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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대주자 출전…빅리그 첫 도루
등록일2025.05.05
▲ 다저스 김혜성이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 9회초에 대주자로 출전해 상대 허를 찌르며 3루에 도달하고 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콜업 둘째 날,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아 빅리그 첫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김혜성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 선발 출장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다저스가 4대 3으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 안디 파헤스가 1루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대주자로 김혜성을 택했습니다. 김혜성은 윌 스미스의 타석 때 2루를 훔쳤습니다. 김혜성이 빅리그 1호 도루에 성공하면서, MLB에서 도루한 한국 선수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추신수가 157개로 가장 많은 도루를 했고, 김하성(78개), 배지환(33개), 강정호(8개), 최지만(6개), 이정후(5개), 최희섭(3개), 박효준(2개), 박병호, 김선우, 서재응(이상 1개)이 빅리그에서 1개 이상의 도루를 남겼습니다. 김혜성은 스미스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날 때, 상대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의 허를 찔러 3루에 도달했습니다. 볼드윈은 2루에 시선을 한 번 두고서 1루에 송구했지만, 김혜성은 찰나의 빈틈을 파고들어 3루로 뛰었습니다. 김혜성은 기민한 주루로 눈길을 끌었지만, 미겔 로하스와 오스틴 반스가 연속해서 삼진으로 물러나 김혜성을 홈으로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4대 3으로 패해 7연승 행진을 멈췄습니다. KBO리그에서 도루 211개를 성공하고, 2021년에는 도루 1위에 올랐던 '준족' 김혜성은 빅리그에서도 뛰어난 주력을 뽐냈습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28경기에서 13개의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방콕AG '야구 드림팀' 우승 이끈 주성노 전 감독 별세
등록일2025.02.09
▲ 1999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당시 헹가래를 받는 주성노 전 감독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199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주성노 전 감독이 73세를 일기로 어제(8일) 별세했습니다. 유가족에 따르면 주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검진에서 암 판정을 받은 뒤 최근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부산산업대를 거쳐 실업 야구인 한일은행 야구단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고인은 모교인 부산고와 경성대, 휘문고 등을 거쳐 1986년 인하대 감독에 올랐습니다. 아마추어 야구에 정통한 지도자였던 고인은 프로 선수의 출전이 처음 허용된 1998 방콕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6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당시 야구대표팀에는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김동주, 박재홍, 이병규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와 KBO리그 최고 스타 선수가 동시에 승선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고인은 개성 강한 '야구 드림팀'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금메달 수확에 힘을 보탰습니다. 1999년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어 2000 시드니 올림픽 야구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은 야구 대표팀 코치로 함께 했습니다. 고인은 2008년 창단한 우리(현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해 스카우트 팀장과 기술이사로 2015년까지 일했습니다. 이 시기에 선발된 선수는 김하성(MLB 탬파베이 레이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송성문(키움) 박동원, 조상우(이상 KIA 타이거즈) 등이 있습니다. 히어로즈에서 나온 뒤에는 KBO와 함께 초등학교를 돌면서 야구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한국 야구 발전에 힘썼습니다. 유가족으로는 배우자 정경자 씨, 딸 혜연, 혜준 씨, 사위 조정균, 송우진 씨가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02-3010-2000)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7시 2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하성, 2년 총액 420억 원에 MLB 탬파베이행…팀 내 최고 연봉
등록일2025.01.30
▲ 김하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좀처럼 행선지를 찾지 못하던 김하성(29)이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틉니다. ESPN, MLB닷컴은 오늘(30일)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천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계약 첫해인 2025년에는 1천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에는 1천600만 달러를 수령하는 조건입니다. ESPN에 따르면 김하성은 올해 325타석에 들어가면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항을 계약에 삽입했습니다. 또한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 조항도 포함돼 있어 김하성은 올 시즌만 탬파베이에서 뛰고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MLB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천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액입니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천400만 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유격수'로 활약하던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빅리거가 됐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은 4시즌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으로 활약했습니다. 타격 성적은 리그 평균 수준이었으나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를 오가며 MLB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한국인 빅리거 가운데 최초로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수상했습니다. 한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오면 총액 1억 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주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라가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재활을 마치고 올해 5월에야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김하성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는 팀은 없었습니다.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시즌 개막 이후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제까지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탬파베이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 계약에 급물살을 탔습니다. 탬파베이는 MLB를 대표하는 '저비용 고효율' 팀입니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2008년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9번이나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강팀으로 군림했으나 지난 시즌은 지구 4위로 마쳤습니다. 탬파베이에서 뛴 한국인 빅리거로는 서재응(2006∼2007년),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년)이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를 홈으로 쓰던 탬파베이는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밀턴 영향으로 트로피카나필드 지붕이 파손돼 올해는 임시로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 구장인 플로리다주 템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씁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균·봉중근·이대형도 한일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출전
등록일2024.06.05
▲ 7월 22일 에스콘필드에서 개최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7월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에서 열리는 한일프로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에 출전할 선수가 확정됐습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는 오늘(5일) '추가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닛폰햄은 지난달 13일 구대성, 박경완, 박석민, 박종호, 박한이, 서재응, 손시헌, 양준혁, 윤석민, 이종범, 이혜천, 장성호 등의 출전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고창성, 권혁, 김태균, 봉중근, 윤길현, 이대형, 이현승, 조웅천, 조인성 등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김태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역투한 봉중근, 도루왕 이대형 등의 출전은 화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팀은 다니시게 모토노부,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에하라 고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쓰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후지카와 규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기존 선수 외에 가다오카 야쓰유키, 고마쓰 사토시, 노미 아쓰시, 니시오카 쓰요시, 다무라 히토시, 마쓰나카 노부히코, 마쓰다 노부히로, 마하라 다카히로, 모리후쿠 마사히코, 미야모토 신야, 사토자키 도모야, 세쓰 다다시, 시미즈 나오유키, 이토이 요시오, 이와타 미노루 등이 합류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김인식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이끌고, 일본 대표팀은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지휘합니다. (사진=닛폰햄 파이터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