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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껐다 켤까, 계속 켜둘까?...전기료 적게 나오는 법
등록일2025.07.12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걱정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을 껐다 켰다 반복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제습 기능으로 하루 종일 틀어 두는 게 나은지 고민이 많습니다. 여름철 전기요금을 아끼려면, 먼저 우리 집 에어컨이 어떤 방식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에어컨은 정속형으로 불리는 구형과, 인버터형인 신형, 두 종류가 있습니다. 2011년 이후에 나온 것들은 대부분 신형입니다. 구형은 희망온도에 도달하면 저절로 꺼졌다 켜졌다 반복하지만 신형은 희망온도에서도 켜진 상태로 약하게 돌아가 온도를 유지합니다. 이 때문에 신형 인버터 에어컨은 24시간 내내 틀어둬도 괜찮다, 그게 오히려 전기료를 아끼는 법이라는 말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에어컨이 전력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건 동력이 켜질 때입니다. 껐다 켰다를 자주 안하면 그만큼 전력을 아낄 수 있는 건 맞습니다만 저전력 모드 자체도 전력을 계속 소모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외출 시까지 켜 두면 전기료 폭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90분을 기준으로 켜고, 끄기를 결정하라고 합니다. 즉 90분 이상 외출할 거면 끄고 나가고, 90분 이내 외출을 할 거면 켜 놓는 게 낫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켜놓을 때, 어떤 모드가 더 효율적일까요?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절약 꿀팁&'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안 환경에 따라 전력 소비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습은 기본적으로 &'습도 조절&'에 초점을 둔 기능으로, 가정마다 다르게 형성되는 실내 습도와 밀폐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습도가 높은 날 제습 모드를 사용하면 습기를 없애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려, 오히려 일반 냉방 모드보다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습도가 낮은 날엔 제습으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제습보다는 에어컨에 기본 탑재된 &'절전 모드&'나 &'에너지 세이빙 기능&'을 활용하는 게 더 낫다고 조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에어컨에서 나온 시원한 공기를 실내 곳곳으로 빠르게 퍼뜨려서 실외기 가동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설치 위치는 에어컨 송풍구 앞, 그리고 시원해지길 원하는 방향을 향해 두면 됩니다. 에어컨 필터에 붙은 먼지나 곰팡이는 2~3주에 한번 씩 청소하는 게 좋고 실외기 주변에 장애물이 없는지 바람이 잘 통하는 환경인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지서 인증까지…에어컨 전기료 아끼는 비결?
등록일2025.07.11
▲에어컨 날은 더운데 하루 종일 켜두자니 전기요금이 신경 쓰이고….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은 좋지만, 에어컨을 틀면서도 전기요금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각종 '비법'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기보다는 오히려 계속 가동하고, 냉방보다 제습 모드를 활용하는 게 낫다는 주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정 방법으로 에어컨을 사용했더니 전기요금이 적게 나왔다며 실제 전기 요금 고지서를 '증거자료'로 제시하는 글들도 눈에 띕니다. 그러나 그날의 기온이나 습도, 각 집의 평면 구조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어느 집에나 적용되는 '정답'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다만 대체로 단시간 외출할 경우 그대로 틀어두는 게 낫고, 습도가 높을 때는 냉방보다는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좀 더 알뜰하게 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에어컨 전기요금과 관련해 가장 대표적인 궁금증 중 하나는 껐다 켰다 할 때와 계속 켜둘 때 어느 쪽이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오는가입니다. 국내 양대 에어컨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목소리로 인버터 에어컨이라면 계속 켜두는 편이 낫다 고 설명합니다. 에어컨은 실외기 작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과 '인버터형'으로 나뉩니다. 실외기가 가동될 때 팬이 같은 속도로 돌아가면 정속형, 속도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면 인버터형입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해 '신형 에어컨'에 해당하는 인버터형은 실내 온도가 목표치에 도달하면 컴프레서(압축기) 회전 속도가 낮아지며 실외기 작동도 줄어듭니다. 이후에는 온도 유지 수준에서 최소한으로 작동합니다. 에어컨 전력 소비의 90~95%는 실외기 운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실외기 팬 속도가 변동되는 인버터 에어컨이라면 계속 켜둬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인버터 방식은 에어컨을 짧은 시간 껐다가 켜면 오히려 높아진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한국전력도 인버터형 에어컨의 경우 껐다 켰다를 자주 하는 단속 운전보다 냉방 희망 온도를 고정한 후 연속 운전하는 것이 (전력) 사용량 절감에 유리하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인버터 에어컨이라고 해도 계속 켜두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무한정 켜두기보다는 집에 사람이 없을 때는 시간에 따라 끄는 편이 에너지 소모가 적다는 점에서입니다. 방 크기나 내외부 온도 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삼성전자는 90분을 대체적인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실험 결과 90분 이상 외출한다면 끄고, 90분 이하로 집을 비운다면 그대로 켜두는 편이 전기 요금 절약에 효과적이었습니다. 임성진 삼성전자 프로는 30분간 외출하면서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작동하는 경우는 연속 운전 대비 전력 소비량이 5% 증가했으며 60분 외출 시에는 2% 증가했다. 90분이 넘어서면 연속 운전보다는 에어컨을 끄고 다시 켜는 것이 전력 소비량이 감소했다 고 말했습니다. 단시간 외출이라면 희망 온도를 다소 높여두었다가 돌아와서 다시 내리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LG전자 에어컨 담당 책임연구원은 집안의 구조와 단열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버터 에어컨이라면 단시간 외출 시 희망 온도를 높여뒀다가 돌아와서 다시 내리는 것도 방법 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달리 구형 에어컨인 정속형이라면 수동으로 가동을 멈추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정속형은 목표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최대 출력으로 작동한 뒤 멈추고, 다시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작동하는 식이어서 인버터형보다 전기 소모량이 많습니다. 한국전력은 (정속형) 에어컨은 계속 켜두기보다 설정 온도에 도달했을 때 2시간가량 가동을 멈춰주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2시간은 냉방으로 차가워진 온도가 유지되는 대략적인 시간입니다. 냉방 대신 제습 모드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주장도 자주 등장합니다. 그러나 냉방이나 제습 모드에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 제조사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냉방과 제습 모드의 가장 큰 차이는 압축기와 바람량에 있습니다. 냉방 모드는 소비자가 설정한 온도를 맞추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설정된 온도로 빠르게 냉방을 한 뒤 온도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에너지만 소모되도록 실외기를 조절합니다. 반면 제습 모드는 설정한 온도를 기준으로 습도를 최대한으로 낮추는 것이 목적입니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실내 온도는 유지하되 습도가 제거되도록 풍량과 압축기 출력을 조절합니다. 예컨대 실내 온도는 목표치에 맞춰졌지만, 습도는 여전히 높다면 풍량은 줄이고 압축기는 작동해 습기를 지속해서 제거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냉방과 제습 모드 중 어느 쪽의 전력 소모량이 더 큰지는 그날의 습도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 비교하면 제습 모드의 전력 소모가 적겠지만 제습 모드도 냉매를 사용하고 실외기도 돌아가기 때문에 큰 차이가 난다고는 할 수 없다 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시험 평가에서도 냉방모드와 제습모드의 소비전력량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3개사의 가정용 스탠드형 에어컨 5개 모델(냉방면적 58.5㎡ 기준)을 대상으로 한 이 평가에서 에어컨을 '24℃ 냉방'으로 5시간 틀었을 때와 '24℃ 제습'으로 틀었을 때의 평균 소비전력량은 각각 1.782kWh(킬로와트시), 1.878kWh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종합할 때 실내 온도가 높아 빠르게 온도를 내리고 싶다면 냉방 모드를, 습도를 낮춰 실내 쾌적도를 높이는 것이 더 급하다면 제습모드가 효과적이라고 삼성전자는 조언했습니다.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공간보다 작은 면적용 에어컨을 설치하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예컨대 대형 아파트 거실에 스탠드형 에어컨 대신 벽걸이 에어컨을 하는 편이 낫다는 것입니다. 스탠드형 에어컨보다 벽걸이형 에어컨의 전력 소모량이 적은 만큼 얼핏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냉방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제조사는 설명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벽걸이형 에어컨이 냉방하는 범위는 최대 18평형 이라면서 더군다나 일반 아파트 구조는 스튜디오형처럼 일직선으로 뚫려 있지 않아 벽걸이형 에어컨으로는 순환에 한계가 있다 고 말했습니다. 벽걸이형 에어컨은 바람 방향을 상하로만 조절할 수 있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스탠드형에 비해 순환 기능이 떨어집니다. 가전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는 설치 공간의 면적보다 냉방면적이 3~4평 더 큰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고객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작은 면적용 에어컨을 구매하면 냉방 효과도 떨어지고 에너지 소모가 계속돼 오히려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담당자는 거실을 냉방할 때 각 방의 방문을 다 닫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거실 크기보다) 조금 더 큰 면적용 에어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며 작은 면적용 에어컨을 샀다가 시원하지 않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고 말했습니다. 적정 온도 준수와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 같은 보조기구 활용도 냉방 효율을 높여 전기요금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한국전력의 실험 결과, 26℃로 설정해 냉방하면 24℃로 할 때보다 전력 사용량이 0.7배(2시간 가동 기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를 활용해 차가운 공기를 확산시키는 것도 요금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소비자원 조사에서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35℃에서 24℃로 낮추는 시간이 에어컨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평균 26초(약 6.3%) 빨랐습니다. 소비전력량도 에어컨 단독 사용은 0.238kWh, 에어컨과 서큘레이터 동시 사용은 0.235kWh였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에어컨 가동시간을 하루 1∼2시간 줄이면 한 달에 대략 1만5천~3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평상시(에어컨 사용 전) 28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가 평균 수준(5.4시간/일)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면 월 전기요금은 8만3천~11만4천 원입니다. 또 하루 사용 시간이 2시간 늘어나면 요금 부담은 2만3천~3만1천 원 증가합니다. 냉방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어컨 먼지거름 필터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에어컨은 후면에서 공기를 흡입해 먼지거름 필터를 거쳐 전면으로 시원한 바람을 배출하기 때문에 필터가 오염되면 시원한 바람 배출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여름철에는 최소 2주 간격으로 필터를 청소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냉방속도 삼성·전기료 LG 우수 …벽걸이형 에어컨 비교해보니
등록일2025.06.23
벽걸이형 에어컨이 냉방속도, 온도편차, 최대소음 등의 주요 성능과 부가기능, 가격, 월간에너지비용(전기요금)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브랜드 5개 제품의 품질(냉방속도, 설정온도 대비 편차, 최대소음)·에너지비용·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냉방속도의 경우, 35℃로 유지된 설치 공간에서 에어컨을 24℃·최대풍량으로 설정해 작동시킨 후 설정온도까지 낮추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AR80F07D21WT(삼성전자) 제품이 9분 53초로 가장 빨라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설정온도 대비 편차는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냉방속도 시험 후 대상 제품을 5시간 동안 작동시키며 설치 공간의 평균온도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SQ07FS8EES(LG전자), HSU06QAHIW(하이얼), AR80F07D21WT(삼성전자) 등 3개 제품이 설치 공간의 온도를 22.8℃~23.0℃ 범위 수준으로 유지해 설정온도(24℃) 대비 편차(-1.0℃ ~ -1.2℃)가 작아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에어컨을 24℃·최대풍량으로 설정해 작동시킨 후 발생하는 최대소음의 경우 6평형 OARB-0061FAWSD(캐리어), HSU06QAHIW(하이얼) 제품이 40dB(A)로 가장 조용했고, 7평형 제품 중에는 AR80F07D21WT(삼성전자)가 42dB(A)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습니다. 또한 제품에 표시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의 적합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사후관리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월간에너지비용·CO2 배출량은 SQ07FS8EES(LG전자) 제품이 17,000원, 시간당 141g으로 가장 적었고, 그 외 4개 제품은 월간 19,000원~22,000원, 시간당 155g~179g 수준이었습니다. SQ07FS8EES(LG전자), AR80F07D21WT(삼성전자) 등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이 월간에너지비용과 CO2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구조·전기적 안전성·오존 발생량 등의 안전성과 KC마크·제품정보 등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한편 에어컨은 고가 제품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제품 구매 전 필요한 부가기능의 제공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습니다. 부가기능은 AR80F07D21WT(삼성전자) 제품이 25개(미세먼지제거 기능, 공간분석 등)로 가장 많았고, SQ07FS8EES(LG전자) 제품이 18개(UV 팬 살균, 정전보상기능 등)로 뒤를 이었습니다.
[조간브리핑] 가계빚 급증에…은행권, 신용·전세금대출까지 막는다
등록일2024.08.22
■ 모닝벨 &'조간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폭염에 에어컨 &'빵빵&'…전기료 폭탄 떨어지나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료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무더운 여름이 계속된 탓에 에어컨 등 냉방장치 사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3단계 누진제도를 적용해 7~8월은 사용량이 450㎾h를 초과하면 최고 요금 구간에 진입합니다. 21일 한전에 따르면 국내 4인 가구의 여름철 사용량은 평균 414㎾h로, 요금은 약 7만 7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전력이 이번주부터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각 가정에 발송하는 가운데 올해는 장기간 폭염으로 최고 요금 구간에 진입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 저출할 돈이 없다…고금리·고물가에 순저축률 10년만에 최저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고금리·고물가 국면이 장기화하자 가계 저축 여력이 약 1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가계순저축률은 4.0%로 전년보다 2.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가계가 쌓아둔 여윳돈이 줄어들었단 의미입니다. 가계소비와 가계소득 지표를 봐도 가계소득 증가율은 2022년에서 2023년 크게 둔화한 반면 가계소비 증가율은 2022년 8.8%, 2023년 5%로 소득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가계 소비지출은 커지는데, 가계가 벌어들이는 돈은 이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빚을 낸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저축 여력이 줄어든 영향도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가계소득 증가 폭이 조금씩 커져 가계순저축률이 상승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가계빚 급증에…전세·신용대출도 조인다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은행권이 전세, 신용대출도 조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26일부터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이 갭 투자 등 투기성 대출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자 이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신한은행은 또 23일부터 주담대 금리는 0.2~0.4%포인트, 전세자금대출은 0.1~0.3%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부터 5대 시중은행 이 대출금리를 올린 횟수는 총 22번에 달합니다.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줄인상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까지 조이는 것은 최근 은행 가계대출급증세가 쉽게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위적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늘자 전세대출 중단과 신용대출 금리 인상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갭 투자 수요를 막기 위한 은행의 조치가 다른 은행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반도체 착시&' 걷어내니 역성장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가 반도체를 뺀 제조업 생산활동에선 냉기가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일경제가 통계청 산업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1%로 뚝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분기 반도체 생산 증가율은 22.4%로 사실상 국내 생산을 &'나 홀로&' 떠받쳤습니다. 2분기부터 내수가 크게 꺾여 경기 부진 우려가 커졌는데, 반도체를 제외한 산업생산마저 불안하게 움직이고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 체감경기는 두 달째 악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집중된 수출품목을 다각화하면서 내수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정책 처방이 시급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韓 R&&D투자 성과, 놀랄만큼 저조&'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가 놀랄만큼 저조하다는 평가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이처는 한국 특집호에서 &'한국은 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가성비가 낮은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2022년 국가별 GDP대비 R&&D 투자 비율은 주요 국가들 가운데 이스라엘과 한국만 5%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연구 성과는 세계 8위에 그쳤습니다. 한국이 과학 분야에서 투입 대비 성과가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 &'다양성의 부족&'과 &'학계와 산업계 간 선순환고리가 약화됐다&'는 점을 지목했습니다. 네이처는 &'한국의 연구 성과가 세계에 알려지려면 다양성과 개방적 문화가 중요하다&'며 &'해외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金부장은 나스닥에&'…해외 투자자산 역대 최대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자산을 불리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純)대외금융자산은 올 2분기 말 기준 1150조 원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해외 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순대외자산국&'으로 전환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순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세계 10위권 이내로 진입하며 &'자본 수출국&'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제조업 성장으로 무역흑자를 쌓는 개발도상국형 경제에서 해외 자산에 붙는 이자와 배당 소득으로 먹고사는 선진국형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투자 자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국내 증시나 자본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됩니다.
[조간브리핑] 가계빚 급증에…은행권, 신용·전세금대출까지 막는다
등록일2024.08.22
■ 모닝벨 &'조간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폭염에 에어컨 &'빵빵&'…전기료 폭탄 떨어지나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료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무더운 여름이 계속된 탓에 에어컨 등 냉방장치 사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3단계 누진제도를 적용해 7~8월은 사용량이 450㎾h를 초과하면 최고 요금 구간에 진입합니다. 21일 한전에 따르면 국내 4인 가구의 여름철 사용량은 평균 414㎾h로, 요금은 약 7만 7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전력이 이번주부터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각 가정에 발송하는 가운데 올해는 장기간 폭염으로 최고 요금 구간에 진입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 저출할 돈이 없다…고금리·고물가에 순저축률 10년만에 최저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고금리·고물가 국면이 장기화하자 가계 저축 여력이 약 1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가계순저축률은 4.0%로 전년보다 2.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가계가 쌓아둔 여윳돈이 줄어들었단 의미입니다. 가계소비와 가계소득 지표를 봐도 가계소득 증가율은 2022년에서 2023년 크게 둔화한 반면 가계소비 증가율은 2022년 8.8%, 2023년 5%로 소득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가계 소비지출은 커지는데, 가계가 벌어들이는 돈은 이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빚을 낸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저축 여력이 줄어든 영향도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가계소득 증가 폭이 조금씩 커져 가계순저축률이 상승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가계빚 급증에…전세·신용대출도 조인다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은행권이 전세, 신용대출도 조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26일부터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이 갭 투자 등 투기성 대출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자 이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신한은행은 또 23일부터 주담대 금리는 0.2~0.4%포인트, 전세자금대출은 0.1~0.3%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부터 5대 시중은행 이 대출금리를 올린 횟수는 총 22번에 달합니다.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줄인상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까지 조이는 것은 최근 은행 가계대출급증세가 쉽게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위적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늘자 전세대출 중단과 신용대출 금리 인상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갭 투자 수요를 막기 위한 은행의 조치가 다른 은행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반도체 착시&' 걷어내니 역성장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가 반도체를 뺀 제조업 생산활동에선 냉기가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일경제가 통계청 산업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1%로 뚝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분기 반도체 생산 증가율은 22.4%로 사실상 국내 생산을 &'나 홀로&' 떠받쳤습니다. 2분기부터 내수가 크게 꺾여 경기 부진 우려가 커졌는데, 반도체를 제외한 산업생산마저 불안하게 움직이고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 체감경기는 두 달째 악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집중된 수출품목을 다각화하면서 내수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정책 처방이 시급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韓 R&&D투자 성과, 놀랄만큼 저조&'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가 놀랄만큼 저조하다는 평가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이처는 한국 특집호에서 &'한국은 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가성비가 낮은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2022년 국가별 GDP대비 R&&D 투자 비율은 주요 국가들 가운데 이스라엘과 한국만 5%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연구 성과는 세계 8위에 그쳤습니다. 한국이 과학 분야에서 투입 대비 성과가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 &'다양성의 부족&'과 &'학계와 산업계 간 선순환고리가 약화됐다&'는 점을 지목했습니다. 네이처는 &'한국의 연구 성과가 세계에 알려지려면 다양성과 개방적 문화가 중요하다&'며 &'해외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金부장은 나스닥에&'…해외 투자자산 역대 최대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자산을 불리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純)대외금융자산은 올 2분기 말 기준 1150조 원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해외 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순대외자산국&'으로 전환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순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세계 10위권 이내로 진입하며 &'자본 수출국&'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제조업 성장으로 무역흑자를 쌓는 개발도상국형 경제에서 해외 자산에 붙는 이자와 배당 소득으로 먹고사는 선진국형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투자 자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국내 증시나 자본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