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사실은] 몽롱한데 음주측정은 0%…술에 어떤 성분 있길래
등록일2024.04.19
&<앵커&> 마시면 취한 느낌이 드는 데, 알코올은 들어 있지 않은 술이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 어제(18일) 전해 드렸습니다. 음주 단속에도 걸리지 않는데 이거 위험한 거 아니냐, 혹시 무슨 마약 성분 든 거 아니냐, 이런 궁금증도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술의 성분을 더 취재해 봤습니다. 팩트 체크 사실은 코너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지만, 한 잔만 마셔도 취한 듯 정신이 몽롱해지는 술, 영국 '센티아'라는 제품입니다. 음주측정기를 불어도 혈중알코올농도가 0으로 나오니 단속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걸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도 음주 운전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고수철/경찰청 교통안전과 단속반장 : (알코올 없는 술이) 약물로 인정되지 않는다면, 별도 처벌 규정이 없어 처벌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성분이 알코올 없이도 취한 느낌을 주는 걸까? [김하은/대학생 : 약간 한약 냄새도 나고, 꽃향기도 조금 나는 것 같은데, 근데 좀 마셨을 때는 써요.] 한의사를 찾아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한 번 마셔보고 제품에 표기된 성분들을 꼼꼼히 살펴보더니, [생각보다 약재가 되게 많네요.] 후박나무와 감초, 산사, 그리고 진교, 이렇게 4가지의 한약재가 확인됐는데, 몽롱하고 알딸딸한 느낌이 들게 하는 건 바로 후박 성분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김정국/한의사 : 후박 성분을 추출을 해서 술을 마셨을 때와 유사한 그런 몸 신체 상황들을 만들어 내겠다라고 하는 그런 작용인 거죠.] 후박은 소화기 계통에 유익한 약재지만, 오남용을 하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또 한약재가 든 해외 식음료 제품은 국내 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식약처는 그동안 후박을 함유한 21개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해 왔는데 이 차단 목록에 센티아는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센티아에 후박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을 SBS 취재를 통해 확인한 식약처는 곧바로 해당 제품의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창근/식약처 수입유통안전과장 : 국내반입 차단 위해성분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어 관세청과 함께 국내반입 차단 조치하였고, 해당 제품 정보는 해외 직구 식품 사이트 '올바로'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센티아를 해외 직구로 들여오는 경우 제품명을 자동 검색해 반송하거나 폐기 조치하고, 외국 여행자가 직접 가져오는 술도 여행자 통관 부서에서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조성웅, VJ : 김준호, 작가 : 김효진, 인턴 : 노은수)
큰 박스에 물건 달랑 하나 …과대 포장 규제는 또 유예
등록일2024.03.08
&<앵커&> 택배를 받고 시킨 상품에 비해 포장이 과하다고 생각한 적 있으실 겁니다. 이런 낭비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는 2년 전, 과대 포장을 막는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달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는데, 어제(7일) 다시 2년을 늦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가 뭔지 장세만 환경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품 포장 작업이 한창인 물류센터, 종이 박스 안에 촘촘히 상품을 담은 뒤 밀봉합니다. 포장재 낭비를 막기 위해 15종이 넘는 다양한 크기의 박스가 쓰입니다. [김하은/온라인몰 직원 :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사이즈를 적재를 했을 때 (적재량을 늘릴 수 있어서) 보다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배송 방법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쓰레기 발생을 부추기는 과대 포장이 여전한 곳도 많습니다. 작은 병 크기의 상품을 주문했는데 훨씬 더 큰 종이 박스에 담겨오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 포장에 오기도 합니다. [강명호/서울 목동 : 낭비죠 포장용기, 지구가 환경 오염되는 거니까 (문제라고 봅니다.)] 환경부는 지난 2022년 택배 상품의 과대 포장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박스 포장 시 빈 공간이 50% 이내가 되도록 알맞은 크기의 상자를 써야 하고, 포장 횟수도 한 차례만 하라는 내용입니다. 다음 달 말 시행 예정이었는데, 환경부는 2년 추가 유예를 결정했습니다. 규제를 맞추려면 크기가 다른 수십 종의 상자를 준비해야 하고, 포장 속도도 느려진다는 기업들 의견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이창흠/환경부 기후탄소정책 실장 : (택배 포장 규격 제한은) 우리가 안 해본 새로운 제도인데 거기에 단속이라든지 과태료를 연계시킨다는 거는 (무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행을 연기한 세부 규제안도 논란입니다. 연 매출 500억 원 미만의 업체들은 모두 규제에서 빼주기로 했고, 선물용 등 예외 조항도 많기 때문입니다. 환경 단체들은 해외처럼 상품 크기에 맞는 자동 포장 시스템 등을 기업들이 적극 도입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VJ : 김형진)
사이클 트랙 남자 단체 추발, 홍콩 누르고 동메달
등록일2023.09.27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사이클 남자 단체 추발 대표팀이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장훈(의정부시청), 신동인(강진군청), 민경호(서울시청), 김현석(코레일사이클단)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오늘(27일) 중국 저장성 춘안 제서우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남자 단체 추발 동메달 결정전에서 3분 58초 594를 기록하며 홍콩 팀(모징인, 량카유,추천와이, 응팍항)을 꺾고 최종 3위를 차지했습니다. 홍콩 팀의 기록은 4분 5초 507이었습니다. 단체추발은 4명이 팀을 이뤄 4㎞를 도는 중장거리 종목으로, 맞은편에서 출발한 상대 팀을 추월하면 승리하고, 추월이 발생하지 않으면 완주 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따집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사이클 트랙 종목에서 두 번째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전날 황현서(대구광역시청), 조선영(상주시청), 김하은(나주시청), 이혜진(서울시청)으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단체 스프린트 부문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사진=[대한자전거연맹 제공, 연합뉴스)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 은메달 획득
등록일2023.09.26
▲ 사이클 트랙 국가대표 이혜진 항저우아시안게임 사이클 트랙 종목 첫날 한국 여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이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황현서와 조선영, 김하은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중국 저장성 춘안 제서우 벨로드롬에서 열린 여자 단체 스프린트 중국 팀과 결승에서 50초012를 기록, 은메달을 땄습니다. 금메달을 딴 중국 팀의 결승전 기록은 46초376으로, 아시안게임 신기록입니다. 대표팀은 예선에서도 49초621을 기록해 중국(47초413)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예선 2위로 1라운드로 올라선 대표팀은 인도(52초333)와 경기에서는 48초955를 기록, 금메달 결정전으로 진출했으나 중국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예선과 1라운드는 국내 경륜 최강자 이혜진, 황현서, 조선영으로 팀을 꾸렸고, 결승전에서는 이혜진 대신 김하은이 출전했습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체 스프린트 종목에는 총 7팀이 참여했습니다. 사이클 단체 스프린트는 두 팀이 트랙 정반대 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트랙을 3바퀴 돌면서 기록을 측정하는 경기입니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선두 주자가 트랙을 벗어나는 것이 특징입니 즉 첫 번째 바퀴는 3명의 선수가 함께 경기하지만, 두 번째 바퀴는 2명, 마지막 바퀴는 1명만 남아서 돕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