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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설' 묵묵부답…민주당 허무한 모래성
등록일2025.04.19
&<앵커&> 대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 여부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18일)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 차출론'을 허무한 모래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배준우 기잡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을 6차례, 민생과 경제를 각각 3차례 씩 언급했습니다. 추경안과 관련해 정치권엔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생각하며 국회에서 대승적으로 논의하시고 신속하게 처리해 주실 것을.] 한 대행은 또 다음 주 후반 국회에서 시정 연설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정 연설을 하려면 국회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날짜는 오는 24일 또는 25일이 검토되는 분위기입니다. 약 한 시간 뒤 이어진 장애인의 날 행사에선 '국민통합'을 거론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 우리가 이룩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은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사회입니다.] 이어 경찰 지휘부를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초청했는데, VF 석 달 넘게 이어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한 걸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총리실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행은 정치권 안팎에서 피어오른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선 어제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대선 관리에 주력해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설에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는 건, 부적절하단 지적도 나오는데, 총리실의 측근들 사이에선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말리고 싶지만, 그게 맞을지 고민 이란 견해부터 한 대행이 출마하더라도 지금은,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힐 시점이 아니 란 견해까지 공존하는 분위깁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 국힘 후보 다 합쳐도 이재명을 못 이긴다는 것입니다. 한덕수 역시 지푸라기보다 허무한 모래성입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한 대행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한 대행 측은 바쁜 일정 등을 이유로 만날 여력이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이연준)
검찰, 윤한홍 서면조사… 휴대전화 같은 날 해지
등록일2025.04.19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공천 청탁 의혹과 관련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최근 검찰의 서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말, 전 씨 측과 윤 의원이 같은 날 휴대 전화를 해지하거나 바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어서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에게 12장짜리 서면 진술서를 발송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 의원에게 부탁해 공천을 줄 수 있다 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검찰은 서면 조사에서 윤 의원이 실제 공천 청탁을 받았는지, 돈이 오간 건 없는지 집중 캐물었습니다. 윤 의원은 서면 조사에서 건진법사를 아느냐 는 질문에 네 라고 답변했습니다. 윤 의원은 전 씨와 언제 알게 됐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며 무속인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년에 한두 번 정도 세상 돌아가는 일, 사적인 인생상담을 위해 찾아갔다 고 전 씨와의 관계를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다섯 차례 통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 고 답했습니다. 다만 윤 의원은 지난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A 씨는 모르는 사람이고, 전 씨로부터 공천을 도와달라는 전화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전 씨의 혐의인 공천 헌금 관련 질문들에 대해선 '해당 없음'이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해 말, 전 씨 측과 윤 의원이 같은 날 휴대전화를 해지하거나 교체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전 씨와 그의 아내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해지한 뒤 새로 가입한 지난해 12월 30일, 윤 의원도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해지한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검찰은 윤 의원이 21대 총선 당선 이후 4년 6개월간 사용해 온 휴대전화를 돌연 이날 해지한 경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날 전 씨의 처남 김 모 씨도 10년 넘게 쓰던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을 파악했는데, 이를 증거 은닉 시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최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