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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오' 강철원 푸바오 첫 영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동
등록일2024.08.08
▲ 영화 '안녕, 할부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강철원 주키퍼 한국인에게서 가장 사랑받는 판다 푸바오와 그를 돌보는 주키퍼(사육사)들의 만남과 이별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다음 달 4일 극장에 걸립니다. 푸바오를 사랑으로 키워 '강바오'와 '송바오'라는 별칭까지 각각 얻은 강철원, 송영관 등 사육사들도 등장합니다. 두 사람은 중국에서 함께 온 아이바오·러바오 부부와 한국에서 낳은 그의 새끼들인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돌보고 있습니다. 강 사육사는 오늘(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안녕, 할부지'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이미 푸바오를 만났는데, 영화로 얼마나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지 걱정됐다 면서도 지금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 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연출을 맡은 심형준 감독은 주키퍼들의 시선을 통해 푸바오의 여정을 담백하게 담았다 며 온 가족이 추석 연휴에 함께 볼 수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 라고 소개했습니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기 전 3개월간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줍니다. 푸바오는 국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중국으로 갔습니다. 강 사육사는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전제된 걸 알기에 푸바오 팬들에게도 '이별 준비를 잘하자'고 당부했었다 며 그런데 (송환) 날짜가 다가올수록 저도 감정 기복이 심해지더라 라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푸바오 송환 전날 모친상을 당했지만, 푸바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예정대로 중국 길에 동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많은 분이 (이런 결정을) 이해할 수 있을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해야 했던 일이었다 며 어머니도 그걸 원하셨을 거라고 생각해 푸바오와 함께 중국에 갔다 고 설명했습니다. 영화에는 지난 7월 그와 푸바오가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92일 만에 재회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그는 잠자고 있던 푸바오가 제가 부르니까 놀란 듯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것을 보고서 '날 잘 기억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며 둘째 날은 제 앞을 자꾸 왔다 갔다 하면서 눈을 마주치더라 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간 뒤 이어진 '학대 논란'에 대해서는 중국으로 가는 과정이 야생동물에겐 긴장의 연속 이라면서 당연히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푸바오가 시간이 지나면 잘할 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며 지금쯤 적응을 마치고 푸바오의 제2의 '판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믿고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푸바오를 평생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살 것 같다 며 푸바오는 보냈지만, 나머지 바오 가족이 남아 있어 주키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 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푸바오 동생들' 루이·후이바오 첫 생일…에버랜드서 돌잔치
등록일2024.07.07
▲ 첫 생일 맞은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오른쪽) 푸바오의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첫 생일잔치가 오늘(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열렸습니다. 돌잔치에는 사전 이벤트를 통해 초청된 팬 60명과 에버랜드 동물원 직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돌잔치는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삼성 TV 플러스 채널 707번 '바오패밀리'를 통해 라이브로 중계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부터 진행된 생방송에서는 쌍둥이들의 성장 영상, 팬들과 주키퍼들의 축하 메시지, 돌잔치 준비 과정 등의 사전 영상이 10분간 방영됐습니다. 강철원, 송영관 등 판다월드 주키퍼들은 루이·후이바오가 앞으로 걸림돌 없이 순탄한 '판생'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길이 2m, 너비 1m 크기의 나무 자동차와 대나무, 워토우, 당근 등으로 만든 지름 1m 대형 케이크를 선물했습니다. 이어 9시 30분부터 돌잔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대나무로 만든 붓(지혜), 판사봉(명예), 공(재능), 마이크(인기), 아령(건강) 등 5가지 아이템을 준비했습니다. 돌잡이에서 루이바오는 건강을 의미하는 아령을, 후이바오는 인기를 의미하는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앞서 에버랜드가 지난 1일부터 진행한 돌잡이 예상 이벤트에선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루이바오는 붓을, 후이바오는 공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한 팬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판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를 공동 육아하면서 힘이 들기도 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며 푸바오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루이·후이바오에게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고 전했습니다. 에버랜드 정동희 주토피아팀장은 루이·후이바오가 첫 생일을 맞을 때까지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며 모든 판다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2013년생)와 아빠 러바오(2012년생)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몸무게 180g, 140g에서 1년 만에 모두 30kg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뿐 아니라 엄마 아이바오(13일), 큰언니 푸바오(20일), 아빠 러바오(28일)까지 이번 달 판다 가족 모두의 생일이 모여 있는 것을 고려해 '바오패밀리 버스데이 페스타'를 다음 달 4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