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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학회 25일 '스포츠주간기념 학술대회' 개최
등록일2025.04.21
▲ 최관용 한국체육학회 회장 2036년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의 의미와 가능성을 타진하는 뜻깊은 학술대회가 막을 올립니다. 한국체육학회(회장 최관용)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스포츠주간기념 학술대회'를 열어 스포츠 통합과 체육정책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스포츠 통합을 위한 혁신 그리고 재도약'을 주제로 열리는데, 먼저 장애인과 비장애인,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함께하는 포용적 스포츠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를 토론합니다. 이어 올림픽 유산의 현대적 재해석 및 재유치의 경제적 타당성 등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됩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지태 교수(단국대)가 '하나의 스포츠, 하나의 사회'를 주제로 발표하고, 김소연 교수(이화여대)와 정재용 본부장(대한농구협회)이 각각 현장의 통합체육 사례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원재 교수(국민대)가 1988 서울올림픽의 전통 계승과 재유치 전략을 제시하고, 변진수 교수(연세대)가 서울올림픽의 레거시를 설명합니다. 이어 정희준 교수(문화연대)가 2036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의 의미와 가능성을 타진하고, 편현웅 교수(성균관대)가 올림픽 유치가 국가 경제에 득인지, 실인지를 분석합니다. 이날 개회식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축사를 합니다. 한국체육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체육학'의 공적 기능을 재조명하고,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과 이에 따른 향후 정책적 실천방향 및 전략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조민선 선수를 지도했던 유도인 출신 최관용 회장(한국체육대학 교수)은 스포츠는 이제 건강을 넘어 사회 통합과 국가 경쟁력, 문화 자산이라는 폭넓은 가치를 지닌다 며 이번 학술대회 논의가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한국체육학회는 매년 스포츠주간을 맞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면 국민체육진흥과 체육정책 선진화를 위한 학문적 기여를 지속하고 있는데 오는 8월에는 '제37회 88서울올림픽 기념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회사보다 나라 생각한 분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
등록일2024.04.02
▲ 유가족들이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 한국 화학·섬유공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오늘(2일)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오늘 오전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됐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예배를 마친 뒤 고인이 1966년부터 몸담은 효성그룹의 마포구 본사로 이동했습니다. 손주들이 영정과 위패, 고인이 생전 받은 각종 훈장 등을 들고 앞장선 가운데 부인 송광자 여사와 아들 조현준 효성 회장·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습니다. 고인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고, 발인 예배를 집전한 이원재 남산교회 목사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축복하는 기도를 하자 부인 송 여사는 관에 손을 얹고 한동안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장례식장을 출발한 운구차는 오전 7시 45분쯤 효성 본사에 도착했습니다. 정문 앞에 도열한 일부 임원들이 그룹을 세계적 섬유·화학기업으로 이끈 고인의 마지막을 맞이했습니다. 이어 오전 8시부터 지하 강당에서 영결식이 개최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명예장례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장례위원장인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승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과 효성 임직원 등 300명이 참석했습니다. 상주인 조현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었다.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 라며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운 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었다 며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 고 했습니다. 영결식 후 운구차는 임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본사를 떠났습니다. 이어 조 명예회장이 생전 회장과 부회장 등을 맡으며 오랜 기간 몸담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의 여의도 회관과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을 거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경기도에 있는 효성가(家) 선영에서 안장식을 끝으로 장례 절차를 마무리합니다. 1935년 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일찌감치 해외 유학길에 올라 공학도의 길을 걷다 1966년 부친의 부름을 받고 귀국해 기업인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1982년 효성중공업 회장으로 취임해 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져 온 그는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시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효성을 대표 수출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해외 유학 경험으로 일본어와 영어에 능했고 국제관계에도 밝았던 그는 한미재계회의, 한일경제협회장 등을 이끌며 한국과 해외 기업 간 가교 역할을 주도했고 민간외교에도 앞장섰습니다.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맡아 정부에 기업 입장을 대변하며 재계의 '얼굴'로도 적극 활동했습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달 29일 별세했습니다. 5일장으로 치러진 장례 기간 빈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기업인과 이명박 전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등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사진=효성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