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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서 상하이 선화에 역전승
등록일2025.09.16
▲ 득점하고 기뻐하는 구본철 프로축구 강원 FC가 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서 중국의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강원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 경기에서 상하이 선화에 2대 1로 이겼습니다. 강원은 지난해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해 이날 처음 ACLE 무대를 밟았고, 역사적인 첫 승리까지 올리며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나섰습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는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르고,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립니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각 팀은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릅니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상하이 선화는 지난 ACLE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상하이 선화의 포르투갈 출신 주앙 테이셰이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9분 박스 중앙에서 구본철이 왼쪽 빈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홍철이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강원의 ACLE 첫 골을 뽑아냈습니다. 별다른 세리머니 없이 곧바로 경기를 재개한 강원은 9분 뒤 역전 골을 터뜨렸습니다. 구본철이 수비수의 발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을 골문 바로 앞에서 잡아 침착하게 밀어 넣어 2대 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FC서울은 같은 날 일본 마치다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마치다 젤비아와 맞붙어 1대 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서울은 주장 제시 린가드를 비롯해 류재문, 정승원, 둑스 등이 선발로 나섰고, 마치다에서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세훈과 서울에서 활약했던 나상호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5년 만에 아시아 최고 무대에 복귀한 서울과 창립 이래 ACLE 첫 경기에 나선 마치다는 팽팽한 경기 끝에 전반을 0대 0으로 마쳤고, 후반에 각각 한 골씩 주고받았습니다. 후반 14분 둑스와 린가드가 합작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린가드의 역습 패스를 박스 중앙에서 받은 둑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넣었습니다. 그로부터 21분 뒤, 마치다 젤비아가 동점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한올바이오파마 그레이브스병 치료제, 임상 2상 6개월 유지 효과 확인
등록일2025.09.04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미국 현지 시각 3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그레이브스병 대상 임상 2상에서 치료 종료 후 6개월간 유지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이번 임상 결과에 따르면 바토클리맙 치료 종료 후 약 80%인 17명의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6개월간 정상 수준으로 유지됐습니다. 이 가운데 약 50%인 8명은 항갑상선제 없이도 안정적인 호르몬 수치를 유지했고, 30%(5명)는 소량의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면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이전 연구들과 일관되게 확인됐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그레이브스병 환자에게는 체중 감소, 심계항진,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현재 항갑상선제(ATD)가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약 20~30%의 환자는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재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갑상선안병증(TED), 갑상샘중독발작(Thyroid Storm), 심혈관 질환(CV) 등 합병증이 발병할 위험도 있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입니다. 이번 데이터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첫 사례로, 향후 임상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도출된다면 그레이브스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올바이오파마는 밝혔습니다. 한편 이뮤노반트는 차세대 FcRn 억제제인 아이메로프루바트(HL161ANS, IMVT-1402)를 기반으로 그레이브스병 치료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등록 임상 2건을 진행 중으로, 오는 2027년까지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바토클리맙을 활용한 갑상선안병증 대상 임상 3상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됩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데이터는 HL161이 그레이브스병에서 질환 조절 가능성을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예정된 임상 결과를 통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상윤·이호재 데뷔골…홍명보호, 홍콩 꺾고 동아시안컵 2연승
등록일2025.07.11
▲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 홍콩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한국의 강상윤이 기뻐하고 있다. 홍명보호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에서 홍콩을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대회 남자부 2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7일 중국을 3대 0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오는 12일 중국과 경기를 앞둔 일본을 제치고 일단 남자부 선두로 나섰습니다. 2003, 2008, 2015, 2017, 2019년 정상에 올라 남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년 일본에 넘겨준 트로피를 되찾기 위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은 홍콩과의 역대 남자 대표팀 경기에서 23승 5무 2패의 절대적 우위를 지켰고, 최근 15연승도 이어갔습니다. 지난 8일 일본에 6대 1로 진 데 이어 한국에도 패한 홍콩은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7시 24분부터 일본과 사실상 우승팀을 결정할 최종 3차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공격수 주민규,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11명을 이날 모두 바꿔 홍콩을 상대했습니다. 이호재가 공격 선봉에 선 가운데 나상호와 강상윤이 양쪽에서 지원에 나서고 중원에서는 서민우와 이승원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김태현과 변준수, 서명관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양쪽 윙백으로는 김태현과 조현택이 배치됐습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습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닐 때 개최돼 소속팀이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어서 홍명보호도 유럽파나 중동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없이 K리거와 일본 J리거만으로 꾸려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다양한 선수를 시험대에 올리고 있는 가운데 서명관과 조현택, 변준수, 두 명의 김태현이 이날 나란히 A매치 데뷔전에 나섰습니다. 초반부터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두 줄 수비'를 세운 홍콩을 쉽게 뚫어내지 못하다가 전반 27분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습니다. 서민우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돌아서며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나흘 전 중국전에 교체로 출전해 A매치에 데뷔한 뒤 이날은 선발로 기회를 얻은 강상윤의 A매치 데뷔골입니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홍명보호는 윙어 문선민과 공격수 모재현을 조현택, 전북의 김태현 대신 투입해 윙백으로 활용하는 실험으로 밀집 수비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후반 17분엔 이승원을 김진규로 바꾸며 중원에 활력도 더했습니다. 두드리고 두드리던 홍명보호는 후반 22분 기다리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문선민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A매치 데뷔 골을 신고했습니다. 홍명보호는 이후 추가 골은 만들지 못했으나 후반 28분엔 서민우를 김봉수로 바꿔주고, 후반 35분엔 나상호 대신 정승원을 내보내며 서서히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