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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신장식 조국 '평택을' 결정, 민주당 '무공천' 바란 것 아냐… 김용 출마? 대통령이 원하실까?
등록일2026.04.15
-조국 평택을 결정 '국힘 제로'-'무공천 원칙' 교집합 -부산북갑출마? 민주당이 초기부터 오지 말라 했다 -평택, 도농복합+국힘 유의동 '3선' 지역.. 험지 맞아 -정치 신뢰회복 위해 민주당은 무공천 하는 게 맞지만 -민주당 '무공천' 바라고 평택을 출마 결정한 것 아냐 -李-文도 얘기한 '무공천 원칙', 현 정부 성공 위해 필요 -과거상기시키는 김용 출마? 李대통령이 원하실까? -단일화? 많이 겪어봐서 아는데 현시점 논의, 도움 안 돼 -호남에선 민주당과 정면승부.. 그게 지역 발전에 도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4월 15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김태현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험지 중에 험지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조국 대표의 출마배경,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지방선거 준비상황은 어떤지 조국혁신당의 신장식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신장식 : 안녕하세요. 신장식입니다. 6월 3일은 오케이 3번. ▷김태현 : 6월 3일은 오케이 3번? ▶신장식 : 네. ▷김태현 : 역시 센스가 있어요. ▶신장식 : 만들어봤는데 괜찮아요? ▷김태현 : 괜찮은데요. 괜찮아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에서는 좀 싫어하겠지만 어쨌든 6월 3일에 선거하는 건 하는 거니까요. 6월 3일은 오케이 3번. 그런데 의원님, 조국 대표가 출마지 결정하는 거 혼자 그냥 나 평택을 갈래 이러지는 않았을 거고요. 조국 대표의 무게로 봤을 때 의원님을 비롯한 많은 당내 인사들하고 같이 의논을 해서 결정한 거지요? ▶신장식 : 의논을 했지요. 의논을 했지만, 정말 의견이 다양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신장식 : 네. 의견이 다양했어요. ▷김태현 : 의원님은 어디 가라 그랬어요? ▶신장식 : 부산에서는 부산으로 오셔야 된다 그러고, 울산에서는 울산으로 오셔야 된다 그러고요. 그다음에 호남에서는 군산으로 오셔야 된다 그러고요. 그다음에 아니다, 수도권에서 찾아야 된다 이랬는데요. 대표님은 일단 원칙을 중심으로 계속해왔던 얘기들이 있잖아요. ▷김태현 : 국민의힘 제로? ▶신장식 : 국힘제로, 그다음에 내가 가서 어떻게 해 볼 수 있을 만한 데를 찾아야 된다. 그다음에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생긴 선거에서는 무공천. 이게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은 당대표 시절에 민주당 귀책사유 선거에 공천을 안 했고, 문재인 대표 시절에는 아예 당헌당규까지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이걸 이낙연 대표 시절에 싹 바꿔서 부산하고 서울 거기서 지고, 그러고 나서 정권까지 다 바뀌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당헌당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에서 이상직 전 의원 그때 공천을 안 했지요. 그래서 강성희 전 의원 카이스트 그 입틀막 당했던. 그래서 그 무공천 원칙이라고 하는 그게 정치에 대한 신뢰와 책임이다라는 말씀을 드렸던 거지요. 그래서 그런 원칙들을 이렇게 해 보니까 교차 교집합이 평택이에요. ▷김태현 : 의원님은 어디 가라고 조언했어요? ▶신장식 : 그거는 뭐... ▷김태현 : 평택은 아니시구나. 지금 말씀하신 거 보니까 평택을 추천은 안 하셨네요. ▶신장식 : 여러 군데 말씀을 하셨는데 말씀을 드렸지요. 저야 사실 이러이러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김태현 : 모든 지역에 다 나갈 수 있는 명분은 사실 있어요. 부산도 그렇고 울산도 그렇고 연고가 있으니까요. ▶신장식 : 쉽지 않아요. 그런데 부산 같은 경우는 실은 민주당 쪽에서 초기부터 메시지가 매우 강력하게 왔어요. ▷김태현 : 부산 나오라고? ▶신장식 : 아니요. ▷김태현 : 오지 말라고요? ▶신장식 : 네. ▷김태현 : 왜요? 연고지는 부산이잖아요. ▶신장식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런 게 있는 거예요. 부산의 유일한 지역구가 전재수 의원이 부산 북갑이에요. 그런데 거기를 민주당이 아닌 정당, 아무리 같은 푸른색을 쓴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아닌 정당에게 부산을 이렇게 같이 연합공천을 한다든지 또는 뭐. ▷김태현 : 그건 부담이다? ▶신장식 : 거기에 대해서 조직적인 어려움,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 이런 등등을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부산 갔으면 조국-한동훈 대전 이거 볼 만했는데요. ▶신장식 : 뭐 볼 만했을까요? 거기는 모르겠는데요. ▷김태현 : 언론은 관심이 있지요 ▶신장식 : 언론은 관심이 있지요. 여의도 언론이 관심 있어 하는 것과 지역주민들이나 뭐 여의도에서 오고 가는 여러 가지 논리들은 아시다시피 조금 차이는 있어요. ▷김태현 : 네. 의원님 그런데 이제 평택을로 결정은 된 거예요. 그런데 평택을에 대해서 어제 조국 대표가 험지 중에 험지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진짜 험지 중에 험지 맞아요? 왜냐하면 거기가 이번에는 민주당이 당선됐지만 사실은 국민의힘의 유의동 의원이, ▶신장식 : 그러니까 험지라니까요. ▷김태현 : 그전에는 또 정장선 의원이 또 하던 데잖아요. ▶신장식 : 그거는 선거구가 계속 바뀌면서 이렇게 된 거고요. 평택이 지금 한 150개월째 계속 인구가 늘어나는 동네예요. 갑을병 3개로 늘어났잖아요. 그런데 유의동 의원이 3선을 하셨던 곳이고요. ▷김태현 : 그런데 거기랑 완전히 똑같지는 않은데, 지역구가. 좀 지역구가 변동돼서요. ▶신장식 : 약간의 변동이 있기는 한데 여전히 한 2개 정도, 안중하고 고덕 정도를 제외하면 도농복합지역에 가깝고요. 사실 이병진 전 의원이, 이번에 선거를 만들게 해 주신 그분께서 그 동네 평택고등학교 출신의 토박이시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오랜만에 3선 끝에 이긴 거예요. ▷김태현 : 이긴 것이다? ▶신장식 : 그리고 어제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나 이런 분도 사실은 여기가 이렇게 핫해지지 않으면 자기가 봤을 때는 유의동 의원이 조용히 한 석하는 동네였다. 그런데 갑자기 핫해져서 유의동 의원이 조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분석을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조국혁신당이 사실은 민주당하고 표밭이 좀 겹치는 건 사실이잖아요. ▶신장식 : 당연히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명분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얘기했던, 그리고 신장식 의원이 얘기했던 귀책사유 있는 데는 무공천해야지라는 명분이 맞기는 맞는데요. 그거를 노리고 여기 출마한 겁니까? 민주당 없으면 싹 그 표를 다 조국 대표가 가져와서 쉽게 당선권인데요. ▶신장식 : 아니, 그거는 열심히 뛰어봐야 되는 거고요. 항상 선거는 어떻게 될지 몰라요. 최선을 다해서 해야 되는데요. ▷김태현 : 당선 가능성은 전혀 고려 안 한 거예요? ▶신장식 : 당선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뭐 대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저렇게 옆에서 이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를 고려를 하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무공천 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신장식 : 뭐 무공천을 바라고 한 건 아니에요. 저희들은 그게 정치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이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이미 정청래 대표가 몇 차례에 걸쳐서 공천한다, 전략공천으로 전부 다 공천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무공천이 당위적으로 옳으나,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니 책임이야라는 게 아니라 그걸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하셨던 정치에 대한 신뢰회복, 보다 큰 책임을 지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그리고 5기 민주정부를 만드는 데 있어서도 큰 또. 소위 지난번에는 키세스 우주연합군이라고 제가 불렀었는데요. 그런 큰 틀의 연대를 이루어 나가는 데도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물밑에서도 선거연대. 왜냐하면 선거연대를 하면 이 무공천 얘기가 나올 수도 있잖아요. ▶신장식 : 그런데 아직은 전혀 선거연대와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이런 얘기가 없었고요. 이번 주 중에 조승래 총장하고 이해민 총장 두 분이, 이거는 이전에 왜 합당 이슈가 나왔을 때 연대와 통합 추진모임 뭐 등등등 해서 이게 연대와 통합을 위한 어떤 각 당이 기구를 만들고 그 기구의 장이 만나자라고 했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그 중간에 조승래 총장님 상을 치러야 될 일도 있었고요. 그러면서 좀 늦어졌습니다. 그리고 양당 전부 다, 특히 민주당이 지방선거 관련된 공천작업을 아마 오늘까지 대체로 마무리가 될 거예요, 어제오늘. ▷김태현 : 그런데 민주당에서, 원칙은 아직 전략공천한다고 그랬으까요. ▶신장식 : 네. ▷김태현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얘기가 나오거든요. 지금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도 쪽을 원했으니까, 안산갑. ▶신장식 : 네. ▷김태현 : 그런데 안산은 또 김남국 의원 전 의원하고 또 집안싸움 해야 돼서요. ▶신장식 : 또 전해철 전 의원도 있고요. ▷김태현 : 평택을, 하남갑 이렇게 여러 얘기가 나오던데요. 김용 전 부원장 평택으로 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쉽지 않을 건데요. ▶신장식 : 김용 전 부원장은 저는 두 가지 변수가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뭐요? ▶신장식 : 하나는 대통령께서 원하실까라고 하는 것도 하나 있는 것 같고요. ▷김태현 : 최측근 김용 전 부원장의 출마를 대통령이 바라지 않을 수도 있다? ▶신장식 : 저는 뭐 여러 가지 생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 대통령 주변에 측근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지금 뭐 일 잘 돌아가고 있잖아요. 청와대가 코피가 터져서 그렇지. 일이 하도 많아서 코피가 터진다고 하는데요. 말하자면 지금은 현재를 타개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에 대통령에게 국민적 관심사가 가 있어야 되는 시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꾸 과거를 비추고 연상시키는, 상기시킬 수 있는 게 어떨까라는 게 하나의 변수가 저는 있다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신장식 : 그다음에 하나는 전해 들은 바로는 뭐 다른 지역. ▷김태현 : 어디요? ▶신장식 : 그러면 수도권에 남은 데가 몇 개 없는, 하남밖에. ▷김태현 : 하남? ▶신장식 : 그건 뭐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간에 다른 지역과 관련된 이야기가 조금 더 나왔다라고 저는 전해 들었습니다. 모릅니다. 이게 남의 당 사정이라 제가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고요. ▷김태현 : 하남? ▶신장식 : 그건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하남이면 재미있을 수 있겠네요. 국민의힘의 이용 전 의원 나오면 김용 대 이용. ▶신장식 : 그러면 용용대전이 되나? ▷김태현 : 드래곤 드래곤 이런. 어찌 됐건 그건 그렇다 치고요. 김재연 진보당 대표 있잖아요. 그게 나오는 거에 대해서 지금 막 불만이 엄청 많은 것 같아요. ▶신장식 : 그럴 수 있지요. ▷김태현 : 왜냐하면 지금 보니까 왜 험지, 다른 데로 가라. 대의도 명분도 없는 출마를 철회해라, 양당이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논의해온 시간을 부정하는 것이냐, 평택을이 어떻게 험지냐. 이렇게 강하게 불만을 내비치거든요. ▶신장식 : 양당이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중앙당 차원에서는 논의한 사실이 저는 없는 걸로 알고요. ▷김태현 : 그래요? ▶신장식 : 모르겠습니다. 또 저 말고 다른 분과 논의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그러니까 정치개혁을 위해서, 사회 대개혁을 위해서 특히 최근에 정치개혁 농성장도 같이 했기 때문에 선거법 개정해라, 정치개혁 하자라고 하는 측면에서 공동대응을 한 건 맞지요. 그런데 그거는 민주당하고도 같이 했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신장식 : 네. 민주당하고도 협상테이블을 쭉 열었고요. 농성장은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이 같이 꾸렸던 거고요. 그것과 선거 출마는 다른 일이에요. ▷김태현 : 그런데 보수 쪽은 국민의힘 후보가 있고, 지금 황교안 대표가 나오니까 보수 쪽도 표가 좀 갈라지는 건데요. 진보진영 보면 평택을이 제가 알기로는 여기가 매향리 사격장이 있고 그래서 진보당 세가 좀 있는 곳이라고 들었거든요. ▶신장식 : 팽성 쪽에 있지요. ▷김태현 : 그런데 거기다가 대표란 말이에요. 김재연 대표도 나름대로 진보당에서는 가장 유명한 정치인 중에 한 사람인데요. 그렇게 되면 이게 표가 갈라지면, 세 군데로 민주당까지 갈라지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신장식 :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어제 대표께서 이야기하면서 발바닥으로 뛰어서 3표차로 이길 거다라고 얘기를 하셨잖아요. 다자구도에서도 이길 수 있는 방법론을 찾는 것이 1번이고요. ▷김태현 : 뭐 그렇겠지요. ▶신장식 :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방법론을 찾는다는 게 단순히 정치공학적인 것만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국힘제로라는 얘기를 드렸잖아요. 그러면 우리 국민들이 이번에 표 성향을 보면 저도 전국을 많이 다니는데 약간 뭐랄까,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이번 기회에 한번 압도적으로 한번 이겨보자라고 하는 민주진보진영 성향의 유권자들은 그런 게 좀 있어요. 그러면 지금은 단일화를 이야기할 때는 시기가 이르고, 아직 49일이 남았기 때문에요. 지금은 국힘제로의 경쟁력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 각자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건 조국이건 또는 진보당이건 국힘제로를 위한 경쟁력을, 말하자면 국힘 후보, 황교안 후보를 누가 제대로 타격해서 이길 수 있는지 경쟁력을 입증을 하면 국민들이 결정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경쟁력 입증하다가 조국 대표가 그중에서 제일 앞서고 있다는 조사결과나 이런 게 나오면 마지막에 범여권 후보 단일화 시도하시는 거네요. 맞지요? ▶신장식 : 그거는 협상으로 풀리는 경우도 있고요. ▷김태현 : 여론조사 경선도 있지요. ▶신장식 : 사실 여러 정의당,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노회찬, 심상정, 울산 등등 해서 이런 국면들을 많이 겪어봤어요. ▷김태현 : 맞아요. 그렇겠네요. ▶신장식 : 그 국면들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제 나름의, 뭐 다른 가능성도 있지만 시나리오는 저는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래서 단일화 얘기하는 게 실제로 도움이 안 돼요. 지금은. ▷김태현 : 지금은? ▶신장식 : 지금은 각자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국민이 결정해 줍니다. ▷김태현 : 그러면 나중에는 하시겠네요. ▶신장식 : 아니, 그건 모르는 일이에요. ▷김태현 : 당연히 그럴 수 있지요, 선거인데요. ▶신장식 : 항상 끝에 나오는 얘기가 있어요. 협상을 통한 단일화냐, 아니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냐, 아니면 그게 잘 안 되면 국민이 단일화해 주실 것이다 해서요.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투표로 단일화해 주자라고 하는 셋 중에 하나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런데 우리가 선거전략을 짤 때는 국민이 단일화해 줄 것이다라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짜야 되는 거지 처음부터 그러면 안 돼요. ▷김태현 : 인위적인 거는? ▶신장식 : 인위적인 거 갖고 하려면 안 됩니다. 국민들 마음 가는 대로 해야 되는 거예요. ▷김태현 : 여론조사 돌려봤지요, 평택을에? ▶신장식 : 아니, 뭐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돌려봤는데 얘기는 안 해 주겠다 이 얘기신 것 같아요. 그럴 줄 알았어요. ▶신장식 : 한 군데만 보지는 않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선거연대는 민주당하고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는 거네요? ▶신장식 : 이번 주 봐야지요. 총장 간에 만난다고 하시니까요. 그런데 이건 뭐 선거연대뿐만 아니라 향후에 어떻게 연대하고 연합할 거냐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좀. 그런데 저는 선거연대 같은 경우는 광역 단위에서 할 수 있게 열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광역 단위에서는 하려고 하는 데들이 실제로 있어요. 그런데 중앙당 방침이 안 세워져서 어떻게 추진해야 될지 모르겠다라고 렉에 걸려 있거든요. ▷김태현 : 네. ▶신장식 : 그러니까 대구, 경북, 부울경 이런 쪽이 이제 다, ▷김태현 : 후보는 솔직히 준비는 돼 있습니까? 지금 광역자치단체에. 서울이나 경기나 수도권. ▶신장식 : 사실 광역자치단체 우리가 많지 않아요. 세종, 울산 이런 데가 있는 거고요. ▷김태현 : 서울·경기 수도권 아니고요? ▶신장식 : 서울·경기 수도권에 지금 저희 후보가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있는데, 광주·전남하고 호남권에서는 계속해서 찾고 있고요. 마지막 순간까지, 선거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저희들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거지요. ▷김태현 : 광주 지자체, 기초단체 자치단체에서는 민주당이랑 경쟁이잖아요. 예전에 보궐선거에서 이겼었고요. ▶신장식 : 담양에서 이겼지요. ▷김태현 : 그 전략은 이번에도 유효한 겁니까? ▶신장식 : 국힘제로, 부패제로 이렇게 말씀드렸으니까요. ▷김태현 : 호남이야 어차피 뭐 국힘이 제로되기는 하지요, 현실상. ▶신장식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경쟁을 하는 거지요. 경쟁이 지역을 발전시킵니다. 고인물은 썩게 돼 있잖아요. ▷김태현 : 네. 호남에서는 정면승부를 해 보겠다? ▶신장식 : 네. ▷김태현 : 다른 곳에서는 연대. ▶신장식 : 호남 주민분들께서 쪽빛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른 청출어람 정당인 조국혁신당 후보들을 선택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른 당 이야기 좀 짚어볼게요. 장동혁 대표가 미국 갔어요. ▶신장식 : 네. ▷김태현 : 의원님은 그거 어떻게 보세요? ▶신장식 : '지포장'이라고 국힘 의원들이 얘기하시던데요. ▷김태현 : '지포장'이요? 자기 이런 의미인가요? ▶신장식 : 아니요. 지선 포기 장동혁. ▷김태현 : 누가 그래요? ▶신장식 : 지포장. 얘기 듣고 빵 터졌습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 의원이 그랬어요, 의원님한테? ▶신장식 : 그쪽에서 그런 얘기들이 들려요. 그리고 배현진 의원이 굉장히... 공천 일주일간, 그러면 일주일 갔다 오시는데 공천을 확정을 못 하잖아요. 대표가 없으니까요. ▷김태현 : 뭐 그렇지요. ▶신장식 : 이게 무슨 옥새 들고 나르샤도 아니고요. 그래서 현장에서 너무너무 힘들다, 지포장이냐. 배 의원님은 현장이 힘들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지포장'은 국힘 쪽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신장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가 9개월 만에 만났는데요. 우리가 항상 많이 관심 있었던 게 과연 김건희 여사는 비상계엄하라는 걸 알았을까 몰랐을까잖아요. 어제 몰랐다 그러거든요. ▶신장식 : 어제도 그렇고 그제도 그렇고 두 번 나와서 다 몰랐다. ▷김태현 : 네. ▶신장식 : 다른 데는 전부 다 진술거부하는데 그 부분만 딱 진술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오히려 의심스럽다. ▷김태현 : 오히려? ▶신장식 : 그 진술만. 차라리 다 진술거부를 했으면 모르겠는데 딱 계엄 전후에도 몰랐냐, 몰랐다. 똑부러지게 전혀 몰랐다. 다른 때는 말씀하시는 것 자체도 굉장히 힘들어하시는 것 같던데요. 그다음에 박성재와의 관계 몰랐다. 대구에서 같이 살았냐, 안 살았다. 나는 직장인이라 서울에 있었다. 그때 대구에서 박성재, 윤석열 두 분이 교류를 했다는 거거든요. 대구지검에 가 있을 때요. ▷김태현 : 네. ▶신장식 : 딱 그 두 부분만 명백하게 진술을 하는 것이 오히려 재판장에게 좋지 않은 심증을 갖게 할 것 같은데요. 변호사로서 그렇지 않아요? ▷김태현 : 그 얘기는 본인한테 불리한 것만 아주 강력하게 방어를 했다. ▶신장식 : 네. ▷김태현 : 왜냐하면 비상계엄 하는 거 알았지라고 하면 또 이제 내란 쪽에 엮일 수도 있는 거고요. ▶신장식 : 그래서 제가 그쪽 변호사였으면 진술거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차라리? ▶신장식 : 차라리. 그런데 변호사님이니까 잘 아시잖아요. 갑자기 그것만 선명하게 딱 아니라고 부인하는 진술을 하면 재판장 입장에서는 이거는 반드시 부인해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나왔겠구나라는 심증이 형성되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되던데요. ▷김태현 : 변호전략을 잘못 세웠다는 말씀이시네요. ▶신장식 : 저는 잘못 세운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냥 증언거부를 계속하지. ▶신장식 : 차라리.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이해가 되네요. ▶신장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요.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장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공천 흑역사' 기억 스멀스멀…반전 이룰까? [이브닝 브리핑]
등록일2026.03.18
공천이 갈랐던 선거 결과 장면 1) 2000년 16대 총선 때입니다.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당내 중진 43명을 전격적으로 컷오프 했습니다. 언론에서 '공천 학살'이라 부를 정도였습니다. 김윤환, 이기택 등 당의 상징적인 거물들이 대거 배제됐습니다. 거센 반발과 탈당이 이어지며 격렬한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거물들의 빈 자리는 오세훈, 원희룡, 남경필 등의 '젊은 피'로 대체됐습니다. 결과는? 국민에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하고 있다 는 강렬한 메시지를 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불리하다던 예측을 뒤집고 원내 1당을 차지했습니다. 장면 2)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후신인 새누리당에서 전례 없는 해프닝이 벌어집니다. 이른바 '진박 감별사' 파동이 터졌습니다. 친박계였던 공관위가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중진들을 자르고 친박 인사를 심으려 했습니다. 김무성 당시 대표가 이에 반발해 당 직인을 들고 잠적했습니다. '옥새 들고 나르샤' 사건입니다. 보수 지지층은 새누리당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180석을 호언장담하던 분위기가 한순간에 뒤집혔습니다. 결국 민주당에 1당 자리를 내어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공천 혁신'과 '사천', 구별 기준은? 2000년에 '공천 학살'이라며 당 내부 반발이 거셌지만 국민 생각은 달랐습니다. 컷오프의 목적이 '특정 계파 심기'가 아닌 '세대 교체'로 받아들였습니다. 당의 공천 갈등을 '건설적 파괴'로 인식했습니다. 지지층은 갈라지거나 돌아서는 대신 '물갈이'에 환호했습니다. 해당 선거에서 이기는 것은 물론 이때 들어온 인사들은 이후 상당 기간 당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반면 2016년 공천은 '혁신'이라는 탈을 쓴 '계파 보복'이나 '낙점'으로 비춰졌습니다. '신선한 피의 수혈'이 아닌 '당 사유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비난이 비등했습니다. 중도층은 지지 정당을 바꿨고 핵심 지지층까지 투표장을 외면했습니다. 결국 '공천 혁신'과 '사천'을 가른 기준선은 '국민의 납득'이었습니다. 당이 추구하는 변화, 혁신이 시대 정신에 맞는지, 대안으로 내놓은 인물들이 그런 시대 정신을 표상하는지, 변화를 추진하는 당 수뇌부의 의도가 자신들의 이해를 떠난 당을 위한 것인지 국민은 민감하게 알아챘습니다. 2000년과 2016년 당의 운명은 그렇게 엇갈렸습니다. 대구에서 터져 나온 '파열음' 국민의힘의 아성으로 그나마 광역단체장 배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받는 대구에서 공천과 관련한 파열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 나선 주호영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을 향해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털까지 다 가져가려 한다. 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달라 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주 의원이 호남 출신이 대구를 얼마나 아느냐 고 말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맞받았습니다. 지역감정을 방패 삼아 혁신을 막는 정치와 싸우겠다. 며 (호남에서 보수를 지켜온) 제가 영남 공천을 말하면 안 되고, 특정 지역 출신만 특정 지역 공천을 말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맞느냐 고 공박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최근 자신의 SNS에서 이 위원장을 향해 호남 출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고, 대구를 떠났다가 40여년 만에 돌아온 사람(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낙하산처럼 꽂으려 하나 라고 공격하자 맞대응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현역 의원 컷오프 움직임에 대해 당 안팎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3선의 추경호 의원은 SNS를 통해 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였다 며 당에 온몸을 던져 투쟁해 온 전력을 봐도 당연히 경선 레이스에 포함돼야 한다 고 따졌습니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적어도 '윤어게인' 세력을 상징하는 분들의 지지를 받아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이진숙 후보야 말로 첫 번째 컷오프 대상이 돼야 한다. 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 지역 의원 일부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장동혁 대표와 만나 현역 컷오프에 대한 입장을 전하기로 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도 있습니다. 공천이 실제 이뤄지기도 전에 내홍부터 불거졌습니다. 계속 나오는 질문 공천의 원칙은? 대구에서 파열음이 크게 일었지만 이미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분은 계속돼 왔습니다. 부산 시장 공천을 놓고 박형준 현 시장을 배제한 채 주진우 의원을 전략 공천하려다가 당 내부의 강한 반발에 밀려 철회한 바 있습니다. 충북지사 공천에서는 김영환 현 도지사의 컷오프를 단행했습니다. 김 도지사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출마 포기를 걸고 당 혁신을 요구하다 경선 참여로 선회한 바도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당 중진이나 현직을 최대한 배제해 새로운 인물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공관위 움직임과 당선 가능성이 우선인 만큼 중량감 있는 인물들을 내세워야 한다는 당 중진들의 반발이 맞부딪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공천에 있어 당과 지지자, 국민이 납득할 만한 원칙과 기준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위원장은 '세대교체', '기득권 배제'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두겸 울산시장이나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는 단수 공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도 단수 공천했습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경북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3선의 임이자 의원이 별 불이익 없이 경선에 나갔습니다. 내세운 공천 원칙이 일관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또 상기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의 지적대로 대구 지역 공천의 경우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게 결과적으로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도 지적 대상입니다. 알다시피 국민의힘은 이대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등 수뇌부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의 마지막 입장이라는 추가 설명까지 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전 방통위원장은 절윤에 반대하며 '윤어게인' 세력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유튜버 고성국씨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이 대구 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될 경우 국민의힘의 '절윤'은 헛구호로 전락할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무리한 컷오프로 이진숙 전 위원장을 밀어주는 모양새의 공천 관리를 한다면 '원칙과 기준'의 순수성은 더욱 큰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천 혁신' 납득시키려면 공천은 선거 승리의 기본이고 성공적 공천의 핵심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원칙과 기준이라는 점, 앞서 사례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공천의 원칙과 기준은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일관성입니다. 모든 경선 참가자에게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정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정 인물을 위해 예외를 뒀다는 인상을 주면 국민은 납득하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는 컷오프된 중진보다 경쟁력 있는 신인이 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지도나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적어도 잠재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낙하산'이라는 의심을 주는 순간 전략 공천은 패배로 이끌 덫이 될 뿐입니다. 셋째는 공천을 통해 제시하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과거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새출발이라는 비전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따라서 스스로 밝힌 '절윤'의 진정성조차 의심을 받는다면 더 이상 미래는 없습니다. 지금 대구 공천 과정을 저 세 가지 요소에 대입해보면 어떻습니까? 국민이 납득할 만한 원칙과 기준을 국민의힘이 고수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까요? 만약 이정현 위원장의 행보가 이기는 공천 이 아니라 내 사람 심기 로 결론 난다면, 국민의힘에 미칠 악영향은 대구라는 텃밭에서의 승패에 그치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린 오만한 야당' 프레임에 갇히게 될 것입니다.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 공천부터 천근의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공천 혁신'이라는 국민의 납득을 이끌어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배현진 인터뷰 : 이 마지막 기회, 놓치면 국힘 사라질지도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등록일2025.12.02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2월 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배현진 의원 :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잘 지내셨어요? 배현진 의원 : 잘 지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잘 못 지낼 것 같아서 약간 여쭤보기는 뭐했지만, 팬들이 되게 많으시네요. 제가 지금 실시간 채팅으로 보고 있는데 (댓글이) 엄청 올라가고 있어요. '예쁜 배현진', '예뻐요', '누가 누가 예쁘나'는 나랑 배 의원님이랑, 배현진 의원 : 정유미 앵커님에 어떻게 비합니까? 정유미 기자 : 왜 그래요. 묻어 좀 갑시다. 윤태곤 실장 : 용호상박 배현진 의원 : 말도 안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방송 끝나고 바로 국회 또 가셔야 되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오늘 예산 저희가 처리해야 되는 본회의가 늦게 있어서 가야 되죠.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오늘 본회의가 있어서. 오늘 우리 방송을 잡아놓으셨는데 배현진 의원 : 조마조마하셨죠? 정유미 기자 : 조마조마해서. 윤태곤 실장 : 제가 예산안 구체적으로 못 봤지만 오후에 합의문이라고 나왔잖아요. 아무리 소수야당이고 밀린다고 하지만 너무 일방적인 거 아닌가 그렇게. 정유미 기자 : 국힘이 너무 내준 거 같았어요? 윤태곤 실장 : 밖에서는 '대통령 탄핵시키자' 그러시면서 안에서는 별로... 정유미 기자 : 오늘 밤에 처리되면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되는 거 5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여야 관계만 봤을 때는 이게 아닌데 '예산은 웬일이지?' 약간 이런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저희로서는 얘기하기는 참 속상하긴 하지만, 일정을 컨트롤 하는 것도 그렇고 저희가 의석 수가 너무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뭐하나 뜻대로 되는 게 없어요. 지금 협상하러 들어가신 저희 원내 지도부도 내용도 그렇고 지금 마음에 안 들면 보통 같으면 더 시한이 뒤로 미뤄지거나 하지 않았나요? 근데 그럴 여력도 안 되는 상황인 거죠.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예산안까지 윤태곤 실장 : 대통령 철학인 지역상품권 예산은 지키고 AI는 삭감하고 문구에서도 약간 야당에 대한 배려, 다수 여당이 실리는 챙기는데 야당한테 조금 명분 같은 걸 주잖아요. 그런 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게 좀 보였던. 배현진 의원 : 민주당 정부 입장에서는 지금 예산안 처리야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지고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빨리 이번에는 처리하고 본인들이 해야 되는 이벤트, 쇼잉 할 게 너무나 산적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내일? 배현진 의원 : 그렇죠. 내일부터 시작해서. 정유미 기자 : 이벤트 준비로 들어가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우선순위가 지금 달라진 거죠. 정유미 기자 : 내일 12월 3일 벌써 1년이에요. 배 의원님, 그동안 사실 지금까지 오시면서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진짜 이번 1년은 정말 유난히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상상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었죠. 그래서 모두가 한 넉 달 정도는 의원들 107명이 공황상태였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나고 보니, 정리를 하면. 배현진 의원 : 저도 지역구 활동을 거의 빠지지 않고 모든 활동을 하는 편인데, 한 1, 2월 두 달 정도는 나가서 지역민들을 어떻게 어떤 얼굴로 봬야 되지?라는 그게 고민이 되게 많았고 실제 주민들께서도 처음에 불편해하시거나 나중에는 뭐 측은해하시기까지 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니, 이 상태로' 그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서 대선 어떻게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사실 그때 1년 전에 윤 실장님이랑 방송 전에 말했는데 계엄 당일에는 출장 가 계셨죠? 배현진 의원 : 네팔에 있었죠. 네팔 문화부 장관과 그 동시간에 한글학교를 비롯한 그것 때문에 같이 협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협상이 잘 안 되던 중에 갑자기 같이 동석했던 의원님께서 저한테 '배 의원 계엄이래' 이렇게 했는데 제가 '장난하지 마시라'고 정유미 기자 : 진짜로? 배현진 의원 : 했는데 정말 계엄 선언을 하고 있으신 거예요. 그래서 그 당시 네팔 장관에게 '미안한데 우리가 지금 국가에 중요한 비상사태가 터졌다. 협상을 물리고 우리가 귀국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렇게 했더니 네팔 장관 입장에서는 말 같지도, 뭔지도 모르겠고. 정유미 기자 : 요즘 같은 시대에 한국에서. 배현진 의원 : 계엄이라는 말을 그때는 하진 않았어요. 그랬는데 '본인들을 무시하냐' 정유미 기자 : 그런 얘기까지 했어요? 배현진 의원 : 예, '약소국이라고 무시하냐' 이러면서 성을 엄청 내시더라고요. 근데 다음 날 호텔에 있던 네팔신문에 한국의 윤 대통령이 계엄을 했다는 기사가 1면에 쫙 있었으니까 아셨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그때서야 금방 밝혀진 진실. 1년쯤 해서 그런지, 아니면 저희 방송 나오시는 걸 일부러 홍보해 주시기 위해서 그런 건지 아주 작정하고 최근에 메시지를 세게 내주셔서 저는 방송을 잡아놓은 입장에서 굉장히 반가웠는데 일단 혹시 못 보신 분들 있으니까 저희가 SNS 한번 준비를 했거든요. 배현진 의원 SNS 한번 띄워줘 보실래요? 처음에 올리신 메시지가 이거예요.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을 해야 된다' 이렇게 냈더니 여기에 김계리 변호사 등등이 '누가 누구를 보고 천박 운운하냐' 이런 반박이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다음 메시지가 올라옵니다. '천박해서 천박하다 했는데 여기에 긁혀 발작하는 희한한 자들이 있다' 홍시를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 했는데... 약간 패러디 느낌도 나고 저는 이거 보면서 역시 배현진 의원님 진짜 뭔가 단어 하나하나 약간 버릴 게 없는. 배현진 의원 :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세죠. 센데 예컨대 다른 이야기를 하면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를 몰라서 그러냐, 좌파들이 어쩌고 있는데, 약간 그분들의 논리로 반박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박을 못하고 화를 낸다고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진짜 그냥 긁힐 수밖에 없는. 배현진 의원 : 인간적인 의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께 인간적인 인연을 끊어라. 특히 관계됐던 의원들이나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저희는 정치적으로 윤석열 시대와 결별을 해야 되는데 그 이유는 윤석열 정부와 저희 집권여당으로서의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안 좋게 마무리된 데에는 국민들의 메시지를 듣고 저희는 수행하고 서비스해야 되는 측의 사람들이잖아요. 근데 그 입장이 반대가 됐던 거죠. 국민들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거듭해서 여러 선거를 통해서 저희한테 메시지를 주시는데 듣지 않았고, 결국에는 저희와 정권 자체가 코너에 몰려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까지 났는데요. 제가 사실 저 메시지를 쓴 이유는 '왜 뜬금없이'라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희 당에 여러 가지, 당무감사 같은 이런 뉴스들을 접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야 되는 공당의 입장에서 선결해야 될 우선순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수석 최고위원이던 시절부터 해왔던 것처럼 지금이 내부 투쟁에 몰두할 때냐, 아니면 우리가 공동의 어떤 목표를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칠 때냐라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당의 우선순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것을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라는 얘기와 동시에 굉장히 눌러놨던 단어예요. 천박하다라는 단어는. 죄송하지만 제가 저 단어를 감히 어떤 분께 쓸 수는 없겠죠. 일반적인 분들께 열심히 사는. 그러나 공직자로서, 제가 공직자지 않습니까? 뇌물을 받는다? 이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뉴스를 통해서 나오는 그런 낯뜨거운 얘기들이 과연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보수정당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그 배우자가 그것을 그러한 방식으로 누릴 권한이 있느냐라는 데 대단히 보수진영의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이, 이런 단어를 써서 죄송하지만 소위 쪽팔렸고 그 말씀을 못한 채 지나간 게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6개월 넘는 공황의 시간들이었던 거예요. 한 번은 작심하고 저 얘기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모두의 마음과 입안에 맴도는 얘기였기 때문에 보수정치는 저렇게 천박하게 하지 않습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재빨리 시인하고 저희는 보수·진보의 가치, 우선순위의 가치가 다른 것뿐이지 법치와 자유를 최우선으로 해서 합리와 상식을 쫓아간다는 게 저희 공당의 목표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거기서 벗어나 있어요. 그래서 변호사 두 분께서는 변호사니까 그래도 한 말씀해 주신 건 재미있게 봤는데 많은 분들이 제 말씀에 공감하시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맞물린 것 같아요. 들어오시기 전에 우리 이야기했던 거 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도 전에 대장동 때 그런 말 했던가. 뇌물 받는 것보다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게 더 나쁘다. 저는 제 개인적으로 최근에 생각하는 게, 백 받고 금거북이 받고 잘못됐죠. 잘못됐는데 그런 사람들이 없지는 않죠. 근데 대통령 부인이 법무부 장관한테 텔레그램으로 보내서 차장 검사가 어쩌고 정유미 기자 : 수사 체크하고 윤태곤 실장 : 체크하고 뭐? 전 영부인들이랑 전 대법원장은 왜 수사를 안 하냐 정유미 기자 : 수사 비교 윤태곤 실장 : 이건 시스템에 대한 붕괴지 않습니까? 이건 천박이란 표현도 아까운 거죠. 배현진 의원 : 그런 얘기들을 하세요. '배현진 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어떻게 우리 당 출신의 영부인을 공격하니? 그럼 민주당의 전 영부인들에 대해서는 왜 안 하니?'라고 하시는데 모두가 아시겠지만 저는 이전에 문재인 정부의 김정숙 여사가 기재부와 문체부를 동원해서 했던 예산 유형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어요. 근데 그 당시에도 제가 누구라고 밝힐 수 없겠지만 '그 전 정부의 영부인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게 지금 김건희 여사에게 불똥이 튈까 불편하다. 이걸 더 안 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저한테 직접적으로 왔거든요. 저는 어찌 됐든 간에 윤석열 정부의 건강한 성공을 바랐던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돌이켜서 그때 차라리 어느 시점에 조금 더 강하게 의원으로서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저 자신에 대한 후회도 좀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사실 사과하고 일단 저들과 완전히 끊는 게 우선되어야 하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는 둘 다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보이죠. 배현진 의원 : 손절해서 인간적인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엄이 잘못됐고 어찌 됐든 간에 대통령이 심리적으로 코너에 몰렸든 뭐였든 간에 계엄이라는 행위가 잘못됐고 그것으로 인해서 저희가 아무것도 모르고 평범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한테 대단한 충격을 줬고 경제적인 손실을 입혔고 지금까지도 마음에 상처를 남겼잖아요. 그것을 그 사태가 벌어지게 한 집권여당으로서의 반성과 사죄를 말하는 거예요. 그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장 대표가 못 하실 것 같아요. 느낌에.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지금 갑자기 내일 하셔도 이상한 상황 같아요. 사과를 안 하기 위한 빌드업을 계속 배현진 의원 : 어제 메시지를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정유미 기자 : 계속 그러고 계시는데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다른 의원들은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최근에 여러 인터뷰들이 나오고 있지만 연판장을 돌린다, 기자회견을 한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데 지금 오시기 전에 최근에 바로 나온 보도가 '대안과 책임' 의원 모임에서 사과문을 발표한다. 윤태곤 실장 : 종이서명을 받는다. 정유미 기자 : 사과문이 아예 전문이 실렸어요. 배현진 의원 : (웃음) '대안과 책임'이라고 재선의원 몇 분이 아침 공부 모임을 하고 있으신데요. 의원님들께서 공부를 하다가 이게 필요하다라고 의기투합이 되셨고 제가 알기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장동혁 대표 면담 신청을 해서 얘기도 나누셨고 그걸 준비하셨는데 오늘 유상범 수석이 저희 의원 단톡방에 원고 초안을 올리셨어요. 근데 저희도 같이 동참한다고 의사를 밝혔던 의원들도 아직 못 본 글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실린 건가요? 윤태곤 실장 : 궁금한 게 유상범 의원이 올린 건 하라는 겁니까? 하지 말라는 겁니까? 정유미 기자 : 하지 말라고 올린 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아니, 원내대표한테 보고하려고 하던 게 잘못 올렸대요. (일동 웃음) 윤태곤 실장 : 아하, 이런 게 있습니다라고 이렇게 보내려고 하던 게. 정유미 기자 : 의원들이 이런다는데요라는 취지로 올린 거였는데. 배현진 의원 : 이런 의견이 있습니다라고 보고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단톡방에 올라왔고 저는 글을 다 읽지 못했는데 그게 보도가 된 걸로 알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전문 나왔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죄한다,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단절할 걸 선언하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정당 혁신, 사실 맞는 방향들의 이야기고. 배현진 의원 : 당연히 어느 하나 저희가 조심해야 될 부분이 없는 이야기들인데요. 다만 이제 준비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기자회견도 딱하고 타이밍도 두루 장동혁 대표도 배려하고 의지하는 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의 어떤 의지와 별개로 사소한 사고로 인해서 일단 원문이 나간 거죠.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내일 뭐 같이 배현진 의원 : 저도 같이 하죠. 당연히 뜻은 같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내일 저희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으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나오셔서 이런 사과문을 같이 읽는? 배현진 의원 : 시간이 맞는 분들은 같이 다 참석하실 것 같아요. 내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아직도 지금 상의하고 있으신 걸로 알고 있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연판장도 돈 거죠? 배현진 의원 : 아니에요. 안 돌았어요. 그냥 이런 걸 같이 하자. 같이 하자라고 의원들끼리 통화나 아니면 만나서 대면으로 얘기를 했고 그걸 공부 모임 의원님들이 주도해서 준비하고 있으신 거고요. 아직 어느 시점에 하기로 정해진 건지 그것도 지금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정유미 기자 : 유상범 수석이 일부러 그러신 걸까요? 정말 실수하신 걸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요. 제가 그분 캐릭터 아는데 진짜 실수한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실수하신 거예요? (웃음) 윤태곤 실장 : 이런 게 나오면 그거보다 낮춰지기는 어려울 거예요. 톤이.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게 기본인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잖아요. 올라가면 올라가지 낮춰지면 김빠진다 이런 이야기 나올 테니까 저는 국민의힘이 되게 심플하다고 보거든요. 뭐냐 하면은 '내란정당 몰이를 그만둬라', 맞죠. 그러면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내란 세력하고 절연을 하든지' 아니면 '이건 내란이 아니다 할 만하니까 했지', 가운데는 없거든요. 배 의원님이나 성명문 준비하시는 분들은 전자 '절연이다'인 건데 장동혁 대표는 내란이 아니다까지는 아닌데 할 만하니까 했지 정도인 것 같아요. 그러면 안 되죠. 배현진 의원 : 저희는 내란이란 부분은 민주당 정부와 민주당 진영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고 윤태곤 실장 : 어휘의 차이니까 배현진 의원 : 그것을 특검과 법원에서 결국에는 기소를 하든 해서 판단 지을 부분이지만, 저희가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은 계엄을 했던 그 행위 자체입니다. 계엄 자체는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계엄에 관한 걸 공부할 줄은 그땐 몰랐는데, 비상계엄이 있고 경비계엄이 있고 하는데 뭘 줄 치고 읽어봐도 그날의 그 계엄과 법적으로 요건이 맞는 게 없어요. 국회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든가 이런 게 지켜지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국회라는 공간은 국회의원들이 배지 달고 들어가서 그냥 삐까번쩍하게 서서 폼 잡는 그런 데가 아니라 민의를 모으는 국민들이 만들어준 자리입니다. 근데 거기에 국민들의 동의 없이 군대가 들어왔다라는 것 자체도 저는 어떻게 보면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아직까지 그 부분은 국회의원으로서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확실하게 사과를 하고 가야 하고 그 부분은 계엄과 내란에 대한 판단은 저희 진영 내에서는 적어도 달리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사과를 이미 했다. 옛날에 비대위원장도 했고 다 했다. 근데 왜 계속 하라고 하냐 또 이렇게 얘기를 하시잖아요. 김재원 최고위원 이런 경우만 봐도 전 최고위원이구나. 윤태곤 실장 : 현 최고위원. 정유미 기자 : 현 최고위원이구나. 너무 여러 번 하셔서. 배현진 의원 : '미안해, 근데 계몽이었어' 이렇게 하면 이제 사과가 안 되는 거죠. 국민들께서 저희가 사과를 해도 이런 반응이 오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와서?라는 반응이 가장 먼저 있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그렇다 한들. 배현진 의원 : 그래도. 그래도 사과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지켜보시는 건 맞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배현진 의원 : 언론의 관심도 그래서 있는 거고, 그게 그나마 국민의힘에 가지고 보여주시는 애정이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있으신 건데 이 마지막 기회까지 저희가 끝까지 놓쳐버리면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 정부에 의한 위헌정당 해산 이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으면 저희 존재 자체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저는 그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마지막 기회다. 근데 공교롭게 오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실질심사 있었고 밤사이에 구속 여부가 판가름 날 텐데 의원님 예상은 혹시 기각 쪽으로 예상을 하고 계시나요? 배현진 의원 : 내용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해제표결을 방해했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특검의 입장에서도요. 그래서 저는 기각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 다만 염려되는 것은 기각이 됐는데 저희가 가져야 되는 스탠스를 제가 지금 쭉 말씀드렸잖아요. 제 입장에서. '기각됐으니까 우리가 이겼다', 이렇게 돼버리면 저는 진짜 큰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진짜 큰일이 날, 기각이 된다면 장동혁 대표가 하신 얘기가 어제였나요?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배현진 의원 : 그러셨나요? 정유미 기자 : 예, 제가 그걸 듣다가 너무 딱 들려서 적어놓은 게 있는데 '영장 기각이 될 거고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배현진 의원 : 특검이 수사하는 방식과 이런 것에 대해서 저도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되게 많거든요. 그 특검의 무리한 수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당으로서의 반격을 한다고 하면 그 정도는 다 공감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주 본질적인 문제, 우리의 대통령께서 국민들 전체가 납득하지 못하는 계엄을 한 것에 대한 대반격이 시작된다면 그건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절벽으로 뛰어내리자는 얘기죠. 윤태곤 실장 : 저도 기각된다 한들 크게 바뀔 게 있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서 황교안 전 대표 영장 기각돼서 그분이 크게 국민적 평가가 달라졌나요? 그리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오늘 특검이 판사 앞에서 '몰랐지 이런 것도 있어', 싹 꺼내는 게 없다면 지금까지 대략 보도된 걸로 본다면 영장이 발부 안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법적 책임 외에도 그럼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자기는 다 모아서 들어가려고 했다라고 계속 주장하시잖아요. 자기는 왜 투표 안 했대요? 그때 그러면. 그 안에 있던 일곱 분인가 여덟 분. 그런 정치적 책임이 있지 않습니까? 국힘이 여러 번 사과했다라고 하는데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그때 사과하면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하니 '그때 우리가 급하게 결정한 게 잘못됐다'. 급한 결정이 뭐냐면은 계엄해제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은 잘못됐다라고 급하게 말한 게 잘못됐고 나는 그때로 돌아가도 표결 안 할 거다. 정유미 기자 : 지난 인터뷰 말씀하시는구나. 권영세 전 위원장. 윤태곤 실장 : 사과하면서 그런 말을 했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오늘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고 해서 이분의 정치적 책임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근데 옥중 대구출마 이런 이야기를 먼저, 정말 앞서 나가시더라고요. 장동혁 대표는 '대반격의 서막'이라고 하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나 대구시장 출마할 거다' 이건 참 안 맞는 거죠. 배현진 의원 : 당내에 지금 딱 말씀하신 그 지점인데요. 이 난제를 돌파하자 라는 파가 있고 (윤태곤 실장 가리키며) 지금 그분들의 말씀이시고요. 저희처럼 빨리 우리 이실직고 하고 무릎이 닳든 손발이 해지든 사죄하고 진심으로 다시 시작해 보자라고 사과하자는 파가 있고, 나뉘어 있는데요. 목소리가 규모에 비례한 게 아니라 그것을 지지하시는 지지층의 목소리가 돌파하자는 파가 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강성 지지층. 배현진 의원 : 예, 저희가 전체 당원들 전 지역에서 와서 해도 윤어게인 티셔츠 입고 오신 단 한 열 분들이 계속해서 저희 집회장을 거의 난동을 하시듯이 망쳐놔요. 그래서 그분들을 같이 쫓아서 돌파하자 해서 그걸 해서 만약에 정당이 승리한다고 그러면요. 저희도 납득을 하고 인정할 텐데요. 장 대표가 제가 출장 갔다 와서 소규모 장외집회라고 했던 대전과 강원과 한 걸 보니까 많이 안 모였어요. 본인의 원래 텃밭이었던 대전에서조차 사람들이 안 모이니까 홍대 버스킹이냐 이런 조롱을 받았단 말이죠. 근데 왜 그러냐면 국민의힘을 받치고 있는 저 저변의 기초의원군부터 당원들 이 많은 그룹은 내년 선거를 준비하는 선수가 될 예비군들입니다. 그러면 이 예비군들이 가만히 지역에서 얘기를 듣고 지켜보건대 우리 당이 이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같이 갈 수 있거든요. 삐끗하면 그냥 돈만 쓰고 끝인데요. 그게 방향성이 틀렸다는 방증인 거죠. 돌파하자는 목소리에 이제 점점점 더 반응하지 않게 되는 그게 드러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들 비율은 어때요? 돌파하자는 쪽과 의원님처럼 처음부터 사과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파. 배현진 의원 : 그것 또한 저는 7대3 정도 된다고 생각해요. 요새 7대3 유행이긴 한데, 정유미 기자 : 사과하는 게 7? 배현진 의원 : 지금 사과하고 넘어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은 70% 정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나의 이름과 나의 얼굴을 공개하고 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갈리는 거지 윤태곤 실장 : 중앙일보 문화일보 전수 통화. 저도 소싯적에 그런 거 해봤는데 쉽지가 않은데 다 했던데 정유미 기자 : 익명으로 하는 거니까. 윤태곤 실장 : 상당히 높은데요. 그래도 생각보다. 그런 거 하면 전화 안 받는 분도 많은데 전화 받는 분이 일단 무응답이 적었고 배 의원님 말씀하신 방향에 대해서 동의하는 분들 숫자가 많은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우리는 사실 뉴스 화면에서 보면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의 목소리만 계속 듣고 있는데 그래도 저변에서는 이거는 아니다라는 인식들이 지금 많이 퍼져 있고 위기감이 너무나 팽배해 있는 배현진 의원 : 그럼요. 저는 저희 국민의힘을 지탱하는 힘이 일부 강성 지지층이 이야기하는 우리 논리를 만들어서 그대로 돌파하고 고집하자라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랬기 때문에 당이 소멸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 옛날부터 몇십 년 동안 유지가 돼 왔다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 들어 보수진영을 겉돌던 이른바 자유통일당 등등의 그런 강성 지지층 그룹들이 본인들의 생존을 위해 저는 저희 당으로 유입돼 왔다고 생각을 하고, 이분들이 장동혁 대표 등 몇몇을 비롯한 이분들을 어떻게든 주축으로 삼아서 당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그러나 말씀하지 않고 지켜보는 많은 상식적인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 있거든요. 그 오랫동안 당비를 내온 보수정당의 합리적인 사람들 이분들이 그렇게만 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 극우세력들이 국민의힘을 접수하려는 시도로도 의심이 된다고 하셨는데 SNS에 뭐라고 표현하셨는데 그것도 표현이 굉장히 재미있었던 배현진 의원 : 그걸 제가 다시 할까요? 정확한 발음으로 해드릴까요? 정유미 기자 : 네, 뭐였죠? 배현진 의원 : '어디서 굴러 들어온' 정유미 기자 : 역시 앵커. 윤태곤 실장 : 이야기하는 것 중에 제가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배 의원님 말씀과 맞닿아 있는데 '핵심 지지층을 지키고'라고, 아니 이 당의 핵심 지지층이 언제부터 그런 분들이었냐라는 거죠. 혹여 '강경 지지층을 지키고'라면 제가 이해가 되겠는데 이 당의 핵심 지지층은 좋게 말하면 사회 주류, 안 좋게 말하면 기득권. 큰 교회, 자산가, 대기업 다니는 분들, 전문직들, 이런 분들이 핵심 지지층이었는데 그게 너무 보수는 이렇게 되니까 문제다였는데 지금은 음모론자들이 핵심 지지층이라고 하고 있단 말이에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편지 저 처음에 가짜인 줄 알았거든요. 누가 지어낸 건 줄 알았어요. 전한길 선생님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미국의 모스 탄 이런 분들한테도 안부 전해달라, 왜 그분들이 언제부터 국힘의 핵심 지지층이에요? 아니에요. 당에서 시민권도 없던 말씀하신 대로 당에 발도 못 붙이고 있던 사람들인데. 정유미 기자 : 그런데 배 의원님 표현을 빌리자면 굴러 들어와서 지금 국힘을 저렇게 하고 있는 건데 의원님이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라고 하셨잖아요. 그 얘기는 의원님이 SNS에 내가 써야겠다라고 생각이 든 게 이거였던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착수. 배현진 의원 : 네, 당무감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제가 지난번에 의원님한테는 그거 여쭤봤었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공천을 줄까요?' 그랬더니 의원님의 답변이 '두 사람의 이익이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질문을 이제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이건 아예 공천은커녕 쫓아내겠다는 거 아닙니까? 배현진 의원 : (웃음) 그렇게 정확하게 읽히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많이들 해석을. 배현진 의원 : 그런데 당무감사위가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통상적인 조사와 과정의 일정상 저희가 선거가 내년 6월이면 2월 3월부터는 전 당이 총체적인 선거 일정으로 돌입하는데, 그 과정 중에 저 이슈를 계속 가지고 있을까?라는 일단 의구심이 들고요. 당원게시판 논란에 관해서는 장동혁 대표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서도 그렇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서도 그렇고 당시 수석최고위원일 때 너무 명확하게 클리어하게 얘기를 많이 해 주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얘기들을 한 게 있어서 안 그래도 저희가 방금 얘기하신 거 배현진 의원 : 제가 설명 안 해도 저 얘기를 들으면 끝입니다. 정유미 기자 : 한번 보여드릴게요. 장동혁 | 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2024.11.26. 방송) 그걸 어제같이 중요한 날 최고위원회에서 공개발언으로 할 얘기인지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도 안 된 내용이 발언이 되면서 우리 당 내부에서 갈등 상황이 빚어진 것에 대해서는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공격을 하는 분들이 '당원게시판 시스템이 왜 이렇게 됐냐? 그러니까 우리가 이것을 좀 정비하자'라는 뜻에서 지금 이런 공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공격하는 것은 결국은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떨어뜨리기 위한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지요. 정유미 기자 : 이게 계엄 전에 11월 말에 윤태곤 실장 : 거의 1년 전이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당시에 수석최고위원이었고,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김민전 최고위원이 당 공개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바로 근처에 있는데 당원게시판 조사하고 넘어가자, 이런 식의 얘기를 해서 그다음 날 출연해서 장동혁 대표가 저렇게 얘기한 거죠. 이 얘기로 돌려드리고 싶다는 말씀이실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요. 저 얘기는 본인이 하셨고 영민한 분이기 때문에 했던 걸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할 수 없는 입장인 거죠. 시간상 다 보여주지 않으셨지만 저도 그때 무슨 얘기를 하셨나 하고 좀 찾아봤거든요. 근데 &<강적들&>이라는 방송에서도 그랬고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그렇고 본인이 게시판에 대해서 조사한 것, 그리고 우리 당 법률자문위원장이던 주진우 의원이 조사해서 이것은 문제가 없다고 했던 얘기까지 다 포함해서 '문제가 없는 사안이다'라고 명확하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이것은 정치적인 논란일 뿐이다. 지금 말씀하신 한동훈 전 대표의 어떤 리더십을 손상하기 위한 그 문제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당무감사위에 넘기는 건 법적인 문제를 다시 찾기 위한 거잖아요. 납득할 수 없는 행보인 거죠. 최근에 한동훈 전 대표가 론스타 예전 승소 건이나 이런 것으로 해서 우리 당의 일부 세력이 원치 않게끔 다시 국민들한테 이야깃거리가 되고 주목을 받는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저희가 이걸 당무감사하고 계제는 아닌데 '황급하게 이 카드를 꺼내든 게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쉽게 말하면 한동훈이 주목받으니까 장동혁 대표가 1년 전에 이미 끝난 사안을 꺼내들었다. 배현진 의원 : 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약간 더 정교하게 들어가면 이중전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슨 말씀이냐면 장동혁 대표 첫 번째 전선은 대여전선이지 않습니까? 그다음 여기서 '사과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까지 있는 건데 이 전선이 힘드니까 두 번째 전선을 치는 거죠. 대한동훈 전선, 그러면 '한동훈을 싫어하는 사람이 이 당에 많을 거야. 그럼 이 사람들은 내 편이 되어줄 거야'라는 전선을 치는 것 같은데, 그게 잘 먹힐까 배현진 의원 : 당내에 불만이 생기고 있잖아요. 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고 오히려 거꾸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는 스트레스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누가 대신 미운털 역할을 해줘야 될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두들겨 맞아줘야 되는. 그런데 당내에는 그럴 만한 제물이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가장 좋은 먹잇감이 누구냐 여전히 그 당 밖에 있는 이미 링 밖으로 간 아무 권한 없는 지금 한동훈 전 대표거든요. '그분을 다시 소환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추정을 하고 제가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그러한 만약에 제 추정이지만 누군가가 '그런 목적으로 해보자'라는 제안을 해서 이 과정을 가게 됐다면 대단히 당을 위해서는 잘못한 선택이다. 지금 선거를 준비해야 되는데 저희 너무나 바닥에 지금 있거든요. 지금 이럴 때가 아니거든요. 아쉽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변하지 않으면요. 한동훈 전 대표 공천받기 솔직히 어려운 상황인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지난번에 다른 분하고 이야기할 때도 그랬는데 공천받기 쉽지는 않겠지만 세상에 공천권, 전권, 이런 건 파랑새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거예요. 대표의 도장을 찍는 거지 대표가 마음대로 '배현진 여기 나가, 정유미는 안 돼'라고 하는 게 아니라 특히 그 당시에 대표가 당에 대한 장악력이라든지 인기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아무리 '한동훈 전 대표 공천 절대 안 줄 거야'라고 마음을 먹고 있더라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어쩔 수 없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예컨대 이런 건 있겠죠.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에 어디 나간다고 하면 경선하겠다 할 거 아니에요. 경선하면 한동훈이 뻔하게 이길 것 같으니까 여기서 만약에 억지로 뭘 해서 당원권 정지를 한다 그게 계엄이잖아요. 말하면. 정유미 기자 : 계엄? 윤태곤 실장 : 아니, 억지로 만들어서 경선을 안 붙이고 한다면 감당이 안 된다는 거죠. 제가 생각할 때는 옛날에 박근혜 전 대통령 서슬 퍼렇던 시절에도 '옥새 들고 나르샤' 하고 난리가 났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조금 더 걱정을 해보자면 그건 합리적인 생각인 거고, 우리가 장동혁 대표가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지 않으면 공천을 안 주면 그래서 벌써부터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러면 당 나가서 무소속으로라도 나가야 되는 거 아니야? 출마를 그렇게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라는 얘기가 벌써 나오는 거죠. 배현진 의원 :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이야 빨리 다시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리시겠죠. 근데 제가 느끼기로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그렇게 스스로 마음이 막 조급한 상태는 아닌 것 같고요. 지난번 방송 나와서 제가 그랬을 거예요. '정치적으로 철 들 시간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고생도 해봐야 할 것 같다' 근데 그걸 본인이 굉장히 기꺼이 즐겁게 감당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타임라인과 본인의 스케줄이 같이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나갈 리가 없다. 배현진 의원 : 나갈 수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아니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 국민의힘을 글쎄요. 쫓아내지 않는 한 나갈 이유가 없죠. 정유미 기자 : 쫓아낼 방법도 사실. 윤태곤 실장 : 없죠. 그리고 타임라인이라는 게 예컨대 6개월 후 6월 지방선거 때 국힘에서도 괜찮은 재보궐 선거 자리가 나느냐 안 나느냐 이거 하고도 맞물리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어제 제일 놀라셨을 것 같아요. 오세훈 시장이 결국 기소가 됐는데 이건 오세훈 시장으로서 봤을 때는 진짜 큰 위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어이가 없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저희가 당헌당규상 기소가 되면 공천에서 배제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많이들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와 동시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특정한 무슨 박해로 인해서 다른 민주당 진영이나 이런 목적으로 인해서 만약에 불합리한 기소가 됐다, 부적절한. 이렇게 되면 저희 당 지도부에서 그것을 소명하고 공천의 자격을 줄 수 있는 길이 있어요. 그 부분을 가장 걱정하시는데 충분히 소명이 되지 않을까. 오세훈 시장의 기소권에 대해서는 글쎄요. 다들 특검이 기소하리라고 예상하시지 않았나요? 정유미 기자 : 이것도 피선거권이 제한되거나 이런 걸 뒤집는 결정 또한 결국 윤리위든 당 지도부든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그들이 오세훈 시장을 그렇게 하게 해줄까? 배현진 의원 : 지금 당이 건강하지 못하니까 이런 온갖 걱정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유미 기자 : 의심이 이상한 의심이 아니라 이 의심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당선돼도 떨어질 거야. 그러니까 안 돼' 뭐 이런식으로 배현진 의원 : 윤리위 규정 4조에 '정치 탄압 등의 타당한 이유에는 당대표가 윤리위 의결을 거쳐 징계 취소가 가능하다' 이렇게 있는데 이제 이건 징계권에 관한 거지만 저희 공천에 관한 것도 부적격자 배제 항에 있어서 공심위나 최고위 등을 통해서 충분히 이 부분은 저희가 납득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 많은 분들이 저희 지금 서울시장 후보군이 없잖아요. 당내에.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탄압하는 것에 대해서 당원들이 걱정하세요. 그 걱정을 지도부가 외면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모르겠어요. 워낙 세상이 이상하니까 '혹시 아냐'인데 저는 그래도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씨 건으로 국힘의 공천이 어려워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전방위적인 공세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사법적 공세가 있고 종묘하고 한강버스에 대한 공세가 있는 것이고. 근데 당이 최소한의 방어막을 못 쳐주니까 배 의원님 거의 혼자 오 시장 옆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런 느낌이니까 이게 안 좋다는 거죠. 배현진 의원 : 근데 우리 당이 기본적으로 특검의 모든 수사에 관해서 특검이 무리한 기소를 다 추진하고 우리를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는 관점으로 지금 특검을 대하고 있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의 기소 결정에 관해서도 저는 별반 다르지 않게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 시장님이 당 후보가 되고 안 되고의 차원이 아니라 국민의힘 출신의 현재의 국민의힘의 광역단체장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해온 잘한 일들을 저희 당원 구성원들이 다 이해하고 있고 잘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켜줘야 한다라는 의견이 100%면 100%예요. 전체. 근데 종묘건 같은 경우는 특별히 제가 문체위에서 오래 있다 보니까 제가 많이 알아서 다른 분들보다 그래서 앞서 나섰던 건데요. 앞으로도 저희 광역단체장에 대해서 쓸데없이 거짓 뉴스로 해서 음해하려거나 하는 그런 시도들은 중앙당뿐만 아니라 저희 서울시당 등 전 당적으로 그건 방어를 할 겁니다. 윤태곤 실장 : 또 한 가지 정유미 기자 : 경선룰은 혹시.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게 7대3 5대5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은 배 의원 잘 아시지만 경선 단계에서 예를 들어 서울만 놓고 보자면 이렇게 되면 특히 국민의힘이 유리한 구청장이라든지 이런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뭘 잘못했습니까?' 이런 식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나오지 말라는 보장이 없고 지금 분위기는 상당히 나오죠. '경선 때는 당심 잡는데 본선 때는 돌아서야지'라고 할 건데 시차가 너무 좁고 그리고 광역단체장 입장에서는 이건 아닌데 당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경선 때 그렇게 돌아가 버리면 본선 경쟁력을 다 떨어뜨리는 효과가 나타나잖아요. 이게 영남지역은 모르겠는데 부산도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 특히 서울 경기 어려워지지 않겠습니까? 배현진 의원 : 저는 당심 7대3을 제가 사실 총괄선거기획단에 같이 있지만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경선에서 그런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될까 봐서가 아니라 국민들 보시기에 유권자 전체가 임하는 선거에서 저희 전당대회 당대표 뽑는 것도 아니고 그거 얼마나 한심해 보이겠어요. 적어도 100%까지 못 가더라도 5대5 여론을 반영하는 후보를 선출해서 하는 정당으로서 담대한 모습을 기대하실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실질적으로 누가 선출될까봐 염려라기보다도 국민들이 저희를 보는 프레임을 만드는 데 대단히 안 좋은 선택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제가 당원들 많이 만나잖아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늙지 않았습니까? 지난번보다. (웃음) 정유미 기자 : 여전히 그대로세요. 배현진 의원 : 당원교육이나 이런 데 많이 다니고 하는데 이전에 관저집회도 가시고 했던 윤 전 대통령 지키자 하고 광화문 집회에서 겨울을 보내고 하셨던 그런 분들도 지금은 그게 이기는 선거 방향이 아니라는 건 다 인지하고 있으세요. 그래서 설마 7대3으로 한들 그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은 해요. 윤태곤 실장 : 나경원 의원하고는 토론해 보셨어요? 배현진 의원 : 답이 정해져 있으셔서요. 정유미 기자 : 7대3으로 가자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나경원 의원한테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나는 5대5 할게' 배현진 의원 :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긴 한데 윤태곤 실장 : 세상에 이렇게 좋은 거면 나도 하고 너도 하고 다 같이 해야지 '나는 5대5 할게'가 모르겠어요. 배현진 의원 : 그건 당헌당규에 넣자고 선거기획단에서 당 지도부에 제안한 거기 때문에 당헌당규를 고치고서는 '나만 예외적으로 5대5 할 수 있어'라고 하는 건 말장난이죠. 정유미 기자 : 아까 '서울시장 후보군이 없다' 의원님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나경원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저희가 봐야 될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 당연히, 본인이 희망하시는 것으로 소문이 무성하잖아요. 제가 말씀드린 건 민주당 손에 꼽기에 다섯 분 여섯 분 되는데 저희는 그만큼의 인재를 많이 못 키웠어요. 당에서. 그래서 그게 아쉽다라는 말씀이었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옆에서 보시면 나가실 것 같아요? 서울시장. 배현진 의원 : 나경원 의원님이요? 정유미 기자 : 네. 배현진 의원 : 글쎄요.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근데 단장을 맡으면서 나가는 게 도의적? 윤태곤 실장 : 사표 내면 되지. 전 김민석 총리도 봐야 안다고 생각해요. 여론조사 빼달라고 하는 거랑 실제로 나가고 안 나가고는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가 오세훈 시장을 정조준한 움직임들을 하다가 그때 고발하시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약간 배현진 의원 : 조용해지셨죠? 정유미 기자 : 뜸해진 듯한. 윤태곤 실장 : 강훈식 비서실장이 약간씩 남산케이블카도 이야기하고 조금씩 이렇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지난번에 박정훈 의원 나왔을 때도 한번 제가 여쭤봤거든요. '오세훈 시장에게 누가 제일 위협적인 존재인가' 의원님께도 똑같은 질문 한번 드려보고 싶은데. 강훈식 비서실장 되게 많은데 그다음에 박주민 의원, 정원오 구청장, 전현희 의원, 박홍근 의원 이 정도 할까요? 배현진 의원 : 저는 그 누구도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 편이라서 그런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박원순 시정과, 문재인-박원순 커플이 했던 그 서울시정이 제가 정치 이념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서울 시민이 체감한 일을 하는 진행의 속도, 그런 것들에 있어서 오세훈 시장이 일을 잘했어요. 잘했기 때문에 지금은 정치적 공세가 대단히 많지만 시민들이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박정훈 의원 때도 똑같은 이야기했지만 배현진 의원 : 뭐라고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비슷하게 대답하셨는데, 민주당 분들은 늘 이런 질문을 하면 자기들한테 제일 유리한 사람을 꺼내서 제일 무섭다고 이야기한다. 정유미 기자 : 제일 만만한 상대를 무섭다고 이야기한다,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배현진 의원 : 죄송합니다. 모두 만만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근데 윤 실장님, 강훈식 실장은 그래도 젊고 일 잘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잖아요. 오세훈 시장한테 그동안에는 다 어려워하는데 강훈식 실장은 어때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본질적으로 뭘 이야기하냐면 여권이 여유가 있다는 거예요. 말하자면 총리나 비서실장은 방어하는 사람이잖아요. 기본적으로 국정의 일에서. 근데 이분들이 여유가 있고 국힘이 이분들을 편하게 놔두니까 수비수가 올라가서 막 공격하고 홍명보가 문전에 가서 슛 쏘고 있고 그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지금 그런 상황이다. 배현진 의원 : 강훈식 실장이 만약에 충남지사를 도전한다고 하면 납득이 되죠. 충청도 국회의원이시니까. 그런데 뜬금없이 서울시장으로 나온다고 하면 시민들이 편안하게 보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장경태 의원 얘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끝낼까 하는데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데 고소인을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도 입장을 내시고 한 것 같은데. 배현진 의원 : 오늘도 여성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하셨는데 저는 아까 연평해전 용사들이랑 1인 시위를 하느라고 같이는 못 했는데요. 같이 동갑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장경태 의원님. 그렇죠. 83. 배현진 의원 : 부끄럽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이렇게 화면 보고 말씀 많이 해 주시네요. 영상편지처럼. 배현진 의원 : 얘기하고 싶어서요.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님 부끄럽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네. 진짜 경쟁자네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꼬꼬무 찐리뷰] 피해자 184명 최악의 연쇄 성폭행범 '발바리' 이중구 정체…평범한 가장이었다
등록일2025.06.06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5일 방송된 '최악의 연쇄 성폭행범 '발바리'를 잡아라' 편입니다. 이야기 친구로는 가수 강다니엘, 나르샤, 멜로망스 정동환이 출연했습니다.(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발바리가 잡혔다 때는 2006년 1월, 대전에 있는 경찰서야. 형사과 사무실에, 한 남자가 들어왔어. 그는 이 지역 신문사의 사회부에서 일하는 유효상 기자야. 사건 기사를 쓰다 보니까, 매일 경찰서에 가서 그날 있었던 사건들을 확인했대. 그러다 보니 형사들과 친하게 지냈어. 그러던 어느날, 유 기자는 기자의 촉을 팍 세우게 됐어. 사건 기자 특성상 아침과 저녁에 경찰서를 한 바퀴씩 순회를 합니다. 일본말로 사스 마와리라고 하는데, 그래서 경찰서를 한 바퀴씩 돌 때마다 그날그날 있었던 사건들을 체크하게 되는데. 형사팀장 한 분이 그렇게 열심히 수사를 하는 거예요. 남들은 다 퇴근했는데 혼자 사무실에 앉아서 CCTV를 몇 번을 돌려보고. 신발 족적 수백 개를 갖다 놓고서 맞춰보고.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그런 걸 계속 보면서 기자로서 좀 더 강한 취재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유효상 기자, 현 뉴시스 기자, 전 충청투데이 기자 형사과장이 퇴근도 마다하고 한 사건의 수사에 몰두하고 있어. 하도 열심히 수사하길래 유 기자도 관심을 가졌는데, 하루는 형사과장이 유 기자를 불러 사건에 대해 먼저 알려주더래. 유 기자, 이 내용은 지금 기사가 안 나갔으면 좋겠어. 그래서 일부러 먼저 얘기하는 거야 부탁하려고. 범인 잡는 게 우선이잖아. 그러니까 유 기자, 조금만 기다려줘. 형사과장이 잡겠다는 범인의 정체는 '발바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한 연쇄 사건의 범인이야. 형사과장의 부탁에 유 기자, 범인을 잡을 때까지 보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 그렇게 둘은 특별한 연을 맺게 된 거지. 그날도 경찰서에 간 유 기자는, 형사과장과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길 했는데, 형사과장이 유 기자에게 연쇄 사건의 범인 발바리가 잡혔다고 알려줬어. 이 엄청난 사건의 범인이 검거됐다는 소식에, 전국의 기자들이 경찰서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어. 그리고 한참 뒤, 경찰서 앞에 그 범인이 모습을 드러냈어. 잘못했습니다. 수많은 기자들이 취재하느라 난리가 났어. 취재하려는 기자들과, 이를 막는 형사들로 인해 경찰서는 아수라장이 됐어. 그 사이로 형사들이 범인을 이끌고 형사과 사무실로 들어왔어. 기자들의 출입이 막힌 사무실 한쪽에서, 조사가 막 시작됐어. 그리고 그 안에, 유 기자가 있었어. 어떻게? 재빠르게 노트북을 들고 책상 아래로 숨은 거야. 그때 유 기자, 형사과장과 눈이 딱 마주쳤어. 그 순간 형사과장이, 쉿! 눈치를 줬어. 기사 쓰는 걸 암묵적으로 허락한 거야.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 생각하다가 노트북을 끌어안고 책상 가운데 홈 있죠. 숨었어요. 조용히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냈죠. 그랬더니, 형사과장이 지나가다 봤어요. 입 다물고 조용히 있으라고 거기. -유효상 기자 다른 기자들은 밖에서 한마디만 해달라고 난리를 치고 있을 때, 유 기자는 범인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의 진술을 듣게 됐어. 그런데 내용을 들으면 들을수록 심각해. 차마 믿기 힘들 만큼, 어마어마한 사건이었던 거야. 그렇게 경찰서 책상 아래에서 쓴 유 기자의 기사가 대서특필되고,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어. 바로 이 기사야. & '전국 여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부녀자 성폭행범(일명 발바리)이 경찰에 붙잡혔다' '발바리는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전 충남 충북 50여차례 등 전국에서 77차례에 걸쳐 100여명의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 전국 경찰의 표적이 돼 왔다.' -당시 유 기자의 보도 8년 가까이 전국에서 벌어진, 연쇄 성폭행 사건이었어. 알려진 피해자만 184명. 한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 성폭행 사건이었던 거지. 범인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르는 탓에, '발바리'라는 별명까지 붙었어. 전국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모든 형사들이 미치도록 잡고 싶어 했던 발바리. 그가 어떻게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최악의 연쇄 성폭행범이 됐는지, 지금부터 그 모든 이야기를 들려줄게. ▲ 최악의 연쇄 성폭행 사건 이 연쇄 성폭행 사건이 처음 알려진 건, 1999년이었어. 대전의 한 빌라에서, 혼자 살던 20대 여성이 한 괴한으로부터 성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한 거야. 가스 검침원으로 위장한 채 집에 침입한 괴한은, 갑자기 돌변해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한 뒤, 양손을 결박하고 성폭행했어. 그리고 집에 있던 현금을 가지고 유유히 사라졌어. 그런데, 그 뒤에도 대전 원룸촌 일대에서 이와 비슷한 성폭행 사건이 계속 벌어지기 시작했어. 얼마나 심각했는지, 이걸 한번 봐봐. 그 시기 대전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들이야. 사건은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발생했어. 피해자는 초반엔 유흥업소를 다니는 여성들이었는데, 나중엔 직업도 천차만별이었어. 피해자들 나이도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했어. 그야말로 무차별적인 범행이었던 거지. 경찰은 이 수많은 사건을 왜 동일범의 소행으로 봤을까. 범행 수법이 같았거든. 범행은 주로 피해자들이 자고있는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어. 범인은 주로 가스 검침원 행세를 하거나,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침입했어. 집에 침입한 범인은, 피해자들에게 칼을 들이밀며 위협했어. 피해자들은 모두 무방비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이런 일을 당했어. 내 친구 중에 한 명이 진짜 그랬다니까요.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있는데 누가 뒤적뒤적 하더래요. 그런데 이렇게 속옷 벗기는데 툭툭 치면서 '야야' 이렇게 깨우면서 그거에 겁을 먹어서 반항을 하나도 못하고. -피해자 지인 언니는 새파랗게 질려가지고... 지금부터 말 한마디 하는 데 얼굴 10cm씩 찢겠다고. -피해자 지인 그러니 내가 얼마나 무서웠겠냐고, 칼이 진짜 이따만 하다니까. -피해자 피해자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짐작이 돼? 그런데 들어보니까, 이 범인이 범행 때마다 꼭 하는 행동이 하나 있었어. 범행할 때, 이렇게 수건을 찢은 뒤, 이걸로 피해자를 결박했대. 근데, 항상 피해자의 집에 있던 수건을 쓰더라는 거야. 범인의 특징적인 행동은 또 있어. 범행 후 달아나기 전엔, 꼭 현금을 훔쳐갔어. 적으면 5천 원부터, 많으면 100만 원 단위까지. 갈취한 돈만 총 4천 7백만 원이었대. 금액만 봐도, 얼마나 많은 범행을 했는지 느껴져?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한 피해자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저는 좀 많이 했어요 이사를. 지금까지 한 6번? 한곳에 오래 안 있을 것 같아요. 하도 생각이 나서. 베개 밑에다 칼을 놓고, 과도를 놓고 그렇게 잤었어요. 지금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저는 그 생각만 나면 진짜 잠을 못 자요. 오죽하면 불면증 걸려서 이틀에 (수면시간이) 3시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어요. 남자친구도 안 만들어요. -피해자 나도 있고 형부도 있고 애들도 다 있는데, 꼭 방에 들어가면 문을 잠가요. 술을 많이 마셔요. 매일. 술이 없이는 잠을 못 자고 수면제도 먹고. -피해자 가족 성폭행은, '영혼 살인'이라고도 한대. 그 고통이 오랫동안 잊기 힘들 정도로 너무 크고, 트라우마도 굉장히 심하다는 거야. 성폭행만으로도 끔찍한 범죄인데, 사건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더 충격적이야. 범인은, 상상 그 이상으로 대담하고 악랄했어. &<잠겨져 있지 않은 출입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간 뒤 피해자1, 피해자2에게 부엌칼 한 자루를 들이대면서 방 안에 있던 수건을 찢어 피해자들의 팔과 다리를 연결하여 묶은 다음, 13만원을 강취하고 각 1회 강간함.&> &<잠겨져 있지 않은 출입문을 통하여 집안으로 들어간 뒤, 피해자1에게 회칼 한 자루를 들이대며 위협하여 피해자2, 피해자3이 있는 층으로 데려간 다음, 그곳에 있던 수건을 찢어 피해자들의 손목을 연결하여 묶어 반항을 억압한 다음, 14만원을 강취하고 각 1회씩 강간함.&> 피해자가 동시에 두 명, 혹은 세 명인 사건도 있어. 동시에 여러 명을 상대로 범행한 사건이, 엄청 많았다는 거야. 집에 같이 살고 있던 사람들, 혹은 같은 건물에 살던 사람들까지 동시에 피해를 당한 거야. 심지어 하루에 범행을 두 번 저지른 적도 있어. 범행 후 고작 한 시간 반 만에, 또 범행을 했던 거야. 이게 끝이 아냐. 수사 내용에 의하면, 범행 후 피해자에게 돈을 요구했어. 그런데 피해자가 돈이 없다고 하자 친구에게 돈을 가져오도록 연락하라고 해. 돈을 가지고 오라고 한 대요, 돈이 없으면. 얘가 돈을 별로 안 갖고 있잖아? 그러면 '친한 친구 와라' 이렇게 하잖아. 그러면 얘가 이제 전화를 하는 거야. '돈을 급하게 써야 되니까 빨리 가져와야 될 것 같아'. 칼을 들고 이렇게 말을 하니까. -피해자 지인 걱정되는 마음에 돈을 들고 달려온 피해자 친구에게도 범행을 했다는 거야. 범인은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도 모자라 죄책감까지 갖게 한, 악질 중의 악질이었던 거지. 심지어 다른 방에 피해자의 아이가 있는데도 범행을 하기도 했어. 그리고 나선, 피해자에게 샤워까지 시켰대. 철저히 자신의 흔적을 없애려고 했던 거야. 범인은 이런 잔인한 짓을 저지른 후, 떠나기 전 피해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대. 신고할 생각 하지 마, 어차피 경찰은 나 절대 못 잡아. 신고하면 너희들만 창피해져. 이 얘길 들은 피해자들, 신고할 수 있었을까? 당시는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성범죄 피해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 달랐어. 피해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어. 범인은 이 점을 노린 거야. 그래서 신고되지 않은 사건까지 포함하면, 피해자가 200명 넘을 거란 얘기도 있어. 이러다 보니, 대전 분위기는 쑥대밭이 됐어. 한여름에 창문도 못 열고 지내는 건 물론이고, 여성들은 원룸촌 근처를 다니지도 못했대. 그리고 가스총이 그렇게 많이 팔렸대. 여성들이 호신용으로 들고 다녔다는 거야. 아주 벌벌 떨어요. 어떤 아가씨들은 흉기도 갖고 다닌다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사는데도 원룸촌 주위에는 안 걸어 다녀요. 무서우니까 버티컬도 치고, 옷으로 막아 놓으면 내가 있는지, 안에 모르잖아요, 일단은. 그리고 출근할 때는 새벽에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불도 이렇게 켜놓고 다니고 거의. -원룸촌 주민들 ▲ 미치도록 잡고 싶다 사건은 점점 커지고, 피해자는 계속 늘어났어. 지금 제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람, 바로 대전에 있는 형사들이었어. 하도 대전 여러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하다 보니까, 대전에 있는 모든 형사들이 사건을 수사할 정도였어. 범인의 별명, '발바리'. 발발 거리며 여기저기서 범행을 저지른다고, 바로 형사들이 지어준 별명이었어. 당시 형사들 기분, 수사에 참여했던 형사님들께 직접 들어봐. 대전권 형사 중에서 발바리를 안 잡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정말 다 잡고 싶어 한다고. 아니 잡고 싶어 미치겠어. 도대체 어떤 놈인지 얼굴 좀 봐야겠다 이거야. -과거의 이항열 형사, 대전 둔산경찰서 대전에 있는 전 경찰관들은 다 알고 있는 사건이고 뭐 누구나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요. 발바리를 해결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전 둔산서로 강력팀장으로 지원을 해서 갔습니다. 발바리 잡겠다고. -이항열, 당시 대전둔산경찰서 형사 피의자가 굉장히 잔혹하고 비인간적이고. 보통 상식으로 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을 자행하고 다니니까. -과거 양승진 형사, 대전 동부경찰서 강력 2팀 뭐 수갑 채우고 하는 것은 기본이고. 너무 보고 싶어서 범인이. -양승진, 당시 대전동부경찰서 형사 그럼 도대체 이 발바리, 왜 잡기 힘들었을까? 우선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발이 얼마나 빠른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당시에 현장 주변에서 찍힌 CCTV 영상이 하나 있어. 용의자를 포착했지만, 흐릿해서 형체만 알 수 있는 수준이야. 당시엔 CCTV도 별로 없어서, 추적하기도 어려웠대. 그럼 지문은? 범인은 항상 장갑을 끼고 다녀서, 현장엔 지문도 남아있지 않았어. 그렇다 보니, 발바리를 직접 본 피해자들의 진술이 아주 중요해. 나이는… 한 40대? 키가 엄청 작고, 몸이 왜소했어요. 그런데, 어떤 피해자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어. 체격이 엄청 좋았어요. 키가 180cm 정도 됐구요. 나이는 한 20대 정도 된 것 같아요. 피해자들이 기억하는 범인의 모습이, 다 다른 거야. 성범죄 피해자는 트라우마가 아주 심하다고 했잖아. 그래서 그 순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대. 이렇게 범인에 대한 단서가 없다보니, 형사들 입장에선 너무나 막막했던 거지. 그런데 다행히 몇몇 현장에서, 아주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어. 바로 범인의 DNA. 여러 현장에서 나온 DNA가 모두 동일 인물인 건 확인됐어. 하지만 DNA의 주인이 누구인지까진 알 수 없었어. 수사기관이 모든 사람의 DNA를 갖고 있지 않았어. 그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DNA 데이터베이스가 구축이 되지 않았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5개가 있어요 분소들이. 대전에 있는 게 중부 분소고, 부산에는 남부 분소가 있고.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 당시에는 DNA가 온라인화 되어 있지 않았어요. 서로 각각이야 분소마다. 만약에 남부 분소에서 사건을 의뢰했다 그러면 남부 분소만 그 DNA를 갖고 있는 거예요. -이항열, 당시 대전둔산경찰서 형사 수많은 사건들의 DNA가 단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지만, 그게 누군지는 알 수 없었어. 이 DNA로 알 수 있는 건, 범인의 혈액형이 B형이라는 것 뿐이었어. 그래도 다행히, 많은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특징이 하나 있었어. 몸에서 좀 냄새가 났다는데 이게 무슨 겨드랑이에서 나는 뭐 그런 냄새들이 좀 났다고 해요. -이항열, 당시 대전둔산경찰서 형사 처음에는 몸에서 악취가 난다고 냄새가 많이 난다. 땀 냄새가 많이 난다. -양승진, 당시 대전동부경찰서 형사 피해자들이 전부 하는 말이, 범인의 몸에서 냄새가 그렇게 많이 났다는 거야. 그리고 또 하나. '상희'라는 사람을 찾거나, 대전역에 가는 길을 묻기도 했대. 지독한 냄새를 풍기면서, '상희' 혹은 대전역을 찾는 남자. 이걸 들었을 때, 어떤 사람 같아? 형사들은 대전역을 이용하는 사람부터, 인근의 노숙자들까지 전부 확인했어. 그리고 이름이 상희라는 사람을 전부 찾아, 그 주변인들까지 조사했어. 이외에 범인이 피해자에게 했다는 사소한 말이나, 범인에 대한 작은 소문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부 확인했어. 범인으로부터 '가족이 없다'는 얘길 들었다는 진술에, 고아원 출신인 사람들도 전부 조사하고, '공사판에서 일하는 사람처럼 보였다'는 진술에, 대전에서 일하는 인부까지 전부 다 조사했어. 그러다 보니 대전에 있는 모든 경찰서엔 발바리 사건 수사 자료가 수백 장씩 쌓여갔어. 병무청 기록을 뒤져 대전에 있는 B형 남자들을 모조리 다 검사했지만, 발바리의 꼬리는 잡히지 않았어. 이제 그냥 맨땅에 헤딩밖에 없어. 모든 형사들이 수시로 대전 일대에서 불심검문을 하고, 잠도 포기하며 새벽마다 밥 먹듯이 잠복을 했어. ▲ 신출귀몰 발바리 발바리를 잡으려 형사들이 대전 곳곳을 뛰어다니던 어느 날,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한 달에 한 번 꼴로 터지던 사건이, 갑자기 뚝 끊긴 거야.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도, 조용해. 그런데 이 침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어. 드디어 끝난 줄 알았던 연쇄 성폭행 사건이, 4개월 만에 또 발생하기 시작한 거야. 그런데, 이번엔 좀 달라. 뭐가? 범행 발생 지역이. 대전에서 약 1시간 거리에 떨어진, 청주에서 벌어지고 있었어. 원래 창문이 닫혀있었거든요? 근데 창문이 열려있는 거예요. 문을 다 잠그고 이상하다 해서 이렇게 뒤를 돌았는데 문 뒤에 있었어요. 그러니까 벌써 들어왔던 거죠. 칼을 이렇게 들고 있었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죠 반항을. 몸이 되게 단단해서 반항했다가 한 대 맞으면 죽을 것 같았어요. -청주 피해자 신발 신고 '누구네 집 아니에요?' 하면서 신발 신고 안으로 들어오더래. '아닌데요?' 이러고 났는데 순간 느낌이 이상했대. 그러더니 이쪽 방에서 친구가 나오니까 칼 들이대고. -피해자 친구 창문으로 들어와 흉기로 위협하고, 누군가를 찾는다는 수법, 발바리와 매우 비슷해. 찢은 수건도 발견됐어. 게다가 청주 피해자들이, 범인에 대해 공통적으로 말한 게 있었어. 몸에서, 냄새가 엄청 났다는 거야. 그리고 현장에서, 아주 명확한 증거가 나왔어. 바로 DNA. 대조해보니까, 발바리가 맞아. 그러니까 발바리가 범행 장소를 청주로 옮긴 거야. 청주에서 일어난, 발바리 범행이라 추정되는 사건만 약 15건. 그 중에 9건은 확실한 DNA 증거까지 나왔어.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은 경우까지 생각하면, 실제 피해는 더 많을 수도 있어. 이제는 대전에 이어, 청주 온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어. 게다가 상황은 더 심각해졌어. 발바리가, 자신이 성폭행한 피해자의 집에 다시 가서 또 범행을 하기도 했던 거야. 발바리의 악명을 익히 알고 있던 청주 형사들도, 곧바로 이 발바리를 잡으려고 발 벗고 뛰기 시작했어. 시간이 날 때마다 잠복 수사를 하고, 대전 형사들과 수사 자료를 공유하며 발바리를 찾아다녔지만, 발바리는 수사망을 요리저리 피해 다니기 일쑤였어. 대전에 있는 범인이 청주에 왔을 때는 걱정도 들지만 우리가 꼭 잡아야겠다는 그 생각이 형사들로서 더 강하게 느껴졌고요. 당시 형사분들이 잠복을 많이 섰지만, 특히 저 같은 경우는 뭐 잠복을 혼자 많이 섰거든요. 보통 뭐 11시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 범행 시간대 그렇게 한 몇 달을 선 것 같아요. -이찬호, 당시 청주서부경찰서 형사 그러던 어느 날, 피해자들의 진술 중, 특이한 점을 하나 발견했어. 처음에는 이제 우리가 보이는 수사 먼저 하거든요. 그 다음에 보이지 않는 걸로 하는데, 보이는 수사는 뭐냐면 피해자가 진술했을 때 10만 원이 있든 20만 원이 있든, 7만 원만 가져간다… -이찬호, 당시 청주서부경찰서 형사 피해자에게 딱 7만 원만 요구할 때가 많다는 거야. 이찬호 형사는, 이 '7만 원'의 보이지 않는 의미를 이렇게 생각했어. 범인이, 택시와 관련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왜? 당시 법인 택시 기사들은, 회사에 사납금이라는 걸 냈대. 하루 수입 중 일부를 택시 회사에 납부하는 돈을 사납금이라 하는데, 그게 대략 7만 원 정도 했다는 거야. 그럼 범인은, 회사에 소속된 법인 택시 기사, 혹은 과거 택시 기사를 했던 사람일 수도 있다는 거지. 청주 형사들이 충청도에 있는 택시 회사를 전부 돌아다니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동안, 대전 형사들 역시 수사를 놓지않고 계속 이어갔어. 얘가 주거지를 이제 청주로 옮겼지 않았느냐라고 생각해서 청주로 올라갔어요. 나름 이제 뭐 청주 버스터미널에서 새벽에 잠복한 적도 많고. -이항열, 당시 대전둔산경찰서 형사 청주를 지나가는 차들 상대로 많이 수사를 했고요. 심지어는 청주에서 대전으로 오는 톨게이트에 보면 톨게이트 티켓 있잖아요. 그걸 회수를 하다가 지문 감식도 했었고요. -양승진, 당시 대전동부경찰서 형사 그런데, 형사들이 점점 수사망을 좁히고 있던 그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져. 청주에서 활개 치던 발바리가, 갑자기 대전에서 또 범행을 한 거야. 아주 초상집이죠. 그러니깐 뭐 전부 다 초긴장해서 새벽부터 전 경찰서에 비상이 떨어지는 거예요. 새벽 잠복해서 어떻게든지 잡아내라, 아니면 예방이라도 해라. -이항열, 당시 대전둔산경찰서 형사 대전에서는, 발바리 검거를 위한 특별 전담반이 차려졌어. 그런데, 이번엔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지기 시작했어. 이걸 한번 봐봐. 이미 대전과 청주에서 이만큼 많은 사건이 벌어졌잖아. 그런데, 발바리 수법과 비슷한 성폭행 사건이, 대구, 구미, 전주, 수원에서까지 벌어진 거야. 사건 현장에서 DNA를 채취해 대조해보니까, 발바리의 DNA와 일치해. 이제는 전국을 돌며 범행을 한다는 얘기야. 대전과 청주 외에 전국 각지에서 15건의 범행을 저질러. 이제 정말 언제 어디서 출몰할 지 모르는 상황이야. 전담반 형사들은 전국적으로 벌어진 사건의 수사 자료를 모으고 피해자들을 일일이 만났어. 제가 전담팀을 막 들어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왜 못 잡냐,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 '경찰들은 뭐 하느냐' 막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고요. 또 이제 심지어는 피해 확인 수사를 하기 위해서 피해자들을 많이 면접을 다녔는데, 임산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서 그 임산부가 나중에 애를 출산했는데 그 애가 정신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걸 나중에 확인 조사할 때 알게 됐는데, 우시면서 굉장히 힘들어하는 걸 봤습니다. 어떤 피해자분들은 우시면서 '왜 자꾸 오냐. 기억하고도 싶지 않다. 자꾸 오지 말고 묻지 말라. 잡지도 못하면서 왜 오냐' 그럴 때 되게 힘들었습니다. 죄송스럽고. 어떻게 뭐 답변을 드릴 수가 없었고. 꼭 잡아서 오겠다는 말만 드렸습니다. -양승진, 당시 대전동부경찰서 형사 범인을 아직 잡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이번엔 반드시 잡고 말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형사들은 수사를 이어나갔어. 그러던 중 형사들은 대전에서 동시에 세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을 확인했어. 그런데 그 피해자들이, 범인의 얼굴을 봤다고 진술했고, 그 진술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그 진술을 토대로 형사들이, 몽타주를 작성할 수 있었어. 바로 이거야. 형사들은 이 몽타주를 배포하는 건 물론이고, 전국의 범행 장소에 있는 CCTV도 다시 분석했어. 심지어, 사건 발생지에서 대전으로 오고 가는 차량까지 전부 확인했어. 아마 수천 대가 넘었을 거야. 그 수천 대 중 겹치는 차량이 있는지 추리고 또 추린 거야. ▲ 마침내 마주한 발바리 그날은 범행이 일어난 광주와 논산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톨게이트 CCTV를 확인하고 있었어. 그러다 CCTV에 찍힌 여러 대의 차 중 한 대가 좀 이상한 걸 발견했어. 범행 장소인 광주와 논산 톨게이트를 동시에 지나가는 차량이 열 대가량 있었는데, 그중 스포츠카 한 대가 과속을 하면서 지나가더래. 뭐 고속도로에, 스포츠카니까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형사들은 혹시 모를, 0.1%의 가능성도 놓치지 않으려 했던 거지. 스포츠카였기 때문에 또 그럴 수도 있는 있었는데, 좀 그래도 한 번은 확인하고 넘어가야 되겠다 해서 갔던 거였거든요. -양승진, 당시 대전동부경찰서 형사 곧바로 형사들이, 차량 소유자의 집을 확인해 찾아갔어. 집은 대전의 한 빌라, 3층이었어. 형사들이 집 문을 두드렸어. 그러자 이내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얼굴을 드러냈어. 남자는 한 4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데, 그냥 동네 아저씨같은 평범한 인상이야. 그리고, 아까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한 특징, 냄새가 많이 난다고 했잖아. 근데 이 남자한테, 딱히 냄새가 나는 것 같지도 않아. 확실한 건 과속한 스포츠카의 소유자가 사는 집이라는 것 뿐이야. 아직 범인인지 아닌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야. 형사들은 남자를 떠보기 위해 이렇게 말했어.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며칠 전에 이 앞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났는데, 몇 가지만 여쭤볼 수 있을까요? 밥을 먹다가 나온 남자는, 입에 밥을 잔뜩 물고 이렇게 말했어. 아 예예, 제가 양말만 신고 바로 나올게요. 그런데, 양말만 신고 나오겠다는 남자가 나오질 않아. 형사들, 슬슬 느낌이 이상해. 문을 따고 들어가서 봤더니, 이번엔 웬 여자가 한 명 있어. 아까 그 남자의 아내라는 거야.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집안에서 남자는 보이질 않아. 형사들이 아내에게 남편이 어디로 갔냐고 다급히 물었어. 그러자 놀란 눈으로 서 있던 아내가, 손으로 창문을 가리켰어. 창문으로 도망간 거야. 순간 형사들이 깨달았어. 이놈이다! 근데 쫓으려고 보니까, 발이 어찌나 빠른지 이미 사라졌어. 게다가 여기는 3층이야. 보니까 3층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도주한 거야. 발바리도, 피해자 집에 침입할 때 가스 배관을 이용했잖아. 분명해, 이놈이 틀림없어. 형사들이 곧바로 집에 있던 남자의 칫솔과 수저를 챙겼어. 그동안 현장에서 나온 DNA들과 대조한 거야. 결과는? 99.9% 일치해. 그토록 잡고 싶었던 DNA의 주인, 발바리의 정체를 찾아낸 거야. 이름, 이중구. 나이 45세. 직업은 무직. 8년 가까이 쫓았던 발바리의 신원이 드디어 드러났어. 형사들, 이제 한시라도 빨리 도주한 이중구를 찾아야 해. 저희들이 파악한 거는 집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나와서 도망가서 바로 은행에 가서 모아놨던 돈 1억 3천인가 1억 2천인가를 다 인출해서 논산 처갓집으로 도망갔습니다. 1억 3천 중에 100만 원 정도만 현금으로 해서 도망간 걸로 이제 파악하고요. -양승진, 당시 대전동부경찰서 형사 형사들이 들이닥친 절체절명의 순간, 돈부터 빼돌린 거야. 아까,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얼마나 빼앗았다고 했지? 4천 7백만 원.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중구는 피해자들에게 갈취한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놨대. 그리고 도망가는 와중에, 그 돈부터 챙길 생각을 했던 거지. 발바리가 또 도망갔어. 그동안 수사망을 벗어났던 것처럼, 또 어디로 사라질지 몰라. 형사들은 누구든 이중구를 보면 바로 신고할 수 있게, 전국에 공개수배를 했어. 대전동부경찰서는 10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의 이른바 발바리 45살 이모 씨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경찰은 77건의 범행현장에서 동일한 유전자가 발견됐고 이 유전자는 이 씨의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뉴스 보도 공개수배가 된 후에도, 형사들은 이중구를 계속 쫓고 있었어. 논산의 처갓집 인근을 탐문하던 중, 이중구의 지인이라는 사람에게, 이상한 얘기를 하나 들었어. 옛날에 이중구가 그 근처에서 살면서 알고 지낸 지인이 한 명 있는데, 그 지인의 인적사항을 적어갔었다는 거야. 근데 보니까 그 지인,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이었어. 그래서 쉽게 인적사항을 가져갈 수 있었던 거야. 이중구, 그 인적사항으로 뭘 할 것 같아? 이 답에 대한 힌트를, 아내의 말에서 찾을 수 있었어. 평소 남편에게 이상한 점이 없었냐는 형사들의 질문에, 아내가 뜻밖의 말을 하더래. 이상한 건 전혀 없었어요. 그냥 평소처럼, 집에서 매일 컴퓨터 게임만 했어요. -이중구 아내 이중구가, 한 온라인 게임을 매일 했다는 거야. 그럼 아까 그 지인의 인적사항, 그 명의를 이용해서 게임에 접속할 수도 있단 얘기야. 형사들은 곧바로 그 게임 회사에 협조 요청을 했어. 이중구가 해당 인적사항으로 게임에 접속하면, 곧바로 위치를 확인해 검거하기로 한 거지. 발로 뛰는 수사에 이어, 사이버 수사까지 펼친 거야. 그동안 양승진 형사는 이중구의 아내를 설득했어. 며칠에 걸쳐 아내를 설득한 끝에, 아내가 이렇게 말했어. 저희 남편... 서울로 갔을 수도 있어요. 아마 천호동 아니면 청량리 쪽으로 갔을 거예요. 어릴 때 그쪽에 있는 중국집에서 배달을 했다고 그랬거든요. -이중구 아내 과연 아내의 말이 맞았을까? 형사들은 곧장 서울로 올라가서 청량리와 천호동 일대를 샅샅이 뒤졌어. 어느새 이중구가 도주한 지 9일이 지났어. 그때, 게임 회사에서 연락이 왔어. 이중구의 지인 명의로 개설된 아이디가 게임에 접속했다는 연락이야. 접속한 IP 위치를 추적했더니, 천호동이었어. 천호동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거야. 마침 천호동을 수색하던 형사들이 곧바로 그 PC방으로 달려갔어. 예상 도착 시간은 2분 뒤. 이번엔 기필코 잡아야 해. PC방에 들어가자 저 멀리, 게임을 하고 있는 이중구가 보여. 형사들과 눈이 마주친 이중구. 그는 순순히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어. 형사들을 본 순간 깨달았던 거야. 이 게임을 이제 끝내야 한다는 걸. 그렇게, 이중구 손에 수갑이 채워졌어. ▲ 범인의 실체 약 8년 간, 형사들을 비웃듯 도망다닌 발바리, 연쇄 성폭행범 이중구가 드디어 검거됐어. 형사들에게 이끌려 경찰서로 온 이중구는 조사를 받았어. DNA가 확보된 오래된 사건부터 조사를 시작했는데, 그걸 다 기억을 해요. 그 집이 어디고 집이 무슨 색깔 대문이고 집을 어떻게 해서 들어갔고 당시 피해자가 어떻게 하고 있었고. 처음 시인할 때는 좀 장난기 같은 피해 진술을 했어요. 성폭행을 할 때 (피해자들에게) '자기야, 여보야, 좋아?' 그런 말을 하도록 시키면서 했다는 것을,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처음에는 조사에 응했어요. -양승진, 당시 대전동부경찰서 형사 그리고, 이중구가 검거됐을 땐 무직이라 했잖아. 근데 아까 청주 형사들이, 직업을 택시기사로 추정했잖아? 이중구, 과거에 대전에서 10년 간 택시기사를 했었대. 대전 곳곳에서 오랫동안 범행할 수 있었던 이유, 대전 지리에 빠삭했던 거야. 이중구의 진술에 의하면 첫 범행은, 그가 택시 기사를 하고 있을 1997년이었어. 택시에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을 태웠는데, 그때 시비가 붙었다는 거야. 화가 난 이중구는, 그 여성에게 복수하기로 마음 먹었대. 택시에서 내린 여성의 집을 확인한 뒤, 며칠 뒤 그 집을 찾아갔어. 그때 옷을 벗고 있는 여성을 보고, 충동적으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어. 이게 바로 연쇄 성폭행의 시작이었단 거야. 충동적으로 성폭행을 시작했다던 그는, 누구보다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갔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최악의 성범죄자 이중구.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검거된 그날, 경찰서에 몰래 숨어있던 유효상 기자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들을 수 있었어. 실제 왜소해요. 그렇게 큰 사람은 아니에요. 체격이 보통 키보다도 좀 작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몸도 그냥 운동한 사람처럼 날렵해 보였어요. 가장 중요한 거는 평범한 가장이라는데 씁쓸했습니다. 아이들이 있고 그런 가장이 어떻게 저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왜 저랬을까? -유효상 기자 이중구는 20대 딸과 아들까지 있는, 평범한 가장이었다는 거야. 뉴스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웃들도 전부 믿지 못했대. 평소 특별할 것 없는, 너무 조용한 이웃이었단 거야. 전혀 몰랐다니까요. 뉴스를 보고 사람들이 기절했잖아요, 놀라서. 우리 애도 무서워서 나가지를 못했다니까. 이 근처에 사니까 얼굴만 알죠. 항상 모자를 쓰고 다녀서. 모자 벗은 모습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이 근처에서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없어요. -인근 주민 들어보니 오랫동안 택시 회사를 다니면서, 동료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대. 나는 그래도 걔네(발바리) 집 가서 커피라도 얻어 먹어보고, 마누라하고 얘기라도 해 봤지만. 그런 사적인 농담은 못 했어요. 술도 안 먹지, 담배도 안 피우지. 그러니까 사생활 드러나는 게 없어요. 그러니까 아는 사람이 없어요 거의. 우리 (교대)짝꿍 할 때도 여자 얘기 한 번 안 했어요. 형님, 형님 하면서 얘기해도. 나는 상상도 못 했어요. 걔가 그런 짓 하고 다니는 줄은. -택시회사 동료 그런데 딱 하나, 알려진 게 있었어. 그의 취미. 뜻밖에도, 축구였어. 회사에서 늘 혼자 다니던 그가 10년 가까이 조기축구를 꾸준히 나갔대. 그런데, 그를 오랫동안 봐온 회원들이 이중구를 좀 이상하다고 느끼는 게 있었어. 성격은 자주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축구는 참 잘했어요. 그래서 말 그대로 발바리라고 했던 거 아닌가. 달리기를 참 잘해요. 같이 잘 어울리다가도 꼭 저녁 때 되면 노는 날인데도 자기 일하러 가야 된다고. 자기 어디 가야 한다고 그러면서 저녁에는 안 어울려요. -조기축구 회원 축구를 마치고 저녁만 되면 꼭 어딜 가야 한다고 했단 거야. 축구를 한 뒤 밤새 피해자를 물색하고, 새벽이 되면 범행을 저질렀던 거야. 몸에서 고약한 냄새가 났다는 이유도, 설명이 되지? 8년 가까이 범행을 저지른 이중구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어. 항상 피해자 집에 있던 수건을 이용해 결박했잖아. 그 이유가 뭐였을까? 그때 형사들이, 대전 곳곳에서 불심검문을 했잖아. 혹시나 수상한 물건을 가지고 다니면 의심을 받을까봐 범행 도구를 들고 다니지 않았던 거야. 피해자를 위협하던 칼도 들고 다니지 않았어. 집에 침입한 뒤, 피해자 집에 있던 칼을 범행 도구로 이용했던 거지. 또 피해자들에게 말했던 '상희'라는 인물은, 이중구가 만든 가상의 인물이었어. 게다가 대전 지리를 잘 알면서도, 대전역 가는 길을 물었던 거지. 전부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던 거야. 아주 철두철미하게 계획했던 범죄였던 거지.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더 큰 이유가 있었어. 이중구의 병무청 기록을 보니까, B형이 아니야. O형으로 돼 있더래. 병무청 기록이 잘못되어 있던 거야. 처음에는 발바리가 B형이라는 자료가 있어서 병무청에서 용의자의 나이대에 있는 모든 B형의 남자들의 자료를 갖다가 대조 작업을 했었고요. 또 키가 작고 좀 의심이 되는 것은 일일이 확인도 했었거든요. 근데 나중에 검거하고 났을 때는 병무청 자료에는 O형으로 혈액형이 등재되는 걸 확인해가지고 허탈했습니다. -양승진, 당시 대전동부경찰서 형사 그럼 이중구는 대체 어쩌다 이런 악랄한 연쇄 성폭행범이 된 걸까? 이중구의 정신 감정서에, 그 답이 나와 있어. 매우 내성적인 성격의 피고인은 수줍음이 많고 소심하며 자신감이 매우 부족하고 타인의 사소한 비판이나 거절에도 극도로 민감하여 주변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고 느끼기 쉬운 등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뚜렷하고 피해의식이 많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노감정이 상당기간 내재되었던 것으로 보이며…(중략)… 최초의 범행시 늘 위축되고 못났다고 생각되는 자신이 누군가를 제압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기도취적 보상감을 제공해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신감정 내용 中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볼게. 상대방을 내가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그것이 바로 권력이거든요. 이중구는 그런 것을 도저히 평상시에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가 없는데, 범죄 현장에서 내가 손에 쥐고 있는 이 권력을 내가 휘두르는 데 따라서 피해자가 좌지우지되면서 움직이고 있는 그 상황을 굉장히 재미있어 하고 쾌감을 느끼면서 즐겼던 그런 어떤 심리상태가 된 게 아닌가. 그리고 그런 심리 상태에 중독이 되다 보니까, 그 강한 자극을 잊지 못하고 스스로의 어떤 의지나 노력으로 쉽게 그만두고 끊을 수 없는 그런 단계까지 간 게 아닌가.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범죄중독. 범행하면서 느낀 권력감과 지배욕에 중독됐다는 거야. 그럼 동시에 여러 명을 상대로 범행한 것, 그리고 피해자의 친구까지 부르게 시켰던 건, 왜 그랬겠어? 여러 명의 피해자가 굴복하는 걸 보면서, 더 큰 권력감을 느꼈던 거지. 그러면서 피해자들에게 돈까지 갈취하고, 그걸 차곡차곡 모아놨어. 그 돈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마치 전리품처럼, 뿌듯해 했을 거야. 내가 하려고 했던 범행을 나의 노력으로 완성을 했다 라는 것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전리품. 현금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예금 통장을 보고 자기 나름대로 어떤 만족감을 느꼈을 그 가능성도 있고요.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법의 심판 잘못된 권력욕에 심취한 이중구는, 계속 범행을 하기 위해 철두철미하게 흔적을 남기지 않고 피해자들이 신고조차 하지 못하도록 협박했어. 자신은 잡히지 않을 거라는 오만한 생각에 사로잡힌 채, 피해자가 무려 100명이 넘어도 범죄를 멈추지 않았어. 이중구에게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는 무려 184명. 그 중 127명이 피해를 입은 77건의 사건에서는 그의 DNA 증거도 나왔어. 이중구는 본인의 DNA가 나온 사건의 혐의는 인정했어. 이제 DNA가 나오지 않은, 다른 범행들을 확인할 차례야. 형사들이 이중구에게 수사 자료를 내밀며 물었어. 이중구 씨, 이 사건도 당신 수법이랑 똑같은데. 이거, 당신이 한 거 맞죠? 그간 모든 걸 시인하던 이중구가,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고 입을 닫아버린 거야. 증거가 없으니, 자백을 안 하면 범행을 입증할 수 없단 걸 알았던 거지. 형사들이 매달리며 추궁했지만, 이중구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리고 몇 달 뒤, 이중구의 공판이 시작됐어. 이중구, 법정에서 태도가 어땠을 것 같아? 지난 1월 검거된 희대의 연쇄성폭행범 이중구에 대한 재판이 지루한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재판이 지연되기 일쑤다. 이 씨는 DNA가 일치한 범행에 대해서만 시인할 뿐 법정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당시 신문 보도 中 검찰도 어떻게든 나머지 범행을 입증하려 했지만, 끝까지 증거가 나오지 않은 사건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어. 결국, DNA가 없는 사건에 대한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어. 그럼 판결은 어떻게 났을까. 피고인에 대한 형을 무기징역으로 정한다. 피고인은 7년 8개월 가량 동안 무려 70여 회에 걸쳐 대부분 치밀한 사전 준비 아래 100여명이 넘는 나약한 여성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는데, 범행 횟수만 놓고 보더라도 전대미문의 수준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범행의 죄질도 매우 불량하다. 재범의 위험성이 너무나 큰 피고인을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판결문 中 혐의가 인정된 사건들만 봐도, 전대미문 성범죄 사건이자, 역사상 최악의 성범죄라고, 법원에서도 판단한 거야. 잘못된 방식으로 왜곡된 권력욕을 즐겼던, 그 위험한 중독에 빠진 끝에 많은 피해자들의 영혼을 망가뜨린, 극악무도한 연쇄 성폭행범, 이중구. 그렇게 이중구는,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됐어. 원조 발바리, 이중구 사건이 막을 내린 뒤에도 이를 모방한 유사 발바리들이 등장했어. 근데 전부 시기가 언제야? 2010년대 초반까지 있었던 발바리, 최근엔 보기 힘들게 됐어. 발바리 사건 이후, 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어. 우선 지금은 어딜 가나 CCTV가 있어. 블랙박스, 스마트폰 등 연쇄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는 환경이 된 거지. 그리고 2010년, 정부는 범죄자에 대한 DNA법을 만들었어. 살인, 강도, 강간 등 재범 가능성이나 강력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범죄를 저지를 경우, 범죄자의 DNA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화 하기로 한 거야. 그 결과, 2023년 기준 DNA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범죄자의 수는 32만 명이 넘어. 만일 강력범죄 전과자가 성폭행 범죄를 일으키면, 바로 DNA 대조가 가능하겠지. 그리고 2013년, 60년 만에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가 폐지됐어.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거나 합의를 해도, 수사기관에서 자발적으로 수사해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거야. 이런 변화로, 더는 연쇄 성범죄자들이 나오기 힘들게 된 거지. 그럼 이제 우리나라는 성범죄로부터 안전해졌을까? 발바리 같은 연쇄 성폭행은 줄었을지라도, 'N번방', '목사방' 같은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어. 그 피해자 수는 셀 수도 없어. 20년이나 흘렀지만, 피해자를 그저 성적 착취의 대상으로만 바라본 점에는 차이가 없어. 단순히 법적 제도만 변할 게 아니라, 성범죄는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아주 중대하고 잔인한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성범죄는 계속 형태를 바꿔가며,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만들어낼 거야. '그날'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정치쇼] 김재원 한덕수로 후보 교체 시 모든 수단 강구해 반드시 응징
등록일2025.05.09
- 2차 회동 결론? '한덕수와 대화 안 된다' - 당장 단일화? 가당치 않아...대선이 꽃가마길인가 - 일주일 선거운동·다음주 단일화 계획 유지한다 - 기호 2번 줘버리자는 당 지도부, 정상인가 - 김문수가 지지율 낮다? 한덕수는 이재명 앞섰나 - '한덕수 추대론' 각본, 당 지도부가 진두지휘 - 당 여론조사, 한덕수에 유리하게 설계...중단하라 - 후보 동의 없는 불법 여론조사...거론 가치 없다 - 후보 교체 강행 시 모든 법적·정치적 수단으로 응징 - '옥새 들고 나르샤 2탄'? 대선 참패, 심판 받을 것 - 광장세력과 연대? 정규군 힘 못쓰면 학도병 참전하듯... - '아스팔트·틀딱' 모욕 대신 경청하고 손 내밀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5월 9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김태현 : 어제(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2차 담판에 나섰는데 단일화 관련해서는 아무런 결론 없이 끝났다는 말씀 저희가 드렸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후보 교체를 결정한다는 말도 나오는데 김문수 후보 측의 입장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김재원 : 네, 안녕하세요. ▷김태현 : 실장님, 어제 2차 회동이 아무런 소득이 없이 끝났습니다. 어제 회동 이후에 김문수 후보가 자체적으로 내린 결론, 분석 이건 이건 뭡니까? ▶김재원 : 저희들이 내린 분석은 한덕수 후보와는 지금 당장 대화가 되지 않겠구나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한덕수 후보는 전체적으로 보면 일단 지금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을 해놓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저분은 국민의힘에서 꽃가마를 태워서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주면 선거에 나가고 그렇게 만들어서 인적, 물적 모든 지원을 하면 대통령 후보로서 선거에 임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깨끗이 그냥 접고 집으로 가겠다 이런 주장을 계속했거든요. 그렇다면 도대체 대통령 선거라는 이 막중한 선거 과정을 우리 당은 제대로 영문도 모르는 분을 모셔다가 대통령 후보로 만들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온당하냐는 데 대해서 강한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태현 : 실장님, 당장은 대화가 안 될 것 같다 이 얘기는 오는 11일날 전국위원회 예정돼 있는데 후보 등록 전까지는 한덕수 후보 측과의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재원 : 아닙니다.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서 이 엄중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분은 사실 어제 김문수 후보께서 지속적으로 여의도 문법에 대해서, 정치권의 현상에 대해서 설명을 드린 이유가 대통령 선거라는 어마어마하게 중요하고 큰 정치 행사가 그렇게 꽃가마 타고 그저 남들이 일러주는 대로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최소한의 과정을 거쳐서 후보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그런 당위성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애초에 밝혔던 계획, 일주일 선거운동하고 다음 주에 여론조사해서 단일화하자. 이 계획은 계속 유지하시는 거죠? ▶김재원 : 네, 지금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지금 상황이라고 알려드려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덕수 후보와의 대화는 그게 맞다는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겠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김재원 : 그러나 상황 변화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가 경선 방식은 전부 당에 일임했다고 주장하고 그리고 그 이상은 할 말이 없고 단일화 약속을 지켜라 이런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그분도 심경에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고 저희들도 또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만나서 대화를 하자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아직 대화의 문은 닫지 않으신 건데 그러면요, 실장님. 한덕수 후보가 요구하는 게 당장 하자. 그렇게 해서 단일화되면 국민의힘 입당하겠다 이거잖아요. 이거는 김문수 후보가 죽어도 받을 수 없는 조건입니까? ▶김재원 : 그것을 죽어도 받을 수 없다고 표현하시니 죽을 일은 없죠. 그러나 지금은 매우 부당하고도 가당치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일요일날 전국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오늘, 내일 뭔가 변화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김재원 : 그것은 또 지금 당장 말씀드린 바가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저희들의 주장에는 변화가 없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는 현상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임은 틀림이 없고 그런 법적, 정치적 정당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덕수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될 분이라는 생각도 변함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가 그런 말씀 많이 하시던데 왜 당신 입당 안 하고 무임승차하려 하냐 이런 취지의 얘기를 많이 하셨잖아요. 근데 돌이켜 보면 김문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그때도 한덕수 후보가 입당하기 전이거든요. 그때는 왜 입당에 대한 문제제기를 안 하셨던 건가요? ▶김재원 : 당연히 그런 논란이 제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입당을 해서 경선을 치렀어야 되고요. 우리는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 무소속 후보자의 지위에서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후보 단일화를 해서 국민의힘의 물적, 인적 모든 자산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달려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이것은 11일이라는 시한을 정해놓고 오로지 목표는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국민의힘의 온갖 재산과 그리고 물적인 여러 가지 자산을 토대로 해서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그런 내용이지 더도 덜도 아니지 않습니까? 도대체 기호 2번을 무소속 후보를 불러들여서 줘야 된다는 당 지도부의 주장이 정상입니까? 지금 그런 식으로 후보 단일화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역사적으로도 없었던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한덕수 후보도 무소속 후보로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그래도 한 일주일 정도 해서 국민들에게 알린 다음에 그러고 나서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주장이죠. 이런 정상적인 주장을 당 지도부가 무시하고 있는 행태는 정말 역사적으로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태현 : 지도부의 어제 발언들, 이를테면 권영세 비대위원장. 한덕수 후보를 불러낸 것은 김문수 후보다. 대통령 후보의 잘못된 결정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권성동 원내대표,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려는 한심한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느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재원 : 예를 들어서 그 지지율이라는 게 이재명 후보를 조금이라도 앞서는 지지율이 한 번이라도 나왔다면 그러면 이분이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역사적으로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대선주자로서 겨루게 된, 등장하게 된 이후의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후보는 지난 1월달에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다수 보도가 되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 한 번이라도 나왔습니까? 반토막 여론조사만 나왔죠. 더욱이 최근에 보면 이재명, 김문수 또는 이준석 3자 대결이든 양자 대결이든 또 이재명, 한덕수 또는 이재명, 한덕수, 이준석 이런 양자 대결이든 3자 대결이든 이런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후보나 한덕수 후보나 큰 차이도 없습니다. 많게는 1~2%, 적게는 오히려 오늘 아침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후보가 경쟁력에서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왜 후보 단일화를 한다면서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덕수 후보를 세우려고 하는 겁니까?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당은 지금 잘못된 길로 가고 당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김태현 : 실장님, 어제 국회에서의 양자 회동이 소득 없이 끝난 이후에 혹시 당 지도부하고 좀 소통한 게 있으세요? ▶김재원 : 없습니다. ▷김태현 : 전혀 없습니까? 그러면... ▶김재원 : 대화가 되지 않는 분들입니다. ▷김태현 : 대화가 안 돼요? 실장님. ▶김재원 : 그분들은 목표가 어떻게든 한덕수 후보를 끌어들여서 국민의힘 후보로 만들고자 지금 온갖 작업을 하는 분들이고 그 외의 내용들은 전혀 없는 분들입니다. 도대체 자신들이 선출해서 자신들의 이름으로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준 후보를 향해서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킨다고 하는 그런 표현이 과연 정당한 표현입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말씀은 이른바 쌍권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를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한다는 얘기잖아요. 어제 김문수 후보가... ▶김재원 :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김문수 후보가 관훈토론에서 당이 짜인 각본에 의해서 한덕수 추대론에 나서는 건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짜인 각본이라고 하면 그 각본 누가 썼다고 보세요? ▶김재원 : 지금 이 방송은 그 각본을 시나리오 작가가 쓰고 있고요. 정치권에서는 아무래도 각본을 쓰는 분들은 여러 분들이 있죠. 그러나 정치권에서 각본 쓰는 분들은 대체로 잘 나타나지 않거나 알아도 말하지 않는 것이 보통의 관행이죠. ▷김태현 : 그러면 각본 쓴 사람은 얘기 안 해도 그걸 최종 결정하고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김재원 : 그것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분들은 지금 당에 매일 아침에 얼굴을 드러내고 회의를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럼 당 지도부의 작품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재원 : 말씀하시기를 진두지휘하는 분이 누구냐고 하시길래 그랬죠. 진두라는 거는 선두에 서서 얼굴을 드러내고 모습을 드러내고 지금 앞장서서 지휘하는 분을 말씀하시니 그분이야 다 나타나 있죠. ▷김태현 : 그럼 얼굴 드러내지 않는 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용산 대통령실을 지목했어요. 실장님도 용산 대통령실을 의심하고 계십니까? ▶김재원 :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요. 그것은 홍준표 시장님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제가 동조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든 간에 현 지도부는 한덕수 후보를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게 김문수 후보 측 그다음에 김재원 실장님의 생각이신 것 같은데 지금 보면요, 실장님. 당에서 국민의힘에서 오늘, 내일 여론조사 진행한다잖아요. 어제, 오늘. 그러면 그 결과 가지고. ▶김재원 : 그 여론조사는요. 한덕수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그런 목적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이고 적어도 여론조사라는 것은, 특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론조사는 당사자에게 통보를 해서 어느 정도 승낙을 받는 것인데 이것은 여론조사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거나 동의를 받은 바가 없고 더욱이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선거에 관한 당내 당헌 제74조에 의해서 당무우선권을 갖고 있어서 이 당무우선권을 발동해서 이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나쁜 여론조사는 중단하라고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당의 재산을 함부로 사용한 불법행위입니다. 이것은 정말 앞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될 일이고 그 여론조사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는 여론조사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실장님, 어쨌든 가정적 상황이지만 그 여론조사 결과 한덕수 후보가 높게 나왔어요. 그래서 일요일날 전국위원회 열어 가지고 당에서... ▶김재원 : 그 여론조사는 한덕수 후보가 높게 나오도록 설계가 돼 있습니다. 볼 것도 없어요. ▷김태현 : 그래요? 어찌 됐건 그럼 나와서 11일 일요일날 전국위원회에서 후보 교체 한덕수 땅땅땅, 한덕수로 후보 등록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김재원 : 그런 행위는 불법행위이고 어떤 근거도 없는 당내 변란행위이기 때문에 그런 행위를 하는 분들은 모두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만약에 그렇게 하면 김문수 후보는 어떤 대응책이 있냐는 말씀인 거죠. ▶김재원 : 지금 그 대응책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요. 법적, 정치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반드시 응징할 것입니다. ▷김태현 : 만약에 이 선거 이후로라도 문제를 삼겠다? ▶김재원 : 효과가 없는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행위를 하는데 그것이 성립이 되겠습니까? ▷김태현 : 실장님, 한덕수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여론조사. ▶김재원 : 그건 보시면 아십니다. 결과는 한덕수 후보가 당선되도록 만들어진 여론조사입니다. ▷김태현 : 질문 자체가요? ▶김재원 : 하여튼 질문이든 대답을 하는 그 여론조사의 대상이든 모든 면에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김태현 : 어젯밤에 뉴스 인터뷰를 보니까 김문수 후보님께서 후보 등록 나는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근데 만약에 일요일날 당 지도부에서 한덕수 후보로 교체 땅땅땅 이렇게 해서 도장 안 찍어주면 김문수 후보가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현실적으로. ▶김재원 : 그게 이른바 도장 들고 나르샤 2탄이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우리 당의 지지자와 당원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불법적으로 대통령 후보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강제적으로 만들어 주는데 그 선거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아마 우리 당의 강성 지지자들 많은 분들은 투표에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상당한 투표 손실이 있을 것이고 그러한 행위는 대선 참패로 돌아가서 그런 행위에 가담한 모든 사람들은 역사적인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런 일을 벌인 많은 분들은 이 나라 민주주의에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5월 3일날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서 당선되고 난 다음에 당이 전력을 다해서 김문수 후보를 받들고 그리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 선대위를 구성하고 시도당에 전부 다 지역 선대위를 발족시키면서 선거운동에 나섰다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이 정도로 정체되어 있겠습니까? 이것은 당 지도부가 김문수 끌어내리기 위해서 모든 작업을 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것은 정말 이재명을 잡기 위해서 나서야 될 당 지도부가 당내에 선출된 대통령 후보 잡기에 나선 그 꼴이 이 지경이 된 것입니다. ▷김태현 : 실장님, 어제 관훈토론회 보니까 김문수 후보가 광장 세력과도 함께 손잡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이 광장 이게 어떤 의미예요? ▶김재원 : 지금 우리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벌어진 현상에 많은 분들이 광장으로 나와서 부당함을 호소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추운 겨울에 엄청나게 힘든 고통스러운 시민운동에도 참여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김문수 후보는 6.25 사변 때도 정규군이 거의 힘을 쓰지 못하게 될 때는 사력을 다해서 학도병도 참전을 했다. 지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분들이 나서고 있지만 국회의원이나 정당의 힘으로 부족한 그런 비상 상황이 될 때는 광장의 시민들의 손을 잡아야 될 때도 있다. 모두 함께 힘을 모아서 나서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광장 세력과도 손을 잡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한 겁니다. 그 광장 세력은 지금 많은 애국심에 충만한 시민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나선다면 그분들을 무시하지 말고 그분들을 무슨 아스팔트 우파니 또는 무슨 틀딱이니 태극기 세력이니 이렇게 모욕하지 말고 그분들의 마음도 들어보고 그분들의 손도 잡아주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왼쪽으로, 중도로 나가야 되지만 오른쪽에 흩어진 많은 우리 지지자들에게도 손을 내밀어야 된다 그런 의미였습니다. ▷김태현 : 실장님, 앞서 지도부가 끝까지 후보 교체를 시도한다면 김문수 후보에게 어떤 현실적 선택지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이렇게 답을 하셨거든요. 그럼 그 모든 수단에 이 광장 세력과 손을 잡는 거, 그러니까 광장 세력을 끌어들여서 당내 권력 투쟁을 하든 아니면 김문수 후보가 나가서 광장 세력과 별도의 당을 만들든 이런 것도 염두에 두고 계시는 거예요? ▶김재원 : 지금 앵커께서 질문하신 내용은 상황에 맞지도 않고 또 그 방식, 절차도 기묘한 말씀을 하신 것에 불과합니다. 가능성을 지금... 김문수 후보가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당내 세력을 의미하고 합법적인 수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광장 세력의 손을 잡겠다고 한 것은 국가적으로 민주주의가 극도로 위기에 처하고 정당의 힘으로도 되지 않고 국회의원의 힘으로도 되지 않는, 제도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도 안 될 때는 광장에 나와 있는 시민들도 손을 잡고 함께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 즉 6.25 사변 때처럼 정규군이 완전히 무너지고 난 다음에 병력이 부족해서 전쟁을 하기가 어려울 때는 학도병까지 참전한 것, 그것이 아니냐. 좀 더 하자면 임진왜란 때 관군이 없으면 의병이 나라를 지켰듯이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극한직업' 양현민, 에이엠과 전속계약…신민아·김우빈과 한솥밥
등록일2025.02.07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양현민이 에이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7일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 양현민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양현민은 2005년 연극 '미라클'로 데뷔, 연극 '프렌즈', '보고싶습니다', '가족입니다', '달걀의 모든 얼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 폭넓은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왔다.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양현민은 드라마 '미세스캅', '육룡이 나르샤', '낭만닥터 김사부', '더 킹:영원의 군주', '모범형사', '홍천기', '연인', 영화 '힘내세요, 병헌씨', '극한직업', '리멤버', '드림', '리볼버' 등 장르와 배역에 구애받지 않는 다채로운 연기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양현민은 지난해 8월 종영한 JTBC '놀아주는 여자'에서 겉은 거칠지만 속은 부드러운 곽재수 역을 맡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세밀한 완급조절을 통해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된 것은 물론 적재적소에 치고 빠지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또한 최근 종영한 SBS '열혈사제2'에서는 마약 카르텔과 연관된 용사파의 보스 박대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뽀글 파마머리와 선글라스 등 외적으로 파격 변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담아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신민아, 김우빈, 이봉련, 최우성, 노주은이 소속되어 있다.
신세경, 더프레젠트컴퍼니와 전속계약…안효섭과 한솥밥
등록일2024.07.08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신세경이 더프레젠트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더프레젠트컴퍼니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신세경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더프레젠트컴퍼니는 배우 안효섭과 그의 오랜 매니저가 설립한 소속사다. 더프레젠트컴퍼니는 설립 이후 지난 2년간 새로운 배우를 영입하지 않았는데, 그만큼 배우 영입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던 차에 신세경과 인연을 맺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더프레젠트컴퍼니는 선물 같은 배우를 만나 기쁘고 감사하다. 말이 필요 없는 훌륭한 배우 아닌가. 재능과 인품을 두루 갖춘 배우인 만큼 앞으로 자유롭게, 새롭게 여러 활동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안전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라고 영입 소감을 전했다. 신세경은 1998년 서태지의 'Take 5' 포스터 모델로 데뷔, MBC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신세경 신드롬'을 일으켰다. 영화 '푸른소금', '타짜: 신의 손', 드라마 SBS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JTBC '런 온', tvN '세작, 매혹된 자들' 등에 출연, 장르를 불문하고 배우로서 꾸준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144만 명의 팔로워로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뽑은 연예인 유튜브 채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무공해 힐링 영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프레젠트컴퍼니는 (신세경이) 배우 경력도 훌륭하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유튜브 채널에서 펼치는 크리에이터적 면모도 남다르다. 이 시대가 원하는 면을 모두 갖췄다 생각한다. 앞으로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 강조했다. 한편 신세경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사진 제공 = 더프레젠트컴퍼니]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