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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의 킥이 너무 좋았다 …안양전 승리, 선수단에 공 돌린 정경호
등록일2026.09.06
▲ 강원 정경호 감독 어려운 팀 사정 속에서도 FC안양과 프로축구 K리그1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둔 강원FC의 정경호 감독은 '소통'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강원은 오늘(6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카림, 김건희, 모재현의 연속골로 안양을 3-0으로 완파했습니다. 안양이 지난해 K리그1로 승격한 뒤 강원이 리그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은 2무 3패 뒤 6경기 만에 처음입니다. K리그2까지 넓히면 2016년 9월 28일 홈 경기에서 안양에 3-0으로 이긴 뒤로 무려 10년 만의 승립니다 이날 정 감독은 경기 전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데 부상, 퇴장 징계,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등으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베스트11을 꾸리기조차 쉽지 않았던 텁니다. 이날 선제 결승 골을 넣은 카림에게는 이번 안양전이 K리그 데뷔전이었습니다. 카림은 주 포지션이 측면 수비수이지만 이날 중앙수비수로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교체선수 명단은 고은석, 강성윤, 정승빈 등 아직 K리그 데뷔도 못 한 선수들까지 넣어 채워야 했습니다. 정 감독은 경기 전 오랜만의 원정 경기였는데 숙소 호텔에 들어서니 낯선 얼굴들이 많이 보이더라 며 씁쓸하게 웃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강원은 안양을 완파했습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축구가 참 어렵다 면서 부상자가 많아 센터백 조합을 맞추기도 힘들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깊었다 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선수들의 생각을 적극 반영해 게임 플랜을 짰다 면서 '모든 선수가 감독이라는 생각으로 임하자'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로 모두가 강원FC 감독이었던 것 같다 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선수들과 소통이 더 필요했던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강원은 그동안 고강도 압박으로 에너지 넘치는 축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안양전을 준비하면서는 팀 사정에 맞게 스리백으로 수비 라인을 내리는 등 실리를 택했습니다. 정 감독은 선수단 풀은 한정돼 있고, 압박 축구를 계속 유지하다 보니 체력적 부담도 커지고 부상자도 많이 생겼다 며 여기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3명이 차출되면서 스쿼드 구성이 더 어려워졌지만, 선수들에게 '이번에는 이런 축구를 하고 싶다'고 솔직히 얘기하고 이해를 구했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승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했는데 선수들이 훌륭하게 따라줬다 고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정 감독은 안양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기쁜듯했습니다. 그는 강원 사령탑에 오른 뒤 안양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에 오늘만큼은 꼭 이기고 싶었다 며 미팅 때도 선수들에게 안양을 반드시 잡자고 강조했다 고 말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지만 정 감독은 벌써 주중 치를 전북 현대와 경기를 걱정합니다. 정 감독은 전북을 상대로는 또 어떻게 싸워야 할지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강원의 목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정 감독은 우리는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아니고 파이널A(6강) 진입 이라고 잘라 말하고는 9월 일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이라고 짚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K리그 데뷔 기회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카림에 대해서는 어제 훈련 때 카림의 킥이 너무 좋았다 면서 정말 기가 막힌 득점이었고, 이 골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김건희에 대해서도 지난해에 너무 잘해줬는데, 이번 시즌 동계 훈련 부상 이후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며 오늘은 김건희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했다 고 그의 부활을 반겼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K리그 강원,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 딛고 안양 꺾었다…10년 만의 승리
등록일2026.09.06
▲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카림(가운데)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FC안양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0년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오늘(6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카림, 김건희, 모재현의 연속골로 안양을 3-0으로 완파했습니다. 강원이 K리그1 무대에서 안양에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원은 안양이 K리그1로 승격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습니다. K리그2까지 포함하면 2016년 9월 28일 홈 경기에서 안양에 3-0으로 이긴 뒤로 무려 10년 만의 승리입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에서 벗어난 강원은 승점 40(10승 10무 6패) 고지를 밟으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유병훈 감독의 '사퇴 의사 표명 및 철회'로 지난 한주 어수선했던 8위 안양은 승점 34(8승 10무 9패)에서 머물렀습니다. 강원은 중앙수비수 이기혁과 신민하, 미드필더 이승원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 공백이 컸습니다. 특히 송준석의 입대, 홍철의 퇴장 징계, 강투지의 부상에 이어 아시안게임 차출까지 겹쳐 수비진이 붕괴한 강원은 이날 고육지책으로 카림, 서민우, 박호영으로 스리백을 꾸려 안양에 맞섰습니다. 강원이 지난 6월 말 영입한 카림은 코리아컵 경가에 선발 출전한 적이 있으나 이날 뒤늦게 K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카림이 일을 저질렀습니다. 전반 20분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동현이 발바닥으로 뒤로 굴린 공을 카림이 왼발로 낮게 깔아 찼는데 안양 골문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팀 사정 때문에 잡은 K리그 첫 출전 기회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린 카림은 화려한 공중제비돌기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카림의 골은 이날 결승 골이기도 했습니다. 강원은 후반 10분 승부를 더 기울였습니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제시가 내준 공을 모재현이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김건희가 상대 수비수 둘 사이에서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김건희의 올 시즌 첫 골이었습니다. 강원은 4분 뒤 안양 수비수 간의 실책으로 공을 가로챈 모재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모재현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박청효는 올 시즌 12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홈팀 김천 상무와 광주FC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김천은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전반 26분 고재현이 오른쪽에서 넘겨준 짧은 크로스를 김이석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후반 9분엔 이건희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마침 공이 흘러나온 골 지역 오른쪽에서 도사리던 고재현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위치선정이 워낙 좋은 고재현의 시즌 7호 골입니다. 고재현은 또 올해 김천이 광주를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광주 킬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광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공격수를 앞세워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후반 21분 바 루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정지훈이 살짝 머리를 갖다 대면서 공 궤적은 골대 왼쪽으로 향했습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이데일이 여기에 오른발을 갖다 대 광주의 추격 골을 넣었습니다. 이어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프리드욘슨이 33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받더니 힘으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서 왼발 슈팅을 날려 2-2를 만들었습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되돌린 광주는 승부까지 뒤집어 시즌 2승째를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광주로서는 후반 38분 정지훈의 문전 발리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게 아쉬웠습니다. 김천은 11위(승점 28), 광주는 최하위인 12위(승점 13)를 유지했습니다.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25경기째(9무 16패) 한 번도 못 이긴 광주는 K리그 1·2부 통합 최다 연속 경기 무승 타이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앞서 2016년 K리그2에서 고양 자이크로가 연이어 2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8무 17패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