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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굿데이 2025' 음원·뮤비 공개...수익금 일부는 기부
등록일2025.04.24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이끄는 프로젝트 '굿데이 2025'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2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번 싱글은 도시아이들의 명곡 '텔레파시'와 '달빛 창가에서'를 2025년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지드래곤을 필두로 황정민, 데프콘, 홍진경, 정형돈, 조세호, 기안84, 안성재, 태양, 정해인, 황광희, 임시완, 이수혁, 대성, 코드 쿤스트, CL, 김고은, 데이식스, 부석순, 에스파까지 국내 다양한 분야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를 통해 함께한 대형 프로젝트로, '굿데이 2025 (텔레파시+달빛 창가에서)'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유쾌한 세레나데로 완성되어 발매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작업은 음악의 본질적 힘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의도로 시작됐다. 음악의 힘이 좋은 곳에 좋게 쓰이게 하고 싶다 는 지드래곤의 한마디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음악으로 좋은 날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음악은 물론, 참여 아티스트들의 진정성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울림을 전할 계획이다. '굿데이 2025'의 뮤직비디오도 발매와 함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도시아이들'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뮤직비디오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직접 출연, 유쾌한 매력을 전달하며 팬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뮤직비디오에 처음 출연한 아티스트들도 있었지만, 촬영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음악 발매에 그치지 않는다. 지드래곤과 제작사 TEO(테오)는 '굿데이' 음원으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을 실천 중이다. 지난 3월 28일에는 '굿데이' 예상 음원 수익금 중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1688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고, 향후 소외 아동 및 청소년 지원을 위한 추가 기부도 예정되어 있다. 김태호 PD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지드래곤의 손을 거쳐,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의 정점에 선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며 '굿데이 2025'의 퍼즐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한 조각은 여러분의 몫이다. 우리의 'GOOD DAY(굿 데이)'를 'BETTER DAYS(베터 데이즈)'로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TEO(지드래곤 단독 이미지/'굿데이' 공식 포스터 제공), 소니뮤직코리아(싱글 커버 제공)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꼭 말하고 싶었다 …추영우가 직접 밝힌 6년 전 '유퀴즈' 출연 뒷이야기
등록일2025.02.05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추영우가 6년 전 '유퀴즈'에 출연했던 뒷이야기를 직접 밝혔다.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연타석 홈런으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20대 배우로 떠오른 추영우. 높은 인기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의 과거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그가 데뷔 전인 2019년 9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추영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인 21세 대학생으로 방송에 짧게 출연했다. 그는 대학교 등록금과 용돈 마련 방법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용돈은 따로 과외 같은 거 하고, 등록금은 부모님이 내주신다 라고 답했다. 특히 '과외'에 대해 중고등학교 때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서 사범 자격증 따서 한국사 과외하고 있다 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6년 전 해당 내용이 방송된 이후 대학생 추영우의 남다른 외모는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그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6년이 지나, 이제는 대세 배우가 된 추영우의 과거 행적으로 데뷔 전 '유퀴즈' 출연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옥씨부인전' 종영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언론인터뷰에서 추영우는 '유퀴즈' 출연 당시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기자의 '유퀴즈' 관련 질문이 나오자 추영우는 인터뷰 때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며 해명(?)의 자리를 기다렸다는 반응을 보여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추영우는 그때 제가 단백질칩을 사러 매점에 가려 했는데, 비가 너무 왔다. 우산이 없어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비를 맞으며 뛰어 500미터 정도를 다녀왔다. 그런데 지나는 길에 카메라가 있고 스태프들이 있더라. 유재석, 조세호 씨는 없었다. 그 스태프분들이 절 부르시더니 간단히 인터뷰를 할 수 있겠냐 해서, 한 10분 정도 한 거다 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간단히 인터뷰를 한 건데, 나중에 영상을 보니 제가 비에 쫄딱 젖어 있었다. 댓글로 '쟤 머리 안 감고 다니냐'고 하더라 며 인터뷰 당시 유독 젖어 있었던 머리의 이유를 밝혔다. 또 추영우는 '한국사 과외'에 대한 해명도 들려줬다. 그는 그 당시에 딱히 자랑할 거리도 없고 해서 얘기한 거 같은데, 과외는 전문적으로 한 게 아니다. 친구들이나,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년밖에 안 돼서 그쪽으로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으면 그 어머니한테 용돈을 조금 받고 한 거다. 절대 전문적인 건 아니었다 라고 강조했다. 추영우는 당시에 대해 제가 실시간검색어 6위인가 까지 올라갔었다. 감사하기도, 신기한 경험이었다 라고 떠올렸다. 이제 잘 나가는 대세 배우가 된 만큼, 진짜 '유퀴즈'에서 스타 인터뷰이로 섭외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 추영우다. 다시 '유퀴즈'에서 출연 러브콜이 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추영우는 불러주시면 너무 감사할 거 같다 며 웃어 보였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유퀴즈'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넷플릭스, 제대로 예능판 깔았다… 신작 5편, 1년 내내 공개
등록일2025.02.0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넷플릭스가 2월에 신규 예능 5개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콘텐츠 공급에 나선다. '피지컬: 100',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솔로지옥' 등의 K-예능으로 글로벌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가 2025년 2월, '일일 예능' 개념으로 5개의 신작 예능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이번에 새롭게 서비스되는 작품들은 토크쇼, 캐릭터 버라이어티, 동호회 탐구, 미식 여행 등 다채로운 장르로, 각 작품은 30분 이내의 부담 없는 분량으로 구성된다. 먼저 오는 22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에는 요리 토크쇼 '주관식당'이 공개된다. '주관식당'은 셰프 최강록, 유튜버 겸 배우 문상훈이 정해진 메뉴 없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관식 요리를 만드는 요리 토크쇼로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손님으로 출연한다. 베일에 가려진 손님의 개성과 사연이 담긴 주관식 주문서를 받은 식당 주인 최강록이 요리에 진심을 담는다. 여기에 주관식당의 심리적 지주이자 파트너 문상훈이 가세해 손님 맞춤형 요리를 완성한다. 최강록, 문상훈이 손님을 위한 단 하나뿐인 요리를 만들고, 메뉴와 관련된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식당'은 김태호 PD가 설립한 제작사 TEO의 채송이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어 23일부터 매주 일요일에는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가 찾아온다. 신선한 재미로 큰 사랑을 받았던 '홍김동전' 박인석 PD와 '환상의 오남매'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의 재회가 기대를 높인다.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는 상위 99% 코믹 인재들이 나사 없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조립하는 '구개념' 캐릭터 버라이어티쇼다. 게임, 분장, 벌칙, 여행, 먹방, 토크 등 가리지 않고 상상 이상의 격한 에피소드들이 매주 펼쳐질 예정이다. 24일부터 매주 월요일에는 가수 데프콘이 동호회 탐구에 나서는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가 출격한다.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는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 데프콘이 매주 새로운 동호회의 고인물들을 만나는 동호회 체험 프로젝트다. 세상에 있는 다양한 취미, 다양한 동호회와 사람들의 각양각색 매력을 살펴보는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는 연애 리얼리티 새 이정표를 제시한 '솔로지옥' 시리즈 김재원 PD가 기획을 책임지며, '솔로지옥' 박수지 PD와 이정화 작가가 손을 잡았다. 26일부터 매주 수요일에는 추성훈의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를 만날 수 있다. '추라이 추라이'는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다. 꾸밈없는 날 것 그 자체의 매력을 가진 추성훈이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인간미 넘치는 대화를 나누며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추성훈은 게스트가 평소 꼭 시도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함께 '추라이'해보며, 그만의 스타일로 특별한 토크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추성훈을 보좌하고자 코미디언 이창호가 가세해, 게스트들과 한층 풍성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며,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으로 다양한 스타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며 재미를 선사했던 권대현 PD가 연출한다. 27일부터 매주 목요일에는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 찾아온다.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은 '미'식가 '친'구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 토크 여행 버라이어티로, 한일 대표 미식가 가수 성시경과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가 출연한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제3의 나라까지 맛있고 발랄한 미식 토크와 체험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식에 진심인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의 유쾌한 케미스트리와 깊이 있는 미식 토크가 편안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물' '코리아 넘버원' 등을 연출한 김인식 PD가 진두지휘한다. 이번에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 5 작품은 정해진 회차 없이 매주 새로운 구성과 게스트로 1년 내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여자, 배우로서 괴로운 일 많았지만… 송혜교, 23년 만의 토크쇼서 전한 진심
등록일2025.01.09
배우 송혜교가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여자, 인간, 배우로서 갖는 고민과 극복 과정을 밝혔다. 송혜교는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송혜교는 '가을동화'를 함께한 송승헌과의 배꼽 잡는 일화를 비롯해 물 흐르듯 진심 가득한 토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데뷔 이래 28년째 톱스타의 삶을 살고 있는 송혜교는 배우로서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렸던 20대의 삶부터 항상 스스로를 자책하며 보냈던 시기와 이를 극복해 낸 비결까지 자신의 연예계 인생을 돌아봤다. 크고 작은 허위 루머로 인해 마음 찢어졌던 순간과 '더 글로리'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의 연기를 보는데 지루함을 느꼈던 배우로서의 고민도 들어볼 수 있었다. '연기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송혜교는 처음 잘된 작품들이 멜로 드라마였기 때문에, 비슷한 역할, 비슷한 장르만 들어왔다. 사랑도 받긴 했지만, '더 글로리' 하기 전에 어느 순간부터 내 연기를 보는데 내가 너무 지루한 거다. '내가 내 모습을 보는데 지루한데, 보시는 시청자 분들은 진짜 지루하시겠다' 싶더라. '너한텐 연기에 재능이 없는 거 같다'는 생각에 우울했었다 라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너 왜 이거밖에 못 했니', '왜 연기를 이렇게 했어', '다음부턴 그렇게 하지마'라는 자책을 많이 했다는 송혜교는 '인간 송혜교'로서도 실수하는 부분만 보이는 거다. 항상 잘 못한 것만 보이니까, 기분이 짜증이 나는 거다 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잘 하려다가 실수하기도 하고, 제가 생각이 짧아서 행동을 잘못한 경우도 있을 텐데, 그럴 땐 '너 이번에 실수했지만, 다음부터 그러지 마' 하면서 훌훌 털고 나아가야 하는데 계속 '너 왜 그랬어'란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저를 계속 괴롭혔다 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각종 루머에 시달려왔던 심경도 전했다. 송혜교는 오래 일하다 보니까, 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걸 들어보면, 많은 루머들이 있더라. 가끔 인터뷰를 하거나 잘 모르는 분들을 만나면, 그 루머에 대해 저에게 물어볼 때가 있다. 그러면 저는 '나도 그거 들은 이야기다. 그 루머 만든 사람에게 물어봐라. 나도 모르는데 내가 어떤 대답을 해주냐' 그렇게 얘기한다 라고 말했다. 특히 송혜교는 전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솔직히 이제는 괜찮다. 그런 나쁜 악성 댓글들이 달리는 건 괜찮다. 저한테 그러는 건 괜찮은데, 가족한테 할 때는 마음이 찢어지더라 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통스러운 심경을 평온하게 바꿀 수 있었던 건, 5년 간의 수행이었다. 송혜교는 한참 그때 노희경 선생님과 연락을 자주 할 때였는데, 선생님께서 '너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더 많은 사랑을 주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 그리고 더 좋은 세상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러면서 '아침 수행, 저녁 수행을 하자'고 하셨다. 아침 수행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적고, 저녁 수행은 자기 전에 오늘 하루 감사했던 10가지를 적는 거다. 그걸 5년 동안 매일매일 했고, 작년에 끝났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한 10가지'는 거창한 게 아니라 '오늘 날씨가 좋아 감사하다', '맛있는 걸 먹어서 감사하다' 등의 소소한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생각해보니, 제가 뭔가를 갖고 싶거나 어떤 역을 하고 싶거나 뭔가를 너무 원하면, 항상 제 것이 안 되더라. 그래서 실망도 너무 컸었는데, 어느 순간 '욕심부리지 말자, 그냥 흐르는 대로 두자', '내 것이면 나한테 올 거고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가겠지' 하게 됐다. 그래서 지난 날에 대해서 후회하는 게 없다 며 단단해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여자 송혜교로서, 인간 송혜교로서, 배우 송혜교로서, 즐거운 일도 나쁜 일도 괴로운 일도 행복한 일도 있었지만, 원래 삶이 그렇지 않나. 그 순간에는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앞으로 더 잘 나아가기 위해서 좋은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나를 먼저 사랑하라'는 게 뭔지 알게 됐다는 송혜교는 무엇을 할 때마다 저한테 물었다. '혜교야 넌 어때?', '넌 이거 하는 게 좋아?', '여기 가고 싶어?', '이거 먹고 싶어?'라고. 제가 먼저 가고 싶고, 거길 같이 가준다고 하니, 그게 행복이 두 배가 되더라 며 그런 마음으로 만난 게 '더 글로리'라 밝혔다. 송혜교는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40대가 되면서 얼굴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어려운 연기였지만 빨리 다음 촬영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나게 했다 고 전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헤어나오기 힘든 송혜교표 솔직 토크에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 , 왜 늪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라며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tvN 방송 캡처]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여자, 배우로서 괴로운 일 많았지만… 송혜교, 23년 만의 토크쇼서 전한 진심
등록일2025.01.09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송혜교가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여자, 인간, 배우로서 갖는 고민과 극복 과정을 밝혔다. 송혜교는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송혜교는 '가을동화'를 함께한 송승헌과의 배꼽 잡는 일화를 비롯해 물 흐르듯 진심 가득한 토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데뷔 이래 28년째 톱스타의 삶을 살고 있는 송혜교는 배우로서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렸던 20대의 삶부터 항상 스스로를 자책하며 보냈던 시기와 이를 극복해 낸 비결까지 자신의 연예계 인생을 돌아봤다. 크고 작은 허위 루머로 인해 마음 찢어졌던 순간과 '더 글로리'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의 연기를 보는데 지루함을 느꼈던 배우로서의 고민도 들어볼 수 있었다. '연기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송혜교는 처음 잘된 작품들이 멜로 드라마였기 때문에, 비슷한 역할, 비슷한 장르만 들어왔다. 사랑도 받긴 했지만, '더 글로리' 하기 전에 어느 순간부터 내 연기를 보는데 내가 너무 지루한 거다. '내가 내 모습을 보는데 지루한데, 보시는 시청자 분들은 진짜 지루하시겠다' 싶더라. '너한텐 연기에 재능이 없는 거 같다'는 생각에 우울했었다 라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너 왜 이거밖에 못 했니', '왜 연기를 이렇게 했어', '다음부턴 그렇게 하지마'라는 자책을 많이 했다는 송혜교는 '인간 송혜교'로서도 실수하는 부분만 보이는 거다. 항상 잘 못한 것만 보이니까, 기분이 짜증이 나는 거다 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잘 하려다가 실수하기도 하고, 제가 생각이 짧아서 행동을 잘못한 경우도 있을 텐데, 그럴 땐 '너 이번에 실수 했지만, 다음부터 그러지 마' 하면서 훌훌 털고 나아가야 하는데 계속 '너 왜 그랬어'란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저를 계속 괴롭혔다 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각종 루머에 시달려왔던 심경도 전했다. 송혜교는 오래 일하다 보니까, 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걸 들어보면, 많은 루머들이 있더라. 가끔 인터뷰를 하거나 잘 모르는 분들을 만나면, 그 루머에 대해 저에게 물어볼 때가 있다. 그러면 저는 '나도 그거 들은 이야기다. 그 루머 만든 사람에게 물어봐라. 나도 모르는데 내가 어떤 대답을 해주냐' 그렇게 얘기한다 라고 말했다. 특히 송혜교는 전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솔직히 이제는 괜찮다. 그런 나쁜 악성 댓글들이 달리는 건 괜찮다. 저한테 그러는 건 괜찮은데, 가족한테 할 때는 마음이 찢어지더라 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통스러운 심경을 평온하게 바꿀 수 있었던 건, 5년 간의 수행이었다. 송혜교는 한참 그때 노희경 선생님과 연락을 자주 할 때였는데, 선생님께서 '너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더 많은 사랑을 주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 그리고 더 좋은 세상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러면서 '아침 수행, 저녁 수행을 하자'고 하셨다. 아침 수행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적고, 저녁 수행은 자기 전에 오늘 하루 감사했던 10가지를 적는 거다. 그걸 5년 동안 매일매일 했고, 작년에 끝났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한 10가지'는 거창한 게 아니라 '오늘 날씨가 좋아 감사하다', '맛있는 걸 먹어서 감사하다' 등의 소소한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생각해보니, 제가 뭔가를 갖고 싶거나 어떤 역을 하고 싶거나 뭔가를 너무 원하면, 항상 제 것이 안 되더라. 그래서 실망도 너무 컸었는데, 어느 순간 '욕심부리지 말자, 그냥 흐르는 대로 두자', '내 것이면 나한테 올 거고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가겠지' 하게 됐다. 그래서 지난 날에 대해서 후회하는 게 없다 며 단단해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여자 송혜교로서, 인간 송혜교로서, 배우 송혜교로서, 즐거운 일도 나쁜 일도 괴로운 일도 행복한 일도 있었지만, 원래 삶이 그렇지 않나. 그 순간에는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앞으로 더 잘 나아가기 위해서 좋은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나를 먼저 사랑하라'는 게 뭔지 알게 됐다는 송혜교는 무엇을 할 때마다 저한테 물었다. '혜교야 넌 어때?', '넌 이거 하는 게 좋아?', '여기 가고 싶어?', '이거 먹고 싶어?'라고. 제가 먼저 가고 싶고, 거길 같이 가준다고 하니, 그게 행복이 두 배가 되더라 며 그런 마음으로 만난 게 '더 글로리'라 밝혔다. 송혜교는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40대가 되면서 얼굴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어려운 연기였지만 빨리 다음 촬영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나게 했다 고 전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헤어나오기 힘든 송혜교표 솔직 토크에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 , 왜 늪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라며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tvN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SBS Star] Only Jae Seok Got a Nice Table Cho Sae-ho Addresses His Wedding's Much-Talked Seating Plan
등록일2024.11.05
Entertainer Cho Sae-ho answered the buzz surrounding the seating arrangement for his recent wedding ceremony. On November 4, Cho Sae-ho, who just returned from his honeymoon, posted a new video on his YouTube channel. In the video, he shared his wedding preparation process and some episodes from the wedding ceremony. The most challenging part was planning the seating arrangements, the entertainer said. Since we had a closed ceremony, my wife and I thought it would be best to assign seats for each guest beforehand. , he explained. Over 800 guests were coming, so the first thing we did was make a guest list. Then we sorted it into several categories, including tables for family members, cast members of each TV show, and other comedian sunbae-nims. It took us three days to complete the seating chart. Cho Sae-ho continued, After making the initial seating chart, we sent pre-greeting texts to all the guests. Some guests informed us they couldn't come because of their schedules. So, we revised the chart; some seats were re-assigned, and some tables were re-located. But then, some people who said they couldn't attend contacted us again to say they could, which meant another revision. What's interesting was that after three days of assigning seats, it became clear to me which guests were my 'real' guests. , Cho Sae-ho added, revealing that some of his acquaintances became closer to his heart than others during the process. On the November 2 episode of MBC's television show 'Hangout with Yoo', Cho Sae-ho's wedding ceremony became a topic of conversation. Some cast members who attended his wedding complained about being assigned to what they thought was a 'bad table'. Model Joo Woo Jae said, I was sitting with Kim Sook at a table so far away from the action that it felt like we were practically outside the venue. I was right in front of the entrance. While sitting there, I had to get up about 200 times whenever new guests came in. Yeah, Woo Jae was practically a gatekeeper! , hip-hop artist DIN DIN shared, You know what? Yang Se-hyung and Yang Sechan got the table near the storage room. Yeah, they said it was cold down there because the staff kept opening and closing the storage room door. , entertainer Yu Jae Seok said, and Joo Woo Jae added that Yang Se-hyung had to turn his back on the event because of his seat. The cast members noted that Yu Jae Seok was the only one among them who was seated at one of the nice tables at Cho Sae-ho's wedding. Well, I wanted to stay in comfort, but I couldn't since my seat was very close to the action. , Yu Jae Seok playfully commented. Then, singer HAHA exclaimed, Let me teach you the realities of life! It's not about how close you are to the groom. He assigned the tables in order of how much riches you possess. , he playfully quipped. (Credit= '채널 조세호' YouTube, MBC Hangout with Yoo) (SBS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