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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손예진·전지현…연이어 톱여배우 만난 지창욱 연기 인생의 소중한 시간
등록일2025.12.11
배우 지창욱이 전도연, 손예진, 전지현 등 톱 여배우들과 연기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밝혔다.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조각도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신우 김창주)의 주연 지창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지창욱은 전도연, 손예진, 전지현 등 선배 여배우들과 연이어 연기하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지창욱은 너무 영광이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선배님들이고, 저의 로망이었던 선배님들이지 않나. 그런 선배님들과 작업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제 연기 인생에서 돌이켜 보면 너무나도 소중한 작업이고 감사한 시간이다 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리볼버'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췄고, 2026년 공개될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가제)에서 손예진과, JTBC 드라마 '인간X구미호'(가제)에서 전지현과 호흡한다. 이미 '스캔들'은 촬영을 마무리했고, '인간X구미호'는 촬영을 앞두고 있다. 특히 전지현과는 영화 '군체'를 촬영한데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지창욱은 손예진과의 '스캔들' 촬영에 대해 즐겁고 치열하게 작업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지현에 대해서는 작년에 '군체' 촬영을 같이 했는데, 선배님이 밝고 에너지가 좋아서 현장에서 놀랐다.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시더라. '인간X구미호'는 '군체'와 다른 장르니까, 웃으며 재밌게 촬영할 거 같아 기대 중이다. 선배님의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이 그 작품에 묻어나지 않을까 싶다 라고 전했다. 한편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고, 이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조각(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지창욱이 '조각도시'에서 연기한 태중은 배달 일을 해서 돈을 모으며 언젠가 가든 카페를 차리겠다는 꿈을 품고 열심히 사는 청년이다. 예쁜 여자친구와 의리 있는 친구들, 사랑하는 동생과 어우러지며 행복하고 희망차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태중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게 되고, 하루아침에 인생의 모든 것이 뒤바뀐다. 지창욱은 희망찬 행복에서 처절한 분노와 절망으로,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의 내면을 밀도 있게 연기하며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구축해 나간다. '지창욱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 정도다. 처참하게 고생하고, 비참하게 억울해한다. 그의 처절한 울분은 TV 넘어 시청자에까지 고스란히 전달돼 그 답답한 마음에 공감하게 한다. 그럴수록 그가 빨리 나쁜 놈들을 때려잡고 억울함을 풀길 응원하는 마음이 터져 나온다. 그리고 극 전체에 걸쳐 펼쳐지는 지창욱의 통쾌한 액션 연기는 '조각도시'의 백미다. '조각도시'는 현재 디즈니+에서 12편 전편이 공개됐다. [사진=디즈니+ 제공]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엡스타인의 '성범죄 온상' 외딴 섬 내 저택 사진·영상 공개
등록일2025.12.04
▲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의 엡스타인 저택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이 성범죄를 저지른 장소로 알려진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의 실체가 사진과 영상으로 일부 공개됐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은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이 섬에 있는 엡스타인 저택의 사진 100여 장과 영상 4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엡스타인은 버진아일랜드에 두 개의 섬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하나인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은 엡스타인이 20년 가까이 거주한 곳입니다. 피해자들은 이곳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와 인신매매 등이 이뤄졌다고 고발해왔습니다. 사진과 영상은 버진아일랜드 법집행 당국이 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로 엡스타인이 교도소에서 숨진 이후인 2020년 촬영된 것들입니다. 이전에는 공개된 적이 없는 자료들입니다. 영상과 사진에는 수영장과 야자수가 있는 호화 리조트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 속 한 방에는 남성의 얼굴 모양을 한 마스크 10여 개가 벽에 걸려 있었고 유선전화에는 '대런', '리치, '마이크', '패트릭', '래리' 등의 이름이 적힌 단축다이얼이 표시돼 있었습니다. 이 방은 치과 진료실로 개조된 것으로 보이는데 NYT는 엡스타인의 여자친구였던 카리나 슐리악이 치과의사였다고 전했습니다. 도서관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도 있었습니다. 이 방에는 네 개의 안락의자와 칠판이 있었고, 칠판에는 '권력', '기만', '정치적' 등의 단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칠판에 적힌 단어는 일부가 지워져 있었는데, 민주당 측은 주의 차원에서 여성의 이름 등을 삭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YT는 이 자료들이 외딴섬에서의 엡스타인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해주며 법무부에 엡스타인 관련 자료 공개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에서 공개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앞서 미 의회는 엡스타인 관련 자료를 30일 안에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했고, 엡스타인 연루 의혹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정치적 압박 속에 서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법안은 법무부가 공개될 경우 수사를 방해할 수 있는 정보는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만큼 민주당 의원들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 제대로 된 공개를 압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원 감독위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캘리포니아)는 해당 사진들이 충격적 이라며 조사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엡스타인의 끔찍한 범죄의 전말을 규명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해당 사진들을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감독위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자신들의 의제에 부합하는 문건들만 선택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조만간 더 많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미 하원 감독위 제공,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