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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패딩 넣지 마세요 …내일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등록일2025.03.15
&<앵커&> 봄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겨울 패딩 정리는 좀 더 있다가 하셔야겠습니다. 내일(16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고 눈과 비 소식도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염소에게 먹이를 주는 아이들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하얀 염소야, 안녕.] 동물들과 사진도 찍고 직접 만져보기도 합니다. [박진성/경기 평택시 : 애들이랑 나오니까 제가 스트레스 해소가 다 된 것 같아요. 따뜻하니까 애들과 놀러 다니기도 좋고….] 공원 내 동산에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냉이 나물을 캐며 봄 내음을 만끽합니다. [냉이잖아, 이거.] 따뜻한 날씨 덕분에 이곳을 찾은 나들이객은 한 주 전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장제이/경기 성남시 : 강아지 공연하는 것도 본 것 신기했고 날씨도 따뜻해서 좋아요. (지금 하는 건 뭐예요?) 냉이 캐고 있어요.] --- 딸기 농장에서는 잘 영근 딸기를 고르는 고사리손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가족, 연인들도 딸기를 앞에 두고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김근오·윤민 : (겨울에는) 카페나 실내 데이트 위주로 했는데, 슬슬 날씨가 풀리다 보니까 여기저기 축제 같은 것도 알아보고….] 오늘 서울 낮 최고 기온이 17.2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꽃샘추위가 찾아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오늘보다 최대 7도 이상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고, 모레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영하권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내일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도 예보돼 있는데, 특히 강원도에서는 30cm 넘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다음 주 중반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후반쯤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박소연·이예솔)
[D리포트] 밭은 '쩍쩍', 새싹은 '비쩍'…폭염에 애타는 당근 농가
등록일2024.08.08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의 한 당근밭. 농사가 한창이어야 할 땅은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일부 새싹들이 힘겹게 올라왔지만 그마저도 비쩍 말라 쓰러졌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파종이 시작됐지만, 정상적인 밭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달 파종이 끝난 당근밭입니다. 지금쯤이면 새싹이 충분히 돋아나야 할 시기지만, 연이은 폭염에 땅은 갈라지고 씨앗은 땅속에서 그대로 말라버렸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에 토양 온도가 40~50도까지 올라, 씨앗이 발아하지 못하는 겁니다. 게다가 파종 이후 3주 동안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5mm 이상의 비가 내린 건 달랑 이틀에 불과합니다. 밭에 댈 물은 진작에 떨어졌습니다. [이영철/(사)제주당근연합회 사무국장 : 물을 주려고 하니까 물이 안 나와요. 물을 주려고 설치를 해놔도 물이 없으니까, 물이 안 나오니까.] 농협과 제주시에서 부랴부랴 물탱크마다 비상 급수를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랍니다. [윤민/구좌농협 조합장 : 우리 지역의 가뭄을 해소 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그것도 한계가 있다. 비가 와 줘야 하는데 못 오는 부분이 있어서 우리 농민들이 울상인데.] 이런 상황에서 밭을 갈아엎고 다시 파종을 하는 건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올해부터 재해 보험 가입 문턱도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발아가 50% 이상 확인돼야만 가입할 수 있어, 아예 발아하지 못한 농가는 그림의 떡이라는 얘기입니다. 농가에선 아예 당근 농사를 포기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박순자/당근 농가 : 상황이 엄청 안 좋아요. 지금도 이렇게 가뭄이니까 지금 파종시기인데 (땅을) 못 가는 밭도 많아요. 우리도 지금 밭 3개 못 갈았어요. 만약에 비가 안 올 경우 (농사를) 포기한다는 거지(요).] 현재까지 폭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당근 농가는 전체의 70%에 달하는 900곳 정도. 전국 당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인 제주가 폭염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월동채소 전반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 : JIBS 이효형,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윤민아, 호주여자골프 빅오픈 2R 공동 선두…신지애 5위
등록일2024.02.02
▲ 신지애 윤민아가 호주여자프로골프, WPGA 투어 빅오픈 2라운드 공동선두에 올랐습니다. 윤민아는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크리크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어제(1일) 비치 코스(파72)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4위였던 윤민아는 이틀 합계 7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일본의 가나자와 시나와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출신의 윤민아는 미국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시드전을 통과해 올해 데뷔를 앞둔 선수입니다. 지난해 1월에는 호주에서 열린 위벡스 플레이어스 시리즈 TPC 빅토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는 비치 코스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5위로 올라섰습니다. 빅오픈은 1, 2라운드는 크리크와 비치 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한 뒤 상위 50위까지 컷을 통과하고 3, 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립니다. 올해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는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하며 타이틀 방어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일희와 호주 교포 오수현은 1오버파 공동 17위, 엄나연은 3오버파 공동 29위에 자리했습니다. 윤이나는 중간 합계 4오버파 149타를 기록해 공동 35위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 도중 '오구플레이'와 늑장 신고로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모두 1년 6개월로 감경됐고,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 복귀전에 나섰습니다. 징계가 풀린 윤이나는 오는 4월로 예정된 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는데, 아직 국내 투어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피겨 차준환, 동계체전 남자 대학부 쇼트 1위…김예림도 선두
등록일2023.02.18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가뿐히 선두로 나섰습니다. 차준환은 오늘(18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대학부 싱글 A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24점, 예술점수(PCS) 46.46점, 합계 100.70점을 받아 2위 김한길(서울기독교대학교·77.49점)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73.98점을 받은 차영현(고려대)입니다. 차준환은 4회전 점프 1개를 포함한 모든 과제를 실수 없이 처리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에서 수행점수(GOE) 3.74점을 챙겼고,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매끄럽게 연결했습니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가장 난도가 높은 레벨 4로 처리한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까지 깔끔하게 수행한 뒤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 4), 스텝 시퀀스(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쳤습니다. 여자 대학부 싱글 A조에선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림(단국대)이 TES 35.35점, PCS 33.13점, 총 68.48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예림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 점프 과제를 무난히 소화하며 이시원(경희대·48.49점), 윤민서(이화여대·42.42점) 등에 크게 앞섰습니다. 여자 고등부 싱글 A조에선 김채연(수리고)이 70.44점으로 선두에 올랐습니다. 4대륙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이해인(세화여고)은 점프 과제를 수행하다 한 차례 넘어지는 등 실수를 범해 5위(60.20점)에 자리했습니다. 여자 일반부엔 최다빈(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이 홀로 출전해 58.49점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