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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미키 17' 패틴슨에게 오스카 남주·남조 트로피 다 줘야
등록일2025.02.26
박찬욱 감독이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을 관람한 뒤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워너브라더스는 26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을 미리 관람한 셀럽들의 친필 감상평을 공개했다. 박찬욱 감독부터 '외계+인', '암살', '도둑들' 최동훈 감독,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장재현 감독, '우리집' 윤가은 감독, '핸섬가이즈' 남동혁 감독,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동갑내기 과외하기' 김경형 감독, 진원석 감독, '헨젤과 그레텔', '마담 뺑덕' 임필성 감독, '잠' 유재선 감독, '건축학개론', '불신지옥', '서복' 이용주 감독까지 한국영화의 과거와 미래, 현재를 책임지고 있는 감독들이 '미키 17'을 향해 재치 넘치는 감상평을 보내왔다. 박찬욱 감독은 SF 장르가 세상에 왜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미키 17을 보시라! 아카데미 위원회는 로버트 패틴슨에게 주연상과 조연상 두 개를 주어라! 라며 영화의 콘셉트를 센스 있게 녹여낸 후기를 전했다. 또한 남동협 감독은 봉준호 17이라도 되고 싶게 만드는 영화 라고 감탄했고, 임필성 감독은 Mickey는 17th. 봉준호는 only one 이라는 한줄평을 통해 16번의 죽음을 거쳐 17번으로 태어난 '미키'의 캐릭터를 재미있게 녹여낸 리뷰를 전했다.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은 송강호,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정지소부터 수지, 정수정, 윤아, 임수정, 김민하, 이희준, 고아성, 김민재, 모델 이혜정, '기생충', '외계+인' 이하준 미술감독,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기생충', '콘크리트 유토피아' 최세연 의상감독, '옥자', '마더' 제작자이자 바른손씨앤씨 서우식 대표까지, 수많은 셀럽들과 영화인들 역시 '미키 17'을 향해 극찬을 보냈다. 송강호는 괴상한 영화! 신기한 울림! 놀라운 봉준호! 라는 송강호의 평은 봉준호 감독이 관객들에게 선사할 신선한 충격을 기대하게 만든다. 오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신 감독님 감사합니다 (박소담), 봉감독님과 한 세대를 살고 있다는 게 영광입니다 (이희준) 등, 배우들은 봉준호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심도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박찬욱 감독 '미키 17' 패틴슨에게 오스카 남주·남조 트로피 다 줘야
등록일2025.02.26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찬욱 감독이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을 관람한 뒤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워너브라더스는 26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을 미리 관람한 셀럽들의 친필 감상평을 공개했다. 박찬욱 감독부터 '외계+인', '암살', '도둑들' 최동훈 감독,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장재현 감독, '우리집' 윤가은 감독,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동갑내기 과외하기' 김경형 감독, 진원석 감독, '헨젤과 그레텔', '마담 뺑덕' 임필성 감독, '잠' 유재선 감독, '건축학개론', '불신지옥', '서복' 이용주 감독까지 한국영화의 과거와 미래, 현재를 책임지고 있는 감독들이 '미키 17'을 향해 재치 넘치는 감상평을 보내왔다. 박찬욱 감독은 SF 장르가 세상에 왜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미키 17을 보시라! 아카데미 위원회는 로버트 패틴슨에게 주연상과 조연상 두 개를 주어라! 라며 영화의 콘셉트를 센스 있게 녹여낸 후기를 전했다. 또한 남동협 감독은 봉준호 17이라도 되고 싶게 만드는 영화 라고 감탄했고, 임필성 감독은 Mickey는 17th. 봉준호는 only one 이라는 한줄평을 통해 16번의 죽음을 거쳐 17번으로 태어난 '미키'의 캐릭터를 재미있게 녹여낸 리뷰를 전했다.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은 송강호,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정지소부터 수지, 정수정, 윤아, 임수정, 김민하, 이희준, 고아성, 김민재, 모델 이혜정, '기생충', '외계+인' 이하준 미술감독,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기생충', '콘크리트 유토피아' 최세연 의상감독, '옥자', '마더' 제작자이자 바른손씨앤씨 서우식 대표까지, 수많은 셀럽들과 영화인들 역시 '미키 17'을 향해 극찬을 보냈다. 송강호는 괴상한 영화! 신기한 울림! 놀라운 봉준호! 라는 송강호의 평은 봉준호 감독이 관객들에게 선사할 신선한 충격을 기대하게 만든다. 오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신 감독님 감사합니다 (박소담), 봉감독님과 한 세대를 살고 있다는 게 영광입니다 (이희준) 등, 배우들은 봉준호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심도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시네마Y] '히든페이스', 성공 전략 통했다…19금 멜로 상품성 입증
등록일2024.12.13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히든페이스'가 비수기 극장가에 개봉해 1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았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히든페이스'는 12일까지 전국 94만 170명을 기록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영화다. 콜롬비아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 '음란서생', '방자전', '인간중독' 등으로 '에로티시즘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대우 감독이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지난달 14일에 개봉해 5주 차까지 94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제작비 약 70억 원을 투입한 '히든페이스'의 손익분기점은 140만 명. 이제 종영 수순에 접어들어 손익분기점을 채우기는 어렵다. 애초 이 영화가 극장 상영 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리라 예측한 관계자는 많지 않았다. 종전 19금 멜로 영화의 성공 공식은 극장에서 화제성을 견인한 뒤 부가판권 시장(OTT, IPTV,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수익)을 통해 손해를 만회하는 패턴이었다. 김대우 감독의 전작 '인간중독'(2014)은 극장에서 144만 명을 모으며 아쉽게 손익분기점(150만 명)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부가판권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는 수익을 냈다. 심지어 이 작품은 '히든페이스'의 개봉과 함께 다시금 관객들의 기억을 소환시키며 IPTV와 OTT에서 재관람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히든페이스' 역시 이같은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10년 전과 달리 관객 가뭄에 시달리는 극장, 그것도 비수기 극장가에서 이 작품이 얼마만큼의 관객을 모을지는 미지수였다. '히든페이스'는 개봉 이래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한 예매율과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일주일 뒤에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글래디에이터2'의 누적 관객(90만 명)을 넘어섰다. 비록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지만 '히든페이스'가 불러 모은 94만 명은 현재 영화 시장을 볼 때 적은 관객 수가 아니다. 한국 영화의 100만 보릿고개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에 개봉한 '베테랑2' 이후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한국 영화는 최근 개봉작인 '소방관' 뿐이었다. '히든페이스'는 지난 석 달간 선보인 한국 영화 중 '소방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며 비수기 시장에서 선전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개봉한 청불 한국 영화 중 최고의 흥행 성적이기도 하다. 장르 특성상 부가판권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만큼 최종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히든페이스'는 한국 상업영화 신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19금 멜로 영화였다. 수위와 반전에 대한 입소문이 이어지며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개봉 이후 원작을 흥미롭게 비튼 김대우 감독의 영리한 연출과 조여정의 노련한 연기, 박지현의 파격 변신 등으로 2030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부가판권 시장에서는 중장년층의 높은 선호가 예상된다. 이 영화의 롱런과 선전은 시장성 있는 장르를 상품성 높게 완성한 감독과 배우 그리고 배급사 NEW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낸 의미있는 결과다. ebada@sbs.co.kr
'히든페이스', 2위로 출발했지만…좌판율 1위에 거는 기대
등록일2024.11.21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주연의 영화 '히든페이스'가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히든페이스'는 개봉일인 20일 4만 8,079명을 모았다. 1위 '위키드'(8만 4,932명)의 절반 수준의 수치지만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 바로 좌석판매율이다. '히든페이스'는 이날 16.4%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위키드'(9.9%)와 '글래디에이터2'(10%), '청설'(11.1%)을 제치고 극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좌석판매율은 해당 영화에 배정된 좌석 중 판매된 비율을 뜻한다. 박스오피스 1위 '위키드'(스크린수 1,663개, 상영횟수 5,327회)에 비해 절반 수준의 스크린수(834개)와 상영횟수(2,569회)로 개봉 첫날 4만 명의 관객을 모은 건 좌판율의 덕이 컸다. 경쟁작에 비해 불리한 상영 여건 속에서도 실속을 차리며 쾌조의 출발을 한 셈이다. 향후 레이스에서 기대할 건 입소문이다.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고자극으로 점철된 스토리에 실관람객의 반응이 뜨겁다. 이를 바탕으로 주말 극장에서 선전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영화다.
[빅픽처] '히든페이스', 원작의 영리한 변주…욕망의 동기가 생겼다
등록일2024.11.20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성공적인 리메이크는 흔치 않다. 작품을 다시 만들기로 했다는 것 자체가 원작의 엄청난 매력이나 성공을 의미하기 때문에 플러스알파의 결과물을 내기 어렵다. 오늘(20일) 개봉한 '히든페이스'는 콜롬비아(스페인 합작)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음란서생', '방자전', '인간중독' 등을 만들며 '에로티시즘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주연을 맡았다.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그렸다. 로그라인을 보면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원작은 설정의 파격과 에로틱한 장르적 매력으로 사랑받았고 인도, 터키, 멕시코 등에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단점은 용두사미(龍頭蛇尾)라는 것이다. 설정은 흥미로우나 마무리가 '김 빠진 사이다'에 가까웠다. 주요 캐릭터의 서사도 공백이 많아 행동의 동기가 명확하지 않았다. 김대우 감독의 '히든페이스'는 매력과 한계가 뚜렷했던 원작의 장,단점을 취사선택하며 준수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우선 원작에서 가장 매력적인 설정이었던 '밀실'은 살렸다. 원작의 반전이 한 번이라면 리메이크에서는 두 번의 반전을 선사한다. 두 번째 반전의 경우, 두 주인공의 고난을 해프닝이 초래한 비극으로 처리했던 원작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이로 인해 유리창 너머의 '훔쳐보기'는 '보여주기'라는 양면을 띠게 되고, 긴장감 지수가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이는 각 인물들이 표현하는 욕망의 동기가 구체화 됐다는 점에서 서사의 보완재 역할을 한다. 리메이크의 시나리오는 노덕('연애의 온도', '특종'의 감독), 홍은미 작가가 썼다. 여성이 구체화한 여성의 욕망이라는 점에서 사랑과 질투, 소유욕과 욕망을 포괄하는 인물의 다채로운 내면 묘사에 힘이 실렸다. 여기에 김대우 감독은 각색으로 자신의 연출 철학과 취향을 반영했다. 제작진이 내세운 콘셉트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영화에는 노골적인 성애 묘사가 몇 차례 등장하고, 배우들의 노출 수위도 높은 편이지만 자극만을 위한 노출을 추구하지는 않았다. 이 장면들은 의도치 않은 훔쳐보기와 의도한 보여주기, 그로 인해 유발되는 배신과 질투, 복수에 이르는 점층적인 감정 변화로 이어진다. 또한 세련된 영상미와 품격 있는 음악도 '그들만의 세계'와 '인간의 숨은 욕망'를 보여주는데 효과적인 기능을 한다. 다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후반부 매듭은 매끄럽지 못하다. 캐릭터마다 숨은 욕망과 이면을 제시하는데 반해 이를 풀어내는 호흡은 가쁘다는 인상을 남긴다.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수연을 연기한 조여정이다. 수연은 에고이스트이자 나르시시스트로서 자기중심적이고 자아도취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인물이다. 조여정은 갇히기 전과 후의 감정선을 극대화해 관객을 몰입시킨다. 특히 갇히고 난 후 인물이 느낄 절망감과 원망, 복수심 등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표현해 내며 후반부의 반전이 허무맹랑하게만 다가가지 않도록 기반을 다진다. 미주를 연기한 박지현도 청순함과 관능미를 발산하며 캐릭터의 욕망을 구체화했다. 노출에만 포커스가 집중될 수 있는 위험한 도전이었지만, 핵심적인 장면에서 캐릭터의 이중적 면모를 당차게 연기해 냈다. 그러나 수연과 미주의 캐릭터 설정과 감정선에 비해 성진은 평면적이다. 성진은 성공욕구와 열등감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라는 설정이 있지만 묘사와 표현에 있어서 충분한 할애가 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여성 캐릭터에 의해 대상화된 인물에 그치고 말았다는 인상을 남긴다. '히든페이스'는 약 7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완성한 작품이다. 상업영화계에서 19금 장르 영화에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제작한 패기가 돋보인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140만 명이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