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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밌다 박유천-한지민 옥탑방왕세자 관전포인트
등록일2012.03.21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옥탑방 왕세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1일 첫 방송되는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는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이 세자빈(정유미 분)의 죽음을 추적하던 중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신하들과 2012년 서울로 날아와 운명의 여인 박하(한지민 분)와 사랑에 빠진다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박유천 한지민 이태성 정유미 정석원 등이 출연하는 &'옥탑방 왕세자&'가 올 봄 불꽃튀는 수목극 전쟁 속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관전포인트 3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 명불허전 제작진 &'옥탑방 왕세자&'를 집필하는 이희명 작가는 1990년대 드라마 &'미스터큐&'(1998년)로 최고시청률 45.3%, &'토마토&'(1999년)로 최고시청률 52.7%를 기록한 바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명랑소녀 성공기&'(2002년)가 최고시청률 44.6%를 기록하는 등 숱한 히트 작품으로 트렌디 드라마의 붐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이제 &'옥탑방 왕세자&'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잇는다는 각오다. 신윤섭 PD는 드라마 &'내사랑 못난이&'(2006년)에서 최고 시청률 30.1%를 기록하면서 SBS금요드라마의 중흥기를 이끈 주역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흥행불패 출연진 &'옥탑방 왕세자&'에 출연하는 조, 주연배우들의 전작 모두 1위인 점도 눈여겨 볼거리다. 드라마는 국내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과 남미공연으로 K-POP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그룹 JYJ 멤버이자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에 출연했던 박유천과 드라마 &'이산&', &'카인과 아벨&', 영화 &'조선명탐정&'을 흥행으로 이끈 한지민이 있다. 여기에다 전작 &'애정만만세&'의 이태성과 &'천일의 약속&'의 정유미, &'오작교 형제들&'의 정석원, &'해를 품은 달&'의 이민호, &'뿌리깊은 나무&'의 최우식 등 모두 동시간대 1위를 경험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점 또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승승장구 곤룡포 &'옥탑방 왕세자&'는 왕세자 이각과 그 일행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특히 2011년 &'뿌리깊은 나무&', 2012년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드라마마의 새로운 흥행 코드로 자리매김한 조선 임금의 명맥을 이을 예정이다. 박유천은 이미 &'성균관스캔들&'애서 유생 역을 맡아 사극에 합격점을 받은 바 있으며 한석규와 김수현과는 또 다른 곤룡포의 매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타임슬립 드라마답게 300년 후인 2012년의 인물인 용태용 역도 동시에 소화하며 이전 왕들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옥탑방 왕세자&'는 묵묵히 출발 총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시나리오, 연출, 연기 모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BS 통합 온라인 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박유천-한지민 옥탑방왕세자, '판타지로코 신화 잇는다' 관전포인트
등록일2012.03.21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옥탑방 왕세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21일 첫 방송되는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는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이 세자빈(정유미 분)의 죽음을 추적하던 중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신하들과 2012년 서울로 날아와 운명의 여인 박하(한지민 분)와 사랑에 빠진다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박유천 한지민 이태성 정유미 정석원 등이 출연하는 &'옥탑방 왕세자&'가 올 봄 불꽃튀는 수목극 전쟁 속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관전포인트 3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명불허전 제작진&'옥탑방 왕세자&'를 집필하는 이희명 작가는 1990년대 드라마 &'미스터큐&'(1998년)로 최고시청률 45.3%, &'토마토&'(1999년)로 최고시청률 52.7%를 기록한 바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명랑소녀 성공기&'(2002년)가 최고시청률 44.6%를 기록하는 등 숱한 히트 작품으로 트렌디 드라마의 붐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이제 &'옥탑방 왕세자&'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잇는다는 각오다.신윤섭 PD는 드라마 &'내사랑 못난이&'(2006년)에서 최고 시청률 30.1%를 기록하면서 SBS금요드라마의 중흥기를 이끈 주역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흥행불패 출연진&'옥탑방 왕세자&'에 출연하는 조, 주연배우들의 전작 모두 1위인 점도 눈여겨 볼거리다. 드라마는 국내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과 남미공연으로 K-POP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그룹 JYJ 멤버이자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에 출연했던 박유천과 드라마 &'이산&', &'카인과 아벨&', 영화 &'조선명탐정&'을 흥행으로 이끈 한지민이 있다.여기에다 전작 &'애정만만세&'의 이태성과 &'천일의 약속&'의 정유미, &'오작교 형제들&'의 정석원, &'해를 품은 달&'의 이민호, &'뿌리깊은 나무&'의 최우식 등 모두 동시간대 1위를 경험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점 또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승승장구 곤룡포&'옥탑방 왕세자&'는 왕세자 이각과 그 일행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특히 2011년 &'뿌리깊은 나무&', 2012년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드라마마의 새로운 흥행 코드로 자리매김한 조선 임금의 명맥을 이을 예정이다.박유천은 이미 &'성균관스캔들&'애서 유생 역을 맡아 사극에 합격점을 받은 바 있으며 한석규와 김수현과는 또 다른 곤룡포의 매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타임슬립 드라마답게 300년 후인 2012년의 인물인 용태용 역도 동시에 소화하며 이전 왕들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옥탑방 왕세자&'는 묵묵히 출발 총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시나리오, 연출, 연기 모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SBS 드라마, '2012년 봄 트렌드는 패션!'
등록일2012.03.18
SBS 드라마의 2012년 봄 트렌드는 패션이다!SBS드라마가 일주일 내내 패션을 담고 있어서 화제다.우선 3월 19일부터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패션왕&'은 제목답게 패션 그 자체가 가장 큰 소재다. 주인공 유아인과 신세경, 그리고 이제훈, 소녀시대 권유리 등 현재 가장 핫한 인물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패션의 기초인 미싱과 원단작업 그리고 동대문 시장과 한국 패션의 1번지 등 패션산업도 밀도 있게 그려진다. &'불량커플&'의 이명우 PD과 &'별은 내 가슴에&', &'사랑은 그대 품 안에&', &'발리에서 생긴 일&'을 히트시킨 이선미, 김기호 작가의 호흡도 기대된다.그리고 3월 21일부터 첫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스페셜 &'옥탑방 왕세자&'에도 패션이 담겨 있다. 박유천, 한지민, 이태성, 정유미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홈&&쇼핑이 주무대다. 특히, 이태성은 극 중에서 매회 패션모델다운 면모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정유미는 다양한 패션쇼를 연출하기도 한다.또한, 박유천과 4인방을 통해 곤룡포 등 궁중패션과 각양각색 트레이닝복 패션 등도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드라마는 &'내사랑 못난이&'의 신윤섭PD와 공전의 히트작&'토마토&', &'명랑소녀 성공기&',&'미스터Q&'등의 이희명작가 힘을 합쳤다. 뿐만 아니라 3월 17일 첫방송된 주말특별기획 &'바보엄마&'에서도 패션이 있었다. 드라마는 극중 패션잡지편집장이자 워커홀릭인 차도녀 김현주를 통해 2012년 패션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지난 첫 방송에서 김현주는 패션모델과 브랜드 컨셉으로 신랄한 대화를 나누었고, 이후 사장과 패션잡지 발행여부를 놓고 옥신각신하기도 했다.앞으로도 패션잡지의 탄생을 위한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드라마는 &'당돌한 여자&'의 이동훈 PD와 영화 &'댄서의 순정&', 드라마 &'카인과 아벨&'로 인기를 끈 박계옥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이런 덕분에 &'패션왕&' 출연진들이 만드는 의상을 &'옥탑방 왕세자&'속 패션쇼에서 공개하고, 또한 이를 &'바보엄마&'의 패션잡지에서 취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2012년 SBS 드라마는 모두 패션으로 뭉쳐졌는데, 특히 세작품의 연출뿐만 아니라 작가분들이 그동안 숱한 히트작을 만든분들이라 패션이라는 소재를 놓고 각각의 드라마 컨셉에 맞게 다양하고도 세밀하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 봄은 패션으로 하나되는 SBS드라마와 산뜻하게 출발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
'옥탑방' 한지민, 긴머리 '싹둑'…씩씩한 미녀 변신
등록일2012.03.03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옥탑방 왕세자&' (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 안길호 제작 SBS플러스)의 한지민이 머리를 자르며 캐릭터 변신에 나섰다. 오는 14일 첫방송되는 퓨전사극 &'옥탑방 왕세자&'(이후 &'옥세자&')는 조선의 왕세자 이각이 3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은 서울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드라마로, 한지민은 극중에서 1톤 트럭을 몰고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는 생계형 청순미녀 박하와 부용역을 맡았다. 한지민은 지난 드라마 &'빠담빠담&'에서 정우성과 진한 멜로연기를 선보인 뒤 이번 &'옥탑방 왕세자&'에 투입되자 마자 앞머리를 싹뚝 자르는 걸 비롯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 과감한 캐릭터 변신에 나선 것. 패션 또한 전작에서는 지적이면서도 청순한 느낌의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시장에서 일하는 설정답게 씩씩하면서도 편한 느낌의 스타일을 구사한다. 스타킹에서 셀프동안 헤어법을 알리며 유명해진 차홍원장이 직접 한지민의 헤어를 담당했다. 차 원장은 &'지민씨가 이번에는 소녀스러우면서도 밝고 씩씩한 이미지를 한껏 돋보이게 하기 위한 헤어스타일로 시청자분들께 다가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한지민이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패션스타일에도 과감하게 변신을 시도한 &'옥탑방 왕세자&'는 오는 3월 14일부터 방송된다. 한편, 드라마는 &'미스터Q&'와 &'요조숙녀&', &'명랑소녀 성공기&'의 이희명작가와 &'내사랑 못난이&'&'우리집에 왜 왔니&'의 신윤섭PD가 힘을 합쳤고, 박유천, 한지민, 이태성, 정유미 이외에도 정석원, 이민호, 최우식, 반효정, 김자옥, 안석환, 이문식, 구잘 등이 출연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정글' 떠난 김병만, 설특집극 '널 기억해'로 컴백
등록일2012.01.13
개그맨 김병만이 SBS 설날 특집드라마 &'널 기억해&'(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로 &'정글의 법칙&'의 아쉬움을 달랜다.오는 20일 밤 11시부터 연속 2회가 방송될 &'널 기억해&'는 고등학교 동창인 남학생 득수(김병만 분)와 강수(김진우 분), 여고생 은수(이영은 분)의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드라마다.&'널 기억해&'는 이미 김병만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지난해부터 관심을 모아온 작품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에 방송될 예정으로 &'크리스마스의 선물&'이란 가제로 불렸던 이번 작품은 제목을 &'널 기억해&'로 확정짓고 설 특집극으로 전파를 타게 됐다.특히 &'널 기억해&'가 방영될 20일 밤 11시대는 그동안 김병만이 SBS &'정글의 법칙&'으로 시청자와 만났던 시간이다. 김병만은 13일 &'정글의 법칙&' 마지막회를 선보인 후, 일주일 후 드라마 &'널 기억해&'로 돌아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널 기억해&'는 &'내사랑 못난이&', &'가문의 영광&',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등을 집필한 정지우 작가와 &'왕의 여자&', &'사랑공감&', &'그 여자가 무서워&' 등을 연출한 정효 PD의 합작으로, 이미 둘은 지난 2010년 9시대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률 20%를 돌파한 바 있다.제작진은 &'2012년 설날특집으로 마련된 드라마 &'널 기억해&'는 현재를 살아가는 두 부류의 사람을 통해 진정성 있는 삶이 무엇인지 들려준다&'며 &'한결같이 곁을 지켜 주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과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선물과도 같은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김병만을 비롯해 이영은, 김진우, 백일섭, 정애리, 하승리, 박형식, 주지원 등이 출연해 감동을 선사할 &'널 기억해&'는 20일 밤11시 연속 2회가 방송된다.(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중견 탤런트 여운계 씨, 폐암으로 별세
등록일2009.05.22
폐암으로 투병하던 탤런트 여운계 씨가 22일 오후 8시7분 별세했다. 향년 69세. 여운계 씨는 한동안 폐암 투병 사실을 외부에 숨겨왔으나, KBS 2TV 아침극 '장화홍련'의 첫 방송을 앞둔 지난달 23일 급성 폐렴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면서 폐암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인천성모병원에 입원한 그는 한동안 무균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얼마 전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왔다. 이에 앞서 그는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SBS TV '왕과 나'에서 하차했으며,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에는 석달여 치료 후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수술이 잘돼 완쾌하는 듯 했으나 암 세포가 폐로 전이되면서 그는 다시 폐암 투병을 해야했다. 무학여고 재학 시절 방송반, 합창반에서 활약했던 고인은 1958년 고려대 국어국문과 진학 후 대학극회 단원으로 활동하며 연기인생을 시작했다. 이낙훈 이순재 오현경 씨 등과 함께 '대학극 1세대' 였던 그는 1950~60년대 박근형 씨와 함께 '대학극의 2인'으로 불릴만큼 명성을 날렸다. 대학 졸업 후 1962년 실험극단 단원으로 직업 연기자의 길을 택한 그는 같은 해 T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배우가 되겠다고 하니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다. 할 수 없이 교직과목 이수 후 학교로 가려고 했는데 기다려도 학교에서 자리가 안 나더라. 그래서 연기를 하게됐다.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 최초의 일일 연속극 '눈이 나리는데'에서 시골 다방 마담 역으로 브라운관에 첫발을 내딘 고인은 드라마가 연기자들의 생방송 연기로 진행되던 시절부터 40여년간 한국 드라마계의 산 증인으로 활동했다. 20대부터 노역 연기를 전문으로 펼쳐온 그는 '아씨'(1972) '토지'(1986) '몽실언니'(1990) '사랑이 뭐길래'(1991) '아들의 여자'(1994) 'LA 아리랑'(1995) '청춘의 덫'(1999) '내사랑 누굴까'(2002) '대장금'(2003) '저 푸른 초원위에'(2003) '오 필승 봉순영'(2004) '내이름은 김삼순'(2005) '불량가족'(2006) '내사랑 못난이'(2006) '쩐의 전쟁'(2007) '며느리 전성시대'(2007)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어머니와 할머니로 시청자를 만났다. 고약한 할머니, 순박하고 인자한 어머니, 코믹하고 귀여운 이모 등의 배역을 넘나든 그는 특히 '대장금'에서 연기한 수라간 큰 상궁 역으로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영화 데뷔작은 1968년 개봉한 이영표 감독의 영화 '엄마의 일기'다. 여배우가 드물었던 1950~1960년대 고인은 문희, 남정님, 윤정희 씨 등 미녀 여배우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개성파 조연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젊은 시절 '별명 붙은 여자'(1969) '별난여자'(1970) '달려라 만석아'(1979) '순악질 여사'(1980) '혼자 도는 바람개비'(1991) 등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2000년대 들어 '마파도'(2005)와 '마파도2'(2007)로 스크린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또 2000년 고대 국문과 교우회장을 맡는 등 평소에 모교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그는 2005년에 고대 개교 100주년 기념 연극 '당나귀 그림자 소유권에 관한 재판'에도 참가 했다. 47년의 연기 인생 동안 그는 후배 연기자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 '대장금' 등에서 호흡을 맞춘 견미리가 그를 '엄마'라고 부르는 등 후배들은 빼어난 연기력과 넉넉한 인품으로 귀감이 된 그를 실제 어머니처럼 모셨다. TBC 연기대상, KBS 우수프로그램평가상 연기상, 동아연극상 여우주연상(1966),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1974), SBS 연기대상 특별상(1996), KBS 연기대상 공로상(2000) 등을 받았고, 2001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연예인위원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차상훈(72) 전 경기대 교수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9시. (서울=연합뉴스)
윤종신 가창력보다 나만의 화법있는 가수죠
등록일2008.11.23
MBC TV '황금어장'의 코너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김건모는 &'윤종신의 노래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음악적으로 뛰어난 후배지만, 노래는 취미로 하세요&'라고 유머 섞인 충고를 해 진행자 윤종신(39)을 당황케 했다. 신세대에게는 5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윤종신이 가수라는 사실 자체가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25일 발매될 '동네 한바퀴'까지 총 11장의 정규 음반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다. 사실 1990년대 윤종신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에게는 그가 '예능 늦둥이', '어설픈 어르신'으로 불리는 것이 더 어색하다. '텅빈 거리에서'를 부르며 015B의 객원 보컬로 데뷔해 1991년 1집을 발표한 이래 그는 정직한 발음으로 노래하는 서정적인 싱어송라이터였기 때문이다. 음반 공백기 동안에도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썼고, 옥주현, 박화요비 등 후배들의 음반에 작곡가로 참여했다. 이번 11집은 2005년 10집을 낸지 3년7개월 만의 신보이며, 015B의 정석원이 윤종신의 음반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은 2집 이후 16년 만이어서 더욱 반갑다. 최근 만난 윤종신에게 '가창력 논란(?)'을 묻자 &'내가 가창력의 기준에 부합되는 창법이 아니란 건 인정한다&'며 &'나는 나만의 화법이 있는 가수&'라며 크게 웃었다. ◇정석원과 프로듀싱 팀 '도피오' 결성 윤종신은 자신이 설립한 음반기획사 이름을 뮤직 도피오(Music DOPIO)로 변경하고, 정석원과 프로듀싱 그룹 '팀 도피오(Team DOPIO)'를 결성했다. 내년에 객원 보컬을 기용해 팀 도피오의 6곡이 담긴 미니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도피오는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의미해요. 석원이 형과 저의 음악적 산물은 모두 도피오의 작품이 될 겁니다. 젊고 독특한 뉴웨이브 음악도 해볼 것이어서 음악이 좀 변태스러울 수도 있어요. 하하.&'그는 &'석원이 형은 나보다 훨씬 예민한 완벽주의자여서 내가 얻는 게 더 많다&'며 &'나는 초반에는 열심히 멜로디를 쓰다가 뒷심이 부족한데, 형은 내가 용두사미인 걸 무척 싫어한다&'고 '껄껄' 댔다. 윤종신에게 015B와의 인연은 탈출구였다. 연세대학교 원주 캠퍼스에서 대학 시절을 보낸 그는 &'자취하면서 수업도 안 들어가고 술을 마시거나 곡을 썼다&'며 &'학사 경고를 받고 학업을 포기하려던 찰나, 가요제에서 자작곡으로 노래하는 나를 본 015B의 지인 덕택에 객원 보컬로 발탁됐어요. 노래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건 아니지만, 그곳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라고 돌아봤다. 이후 그는 대학 입학금이 80만원이던 시절, 3년에 300만원을 받고 대영AV와 두 장의 음반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슬픈 사랑 넘어 삶의 시야 넓어져 히트곡 '환생', '너의 결혼식', '부디'에서처럼 떠나간 사랑에 슬퍼하던 윤종신을 이번 음반에서는 찾기 힘들다. 2006년 12월 테니스 선수 출신 전미라와 결혼한 이후 낸 첫 음반에는 사랑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졌다. 윤종신, 정석원의 끈끈한 분업화를 통해 걸러진 음악은 어쿠스틱한 질감을 갖고있다. 윤종신은 &'9집 이후 음악이 내추럴해지고 있다&'고 했다. 아내와 산책하다가 가사가 떠올라 쓴 '동네 한바퀴', 종로구 청운동에서 야경을 바라보다 떠오른 '야경'은 여유롭고 담담하다. 아들 라익이에게 바치는 헌정송 '오 마이 베이비(O My Baby)'는 캠코더에 담겼던 오디오 파일의 아내 목소리로 마무리 했다. &'사랑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너도 잘 살았으면 좋겠고, 나는 더 이상 울지 않는다'는 거죠. 지금 보니 이게 맞아요. 돌이켜보면 울 일이 아니었는데…. 과거 사랑의 열병을 앓았던 게 지금 제 사람에게 잘 하는 바탕이 된 것 같아요&'그는 &'예전까지는 흐름대로 살았는데, 아이가 생긴 후 의무감 있는 삶이 되더라&'며 &'요즘은 그 삶이 나의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가 내 인생의 큰 변화를 줬기에 아이를 위한 노래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MC몽의 랩이 담긴 타이틀곡 '즉흥여행'도 삶이 힘겨운 이들에게 여행을 떠나자는 경쾌한 노래다. 그의 히트곡 '내사랑 못난이', '팥빙수'의 연장선에 놓여있다. &'주가 폭락으로 제 주위 사람들 모두 돈을 잃었죠. 취업 시즌인데 실업률은 높고요. 후배와 친구들에게 '이럴 때는 놀러가는 게 최고'라고 말해요. 숨 막히는 세상, 잠깐 등 질 수 있는 건 여행이 최고잖아요&' 굳이 윤종신의 예전 느낌을 찾으려면 더블 타이틀곡인 '내일 할 일'을 들으면 된다. 그는 &'내가 만든 곡에는 '이별 준비 시리즈'가 있는데 7집의 '이별을 앞두고', 리즈의 '헤어지기 좋은 날'입니다. '헤어지기 좋은 날'의 아까운 한 문장이 있어 다시 이 곡에 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