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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애경산업·AK홀딩스·보잉·GE·UA항공
등록일2024.12.31
■ 모닝벨 &'오늘 기업 오늘 사람&'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세한대 특임교수 ◇ &'제주항공 참사&' &'애경산업·AK홀딩스&' 오늘(31일)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제주항공 동일 기종에서 또다시 랜딩기어 이상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상됐던대로, 어제(30일) 제주항공과 모회사 애경그룹의 주가는 무사하지 못했는데요. 관련 기업들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 이틀 연속 안 펴진 제주항공 랜딩기어, 대체 왜? - 참사 하루 만에…동일 기종서 랜딩기어 이상에 회항 - 보잉 737-800, 참사 전날 노르웨이서도 비상 착륙 - 동일 기종·동일 부품 이상에…승객들 탑승 포기 - 제주항공, 41대의 기단 중 39대 이 기종으로 운영 - 제주항공, 48시간 동안 13차례…운항 무리했나? - 성수기 여행 수요 선점 위한 무리한 운항 가능성 - 올해 3분기 기준, 월평균 운송 시간 가장 길어 - 제주항공, 2022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 기록 - 정부 &'보잉737-800 전수 조사&'…업계 비상 걸리나 - 국토부, 30일 오전 브리핑…참사기종 특별 점검 예고 - 국토부 &'사고 여객기 착륙 중 전원 셧다운 가능성&' - 사고 조사,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참여 - 가동률·운항 전후 점검·정비 기록 등 조사 예정 - 안전성 점검 진행·정비 체계 규정 준수 등 확인 - 제주항공 &'해당 기종, 운항 중단 계획 없어&' 밝혀 -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왜 안 보이나…채형석은 누구? - AK홀딩스, 장영신 회장·임직원 명의로 사과문 내 - 장 회장, &'은둔의 경영자&'…거의 모습 드러내지 않아 -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장 회장의 장남 - 장인화 포스코 회장, 장영신 회장이 &'고모&'로 알려져 - 1988년 입사한 35년 &'정통 포스코맨&'으로 불려 - 현대차그룹-애경그룹, 혼맥으로 이뤄진 &'사돈 기업&' - AK홀딩스·애경산업 주가 하락…애경그룹 위기 오나? - 30일 AK홀딩스 -12%대·애경산업 -4%대 하락 - &'무안참사&' 영향…30일 제주항공 -8.65%하락 - 항공권 취소 속출…하루 만에 6만 8천 건 예약 취소 - 애경그룹, 석유화학 부진 속…항공마저 무너지나? - 제주항공 무안 참사로 인해 애경그룹 전체 &'풍전등화&' - 애경그룹 &'버팀목&'…제주항공, 영업이익 66.2% 차지 - 이미지 타격·과징금·면허정지·과징금 등 우려 - 항공, 생활용품, 석유화학, 백화점 및 유통 등 사업 - 석유 업황 부진에 애경케미칼 영업이익 &'반토막&' - &'소비자 안전 고려는 하나&' 애경 불매 운동 조짐 - 제주항공 보상 최대 1.5조 원…5개 보험사 &'비상&' - 5개 보험사 공동 배상책임…삼성화재 비중 절반 이상 - 참사 키운 &'담장 앞 착륙 유도시설&'…관리 기관은 어디 - 과도한 로컬라이저, 결정적 원인이라는 지적 나와 - 오버런 사태 대비…쉽게 뚫고 지나갈 수 있어야 - 무안공항 둔덕, 규정 위반은 아닌 것으로 전해져 ◇ &'무책임한 &'아웃소싱&'&' &'보잉·GE·UA항공&' 비행기 제조사인 보잉소식도 살펴보죠. 사고난 보잉 기종의 여객기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최근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잉을 향한 불안감이 커지는 대목입니다. - 보잉 비행기 믿을 수 있나…지구촌 곳곳에서 &'비상&' - 해당 기종, 2010년 이후 국내 사고·준사고 8건 - 다른 나라에서도 랜딩기어·유압 문제 수차례 발생 - 해당 기종, 과중량 착륙 위험 막는 연료방출 기능 無 - 랜딩기어 문제 발생 시 연료 공중에서 투기로 대응 - 신뢰 하락 등…잘 나가던 보잉 흔들리는 이유는? - 더타임스 &'보잉, 제주항공 참사에 신뢰도 또 타격&' - &'경영 위기 부른 알래스카항공 사고 12개월만&' - &'비용 절감에 안전 관리 간소화…우주 사업도 고전&' - 보잉, 올해 약 3분의 1 가까운 큰 폭의 주가 하락 - 올해 8월 CEO 교체 후 노조 파업…급여 38% 인상 - 2001년 보잉 본사, 시카고로 이전…&'변화의 상징&' - 원가 절감·효율성 중심 변화…품질 의혹 &'꼬리표&' - 비용 절감 위해 2005년 역사상 가장 큰 매각 진행 - 항공산업 전문가들 &'잭 웰치식 경영의 부작용&' 지적 - 노조 영향 줄이려다…&'생산직 인력의 질&' 하락해 - 2019년~2023년 5년 연속 적자…올해 또한 유력 - 美 6개 기업이 10위권…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순위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뉴스토리] 1,048명째 억울한 죽음…끝나지 않은 공포
등록일2022.05.14
지난 3일,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또다시 한 명이 숨졌다. 그녀의 이름은 안은주(54). 안은주 씨는 배구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역 생활을 마친 뒤에는 생활체육 코치로 일할 만큼 건강했지만, 2011년에 원인 미상 폐 질환으로 쓰러졌다. 나중에 드러난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 2007년부터 3년간 가습기를 쓰면서 사용했던 살균제가 문제였다. 두 번의 폐 이식 수술을 거치며 11년의 긴 투병 생활을 했지만, 생일 다음 날인 지난 3일 새벽, 끝내 숨을 거두었다. 대한민국 최악의 '화학 참사',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지 11년이 지났지만, 피해 보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입었다고 관계 당국에 신고한 이들은 7,698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공식 인정된 피해자만 해도 4,296명이다. 그 가운데 지난 3일 세상을 떠난 안은주 씨를 포함해 1,048명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하지만, 살균제 참사 이후 11년 만에 나온 피해 구제 조정안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최대 9,240억 원으로 제시된 피해 보상금 가운데 60% 이상을 책임져야 할 옥시와 애경이 조정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피해자 단체들은 두 기업에 대해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같은 화학 물질의 역습은 지금도 우리 곁에서 현재 진행형이라고 우려한다. 최근 독성학자들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많이 사용된 분무형 소독제의 성분 가운데 염화벤잘코늄(BKC),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 등에서 폐 세포에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 등을 내놓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 벤잘코늄염화물이 포함된 스프레이 방식의 외용소독제 제조를 금지했고, 지난 2월엔 역시 벤잘코늄염화물이 들어있는 비강분무제에 대해 '기관지 경련 가능성' 같은 위험 경고 문구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몰랐던 소비자들은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번주 SBS &<뉴스토리&>는 11년째 계속되고 있는 '살균제 참사'의 현실과 또 다른 위험 요인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신종코로나 충격 2주…코스피 6% 급락에 시총 104조원 감소
등록일2020.02.02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국내 증시의 주가가 2주일째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신종코로나 관련 테마주로 거론된 종목들은 일제히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코스피는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17일과 비교해 5.85% 하락했다. 지수는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3.09% 급락해 201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30∼31일에도 이틀 연속으로 1% 넘게 하락했다. 새해 첫 달 한때 2,260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이로써 연초 상승분을 반납하고 2,12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515조2천990억원에서 1천427조470억원으로 88조2천520억원 감소했고, 코스닥 시총도 248조5천330억원에서 232조4천610억원으로 16조720억원 줄었다. 국내 증시에서 단 2주 동안 104조3천240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한한령(限韓令)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모처럼 기지개를 켜던 중국 소비주가 &'직격타&'를 맞았다.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컨센서스를 제시한 주요 화장품 업체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무려 21.46% 급락했고 아모레퍼시픽(-21.46%)과 코스맥스(-21.92%)도 주가가 20% 넘게 내렸다. 그 외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10.53%)을 비롯해 한국콜마(-19.83%), 애경산업(-6.34%)도 일제히 주가가 내리면서 이들 업체의 평균 주가 하락률은 16.76%에 달했다. 면세점 대표 3인방인 호텔신라(-19.45%)와 신세계(-16.69%), 현대백화점(-11.76%)도 주가가 평균 15.97% 하락하며 &'된서리&'를 맞았다. 또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신종코로나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이중고를 겪게 된 여행주와 항공주 역시 주가가 평균 17.53%, 11.88%씩 내렸다. 반면 마스크 업체와 백신 개발업체 등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대표적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모나리자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무려 129.40% 뛰어올랐고, 또 다른 마스크 관련주인 깨끗한나라도 주가가 77.94% 급등했다. 또 백신 개발업체 진원생명과학(71.60%)과 소독제로 쓰이는 차염산소다를 생산하는 백광산업(28.74%) 등도 줄줄이 주가가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사이버 풍문 등으로 주가가 이상 급등한 종목 16개에 대해 시장 경보 조치를 발동했는데, 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무려 64.20%에 달했다. 문제는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안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신종코로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국내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2·3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섣불리 반등 시점을 논하기가 어렵게 됐다. 신종코로나의 영향이 장기화하면서 실제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주가는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대신증권은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만약 신종코로나가 과거 5개월간 확산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유사하게 전개된다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포인트 하락하면서 코스피는 1,900선을 밑돌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