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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전설'의 지옥훈련…다시 뛰는 한국 배드민턴
등록일2025.06.17
&<앵커&>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 본격적인 대표팀 훈련 지도에 나섰습니다. 엄청난 훈련량에 안세영 선수도 혀를 내둘렀다고 하는데요. 지옥 훈련의 현장에 배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한 훈련이, 박주봉 감독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점점 강도가 높아집니다. [박주봉/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한발) 더 가, 더 가, 더 가] 환갑을 지난 박 감독이 직접 라켓을 휘두르며 열정을 불태우자, 선수들도 쉴 새 없이 몸을 날리고,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젖습니다. 최고의 체력을 자랑하는 안세영도 바닥에 엎드려 절규합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으아아아] [김혜정/배드민턴 국가대표 :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데. 너무 힘들어요, 사실은. 근데 버티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로 한국 배드민턴의 전성기를 이끈 박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배드민턴 변방 일본을 세계 정상으로 이끄는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고국으로 돌아온 박 감독은, 국제대회를 돌며 선수들을 파악한 뒤, 이제 진천에서 본격적인 노하우를 전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주봉/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혼합 복식은 또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닌데 이제 공간을 많이 봐야 하거든요. (안세영에겐) 쉴 때 악력기라도 방에 놔두고 누르고 있어라….]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감독님이) 말을 저보다도 먼저 다가와서 해주시니까 오히려 좀 더 편한 거 같아요.] 그리고 제2의 박주봉, 제2의 안세영이 나올 수 있도록, 더 굵은 땀방울과 한국 배드민턴의 르네상스를 약속했습니다. [박주봉/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진천선수촌에서) 태극기 보는 순간에 정말로 좀 감격이었어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를 최고 큰 목표로 삼고 (팀 전체를) 이제 좀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고….]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강윤정·방민주)
배드민턴 대표팀, 세계혼합선수권 2연승…안세영 복귀전 완승
등록일2025.04.28
▲ 안세영 박주봉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수디르만컵에서 2연승을 달렸습니다. 대표팀은 오늘(28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5 수디르만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4대 1 완승을 거뒀습니다. 1차전에서도 체코를 4대 1로 잡은 대표팀은 2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총 5판을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3승을 선점해도 5차례 경기는 끝까지 진행해 최종 점수를 매깁니다. 오늘 첫 경기인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이 2대 0으로 패했지만,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2대 0 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지난달 전영오픈까지 4연속 국제대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안세영은 허벅지 내전근 부상 여파로 직전 대회인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불참하고 회복에 전념했습니다. 안세영에게 배턴을 넘겨받은 남자 복식의 강민혁-기동주, 여자 복식의 김혜정-공희용이 연승을 챙겨 대표팀은 혼합 복식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대표팀은 모레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만과 격돌합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