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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수상한 쇼핑몰의 택배 언박싱이 기대된다? 킬러들의 쇼핑몰
등록일2024.02.23
2024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라인업의 첫 주자는 &<킬러들의 쇼핑몰&>이다. 지난해 &<무빙&>, &<카지노&>, &<최악의 악&>, &<비질란테&> 등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얻어낸 디즈니+가 올해의 첫인상을 각인시킬 작품으로 &<킬러들의 쇼핑몰&>을 선보인 것은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을 표방한 작품답게 화려한 액션은 기본이고, 곳곳에 다채로운 관전포인트가 넘쳐난다. 시작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지극히 평범한 시골 마을에 난데없이 완전무장한 사내들이 몰려드는 수상쩍은 오프닝을 지나면, 대뜸 주인공 정진만(이동욱)이 사망하면서 충격을 안겨준다. 또 다른 주인공 정지안(김혜준)은 삼촌 진만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낯선 킬러들과 전쟁을 펼친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그렇게 어디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저격수의 총알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신선하고 강렬하다. 가장 두드러지는 관전포인트는 역시 액션이다. 정진만의 부고에 그가 운영하던 무기 쇼핑몰을 빼앗으려 혹은 지키고자 모여든 킬러들의 불꽃같은 격투신이 화면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전투 분야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킬러 소민혜(금해나), 정교한 실력의 최상급 스나이퍼 이성조(서현우), 무에타이 고수 파신(김민)과 같이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킬러들이 맞붙을 때마다 격투 스타일이 달라지면서 액션마니아들을 열광시킨다. 베테랑 킬러들 사이에서 서서히 킬러 본능에 눈뜨게 되는 지안의 모습도 주목할 지점이다. 죽음의 위기 속에서, 지안은 그동안 피곤하게만 생각했던 진만의 교육이 특급 생존 기술이었음을 깨닫고, 전략과 기술을 동원해 적들에 맞선다. 그 성장 액션이 더없는 짜릿함을 안겨준다. 액션신 최고의 명장면은 뭐니 해도 세계관 최강자 정진만과 베일(조한선)의 격투다. 이 모든 전쟁의 시초가 된 14년 전의 과거 시점에서, 용병들의 리더 진만은 살인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베일과 갈등을 빚는다. 둘 사이를 오가는,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 같은 긴장감은 마지막 작전 지역에서 폭발한다. 시한폭탄이 설치된 폐쇄건물에서 펼쳐지는 진만과 베일의 대결은 세계관 최강자들의 격투답게 기교 섞인 연출이 아닌 정공법으로 그려진다. 짧은 컷 위주의 편집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 대신, 전투에 최적화된 용병들 특유의 빠르고 정교한 기술 자체에 집중하는 연출이 더 고도의 몰입력을 이끌어낸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강두기=양현종, 임동규=이대호·김태균?…'스토브리그' 작가가 밝힌 진실
등록일2020.02.24
'스토브리그' 작가가 실제 모티브가 된 야구선수에 대해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르비제 퐁네프홀에서 열린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제작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신화 작가는 극 중 강두기(하도권 분)와 임동규(조한선 분)의 모티브로 삼은 실제 선수가 있는지에 대해 말했다. 이 작가는 &'강두기 선수는 긍정적인 이미지의 결정체다. 모티브가 된 선수는 두 선수다. 기아의 양현종 선수와 일본의 구로다 히로키, 두 선수를 섞었다. 두 선수 다 멋있고 팀 사랑이 남다른 선수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임동규에 대해 이 작가는 &'롯데의 이대호, 한화의 김태균 선수들이 모티브로 거론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전 상상도 못 한 일이다&'라며 &'임동규의 모티브는, 실제 인물에 대한 뼈대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임동규라는 캐릭터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국가대표 외야수', '타자'라는 포지션이 필요했을 뿐, 실제 모티브로 삼은 선수는 없다며 &'이대호, 김태균 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임동규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들이다&'며 극 중 임동규와 비교하는 시선에 손사래를 쳤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프로야구 꼴찌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프런트 동료들과 함께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해 12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1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첫 회 5.5%의 시청률로 시작한 '스토브리그'는 마지막 회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드라마 종영의 여운은 여전하고, 시즌2를 향한 팬들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