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극한직업' 양현민, 에이엠과 전속계약…신민아·김우빈과 한솥밥
등록일2025.02.07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양현민이 에이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7일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 양현민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양현민은 2005년 연극 '미라클'로 데뷔, 연극 '프렌즈', '보고싶습니다', '가족입니다', '달걀의 모든 얼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 폭넓은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왔다.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양현민은 드라마 '미세스캅', '육룡이 나르샤', '낭만닥터 김사부', '더 킹:영원의 군주', '모범형사', '홍천기', '연인', 영화 '힘내세요, 병헌씨', '극한직업', '리멤버', '드림', '리볼버' 등 장르와 배역에 구애받지 않는 다채로운 연기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양현민은 지난해 8월 종영한 JTBC '놀아주는 여자'에서 겉은 거칠지만 속은 부드러운 곽재수 역을 맡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세밀한 완급조절을 통해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된 것은 물론 적재적소에 치고 빠지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또한 최근 종영한 SBS '열혈사제2'에서는 마약 카르텔과 연관된 용사파의 보스 박대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뽀글 파마머리와 선글라스 등 외적으로 파격 변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담아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신민아, 김우빈, 이봉련, 최우성, 노주은이 소속되어 있다.
택시기사 이제훈 돌아온다 …'모범택시3', 2025년 하반기 편성 확정
등록일2025.02.06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한국형 케이퍼 드라마의 진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가 올 하반기에 돌아온다. 6일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 연출 강보승) 측은 시청자분들께 큰 사랑을 받았던 '모범택시'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인 '모범택시3'가 올 하반기 SBS 편성을 확정 지었다 고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 시리즈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악당을 사냥하는 택시기사라는 전무후무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모범택시'는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에 케이퍼물 특유의 다이내믹한 재미를 잡으며 사이다 드라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시즌을 거듭할수록 돈독해지는 '무지개 운수' 멤버들의 케미, 주인공 김도기의 부캐 퍼레이드 등 재미 요소들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심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에 가장 최신 시리즈인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5.6%(닐슨 코리아/수도권 기준)로 2023년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공개 열흘 만에 전 세계 16개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믿고 보는 메가 히트 IP'로 우뚝 섰다.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모범택시3'에는 '무지개 운수의 대표 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갓도기 신드롬'을 불러 모은 이제훈부터 '무지개 운수 대표' 장성철 역을 맡아 중심을 잡고 있는 김의성, '무지개운수 소속 해커' 고은 역으로 '인생캐'를 경신한 표예진, '무지개 운수 엔지니어 듀오' 최주임-박주임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맹활약한 장혁진과 배유람까지, '무지개 운수'의 완전체가 다시 뭉쳐 빛나는 의리를 뽐낸다. '모범택시2' 종영 전부터 이제훈이 이 식구들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를 써 갔으면 좋겠다 라고 소원했을 정도로 역대급 팀케미를 자랑하는 '무지개 운수' 5인방이 '모범택시3'에서도 가족처럼 끈끈해진 케미를 자랑한다고 해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와 함께 '모범택시 세계관의 아버지' 오상호 작가와 '낭만닥터 김사부3'의 공동연출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강보승 감독이 손을 잡아 관심을 높인다. '모범택시3'에서는 전 시즌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 더욱 무르익은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에 '모범택시' 시리즈의 3연타석 흥행을 이끌 제작진의 시너지에도 기대감이 고조된다. '모범택시3' 측은 앞선 시즌들을 향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역시 최고의 팀워크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모범택시' 시리즈가 어째서 '한국형 케이퍼 드라마의 진수'인지 확인하실 수 있도록 호쾌한 재미로 찾아뵙겠다. 올 하반기에 방영될 '모범택시3'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소주연X최원영, 2부작 힐링 드라마 '우리들의 초콜릿 순간'…11·12일 방송
등록일2025.02.0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휴먼 힐링 드라마가 찾아온다. SBS 2부작 드라마 '우리들의 초콜릿 순간'(극본 조희숙, 연출 정지영)은 초콜릿 회사에 다니는 슬기, 현남, 순태 3인방과, 수제 초콜릿을 파는 신비로운 시계방의 주인 홍사장이 함께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이들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독, 그리고 관계를 통한 극복'에 대해 돌아보는 따뜻한 휴먼 힐링 드라마다. '낭만닥터 김사부', '졸업'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배우 소주연이 일에 대한 의욕과 무한 긍정 모드로 난관을 헤치고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을 완성해 가는 주슬기 역을 맡았다. 또한 '행복의 나라', '조립식 가족'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악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배우 최원영이 시계방 '홍금당'의 주인이자 내면의 고독과 싸우는 인물 '홍사장'을 연기한다. 여기에 '닥터슬럼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온 배우 공성하가 초콜릿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을 지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인 김현남을, '선재 업고 튀어'에서 임금 역으로 또 한 번 주목받은 송지호가 '초콜릿 회사에 다니는 달콤한 제레미' 계정을 운영하는 OOTD 인플루언서 전순태 역을 맡아 주연 4인방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외에도 신비로운 노인 역에는 베테랑 배우 남명렬, 슬기의 아버지 역으로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가 가세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탄탄한 연기력의 주연 4인방과 명품 조연진의 캐스팅을 알리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2부작 드라마 '우리들의 초콜릿 시간'은 오는 11일(화) 밤 11시 20분 1부, 12일(수) 밤 11시에 2부가 각각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오달수 컴백작 '오후 네시', 제28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등록일2024.07.03
배우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 주연의 서스펜스 영화 '오후 네시'가 제28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오후 네시'는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찾아오는 이웃 남자로 인해 평온했던 한 부부의 일상이 서서히 악몽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 오는 7월 18일(목)부터 8월 4일(일)까지 개최되는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되는 북미에서 가장 큰 장르 영화제로, 1996년 출범된 이후 28회를 맞이한 지금까지도 꾸준히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후 네시'가 이름을 올린 '슈발 누아르'(Cheval Noir) 섹션은 앞서 영화 '마녀'가 초청돼 김다미가 최고 여배우 수상한 바 있으며, 이성민, 김무열 주연의 '대외비' 또한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의 아시아 부문 프로그래밍 디렉터 니콜라스 아샴볼트는 '오후 네시'를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무섭도록 영리하고 뛰어나게 연출되었다. 원작을 매우 잘 해석해 낸 '오후 네시'는 올해 슈발 누아르 경쟁 부문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작품이다. 송정우 감독은 뛰어난 시각적 내레이션을 통해, 서서히 고조되는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구축해 내며 숨막히는 최종장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라고 밝히며, 송정우 감독의 뛰어난 연출에 대한 호평을 보냈다. '오후 네시'는 원작의 치밀한 심리 묘사에 미스터리를 결합한 밀도 높은 스릴러로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부터 '베테랑2'까지 역할불문 명품 연기로 여전히 굳건한 입지를 과시 중인 배우 오달수부터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일타 스캔들'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 배우 장영남, '카지노', '낭만닥터 김사부', '공작', '말모이' 등 관록의 연기로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 김홍파 주연을 맡아, 깊은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완벽한 캐스팅 조합 또한 작품을 향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오후 네시'는 오는 2024년 하반기 관객들을 찾아온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오달수 컴백작 '오후 네시', 제28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등록일2024.07.03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 주연의 서스펜스 영화 '오후 네시'가 제28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오후 네시'는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찾아오는 이웃 남자로 인해 평온했던 한 부부의 일상이 서서히 악몽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 오는 7월 18일(목)부터 8월 4일(일)까지 개최되는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되는 북미에서 가장 큰 장르 영화제로, 1996년 출범된 이후 28회를 맞이한 지금까지도 꾸준히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후 네시'가 이름을 올린 '슈발 누아르'(Cheval Noir) 섹션은 앞서 영화 '마녀'가 초청돼 김다미가 최고 여배우 수상한 바 있으며, 이성민, 김무열 주연의 '대외비' 또한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의 아시아 부문 프로그래밍 디렉터 니콜라스 아샴볼트는 '오후 네시'를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무섭도록 영리하고 뛰어나게 연출되었다. 원작을 매우 잘 해석해 낸 '오후 네시'는 올해 슈발 누아르 경쟁 부문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작품이다. 송정우 감독은 뛰어난 시각적 내레이션을 통해, 서서히 고조되는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구축해 내며 숨막히는 최종장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라고 밝히며, 송정우 감독의 뛰어난 연출에 대한 호평을 보냈다. '오후 네시'는 원작의 치밀한 심리 묘사에 미스터리를 결합한 밀도 높은 스릴러로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부터 '베테랑2'까지 역할불문 명품 연기로 여전히 굳건한 입지를 과시 중인 배우 오달수부터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일타 스캔들'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 배우 장영남, '카지노', '낭만닥터 김사부', '공작', '말모이' 등 관록의 연기로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 김홍파 주연을 맡아, 깊은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완벽한 캐스팅 조합 또한 작품을 향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오후 네시'는 오는 2024년 하반기 관객들을 찾아온다. ebada@sbs.co.kr
류승룡X양세종X임수정, '파인'으로 뭉친다…'미생' 윤태호 원작
등록일2024.04.16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디즈니+ 시리즈 '파인'으로 뭉친다. '파인'은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이용해 큰돈을 벌려는 성실한 악당, 이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1970년대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보물선 사건을 모티브로 한 윤태호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동명 웹툰 '파인'을 원작으로 한다. '파인'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장광, 김종수, 우현, 이동휘, 정윤호, 임형준, 이상진, 김민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하여 작품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먼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장르만 로맨스', '극한직업' 등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스펙트럼의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류승룡을 비롯해 드라마 '이두나!', '사랑의 온도', '낭만닥터 김사부' 등 매 작품 속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사랑받아온 양세종이 출연, 영화 '싱글 인 서울', '거미집',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온 임수정이 이전과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이어 영화 '외계+인 2부', '서울의 봄', 드라마 '모범택시2', '슈룹'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김의성, 영화 '서울의 봄',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등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김성오까지 함께해 극에 몰입감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 외에 김종수, 이동휘, 정윤호, 김민 등이 합류했다. 연출은 '카지노' 시즌 1, 2, 영화 '범죄도시' 등 히트작을 연이어 탄생시킨 강윤성 감독이 맡았다.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연출력을 지닌 강윤성 감독이 먹고살기 위해 돈과 욕망을 쫓던 시대에 바닷속 유물을 도굴하는 성실한 악당들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을 더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류승룡X양세종X임수정, '파인'으로 뭉친다…'미생' 윤태호 원작
등록일2024.04.16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디즈니+ 시리즈 '파인'으로 뭉친다. '파인'은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이용해 큰돈을 벌려는 성실한 악당, 이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1970년대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보물선 사건을 모티브로 한 윤태호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동명 웹툰 '파인'을 원작으로 한다. '파인'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장광, 김종수, 우현, 이동휘, 정윤호, 임형준, 이상진, 김민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하여 작품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먼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장르만 로맨스', '극한직업' 등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스펙트럼의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류승룡을 비롯해 드라마 '이두나!', '사랑의 온도', '낭만닥터 김사부' 등 매 작품 속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사랑받아온 양세종이 출연, 영화 '싱글 인 서울', '거미집',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온 임수정이 이전과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이어 영화 '외계+인 2부', '서울의 봄', 드라마 '모범택시2', '슈룹'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김의성, 영화 '서울의 봄',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등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김성오까지 함께해 극에 몰입감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 외에 김종수, 이동휘, 정윤호, 김민 등이 합류했다. 연출은 '카지노' 시즌 1, 2, 영화 '범죄도시' 등 히트작을 연이어 탄생시킨 강윤성 감독이 맡았다.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연출력을 지닌 강윤성 감독이 먹고살기 위해 돈과 욕망을 쫓던 시대에 바다 속 유물을 도굴하는 성실한 악당들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을 더한다. ebada@sbs.co.kr
정부, '의사 드라마'로 복귀 간청…의사들 의새 챌린지
등록일2024.03.04
정부가 의사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의 대사를 활용한 동영상을 만들어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의 복귀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오늘(3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정부 계정의 유튜브 채널이 지난달 29일 업로드한 &'우리 곁으로 돌아와 주세요 #we_need_U&' 제목 영상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조회수가 55만회를 넘겼다. &'의사는 마지막 희망입니다&'(굿닥터), &'나는 의사다. 사람 살리는 의사&'(뉴하트), &'환자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고 가장 극적인 순간이야. 그런 순간에 우리를 만나는 거야&'(슬기로운 의사 생활), &'가장 중요한 건 절대 환자보다 먼저 포기하지 않는 거야&'(하얀거탑) 등의 대사를 소개하면서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세요&'라고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결국 우리가 하는 일은 다치고 아픈 사람 치료해 주는 일이야. 시작도 거기고 끝도 거기여야 돼&', &'오늘도, 내일도 여기 이 자리에서 이렇게 서서 날 필요로하는 환자들을 계속 기다릴거야&' 등 2가지 대사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에 달린 댓글 중에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문제&'라는 취지로 비판하는 내용도 있지만, 환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리며 복귀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의대 증원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슈가 된 뒤에는 온라인에서는 드라마 &'라이프&' 속 대사가 네티즌 사이에 떠돌아다니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학병원 총괄사장 구승효(조승우)가 구조조정에 반대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의사들에게 &'우리가 일반 회사원하고 같습니까&'라며 일침을 날리는 영상이 &'역주행&'했습니다. 의사들 사이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의새 챌린지&'가 유행 중입니다. &'의새&'는 일각에서 의사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의사와 새를 합성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만들어 올리거나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는 방식입니다. 새가 의사 가운을 입고 진료하거나 수술하는 이미지입니다. 보건복지부의 박민수 2차관이 지난달 19일 브리핑에서 &'의사&'를 비하어인 &'의새&'로 들리게 발음한 것을 두고 비꼬면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이나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 대한 대응을 비판하는 식입니다. 의사단체들은 박 차관이 의도적으로 &'의새&'라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하지만, 복지부는 &'한국이 아닌 해외의 의사에 대해 말하는 대목이었고, 브리핑 중 의사를 많이 언급했는데 딱 1번 발음이 잘못 나온 것&'이라며 &'차관이 격무에 시달려 체력이 떨어지며 실수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의새 챌린지&'가 의사들 사이를 벗어나 일반인들에게는 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6%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가 기자들 앞에서 정부를 비판하며 &'말단 5급 사무관&'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전공의는 지난달 29일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단 5급 사무관이라도 좋으니 대화 창구를 통일해달라&'고 말했는데, 이후 뉴스 게시판에는 5급 사무관을 &'말단&'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행정고시를 우습게 본다&', 엘리트 의식이 지나치다&' 등의 비판이 나온 바 있습니다. [젊은의사회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스브수다] 한소희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괜찮아, 벼랑 끝이라도 잘 매달려 있으니까
등록일2024.02.03
단언컨대, 한소희는 현재 대한민국 여배우 중에서 가장 뜨겁고 트렌디하다. SNS 팔로워는 1700만 명을 넘겼고, 각종 트렌드 지수와 관련된 설문조사에서 1위를 휩쓴다. 그녀가 두르는 패션 아이템들은 금방 완판되고,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세계를 누빈다. 한소희가 이렇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출연 작품과 연기가 좋아서, 또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그건 당연한 이유들이다. 거기에 한소희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들이 있다. 바로 가식 없는 '솔직함'과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함'이다. 솔직한 성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밝힐 줄 아는 그녀만의 당당한 매력은, 특히 젊은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얼굴의 작은 상처 하나에도 민감할 수 있는 톱스타의 위치인데 평소 하고 싶었다는 피어싱을 눈치 보지 않고 하는 과감함, 이후 해 봤으니 됐다 며 뒤돌아보지 않고 제거하는 쿨한 행동력만 보더라도, 한소희만의 시원시원한 성격이 엿보인다. 또 과거의 문신이나 음주 사진이 화제가 된 후 그때의 모습도 나고 지금의 모습도 나 라며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 역시 호감으로 다가왔다. 블로그와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 소통하며, 그 속에 자신의 소신을 녹여내는 한소희만의 소통법 또한 매력 중의 하나다. 이런 매력쟁이니까, 한소희와의 인터뷰는 유쾌했다.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 싶은 대답들에 놀라기도 했고, 그걸 또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하는 그녀만의 화법에 흠뻑 취하는 시간이었다. 그런 매력들을 영상에 담지 못하고 텍스트로만 인터뷰를 전해야 한다는 게 아쉬울 정도다. 한소희는 최근 시즌1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서 토두꾼 윤채옥 역으로 활약했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어두웠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경성 최고의 자산가인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박서준 분)과 10년 전 실종된 어머니를 찾는 토두꾼 윤채옥(한소희 분)이 일본군이 운영하는 옹성병원 지하에서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렇게 탄생한 괴물을 마주한 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슬픈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경성크리처'의 공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소희는 전 순위 같은 걸 잘 안 봐요. 그걸 보는 순간 경쟁하는 거 같아서. 전 순위로 경쟁 매기는 걸 너무 싫어해요. 그냥 이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뿐이에요 라며 작품이 공개된 것 자체에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덧붙였다. 신기하긴 해요. 2년 전의 저를 보는 거라, 좀 더 젊어 보이더라고요.(웃음) 2년 전에 촬영한 영상이라 지금의 자신보다 젊어 보여 신기했다는 이야기였다. 인터뷰 시작부터 한소희다운 유쾌한 반응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 새로운 도전, 연기적 성장 '경성크리처'는 '제빵왕 김탁구', '낭만닥터 김사부'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쓰고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두 개의 시즌을 한꺼번에 찍느라 촬영에만 2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한소희가 '경성크리처'를 선택한 건, 딱딱 맞아떨어지는 모든 상황들이 안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픽션과 논픽션이 같이 섞인 시대극인데, 전 그 시대에만 초점을 두진 않았고 크리처물이란 생소한 장르가 더 끌렸어요. '마이네임'으로 액션연기를 경험했으니 칼에 능수능란한 채옥이 캐릭터의 그런 액션들은 제가 이미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고요. 전 연기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하는 일이라, 감독을 좋아하고 작가를 사랑해야 가능하다고 봐요. 강은경 작가님과는 '부부의 세계' 때 인연이 있었어요. 정동윤 작가님은 '스토브리그'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받으실 때, 저도 그 현장에 앉아서 박수치고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저 감독님 궁금하다'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돼서 만나게 된 거예요. 또 서준이 오빠도 제가 '쌈, 마이웨이' 때부터 좋아했던 배우예요. 이런 모든 상황들이, 제가 '경성크리처'를 안 할 이유가 없었죠. 작품 출연을 결정하고 캐릭터 분석에 들어간 한소희는 일단 윤채옥과 자신의 비슷한 부분부터 찾았다. 하고 싶은 건 무조건 하고야 마는 성격, '철이 안 들었다'는 소리를 듣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모습들에서 공감 포인트를 발견했다. 저라는 사람과 채옥이의 교집합을 찾았어요. 일단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성격. 채옥이는 목표가 딱 하나, 잃어버린 엄마를 찾는 거예요. 그걸 위해서는 뭐든 하죠. 또 채옥이는 엄마를 잃은 그 시점부터 10년 동안 계속 그 하루를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엄마를 마주했을 때,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감정 표현들이 나오면 좋겠다 싶었죠. 저 또한 '철이 안 들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그게 가장 순수한 거라고 봐요. 그런 저의 모습들과 섞어서, 채옥이란 캐릭터를 만들어 갔어요. 한소희는 '경성크리처'에서 한층 더 성장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비극 속에서 채옥이 느끼는 아픔과 슬픔을 절제된 연기로 선보이고, 그런 채옥이 태상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며 키우는 사랑의 섬세함을 그려낸다. 그러다 일본군의 생체실험에 괴물이 되어버린 엄마를 마주하고는 감정선을 폭발시킨다. 한소희는 연기 성장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촬영장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하며, 자신이 꼴값 떠는 스타일이라 밝혔다. 캐릭터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촬영 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배우들이 많은데, 그런 걸 유난으로 생각하며 스스로 '꼴값'이라 평가하는 배우는 처음이었다. 또 한 번 한소희의 솔직함에 놀란 순간이었다. 전 '현장 집중파'예요. 집중을 못하면 무너지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현장에 들어갈 때부터 채옥이로 가고, 집중을 위해 저한테 말도 걸지 말라고 해요. 이런 걸 '꼴값 떤다'고 하죠.(웃음) 전 촬영 찍기 전에 사담을 나누고 농담 따먹기 하는 걸 안 좋아해요. 그런 건 찍어야 하는 신들을 다 끝내고도 할 수 있잖아요. 전 촬영하기 전에 웃고 그러다가 촬영에 들어가면 집중을 못 해요. 그건 평생 그럴 것 같아요. 아직까지 제 집중도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스스로 만족을 못 해요. 모든 게 딱 들어맞아 100% 집중하는 날이 온다면, 그땐 저도 만족할 수 있겠죠. ▲ 변화와 파급력, 악플과 용기 '경성크리처'의 옹성병원 지하에서 일본군이 조선인을 대상으로 자행한 생체실험은 역사 속 실존 했던 '731부대'를 모티브로 한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조선인 등을 강제로 끌고 가 인체실험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부대다. 특히 극 중 채옥의 어머니 성심(강말금 분)이 일본군의 생체실험으로 크리처(괴물)가 된 후에도 딸에 반응하는 내용은, 실제로 당시 일본군이 모성애도 실험에 이용했다는 잔혹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 실험들에 대해 찾아봤는데, 의료적으로 인간의 질환에 대비하고자 하는 실험이 아니라, 성(性)에 관한 것도 있고, 심리적인 모성애에 관한 실험들도 있더라고요. 많이 놀랐어요. 솔직하게 '찾아보지 말걸'이란 생각까지 할 정도였어요. 마음이 불편했죠. '경성크리처'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그 파급력은 바다 건너 일본에도 전해졌다. '경성크리처'는 일본 넷플릭스 순위 2위까지 올랐고, 731부대의 존재 자체를 몰랐던 일본 젊은이들이 관련 자료를 찾아본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런 반응은 예상 못했어요. 그만큼 사회가 급변하고 있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빠르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는 이 '경성크리처'라는 작품이 더 받아들이기 편해진 시대가 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게 막 이렇게 회자가 되고 떠들썩할 줄은 몰랐어요.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을 부정적으로 그린 것에 반감을 가지며 출연 배우의 SNS에 악플을 남겼다. 특히 한소희는 SNS에 '경성크리처' 스틸과 안중근 의사 사진을 함께 올렸다가 악플 테러를 당했다. 그런 악플들 사이 한 일본 팬은 '(경성크리처를) 보고 싶지만 일본인으로서는 조금 용기가 필요해'라며 한소희의 팬으로서 이런 논쟁이 불거진 것을 보는 게 '슬퍼졌다'고 심경을 전했다. 여기에 한소희는 '슬프지만 사실인 걸. 그래도 용기 내 주어 고마워'라고 답해 화제를 모았다. 제 SNS에 악플이 많이 달렸다고 하는데, 제가 일본어를 몰라서 그게 악플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 그 댓글 발견했고, 오히려 용기는 그쪽이 낸 거니까 '용기 내줘 고맙다'라고 댓글을 단 거예요. 제가 나오는 이 작품을 용기 내 보려고 한 시도 자체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죠. 그리고 다이렉트 메시지로 일본 팬분들이 '인신공격 하는 사람들이 전체 의견은 아니니, 마음 다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많이 보내주셨어요. 악플이 많이 달렸다고 하지만, 전 마음 아프지 않았어요. ▲ 온몸 던진 액션 연기…대단한 박서준 '경성크리처'의 채옥이는 지금껏 한소희가 보여준 작품 속 캐릭터들과 결이 달라 새롭다. 그렇다고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도한 건 아니다. 다만 한 가지, '마이네임'의 윤지우와 달라 보이길 바랐다. 작품을 하면서 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게 모든 배우들의 목표일 거 같아요. 근데 전, '경성크리처'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건 딱 하나였어요. 윤지우와 같은 얼굴이지만 않으면 좋겠다는 거. 그게 목표였죠. 한소희는 '마이네임'의 지우를 연기하며 세련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그때 액션 연기에 대한 노하우를 얻었지만, 액션은 한 번 경험한다고 쉬워지는 게 아니다. 많이 연습하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액션 연기 중 안면부상을 입어 주변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그건 진짜 사고였어요. 그 누구의 잘못으로 일어난 게 아니라 진짜 사고요. 근데 그 뒤로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아이고 설마 죽기야 하겠어' 그런 마음으로 더 액션에 임하게 됐죠.(웃음) 지우의 액션은 '너 죽고 나 죽자' 이런 느낌이었다면, 채옥이는 어느 정도 스킬이 있어요. 지우는 사람을 죽이는데 능수능란한 애가 아닌데, 채옥이는 사람을 죽이는데 망설임이 없죠. 그런 면에 있어서 두 친구는 완전히 달라요. 그래서 채옥이 액션은 보다 능숙하게, 보다 날렵하게, 보다 정확하게. 그렇게 많이 연습했어요. '경성크리처'에서는 목숨을 건 사투 속 피어나는 윤채옥과 장태상의 로맨스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한소희와 박서준의 연기합이 중요하다. 한소희는 박서준과 친해지기 처음에는 어려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친해지고 보니 진짜 대단한 사람이었다 며 감탄을 쏟아냈다. 전 촬영이 힘들면 다 티가 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주변에서 '소희 괜찮아?'라고 물어보죠. 제가 봤을 때 서준오빠는 정말 괜찮아 보였어요. 근데 알고 보니, 그건 티를 안 냈던 거였어요. 자기 컨트롤을 정말 잘하고, 멘탈이 진짜 강한 거죠. 솔직히 처음에는 서준오빠가 좀 무섭게 느껴졌어요. 말도 잘 안 하고,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거든요. 근데 친해지고 나니, 세상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 없어요. 오빠도 사실은 힘들었단 걸, 나중에 친해지고 난 후 듣게 됐어요. 현장에서 그렇게 의젓하게만 보였던 오빠가, 알고 보니 말만 안 했을 뿐이지 본인도 힘들었고 저한테 기대며 촬영했다는 거예요. 그걸 티를 안 냈다는 게,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 벼랑 끝이어도 괜찮아,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된다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성격인 채옥이와 비슷하다는 한소희. 그렇게 하고 싶은 건 하고야 마는 성격이라도, 분명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한소희는 그런 경험을 묻자, '타투를 지우고 연기를 시작한 일'을 꼽았다. 한소희가 배우로 데뷔하기 전, 몸의 곳곳에 새긴 타투를 지운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한소희는 굳이 먼저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그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기에 처음 도전할 때 자신이 느낀 두려움에 대해 말하려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야기니, 애써 숨기려 하지 않았다. 제가 가장 두려웠던 건, 타투를 지우고 연기를 시작한 거예요.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전 타투를 지우기 싫었어요. 저한테도 제 삶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건 저한테 정말 큰 용기였어요. 제 인생의 챕터2의 시작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연기를 시작한다는 거 자체가, 저한테 정말 큰 용기였어요. 전 연기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배운 적도 없는데, 감히 이 연기라는 영역에 뛰어든다는 게. 만약에 이걸 제가 잘 못한다면, 이 자리를 위해서 수없이 노력해 온 사람들의 노고를 짓밟게 되는 거잖아요. 그건 제가 감당 못 할 거 같았어요. 한소희는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느낀 두려움과 압박감이 얼마나 컸는지 설명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지금도 유효하다. 벼랑 끝에 있는 심정이다. 연기를 잘 못한다면, 이 일을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도 강했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절 벼랑으로 내몰았어요. '너 잘해야 해', '못 하면 안 돼' 그런 압박감이요. 근데 벼랑에서 떨어질락 말락 하지만, 떨어지지 않고 벼랑 끝에는 서 있으니까. 그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잘하지는 못하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르지만, 잘은 매달려 있구나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에 잘 못한다면, 그만두는 게 맞죠. 잘하지도 못하는데 계속 이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되죠. 이런 한소희의 생각은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과도 이어진다. 한소희는 지난해 말 팬들이 모인 모바일 톡방에서 소통하며, 팬들이 자신을 배우로서 안 창피할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고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제가 배우라는 직업을 업으로 삼았으니, 적어도 전 못한다는 소리를 제 팬들이 듣게 하고 싶지 않아요.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고, '못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건 안 되는 거예요. 그럼 업으로 삼아서도, 돈을 받아서도 안 돼요. 전 팬들이 어디 가서 '난 한소희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했을 때, 창피하지 않게 해주고 싶어요.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요. 총 10부의 시즌1을 공개한 '경성크리처'는 다시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2는 시간을 뛰어넘어 2024년 서울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2024년 서울, 장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 분)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윤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올해 안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