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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외국인 투수 30승 합작 기대…장현식, 회복 중
등록일2025.03.05
▲ 귀국하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요니 치리노스에게 바라는 건, '30승 합작'입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5일) LG 사령탑에 오른 뒤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데, 가장 안정적으로 외국인 투수 진용을 꾸렸다 며 두 투수가 30승을 합작했으면 한다 고 바랐습니다. LG는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뒤, 이날 귀국했습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와 치리노스의 구위, 팀 전력을 고려해 '합작 30승'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 타격도 좋고, 수비도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자신의 역할만 하면 충분히 15승씩을 올릴 수 있을 것 이라며 에르난데스와 치리노스가 중심을 잡고, 손주영, 임찬규가 국내 선발로 최소한의 승률을 유지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LG 외국인 투수는 21승을 거뒀고, LG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는데, 염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승수가 쌓이면, 순위도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선발승'에는 불펜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불펜 조합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그는 김진성, 김강률, 장현식이 시즌 초에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강훈, 박명근, 백승현, 김영우, 정우영, 김대현, 이우찬, 최채흥 중 3명이 확실한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아주면 불펜이 어느 정도 완성될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조기 귀국한 장현식은 순조롭게 회복 중입니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공을 던지고 있다. 시범경기 막바지에는 등판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장현식의 구속을 보면서, 몸 상태도 파악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야수진은 신구조화를 꾀합니다. 염 감독은 지난해 부진했던 베테랑 김현수와 박해민, 오지환의 반등을 예고하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기대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 2023년 우리는 주전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고, 새 얼굴이 나오면서 통합우승을 했다 며 지난해 부진했던 우리 팀 베테랑들이 자극을 받아, 올 시즌을 잘 준비했다. 여기에 마무리 캠프부터 많은 훈련을 한 이주헌, 이영빈, 문정빈, 최원영, 송찬의 등 젊은 야수들이 성장했다. 성적과 육성을 모두 잡는 해가 되도록 시범경기에서도 잘 준비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계약 마지막 해' 염경엽 감독 육성과 성적, 모두 잡겠다
등록일2025.01.08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령탑 계약 마지막 해'를 시작하며 염경엽 LG 감독은 '두 가지 마음'을 품었습니다. 염 감독은 오늘(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 2025년 선수단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해는 육상과 성적을 모두 잡아야 한다 고 운을 뗐습니다. 재계약 여부가 걸린 해에 1군 사령탑은 '성적'을 가장 우선순위로 둘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염 감독은 내 재계약도 중요하지만, 재계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된 감독'이 되고 싶은 게 내 솔직한 심정 이라며 내년에 팀을 이끄는 감독이 내가 되든, 새로운 감독이 되든, LG 트윈스가 지속적인 강팀이 되는 길을 택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물론 육성과 성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 염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은 매우 커집니다. 염 감독은 2023년 LG에 왔을 때 '팬과 구단이 내 재계약을 바라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며 재계약 여부는 내가 정할 수 없다. 내 철학에 따라, 올해는 육성과 성적을 모두 잡는 시즌을 만들겠다 고 말했습니다. LG는 1990년대 이광환·천보성 전 감독 이후에는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이 없습니다. 염 감독을 자극하는 기록입니다. 염 감독은 모두가 바라는 재계약 대상자가 되고 싶다 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LG는 2023년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해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에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 한 해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2025년 LG는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섭니다. 염 감독은 우승에 도전하면서, 육성의 토대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2023년 우승을 하면서, 마무리 캠프를 거의 하지 못했다. 기존 선수를 주축으로 시즌을 치르고, 새 얼굴을 발굴하지 못하면서 지난해를 실패한 시즌으로 보냈다. 시즌 막판에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 고 곱씹은 뒤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2024 시즌이 끝나고, 정밀하게 시즌을 돌아본 뒤에 마무리 캠프를 전략적으로 치렀다.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 자신이 있다 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시즌 구상도 전했습니다. 염 감독은 앞으로의 3년을 위해서 올해 야수와 중간 계투의 성장이 절실하다. (최원태의 이적으로) 5 선발 자리도 비었다 고 '육성이 필요한 부문'을 짚었습니다. LG는 외국인 투수 두 명(에르난데스, 치리노스)과 임찬규, 손주영으로 1∼4 선발을 구성했습니다. 5 선발을 놓고는 송승기, 우강훈, 이지강, 최채흥이 경쟁합니다. 염 감독은 올해 6월 중에 이정용이 전역하니, 그때 되면 5 선발 걱정은 줄어든다. 하지만, 전반기 안에 5 선발 요원이 성장해 자리 잡으면 LG는 올해 이후에도 선발진을 탄탄하게 갖춘 강팀이 된다 고 강조했습니다. LG는 2023년 불펜 평균자책점 1위(3.43)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이 부문 6위(5.21)에 머물렀습니다. 염 감독은 2023년에 박명근, 백승현이 성과를 냈는데 지난해에는 부진했다. 지난해의 부진이 올해에는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 이라며 허용주는 당장 승리조가 되지 못해도, 승리조를 노릴만한 불펜으로 자리 잡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작년보다는 확실하게 새 얼굴이 등장할 것이고, 불펜 쪽에서는 성공적인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 구원진의 반등을 자신했습니다. 야수 중에서도 외야수 최원영, 내야수 이영민, 구본혁, 포수 이주헌, 김범석 등을 언급하며 올 시즌에는 (이들에게) 확실히 기회가 많이 생길 것 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염 감독은 '2025년에는 뒤로 갈수록 강해지는 팀'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수술받은 불펜 함덕주와 유영찬이 후반기에는 돌아올 것이다. 전역하는 이정용을 포함해 기존 선수들이 지칠 시점에 새 전력이 들어오는 건, 2025년 우리 팀이 가진 강점 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한, 염 감독은 LG가 2025년에도 강하고, 2026, 2027년에도 강팀으로 군림하길 바랐습니다. 염 감독은 기존 선수를 새로운 선수가 대체하면 현상 유지에 그친다. 내가 바라는 건, 기존 선수들이 기량을 유지하면서 새 얼굴이 등장해 전력이 더 상승하는 것이다. 2024년 챔피언 KIA가 그런 길을 걸었다 고 짚었습니다. 2023년의 영광과 2024년의 실패를 통해 염 감독은 2025년과 그 이후를 위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염 감독은 마무리 캠프부터 준비를 착실하게 했다. 다음 계획도 꾸준하게 실천하면, 우리의 목표인 육성과 성적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이라며 스프링캠프에도 구단의 배려로 많은 선수를 데리고 간다.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는 한 해, 미래를 위한 투자가 이뤄지는 한 해를 만들겠다 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LG, 삼성 꺾고 3연승…투수 7명 '벌떼 작전' 성공
등록일2023.06.14
▲ 박명근 2위 LG 트윈스가 7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벌떼 작전'을 펼치며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LG는 오늘(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3대 2로 이겼습니다. LG는 1위 SSG 랜더스를 0.5게임 차로 추격했고,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에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떨어졌습니다. LG는 경기 초반 흔들렸습니다. 지난 12일 상무에서 전역한 선발 투수 이상영이 제구 난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더니 3회 초엔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그는 상대 팀 선두타자 류승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김영웅에게 희생번트, 김지찬에게 볼넷 등을 내줘 투아웃 1, 3루에 몰렸습니다. 이후 호세 피렐라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얻어맞아 2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LG 타선은 3회 말 공격 때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운이 따랐습니다. 선두 타자 이재원의 중전 안타로 만든 노아웃 1루에서 신민재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이를 잡은 삼성 3루수 김영웅이 우물쭈물했습니다. 그 사이 신민재는 이를 악물고 내달려 1루에서 살았습니다. 공식기록은 야수선택이었으나 실책과 다름없는 플레이였습니다. 기세를 탄 LG는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습니다. 이어진 원아웃 1, 2루에선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폭발해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의 불안한 수비는 또 나왔습니다. LG 오스틴 딘이 원아웃 1, 2루에서 2루 땅볼을 쳐 병살타로 공격이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삼성 2루수 김지찬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문성주가 3루를 지나 홈을 훔쳤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3대 2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상대 공격을 꽁꽁 묶었습니다. ▲ 김영웅 유영찬, 정우영, 김진성이 1이닝씩을 나눠 막았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LG는 8회 초 수비에서 원아웃 1.2로 위기에 놓였으나 박명근이 대타 오재일과 후속 타자 이성규를 내야 뜬공, 삼진으로 처리하며 역전을 막았습니다. LG는 9회 초에 등판한 함덕주가 흔들리며 원아웃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오른손 투수 백승현이 구원 등판해 강민호를 삼진, 김동엽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백승현은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거뒀습니다. 삼성 뷰캐넌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수비 실책과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LG 함덕주, 약 2년 만에 승리투수… 가슴이 두근거렸다
등록일2023.04.02
2023년 LG 트윈스의 첫 승을 이끈 이는 3안타를 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도, 3타점을 올린 김현수도 아니었습니다. 오랜 기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던 좌완 불펜 함덕주(28)가 주인공이었습니다. 함덕주는 오늘(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 9대 9로 맞선 연장 10회에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10대 9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LG는 선발 투수 김윤식이 2회말 조기 강판하며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원 등판한 임찬규도 3회에 흔들린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LG는 백승현, 김진성, 정우영, 박명근, 진해수, 이정용 등 불펜을 쏟아부으며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불펜엔 송승기와 유영찬, 함덕주만 남았습니다. 송승기와 유영찬은 1군 통산 10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신인급 투수들입니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를 연장 10회에 투입했습니다. 함덕주는 노련한 투구로 KT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조용호와 강백호를 모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앤서니 알포드는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습니다. 함덕주가 3명의 핵심 타자를 간단하게 잡아내자 LG 타선은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연장 11회초 스퀴즈 번트로 점수를 짜냈습니다. 함덕주는 연장 11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리고 박병호와 김준태, 황재균을 삼자 범퇴로 잡아내며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날 함덕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에 그쳤으나 제구력이 일품이었습니다. 함덕주는 참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그가 승리를 거둔 건 2021년 4월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지난 2년은 함덕주에게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두산 베어스 시절 선발과 불펜에서 맹활약했던 함덕주는 2021년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통풍과 팔꿈치 부상 등이 겹치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수술받은 뒤에도 기량은 회복할 조짐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엔 단 13경기, 12⅔이닝만 소화했습니다. 그나마 5월 5일 두산전 이후엔 단 한 번도 1군 경기에 서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함덕주와 맞트레이드 된 양석환은 2021시즌 28개, 2022시즌 20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함덕주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2022시즌을 마친 함덕주는 누구보다 열심히 2023시즌을 준비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부상으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매우 죄송했다 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더욱 집중했다 고 말했습니다. 함덕주에게 재기의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습니다. 그는 개막 후 두 번째 경기, 승부처에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는 마치 신인 첫 등판 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며 떨리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고 말했습니다. 함덕주는 전성기에 던졌던 공을 그대로 뿌렸고, 6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그는 그동안 좌타자에 약하다는 평가가 있어서 슬라이더 훈련을 열심히 했고, 이에 오늘 자신 있게 상대할 수 있었다 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선 건강함을 유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