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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시즌 4번째 2루타에 득점 다저스 김혜성, 시즌 4번째 2루타에 득점 등록일2025.06.19 ▲ 김혜성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시즌 4번째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김혜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쳤습니다.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82에서 0.386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3회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스티븐 콜렉의 몸쪽 낮은 속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던 김혜성은 1-1로 맞선 5회 원아웃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습니다. 김혜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콜렉의 몸쪽 공을 공략, 우익선상으로 굴러가는 장타를 쳤습니다. 1루 주자 토미 현수 에드먼이 홈에 들어오고, 김혜성은 3루까지 가기에 충분한 타구였으나 공이 낮은 펜스를 넘어 관중석으로 들어가면서 인정 2루타가 됐습니다. 김혜성은 후속 타자인 돌턴 러싱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에 안착해 득점을 수확했습니다. 김혜성은 7회 원아웃 1, 2루 타점 기회에서 타순이 돌아왔으나 상대 벤치가 왼팔 투수 완디 페랄타를 마운드에 올리자 오른손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습니다. 에르난데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다저스는 3대 1로 앞서가던 9회초 2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대타 윌 스미스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샌디에이고에 4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46승 29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습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클리블랜드에 4대 2로 패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외면 받는 달러…무역업체들 유로·위안으로 줘 외면 받는 달러…무역업체들  유로·위안으로 줘 등록일2025.06.19 미국 관세정책 등의 여파로 달러를 비롯한 &'미국 자산 예외주의&'가 흔들리는 가운데 각국 무역업체들도 대금 결제 시 달러를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은행 US뱅코프의 폴라 커밍스는 각국 수출업체가 미국 수입업체로부터 대금을 받을 때 더는 달러를 원하지 않으며, 대신 유로화, 중국 위안화, 멕시코 페소 등을 요구하는 추세라고 언급했습니다. 모든 수출업체가 달러를 신성시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달러 익스포저(노출)를 줄이려 하며, 현지 통화를 원하는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한 목재업체는 최근 들어 유럽산 목재 수입 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를 유로로 환전하고 있습니다. 해당 유럽 업체가 유로화 결제 시 대금의 2%를 할인해주는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국의 한 가정용품 소매업체는 중국 수출업체와 계약 조건을 재협상해 위안화로 결제할 계획이고, 미국의 한 식품업체는 이탈리아 공급업체에 유로화로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결제업체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전략가는 &'이러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동아시아에서 남미에 이르는 시장에서 갈수록 많은 수출업체가 유로·위안 등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의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달러 가치가 약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자금 조달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9%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심판의 날이 오고 있다&'고 말했고, 헤지펀드 업계 &'큰손&' 폴 튜더 존스는 향후 1년간 달러 가치가 1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GSFM의 스티븐 밀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 불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점진적 통화가치 하락이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미국처럼 해외 자금에 의존하는 나라의 경우 순식간에 통화가치 폭락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과 중국은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유로화와 위안화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글로벌 통화 지배력의 변화는 과거에도 일어난 바 있다&'면서 &'이 변화의 순간은 유럽에 기회다. &'글로벌 유로&'의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18일 &'향후 글로벌 통화 시스템이 몇몇 주권 통화가 공존·경쟁하고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진화해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달러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에 대한 믿음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메건 스위버 등 전략가들은 외국의 미 국채 수요에 균열이 보인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3월 이후 미 국채를 매도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과 공공 기관들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보관 중인 미 국채가 3월 말 이후 480억 달러(약 65조4천억원)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의 글로벌 회장인 밥 스턴펠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동성 속에 기업들이 미국 시장 밖에서 기회를 찾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동남아·유럽·중동 지역에서의 기회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습니다. 그는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미국 경제에 좋은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분명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고객사 CEO들이 자산 분배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비즈 브리핑] 월가도 뛰어들었다...JP모건도 가상자산 낸다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월가도 뛰어들었다...JP모건도 가상자산 낸다 外 등록일2025.06.19 [가상자산 (CG)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일본제철, 결국 US스틸 품었다...덩치 키우는 日 철강 ▲트럼프 압박에...텍사스인스트루먼트, 美에 600억 달러 투자 발표 ▲&'틱톡&' 못 놓는 트럼프...매각 시한 또 연장 ▲&'애플, 내년 프리미엄 폴더블폰 선보인다&' ▲월가도 뛰어들었다...JP모건도 가상자산 낸다 ▲외면 받는 달러...무역업체들 &'유로·위안으로 줘&' 일본제철, 결국 US스틸 품었다...덩치 키우는 日 철강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완료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인수 비용 141억 달러(약 19조 4천억 원) 납입을 마쳤습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주식을 전량 취득했으며, US스틸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됐습니다. US스틸은 일본제철의 미국 뉴욕주 법인 산하로 들어간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미국의 안전보장을 지키면서 경영의 자유와 채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대규모 투자, 선진기술 도입, 경영진과 사원들의 노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철강업체 지위를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 경영상 중요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 한 주를 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황금주를 통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소재 US스틸 본사 이전, 회사 명칭 변경, 일본제철의 US스틸에 대한 140억 달러(약 19조 2천억 원) 투자 감축·철회·연기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 내 생산 시설·고용의 국외 이전, 설비 보수 등 일반적 가동 중단을 제외한 공장 폐쇄·정지 등도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US스틸은 기존 사명과 본사, 생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문은 &'(일본제철이) 거액의 투자를 충당할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며 &'일본제철은 US스틸을 통해 미국 내 대규모 생산거점을 확보해 현지에서 제조한 고급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해설했습니다. 앞서 일본에서는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지만, 미국 정부에 발행한 황금주가 향후 경영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제철은 인구가 줄어드는 자국 시장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해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US스틸 인수를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2023년 12월 인수 계획이 알려진 직후 미국 철강노조와 일부 정치인들은 철강산업 기반 약화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US스틸 매각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어 작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정치 쟁점화했고,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올해 1월 초 US스틸 매각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이든 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US스틸 매각에 부정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인수 불허&' 재검토를 당국에 명령했고, 지난 1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조강 생산량이 작년 기준 4천364만t에서 5천782만t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세계 순위는 4위로 변동이 없지만, 3위 중국 안강그룹(5천955만t)을 바로 밑에서 쫓게 됐습니다. 트럼프 압박에...텍사스인스트루먼트, 美에 600억 달러 투자 발표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미국의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600억달러(약 8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텍사스주와 유타주에 총 7개 반도체 공장을 건설 및 확장하는 데 6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 내 일자리 6만개 이상이 새롭게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제조업 강화와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기업들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메모리나 첨단 칩이 아닌 &'파운더셔널(기초용) 반도체&' 생산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번 발표에는 구체적인 투자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미국 내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행보와 궤를 같이합니다. 앞서 지난 4월 엔비디아는 향후 4년간 최대 5천억달러(약 691조5천억원)를 투입해 인공지능 서버를 미국에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이번 투자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반도체 육성 기조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의 국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이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를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틱톡&' 못 놓는 트럼프...매각 시한 또 연장 중국이 소유한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매각 시한을 연장해 주는 것은 이번이 3번째이며, 이에 따라 6월 19일이었던 마감 시한이 9월 중순으로 또다시 미뤄질 예정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말한 바와 마찬가지로 틱톡 서비스가 중단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틱톡이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도록 이번 주에 추가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장 기간 동안 매각 계약 체결이 마무리되도록 행정부가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날 이른 시간대에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미국 워싱턴DC로 돌아오면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동승한 기자들에게 틱톡 매각 시한을 &'아마도&' 또다시 연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매각 거래를 &'결국은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작년 4월 미국 연방의회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에 따라 틱톡 서비스 운영사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하며, 매각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틱톡 서비스는 미국에서 중단됩니다. 바이트댄스 등은 소송과 가처분신청 등을 통해 이 법을 무효화하거나 시행을 정지시키려고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 법에 따른 매각 시한은 원래 올해 1월 19일이었으며, 당시 서비스가 잠시 중단됐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정오에 취임한 직후 행정명령으로 매각 시한을 75일간 연장해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초에 1차 연장 시한 만료가 다가오자 시한을 75일간 추가로 연장해줬습니다. 당시에는 틱톡의 미국 서비스 업체를 모회사 바이트댄스에서 분리하는 거래가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트럼프의 관세 부과 조치에 중국이 항의하면서 거래가 결렬됐습니다. 당시 추진되던 거래는 미국 투자자들이 미국에 기반을 둔 새로운 회사의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하고,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20%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골자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 내년 프리미엄 폴더블폰 선보인다&' 애플이 내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8일 CNBC에 따르면 애플 전문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부터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 디스플레이가 제작한 디스플에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해당 기기에 사용될 폴더블 패널을 최대 800만 개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다른 구성 요소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해당 기기가 프리미엄 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였습니다. 월가도 뛰어들었다...JP모건도 가상자산 낸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이른바 &'예치금 토큰&'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JP모건 블록체인 부서 글로벌 공동책임자 나빈 말레라는 1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예치금 토큰 &'JPMD&'를 코인베이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시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PMD는 고객에게 24시간 결제 기능을 제공하며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할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JPMD는 JP모건의 기관 고객들에만 제공됩니다. 말레라 공동책임자는 &'우리는 기관들이 JPMD를 온체인 디지털 자산 결제 설루션과 국경간 기업간 거래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치금 토큰이 결국 이자 지급 기능도 갖게 될 것임을 고려하면 기관들이 현재 사용하는 기존 예금 상품들에 더 나은 상호교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대신 예치금 토큰을 발행하는 장점은 기관 고객들이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과 긴밀한 연결을 유지하면서도 자금을 더 빠르고 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JP모건은 설명했습니다. JP모건은 JPMD가 스테이블코인과 일부 비슷하지만 결국 다른 종류의 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로,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되며,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미국 국채가 많이 활용됩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규모는 대략 2천620억달러에 달하지만 미국에서는 관련 규제가 없습니다. 미국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일명 지니어스(GENESIS) 법안을 가결했는데,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 소비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규제 법안이지만, 스케이블코인을 정당한 금융 수단으로서 인정하는 법안이라는 평가입니다. 외면 받는 달러...무역업체들 &'유로·위안으로 줘&' 미국 관세정책 등의 여파로 달러를 비롯한 &'미국 자산 예외주의&'가 흔들리는 가운데 각국 무역업체들도 대금 결제 시 달러를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은행 US뱅코프의 폴라 커밍스는 각국 수출업체가 미국 수입업체로부터 대금을 받을 때 더는 달러를 원하지 않으며, 대신 유로화, 중국 위안화, 멕시코 페소 등을 요구하는 추세라고 언급했습니다. 모든 수출업체가 달러를 신성시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달러 익스포저(노출)를 줄이려 하며, 현지 통화를 원하는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한 목재업체는 최근 들어 유럽산 목재 수입 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를 유로로 환전하고 있습니다. 해당 유럽 업체가 유로화 결제 시 대금의 2%를 할인해주는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국의 한 가정용품 소매업체는 중국 수출업체와 계약 조건을 재협상해 위안화로 결제할 계획이고, 미국의 한 식품업체는 이탈리아 공급업체에 유로화로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결제업체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전략가는 &'이러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동아시아에서 남미에 이르는 시장에서 갈수록 많은 수출업체가 유로·위안 등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의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달러 가치가 약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자금 조달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9%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심판의 날이 오고 있다&'고 말했고, 헤지펀드 업계 &'큰손&' 폴 튜더 존스는 향후 1년간 달러 가치가 1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GSFM의 스티븐 밀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 불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점진적 통화가치 하락이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미국처럼 해외 자금에 의존하는 나라의 경우 순식간에 통화가치 폭락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과 중국은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유로화와 위안화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글로벌 통화 지배력의 변화는 과거에도 일어난 바 있다&'면서 &'이 변화의 순간은 유럽에 기회다. &'글로벌 유로&'의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18일 &'향후 글로벌 통화 시스템이 몇몇 주권 통화가 공존·경쟁하고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진화해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달러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에 대한 믿음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메건 스위버 등 전략가들은 외국의 미 국채 수요에 균열이 보인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3월 이후 미 국채를 매도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과 공공 기관들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보관 중인 미 국채가 3월 말 이후 480억 달러(약 65조4천억원)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의 글로벌 회장인 밥 스턴펠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동성 속에 기업들이 미국 시장 밖에서 기회를 찾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동남아·유럽·중동 지역에서의 기회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습니다. 그는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미국 경제에 좋은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분명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고객사 CEO들이 자산 분배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 G7회의 참석차 캐나다 도착…호주·남아공 정상과 회담 이 대통령, G7회의 참석차 캐나다 도착…호주·남아공 정상과 회담 등록일2025.06.17 ▲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한·호주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G7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호주·남아공 정상을 연이어 만나며 본격적인 정상 외교 데뷔전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낮 12시 반쯤, 캐나다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세바스띠엥 까리에스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마중을 나왔는데, 최근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된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도 자리했습니다. 스티븐 크로우차일드 추트이나 부족 족장은 캐나다 원주민 복장으로 이 대통령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G7 정상회의 초청국(한국,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회담을 진행한 뒤, 곧이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났습니다. 모두 한국전쟁 파병국입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G20 의장국을 수임했음을 높이 평가하고 11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 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습니다.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호주는 많은 수의 파병을 했고, 그 공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살아남아 이 자리에 같이 있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앨버니지 총리를) 만난 것을 계기로 한국과 호주가 지금보다 훨씬 협력적인,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 고 밝혔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방산 협력 뿐 아니라 양국 국민 사이에 이익이 되는 협력을 해오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PEC 경주 정상회의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앨버타 주지사 주재 환영 리셉션과 캐나다 총독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캐나다 방문 이튿날인 17일(현지시각), 이 대통령은 카나나스키스 G7 정상회의장에서 초청국 공식 환영식, 업무오찬과 확대세션에 참석합니다. 일정 사이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G7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이 잡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을 통해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K 민주주의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것 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군인 아닌 아버지로서 자녀들과 처음 모국의 뿌리 찾았어요  군인 아닌 아버지로서 자녀들과 처음 모국의 뿌리 찾았어요 등록일2025.06.16 ▲ 1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한국계 첫 미 육군 장성 출신 스티븐 커다 미국 루이스대 교수 미국 군인으로 한국에 처음 왔을 당시, 단순한 군 임무가 아니라 조용한 귀향 같았습니다. 나를 길러준 나라와 뿌리가 만나는 순간이었죠. 이 땅을 다시 밟는 순간, 마치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는 듯했습니다. 미국 입양인으로서 한국계 최초로 미 육군 장성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인 스티븐 커다(65·한국명 최갑산) 미국 국립 루이스대 교육공학 교수는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에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모국을 찾은 그는 해외 입양인을 위한 '기억과 치유의 공간'인 경기 파주 '엄마 품 동산' 개장 기념행사에 입양인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했습니다. 커다 교수는 엄마 품 동산은 침묵 속에 있었던 우리의 목소리에 공간을 부여한 곳 이라며 누군가에게는 애도의 장소, 또 누군가에게는 회복과 축하의 공간일 수 있지만, 입양인 모두에게는 존재를 인정받는 장소 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1960년 전북 이리(현 익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그는 10세 때 미국으로 입양됐습니다. 아칸소대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해 주한 미군 제2사단에서 소대장, 중대장, 작전장교로 근무했습니다. 이후 제350 민사사령부 참모, 합동특수전대학(JSOU) 교수 등으로 활동했고, 2012년 준장으로 진급해 선전, 의무·시설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제351 민사사령부 사령관으로 3년간 재직했습니다. 2015년에는 주한미군을 포함해 일본과 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한 미군 부대의 민사 업무를 비롯해 수송·훈련 등을 총괄 지원하는 제9 임무지원사령부(MSG) 사령관으로 임명됐습니다. 미국에서도 군인이 장군 계급에 오르는 것은 0.06%로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입양인 출신인 그의 성취는 더욱 특별합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실제 주인공 유진 초이와 유사해 보이는 삶을 살아 온 그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도 참전했습니다. 그는 주한미군 지원을 담당한 제9 임무지원사령부 사령관 시절과 이라크 및 아프간 참전 경험이 군 복무 중 가장 보람되고 자랑스러웠던 시기였다 고 회고했습니다. 커다 교수는 군 복무 중에도 대학원을 다니며 교육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JSOU 교수로서의 경력을 살려 참전 중에는 이라크와 아프간 현지의 학교 교육을 자문하는 역할도 수행했다고 합니다. 2018년 퇴역 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보훈처장에 임명됐고,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부인 레슬리 커다 씨도 샌디에이고대 교수이며, 두 사람 사이에는 1남 4녀의 자녀가 있습니다. 그는 이번 방한은 군인이 아닌 아버지로서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뿌리를 찾은 여행 이라며 자녀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소중한 기회가 됐다 고 전했습니다. 입양인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첫째는 믿음입니다. 신에 대한 믿음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둘째는 노력입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셋째는 교육입니다. 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자, 그는 '몸에 흐르는 한국인의 정신을 잃지 않았던 점'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1960∼70년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민족처럼, 저 역시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려 했습니다.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그것을 단순한 고통이 아닌, 새로운 기회의 문으로 보려 했습니다. 커다 교수는 또 하나의 성공 비결로 '가족의 힘'을 꼽았습니다. 무엇보다 아내와 아이들이 늘 저를 믿고 지지해줬습니다. 제 성공은 노력과 운, 그리고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살아있는 이야기의 일부 라며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초청해 준 미앤코리아, 그리고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 정부와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예스24 해킹 사태… 불안해서 전자책 사겠나 예스24 해킹 사태… 불안해서 전자책 사겠나 등록일2025.06.13 ▲ 예스24, 'KISA와 협력' 거짓 해명으로 논란 전자책 300권이 인질로 잡혀있어요. (엑스(X·전 트위터) 이용자 'Gom***') 내 돈 내고 샀는데 내 건 아닌 전자책. ('soh***') 플랫폼 날아가면 같이 없어지는 서재가 어떻게 영구소장이냐. (C8H***')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서점 예스24가 해킹으로 나흘 넘게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전자책의 '취약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보기 위해 이용하는 전자책이 플랫폼 먹통으로 접근이 차단되면서 이럴 거면 뭐 하러 전자책을 보냐는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예스24가 먹통이 되면서 이미 구매한 전자책도 서비스가 복구될 때까지는 열람할 수 없습니다. 예스24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을 이용 중인 대학생 김 모(22) 씨는 오늘(13일) 전자책은 종이책과 가격 차이도 적은데 제공사의 서비스 상황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며 돈을 지불했음에도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데다 해킹과 관련한 미온적 대처를 보면 신뢰를 보내기 힘들다 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 씨는 PDF·ePUB 등의 전자책 파일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위험 요소가 있음은 이해한다 면서도 전자책을 소장하더라도 소유한다고 말할 수 없음이 이번 사태로 드러난 것 같다 고 짚었습니다. 전자책은 인쇄·제본 및 재고 보관 등에 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아 종이책에 비해 원가가 크게 낮음에도 정작 가격은 많이 싸지 않습니다. 적정 가격 구축과 도서정가제 적용 등의 이유로 종이책의 70~80%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이번 사고처럼 여차하면 사라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돈을 주고 산 책이 갑자기 없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인테리어업에 종사하는 윤 모(38) 씨는 전자책 어플을 통해 참고서적을 많이 이용했다 며 서비스업체가 제공하는 자체 어플로 열람해야 하지만 서비스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전자책 업계의 전반적인 신뢰도에 악영향이 갈 듯하다 고 지적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엑스 이용자 'gut***'는 전자책 제공 플랫폼이 안전할 수 없음을 느꼈다 며 물리적으로 내 손에 쥐어지지 않은 이상 불확실한 믿음에 기대 장기 대여하는 것 이라고 적었습니다. 'MoM***'는 예스24에서 구매한 전자책만 2천 권이 넘는 데다 충전해둔 디지털머니는 50만 원이 넘는다 며 앞으로 해킹 상황이 해결되더라도 불안해서 전자책을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고 썼습니다. 전자책 서비스를 둘러싼 해킹 피해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2023년에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해킹으로 전자책 파일 5천여 개가 유출됐습니다. 그보다 앞서 2000년에는 세계적 소설가 스티븐 킹의 신간 '총알타기' 전자책이 출판 이틀 만에 해킹당해 인터넷에 배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사례는 출판업계와 작가가 피해를 본 것이라면 이번 사태는 소비자가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은 점이 다릅니다. 그러나 해킹으로 인해 초래된 불편이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성장세입니다. 지난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전자책 시장 현황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책 유통사업체의 매출액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5천6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17년(약 2천193억 원)과 비교하면 5년만에 두 배 이상이 됐습니다. 전문가는 전자책 서비스 제공 업계가 신뢰도 회복을 위해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전자책은 사이트·뷰어에 직접 접속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것 이라며 개인이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회사의 수명에 좌우되는 존재 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버의 안전 보장을 위해 여러 단계의 보호 조치 적용, 관련 기관과의 신속한 정보 공유 등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며 브랜드에 대한 신용을 잃으면 소비자의 신뢰를 되돌리기 어렵다 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일 예스24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제어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스24의 고객은 2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에 꼬리 내린 머스크… 내가 너무 나갔다 트럼프에 꼬리 내린 머스크… 내가 너무 나갔다 등록일2025.06.12 ▲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감세 법안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충돌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뒷수습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글을 주워 담는가 하면, 이민자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는 동의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던 일을 후회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올렸던 게시물 중 일부를 후회하고 있다 며 너무 지나쳤다 고 썼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9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캡처해 엑스에 공유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 시장이 이번 시위 상황과 관련해 LA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팔로우를 취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계정도 슬그머니 다시 팔로우했고, 트럼프의 탄핵을 요구했던 게시글이나 제프리 엡스타인 성 추문 사건에 트럼프가 연루됐다고 주장한 글도 삭제했습니다. 머스크는 한때 '퍼스트 버디'라고 불릴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며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지출 삭감을 지휘했지만, 정권 차원에서 추진한 감세 법안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밀월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론한 글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공유하면서 예스 라고 지지를 표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이스X 등 머스크 소유 사업체와의 정부 계약을 끊겠다고 위협하면서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두 사람 간 SNS 공개 비방전은 머스크가 일부 게시글을 삭제하고 화해 제스처를 취하면서 당장은 일단락된 모양새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사모펀드 큰손 블랙스톤… 10년간 유럽에 685조원 투자 미국 사모펀드 큰손 블랙스톤… 10년간 유럽에 685조원 투자 등록일2025.06.11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이 향후 10년간 유럽 지역에 최대 5천억 달러(약 68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밝혔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슈워츠먼 회장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유럽은 우리에게 중대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랙스톤은 전 세계에서 1조달러(약 1천370조원) 이상을 운용하는 투자기업으로, 이 같은 언급은 유럽 경제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로이터는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동맹과 무역 질서 재편에 나서면서 유럽은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블랙스톤과 같은 기업들에 유망한 투자 기회가 된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은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종종 간과했던 분야인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부문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투자의 83%가 미국과 캐나다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럽도 달라졌는데,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지난 3월 역대급 규모의 지출 계획을 승인했으며, 여기에는 국방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포함됐습니다. 슈워츠먼 회장은 &'유럽이 접근 방식을 변경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더 높은 성장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에게는 놀랍도록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블랙스톤은 영국에 약 1천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런던 사무소에는 직원 650명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에 등장한 이 나라 국기…'이민자 저항' 연대 부활 미국에 등장한 이 나라 국기…'이민자 저항' 연대 부활 등록일2025.06.11 ▲ 멕시코 국기 든 LA 시위대 미국인인 엘리자베스 토레스(36)는 지난 9일(현지시간) 아침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연방 구금센터 앞에서 멕시코 국기를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조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는 그는 나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이다. 그러나 멕시코의 형제자매들에게도 지지를 보여줘야 한다 라며 멕시코 국기를 든 이유를 말했습니다. 이처럼 LA에서 불법 이민 단속에 맞서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시위대 사이에서 멕시코 국기가 저항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10일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번 시위에서 멕시코 국기가 추방 표적이 된 이민자들과 연대하고, 혈통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낸다고 짚었습니다. 과거에도 LA에서 이민 관련 시위가 있을 때마다 멕시코 국기가 자주 등장했습니다.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 멕시코 출신 또는 혈통인 주민은 34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됩니다. 크리스 제페다 밀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교수는 시위대에 대해 그들은 이민자의 자녀 및 손자 라며 '부모와 조부모가 어디서 왔는지를 놓고 부끄럽게 만들도록 놔두지 않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국기를 든 시위대의 모습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측에서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멕시코 국기를 흔드는 시위대를 '폭도'라고 몰아세우며 미국 시민이 아니라는 식으로 규정해 강경 대응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 8일 엑스(X·옛 트위터)에 외국 국기를 든 폭도들이 이민 단속 요원들을 공격하고 있다 라고 적었습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위대를 외국 국기를 흔들며 폭동을 일으키고 불법 침입자를 추방하려는 연방 법 집행을 방해하는 외국인들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마크웨인 멀린 상원의원(오클라호마)도 그들은 실제로 외국 국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제정신이 아니다 라며 그들은 평화로운 시위대가 아니다.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라고 비판했습니다. LA 내 일각에서도 시위에서 멕시코 국기를 흔드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이민정책에서 다른 곳으로 돌려 시위 명분을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정치평론가인 마이크 마드리드는 멕시코 국기를 흔드는 것이 미국의 헌법적 권리와 정당한 법 절차에 대한 논쟁을 외국에 대한 충성심과 문화적 동화에 대한 논쟁으로 바꿔버린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LA시위 강경 대응에 머스크 다시 '트럼프 칭송 모드'…화해 신호? LA시위 강경 대응에 머스크 다시 '트럼프 칭송 모드'…화해 신호? 등록일2025.06.11 ▲ 시위대와 대치 중인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처럼 틀어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로스앤젤레스(LA) 시위를 계기로 찔끔이나마 개선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다시 볼 일 없는 사이처럼 폭언을 퍼붓던 머스크가 이민자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대응 방침에는 동의를 표하면서 과거 '선 넘는' 발언을 주워 담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시위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캡처해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유했습니다. 공유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 시장이 이번 시위 상황과 관련해 LA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폭동, 폭력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 이라는 JD 밴스 부통령의 게시글 역시 공유하면서 성조기 이모티콘으로 동의의 뜻을 표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했던 게시글이나, 별다른 근거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성추문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게시글은 X에서 삭제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팔로우를 취소해 버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X계정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팔로우를 재개했습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국경 통제,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 기조에 절대적 지지를 보여온 머스크가 LA 시위에 대한 대처를 칭송하는 방식으로 대통령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정부 지출 규모 축소를 위해 노력했던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과 상호관세 정책 등을 문제 삼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었습니다. 머스크의 공격이 멈춘 영향인지 머스크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도 다소 부드러워진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머스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머스크가 잘 되길 바란다. 정말 잘 되길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다만 머스크도, 트럼프 대통령도 마음속 앙금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거친 언사는 줄였지만, 머스크는 X에 공화당, 지지층 요구사항과 정반대로 행동할 계획 이라는 정치 풍자 사이트의 글을 공유했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와 싸운 것은 관심끌기도 아니고 시선 돌리기도 아니다 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맞다 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머스크가 전화하면 받겠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아마 머스크가 나랑 대화하고 싶을 것 같긴 하다 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