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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DP 5%' 국방비 나토 합의…다음 청구서는 韓?
등록일2025.06.26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오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까지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도대로 된 건데, 다음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완진 기자, 나토가 미국의 압박을 결국 받아들였군요?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국방비 증액에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연간 GDP의 최소 3.5%를 직접 군사비에, 최대 1.5%는 인프라 보호와 방위산업 기반 강화 등 간접 안보비에 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합산 5%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수치를 맞춘 건데요. 2014년에 합의한 현행 목표치가 2%니까, 2배 넘게 국방비를 늘려야 하는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역사적인 수치&'라며, &'미국과 유럽, 서구 문명의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전체 23개 회원국 가운데 스페인은 재정 부담과 함께 불합리성을 주장하며 GDP의 2.1%만 지출하는 예외를 적용받았는데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은 무임승차를 원한다&'며 &'스페인과 무역 합의 협상을 해, 관세를 최대 2배 지급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 입장에선 긴장되는 소식이겠네요? [기자] 앞서 현지시간 18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상원에 출석해 나토의 GDP 5% 국방비 사전 합의를 언급하면서, &'동맹 방위비 지출의 새 기준을 갖게 됐다&'며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동맹국에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GDP의 2.3%에서 2.5%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나토가 국방비 증액에 합의하면서 우리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IP4&'와의 방산 협력 의사를 밝힌 만큼, 우리나라의 유럽 방산 수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마켓 프리뷰] 외인·기관 '팔자'에도 개인 '방어'…코스피 강보합
등록일2025.06.26
■ 모닝벨 &'마켓 프리뷰&' -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 Q. 뉴욕증시에 앞서 어제(25일) 국내 증시가 먼저 숨고르기에 들어갔는데요. 그래도 코스피는 올랐습니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소식이 있었는데도, 상승세는 유지됐는데, 먼저 어제장 어떻게 보셨나요? - 외인·기관 매도 공세에도 코스피 강보합…개인 방어 - 코스피, 전장비 0.15% 상승…3108.25 장 마감 - 3120대 출발 후 차익실현 압력…오름폭 일부 반납 - 이란·이스라엘, 휴전협정 준수 여부 두고 불협화음 -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실패…관찰대상국 등재 불발 - MSCI 선진국지수 편입 험난…&'제기 이슈 해결돼야&' - 韓증시, 총 18개 평가 항목 중 마이너스 7개→6개 - 최근 급등했던 원전·IT 관련주 중심 하락 폭 키워 - &'랠리 소외&' 자동차 업종 강세…저가매수세 유입 - 코스닥, 전장비 0.34% 하락…798.21 장 마감 - 달러·원, 주간거래 2.2원 상승…1,362.4원 기록 - 내국인 해외 투자 위해 달러 환전 수요 등 영향 Q. 미국 마이크론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흐름이 좋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SK하이닉스가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입니다. 마이크론 실적과 함께 반도체주 움직임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기대 이상 실적·가이던스 - 마이크론 3분기 매출 93억 달러…1년 전대비 37%↑ -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1.91달러…전망치 1.60달러 - 마이크론 4분기 매출 가이던스 104억~110억 달러 -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2.50달러…전망치 상회 - 마이크론, 정규장서 0.52% 하락…시간 외 거래 폭발 - 마이크론 &'이전 분기 낮은 수익률에서도 점차 회복&' - 마이크론 HBM &'고속성장&'…AI 반도체 수요 급등 - 지난 3월 HBM3E 12단 제품 엔비디아 공급 호재 - 최근 반도체 업종 상승세…SK하닉·삼전 상승세 - SK하이닉스 2.69%↑…한때 29만1500원 터치 - 삼성전자 1.32% 상승…6만1300원 마감 기록 - 전방 산업 메모리 수요 증가…수요 회복 기대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세 유예에 호실적 관측 -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최고 35만원까지 제시 - 당분간 SK하이닉스 강세 전망…시장 지배력 확대 - &'주도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시총 1위 경쟁도 Q. 오늘(26일) 국내 증시 계속 갈까요? 전략 어떻게 짜야겠습니까? - 이스라엘·이란 &'12일 전쟁&' 종료에도 불안한 시장 - 이스라엘·이란, 휴전에도 공격…&'우리가 승리&' 주장 - 이스라엘, 가자지구 집중…이란, 美와 핵 협상 전망 - 트럼프 &'이란 핵시설 완전제거…&'재건 시 또 타격&' - 블룸버그 &'이·이 휴전 불안…감세안·무역협상 시험대&' - 트럼프, 독립기념일 이전 대규모 감세 등 서명 기대 - 내달 9일 상호관세 90일 유예 만료…협상 &'지지부진&' - 블룸버그 &'무역 협상 동시 처리…&'고난의 행군&' 시작&' - 문서상 합의는 영국뿐…중국과 근본적 이견 &'그대로&' - 유예 마감 임박…시장, 고관세 유예 연장 기대감도 - 이·이 분쟁 끝나니 관세 &'산 넘어 산&'…증시 전망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나토, 트럼프 뜻대로 국방비 GDP 5%로 증액…韓은? [글로벌 뉴스픽]
등록일2025.06.26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국방비 증액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GDP 대비 5%선&'에 맞추기로 했는데요. 나토 회원국 가운데 거부 의사를 밝힌 나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회의를 한 나토 정상들은 군사역량 목표 강화를 위해 2035년까지 연간 GDP의 5%를 핵심 국방 수요에 투입하고, 이를 위한 연례 계획을 제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직접적인 군사비 3.5%와 함께 간접비라는 개념을 새로 도입해 네트워크 방어와 방위산업 기반 강화 등에도 GDP의 최대 1.5%를 지출하기로 했는데요. 그간 &'나토가 미군에 안보를 의존하고 있다&'며 국방비 5% 지출을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했다는 평가입니다. 2014년 합의로 현재의 국방비 지출 목표치는 2%인데, 2배 넘게 늘어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누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던 역사적 수치&'라며, &'미국과 유럽, 서구 문명의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앵커] 이행 여부가 관건인데, 당장 거부 의사를 밝힌 나라에 대해서는 관세로 위협하고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2029년에 일종의 중간 점검을 하는 안전장치를 두기로 했지만, 국방비 지출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구속력은 여전히 없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기준으로 군대가 없는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나토 31개 회원국 중 8개국은 지출 비율 2%를 미달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독일과 영국 등 주요국은 합의 이행 뜻을 보였지만, 대내외 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증액된 목표치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 스페인의 경우 공동성명에 서명하면서도 &'자국은 3.5%가 아닌 2.1%만 지출하고도 나토의 전력증강 계획을 충족할 수 있다&'며 반기를 들기도 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을 향해 &'유일하게 돈을 안 내겠다는 최악의 나라&'라며, &'국방비를 내지 않는다면 관세로 두 배를 내게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는데요. 스페인은 유럽연합 소속이고,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 전체를 대변해 협상을 체결하는 만큼 각국의 개별적 무역협상은 금지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직접 스페인과 협상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동맹국들도 GDP의 5% 수준을 국방비로 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는데요. 지난해 GDP의 2.8% 수준인 66조 원을 국방비로 지출한 우리나라로서도 막대한 추가 국방비 지출과 관세 압박이란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번 회의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죠? [기자]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쟁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요. 50분간의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시와 국민, 기반시설 등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방공시스템 구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무기제조업체들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며, 미국에 러시아의 휴전을 압박할 추가 제재를 촉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기를 추가 구매할 뜻을 내비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더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압박도 계속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인터뷰를 시작했다며 &'3~4명의 후보를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재차 주장하면서 &'파월 의장은 끔찍하다&'고 또다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정청래 아웃복싱으로 이기겠나 …박찬대 인파이터는 야당일 때나
등록일2025.06.25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경향포럼'에서 내빈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 승패를 가를 핵심인 권리당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55%로 이전보다 높아진 만큼,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 유튜브 방송 등에 집중적으로 출연하며 당심에 구애하는 모습입니다. 당원과 지지층의 주목도가 높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매불쇼', '이동형TV' 등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는 지지층의 이목을 끌 만한 현안을 두고 선명성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페이스북에서는 윤석열을 즉각 재구속하고 김건희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정 의원) ,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윤석열의 재구속은 물론 엄정한 법의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박 의원) 는 등 현안별로 시시각각 메시지가 올라옵니다. 각자의 강점을 부각해 차별화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발 먼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은 신속한 개혁 추진을 내세웠습니다. 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당 대표가 되면 초전박살, 임전무퇴의 자세로 전광석화처럼 개혁을 해치우겠다 며 싸움은 당에서 정청래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된 '수박(강성 당원들이 비명계에 사용하는 멸칭)'이라는 비판에는 정청래를 보고 수박이라고 그러면 도대체 수박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며 그런 것은 근절해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의원은 이어 페이스북에서도 태평성대 때는 아웃복싱, 내란 세력과의 전쟁 때는 강력한 인파이터 라며 지금은 강력한 개혁 당 대표 정청래가 맞다 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싸워서 승리해야 '당정대 원팀'도 가능하다. 시간 끌며 아웃복싱으로 이길 수 있겠느냐 며 준비된 치밀한 인파이터는 항상 승리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을 '인파이터', 박 의원을 '아웃복서'에 각각 빗대면서 안정적인 당정대 관계를 강조한 박 의원에 대응해 강점을 부각한 것입니다. 반면, 박 의원은 집권 여당으로서 치밀하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인파이터는 일단 공격해서 기회를 잡는 형태인데, 이것은 야당일 때 하는 것 이라며 지금은 집권 여당이 됐으니 치밀하게 계획하고 포인트를 잡아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줘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일부 지지층이 정 의원을 두고 '수박'이 아니냐고 비판하는 점을 의식한 듯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그 비판 이상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는 생각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 의원은 JTBC 유튜브에서도 정 의원이 과거 이재명 (당시) 대표를 비판한 적이 있지만, 그때의 이재명을 바라보던 정청래와 지금의 정청래는 확실히 다르다 며 정 의원을 옹호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정청래는 골 게터고 스타 플레이어라면, 나는 스타 플레이어를 법사위원장으로 세운 원내대표 라며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들이 골을 넣을 수 있게끔 뒤에서 도와주는 히딩크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이는 정 의원이 자신을 '인파이터', 박 의원을 '아웃복서'에 각각 빗댄 것에 대한 답변 성격으로도 해석됐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