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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구단 사상 첫 트레블 달성…챔프전 MVP는 레오
등록일2025.04.05
▲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왼쪽)와 허수봉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통합 4연패에 빛나는 대한항공을 무너뜨리고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오늘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방문경기에서 41점을 합작한 허수봉(22점)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19점·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25-20 18-25 25-19 25-23)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5전3승제의 챔프전에서 3연승으로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은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입니다. 현대캐피탈은 또 구단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도 달성했습니다. 남자부 트레블은 2009-2010시즌 삼성화재, 2022-2023시즌 대한항공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현대캐피탈의 우승으로 역대 20차례 챔프전 중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11번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챔프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에는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거포 레오가 선정됐습니다. 챔프 3차전에서 19점을 뽑으며 3-1 승리에 앞장선 레오는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3표를 얻어 8표에 그친 허수봉을 제쳤습니다. 레오의 챔프전 MVP 등극은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입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내줘 챔프전만큼은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며 총력전으로 3차전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에 막혀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시소게임이 펼쳐진 첫 세트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의 차지였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1-14에서 정태준의 속공과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14-16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을 신호탄으로 연속 6점을 쓸어 담아 순식간에 20-16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4-20 세트 포인트에서 허수봉이 러셀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마지막 점수를 뽑았습니다. 2세트는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의 페이스였습니다. 대한항공은 5-6으로 뒤진 2세트 초반 러셀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연속 5점을 몰아쳐 10-6으로 앞섰습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6점 차로 넉넉한 리드를 이어갔고, 24-18에서 정한용의 직선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는 결정적 순간에 터진 현대캐피탈의 서브 에이스 3개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7-7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균형을 깼고, 레오가 서브 에이스 2개를 폭발하며 4연속 득점했습니다. 허수봉의 직선 강타와 다이렉트킬, 레오의 백어택으로 21-16으로 크게 앞선 현대캐피탈은 때마침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습니다. 세트 점수 2-1로 앞선 현대캐피탈이 4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챔프전 우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습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허수봉의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5-3 리드를 잡았고, 후반까지 2, 3점 차로 앞서가다가 대한항공의 추격에 휘말려 21-22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22-22에서 허수봉의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리드를 되찾았고, 24-23 매치 포인트에서 상대 팀 카일 러셀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거포 러셀은 양 팀 최다인 33점을 뽑았지만, 우승 좌절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사진=한구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OK 꺾고 '2위 굳히기'
등록일2025.01.25
▲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힘겹게 꺾고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V리그는 3대 0, 3대 1로 승리하면 승점 3, 3대 2로 이기면 승점 2를 얻고, 2대 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챙깁니다.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승점 47·15승 8패)은 3위 KB손해보험(승점 36·13승 10패)과의 격차를 승점 11로 벌렸습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새로 영입한 아시아 쿼터 세터 쇼타의 기량을 확인했지만, 8연패 늪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2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쇼타는 이날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쇼타의 토스를 받아 김웅비(17점)와 김건우(14점)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했습니다. 그동안 고전하던 크리스(10점)는 물론이고 교체 출전한 신호진(16점)도 화력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전력 차는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대한항공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렸고, 정지석(17점), 이준(11점)도 힘을 보탰습니다. 4세트부터 뛴 베테랑 세터 한선수(7점)의 공격 조율도 뛰어났습니다. 한선수는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 3개도 했습니다. 세트 스코어 1대 2로 밀린 4세트 후반부터 대한항공이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23대 23에서 요스바니가 후위 공격을 성공해 세트 포인트를 먼저 만든 대한항공은 상대 신호진에게 백어택을 얻어맞아 듀스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정한용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25대 24에서 김우비의 퀵 오픈을 한선수가 블로킹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5세트 초반에 승부의 추가 대한항공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송희채의 퀵 오픈을 한선수가 블로킹했습니다. 이어진 랠리에서 정지석이 퀵 오픈을 성공했고, 신호진의 퀵 오픈을 정지석이 가로막아 대한항공이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5대 2에서는 김규민이 신호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고, 요스바니가 퀵 오픈으로 득점하면서 스코어가 7대 2가 됐고, OK저축은행은 더 이상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배구-대한항공, 부상 공백 딛고 삼성화재 완파
등록일2024.10.31
▲ 정한용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핵심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두꺼운 전력층을 과시하며 삼성화재를 제압했습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7)으로 꺾었습니다. 대한항공에서는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떠오르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정한용(22점)과 아시아쿼터 모라디 아레프(14점),두 날개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 조재영(8점)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습니다. 대한항공은 강약을 조절한 서브로 서브 에이스 9개를 올리며 V리그 남자부 최초로 팀 통산 서브 에이스 3천개를 채웠습니다.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와 혈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3-25 25-20 29-31 25-23 15-13)승리를 거뒀습니다. 현대건설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블로킹 득점 3개,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16개를 성공하며 이번 시즌 남녀부 전체 1호 트리플크라운(블로킹 득점·서브 에이스·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습니다. 모마는 43점을 올렸고, 양효진(18점), 이다현(12점), 정지윤, 위파위 시통(이상 10점) 등 현대건설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렸고, 도로공사는 개막 첫 경기 포함 3패를 당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현대캐피탈, 요스바니·김규민 빠진 대한항공에 대역전승
등록일2024.10.27
▲ 현대캐피탈 선수들 현대캐피탈이 남자 프로배구 '2강 대결'에서 웃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오늘(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점수 3-2(22-25 26-28 25-21 25-23 15-10)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홈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동시에 개막 3연승을 달렸습니다. 비시즌 전력을 대거 보강한 현대캐피탈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의 대한항공과 함께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8득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허수봉(22점), 전광인(13점), 최민호(11점) 등 국내 선수들이 득점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하고,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경기 도중 다친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김규민은 2세트 6-4에서 블로킹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 부위를 다쳤고, 한동안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한 김규민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대한항공은 1세트 8점, 2세트 9점을 퍼부은 아시아쿼터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를 앞세워 세트 점수 2-0으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김규민이 2세트 도중 코트를 떠나며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고 아레프의 공격도 3세트부터 무뎌졌습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16-16에서 상대 아레프의 범실,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 레오의 블로킹으로 3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진 24-21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4세트에선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6득점으로 활약하며 세트 점수 2-2 균형을 맞췄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5세트, 현대캐피탈은 7-7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따낸 뒤 '서브 스페셜리스트' 이시우를 투입했습니다. 이시우의 첫 서브는 랠리 끝에 허수봉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이어졌고, 두 번째 서브는 대한항공 곽승석의 몸에 맞은 뒤 코트 밖에 떨어졌습니다. 이시우는 세 번째 서브에서도 상대 리시브 라인을 강하게 흔들어 전광인의 퀵오픈을 끌어냈습니다. 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5점 고지에 선착했습니다. 대한항공에선 아레프(26점), 정한용(22점), 김민재(11점)가 분전했습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0(25-18 25-15 25-18)으로 완파했습니다.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7점), 양효진(15점), 정지윤(10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반면 GS칼텍스는 두자릿수 득점자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20점) 한 명이었을 정도로 공격이 편중된 데다 팀 범실은 19개로 현대건설(8개)의 배 이상이었습니다. 현대건설은 시즌 2승(1패)째를 거뒀고 GS칼텍스는 개막 3연패를 당했습니다. (사진=KOVO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