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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빗자루 퍼터'로 메이저 3승…최혜진·이소미 8위 이민지, '빗자루 퍼터'로 메이저 3승…최혜진·이소미 8위 등록일2025.06.23 ▲ 퍼팅 라인을 맞추는 이민지 호주 교포 이민지가 20개월 동안 이어졌던 우승 갈증을 메이저 대회에서 씻었습니다. 이민지는 오늘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했습니다. 교포 오스턴 김(미국)과 짠네티 완나센(태국) 두 명을 3타차로 따돌린 이민지는 2023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0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습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21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제 8월 AIG 여자오픈 또는 내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합니다. 우승 상금 180만 달러를 받은 이민지는 단숨에 상금랭킹 1위(261만 124달러)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상금랭킹 43위로 2015년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이민지는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다시 최정상급 선수로 부활했습니다. 지난해 퍼팅 부진에 시달렸던 이민지는 특히 이번 시즌부터 들고 나온 빗자루 형태의 브룸스틱 퍼터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주목받았습니다. 이민지는 중장거리 퍼트는 매우 잘하는 편이지만 2m 이내 짧은 퍼트를 자주 놓치는 약점을 보완하려고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브룸스틱 퍼터를 쓰고 있습니다.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3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지는 강한 바람과 빠르고 단단한 그린 탓에 고전하며 6번 홀까지 3타를 잃었지만, 티띠꾼도 타수를 잃어서 선두는 지켰습니다. 오히려 한참 뒤처져 있던 오스턴 김과 완나센이 타수를 줄이며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이민지는 14번(파5)과 1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4타 차까지 달아났습니다. 1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2개 홀을 잘 지킨 이민지는 동료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았습니다. 오스턴 김과 완나센은 이날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때리는 눈부신 경기를 펼쳤지만, 9타 차를 뒤집기에는 18홀로는 부족했습니다. 1언더파 71타를 친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3타를 잃은 티띠꾼과 함께 공동 4위(1오버파 289타)에 올랐습니다. 이민지, 티띠꾼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위(3오버파 291타)를 차지했습니다. 최혜진은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 US여자오픈 공동 4위에 이어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븐파 72타로 잘 버틴 이소미도 최혜진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마이어 클래식 3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했습니다. 황유민은 공동 19위(6오버파 294타), 방신실은 공동 23위(7오버파 295타)의 성적을 남기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 대통령 '통합 오색 국수' 오찬 마련…야 'A4용지 3장' 작심 발언 이 대통령 '통합 오색 국수' 오찬 마련…야 'A4용지 3장' 작심 발언 등록일2025.06.23 ▲ 이재명 대통령, 여야지도부 회동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했습니다. 취임 18일 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와 오찬한 바 있으나, 여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양당 지도부를 정식 초청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상징색인 파란색과 붉은색이 교차하는 '통합' 상징 넥타이를 착용하고 자리했습니다. 행사 초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9분 먼저 입장한 이 대통령은 이미 자리에 와있던 참석자들에게 왜 이렇게 빨리 오셨냐 며 인사를 건넸고, 축하한다 는 인사를 건네는 국민의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에겐 제가 축하드린다. 선거는 언제나 이기는 게 중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이후 참석자들은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오찬 테이블엔 통합의 의미를 담아 분홍색과 초록, 노랑, 검정, 흰색의 다섯 가지 빛깔의 소면으로 만든 '오색 국수'가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강원도산 잣으로 만든 잣죽과 서산산 한우 양념구이, 전남 완도산 전복으로 만든 냉채, 주문진산 대구 소금구이 등 역시 통합의 의미를 담아 '동서남북' 전역에서 공수한 재료로 조리한 '화합의 상차림'이 뒤따랐습니다. 오찬에 배석한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와 관련해 굉장히 다양한 색의 국수가 나온 것도 통합의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그 얘기를 하며 다 웃었다 라고 브리핑에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통합을 강조하며 행사는 시작됐으나 야당 지도부가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참석자들이 둘러앉은 원탁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G7 정상회의 참석 성과를 설명하며 외교·안보 등 대외 현안에 대한 입장 조율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른 의견도 많이 갖고 계신 걸로 알지만,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조정하고, 의견이 다른 것은 어느 한쪽이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점은 공감하도록 노력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해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실 말씀은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충분히 하시면 저도 감안하겠다 며 야당에 발언 기회를 넘겼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고 하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는 한 7가지 정도 제언을 드리고 싶어 정리를 좀 해왔다 며 A4 용지 3장 분량의 원고를 꺼내 들고는 이 대통령 재판과 사법부 독립 문제를 비롯해 미리 준비해 온 발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총선 직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리 준비한 A4 용지 10장 분량 원고를 15분간 읽으며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를 조목조목 비판했던 점을 연상케 했습니다. 1년 2개월 뒤 공수가 바뀌어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의 작심 발언을 듣는 모양새가 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통령을 응시하며 오늘 이 자리가 국가의 방향을 함께 숙의하는 협치의 장이 되길 바란다 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중하게 제언하게 됐다 면서 발언을 마쳤습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인 뒤 앞에 놓인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배턴을 이어받은 송 원내대표는 발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가 야당으로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지만 또 소통하고 협치하면서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해 국가가 잘 되기를 기원한다 며 49.4%의 국민이 이 대통령을 선택했는데, 50.6%의 국민은 이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통합과 협치로 나아가기 위한 야당의 고언을 들어달라 며 운을 뗐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재산 형성 과정 관련 의혹이 제기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정면 겨냥, 지금 언론에 나오는 상황만 보더라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나온다 고 지적했습니다. 송 원내대표가 김 후보자의 태도 문제도 지적하며 국회 (인사) 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대놓고 무시하고 능멸하는 오만한 행태의 이런 분이 총리가 된다면 여야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심사숙고해달라 고 하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사법부 관련 입법 및 코로나19 대출 탕감 정책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좋은 약은 입에 쓴 법 이라며 국정 동반자로서 야당(의 의견)을 귀담아들어 주면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 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언권을 쥔 김 직무대행은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취임 18일 만에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줬다. 이전 정부에선 720일 걸렸다고 한다 며 대통령의 협치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국민 통합과 정치 복원은 좋은 말이지만, 지난 3년간 그것을 줄기차게 요구했던 것은 저희 쪽이었고 외면한 건 윤석열 정부였다 고 뼈 있는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로 잘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염려하지 말고 기회를 달라. (집권 초 야권과 언론 등이 우호적 태도를 보이는) '허니문'이 그런 것의 한 종류 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비웨사,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100m 1위…2개 대회 연속 우승 비웨사,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100m 1위…2개 대회 연속 우승 등록일2025.06.22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2·안산시청)가 17일 만에 다시 전국육상대회 남자 100m 정상에 올랐습니다. 비웨사는 22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38로 우승했습니다. 출발은 다소 느렸지만,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나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위는 10초42에 달린 김정윤(한국체대)입니다. 박원진(강원도청)은 10초465로, 10초468의 이창수(보은군청)를 0.003초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박원진과 이창수의 공식 기록은 10초47입니다. 고교 시절 한국 남자 단거리 유망주로 부상한 비웨사는 2022년 실업 무대에 진출했지만, 지난해까지는 개인 종목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허벅지, 발목 부상 탓에 2023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약 1년 동안 재활했습니다. 올해 비웨사는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웨사는 6월 5일 KBS배 전국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29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실업 무대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국육상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두 번째 전국대회 금메달을 손에 넣었습니다. 비웨사는 콩고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얻은 비웨사는 원곡고로 진학하면서 '전문 육상 교육'을 받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한 비웨사는 실업팀 입단 후 슬럼프에 빠졌지만, 올해 다시 속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플루미넨시에 4대 2 패배 울산,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플루미넨시에 4대 2 패배 등록일2025.06.22 ▲ 아쉬워하는 울산 HD 선수들 K리그를 대표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울산 HD가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오늘(22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플루미넨시에 4대 2로 졌습니다. 지난 18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1대 0으로 패한 울산은 F조 최강으로 꼽히는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2연패로 16강 진출의 꿈은 좌절됐습니다. 승점이 없는 울산이 26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도르트문트(독일)와 최종전을 이겨도 이미 승점 4를 쌓은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이상 1승 1무)를 넘을 수 없습니다. 김판곤 감독은 전력 열세를 인정하고 투톱인 에릭과 엄원상을 제외한 나머지를 후방으로 내렸습니다. 루빅손-이재익-밀로시 트로야크-김영권-강상우로 이어진 파이브백 위로 이진현-고승범-보야니치의 중원 조합을 내세워 간혹 나오는 역습 기회를 살린다는 전략을 꺼냈습니다. 하지만, 플루미넨시의 초반 공세는 예상보다 더 매서웠습니다. 킥오프 2분도 안 돼 간수의 연속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어렵게 실점을 막아낸 울산은 전반 21분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습니다. 페널티박스 배후를 파고든 스트라이커 헤르만 카노가 손쉽게 김영권을 제친 뒤 반대편 골대를 보고 오른발로 찼습니다. 카노의 발을 떠난 공이 크로스바를 넘겨 울산이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5분 뒤 보야니치가 패스를 받은 뒤 어처구니없는 드리블 실수로 프리킥 찬스를 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페널티아크 뒤에서 존 아리아스가 찬 프리킥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플루미넨시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조현우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으나 공의 속도가 빨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조현우는 전반 30분 케빈 세르나의 왼발 강슛을 쳐낸 데 이어 1분 뒤 아리아스의 슈팅도 선방해 연속 실점은 저지했습니다. 조현우가 유효슈팅 4개를 선방, 필드골 실점을 막아내 어렵게 버티던 울산 전반에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역습 도중 오른 측면을 질주한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깊숙한 지역에서 중앙으로 컷백을 배달했습니다. 골키퍼 파비우가 황급히 손을 뻗었으나 속도가 붙은 공이 그를 지나쳐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이진현에게 전달됐습니다. 슈팅 각도가 쉽게 나오지 않는 상황에도 이진현이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1대 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울산의 대회 첫 골입니다. 자신감을 찾은 이진현은 전반 추가 시간에는 엄원상의 역전골로 이어지는 '택배 크로스'도 배달했습니다. 엄원상이 이진현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플루미넨시 팬들을 침묵에 빠뜨렸습니다. 후반 들어 울산이 라인을 올리면서 치열한 중원 싸움이 전개된 가운데 끌려가던 플루미넨시가 후반 21분 저력을 발휘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페널티박스에서 트로야크가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이 하필 노나토의 앞에 떨어졌고, 노나토가 오른발로 골대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플루미넨시는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센터백 후안 프레이테스가 결승 골을 터뜨려 3대 2로 다시 앞서갔습니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베테랑 이청용과 정우영을 동시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케노에게 네 번째 실점을 허용하면서 두 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이날 울산과 플루미넨시의 경기에는 2만 9천321명의 관중이 입장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두 팀이 치열하게 맞붙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사진=울산 HD 제공, 연합뉴스)
구글·애플 등 로그인 정보 160억건 유출...개인별로 다수의 계정정보 샜을 가능성 구글·애플 등 로그인 정보 160억건 유출...개인별로 다수의 계정정보 샜을 가능성 등록일2025.06.22 애플 구글 로고 [연합뉴스]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에서 160억개에 달하는 사용자 로그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요 플랫폼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가 대거 유출돼 사이버 범죄자들이 전례없는 계정 접근 기회를 손에 넣게 된 만큼 계정 비밀번호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는 이번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출된 로그인 정보가 정리된 데이터셋 30개를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각 데이터셋에는 방대한 양의 로그인 정보가 담겨 있었고, 유출된 정보를 합치면 총 160억개에 달했습니다. 여기에는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플랫폼 사용자의 계정 비밀번호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유출 정보 160억개는 현재 지구상에 있는 인구수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용자 1인당 1개 이상의 계정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이버뉴스는 유출 정보에는 중복된 것도 있을 수 있다면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정보 유출을 당했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로그인 정보는 특정 기업을 겨냥한 한 번의 해킹으로 탈취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다수의 사건을 통해 수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보 탈취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개인 정보를 훔치기 위해 제작된 악성코드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렇게 모인 정보가 사이버 범죄자들이 활동무대가 되는 다크웹(암호화된 네트워크)에서 유통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보 유출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는 &'사이버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대규모 유출이 확인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조치는 비밀번호 변경이며, 향후에는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로그인 정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많은 비밀번호를 기억하기 어렵다면 비밀번호 관리도구나 패스키를 사용하고, 전화나 이메일, 이동식 저장매체(USB) 인증키를 거치는 &'멀티팩터 인증&'(MFA)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습니다.
'국민연금 잘못 손댔다가 노후에 비명'...건보료·세금폭탄 '국민연금 잘못 손</font>댔다가 노후에 비명'...건보료·세금폭탄 등록일2025.06.22 국민연금을 받게 되는 노년층이 건강보험료와 소득세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하면서 실제 손에 쥐는 연금액이 당초 기대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2022년 시행된 건강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 이후, 연금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며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고령층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매달 수십만 원의 건보료를 새롭게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히 부담만 늘어나는 게 아닌, 연금제도의 형평성과 실효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22일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건강보험과 연금소득 과세가 국민연금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의 직장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던 노년층이 대거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부양자 자격 유지 기준이 연소득 34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크게 강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피부양 가구의 7.2%, 약 24만9000가구가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이 부담해야 할 건보료는 연평균 264만원, 월평균 약 22만원에 달합니다. 사실상 &'연금소득을 올렸더니 보험료도 같이 뛰는&' 구조가 고령층의 실질 소득을 직접적으로 갉아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금 종류에 따라 건보료 부과 여부가 달라지는 현행 체계는 심각한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현재 건강보험료는 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소득에는 부과되지만, 기초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사적연금 소득에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A씨가 매달 국민연금으로 200만 원을 받는다면 이 중 절반인 100만 원이 건보료 산정 소득으로 반영됩니다. 반면 B씨가 국민연금 100만 원, 퇴직연금 100만 원을 받는다면 국민연금 100만 원만이 부과 대상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A씨는 B씨와 같은 소득에도, 더 많은 건보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소득세 부담도 연금 수급의 실질 소득을 줄이는 요인입니다. 기초연금은 전액 비과세 대상이지만 국민연금 노령연금은 과세 대상입니다. 국민연금만 받는 수급자보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함께 받는 수급자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오히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부담은 연금 수급 시점 선택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건보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규 노령연금이 아닌 &'조기노령연금&'을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기노령연금은 법정 수령 시기보다 1~5년 앞당겨 받는 제도입니다. 1년 당기면 연금액이 6%, 5년 당기면 최대 30%까지 감액됩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수급액 자체보다는 세금과 건강보험료를 제하고 남는 &'순소득&' 기준에서 연금제도의 실효성을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 보고서도 ▲국민연금 수급액 중 기초연금에 해당하는 금액은 건보료 산정 시 공제하고, ▲주택연금 수령 시 주택금융 부채를 공제 항목에 포함하며 ▲연금 수급 예정자에게 세금·건보료 관련 부담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안내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애들한테 손 안 벌리고 살란다'...자식보다 나은 주택연금? '애들한테 손</font> 안 벌리고 살란다'...자식보다 나은 주택연금? 등록일2025.06.22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하는 주택연금 가입자수가 14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누적 주택연금 가입자는 14만775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4월 신규 가입자는 1528명으로, 연초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지난 1월 762명, 2월 979명, 3월 1360명, 4월 1528명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상속에 대한 부담으로 주택연금 가입을 꺼리던 노년층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물가가 상승하고 예금 금리가 급감하며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는 것 역시 주택연금 가입자수 증가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맞춤형 주택연금을 확대해 노후 소득을 안정시키고, 재산 관리가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공공신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공약집에도 &'6080 맞춤형 주택연금 제도&' 확대 추진이 담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값이 오르면 매달 받는 연금액도 함께 오르는 &'조정 옵션&'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택연금에 가입한 뒤 집값이 오르더라도 연금액은 변동이 없어, 집값 상승기에 주택연금 가입자가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택연금이 집값 상승에 연동돼야 가입자에게 상승분을 배분함으로써 중도 해지를 막고, 연금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최근 발표한 &'주택연금의 노후소득보장 역할 강화를 위한 제언&' 보고서에서 &'주택가격 변동을 반영해 월수령액을 조정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물론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엔 월 수령액도 줄어들어 가입자에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입법조사처는 &'현재처럼 월수령액이 고정되는 방식과, 주택가격 변동이 반영되는 방식 중에서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고정금리나 변동금리를 고르듯이, 주택연금도 집값 오르내림에 따라 연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인 것입니다. 주택연금은 고령자가 소유하고 있는 집을 담보로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달 연금 형태의 돈을 받는 제도입니다. 만 55세 이상 국민이 가입할 수 있으며, 부부합산 기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 이 가입 대상입니다.
10번째 김광현·양현종 맞대결…KIA-SSG, 연장 혈투 속 무승부 10번째 김광현·양현종 맞대결…KIA-SSG, 연장 혈투 속 무승부 등록일2025.06.21 ▲ 5회 최형우의 3점 홈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가 연장 11회 혈투를 펼치고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SSG는 오늘(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와 5대 5로 비겼습니다. 동갑내기 왼손 에이스 선발 맞대결에서 양현종(KIA)은 6이닝 4피안타(2홈런) 2실점 역투를 펼쳤고, 김광현(SSG)은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먼저 앞서간 쪽은 KIA였습니다. KIA는 최형우가 5회초 투아웃 1, 2루에서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SSG는 5회말 박성한의 우월 솔로포와 6회 오태곤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했습니다. 그러자 KIA는 8회초 박민의 프로 데뷔 첫 홈런(우월 솔로포)으로 5대 2로 달아났습니다. SSG는 8회말 원아웃 1, 2루에서 고명준의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로 반격했습니다. 9회말에는 KIA 마무리 정해영을 공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의 절묘한 3루 쪽 기습 번트와 오태곤의 우전 안타로 1, 3루가 됐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안타, 한유섬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져 SSG는 5대 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KIA가 정해영을 내리고 성영탁을 올린 가운데, 여기서 연이어 호수비가 나오며 끝내기를 막았습니다. 원아웃 1, 3루에서 정준재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김규성이 다이빙 캐치로 막았고, 투아웃에선 박성한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최원준의 정확한 홈 송구로 에레디아를 잡아냈습니다. 두 팀은 연장에서는 점수를 내지 못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성영탁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후 무실점 기록을 17⅓이닝으로 늘려 1986년 박노준(OB 베어스·16⅓이닝)을 제치고 이 부문 KBO리그 역대 3위가 됐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라이벌전에서 선발 요원 손주영을 불펜으로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친 LG 트윈스를 6대 5로 꺾었습니다. 승부처는 6회였습니다. 4-4로 맞선 6회초 LG는 왼손 선발 요원 손주영을 구원 투수로 내보냈습니다. '전반기 남은 경기 총력전'을 선언한 염경엽 LG 감독은 동점 상황에서 손주영을 구원으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습니다. 원아웃 1, 3루 오명진의 타석에서 손주영은 견제로 1루 주자 이유찬을 1-2루 사이에 몰아넣었지만, 1루 커버를 늦게 해 이유찬을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두산은 오명진의 유격수 강습 안타로 1점을 뽑아 5대 4로 앞섰습니다. 두산이 추가점을 뽑은 뒤, LG는 9회말 투아웃 1, 2루에서 나온 문보경의 좌전 적시타로 6대 5까지 추격했지만,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문성주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2위 LG(41승 30패 2무)는 1위 한화 이글스(42승 29패 1무)와 공동 선두가 될 기회를 날렸습니다. kt wiz는 수원 홈 경기에서 8회말에 대량 득점하며 NC 다이노스를 7대 5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kt는 5대 0으로 끌려가던 8회말 NC 불펜이 사사구 6개와 안타 3개로 7실점하며 무너지면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부산 사직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대전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두산 베어스 제공, 연합뉴스)
남녀 핸드볼, '동반 한일전 완승' 남녀 핸드볼, '동반 한일전 완승' 등록일2025.06.21 많은 구기종목 대표팀이 일본에 열세인 요즘, 핸드볼만큼은 예외입니다. 3년 만에 열린 한일 정기전에서 남녀 동반 승리를 거뒀습니다. 남자 한일전 승리의 주역은 이창우 골키퍼였습니다. 1대 1 위기에서 손으로 한 번, 다리로 한 번, 신들린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냈습니다. 종료 3분 전에는 진유성이 환상적인 쐐기 골을 만들었습니다. 골문을 등지고 뒤로 던진 슛이 빠르고 정확하게 꽂히네요. 27대 25로 이긴 대표팀이 한일 정기전 11승 1무 2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습니다. 여자 대표팀도 11점을 합작한 이혜원과 서아루의 활약 속에 29대 25로 이겨 정기전 11승 2패의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한국 펜싱, 아시아선수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 아시아선수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등록일2025.06.21 ▲ 왼쪽부터 전하영, 김정미, 최세빈, 서지연 한국 펜싱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추가했습니다. 전하영, 최세빈, 김정미, 서지연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늘(2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정상에 섰던 2023년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올라 이번엔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첫 경기인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8강전에서 인도를 45대 19로 완파했고, 준결승에선 우즈베키스탄과 접전 끝에 45대 42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자 에무라 미사키 등을 앞세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45대 44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에는 박상영, 마세건, 안태영, 손민성이 출전해 일본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내일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