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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겟아웃', '어스', 그리고 '놉'…조던 필 세 번째 영화
등록일2022.08.20
&<앵커&> 이번 주말 극장을 찾아 볼만한 새 영화들을 이주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놉' / 감독 : 조던 필 / 주연 : 다니엘 칼루야, 케키 파머, 스티븐 연] '놉'은 2017년작 '겟아웃', 2019년작 '어스'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새 바람을 몰고 왔던 조던 필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입니다. 외딴 목장의 하늘에 출몰하는 이상한 비행체와 사투를 벌이는 남매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풍자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겟아웃'에 출연했던 조던 필 감독의 페르소나 다니엘 칼루야가 주연으로 나오고, '미나리', '버닝'의 스티븐 연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 ['파로호' / 감독 : 임상수 / 주연 : 이중옥, 김대건] '파로호'는 치매에 걸린 노모를 돌보느라 결혼도 못한 한 효자가 어머니가 실종되자 의심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스릴러 영화입니다. 올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주목할만한 장르 영화로 특히 독립영화계에서 맹활약하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인상적이라는 평가입니다. --- ['풀타임' / 감독 : 에리크 그라벨 / 주연 : 로르 칼라미] '풀타임'은 프랑스 영화인데도 왠지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만큼 현대 사회의 살풍경을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파리 교외에서 어린 남내를 키우며 호텔 청소원으로 일하는 주인공의 위태로운 일상이 대중교통 파업으로 일거에 무너지는 이야기를 속도감 있는 촬영과 편집, 음악에 담았습니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감독상과 특별여자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 ['녹턴' / 감독 : 정관조 / 주연 : 은성호, 은건기, 손민서] '녹턴'은 음악에 재능을 가진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아들을 30년 동안 보살피는 어머니와 이에 소외감을 느끼는 둘째 아들의 이야기를 약 10년 동안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장애인 가족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갈등과 오해, 그리고 이해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42회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다큐영화상 수상작입니다.
저 배우, 누구야? …'극한직업' 카리스마 보디가드 장진희
등록일2019.02.08
영화 '극한직업'의 천만 돌파는 마약반 5인방(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의 맹활약이 일등 공신이지만, 작지만 빛나는 역할을 해준 조연 배우의 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양현민, 허준석, 이중옥, 장진희 등 한번쯤 본 듯 하면서도 새로운 얼굴의 배우들이 이번 영화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극한직업'의 주역 진선규가 '범죄도시'를 통해 발견된 인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 역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중 완전히 새로운 얼굴 장진희를 소개한다. 마약밀수 조직의 수장 이무배(신하균)의 여자 보디가드 '선희'라면 단번에 무릎을 칠 것이다. 이무배가 &'선희야…가자~&'를 외칠 때 어김없이 등장했던 검은색 수트녀다. 무표정한 얼굴로 경찰을 가볍게 제압하며 카리스마까지 발산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장진희는 톱모델 출신의 신인 배우다.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모델과를 졸업한 후 10년 가까이 모델로 활동했다.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7년 제작된 영화 '포크레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중성적인 분위기와 동양적인 외모, 큰 키에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인 만큼 영화 관계자들 눈에 빨리 띄었다. 지난 1월 개봉한 '내안의 그놈'에 이어 '극한직업'에 출연하며 관객의 눈도장을 찍었다. '극한직업'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화 후반부 이무배의 조직과 마약반 경찰들이 정면 대결을 펼치는 시퀀스에서 장진희는 이하늬와 맨주먹 액션을 보여줬다. 키 170cm가 훌쩍 넘는 두 배우의 시원시원한 액션은 극의 집중력을 높였다. 이하늬는 이날 촬영의 긴박감과 사실감을 엿볼 수 있는 현장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두 배우 모두 땀과 피 분장으로 범벅이 돼 현장의 치열함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장진희의 에이전트 역할을 하고 있는 디퍼런트 컴퍼니의 이상훈 이사는 &'장진희는 모델로 패션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뒤늦게 배우의 꿈을 펼치기 시작했다. '내안의 그놈'과 '극한직업' 모두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냈다.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상업영화는 물론 독립영화까지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차기작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장편 영화인 '럭키몬스터'(감독 봉준영)다. &<사진 = 디퍼런트 컴퍼니, '극한직업' 스틸, 이하늬 SNS&> (SBS funE 김지혜 기자)
'마약왕', 송강호만 기억 난다고요?…신스틸러 리스트
등록일2018.12.26
영화 '마약왕'이 신 스틸러들의 활약상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약왕 이두삼 역할의 송강호뿐만 아니라 수많은 명품 배우들이 조연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너무 많은 배우들에 짧게 등,퇴장하기에 일각에서는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도 있지만 저마다 최선의 연기로 영화에 일조했다. 영화 초반 부산에서의 밀수 장면에서 등장하는 유엔대사는 배우 송영창이 연기해, 이두삼에게 더 큰 세계를 안내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두삼에게 호된 고난을 겪게 하는 중앙정보부 실장 백운창 역은 영화감독이기도 한 배우 김해곤이 맡았고, 드라마 '손 The 게스트'에서 빙의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 이중옥은 부산 건달 윤강식 역으로 분해 강렬한 장면을 완성했다. '1987', '범죄도시' 등의 영화로 연기력을 각인한 배우 박지환은 이두삼의 밀수 조직원 왕문호를 연기했고, 이두삼의 밀수업에 합류한 동생 이두숙 역은 연극에서 영화로 지평을 넓힌 배우 이봉련이 맡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하는 배우 최덕문은 이두삼을 김정아(배두나)에게 연결해주는 여의도 구 사장으로, 송강호로부터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이끌어낸 배우 이서환은 검사 김인구(조정석)와 악연이 있는 인물 쇠파리를 연기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대세 배우 최귀화는 중정 함 실장, '비밀의 숲'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유재명은 유엔파의 뒤를 봐주는 김 반장, 영화 '1987'에서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로 눈물의 명장면을 완성했던 배우 김종수는 꼿꼿한 보안계장 역으로 영화의 깊이를 더했다. 특별출연 역시 빠질 수 없다. 이두삼 일당의 밀수를 눈감아주는 비리형사 서상훈은 이성민, '뽕을 이 땅에 뿌리내린' 마약 제조자 백 교수는 '내부자들'부터 우민호 감독과 함께 한 배우 김홍파가 연기했다. 이두삼의 일대기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마약왕'의 명장면들을 함께 만들어갔다. 영화는 지난 19일 개봉해 전국 160만 관객을 돌파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