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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손범수♥진양혜, 결혼 30년차 부부의 현실 민낯…月 예능 전체 1위
등록일2023.10.31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첫 출연한 '레전드 아나운서 부부' 손범수, 진양혜가 결혼 30년 차의 현실 민낯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5.8%로 전주보다 상승하며 동시간대와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6%로 예능과 드라마, 뉴스를 통틀어 월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1%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원조 아나테이너 손범수가 아내 진양혜와의 결혼 30년 차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이날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을 '호랑이 남편'과 '양 같은 아내'라고 소개했다. 이 이유에 대해 손범수는 현실은 정반대니까. 순한 양이 이미 됐다 라고 했고, 이에 진양혜는 동의하긴 어렵지만 저는 순한 양 같은 아내를 늘 지향하고 있다 라며 시작부터 팽팽한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아나운서 선후배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 당시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했었다는 손범수는 양혜 씨가 점점 제 마음을 차지해가더라 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손범수는 교육 후 뒤풀이로 간 노래방에서 진양혜가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의외에 모습에 또 한 번 빠졌다고 밝혔다. 진양혜는 방송을 하면 바람둥이 같은 느낌도 있고 연애도 잘 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맨날 똑같은 옷을 입고 오는 거다. 그게 좋더라 라며 예상과 달랐던 수수한 모습과 술자리에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선배들을 챙기는 손범수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반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 30년 차를 맞은 두 사람은 이날 결혼 생활에 대해 신혼 초에 엄청나게 싸웠다 라면서 지금도 신혼 같다는 느낌이 든다. 신혼 때처럼 싸운다 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아들이 장성한 뒤 결혼생활 2막을 맞이한 두 사람. 이날 두 사람은 아침부터 '식사이몽'으로 티격태격했다. 진양혜는 일찍 일어나 손범수를 위해 아침 식사로 계란을 삶아뒀지만 삶은 계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손범수는 계란 프라이를 해 진양혜를 서운하게 한 것. 여기에 손범수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주방에서 서서 간단히 식사를 하는 진양혜에게 서서 먹으면 소화가 안 되던데. 서서 먹으면 없어 보이잖아 라며 계속해서 잔소리를 해 진양혜를 짜증나게 했다. 이날 두 사람이 결혼 30년 차에도 서로 다른 모습으로 아침부터 티격태격하는 극과 극의 현실 민낯을 공개한 장면은 보는 이들의 관심을 끌며 분당 시청률 7.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는 결국 '독립이몽'으로까지 번졌다. 진양혜는 내가 우선순위 1번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항상 남편과 아이들이 우선이었다. 이제는 저한테 집중하면서 살고 싶다 라며 독립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이에 손범수는 있을 때 서로 잘 해야 하고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라며 반대했지만, 진양혜는 당신이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둘이 같이 있다고 외롭지 않은 건 아니다 며 싸늘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손범수는 진양혜의 서운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다른 이야기만 해 진양혜는 물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MC들까지 답답하게 했다. 계속해서 서운함을 토로하던 진양혜는 손범수와 눈이 마주치자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진양혜는 눈이 마주치면 울컥하는 게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남편이 안쓰러운 것도 있는 것 같고 라고 설명했다. 이에 손범수는 권태롭지 않은가 보다. 권태기면 서로 무시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는 서로에 대한 관심, 사랑이 있는 것 같다 며 다행이라고 했지만, 진양혜는 너무 좋게 포장하는 것 같다. 그건 아닌 것 같다 며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두 사람의 '독립이몽'은 외출 후에도 이어졌다. 손범수는 사람들 앞에서 왜 자꾸 독립 얘기를 하냐 라면서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사람들이 별거나 이혼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건 절대로 아니지 않냐 며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여전히 '독립이몽'을 보인 진양혜는 지금 말들이 나를 위한 조언이냐, 주위 시선을 위한 조언이냐 라면서 나한테 얘기할 때 싸한 느낌이 들게 얘기할 때가 있다. 잘 정돈된 목소리로 감정 없이 얘기를 하게 되면 서운할 때가 있다 며 서운함을 털어놔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 진양혜는 이어진 인터뷰 장면에서도 우리가 3, 4개월 따로 살다가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얼마나 애틋하겠냐 며 독립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아 '독립이몽'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