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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대 장기화…달러보험 '급증' 환율, 1400원대 장기화…달러보험 '급증' 등록일2025.10.24 [앵커] 주가뿐만 아니라 달러원 환율도 치솟고 있어 외환시장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1400원을 넘긴 뒤 좀처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차익을 기대한 달러보험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신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달러-원 환율은 어제(23일)보다 2원50전 내린 1437원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소식과 외인 증시 순매수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긴 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아직 30원 넘게 오른 상태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어제 ) : 미중 갈등 때문에 생긴 위안화 약화, 우리나라의 관세 문제 그다음에 3500달러에 대한 조달을 어떻게 하냐 이런 것에 대한 걱정 등이 묶여가지고 (최근 환율이 올랐는데)… 관세 협상이 되면 환율을 밑으로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율 오름세에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도 치솟았습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 모두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달러보험 판매액은 올해 약 1조 4000억 원으로, 벌써 지난해 연간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큰 만큼 우려도 있습니다. 올해 들어 환율이 하루에 10원 이상 널뛰기 한 날은 100일로, 거래일 기준 이틀에 한번 꼴입니다. [유환 /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 팀장 : 지금 환율이 상승했다고 외화(달러) 보험에 가입했는데 장래에 환율이 하락하면 지급받을 보험금이나 환급금의 원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만약) 환율이 계속 상승한다면 앞으로 납부할 보험료 부담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외화보험 중 금리연동형 상품은 해외 시장금리 하락 시 해약환급금이나 만기보험금이 작아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평영 유망주' 문수아,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 금메달 '평영 유망주' 문수아,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 금메달 등록일2025.08.25 ▲ 한국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 금메달을 딴 문수아 한국 여자 평영 200m 한국기록 보유자 문수아(16·서울체고)가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문수아는 25일(한국시간) 루마니아 오토페니에서 열린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202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 24초 77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이는 2위로 골인한 레나 루트비히(독일·2분 26초 56)보다 1분 79초 앞선 기록입니다. 문수아는 지난해 본인이 세운 이 종목 한국기록(2분 23초 87)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레이스로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문수아는 앞서 여자 평영 1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은 금빛으로 장식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그는 경기 후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선에 올라 자신감이 있었다 면서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나만의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시상대 제일 높은 자리에 올라 기쁘다 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문수아는 서울체고 김현준, 박유환 선생님과 현장에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 강용환, 주태준 선생님께도 감사하다 며 모든 선생님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고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문수아의 금메달과 동메달, 그리고 김승원(구성중)의 여자 배영 50m 은메달까지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23개 참가국 중 종합 10위에 자리한 선수단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연합뉴스)
[뉴스직격] 정성호 김병기 통화 청탁 아닌 하소연, 검찰 유출 의심 [뉴스직격] 정성호  김병기 통화 청탁 아닌 하소연, 검찰 유출 의심 등록일2025.06.11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李대통령 인생,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고생 많이 해 李대통령, 김민석·강훈식 등 인선 잘했다 李대통령, 취임 첫날 야당 대표 만나 식사…전례 없어 내가 오광수 추천? 전화 통화 한 적도 없어 李대통령, 충직성·책임감 중시…오광수 신뢰해 '차명' 오광수, 의도적 부동산 투기 아냐 오광수, 사과하고 국정철학 맞게 최선 다해야 김병기 논란…인사 청탁이라기 보단 하소연 김병기 논란…검찰, 포렌식서 의도적 유출했나 의심 李대통령, 尹과 반대로 하면 성공할 것 여당, 대통령실에 종속적 위치 되면 망하는 길 李대통령, 소통 잘 되는 분…당 할 말 다해야 당 중심 되어 야당과 소통 잘할 것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 MHz 17:00 ~ 18:00) ■ 일자 : 2025년 6월 11일 (수) ■ 진행 : 주영진 SBS 앵커 ■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영진: 강수지 씨의 '보랏빛 향기' 노래에 맞춰서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 주영진의 뉴스 직격 스튜디오 찾아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성호: 네 안녕하십니까? ▷주영진: &<주영진의 뉴스직격&> 출발할 때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사이에 큰 일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이제 취임 일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정성호 의원 못지않게 바쁘셨던 것 같은데 일주일을 맞는 소회라고 할까요? 나름대로 이재명 대통령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성호: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 자체가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틱한 삶 아니었습니까? 화전민의 아들로 또 소년공으로 그다음에 인권 변호사, 시장, 도지사 거치고 정치권에 입문해 갖고 앵커께서도 아시는 것처럼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사실 체포 동의안 가결돼서 영장 심문까지 당하고 수백 번의 압수수색. 그러나 결국 그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 나름대로 길을 개척하고 희망을 만들어 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돼서 우리 국민들에게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경제를 살리고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런 희망을 좀 보고 있습니다. ▷주영진: 인사가 국무총리, 국정원장, 뭐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 그리고 어제는 일부 차관급 인사가 쭉 단행이 됐는데 정성호 의원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인사도 기대 이상이다? ▶정성호: 이재명 대통령답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실용적으로 인수위 없이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바로 투입해 갖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을 집어넣은 거거든요. 본인 말처럼 가까운 사람도 쓰지 않고요. 정치적으로 오랫동안 가까이 한 사람을 썼다고 하면 저도 어떻게 뭐 기웃거릴 수 있겠지만 저는 능력이 그렇게 안 되는 사람이니까. 그러나 정말 일할 수 있는, 당에서 당 대표 3년 하시면서 본인이 지켜봤던 의원들 중에서 가장 유능한 우리 김민석 총리 후보자라든가 또 순발력 있고 전략적 사고가 탁월한 우리 강훈식 비서실장 잘 썼다고 보고 있고요. 수석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균형 있게 잘 쓰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을 국무총리로 지명할 거라는 건 대선 전에 정성호 의원은 알고 계셨던 거 아닙니까? ▶정성호: 저는 짐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영진: 그 짐작의 근거는 뭡니까? ▶정성호: 당내에서 쓴다고 하면은 김민석 최고위원 정도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고 유능한 사람이 없거든요. 그리고 12·3 내란이 일어날 것을 예측했던 분 아니겠습니까? 그동안에 첩보 수준의 여러 가지 얘기들을 들어가지고 예측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당시 저도 곤혹을 많이 치렀었어요. 도대체 계엄이 말이 되는 소리냐. 그런데 결국 나중에 물어보니까 대통령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듣고서 '이게 뭔가 위험한 징후다'라고 느꼈던 그런 선견지명이 있었던 사람이잖아요. ▷주영진: 반국가 세력이라는 단어가 자꾸 등장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충암고 출신들이 어디 모였다, 이게 하나의 근거가 됐던 거죠. ▶정성호: 그렇죠. 그런 걸 다 모아서 종합해 보니까 뭔가 이상한 조짐들이 보였다라고 느꼈던 거죠. ▷주영진: 이번 인사 관련해서 주변, 제 주변이 전부는 아닙니다만 동료 언론인들, 이 자리에 출연한 언론인 이야기 들어보면 '우상호 정무수석 인사가 단연 눈에 띈다. 참 잘했다.' 4선의 중진 원내대표까지 했던, 8년 전인가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원내대표였던 우상호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발탁한 거 '참 잘한 인사다'라는 얘기가 많던데요? ▶정성호: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인사다. 역시 국회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도 우상호 의원과는 친구 사이이고 제가 매우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입니다. 탁월한 친화력, 언변 그다음에 상황 판단, 여야 의원들 누구한테나 매너 있게 잘하시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대통령께서 취임 첫날 국회에 와서 취임 선서하고 바로 가시지 않았지 않습니까? 야당 대표들을 만나 식사를 하셨거든요. 그것도 전례가 없는 일 아니었습니까? 그러면서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대화 또는 정치를 복원해야겠다는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요. 우상호 정무수석이 워낙 여러 가지 발도 넓습니다. 여러 가지 대통령실 안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있어서 적극적인 조언을 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주영진: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을까요? ▶정성호: 그럼요. ▷주영진: 야당의 의견도 여과 없이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정무수석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죠. 그래야 대통령이 국회 상황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거니까요. 참 잘한 인사다. 그런데 오늘 조금 전에 들어오시기 전에 저희가 이야기 나누는 거 들으셨겠습니다만 오광수 민정수석을 둘러싼 차명재산 보유 의혹, 차명대출 의혹 이 부분을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 대통령실은 거취, 즉 사퇴시키는 그런 선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정성호 의원 생각은 어떠세요? ▶정성호: 저는 좀 아쉬움이 있지만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또는 권력기관의 통제, 그다음에 인사 검증 관련한 나름대로 믿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오광수 민정수석과는 저도 사법연수원 동기고 저는 같은 반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아는데, 그러나 개인적인 교류는 없었어요. ▷주영진: SNS에 글 쓰셨잖아요. '내가 오광수 수석을 추천했다고들 하는데 가짜 뉴스다.' 난 30여 년 동안 전화 통화 한 번 한 적 없다고 하셨던데요? ▶정성호: 전화 통화한 적이 없습니다. 길이 좀 달라서 같은 반이었지만 그런 관계는 아니었는데 대통령께서 굉장히 신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일하는 스타일을 보면 굉장히 능력을 일단 중요시하고 충직성, 공적 책임감들, 조직에 대한 책임감들 이런 걸 중요시하는 분이신데 저는 그런 면에서 신뢰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장관이라든가 또는 다른 헌법기관의 구성원이 아니라 대통령 참모이기 때문에 일단은 대통령께서 자기 참모니까 결국 대통령이 책임져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참모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었는지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신뢰를 했다면 조금 지켜봐주는 게 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과거 정부에서 이 정도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의 참모가 있다면 민주당은 어떻게 했을까, 이런 생각도 청취자분들이 또 하시지 않을까요? ▶정성호: 그렇습니다. 그런 면에서도 저희가 더 인사에 있어서 신중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오광수 수석도 저는 개인적으로는 부동산 투기나 이런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재산이 시가가 늘어가는 과정들을 보면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왜 그렇게 했었는지,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는지, 이런 걸 좀 더 진솔하게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사과도 했지만 그런 표현이 또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주영진: 지금 사과라고 하는 게 기자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거기에 대해서 '부끄럽다, 정말 안타깝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던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거 보면 대통령실 브리핑룸 만들고 확대 개편한다고 하는데 한번 민정수석이 나와서..'그냥 시간 지나면 잦아들겠지' 이 정도로 지나갈 건 아닌 것 같아요.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이 부분은 내가 명확하게 잘못했다. 예전에 판단을 잘못했다. 만약에 용서해 주신다면 정말 검찰 개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 기회를 주신다면 만약에 용서가 안 된다면 그때 가서 제 스스로 거취를 한번 생각해 보겠다.' 이 정도 한번 기자들 만나서 끝장 회견 한번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정성호: 저도 왜 굳이 차명을 했을까, 봤을 때 말씀드린 것처럼 의도적인 무슨 부동산 투기, 차액을 갖다가 바라서 했던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러나 어쨌든 그런 경우가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이유가 있을 테니까 그런 부분들을 좀 더 해명을 하고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있다고 하면은, 어쨌든 차명은 잘못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은 국민들 앞에 죄송하다고 하고 본인이 대통령의 국정 과제, 국정 철학과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을 해 봅니다. ▷주영진: 그 부분은 오광수 민정수석이 임명되기 전에 정성호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리셨을 정도면 내부에서도 뭔가 좀 비판적인 의견이 있었던 건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검찰 특수수사통 출신이 검찰 개혁을 한다고 하면 이거 검찰이 오히려 반기는 것 아니냐, 외부 인사나 좀 다른 사람이 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했다라고 하는 건 오광수 수석이 잘할 거다. 그걸 믿기 때문에 임명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정성호: 그렇습니다. ▷주영진: 그래서 민주당도 분위기가 좀 바뀐 것 같은데 도덕성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가 된 상황이 이제 변수가 됐는데 이 부분을 또 어떻게 하실건지, 이재명 대통령 임기 초반, 앞으로 장관 인사도 계속 이어지긴 하겠습니다만 이걸 어떻게 처리하느냐, 어떻게 흘러가느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까? ▶정성호: 그렇습니다. 국민들은 태도를 보는 거거든요. 자세를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보다 진솔한 해명과 보다 정중한 국민들에게 유감 표시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차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나온 상황이라고 하면은 대통령께서는 그런 흠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민정수석은 대통령의 최측근 아니겠습니까? 민정수석이 하는 일이 다른 어떤 수석보다도 중요하거든요. 국가를 운영하고 경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지적하는 게 인사 검증을 해야 될 책임자 아니냐죠. 그 점이 가장 아픈 지점이거든요. 중요한 게 검찰 비롯한 여러 권력기관의 관리 이런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요. ▷주영진: 사실은 민정수석의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도 민정수석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거잖아요. ▶정성호: 대통령께서 확실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임명을 한 것 같은데, 아무리 신뢰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으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잘 해명을 하고 진솔한 사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주영진: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상당히 친근감을 나타내는 행보를 어제에 이어 오늘도 했더라고요. 오늘도 한국거래소 방문하고 돌아와서 기자 식당 가서 밥 먹읍시다 해서 기자들하고 밥 먹고 이야기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마 기자들이 오광수 수석 이야기도 질문을 했을 텐데, 이재명 대통령이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 같고요. 당연히 질문은 있었을 거라고 보는데 기념 촬영도 하고,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연이틀. 이렇게 언론 기자들과 잘 지내려 하는 부분도...기자들이 궁금해하고 국민이 궁금해하는 거는 대통령 또 참모들이 수시로 브리핑룸에 와서 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정성호: 저는 그게 이재명 대통령답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시장이나 도지사 할 때 보면 어떤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시끄러운 문제들을 피하지 않아요. 본인이 정면에 나서 갖고 그걸 끈질기게 설득하고 합니다. 결국 국민들을 대신해서 기자들이 물어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인들 기자들을 만날 때 국민들을 만난다는 생각하고 기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도, 전임 대통령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꿰차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해명하고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저는 확신합니다. ▷주영진: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다가 중단했던 도어스테핑은 안 하는 것 같고요. 어쨌든 지금은 현재로서는 출퇴근하고 있지 않습니까? 청와대로 옮기기 전까지는 그럴 수밖에 없을 텐데 기자들하고 만나는 기회가 점심시간에 간단히 차담회를 한다든가 간단한 식사를 한 건데 기자회견이라든가 이런 게 좀 자주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정성호: 자주 있을 것 같습니다. ▷주영진: 불쑥 기자실에 나타나서 본인이 브리핑한다든가 기자들의 질문받는다든가 이런 거 충분히 가능합니까? ▶정성호: 원래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이 그런 스타일인데 사실은 개인적으로 대통령 되시기 전에 제가 친한 언론인들하고 저녁 같이 먹고 있다가도 전화 바꿔주면 또 가서 반갑게 받으시고 그래요. 멀지 않은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요. ▷주영진: 그렇습니까, 당선 이후에도요? ▶정성호: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런 면에서 저는 그게 기자들과의 소통이라기보다는 국민과의 소통, 국민의 목소리를 언론을 통해서 전달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러신 분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여러 가지 위기도 있을 것이고 비판받는 일도 전혀 안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그걸 대통령이 피하거나 은폐하거나 그런 성격이 아닙니다.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이해도 구하고 문제가 되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유감 표시도 하고 적극적으로 그렇게 할 분이다라고, 제가 아는 이재명 대통령은 그렇습니다. ▷주영진: 정성호 의원 말씀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정말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국민들은 생각할 겁니다. 누군가들처럼 참모들의 뒤에 숨는다든가 뭐 이런 일은 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직접 나서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때로는 사과도 할 수 있고 이런 모습을 좀 보여줬으면 싶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 정성호 의원님 첫 회에 이어서 또 나오셨네요. 정말 뉴스 직격을 잘 봐주시는 분이네요. 0844 님, 항상 목소리가 듣기 좋으세요. 저를 말하는 건지 정성호 의원님 말하는 건지. 정성호 의원님 목소리인지? ▶정성호: 앵커의 목소리가 좋습니다. ▷주영진: 아닙니다. 뉴스 직격과 잘 어울리십니다. 자주 나와 주세요. 고정 패널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출하잖아요. 이게 아마 이재명 정부 초반기 1년 당정 호흡을 맞춰야 될 원내대표인데 김병기 의원이 출마를 했는데 서영교 의원과. 김병기 의원 둘러싸서 아들 국정원 채용 특혜, 부인과 국정원 간부 간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병기 의원이 직접 나서서 만약에 조금이라도 아들이 국정원에 채용되는 과정에 잘못이 있다면 의원직 사퇴하겠다고까지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이 부분 관련해서 동료 의원들은 김병기 의원 믿는다. 박선원 의원이나 정청래 의원은 이렇게 지지하는 이해한다라고 하는 그런 SNS에 글도 올렸는데 정성호 의원은 이 사안을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김병기 의원 배우자하고 국정원의 기조실장하고 이야기한 건데 저는 인사청탁이라기보다는 무슨 하소연 같았습니다. 저는 아들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김병기 의원하고 제가 5선이고 3선이지만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한번 들었거든요. 아들이 거기 취업하려고 했었는데 아버지가 거기인데 굉장히 그게 롤모델이었고 멋있게 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들어갔는데 다 합격하고도 결국은 아버지가 야당 의원이라는 것 때문에 두 번이나 떨어지고요. ▷주영진: 2014년? ▶정성호: 예. 그래서 이게 세 번째 응시였는데 또 그런 분위기가 되니까 그 당시에 야당이었거든요. 같이 옛날에 근무했던 인연이 있으니까 배우자가 전화를 했던 것 같은데 저는 하소연을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결국 그 당시에 또 안 됐거든요. 안 됐는데 이게 결국은 유출된 거는 이헌수 실장이 유출했을 가능성도 저는 제로라고 보고요.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돼 있는 분인데, 배우자가 공개했을 리도 없는 거고, 결국 이게 이헌수 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 때 국정원 예산 낭비 관련 최경환 전 장관하고 같이 조사받을 때 그때 구속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 국정원이나 아니면 검찰에서 이헌수 실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면서 복사해 뒀던 것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영진: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보했었던 일종의 증거들이 유출됐다? ▶정성호: 전 그래서 이게 유출된 게 상당히 무슨 정치 공작적인 배후가 있지 않나 의심도 듭니다. 민주당의 의원들도 그런 의심들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의원들에게 직접적으로 김병기 의원에 관련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영진: 원내대표 경선의 변수가 될까요, 이 사항이? ▶정성호: 저는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영진: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의원들의 판단과 선택이 이루어질 것이다? ▶정성호: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영진: 누가 되는 겁니까, 두 분 중에? ▶정성호: 두 분 다 대통령하고는 워낙. 두 분 다 찰떡궁합이라고 할 정도로 잘 맞는 분인데 서영교 의원은 1기 대표 때 최고위원이셨고 이재명 대통령에도 앞장섰던 분이고 김병기 의원은 대표 때 지난번 공천 과정 전후에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죠. 당의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정말 그건 대통령과 긴밀하게 소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 아니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두 분 다 충분히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 당과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역할을 잘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영진: 알겠습니다. 13일에 선출이 되는 거죠? 민주당은 대표도 지금 현재 공석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였다가 후보가 됐고 전당대회 해야될 것 같은데 전당대회 빨리해서 당을 정비해야 된다 이런 생각 갖고 계십니까? ▶정성호: 지금 새로운 원내대표가 하셔야 될 일인데 빨리 날짜를 잡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영진: 정성호 의원이 혹시 당 대표 경선에 나가거나 이럴 생각은 없으십니까? ▶정성호: 저는 이렇게 당내 지지 기반이 넓지 못하고,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대통령께서 당에서 대통령실로 갔기 때문에 더더욱 쉽지는 않습니다. ▷주영진: 대표 경선에 나가더라도 쉽지 않을 거다? 어쨌든 간에 윤석열 정부 때 당정 관계가 결정적으로 잘못됐다고 국민의힘 스스로가 지금 시인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당정 관계, 정성호 의원은 어떻게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당에서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 한다는 게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정성호: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반대로 하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그건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요. 당이 대통령실과 종속적인 위치에 있다고 하면 그건 망하는 길입니다, 사실은. 그래서 당시 민주당도 국민의힘에 대해서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 아니냐 이런 비판을 많이 했거든요. 그 당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를 당선시켰던 이준석 당 대표를 쫓아내지 않았습니까? 망신 줘 갖고. 그 다음 대표는 출마자들 다 포기시키고 2%밖에 안 되던 김기현 대표 시켰다가 또 쫓아내고 그랬거든요. 저는 그럴 일 가능성은 없고요. 수평적 당정 관계가 반드시 만들어질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만약 대통령께서 3년 정도 당 대표를 하시면서 굉장히 당의 지도부와 소통이 잘 되고 있거든요.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소통이 잘 안 될 거다라고 그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굉장히 소통이 잘 되기 때문에, 또 민주당의 전통이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에 민주당 의원들이 또 머리 숙이고 들어가고 그런 일은 절대 없거든요. 할 말 다 하고. 민주당도 국회 일원 아니겠습니까? 입법부와 행정부와는 건강한 견제 균형 관계가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당이 중심이 돼서 야당과 잘 소통하고 당이 중심이 돼 갖고 국민의 목소리 제대로 우리가 들어서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 역할에 충실할 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거기에 또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주영진: 정성호 의원은 수시로 대통령 만약에 업무 외의 시간이라고 한다면 통화가 가능한 거죠? ▶정성호: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대통령에게 전화 함부로 하기는 쉽지 않지 않습니까? ▷주영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또 전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정성호: 네. ▷주영진: 오광수 민정수석과는 지금 그렇게 당의 의견을 전달할 계제는 아니라고 판단하시는 거예요? 이게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고 첫 선택인데요. ▶정성호: 저도 여러 말씀을 드렸는데 그 내용을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지금은 또 원내대표가 사실상 부재한 상태이기 때문에, 또 대통령께서 15일날 G7 회의로 출국하시지 않습니까? 갔다 오시고 원내 지도부 구성되고 나면 또 회동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다음에 G7에 참석한 외교 성과를 또 설명할 거고 그런 과정에서 전달이 되지 않겠습니까? ▷주영진: 알겠습니다. 김미숙, 유진영 님 '두 분 다 목소리 좋으세요. ' 송하은, 박유환 님 '정부가 바뀌고 공기가 달라져서 요즘 행복합니다. 잠도 잘 옵니다. 든든하다고 할까, 친근한 대통령 좋습니다. ' 김명환 님 '쓴소리 하는 사람 진정한 나라 일꾼' 오늘 정성호 의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 젠지 꺾고 초대 LCK컵 제패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 젠지 꺾고 초대 LCK컵 제패 등록일2025.02.24 ▲ 23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전 무대에 우승 트로피가 놓여있다. LCK의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젠지 e스포츠를 꺾고 초대 LCK컵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어제(23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격파했습니다. 1세트에서 한화생명과 젠지는 원거리 딜러를 주포로 앞세워 팽팽한 화력전을 펼쳤습니다. '바이퍼' 박도현은 '제카' 김건우와 협공으로 교전에서 잇따라 킬을 쌓아올리면서 젠지를 교전에서 압도했습니다. 젠지도 순순히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룰러' 박재혁은 한화생명이 싸움을 걸어올 때마다 빠르게 받아치며 역습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젠지는 29분경 내셔 남작(바론) 사냥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되려 버프 획득 직후 바이퍼와 '딜라이트' 유환중의 난입으로 각개격파를 당하고 본진으로 밀려나며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그대로 젠지 본진까지 밀고 들어간 한화생명은 31분 만에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 선택과 금지(밴픽)에서 한화생명은 크산테, 아지르, 뽀삐를 가져와 안정감 있는 조합을 갖췄습니다. 이에 젠지는 럼블, 바이, 탈리야에 노틸러스까지 가져오며 이니시에이팅을 강조한 구성으로 맞받아쳤습니다. 젠지는 경기 초반 룰러가 2킬을 쌓아올리며 바텀 라인에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젠지는 8분께 제카에게 2킬을 내주는 사고를 냈지만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첫 드래곤 버프 획득에 성공했고, 교전에서 계속 한화생명에 피해를 누적시키며 상대를 코너로 몰아나갔습니다. 결국, 젠지는 25분경 한타에서 '기인' 김기인이 럼블로 트리플킬을 내는 기염을 토하며 한화생명을 올킬, 속전속결로 2세트를 따냈습니다. 3세트에서 젠지는 탑 라인 챔피언으로 프로 경기에서 잘 쓰이지 않던 베인을 기용했습니다. 변칙수를 둔 대가는 컸습니다. 기인의 베인은 2분 만에 인베이드를 온 한화생명에 처치당한 것을 시작으로 11분께 '제우스' 최우제와 제카의 협공으로 한 차례 처치당했고 14분에는 바이퍼에게, 21분경에는 또다시 제우스에게 잡히며 한화생명에 큰 우위를 내줬습니다. 제우스를 전면에 세운 한화생명의 공세에 젠지는 힘없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젠지는 26분경 마지막 승부수로 아타칸 사냥을 띄웠으나 이마저도 한화생명에게 빼앗기고, 한타에서 올킬을 당하면서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재정비 후 젠지 본진에 진격한 한화생명은 룰러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30분 만에 넥서스를 터트리며 3세트를 가져갔습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젠지는 4세트 초반부터 과감한 타워 다이브로 공세에 나서 3분께 제우스를 처치,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이후 경기는 계속해서 킬이 터지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한화생명은 바이퍼와 제카가 한타에서 연이어 킬을 쌓아올리며 격차를 벌리는 듯 보였으나, 협곡의 전령 사냥 도중 시간이 지체된 사이 룰러가 날카롭게 뛰어들며 3킬을 내주는 등 물고 물리는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젠지는 탑 라인에 생성된 아타칸을 두들기며 한화생명을 도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화생명은 드래곤 버프를 얻은 뒤 뒤늦게 탑 라인으로 달려갔지만, 젠지는 쵸비의 비에고와 기인의 사이온이 상대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아타칸에 이어 바론 버프까지 얻어냈습니다. 젠지는 '쌍버프'에 힘입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화생명 본진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30분 만에 승부를 2대 2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열린 5세트.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바텀 라인 타워 다이브로 기인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냈습니다. 중후반을 노리고 밴픽에서 트런들과 아우렐리온 솔을 가져온 젠지는 정면 싸움을 피하며 결정적인 순간을 노렸습니다. 아찔한 순간은 계속해서 나왔지만, 양측은 계속해서 탐색전을 벌이며 더 이상의 킬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28분경 드래곤 앞 한타. 젠지는 쵸비의 아우렐리온 솔이 유성을 날려 피넛을 순식간에 처치하고 유유히 빠져나가며 심상찮은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추는 33분경 한화생명이 젠지의 주력인 기인과 쵸비를 처치하며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한화생명은 룰러의 징크스가 바론 스틸을 노리고 날린 미사일을 피넛이 여유롭게 몸으로 막아내며 버프를 얻은 뒤 37분경 젠지 본진에 진입, 38분 만에 넥서스를 터트리고 결국 5세트를 승리로 가져갔습니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LCK컵 초대 우승 타이틀 획득과 동시에 오는 3월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팀으로 출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D리포트] 권익위, 대전도시공사 사장 검찰 수사 의뢰… 횡령 혐의 [D리포트] 권익위, 대전도시공사 사장 검찰 수사 의뢰… 횡령 혐의 등록일2024.07.17 지난해 9월과 10월 TJB가 잇따라 보도한 대전도시공사의 방만 경영 의혹 등을 들여다보던 국민권익위원회. 1년 가까이 조사를 벌여온 권익위가 지난달 중순 관련 사건 하나를 검찰로 이첩한 사실이 TJB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혐의점이 확인돼 검찰에 수사 의뢰한 건데 횡령 혐의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한 정국영 사장이 이듬 해 2월 대전육상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뒤, 개인이 내야 할 출연금 4천만 원을 공사 예산으로 연맹 측에 제공했다는 내용으로 전해졌습니다. [설재균/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감시팀장 : 권익위에서 그렇게 판단을 한 만큼 실제 문제가 있는 걸로 보이고, 대전시 그리고 도시공사에서도 충분히 책임을 가지고 이 문제를 밝혀내고…] 지난달 12일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대전시도 한 달 넘게 조사를 벌였으며, 다음 주 중 감사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부의해 처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전시 관계자 : 권익위에서 판단한 거는 '(공사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 이런 쪽으로 판단을 한 거고…] 지난해 12월에도 경찰이 같은 사안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부과를 통보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 사장은 아직 검찰에 입건되진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전도시공사는 이에 대해 비인기 종목 지원을 위한 공적 목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기부금을 후원해왔다며 사적 이익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유환진/대전도시공사 법무팀장 : 체육계랑은 연이 없었던 분들이고 이분들이 육상연맹 회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육상연맹 측에서 무슨 활동비나 수당이나 이런 부분들을 전혀 받는 바가 없거든요.] 이어 대전시에 소명을 위한 경위서를 한 차례 제출했지만, 검찰 이첩과 관련해선 들은 바가 없다며 구체적 내용을 파악한 뒤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조형준 TJB, 영상취재 : 송창건 TJB,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수원시청 임종걸, 민속씨름 초대 '소백장사' 등극 수원시청 임종걸, 민속씨름 초대 '소백장사' 등극 등록일2024.07.09 ▲ 수원특례시청의 임종걸 수원특례시청의 임종걸이 민속씨름 초대 '소백장사'에 올랐습니다. 임종걸은 오늘(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72㎏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전성근(영월군청)을 3-1로 누르고 황소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소백급은 1983년 민속씨름이 출범한 이후 처음 등장한 체급입니다. 그동안 민속씨름은 태백급(80㎏이하), 금강급(90㎏이하), 한라급(105㎏이하), 백두급(140㎏이하) 등 4개 체급 이하로 펼쳐졌으나 최근 '기술싸움'의 묘미를 팬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최경량급인 소백급을 신설했습니다. 그동안 태백급에서 경기를 치르던 임종걸은 16강에서 임주성(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2-0으로, 8강전에서 유환철(용인특례시청)을 2-0으로 꺾었습니다. 김우혁(문경시청)과 준결승전에서는 밀어치기와 측면(자반) 뒤집기를 성공하며 장사결정전에 올랐습니다. 임종걸은 장사결정전 첫판에서 전성근을 왼배지기로 쓰러뜨렸고, 두 번째 판에선 잡채기를 내줘 1-1 동점이 됐습니다. 임종걸은 세 번째 판에서 잡채기를 성공하더니 네 번째 판에서 안다리를 걸어 전성근을 무너뜨리며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연합뉴스)
[꼬꼬무 찐리뷰] 장애아 21명 입양해 키운 천사 아버지? 후원금 노린 '악마'의 실체 [꼬꼬무 찐리뷰] 장애아 21명 입양해 키운 천사 아버지? 후원금 노린 '악마'의 실체 등록일2024.05.24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23일 방송된 '천사 아버지의 비밀' 편입니다. 이야기 친구로는 가수 인순이, 배우 이준, 씨엔블루 이정신이 출연했습니다.(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의문의 냉동 시신 때는 2012년 5월 27일. 늦은 밤, 원주의 한 대형병원이야. 한 남자가 저벅저벅, 지하 계단을 내려가고 있어. 그 남자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병원 내 가장 깊은 곳. 문을 열고 들어간 그 곳에는 수십 대의 냉동고가 가득해. 여기는 바로, 시신을 보관하는 안치실이야. 이 남자의 정체는 병원 직원이야. 그가 한 냉동고 앞에 멈추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묵념을 시작해. 이 남자가 누군가의 제사를 지내고 있어. 이 냉동고 안에 누가 있길래, 제사를 지내는 걸까? 냉동고 안 망자의 이름은 장성희. 사망 당시 나이는 서른 두 살, 여성이야. 병원 직원과 성희 씨가 아는 사이였던 걸까? 아니, 두 사람은 완전히 남남, 전혀 모르는 사이야. 그런데도 남자는, 매년 잊지 않고 성희 씨의 제사를 지내왔대. 그것도 무려, 10년 동안이나. 성희 씨가 사망한 건 2002년, 10년 전의 일이야. 남자는 차가운 냉동고 안에 갇혀있는 성희 씨가 너무 가여웠대. 그래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제사를 무려 10년 동안 지내줬다는 거야. 그러다 보니 병원 내에선 이 얘기가 늘 화제의 중심이야. 그 시신, 아직도 냉동고에 있다면서? , 올해는 장례를 치러야 할 텐데 라는 이야기들이 나와. 그런데, 이 얘기를 우연히 들은 사람이 있어. 인근 병원 직원인 이태세 씨야. 이 소리를 듣고, 태세 씨는 소스라치게 놀랐대. 태세 씨는 또 다른 냉동 시신의 존재를 알고 있었거든. 태세 씨가 일하는 곳은 충주의 한 병원이야. 이곳에도 아주 오랫동안 방치된 시신이 있었어. 돌아가신 분의 이름은, 장성광 씨야. 성광 씨는 성희 씨보다 더 오랜 시간 냉동고 안에 있었어. 무려 12년이나. 돌아가신지가 오래돼서, 시신은 이미 미라 상태야. 그러다 보니, 보관 비용만 약 2억 원이었대. 처음이죠. 대한민국에 아마 그렇게 12년 동안 시신이 방치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망하게 되면 대개 2박 3일에서 5일? 이 정도 안치실에 있게 되지. 그런 오랜 세월은 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 12년 동안 방치가 된 겁니다. -이태세, 당시 충주 병원 직원 원주 병원에 10년 째 안치된 장성희, 충주 병원에 12년 째 안치된 장성광. 이 두 사람, 이름이 비슷하지? 알고 보니 성희 씨와 성광 씨는 남매 사이였어. 두 시신의 보호자도 같은 사람이야. 원무과 직원들이 (보호자를) 여러 번 만났다 그러더라고요. 만나서 해결 좀 해달라… 어떤 형태로든 이거는 장례를 치러줘야 한다, 이건 사람이 할 도리가 아니다… 수도 없이 연락도 하고 했는데, 그 사람은 장례를 치를 의지가 없더라고요. -이태세, 당시 충주 병원 직원 남매의 법적 보호자인 아버지가 장례를 거부하니, 병원 측은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야. 문제 해결을 위해 태세 씨가 남매의 아버지 장 씨를 찾아 갔어. 장 씨가 살고 있는 곳은, 마을에서도 동떨어진 외딴 산 속이야. 가서 문을 두드렸지만, 철문은 열리지 않아. 철문이 딱 닫혀있고 굉장히 넓어요. 그 안 쪽에 30m 정도 되는 거리에 건물이 있는데, 철문 안을 들어와서 보는 자체를 엄청 경계를 하는 걸 느낄 수가 있었어요. -이태세, 당시 충주 병원 직원 그 뒤로도 몇 번을 더 찾아갔지만, 갈 때마다 철문은 굳게 잠겨있어. 전화도, 만나는 것도 다 싫대. 대화 거부야. 하는 수 없이 태세 씨는, 언론에 도움을 요청했어. 바로 여기, SBS 방송국에. 제보를 받은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취재에 나섰어. 제작진이 장 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했어. 그러자 장 씨가 흔쾌히 오라고 했어. 뭔가 할 말이 많은 듯 해. 며칠 후, 굳게 닫혔던 장 씨의 집 철문이 열렸어. 일흔이 넘은 장 씨가 대문 앞까지 마중을 나왔어. 생각보다 너무 친절해. 그래서 제작진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장 씨에게 자녀들의 장례를 왜 안 치르는지 물었어. 그러자 뜻밖의 답변이 돌아와. 저희 아이들, 너무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전 장례를 치를 수 없습니다. 장 씨는 자신을 '장목사'라고 소개했어. 교회 목사님이냐고? 아니. 정식으로 안수를 받은 게 아니야. '목사'라는 단어에는 다른 뜻이 있어. '내 자녀를 &<목&>숨 버릴 만큼 &<사&>랑해서' 장 목사래. 지금부터, 이 장 목사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 사랑의 집의 장목사 1964년 어느 날, 장 씨는 우연히 길에서 죽어가는 아이를 구조한 적이 있대. 무엇이 내 발에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고, 순간 나는 괴성을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분명 사람이었다.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 앙상하고 처참한 몰골이었다. 목욕을 정성껏 시킨 후, 나는 아이가 사내 아이임을 알았다. 우선 이름을 지어 주어야 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거룩할 성'자에 '민'자를 써서, 장성민이라 부르기로 했다. -장 씨 자서전 中 한 생명을 구한 이 일은, 장 씨의 인생을 뒤흔든 계기가 됐어. 이때부터 장 씨는, 장애아들을 하나 둘 거두기 시작했어. 세상으로부터,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을 장 씨는 지극정성으로 돌봤어. 자녀들과 함께 지내는 집의 이름도 지었어. '사랑의 집' 이라고. 사랑의 집은, 장애가 있어 버려진 아이들의 보금자리야. 그렇게 장 씨가 거둔 아이들은, 무려 21명이였어. 언론에서는 그를 '지적 장애아들을 입양해서 돌보는 천사 아버지'라고 소개해.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키우려고 자기 호적에 올리고, 자식은 이 아이들뿐이라며 정관수술까지 했대. 보통 결심이 아니지? 그러다 보니 장 씨의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장애아를 힘들게 키우는 가족들이 '이 아이도 키워달라'며 찾아와. 그렇게 식구가 늘어나니, 또 고민이 생겨. 한창 성장기 아이들이 밥을 어찌나 많이 먹는지, 항상 쌀이 모자랐대. 하지만 없는 살림에도 장 씨는 아이들 밥그릇에 밥을 꾹꾹 눌러 담았어. 그러던 어느 날, 장 씨에게 예상치 못한 비극이 찾아와. 재개발 때문에 장 씨와 아이들이 지내는 사랑의 집이 헐리게 된 거야. 장 씨는 자녀들을 어쩔 수 없이 시립병원, 장애인 시설로 보내야만 했어. 한순간에 자녀들과 생이별을 한 장 씨는, 애타게 자녀들을 찾아다녔어. 그리고 조금 주머니 사정이 좋아질 때마다, 하나 둘 자녀들을 되찾아 왔어. 아무리 힘들어도 장 씨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 하늘도 감동한 걸까. 형편이 조금 나아져서, 지금의 위치에 터를 잡았어. 장 씨에게는 간절한 소원이 있대. 가족이 다시 온전해 지는 것. 재개발 때문에 헤어진 자녀들을 아직 다 데려오지 못했거든. 근데, 장 씨가 두 자녀의 장례를 치르지 않는 이유, 억울하게 떠난 자녀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고 했잖아? 그래서 장 씨를 찾아간 제작진이 다시 물었어. 자녀들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그러자 장 씨는 원주 병원에 있는 장성희 씨, 충주 병원에 있는 장성광 씨 모두 의료사고로 사망한 거라 말했어. 병원들이 의료사고를 은폐하고 있다는 거야. 2002년 사망한 성희 씨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야. 아픈 성희 씨를 정성껏 간병하는 장 씨의 모습이 담겼어. 성희 씨는 몸이 약해서 종종 병원 신세를 져왔어. 그럴 때마다 장 씨는 아픈 딸을 정성껏 간호했대. 그렇게 겨우 살아나나 싶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선고를 받게 된 거야. 성광 씨의 죽음도 마찬가지였어. 장 씨는 자녀들의 죽음에 병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어. 자신이 동의하지 않은 치료와 수술을 병원 측이 강행했거든. 그 이후 병원과 법적 다툼을 계속해왔대. 장례를 치르지 않는 건, 시신에 남아 있을지 모를 증거보존을 위해서래.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천사 아버지가, 지금 너무 억울한 일을 겪고 있다… 방송 소재로 아주 제격이지? 그런데, 장 씨를 찾아온 SBS 제작진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있었어. ▲ 천사 아버지의 비밀 일단 이 '사랑의 집'이라는 공간, 부지는 꽤 넓은데 막상 자녀들이 지내는 움막 같은 공간은 너무 열악해 보여. 움막 형태로 되어있는 '사랑의 집'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그 공간으로 들어가는데, 사실 제일 먼저 느껴졌던 건 '5월인데 왜 방바닥이 차갑지?' 발이 시릴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사람이 사는 곳에서 나지 않는 수준의 냄새가 나서 이상하게 느껴졌죠. -배정훈, 당시 담당PD 제작진이 장 씨와 자녀들이 지내는 '사랑의 집'에 들어가 봤어. 그런데, 자녀들의 모습이 좀 이상해. 자녀들 모두 머리는 삭발에, 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어. 그리고 양팔에는 장 씨의 연락처와 장애인이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어. 이분들이 의사표현을 잘 못한다고 해도, 문신까지 몸에 새길 필요가 있을까. 장 씨는 집 하나 사는 게 제일 소원이야. 집 하나 사면 애들 다 데리고 올 수 있잖아 라고 말했어. 아이들이 뿔뿔이 흩어진 게 자신의 잘못이라며 내가 미안하다 라고 자책하고, 눈물까지 훔쳤어. 장 씨가 두 자녀의 죽음이 의료사고라고 주장했잖아? 그래서 제작진이 병원을 찾아갔어. 병원 관계자가 황당해 하며 남매의 병원 기록을 보여줬어. 먼저 장성희 씨는 사망 원인이 폐렴이야. 처음엔 욕창 때문에 병원에 실려 왔어. 욕창이 너무 오래 방치돼서 합병증이 왔대. 보호자와 치료를 의논하려 했지만, 연락이 전혀 안 되더래. 동생 성광 씨는, 극심한 영양실조에 장이 막혀 있었어. 보호자도 없이 병원에 혼자 왔더래. 응급수술이 필요했는데, 이번에도 장 씨가 연락을 받지 않아. (장성광 씨가) 얼마나 굶었는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체력이 바닥이 나 있는 상태고 굉장히 마른 상태에서 왔는데. 아버지, 그 분한테 연락을 취했는데 연락도 안 되고 오지도 않으니까. 저희 병원에서는 수술하지 않으면 사망할 것 같으니까 바로 응급수술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태세, 당시 충주 병원 직원 하지만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성광 씨는 수술 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어. 장 씨는 그제야 연락이 닿았어. 그리고, 보호자 동의도 없이 수술을 했다고,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돈을 요구해 왔어. 욕창은, 병으로 오랜 시간 누워 지내는 환자의 피부에 생기는 괴사나 궤양이야. 이런 환자는 자주 자세를 바꿔주면서 돌봐야 하는데, 방치가 의심되는 상황이지. 그리고 영양실조로 병원에 왔대. 애초에 장 씨가 자녀들은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 그런데 병원의 연락을 받지도 않더니, 뒤늦게 의료사고를 주장하는 거야. 어이가 없지. 장 씨가 하도 난리를 피우니까, 병원 측은 무료로 장례를 치러주겠다고도 했어. 그런데 장 씨는 그걸 거부했대. 그렇게 10년이 넘게 흐른 거야. 그럼 장 씨는 왜 이러는 걸까? 정말 시신에 남은 증거를 보존하기 위해서일까? 지금부터, 장 씨와 '사랑의 집'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알려줄게. ▲ 천사의 탈을 쓴 악마 장 씨가 입양한 자녀는, 총 21명. 그 중 집에 있던 4명과, 병원에 있는 사망한 2명은 확인이 됐어. 그럼 나머지 15명은 어디에 있을까? 재개발로 집이 헐렸을 때 자녀들을 다른 시설로 보냈다고 했지? 그래서 제작진은 장 씨가 알려준 그 시설들에 확인을 해 봤어.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없대. 애초에 그런 사람 자체가 이 시설들에 존재하지 않았대. 그렇다면 21명의 아이들을 키웠다는 이야기는 대체 뭘까. 아까 본, 장 씨와 자녀들의 사진을 다시 한 번 볼게. 자세히 보면, 사진 속 인물마다 밝기가 다 달라. 전문가에 의뢰해보니, 합성이래. 이 사진은 가짜야. 또 이상한 게 있어. 장 씨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21명의 자녀 이름이 올라와 있어. 알아보니, '장상일' 이라는 인물은 '장명훈'이자, '장상만'이야. 세 사람이 동일인물인 거야. 이중 삼중으로 출생신고를 한 거지. 도대체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 장 씨가 다중으로 출생 신고를 한 이유는 돈 때문이야. 장 씨는 장상만 앞으로, 서울의 한 지역에서 장애연금을 받았어. 그리고 원주에서는 장명훈 이라는 이름으로 수당을 받은 거야. 같은 사람이 다른 두 지역에서 지원을 받았다면, 부정수급이지. 그리고 사망한 성희 씨의 경우, 사망하고 나서도 2년 간 수급을 받은 것으로 추정돼. 근데 이런 부정 수급은, 빙산의 일각이야. 본인의 말로는 생활비도 들 이유가 없었대요. 딱 맛을 본 거예요. 이 매스컴이란 위력에 대해서. 거기서 후원금이 어마어마하게 나오고. 여행용 가방으로 달러를 하나씩 가득 채워서 장 씨가 가지고 나갔다고 그 소리를 했을 때는… -장 씨에 관한 제보 中 장 씨는 '천사 아버지'란 이름으로 방송에 출연한 후, 엄청난 후원금을 받았어. 그 기간이 무려, 40년이야. 그렇게 넉넉해진 형편에도 장 씨는 방송에 출연해 도움을 호소했어. 그럼 이렇게 모은 돈을, 과연 아픈 자녀들을 위해 썼을까? 의심이 짙어지던 바로 그 때, 한 시설 측에서 사라진 장 씨의 자녀 중 한 명을 찾았다고 연락을 해왔어.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조금 충격적이야. 옷을 다 벗겨요. 옷 같은 건 누가 올 때만 입혀. 남자애를 욕조에다가 물고문…그 때가 제일 무서웠어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장상수(가명), 과거 '사랑의 집' 거주 상수 씨는 장 씨가 입양한 자녀 중 한 명이야. 뇌병변 장애로 몸이 불편하지만, 인지능력엔 문제가 없어. 그러니까 이 증언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장 씨는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대. 자녀들에겐 이름만으로도 두려운 존재였어.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장 씨에게 너무 묻고 싶은 게 많아. 그래서 처음에 제보를 받았던 제작진이 다시 '사랑의 집'을 찾아갔어. 그런데 장 씨의 태도가, 이전과 180도 달라졌어. 장 씨는 사실 관계를 묻는 제작진을 비난하고 소리치며 112에 강도가 들어왔다고 신고했어. 처음 제작진을 맞았던 이전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졌지. 어쨌든 장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어. 그럼 경찰서 상황은 어땠을까? 시종일관 사진기를 들이밀며 제작진의 얼굴을 찍던 장 씨는, 다짜고짜 경찰 서장실을 찾아갔어. 자신은 억울하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자신의 돈 3억 원이 그렇게 탐이 나냐고 제작진에게 윽박지르기도 했어. 아이들한테 미안하다며 눈물 짓던 이전 모습과 너무 달라진 장 씨.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휴대전화를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어. 그가 전화를 건 곳은, 112. 경찰서에 와서 경찰에 신고를 하는 상황이야. 참 황당하지. ▲ 친가족들의 고통 결국, 2012년 6월 8일. 40년간 감춰온 장 씨의 비밀이 방송을 통해 온 세상에 드러났어. 장 씨의 악행을 보고 엄청나게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어. 장 씨에게 자녀를 맡긴 가족들이야. 미순 씨도 그 중 한 명이었어.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미순 씨에게, 동생 유환이랑 헤어지던 그 날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야. 동생이에요. 유일한 남동생이었죠. 딸 다섯에 아들 하나를 낳았으니까. 엄청 귀한 아들이었어요. 제 기억으로는 그 아이가 4살 때인가 5살 때인가, 몸이 많이 뻣뻣해지면서 사지가 뒤틀렸다고 그러나? 그러더라고요. (이모가) 사랑의 집 방송을 한 번 보신 거예요. 그러면서 이모가 (장 씨는)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재활을 해준다는 말에, '몇 년만 맡겨보자'는 생각으로 보내게 된 거죠. 근데 그게 끝이 될 줄은 몰랐어요. '누나 내가 올 때 사탕 사 올게' 그게 마지막 유환이의 말이었어요. 엄마가 파란 포대기에다가 업고 가는데, '누나 내가 꼭 나아서 올게. 사탕 사 올게. 누나 제일 많이 줄게'… 그 말이 마지막 말이었죠. -김미순, 장 씨에게 아이를 맡긴 가족 이별은 가슴 아팠지만, 가족들은 '재활치료를 해주겠다'는 장 씨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어. 유환이를 맡길 때, 장 씨는 조건을 제시했대. 바로 '면회금지'. 가족들이 면회를 가거나 하면 아이들이 적응 못하고 흔들릴 수 있으니, 가족 입장에선 의심 없이 그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인했어. 그렇게 유환이를 보냈지만, 부모 마음이 편했겠어? 미순 씨 가족들은 장 씨와의 약속을 어기고, 몇 번이고 사랑의 집을 찾아갔대. 하지만, 유환이와 만날 수 없었어. 영실 씨도 마찬가지야. 32년 전, 장 씨의 명성을 듣고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 광동이를 맡겼어. 그런데 몇 년 뒤, 아들을 찾으러 간 영실 씨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어. 사랑의 집이 이미 철거되고 없어진 상태였거든. 백방으로 수소문해봤지만, 사랑하는 아들을 찾을 수 없었어. 그리고 세월은 야속하게 흘렀어. 그러던 중에, 장 씨의 소식을 TV로 본 거야. 가족들이 애타게 찾아온 유환이랑 광동이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사랑의 집에 있던 네 명 중에 있었을까? 아니, 없어. 이건 두 가지 가능성을 의미해. 행방이 묘연해진 자녀들 중 한 명이거나, 이미 죽었거나.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야. 영실 씨의 이야기를 들어볼게. 난 첫날 방송을 보고 얼마나 울었던지. '혹시 병원에 있는 (냉동시신) 애가 우리 애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차라리 내가 기르다 죽었으면 그냥 내 가슴에 묻었다고 하고 잊어버릴 텐데. 어디 가서 매맞지 않나, 밥 못 먹고 있지 않나. 그게 걸려서 지금까지도 내가 못 잊고… -조영실, 이광동 어머니 방송에 나온 냉동시신이 내 아들은 아닐까, 불안한 마음에 눈물만 흘리셨대. 이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그래, 유전자 검사. 사망한 시신의 유전자와 어머니의 유전자를 대조해 보기로 한 거야. 유전자 검사 결과를 들으러, 영실 씨가 병원을 찾았어. 그리고 병원 측은 이런 결과를 들려줬어. 지금 유전자 시험 성적표를 보니까, 100% 일치를 하네요.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2년 동안 냉동고 안에 있던 장성광 씨는, 영실 씨가 찾던 아들이었어. 본명은 이광동. 동아, 내 새끼. 네가 왜 여기 누워있어. 엄마 찾아오지…. -조영실, 故이광동 씨 어머니 광동 씨는 사망한 지 12년이 지나서야 자신의 진짜 이름을 되찾았어. 차가운 냉동고 안에서 얼마나 추웠을까. 긴 세월 엄마가 찾아와 주길 얼마나 기다렸을까. 냉동고 아들의 시신 앞에서, 엄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 영실 씨가 할 수 있는 건, 이제라도 아들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는 것 뿐이야. 그런데, 장례를 치를 수가 없었어. 호적상 광동 씨는 아직 장 씨의 아들이야. 장 씨의 허락 없이 장례를 치를 수 없었던 거야. 너무 분하지만, 법이 그렇대. ▲ 사라진 아이들을 찾아서 그렇다고 이대로 가만 있을 수는 없잖아? 장 씨에게 아이들을 맡겼던 엄마들이 뭉쳤어. 다같이 사랑의 집을 찾아가. 거듭된 대화 요청에도, 장 씨는 요지부동. 무조건 다 모른대. 자녀들의 생사라도 알기 위해 찾아온 엄마들을 오히려 침입자 취급하며, 또 카메라로 찍어. 현장은 아수라장이야. 장 씨 부부는 소리치고 폭력까지 행사했어. (장 씨 집으로) 들어간 거죠. 들어갔는데 어처구니 없었던 게, (장 씨가) 갑자기 바지를 벗는 거예요. 바지를 벗으면서 고래고래 '이 사람들이 옷 벗긴다'고 이러면서. 팬티바람으로 막 이렇게 저항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그래서 어이가 없었죠. -김강원, 장애우권익문제 연구소 밀치고 때리고 막 저희 뺨 맞고 이랬거든요. 저희가 엄청 맞았는데 저희는 오히려 정말 손끝 하나 그분들에게 뭔가 하지 않았는데… 우리한테도 이러는데 '몇 십년을 같이 사신 이분들에게 어떻게 대했을까?' 이런 생각이 좀 많이 들기는 했어요. -김은애, 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 그날 엄마들이 직접 본 사랑의 집은 충격 그 자체였어. 사람 사는 공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해. 그런 곳에서 자녀들만 생활했어. 장 씨는? 움막 옆에 번듯한 2층 집에서 살고 있었어. 그리고 이런 사진도 발견됐어. 피를 흘리고 있는 아이의 사진. 한눈에 봐도 큰 부상처럼 보이지. 정상적인 부모라면 병원부터 데리고 갔을 거야. 그런데 이 모습을 보고, 사진을 먼저 찍는다? 이 사진을 본 엄마들의 마음은 어땠겠어. 장 씨는 이번에도 경찰에 신고를 했어. 그래서 또 다 같이 경찰서에 갔어. 장 씨는 엄마들 앞에서도 아주 당당해. 당신들이 버린 아이를 수십년간 기른 게 바로 자신이라는 거야. 엄마들이 원하는 건 대단한 게 아니야. 그저 장례라도 치르게 해달라는 거야. 그런데 장 씨는, 유전자 검사 결과마저 다 가짜래. 그러면서 결과지를 찢어 버려.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아. 그런데, 동생을 찾으러 온 미순 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셨대. 어린 시절 미순 씨가 동생을 업고 나가면, 항상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어. 제가 동생을 업고 나가면 '네 동생 왜 그래?' 그런다든지. '너랑은 못 놀겠다'라든지, 그런 놀림을 자꾸 받아서. 어린 마음에 '유환이가 가면 내가 너무 자유롭고 좋겠구나' 그런 생각을 잠깐 했었죠. -김미순, 김유환 누나 이런 미순 씨에게, '동생을 왜 갖다버렸냐'는 장 씨의 말은 비수처럼 꽂혔어. 그 말에 뭐라고 변명을 할 수가 없었대. 그런데, 이런 생각해본 적 있어? 가난한 집에서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운다는 건 어떤 일일까. 그리고 장애에 대한 편견이 심한 사회에서 키운다는 건, 또 어떤 일일까. 지금도 힘든데, 과거엔 오죽했겠어? 제대로 된 시설도, 정부의 지원도 미비하던 시절이야. 장애가 있는 아이를, 한 가정이 온전히 책임지기는 버거웠을 거야. 이제 사랑의 집의 실체가 드러난 이상,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 있어. 장 씨가 자녀라고 데리고 있던 네 분. 이 분들을 먼저 구출해야 해. 원주 가정폭력상담소와 장애인 단체가 나서서, 자녀들을 곧장 시설로 옮겼어. 옮긴 이후, 자녀분들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나' 물었더니, 절대 아니래. 표정도 너무 편안해 보여. 구출 직후에 건강검진도 진행했는데, 진료를 보던 의료진이 깜짝 놀라. 주민등록상 남자인 분이, 실은 여자인 거야. 장 씨가 이중, 삼중으로 호적에 올린 거. 서류상 숫자를 유지하기 위해 제멋대로 자녀들의 성별과 이름을 바꾼 거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돈인 거죠. 고정된 수입이 들어오잖아요. 한 사람에게 몇십만 원의 국가가 보조해 주는 지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장 씨에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게 중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김은애, 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 근데 참 이상한 게 있어. 이게 막 쉽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잖아? 장 씨는 무슨 수를 쓴 걸까? 사실 이건 미스터리야. 우리나라 제도가 이렇게 허술한 걸까? 놀랍게도 이 사랑의 집, 행정기관의 조사를 받아 본 적이 없대. 40년 동안 단 한 번도. 왜냐하면, 정식으로 인가 받은 시설이 아니었으니까. 제도와 관심의 사각지대 안에서, 사랑의 집이라는 곰팡이가 자라온 거야. 한바탕 난리가 나고, 석달이 흘렀어. 한 장례식장이야. 12년 동안 냉동고 안에 있던, 장성광 씨. 아니, 이광동 씨의 장례식이야. 엄마 영실 씨가 친자확인소송을 걸었거든.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법원이 영실 씨의 손을 들어줬어. 좋은 소식은 또 들려왔어. 장 씨의 악행을 증언해 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 거야. 이름은 장상진(가명). 청각장애가 있는 상진 씨는 아홉살 무렵 장 씨에게 보내졌대. 집이 너무 가난해서 여관방을 전전하던 처지였거든. 하지만 1년 후 데리러 오겠다는 엄마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어. 상진 씨는 장 씨의 학대를 피해 여러 번 도망갔었대. 하지만 그럴 때마다, 상진 씨 몸에 새겨진 문신 때문에 다시 붙잡혀 오기가 일쑤였어. 잡혀온 뒤로는 끔찍한 기억 뿐이야. 장 씨는 도망쳤다고 상진 씨의 손톱을 뽑고, 바늘로 눈을 찌르기도 했대. 온몸엔 아직도 학대의 흔적이 남아있어. 살기 위해 상진 씨는 계속 도망쳤어. 그리고 드디어 완전히 탈출하는데 성공해. 그 뒤로는 계속 숨어 살았대. 또 다시 잡혀갈까봐. 그렇게 24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TV에서 엄마를 보게 된 거야. 장 씨 집에 항의하러 갔던 엄마들 중에 상진 씨의 엄마가 있었던 거지.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아들은 엄마의 얼굴을 한 눈에 알아봤어.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만났어. 아홉 살이었던 아들은 마흔 한 살이 되어, 다시 만난 엄마한테 큰절을 올렸어.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어떻게 잊겠어. 그리워도 꿈에서만 볼 수 있던 엄마와 아들. 두 사람이 30여 년 만에 다시 만났어. 상진 씨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엄마들이 모였어. 다른 아이들의 생사를 상진 씨가 알고 있을 지도 모르잖아. 미순 씨도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왔어. 혹시 유환이가 기억나는지,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지 물었어. 유환이는 죽었어요. 토하고, 장 씨가 때려서 몸이 안 좋았어요. -장상진(가명), 17세에 '사랑의 집' 탈출 거기에서 도망 나오신 분 얘기로는, 이미 유환이는 들어온 지 3일 만에… 욕조에서 죽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바늘로 찌르고 우니까요. 근데 우리 유환이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그렇게 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김미순, 김유환 누나 유환이에게 가해진 끔찍한 학대. 그 어린아이가 바늘에 찔리고 물고문을 당한 이유는, 단지 울었기 때문이야. 그 사실을 전혀 몰랐던 가족들은 평생 유환이를 그리워하고 기다렸던 거지. 엄마가 지금 한 곳에서 유환이 보내고 평생을 사시거든요. 애가 엄청 야무지고 똑똑했기 때문에, (엄마는) 혹시 괜찮아지면 찾아올까 싶은 생각이신 것 같더라고요. -김미순, 김유환 누나 그런데, 상진 씨가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줘. 한 명이 아니었다는 거야. 장 씨 집에서 죽어나간 아이들이. 총 6명이래. 그럼 시신들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상진 씨 말에 의하면,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땅에 묻었대. 상진 씨의 증언에 따라, 아이들이 매장됐다고 추정되는 곳을 알아냈어. 그런데 재개발로 아파트들이 들어섰어. 그럼 혹시, 공사과정에서 뭔가 발견된 건 없었을까? 지난 2004년, 공사를 진행하던 인부들이 일곱 점의 무연고 유해를 발견했어. 이 중에 미순 씨의 동생 유환이가 있었을까? 몰라. 알 수가 없어. 당시 무연고 시신에 대한 공고를 냈지만, 찾는 가족이 없어서 화장했대. 안타깝지만 진실은 가루가 되어 사라졌어. ▲ 끝내 밝혀지지 않은 진실 결국, 검찰이 나섰어. 40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의 집이 행정기관의 조사를 받게 된 거야. 수사결과, 계좌로 확인된 후원금만 5억여 원. 현금으로 받은 건? 알 수 없대. 게다가, 국가보조금 1억 9천만 원도 살뜰히 챙겼어. 더 중대한 범죄들도 밝혀내야지. 냉동고에 있던 두 명, 그리고 유해로 발굴된 일곱 명. 살인죄, 최소 유기치사죄라도 물어야 해. 하지만 수사가 쉽지 않아. 왜? 너무 오래전 일이라 증거가 없어. 게다가, 사랑의집 앞마당에 뭔가를 태운 흔적이 있어. 그나마 남아 있을 지도 모르는 증거들이 다 훼손된 거야. 이대로 진실이 묻혀지는 걸까. 아니, 이번엔 국민들이 들고 일어났어. 국민들은 집회를 열고, 장 씨에 대한 처벌과 진상조사를 촉구했어.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조사를 시작해. 결국 2012년 12월,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 6개월 만이야. 그럼 장 씨는 반성을 했을까? 아파. 췌장 때문에 죽겠어! 배정훈(담당PD)이 3억 안 준다 그래서! 빨리 빨리 가자고. 아파 죽겠어! 휠체어를 타고 난데없이 자신이 췌장암에 걸렸다고 주장해. 물론, 자가진단이야. 그런 사실 없대. 장 씨는 결국 감금, 폭행, 횡령, 사체유기,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어. 그럼 형은 얼마나 받았을까? 피고인을 징역 3년 6월에 처한다. 고작, 3년 6개월이야. 장 씨의 혐의 중 가장 중대한 범죄는, 살인 및 유기치사죄야. 하지만 애초에 기소도 할 수 없었어. 상진 씨의 증언 말고는 증거가 없었으니까. 무연고 시신들은 누구인지, 장 씨의 사라진 자녀들은 어디에 있는지, 진실은 끝끝내 밝혀지지 않았어. 그럼 살아남은 자녀분들은 어떻게 됐을까? 일단, 구출된 네 자녀 중 성별이 바뀌었던 분. 이름을 '성아'로 바꾸고, 새 삶을 꾸려나갈 준비를 해나가던 중,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정말 5분 단위로 화장실을 갔거든요. 그래서 밤새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느라고, 한숨도 주무시지 못했고. 계속 혈변을 보기도 하고 그래서. 어디 몸이 안 좋으신가? 라고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나요. -김은애, 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 고통스러워 보이는 성아 씨. 직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어. 병이 이 정도 진행됐으면, 최소 1년 전부터 혈변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었을 거래.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에 갔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텐데. 안타깝지. 결국 2013년 1월 26일에 성아 씨는 고통 없는 세상으로 떠나셨어. 제가 운전해서 같은 차로 장례식장에 내려갔었어요. 나머지 세 분이 상복을 입고 상주 역할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그 모습이 너무 짠하더라고요. 그 긴 세월은 서로가 의지하며 살아왔는데, 한명이 떠나게 돼서. 그 모습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김강원, 장애우권익문제 연구소 그럼 장 씨는 그때 뭘 하고 있었을까? 수사와 재판을 받는 가운데서도, 심지어 교도소에 있을 때에도 빼놓지 않고 한 일이 있어. 본인이 입양했던, 그 '자녀들'을 찾는 일이었어. '자녀들이 납치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단체를 고소하기도 했어. 그래서 사랑의 집에 있었던 분들은 세상에 나와서도 내내 숨어 지내야만 했어. 성아 씨는 돌아가실 때까지도, 제대로 자유를 누려보지 못했어. 장 씨가 불시에 찾아올까봐, 늘 조마조마했거든. 근데 더 끔찍한 건 뭔 줄 알아? 죽어서도, 장 씨로부터 벗어날 수 없어. 왜냐, 호적상으로는 여전히 장 씨의 자녀였거든. ▲ 사랑의 집, 그 이후 2016년, 장 씨는 출소했어. 출소 후 어떻게 지냈을까? 장 씨의 소식은 의외의 곳에서 전해졌어. 바로 유튜브. 팔순의 나이로 유튜브 세계에 등장한 거지. 도와주세요. 온 인류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빨리 대통령한테 대한민국 방송국에 신문사에 종교계에, 빨리 연락 좀 해 주세요. 내 자식 만나보게. -유튜브에 등장한 장 씨 장 씨는 경찰과 시민단체, 언론이 결탁해 자신을 모함했다고 주장했어. 자신은 억울해서, 재심에 헌법소원까지 냈대. 장 씨의 이런 행동들, 가장 두려운 사람들이 누구겠어? 장 씨가 자녀들이라 부르는 그 분들. 자기들을 찾아올까봐 너무 무서워했대. 그런데, 올해 2월. 뜻밖의 소식이 전해져. 장 씨가, 지병으로 사망했어. 그는 죽기 2주 전까지도 집요하게 잃어버린 자녀들을 찾아다녔대. 장 씨가 유튜브랑 재심 청구 등의 활동을 했다고 했잖아? 이 모든 걸 혼자 했을까? 그 일을 돕던 지인들이 아직 남아있어.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도 조심스럽게, 장 씨의 자녀라는 이름으로 피해를 본 분들한테 연락을 드려봤어. 그리고 만나도 괜찮다는 의사를 확인했어. 장명훈(가명) 씨와 장민아(가명) 씨야. 우리 명훈(가명) 님은 여러가지 지역사회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면서 지내시고 대인관계도 아주 잘 하시고. 또 민아(가명) 님은 지금 고등학교 과정에 있어요. 특수학교 입학하셔서 그렇게 아주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민선, 장애인 가정상담소 네 자녀분 중 이제 이 두 분만 생존해 있어. 큰형 성민 씨가 2015년 작고하셨거든. 세월이 꽤 흘렀지만, 여전히 떠난 형제들을 그리워하고 계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故 장성아 님의 묘를 이장했어. 11년 전에 이렇게 했어야 되는데, 그때 당시에 (장 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임시로 공동묘지에 매장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11년된 지금에 와서. 저희가 있는 동안에 이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김민선, 장애인 가정상담소 이분들에게 '천사'는 장 씨가 아니라, 두려울 때마다 서로를 지켜준 형제자매들이었어. 마지막으로 이런 상상을 해보고 싶어. 이 곳은, 먼저 떠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야. 누군가, 성아 씨를 마중 나와 있어. 광동 씨, 성희 씨, 성민 씨, 유환 씨. 그리고 이름 모를 또 다른 형제들. 성아 씨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해. 서로가 서로의 손을 꼭 잡아. 남매들 모두 활짝 웃고 있어. (동생에게) 미안하단 말을 하고 싶어요. 엄마가 많이 보고 싶어 하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살아있다면 사탕 사서, 아니 그냥 사탕 내가 많이 사줄 테니까 오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김미순, 故김유환 씨 누나 평생을 그리움과 죄책감 속에서 살아온 미순 씨에게도, 이런 말을 해주고 싶어. 동생 유환이가, 지금은 혼자가 아닐 거라고. 장 씨가 운영한 사랑의 집은 미신고 시설이었어. 장애인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인권의 사각지대가 만들어진 거지. 문제는, 이런 곳들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는다는 거야. 왜냐? 제도권 밖에 있으니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우리가 갖고 있는 무의식의 편견. 마음을 열고 바라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 '그날'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스브스夜] '꼬꼬무' 천사의 탈을 쓴 악마 장 씨, 그가 사랑한 것은 '돈'…'사랑의 집' 사건 추적 [스브스夜] '꼬꼬무' 천사의 탈을 쓴 악마 장 씨, 그가 사랑한 것은 '돈'…'사랑의 집' 사건 추적 등록일2024.05.24 사랑의 집은 왜 '죽음의 집'이 되었나. 23일 방송된 SBS '꼬리의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냉동 시신과 비밀의 집'이라는 부제로 천사의 탈을 쓰고 수많은 아이들을 학대한 장 씨의 그날을 추적했다. 오랜 시간 병원의 냉동고에 보관 중인 두 구의 시신이 있었다. 각각 10년째, 그리고 12년째 안치된 이 시신은 알고 보니 남매였다. 또한 이들의 보호자는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을 입양해 키운다는 '천사 장 씨'였다. 목숨 바쳐 아이들을 사랑해서 스스로 자신을 장 목사라고도 불렀고, 그는 세상이 버린 아이들을 거두기 위해 슬하에 자식을 두지 않으려 정관 수술까지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런 그는 왜 아이들의 장례도 치르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걸까. SBS의 한 시사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장 씨와 함께 살았던 &&'사랑의 집&&'의 실체를 확인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악취가 진동하는 비좁은 움막은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다. 또한 장 씨의 자녀들은 삭발을 한 머리에 깡마른 모습들이었다. 또한 장 씨의 자녀들의 몸에는 장 씨의 연락처와 1급 장애인이라는 문신까지 새겨져 있어 충격을 안겼다. 21명의 자녀 중 현재 그의 곁에 있는 자녀는 단 4명. 수년간 방치된 시신 2구를 제외하고 15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이에 제작진은 장 씨에게 아이들의 행방을 추궁했다. 그러나 장 씨는 아이들이 모두 살아 있다며 입을 닫아 보는 이들까지 분노하게 만들었다. 천사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장 씨는 천사가 아닌 악마였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운다는 이야기와 달리 그는 아이들에게 하루 한 끼의 식사를 내어줄 뿐이었다. 이에 아이들은 굶주림에 집 밖을 서성이기도 했고,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럴 아이들을 발견할 때마다 장 씨는 아이들을 때리고 물고문까지 하며 학대했다. 감금은 물론이거니와 탈출을 시도하면 손톱을 뽑고 바늘로 눈까지 찔렀다. 그리고 자신은 자녀들을 이중, 감 중으로 출생 신고해 온갖 지원금과 후원금을 받아 챙겼다. 그렇게 모아진 금액은 무려 5억여 원. 그는 단지 돈 때문에 아이들의, 장애인들의 인권을 유린했다. 2012년 6월 세상에 알려진 장 씨의 실체. 이에 그에게 아이들을 맡겼던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천사 같은 사람이 재활을 해준다는 말에 아이들을 낫게 하고픈 마음에 장 씨에게 보낸 유환의 가족들. 아이의 적응을 위함이라며 면회를 금지한 장 씨. 하지만 가족들은 유환이 그리워 몇 번이고 사랑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만날 수 없었다고. 그리고 영실 씨는 아들 광동을 사랑의 집에 맡기고 몇 년 후 다시 그곳을 찾았다. 하지만 이미 사랑의 집은 철거된 후라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 냉동고에 보관된 시신이 아들일까 봐 걱정하던 영실 씨는 DNA 검사를 의뢰하고 충격적인 소식에 또 한 번 눈물을 쏟아냈다. 냉동고에 보관된 시신은 자신의 아들 광동이가 맞았던 것. 그런데 장례를 치르고 싶어도 장례를 치를 수 없었다. 아직 광동이는 서류상 장 씨의 자녀이기에 그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했던 것. 이러한 일들로 장 씨에게 아이들을 맡겼던 가족들이 장 씨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는 무조건 모른다는 말로 일관했고 가족들을 침입자 취급했다. 또한 폭력까지 퍼부었다. 아이들을 장 씨에게 보냈던 엄마들이 직접 본 사랑의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믿을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아이들만 살아가고 장 씨 부부는 움막 옆의 번듯한 2층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끝까지 당당한 장 씨는 가족들이 버린 아이들을 수십 년 길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DNA 검사도 모두 가짜라며 시신에 대한 장례를 허락하지 않았다. 경찰은 장 씨와 자녀들을 분리 조치시켰고, 자녀들은 밝은 얼굴이 되어 다시는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장 씨가 서류상 숫자를 유지하기 위해 제멋대로 자녀들의 성별과 이름을 바꾼 것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사랑의 집은 40여 년 간 행정기관의 조사를 받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이 밝혀졌다. 정식적으로 인가를 받은 기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영실 씨는 친자 확인 소송을 진행했고, 그 결과 무사히 아들의 장례를 치렀다. 그리고 장 씨의 악행을 밝힐 제보자도 등장했다. 9살 무렵 장 씨에게 보내진 장상진 씨.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보내졌던 그는 학대를 피해 여러 번 탈출했지만 수차례 붙잡혔다. 그리고 그때마다 갖은 학대를 견뎌야 했다. 이후 완전히 탈출에 성공한 그는 장 씨를 피해 숨어 살았다. 그리고 장 씨의 실체가 밝혀진 방송을 통해 엄마를 보게 된 것. 30년 만에 만난 모자는 서로를 단번에 알아보았다. 또한 장상진 씨는 유환이는 들어온 지 3일 만에 욕조에서 죽었다고 했다. 운다는 이유로 장 씨가 아이를 폭행하고 바늘로 찌르고 물고문을 했기 때문이었다. 장 씨 집에서 죽어나간 것은 유환이를 포함해 총 6명. 상진 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이들의 시신은 쓰레기봉투에 넣어 땅에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선 구역에 매장했던 것이 드러났고, 앞서 2004년 공사 중이던 인부들에 의해 유해 7점이 발굴되었지만 당시 무연고 시신에 대한 공고에 가족들의 연락이 없어 이미 화장을 해 시신은 재가 된 후였다. 경찰이 나서 사랑의 집을 조사하고 이에 계좌로 확인된 후원금만 5억 원, 현금으로 받은 것은 얼마일지 알 수 없고 지원금도 1억 원이 넘게 받은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그의 악행을 증명할 증거가 턱없이 부족했다. 국민들은 장 씨의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했고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6개월 만에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되었다. 난데없이 췌장암에 걸렸다며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장 씨. 그는 감금, 폭행, 횡령, 사체 유기, 장애인 차별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러나 그가 받은 형기는 고작 징역 3년 6개월. 터무니없는 형량이었다. 하지만 살인이나 유기 치사 등은 증거가 없어 처벌할 수 없었던 것. 생존자들은 저마다 새롭게 살아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중 성별이 바뀌어 이름을 성아로 바꾸고 새 삶을 준비하던 이는 직장암으로 2013년 1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장 씨는 분리 조치된 자녀들이 납치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단체들을 고소했다. 이에 사랑의 집을 나온 자녀들은 숨어 살아야 했다. 그리고 죽어서도 그에게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호적상 여전히 장 씨의 자녀이기 때문이었다. 장 씨 출소 후 유튜브 채널 운영하며 자신이 억울하다고 호소했고, 재심 청구 활동까지 했다. 그리고 올해 2월 지병으로 사망했다. 그런데 그가 사망하기 2주 전까지 자녀들을 찾아다녔다는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피해자들을 만난 제작진은 이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들을 보고 안심했다. 하지만 먼저 떠난 이들을 평생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할 수밖에 없었다. 제도권 밖에 있기에 보호도 받지 못하고 감시받지도 않았던 사랑의 집. 하지만 현재에도 제2, 제3의 사랑의 집이 어딘가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수는 얼마나 될지 파악도 할 수 없었다. 이에 방송은 이제라도 나라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 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우리 스스로 알게 모르게 갖고 있던 편견을 버리고 조금 더 예쁜 세상을 만들어가길 빌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스브스夜] '꼬꼬무' 천사의 탈을 쓴 악마 장 씨, 그가 사랑한 것은 '돈'…'사랑의 집' 사건 추적 [스브스夜] '꼬꼬무' 천사의 탈을 쓴 악마 장 씨, 그가 사랑한 것은 '돈'…'사랑의 집' 사건 추적 등록일2024.05.24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사랑의 집은 왜 '죽음의 집'이 되었나. 23일 방송된 SBS '꼬리의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냉동 시신과 비밀의 집'이라는 부제로 천사의 탈을 쓰고 수많은 아이들을 학대한 장 씨의 그날을 추적했다. 오랜 시간 병원의 냉동고에 보관 중인 두 구의 시신이 있었다. 각각 10년째, 그리고 12년째 안치된 이 시신은 알고 보니 남매였다. 또한 이들의 보호자는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을 입양해 키운다는 '천사 장 씨'였다. 목숨 바쳐 아이들을 사랑해서 스스로 자신을 장 목사라고도 불렀고, 그는 세상이 버린 아이들을 거두기 위해 슬하에 자식을 두지 않으려 정관 수술까지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런 그는 왜 아이들의 장례도 치르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걸까. SBS의 한 시사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장 씨와 함께 살았던 &&'사랑의 집&&'의 실체를 확인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악취가 진동하는 비좁은 움막은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다. 또한 장 씨의 자녀들은 삭발을 한 머리에 깡마른 모습들이었다. 또한 장 씨의 자녀들의 몸에는 장 씨의 연락처와 1급 장애인이라는 문신까지 새겨져 있어 충격을 안겼다. 21명의 자녀 중 현재 그의 곁에 있는 자녀는 단 4명. 수년간 방치된 시신 2구를 제외하고 15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이에 제작진은 장 씨에게 아이들의 행방을 추궁했다. 그러나 장 씨는 아이들이 모두 살아 있다며 입을 닫아 보는 이들까지 분노하게 만들었다. 천사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장 씨는 천사가 아닌 악마였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운다는 이야기와 달리 그는 아이들에게 하루 한 끼의 식사를 내어줄 뿐이었다. 이에 아이들은 굶주림에 집 밖을 서성이기도 했고,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럴 아이들을 발견할 때마다 장 씨는 아이들을 때리고 물고문까지 하며 학대했다. 감금은 물론이거니와 탈출을 시도하면 손톱을 뽑고 바늘로 눈까지 찔렀다. 그리고 자신은 자녀들을 이중, 감 중으로 출생 신고해 온갖 지원금과 후원금을 받아 챙겼다. 그렇게 모아진 금액은 무려 5억여 원. 그는 단지 돈 때문에 아이들의, 장애인들의 인권을 유린했다. 2012년 6월 세상에 알려진 장 씨의 실체. 이에 그에게 아이들을 맡겼던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천사 같은 사람이 재활을 해준다는 말에 아이들을 낫게 하고픈 마음에 장 씨게에 보낸 유환의 가족들. 아이의 적응을 위함이라며 면회를 금지한 장 씨. 하지만 가족들은 유환이 그리워 몇 번이고 사랑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만날 수 없었다고. 그리고 영실 씨는 아들 광동을 사랑의 집에 맡기고 몇 년 후 다시 그곳을 찾았다. 하지만 이미 사랑의 집은 철거된 후라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 냉동고에 보관된 시신이 아들일까 봐 걱정하던 영실 씨는 DNA 검사를 의뢰하고 충격적인 소식에 또 한 번 눈물을 쏟아냈다. 냉동고에 보관된 시신은 자신의 아들 광동이가 맞았던 것. 그런데 장례를 치르고 싶어도 장례를 치를 수 없었다. 아직 광동이는 서류상 장 씨의 자녀이기에 그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했던 것. 이러한 일들로 장 씨에게 아이들을 맡겼던 가족들이 장 씨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는 무조건 모른다는 말로 일관했고 가족들을 침입자 취급했다. 또한 폭력까지 퍼부었다. 아이들을 장 씨에게 보냈던 엄마들이 직접 본 사랑의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믿을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아이들만 살아가고 장 씨 부부는 움막 옆의 번듯한 2층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끝까지 당당한 장 씨는 가족들이 버린 아이들을 수십 년 길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DNA 검사도 모두 가짜라며 시신에 대한 장례를 허락하지 않았다. 경찰은 장 씨와 자녀들을 분리 조치시켰고, 자녀들은 밝은 얼굴이 되어 다시는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장 씨가 서류상 숫자를 유지하기 위해 제멋대로 자녀들의 성별과 이름을 바꾼 것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사랑의 집은 40여 년 간 행정기관의 조사를 받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이 밝혀졌다. 정식적으로 인가를 받은 기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영실 씨는 친자 확인 소송을 진행했고, 그 결과 무사히 아들의 장례를 치렀다. 그리고 장 씨의 악행을 밝힐 제보자도 등장했다. 9살 무렵 장 씨에게 보내진 장상진 씨.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보내졌던 그는 학대를 피해 여러 번 탈출했지만 수차례 붙잡혔다. 그리고 그때마다 갖은 학대를 견뎌야 했다. 이후 완전히 탈출에 성공한 그는 장 씨를 피해 숨어 살았다. 그리고 장 씨의 실체가 밝혀진 방송을 통해 엄마를 보게 된 것. 30년 만에 만난 모자는 서로를 단번에 알아보았다. 또한 장상진 씨는 유환이는 들어온 지 3일 만에 욕조에서 죽었다고 했다. 운다는 이유로 장 씨가 아이를 폭행하고 바늘로 찌르고 물고문을 했기 때문이었다. 장 씨 집에서 죽어나간 것은 유환이를 포함해 총 6명. 상진 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이들의 시신은 쓰레기봉투에 넣어 땅에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선 구역에 매장했던 것이 드러났고, 앞서 2004년 공사 중이던 인부들에 의해 유해 7점이 발굴되었지만 당시 무연고 시신에 대한 공고에 가족들의 연락이 없어 이미 화장을 해 시신은 재가 된 후였다. 경찰이 나서 사랑의 집을 조사하고 이에 계좌로 확인된 후원금만 5억 원, 현금으로 받은 것은 얼마일지 알 수 없고 지원금도 1억 원이 넘게 받은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그의 악행을 증명할 증거가 턱없이 부족했다. 국민들은 장 씨의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했고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6개월 만에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되었다. 난데없이 췌장암에 걸렸다며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장 씨. 그는 감금, 폭행, 횡령, 사체 유기, 장애인 차별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러나 그가 받은 형기는 고작 징역 3년 6개월. 터무니없는 형량이었다. 하지만 살인이나 유기 치사 등은 증거가 없어 처벌할 수 없었던 것. 생존자들은 저마다 새롭게 살아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중 성별이 바뀌어 이름을 성아로 바꾸고 새 삶을 준비하던 이는 직장암으로 2013년 1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장 씨는 분리 조치된 자녀들이 납치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단체들을 고소했다. 이에 사랑의 집을 나온 자녀들은 숨어 살아야 했다. 그리고 죽어서도 그에게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호적상 여전히 장 씨의 자녀이기 때문이었다. 장 씨 출소 후 유튜브 채널 운영하며 자신이 억울하다고 호소했고, 재심 청구 활동까지 했다. 그리고 올해 2월 지병으로 사망했다. 그런데 그가 사망하기 2주 전까지 자녀들을 찾아다녔다는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피해자들을 만난 제작진은 이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들을 보고 안심했다. 하지만 먼저 떠난 이들을 평생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할 수밖에 없었다. 제도권 밖에 있기에 보호도 받지 못하고 감시받지도 않았던 사랑의 집. 하지만 현재에도 제2, 제3의 사랑의 집이 어딘가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수는 얼마나 될지 파악도 할 수 없었다. 이에 방송은 이제라도 나라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 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우리 스스로 알게 모르게 갖고 있던 편견을 버리고 조금 더 예쁜 세상을 만들어가길 빌었다.
'LCK 정규 리그' 17일 개막…T1과 젠지 맞붙는다 'LCK 정규 리그' 17일 개막…T1과 젠지 맞붙는다 등록일2024.01.04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프로리그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이 오는 17일 서울에서 막을 올립니다. LCK 사무국은 2024 LCK 스프링 개막전이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DRX 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로 열린다고 오늘(4일) 밝혔다. LCK 소속 총 10개 팀이 참가하는 스프링 정규리그는 3월 24일까지 진행되며, 팀별로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릅니다. 정규리그 1위부터 6위까지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는 3월 30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두 번 지면 탈락하지만 한 번 져도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우승할 수 있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4월 14일입니다.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이자 e스포츠계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주장을 맡은 T1은 치열했던 작년 연말 스토브리그에서도 유일하게 로스터 변경 없이 &'제우스&' 최우제·&'오너&' 문현준·페이커·&'구마유시&' 이민형·&'케리아&' 류민석 체제로 2024시즌을 맞았습니다. T1의 사령탑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e스포츠 종목 사상 첫 국제대회 정식 금메달을 진두지휘했던 김정균 감독이 맡았습니다. SK텔레콤 관계사인 T1과 지난해 &'통신사 더비&'를 펼친 KT 롤스터의 라인업도 화제입니다. KT는 2022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을 상대로 우승하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던 &'데프트&' 김혁규, &'표식&' 홍창현, &'베릴&' 조건희를 영입했습니다. T1과 숙명의 라이벌로 꼽히는 젠지는 LCK 스프링 개막 당일부터 맞붙습니다. 젠지는 작년 맹활약을 펼친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데뷔한 첫 해 우승한 슈퍼루키 &'페이즈&' 김수환을 남기고 &'리헨즈&' 손시우를 비롯해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등 베테랑 선수로 진용을 갖췄습니다. 작년 정규리그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는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 등 젠지 출신 선수를 대거 영입해 라인업을 보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