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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탁구 윤지유, 듀스 접전 끝에 패배…아쉬운 은메달
등록일2024.09.07
▲ 파리 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스포츠등급 WS3) 결승에서 안델라 무지니치 빈센티치와 혈투를 펼치고 있는 윤지유 탁구 윤지유(24·성남시청)가 파리 패럴림픽 단식 결승에서 5게임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윤지유는 오늘(7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스포츠등급 WS3) 결승에서 안델라 무지니치 빈센티치(32·크로아티아)와 55분에 걸친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대2(7:11, 8:11, 12:10, 12:10, 11:13)로 졌습니다. 윤지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젊은 베테랑'이지만, 개인 단식 결승전은 처음이었습니다. 세계 정상 자리를 눈앞에 뒀던 윤지유는 첫 두 게임을 내준 뒤, 내리 3,4게임을 따내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끌고 갔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두 차례 듀스가 이어졌는데, 아쉽게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세 살 때 하반신 마비가 찾아온 윤지유는 열두 살 때 라켓을 잡은 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선수 생활 시작 2년 후인 2016 리우 대회에 한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역시 최연소 국가대표였던 2020 도쿄 대회 때는 단체전에서 은, 단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앞서 열린 여자 복식에서 서수연(38·광주광역시청)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따냈던 윤지유는 또 하나의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윤지유는 매우 아쉽다. 잘 따라갔는데, 듀스에서 이기고 있을 때 처리를 못했다 며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금메달 2개 이상' 목표…출발이 좋다!
등록일2024.08.30
&<기자&> 파리 패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지난 파리 올림픽 때 사격이 은메달로 메달 물꼬를 텄던것처럼, 사격의 이윤리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올림픽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한 바로 그 장소, 샤토루 사격장에서, 또 한 번 기분 좋은 총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 종목에 나선 이윤리는, 8명이 겨루는 결승 무대에서 첫 10발로 104.2점을 기록하며 전체 선두에 올랐고, 이후 2발씩 쏴 한 명씩 떨어지는 살얼음판 승부에서도 침착하게 메달권을 유지했습니다. 4위 결정전에선 첫발을 10.9점 만점을 쏴 여유 있게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금메달을 향한 승부가 인도 선수와 맞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마지막 한 발이 아쉬웠습니다. 상대에 1점 가까이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는데, 상대가 10.5점을 쏜 반면 이윤리는 6.8점에 그쳐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래도 이윤리는 시상대에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이번 대회 대한민국 첫 메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에서 금메달, 2016년 리우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이윤리는,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윤리/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 너무너무 기뻐요.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동메달 땄는데, 이번에 은메달이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뤄서.] --- 탁구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습니다. 남자 복식의 장영진-박성주 조와, 차수용-박진철 조가 나란히 4강에 올랐는데, 패럴림픽 탁구에는 동메달 결정전이 없어 두 팀이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두 팀 모두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우리 선수끼리 금, 은메달을 다투게 됩니다. 여자 복식의 강외정-이미규 조와 정영아-문성혜 조도 나란히 4강에 진출했고, 장애가 더 심한 등급의 서수연-윤지유 조는 조금 전 끝난 준결승전에서 브라질팀을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