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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재원 김문수, 후보교체 당무 감사에 부정적…내부싸움 할 때 아냐
등록일2025.06.17
- 송언석 원내대표 선출, 보수 분열 수습하길 - 김용태 임기 끝내고 당 혁신 방안 찾아야 - 지지율 반토막, 이 상태로 당 유지가 안 돼 - 김용태, 당 문제만 드러내…내부총질에 당 망가져 - 제대로 된 리더십으로 혁신했다면 박수쳤을 것 - 김문수, 후보교체 당무감사에 부정적 입장 - 내부싸움 아닌 李정부에 맞설 전열 정비가 시급 - 김문수 당권 도전? 결정 안 했고 상의도 안 해 - 경선 후 당원 모집한 한동훈, 당대표 출마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6월 17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전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김태현 :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송언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원내사령탑이 정해졌으니까 이제 관심은 그러면 과연 차기 당대표, 또는 차기 비대위원장은 누구인가 여기로 관심이 옮겨가는데요. 김문수 전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송언석 의원 잘 아시지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됐어요.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재원 : 아마 의원들이 압도적인 다수로 선출한 것 같아요. 통상적으로 결선투표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태현 : 세 명 중에서요. ▶김재원 : 네. 그런데 압도적으로 선출된 것이 아마 지금 현 상황에서 당이 처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많은 국회의원들이 생각해서 선택한 것 같고요. 저는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제 106명 투표했는데 그중에 60표를 얻어서 1차에서 송언석 의원이 당선됐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당이 처한 상황하고 송언석 의원이 당선된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거예요? ▶김재원 : 지금 처한 상황이 결국은 대선의 수습이고, 대선에서 우리가 얻은 득표와 그 상황에 대한 반추 내지 회고, 또 반성, 그리고 앞으로 나갈 길을 알려주는 문제인데요. 저는 대선에서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보수분열과, 물론 잘못된 계엄선포 이후에 수습과정에서 보수가 극단적으로 분열했고요. 심지어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선출된 이후에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행위들이 반복되면서 전열이 흐트러졌거든요. 그럼으로써 결국 이재명 후보는 자기가 3년 전에 얻었던 득표의 1.6% 정도를 추가로 얻었을 뿐인데도 우리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패배를 했는데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지금 상황은 그런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수습하고 앞으로 나가는 데는 송언석 후보가 가장 적임자였다라고 의원들이 판단한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송언석 의원께서 당의, 특히 원내의원들을 잘 수습하고 다독거려가면서 화합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겠다 그렇게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김태현 : 단합을 택했다 뭐 이런 의미이신 거잖아요. ▶김재원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기자간담회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가장 관심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이른바 5대 혁신안을 어떻게 할 거냐.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또는 당원 여론조사 얘기한 거고요. 여기에 대해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당원 여론조사도 좋은 방안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다른 분열이나 갈등을 유발하는 문제는 없는지 짚어보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혁신위를 구성해서 쇄신책을 논의해 보겠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언론의 해석은 이건 안 하겠다는 얘기인데라고 해석하는 기류들도 좀 있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 그러니까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이른바 개혁 다섯 가지 과제뿐만이 아니고 당내에 여러 가지 개혁해야 될 문제가 많지요. 저는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당이 제 기능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개혁해야 되고 혁신해야 될 과제가 많을 텐데요. 김용태 위원장이 제안한 것도 그것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이런 것을 혁신위원장에게 혁신위를 구성해서 거기에 맡기자라고 하는 것은 한편으로 김용태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하는 취지인 것 같고요. ▷김태현 : 송언석 원내대표 얘기가요? ▶김재원 : 그렇겠지요. 왜냐하면 이제 다음 주가 지나면 비대위원장 임기가 끝나잖아요. 그러면 임기가 한정된 분이고요. 또 하나는 김용태 위원장은 대선과정에서 후보교체 파동을 겪은 이른바 쌍권 지도부 중에서 권영세, 이양수 두 분이 물러감에 따라서 임시조치로 대선 끝날 때까지 비대위원장을 맡은 분이거든요. 이분이 대선이 끝났는데 또 혁신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자신의 임기연장을 주장하는 것은 다수 의원들이 아마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있지 않는가. 또 압도적으로 당선된 원내대표가 그렇게 판단한다는 것은 다수 의원들의 뜻이 그쪽으로 모여서 그런 결정이 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결국에는 김용태 위원장은 6월 30일로 임기를 끝내시고, 보다 조금 더 국회의원들도 당원들의 뜻을 모아서 제대로 당을 혁신하는 그런 방안을 찾자라는 의견이 아닌가 뭐 그렇게 보입니다. 또 그것이 저도 맞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그러면 송언석 원내대표가 혁신과 개혁, 그게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은 아니더라도 개혁과 혁신을 할 의향과 의중, 의지는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재원 : 저는 지금 이 상태로는 당이 유지가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러고 역사적인 역할을 끝내야 될지도 모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요. 어느 누가 이 당이 그냥 이대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당연히 혁신과 쇄신이 필요하고요. 이름을 뭐라고 붙이더라도 그 이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대선을 거치면서 느낀 게 저도 많은데요. 아마 온 국민들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니까 지지율이 순식간에 반토막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더욱이 전열정비를 해서 이재명 정부에 대처하지도 못하고 도리어 내부싸움만 벌이고, 서로 간의 혁신이니 쇄신이니 해가면서 무슨 과제니 당원투표니 백날 이야기해 봤자 그게 과연 어떤 평가를 받는지는.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혁신이든 쇄신이든 무슨 변화든 자기개혁이든 뭐든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보시기에 혁신이든 개혁이든 쇄신이든 뭐든지 해야 되는 거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뭐예요? 핵심이요. 뭐부터 해야 됩니까? ▶김재원 :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어느 하나라도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김재원 : 그러니까 이것은 제일 중요하니까 이것은 꼭 해야 되고, 이것은 후순위이고 선순위이고 그런 게 아니라 지금 이대로는 안 되는 거지요. 우선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해야 되는데 과연 우리 당을 구성하고 있는, 특히 우리 당의 주된 역할을 하고 계시는 국회의원님들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지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그걸 왜 질문드렸냐 하면 모든 국회의원분들한테 인터뷰할 때 물어보면 우리 당은 이대로 안 됩니다, 바꿔야 됩니다, 혁신해야 됩니다 얘기는 하지만 그러면 뭐부터 해야 되는지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또 얘기가 달라지잖아요. ▶김재원 : 그런데 그것은 정치과정이잖아요. 정치과정은 뭐냐 하면 스스로 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지금 말씀하시고 계시잖아요. 그러면 그 스스로 변하기 위한 과정이 뭐냐 하면 스스로 우선 인식이 있어야 되고, 각자 인식이 있다면 그다음에 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돼요. 김용태 위원장처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분이 다수의 국회의원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내질러놓고 여론조사하자, 당원투표하자 이렇게 해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도리어 당의 문제점을 오히려 더 부각시켰거든요. 그러면 스스로가 최소한 비대위원 몇 분이라도 설득하고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요. ▷김태현 : 그냥 던졌다? ▶김재원 : 비대위원들은 다 사퇴하고 혼자 남은 분이 내가 이런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을 때는 올바른 정치과정이 안 돼버린 거지요. 그것이 우리 당의 지금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각자 자기가 주장하는 것만 내지르고, 안 되면 또 새로운 방향으로 밖으로 나가서 무슨 투쟁을 하고 이러다가 이 당이 잘못된 거거든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니까 하루빨리 의원들끼리 모여서 이제 의원총회를 거치든지 무엇을 어떻게 변화할지를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지요. 지금 내놓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방안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고 변화하려면 뭔가 올바른 방향과 절차를, 올바른 방향을 설정했더라도 그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과정으로 끌고 갈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 리더십이 없었잖아요. 당장 네 분의 비대위원조차 사퇴해버렸잖아요. 이런 게 문제라는 거지요. ▷김태현 : 결국 어젠다만 던져놓고 결과물을 못 냈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김재원 : 그게 당의 적전분열과 내부총질을 지금까지 해와서 당이 망가졌던 이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봐요. 현재 이렇게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지도 않고 내지르는 이것부터 개혁해야 된다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5대 혁신안 중에서 제일 핵심적인 이거 하나만 먼저 보지요. 쌍권 지도부의 모든 잠든 후에 후보교체 미수사건. 이거 사실은 김재원 전 김문수 대통령후보 비서실장도 최고의 피해자이시잖아요. 당시 김문수 후보와 아울러서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한 것, 부당한 후보교체에 대한 당무감사에 대해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문수 전 후보는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당무감사보다 대여투쟁할 때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보도가 있거든요. 그러고 원내대표 선출 이후에 명확히 밝히겠다. 그 언론보도가 이렇게 보도를 했던데요. 이거 맞습니까? ▶김재원 : 그 보도는 거의 진실과 일치합니다. 사실과 일치하고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덮고 간다는 건가요? ▶김재원 : 그 문제가 아니고요. 사실은 심야의 후보교체 문제가 아니고요. 그 후보교체 작업은 아마 5월 3일 김문수 대통령후보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되기 훨씬 이전부터 진행돼왔었고,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선출되고 나서 3시간 만에 후보단일화라는 이름의 후보교체 사실을 통보받았을 때 그때부터 잘못되기 시작한 거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왜 당무감사를 안 해요? ▶김재원 : 그렇게 해서 진행된 것이지만요. 지금 그것을 밝혀내서 책임을 묻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이재명 정권이 들어와서 일주일 만에 해치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나라 전체를 뒤집어엎을 만한 일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은 우려를 갖고 있지만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또 내부싸움을 벌이는 것이 그나마 우리를 지지했던 41%의 국민들을 절망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이재명 정권과 맞설 수 있는, 견제할 수 있는 전열정비가 더 시급하다는 거지요. 그런데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지금 와서 한다는 것이 기껏 과거 일을 또 들춰내서 시작하는데요. 그것은 분명히 언젠가는 이 진상이 밝혀지고,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조치가 있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나 당장 지금은 아니라는 거지요. 더 중요한 것은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 특검 3개가 출범을 했잖아요. 그러고 그것은 정상적인 수사과정을 거치지 않기 위해서 만들어진 특검이에요. 그런 것에 대해서 아무도 대응하지 못하면서 기껏 하는 것이 내부의 지금 일로 이런 전열이 흐트러지는 게 잘못됐다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은 이재명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금 107명이 똘똘 뭉쳐서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그런데 그거 지금 밝히지 않으면 언제 해요? 내년은 지방선거, 그다음에 또 총선하고 대선도 있고. ▶김재원 : 한 달 후에 할 수도 있고, 두 달 후에 할 수도 있고, 세 달 후에 할 수도 있지만요. 이재명 정부가 지금 벌이고 있는 일은 전격적으로 모든 일을 해치우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모든 사실이 이미 기정사실화되었잖아요. 어느 누가 지금 제대로 대응을 했습니까? 그것조차 못하고 있으면서 그렇다고 내부에 지금 내세우고 있는 혁신이라는 이야기도 한번 리더십을 발휘해서 제대로 끌고 갔습니까? 논란만 벌이다가 결국은 이렇게 흐지부지되고 있잖아요. 이것이 잘못이라는 거지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저는 예를 들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정말 제대로 된 리더십을 갖춰서 혁신을 하자고 일사천리로 끌고 갔으면 박수를 쳤을 거예요. 그런데 처음부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저 일을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은 아니라고 말씀드렸던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어제 송언석 원내대표도 얘기했으니까 전당대회는 빨리 치러지는 거예요. 원내대표가 그렇게 얘기했으니까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그러면 새로운 리더십 말씀하셨잖아요. 그걸 구축하기 위해서 김문수 전 후보 출마합니까? ▶김재원 : 그 문제는 아직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았고요. 또 그에 대해서 어떤 정치적인 결정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요. 저도 한번 상의해 보지도 않았어요. ▷김태현 : 정말요? ▶김재원 : 네. 지금 상황은 김문수 전 후보도 대선 이후에 좀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도 필요 했고, 심지어 가장 가깝게 지내던 친형님마저 돌아가시고 굉장히 가정적으로도 겪어야 될 일이 많았고요. 이 과정에서 무슨 정치적인 그런 생각을 하기가. ▷김태현 : 그러시겠네요. ▶김재원 : 친형님이 사실 돌아가시기 이틀 전에 문병을 갔는데요. 문병을 가기 위해서 봉천동 자택에서 지하철을 서초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서울성모병원에 문병을 갔는데요. 그 환승하는 과정에 뭐 윤어게인 집회가 있었다면서 거기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했다고 공격한 당내세력도 있어요. 그런 것을 보면서 당이 이 지경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은 했겠지만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이 야당으로서 정체성을 제대로 깨달아야 하고, 야당이 무엇인지 스스로 역할을 인식해야 하는데요. 지금 보여주고 있는 수많은 당내 지도자들이 과연 그 생각을 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잖아요. 이렇게 하면 존재할 수가 있겠습니까. 존재가치가 과연 남아 있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는 지금 야당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마뜩잖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김재원 : 마뜩잖다는 것이 아니고요. 제 역할을 해 주기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라는 입장이지요. 훌륭하신 분들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당의 새로운 리더십 구축을 위해서 김문수 전 후보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후보님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김재원 : 아직은 저는 그 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지 못했는데요. ▷김태현 : 하셨을 것 같은데요. ▶김재원 : 나중에 한번 같이 의논해 보시지요. ▷김태현 : 결론내신 것 같은데요. ▶김재원 : 그런데 워낙에 저도 겪은, 대선을 치르면서 당내 분위기가 이렇게 지리멸렬하고, 당의 구성원들의 생각이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고요. 사실 대선을 치르는 정당이 이렇게 움직여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좀 허망하게 느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좀 생각이 있습니다. ▷김태현 : 생각이 있으시다. ▶김재원 : 어떻게 당이 가야 될 것이다라는 데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문수 전 후보의 출마 여부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김재원 : 네. ▷김태현 : 그러면 경선의 마지막 상대였던 한동훈 전 대표는 출마하는 게 맞습니까, 출마하면 안 됩니까? ▶김재원 : 그분은 출마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재원 : 왜냐하면 대선기간 중에도 경선에 떨어지자마자 당원모집에 나섰거든요.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본인도 당원모집을 독려하면서 당원모집을 위해서 좌판을 깔고 전국적으로 당원을 모집해서 굉장히 당내에 세력을 구축했는데요. 그 목표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기 위해서였다고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나오는 게 맞습니까, 나오면 안 됩니까? 당위의 측면에서 짧게 답만요. ▶김재원 : 반드시 나오셔서 우리 당을 위해서 일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오늘 인터뷰는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조갑제X김진 국힘, 이러다 갈라파고스 된다…더 망하고 자중지란 일어나야
등록일2025.06.06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국힘, 계엄 이후 6개월 반성 국민께 보고해야 - 尹 편에서 대선…예수님이 나와도 못 이길 구도 - 김문수 41%? 李 견제하란 것…보수엔 구명정 - 국힘, '법·사실·자유' 보수정당 상징성 잃어 - 尹이 부정선거 들고 나와 국민 분열…정리 못해 - 보수는 문명건설의 주역, '유능함' 되살려야 - 李 취임사 잘 썼지만…3대 특검, 계엄령 비슷 - 국힘 해산 프로그램 우려…보복 안 되려면 선 있어 - 국힘, 더 망하고 자중지란해 노선투쟁 결론 내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 尹 옹호, 단일화 파동…대선 패인은 친윤 '난동' - 친윤계 싹 물러나고 공정한 룰로 전당대회 해야 - 김문수 '당내 민주주의' 비판? 당권 도전 의지 - 金 41%로 친윤 똘똘 뭉치면 갈라파고스 된다 - 한국정치, 극우-합리보수-중도-진보로 구분해야 - 친윤 주도 국힘은 극우…합리적 보수정당 돼야 - 새 정부 실용주의 표방? 말 보다 행동 봐야 - 대법관 증원 유보 반갑지만 상법개정안 우려돼 - 내란특검? 평양 드론 사건 등 외환죄 밝혀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6월 6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태현 : 오늘 저희가 아주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름하여 특집 대담 보수의 품격 이런 코너를 준비했는데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보수의 미래를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두 분과 함께합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그리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 두 분의 방송을 많이 보신 분들은, 청취자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이 두 분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시지만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 제일 비판적이시고 또 탄핵은 해야 되는 게 맞다는 입장을 가지신 분들이세요. 아마 청취자분들 다 아실 겁니다. 그래서 이 두 분을 모시고 이번 대선에서의 보수 진영이 얻은 득표의 의미 그리고 이제 앞으로 어떻게 돼야 되는 거냐, 이 얘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최근에 있었던 일부터 말씀을 좀 드릴게요. 질문을 좀 드려볼게요. 의총이 있었잖아요, 대표님 어제. 보니까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원내대표는 대행이 없어가지고 사퇴해도 후임 선출할 때까지는 계속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찾아가서 같이 그만두자 그랬더니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아니라고 했고 이거는 언론 보도는 났습니다만 국민의힘에서는 부인했어요, 그런 일 없었다고. 그리고 다른 비대위원들은 다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이 얘기인데 어제 의총에서 있었던 이 장면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대표님? ▶조갑제 : 저는 저번에도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해야 될 일은 비대위를 언제까지 연장한다든지 전당대회를 언제까지 하는 게 아니고. ▷김태현 : 그건 기술적인 거고. ▶조갑제 : 지난 12월 3일부터 6개월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보고를 해야 됩니다, 그동안에 잘못한 거. 그게 말하자면 새로 나갈 수 있는 일종의 반성 아니겠어요, 그렇죠? 지금은 반성의 시간 아닙니까? 반성하는 데서 제일 중요한 게 왜 비상계엄령을 옹호했느냐, 왜 부정선거 음모론에 넘어갔느냐. 더구나 이번에 후보까지 나와가지고 후보의 첫 말이 사전투표제를 폐지하겠다고 그랬거든요. ▷김태현 : 처음에. ▶조갑제 : 그렇죠, 처음에 지난 5월 3일 수락 연설에서. 그런 과정에 대한 반성과 그다음에 보고서가 나와야 됩니다. 지나가는 말로 계엄에 반대하고 싶어서나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게 아니고 그동안에 이 두 건으로 해 가지고 국민들을, 더구나 보수 진영 국민들을 얼마나 혼란에 빠뜨리고 화나게 만들었냐 이거죠. 여기에 대한 정리된 문서가 나와야 됩니다. 중국 공산당이 개혁, 개방으로 나갈 때 등소평 규제로 해 가지고 그동안에 중국 공산당의 잘잘못을 정리한 다음에 개혁, 개방으로 갔다고. 거기서 모택동이 잘한 게 7이면 잘못한 게 3이다. 문화대혁명은 이거는 반역이었다 이런 식으로 하고 나갔듯이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하기 전에 이 보고를 국민들한테 해야 됩니다. 국민들한테 해야지 자기들끼리 의총에서 이래저래 해 봤자 아무 의미 없잖아요. 문서로 해야 돼요. ▷김태현 : 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최근에 대선 이후에 있었던 국민의힘의 지금 현재 움직임. ▶김진 :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단일화 끼어들기 사기극 그 파동 때 그때 그만뒀어야 됩니다. 그때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함께 그만뒀어야 돼요. 쌍권이 친윤계를 상징하잖아요. 그리고 대통령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인 비상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윤석열 옹호 이런 것을 상징하는 인물이 쌍권이기 때문에 쌍권총을 그때 분리수거했었어야 돼요. 그런데 권영세 비대위원장만 하고 실세 중에 실세인 한덕수 총리의 출마를 제발 좀 설득해서 출마시켜 달라고 정대철 헌정회장한테 부탁한 사람이 권성동이잖아요. 정대철 헌정회장이 뉴스에다 얘기를 했잖아요, 언론에. 그러니까 그때 쌍권이 분리수거됐어야 된다.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사무총장에 박대출 친윤계, 한남동 사수파 그리고 공동선대위원장에 나경원 그리고 막판에는 윤상현. 윤석열 대통령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윤상현까지 공동선대위원장에 집어넣고 그런 친윤계 그룹, 탄핵 반대 그룹의 아주 대표적인 정점, 태두가 김문수 후보예요. 비상계엄을 가장 적극적으로 옹호했고 탄핵을 가장 거세게 반대한 사람입니다. ▷김태현 : 비상계엄은 잘못된 거라고 얘기를 하긴 했어요. ▶김진 : 나중에. 나중에 비상계엄 발표하고 이틀 후에 기자들이 물어봤을 때 왜 계엄을 선포했는지 그거를 이해해야 된다고 제일 강하게 옹호했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완전히 이런 삼각편대의 맨 앞에 탄핵 반대 후보, 김문수 후보를 내세우고 이렇게 해서 폭망한 거 아닙니까. 망한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제 다시 보수가 살아나서, 국힘이 살아나서 이재명 정권에 대한 반대 세력의 원래 중심 기둥이 보수 정당이거든요. 국힘이거든요. 그럼 그걸 하려면 대선 패배의 명백하고 가장 중심적인 원인이 쉽게 얘기하면 친윤계의 난동이기 때문에 친윤계가 빨리 싹 물러나야 돼요. 권성동 원내대표 후임으로 친윤계가 또 똘똘 뭉쳐가지고 친윤계의 누구를 원내대표로 내세우고 그 원내대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한테 사퇴를 압박하고 그리고 또 친윤 비대위 시즌2를 만들면 지난번에 비대위가 경북 상주 출신의 임이자 의원, 마산의 최형두 의원 다 친윤계 아니에요. 그러니까 친윤계 시즌2를 만들면 이거 앞날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 과제는 권성동 물러났으니까 친윤계가 원내대표를 다시 먹을 생각하지 말고 중립적이거나 아니면 친한계로 세우고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막판에 강단을 좀 보여줬으니까 당론 취소하자 말이지, 탄핵 반대 당론 취소하자 했으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논란의 중심에 없으니까 어차피 2개월, 3개월짜리 비대위원장이니까 그대로 가고 그리고 원내대표를 중립적인 인사로 하고 중립적인 비대위를 구성하고 그 비대위가 단순히 2개월이나 3개월 후에 전당대회 관리 임무만 맡으면 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전당대회로 가자? ▶김진 : 당연하죠. 이거는 너무나 명백한 건데. ▷김태현 : 관리형 비대위로. ▶김진 : 관리형 비대위로 하고 전당대회를 해서 그리고 완전히 공정한 룰로 해서 게임을 붙여야지 지난번처럼 한동훈 잡기 위해서 책임당원 투표 자격 이거 슬쩍 바꾸고. ▷김태현 : 1000원만 내면 하루만 내도 투표권을 주고. ▶김진 : 그러니까 그전에 많이 입당시켜놓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또 무슨 당원 100% 이런 식으로 김기현 당선시켰을 때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고 그냥 정통으로 가야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 대표님은 일단은 앞서 말씀하신 반성, 백서 이렇게 하려 해도 뭔가 지도 체제가 꾸려져야 되잖아요. 그 지도 체제 문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전당대회 해야 되냐 아니면 비대위 계속 가야 되냐. ▶조갑제 : 지금 김진 위원 말씀이 정답이지, 뭐.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선 지난 대선은 예수님이 나와도 이길 수 없는 구도로 출발한 거 아닙니까? ▷김태현 : 비상계엄 때문에요? 예수님이 나와도 안 돼요? ▶조갑제 : 작년 12월 16일 한동훈 당시 대표를 누가 물병까지 던졌다고 그러는데. 그래서 쫓아낼 때부터 이번 선거의 결과는 결정된 거 아닙니까? ▷김태현 : 한 전 대표를 물병 던지면서 쫓아낼 때부터 패배는 예상됐다. ▶조갑제 : 윤석열 편에 서 버렸으니까. 그래 가지고 4개월 동안 허비하고 4개월 동안 광장 세력, 음모론 세력과 결탁이 돼 가지고 하다가 갑자기 4월 4일에 파면이 되니까 서둘러서 준비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늦었던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400m 뛰려면 스타트 선에서 뛰어야 되는데 30m 뒤에서 뛴 것 아닙니까? 4개월 다 놓쳐 가지고.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게임인데 한 번 더 못을 박은 게 5월 3일 김문수 후보를 선출하면서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는데 다 그때 우리가 이야기했잖아요. 이거는 대권, 대선은 포기한 거다. ▷김태현 : 당권용이다? ▶조갑제 : 당권용의 게임을 하고 있다. 그게 사실로 밝혀졌잖아요. 그렇죠? 근데 41% 받았으니까 이걸 또 아주 유리하게 해석을 해 가지고 아주 선전을 했다고 그러는데 그 41%가 국민의힘이 잘해서 던진 표가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기 전인데 여당인 것처럼 막 사법부를 몰아세우고 하니까 거기에 대한 경계심으로 준 표 아니겠습니까? 그 41%에 안주하는 순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망가지는데 그런데 이 전당대회의 개념을 모르는 것 같아요. 정당에서의 전당대회는 당 대표 뽑는 그거는 극히 일부 아닙니까, 그렇죠? 그동안에 자신들의 정책을 리뷰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게 전당대회의 본질인데. ▷김태현 : 원래는 그렇죠. 본질은 그렇죠. ▶조갑제 : 우리나라 언론도 전당대회 하면 당 대표 누구 됐느냐 그것만 하더라고. 거기서 정책과 중요한 노선이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어요. ▷김태현 : 맞아. ▶조갑제 : 그리고 지금 이런 사태가 만들어지는 데는 당권파도 문제지만 당원들도 문제입니다. ▷김태현 : 당원이요? ▶조갑제 : 국민의힘 당원들. ▷김태현 : 경선할 때 투표. ▶조갑제 : 당원들이 선택 잘못했잖아요. 후보를 선택 잘못했잖아요. 당원들이 당의 주인 아닙니까? 또 당원들이 소수가 아니잖아요. 한 70만 명 되잖아요. 저는 이번에 당원들도 깊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원들이 혁명을 일으켜야 당이 달라지는 거지.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진 : 김 앵커, 저 좀 첨언 좀 해도 돼요? ▷김태현 : 얼마든지 편하게 하십시오. 시간 많습니다. ▶김진 : 이상하고 불길한 조짐이 있는데. ▷김태현 : 지금요? 어떤 거요? ▶김진 : 그러니까 합리적 보수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합리적 보수는 극우 친윤계가 퇴장을 하고 합리적 보수, 탄핵 찬성한 후보를 당 대표로 내세워서 당이 환골탈태해서 새롭게 시작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지금 김문수 후보가 선대위 해단식에서 얘기한 거 보면 무슨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 그것도 아주 희한한 얘기예요. 해괴한 얘기입니다. 본인이 한덕수 단일화의 일종의 경선 사기라는 비판까지 받는 사람이, 한덕수 단일화 사기를 옹호했던 사람이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고 비판을 하고 비상계엄을 가장 옹호했던 사람이 비상계엄이 잘못된 것이라고 선대위 해단식에서 얘기하고 P.S. 편지 쓸 때 뒤에 덧붙이는 것처럼 SNS에 자기 턱걸이 사진을 떡하니 올리고, 파란 옷을 입고. 이거는 김재원 의원이 슬슬 암시하는 것처럼 당 대표 출마의 의혹을 상당 부분 내비치는 거예요. ▷김태현 : 나온다, 김문수 후보는? ▶김진 : 그럴 가능성이 높다. 4월 4일날 탄핵됐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4월 7일날 보수 당시 후보 1위였던 김문수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합니다. 이틀 전에 4월 5일날 제가 김문수 장관한테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 장관의 전체 인생 역정을 다 종합을 해서 애국의 결단을 내려야 된다. 김 장관처럼 탄핵에 거세게 반대했던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은 필패다. 그러니까 본인이 1위라 하더라도 그런 야욕을 접고 탄핵 찬성 후보인 한동훈을 지지 선언을 하시라. 그리고 지지 선언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그리고 극우를 향해서, 탄핵에 반대했던 극우를 향해서 설득해라. 한동훈에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걷어내는 일을 김문수 장관이 주도하시라. 주도해서 그러면 그것이 이재명 후보와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다, 유일한. 우리 대표님께서는 예수가 출마를 했어도 어려웠을 거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예수의 제자급 정도에 해당되는, 탄핵 거세게 찬성했던 비상계엄을 막았던 한동훈을 최종 후보로 내세웠으면 저는 박빙 내지는 이길 수도 있었던 선거라고 봐요. 새로운 분위기. 그러면 세대 교체, 정치 교체, 시대 교체. 이재명 후보보다 11살이 아래니까. 그런데 만약에 친윤계가 또 41%로 이런 거 얘기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당 대표로 다시 똘똘 뭉쳐서 TK 책임당원들을 또 이렇게 구슬리고 해서 이렇게 하면 국민의힘은 제가 봤을 때는 완전히 갈라파고스섬이 돼버린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이제 41.15 이거부터 시작인데 사실 출구조사 때는 38이었나요? 39 막 이랬거든요. ▶조갑제 : 맞아요. 39. ▷김태현 : 근데 최종적으로 41이에요. 39하고 41은 단 2% 차이기는 한데 앞 숫자가 바뀌어 버려가지고 국민의힘 내에서는 뭔가 38~39였으면 그냥 폭망 이랬을 텐데 41이 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50이 안 넘어서 야, 이거 그래도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야라는 졌잘싸 분위기도 약간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렇죠, 대표님? ▶조갑제 : 저는 우선 이 출구조사한 여론조사 업체에서 검토를 한번 해 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큰 사고입니다, 이거. 이 정도로 0.1% 차이도 맞히던 출구조사가 이번에는. ▷김태현 : 지난번 대선 때 거의 맞았는데. ▶조갑제 : 이번에는 거의 뭡니까? 4~5%포인트 차이가 났잖아요. 그렇죠? ▷김태현 : 두 후보가,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가 다 앞 숫자가 달라져 버려서. ▶조갑제 : 잘못하면 이거 당락이 바뀔 뻔했다고. 이번에는 당락이 바뀔 정도의... ▷김태현 : 4~5% 틀린 거면요? ▶조갑제 : 그런데 2~3%로 결정되는 선거였으면 큰 사고인데 돈도 많이 쓰고 한 10만 명 조사했잖아요. 조사방법에서 큰 차이가 났고 그다음에 역시 마지막에 보수가 좀 결집한 것 같아요, 크게 달라진 게 조사방법의 차이 이런 건데 그건 별론으로 하고 41%는 어떻게 해석하느냐. 이번 선거는 3500만 명이 투표를 했다 이겁니다. 그 3500만 명이 세계에서 평균 IQ가 1등인 사람들이고 학력이 1등인 사람들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죠, 우리나라 국민들이. ▶조갑제 : 그러니까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유권자가 표를 던졌는데 나는 여기서 무슨 지혜스러운 교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나는 일단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낸 거고 그다음에 41%를 준 거는 독주하지 말도록, 권력이 워낙 그쪽으로 집중되니까 거기에 대한 견제용으로 하고 그다음에 보수의 구명정 내지 하나의 희망으로서 그래도 이준석 후보에게 8.3%. 10% 아래라고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3후보로 나와 가지고 8.3% 받은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얼마나 균형 있는 선택을 한 겁니까? ▷김태현 : 유권자들이. ▶조갑제 : 문제는 41%를 가지고 김문수 후보가 자기가 잘나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한다든지 하면서부터 그다음에 국민의힘 전체도 이제 그래도 이 정도면 됐다고 안주하면서 당권 투쟁에 들어가는 순간, 순간... ▷김태현 : 더 폭망이다? ▶조갑제 : 어떻게 되겠습니까? 폭망. ▷김태현 : 그러면 대표님 보시기에는 김문수 후보 전당대회 나오지 말고 집에 가라? ▶조갑제 : 집에 가든 커피숍에 가든 그거는 본인이 결정할 일이고. ▷김태현 : 어쨌든 나오지 마라. ▶조갑제 : 최소한 진 사람이 바로 그 직후에 당권을 잡겠다고 나오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71년에 김대중 씨가 박정희를 상대로 그때 5:4까지 갔습니다. ▷김태현 : 그때 거의 이길 뻔했죠. ▶조갑제 : 이길 뻔한 건 아닙니다. 90만 표 차이였고 그 뒤에 당권을 잡았습니까? 다른 사람한테 넘어가서 그거 찾는 데 한참 걸렸는데.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두 분 다 공히 말씀하시는 건 전당대회 새로 여는데 친윤 안 되고 김문수 후보가 안 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거리가 제일 먼 사람이 당 대표가 돼 가지고 당을 혁신하고 개혁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진 : 김 앵커, 2017년 탄핵 선거 때 홍준표 후보가 17%로 지고 곧바로 당 대표에 출마를 했어요. 그래서 당 대표가 됐어요. ▷김태현 : 됐죠. ▶김진 : 그때는 뭐냐 하면 상대 후보들이 너무 약했어요. ▷김태현 : 자유한국당 내에. ▶김진 : 원유철 후보라든가 상대가 너무 약해가지고. 그러니까 한동훈 같은 존재가 없었죠. ▷김태현 : 그때는 다 바른정당으로 나가 있어 가지고 그랬겠네요. ▶김진 : 그렇죠.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당시 대법원의 최종 선고 판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일종의 본인의 방탄용 출마의 성격도 있었고요. 내가 야당 대표가 돼야 유리하다. 그런 성격이 있었고 해서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이 41%를 국힘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느냐. 지난해 총선 때 대패해서 108석밖에 못 얻었잖아요. 그때 전체 득표율 차이가 5%였습니다. 그런데 5%에서 지금은 8.3%로 더 많이 벌어졌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수도권, 서울에서 윤석열이 5%를 이겼었는데 이번에 김문수가 서울에서 5%를 졌어요. 그러니까 10%가 바뀐 겁니다. 경기도에서 이재명이 3년 전에 5%를 이겼었는데 지금은 경기도에서 15%를 이겼어요. 10%가 더 벌어진 거예요. 경상도 영남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3년 전에 20%대였는데 지금 24로 4%나 늘어났어요. 부산 경남에서 40%까지 갔어요. 그리고 호남에서 윤석열 후보가 3년 전에 14%였다가 이번에 10~1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거는 뭐냐 하면, 특히 수도권 민심이 이렇게 확 변한 것은 항상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를 내세웠던 국민의힘을 거의 구태 집단으로 보는 거예요. ▷김태현 : 수도권 민심이요? ▶김진 : 수도권 민심이 역사의 낙후 집단으로 보는 겁니다. 수도권이 젊은이들이 모여 있죠. 그리고 수도권 외곽의 많은 서민들,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이런 데의 특징. 그러니까 전체 전국 단위 선거의 바로미터가 수도권이잖아요. 바람의 방향을 가르쳐주는 이 41%와 수도권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너희들 국힘은 이제 완전히 역사에서 낙오된 구태 집단이다. 이거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봐서 변화와 혁신을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때 채택하지 않으면 내년 선거도 힘들고 상당히 앞으로 힘들어진다. ▷김태현 : 특집 대담 보수의 품격.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보수의 품격인데, 제목이.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국민의힘, 진정한 의미에서의 보수 정당 맞습니까? ▶조갑제 : 보수 대표성을 상실했죠. 쉽게 말하면 가짜 보수라고 봐야지. ▷김태현 : 왜요? ▶조갑제 : 비상계엄령에 편승하면 헌법을 부정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죠? 그다음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정하지 않으면 그것은 거짓말에 동조하는 건데 보수의 3대 가치가 법, 사실, 자유 아닙니까? 그리고 법과 사실에 기초해야 자유를 지킬 수 있다는 건데 그러니까 보수가 아니지. 그리고 보수라면 나는 제일 중요한 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예의. ▶조갑제 : 보수의 덕목이. 보수라는 건 원래 미풍양속,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가장 교양인이라야 보수임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윤석열 등장한 이후에 3년 동안 국민의힘이 보여준 행태 그리고 윤석열이 보여준 행태 또 아울러 김건희 씨가 보여준 행태를 다 합치면 한반도에서 가장 부도덕한 정치 집단 아닙니까? 하나 빼야 되겠네. ▷김태현 : 뭐요? ▶조갑제 : 북한 노동당. 북한 노동당을 제외하고 가장 부도덕한 정치 집단이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정적인 실수를 할 때 결정적으로 협조했잖아요. 청와대에서 나와 가지고 국방부로 가는 거, 이준석 대표 몰아내고 그다음에 근거도 없는 의과대학 정원 2000명 늘리겠다고 해 가지고 결국 1년 사이에 의사 수를 5000명 줄여버리고 한 이런 행동에서 국민의힘이 한 게 뭡니까? 다 법을 무시하고 사실을 무시하고 국민들한테 무례하고 결정적인 거는 저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아마 이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데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데 동조한 것 아닙니까? 부정선거 음모론의 발원이 2020년 4월 총선이었잖아요. 그때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것은 출마해 본 국민의힘, 그때는 미래통합당이 다 알았을 거 아닙니까? 그걸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했잖아요. 그런 사이에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그걸 들고 나오는 바람에 한때 국민들의 30%가 거기에 넘어갔고 보수의 60%가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작년 12월 말에. 그래 가지고 우리 국민 생활이 어떻게 어렵게 됐냐 하면 특히 보수층 사람들 모이기만 하면 그걸로 싸웠다고. 집안에서도 싸워가지고 부부가 각방을 쓰기도 하고 동창회도 깨지고 이걸 국민의힘이, 그러니까 국민을 분열시킨 이걸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정리하지 못했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같은 질문 드릴게요. 국민의힘은 진정한 의미의 보수 정당 맞습니까? ▶김진 : 김 앵커, 지금까지 우리가 이념 지형을 나눌 때 보수·중도·진보 이렇게 나눴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전통적으로. ▶김진 : 저는 이제부터 이걸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어떻게요? ▶김진 : 비상계엄을 계기로 극우, 합리적 진보, 중도, 보수 4개로 이제 앞으로 언론이 나눠야 됩니다. ▷김태현 : 극우, 보수, 중도, 합리적 진보 이렇게. ▶김진 : 극우, 합리적 보수, 중도, 진보 4개로 나눠야 돼요. 3개를 4개로 나눠야 돼요. ▷김태현 : 그럼 기존의 보수를 극우하고 합리적 보수로 나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진 : 극우와 합리적 보수가 다른 정도는 합리적 보수가 좌파, 진보와 다른 정도만큼 달라요. ▷김태현 : 많이 다르네. ▶김진 : 그러니까 4개로 나눠야 돼요. 극우가, 그러니까 합리적 보수는 쉽게 얘기하면 보수 정권을 어떤 진보 좌파 세력이 선동적으로 과격하게 부당하게 공격을 할 때 보수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그 진보 좌파 세력과 밖으로는 싸웁니다. 그런데 합리적 보수는 동시에 보수 내부에 잘못이 생기면 그것을 고치고 교정하기 위해서 비판하고 견제를 해요. 그러니까 보수 진영의 가장 잘못된 비상계엄 이런 것들을 비판을 하고 탄핵을 찬성한 사람들이 합리적 보수입니다. 예를 들자면 한동훈 전 대표 같은 사람 그리고 친한계 의원들 이런 사람들이 합리적 보수예요. 극우의 특징은 바깥에 진보 좌파를 악으로 규정을 하고 무조건 악에 대항하기 위해서 내부의 잘못이나 이런 것들은 2차적으로 다 뒤로 돌려야 된다. ▷김태현 : 덮고 가. ▶김진 : 덮고 가. 계몽령 그리고 윤석열 복귀 이런 거 주장하는 거. 그리고 이재명과의 이번에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체제 전쟁이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공산화 된다. 이런 식으로 상대 진영을 악으로 규정을 하고 악에 맞서는 선은 똘똘 뭉쳐야 된다. ▷김태현 : 내부 분열 안 돼 이런 거요? ▶김진 : 무조건 김문수 후보를 찍어야 된다고 했던 극우들. 강경 보수, 꼴통 보수. 그 중심이 TK입니다. 전체 인원, 국민 인구 수 중에서 영남권이 4분의 1인데 국민의힘의 책임당원 중에서는 과반수예요. ▷김태현 : 맞아요. ▶김진 : 그러니까 2배나 과집중돼 있는 것이죠. ▷김태현 : 의원 수는 거의 다고. ▶김진 : 그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를 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그 국힘이 한국 정치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니까 TK 책임당원들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들이에요. ▷김태현 : 그러네요. ▶김진 : 그런데 지난번에는 극우들, 친윤계들의 어떤 정치 공작적 이런 데에 많이들 넘어가세요. TK 책임 당원들이. 그래서 한덕수 믿었다가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결국은 찍은 거 아닙니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친윤계가 주도하는 국힘은 극우다. ▷김태현 : 친윤계가 주도하는 국힘은. ▶김진 : 극우다. 이제 그 친윤계가 역사의 뒷전으로 물러나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합리적 보수가 주도를 하게 되면 공천 시스템도 바꿀 것이고 여러 가지 바꾸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하는 태도도 다를 것이고 그러면 국힘은 합리적 보수 정당이 된다. ▷김태현 : 근데 제가 말씀은 알겠는데 현실적으로 그 말씀하신 친윤계 세가 만만치가 않잖아요. 친한계, 합리적 보수라고 하신 친한계 의원 해 봐야 20명. 한동훈 전 대표는 원외. 근데 친윤계는 많아요. ▶김진 : 그 부분에서 이제 중요한 변수는 뭐냐 하면 첫째, 친윤계 의원들 중에서 이번 대선 결과를 보고 현타가 온다. ▷김태현 : 현타. ▶김진 : 현타가 와서 그 사람들이 중립지대나 친한계로 이동을 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이동, 변화하는 폭이 작더라도 책임당원들, 친윤계의 한동훈 배신자 프레임이라든가 또는 계몽령이라든가 또는 이재명 악마화. 이런 친윤계의 공작, 극우 공작에 넘어갔던 TK를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힘의 책임당원 중에서 현타가 오는 폭이 크면 그리고 세 번째는 역사적 사례가 바로 1년 전 7월달에 전당대회 때 그때도 한동훈에게 약간의 배신자 프레임이 있었어요, 윤석열 대통령과 많이 대립을 했었으니까, 총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63%를 얻었어요. 친윤계가 밀었던 원희룡 18, 나경원 14. 그러면 그거를 기억을 하면 이번 전당대회 때에 합리적 보수가 주도권을 잡는 것이 저는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조갑제 : 하나 보수라는 개념 정리를 좀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요. 지금 보수라고 하면 보수 정당이냐, 보수 세력이냐, 보수층이냐 이게 각각 다르거든요. 그래서 주로 지금 논의를 하는 게 보수 정당으로 불리는, 사실은 가짜인데 국민의힘에 포인트를 맞춰가지고 이 당이 좀 잘되기를 바란다 이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런데 그건 소수잖아요. 보수 세력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아요. 보수 세력이라고 할 때는 여기 보수 언론과 보수 지식인이 들어갑니다. 사실은 군대, 기업인도 보수 세력인데 이 사람들은 정치의식화되지 않았으므로. 그다음에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은 보수층이에요. 이렇게 넓게 본다면 이 보수는 지난 77년 동안의 대한민국 역사에서 문명 건설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만든 게 좋은 제도거든요. 좋은 제도가 있어야 문명이 발전하고 이번에 계엄 사태를 피 흘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었던 것도 보수가 만든 제도 때문이라고. 헌법 그다음에 무슨 헌법재판소라든지 그래도 경제를 바친 기업 그다음에 결국 선거라는 이 제도인데 그러니까 문명 건설의 챔피언으로서의 보수는 지금도 살아 있어요. 그런데 그걸 대표하기에는 국민의힘이 너무나 초라해. 이게 불균형이 있어요. 이걸 어떻게 역사 속에서 이 보수 세력을 제대로 대표할 만한 정당을 만드느냐 하는 게 보수층의 임무인데 이번에 제일 창피하게 된 게 보수는 무능하다 이렇게 돼버린 거예요. 무능할 수 없잖아요. 그렇죠? ▷김태현 : 보수는 원래 유능해야 된다고 하죠. ▶조갑제 : 유능해야 되는데 그렇게 찍혀버린 게 윤석열 당시 대통령 때문입니다. 이게 제일 억울한 거예요. 그럼 어떻게 유능한 집단으로 만드느냐. 유능한 집단, 과거에 우리 선배 세대는 다소 부패하고 다소 권력을 남용한 면이 있어요. 그러나 유능했으므로 역사적으로 다 평가를 받고 있잖아요. 그렇죠? ▷김태현 : 보수는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시절이 있었죠. ▶조갑제 :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를 무능하다고 보는 사람은 없는 거예요. 독재했다, 부패했다고 보지. 그러나 윤석열은 와가지고는 무능한데 무능의 극치가 이번 친위 쿠데타 실패 아닙니까? 친위 쿠데타는 절대로 실패를 못해요. ▷김태현 : 친위 쿠데타. 그냥 쿠데타도 아니고 친위 쿠데타. ▶조갑제 : 친위 쿠데타는 실패할 수가 없는데 실패해 버렸잖아요. 여기서 그래서 저는 앞으로 크게 보면 이번 이 사태를 가져온데 공동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보수 언론, 보수 지식인 그다음에 보수의 개념을 더 확장을 해 가지고 그 사람들을 정치의식화해야 돼요. 정치의식화한다는 것은 우리가 문명 건설의 챔피언이니까 앞으로도 우리가 주인이 돼야 된다 해 가지고 국민의힘 당원으로 많이 등록을 하든지 아니면 개혁신당 당원으로 많이 등록을 해 가지고 돈 내고 하든지 해 가지고 이 보수 정치 규모를 늘려야 됩니다. ▷김태현 : 그래야 국민의힘이... 그러니까 지금 짠 바닷물이면 거기다가 소금 넣을 게 아니라 물을 더 부어서 크게 확대시켜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조갑제 : 크게 벌려야 돼요. 세를 넓혀야 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새 정부 얘기 좀 해 볼게요, 위원님.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후보 시절에도 중도 보수를 표방했고 그리고 이번에 취임사에서도 진보, 보수 없다.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실력으로 성과를 보여주겠다 이런 얘기인데 그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 어떻게 들으셨어요, 위원님? ▶김진 : 진보 대통령이건 보수 대통령이건 처음에 취임할 때는 다 그런 원칙적이고 좋은 얘기들을 다 합니다. 대화, 타협, 포용, 국민 통합 그리고 자유시장 경제, 지속적인 발전, 성장. 성장이 없이는 복지도 없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좌든 우든 대통령을 언론과 국민이 평가할 때는 입을 보지 말고 손과 발을 봐야 돼요. 정치인들은 항상 입으로는 국민들의 귀에 맞는 얘기를 하니까 입과 손과 발을 봐야 됩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이 뭐냐. 첫째는 윤석열 정권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던 42개의 법안, 그 법안 중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거부한 것도 있지만 대개 기업들이라든가 일반 사회 국민들 다수 이런 사람들의 시각에서 이런 것은 무리한 법안이라고 해서 거부한 법안들이 다수예요. 그러면 첫 번째 바로미터는 뭐냐.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이 얘기하는 실용주의 그리고 신중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한 것, 이런 것들을 앞으로 그 거부권 법안에서 어떻게 실천하느냐. 내란 특검, 채 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3개를 통과시킨 것은 이것은 정책의 문제가 아니니까 그건 일단 예외로 칩시다. 예외로 치는데 보세요. 대법관 증원법 같은 거. ▷김태현 : 아직 처리는 안 됐지만. ▶김진 : 대법원장이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한마디 하니까 쓱 물러났어요. 일단 유보를 해서 물러났어요. 그런 것은 저는 나름대로 바람직한 변화라고 봅니다. 그런 것은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겠다는 것을 실천한 거예요. 그런데 예를 들자면 상법 개정안이라든가 우리가 정치보다 중요한 게 민생입니다. 상법 개정안은 많은 기업인들이 반대를 해요. 반대하면 반대하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외국의 헤지펀드들에게 노출되는 위험이 있다라든가 이런 상법 개정안을 지금 바로 하겠다고 하는데, 제1호 법안으로 하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서두를 이유가 뭐가 있냐 이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대로 대화와 타협,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면 공청회도 열고 기업인들 불러다가 상법 개정안에 관한 이런 얘기도 들어보고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또 하나 예를 들자면 노란봉투법이라든가 노조 관련 그리고 자유시장 시장주의, 가격주의를 굉장히 위협하는 양곡관리법이라든가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을 앞으로, 방송법 이런 것들을 이재명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하느냐로 판단을 해야지 취임사에서 미사여구했다고 그걸로 보면 안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표님은 이재명 대통령을 후보 시절에 좀 만나보셨잖아요, 그게 다 보도가 됐었고 만나서 한번 겪어보시고 짧은 시간이지만. 최근에 취임사와 초기 행보들 한 이틀 됐지만 그거 보시니까 그래도 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을 거고 좀 걱정되는 측면도 있을 거고 그러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조갑제 : 취임사는 참 잘 쓴 문장이고 생각을 많이 한 문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어제 3대 특검법을 통과시켜 가지고 완전히 그대로 가면 일종의 이거는 비상계엄령 비슷한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거 아닙니까? 검사를 120명 그리고 수사 인원까지 다 합치면 한 570명을 동원해 가지고 김건희 씨, 윤석열 씨 두 사람을 수사하는데 여기에 상당히 국민들의 지지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특히 우리가 모르는 사실이 많이 나올 거거든요. ▷김태현 : 아무래도 특검하면 그렇겠죠. ▶조갑제 : 그러니까 그걸로 해 가지고 한 6개월 동안 분위기를 만드는데 그거는 또 어제 대통령으로서 대통령은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사람이니까 그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내란 문제는 철저하게 조사를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정치 보복으로 나는 비치지 않을 것 같아. 다만 여기서 선이 하나 있을 것 같은데. ▷김태현 : 선이요. ▶조갑제 : 국민의힘을 상대로 내란 동조자로 수사를 한다 이거예요. ▷김태현 : 의원들. ▶조갑제 : 예컨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를 불러서 조사한다든지 했을 때 이게 정치 보복으로 가서 국민의힘이 일치단결해 가지고 거기에 대한 저항을 한다. 이 경계선을 어디에서 만드느냐. 그건 국민의 지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무슨 사실이 밝혀지느냐에. 그럼 그게 되면 끝 무렵에 가가지고는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 비슷하게 몰아가지고. ▷김태현 : 위헌정당? ▶조갑제 : 위헌정당 제소하는 그 프로그램까지 갖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게 이야기 나온다면 이번 하반기에 그런 일이, 그러니까 수사를 종결하는 게 이래 되면 연말쯤 되잖아요. 그렇죠? 그다음에 바로 지방선거로 연결되니까요. ▷김태현 : 그런 로드맵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대여 전략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금? ▶김진 : 일단 내란 특검법을 보면요. 저는 국민의힘 내에서 내란 동조와 관련돼서 수사를 받거나 할 수 있는 그 폭이 대단히 작습니다. 작아요. 추경호 전 원내대표 정도. 계엄 해제 요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그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의원들을 당사에 뒀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게 나왔잖아요, 그런 거. 그러니까 추경호 원내대표 정도 그리고 한두 명 정도 더 추가되고 이렇게 해서 하지 그거는 내가 볼 때는 국민의힘에 대한 정치적인 어떤 공격인 거고 정당 해산 이런 문제하고 연결될 가능성은 저는 작다고 보고 제가 주목하는 것은 내란 외에 외환죄입니다. 나는 이것은 특검이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봐요. 평양에 드론 무인기를 왜 띄웠냐. 누가 띄웠고 대통령이 관련이 돼 있느냐. 단순히 군이 얘기하는 무슨 작전상의 필요냐. 저는 이런 것이 공개돼서 지금 군이 얘기하는, 그동안에 일반 형법 수사에서 이걸 제외한 이유·변명 이것이 공개되면 국가안보상의 기밀 위협이 있다는 그 이익의 침해보다 평양 드론기 사건을 수사를 해서 정말 정권이 대통령이 비상계엄하기 위해서 전쟁 유발 내지는 전쟁 도발, 긴장 조성을 기도했느냐 이 부분을 파헤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표님, 국민의힘은 대여 전략 어떻게 해야 돼요? 속수무책? 수는 엄청 밀리는데, 지금. ▶조갑제 : 국민의힘은 더 바닥으로 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대여 전략 할 때가 아니다. 더 바닥으로 떨어져야 치고 올라온다는 말씀이세요? ▶조갑제 : 쉽게 말하면 더 망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자중지란도 더 많이 일어나 가지고 결국은 노선 투쟁으로 이게 결론이 나야 되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얼마나 버티면서 얼마나 잘 싸울지 하는 생각이 저는 기대 겸 이렇게 걱정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이번에 8.3% 받은 이준석 개혁신당이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갑제 : 그리고 마지막에 발언 좀 실수한 거 있는데 저는 그거는 젊은 사람이니까 곧 극복할 것으로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보수의 품격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그리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김재원 김문수 '턱걸이'? 일상 보여준 것…당권 출마 언급 없어
등록일2025.06.06
- 권성동 사퇴, 후보교체 시도 비롯 대선패배 책임져 - 비정상적 후보교체가 패인…한덕수 대선 못 나올 분 - 김문수에 비협조적·선거업무 개입…선거운동 힘들었다 - 한덕수 내세워 정치적 상황 만들려던 세력 존재 의심 - 김문수, 계엄과 당 방향에 심각한 문제의식 있었다 - 반대와 공격, 한덕수 출마설 등으로 드러내지 못해 - 계획 없는 비대위 연장보단 새 지도부 구성이 낫다 - 金 당대표 출마 논의해본 적도, 본인 언급도 없어 - '관악산 턱걸이' 영상? 패배 뒤 회복한 모습 보인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6월 6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김태현 : 선거패배 이후 김문수 후보의 정치적 행보가 관심인데요. 과연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전화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김재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일단 이것부터 질문드려볼게요.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집권여당으로 총체적인 심판을 받았다.” 이러면서 사퇴했거든요. 이 사퇴의 의미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 그동안 대선 국면을 거치면서 많은 문제점이 제기가 되었고, 특히 당 지도부에서 전당대회에 선출된 당의 대통령후보를 끌어내리고 교체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요. 그것이 결정적 패인의 하나였다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대선과정에서도 운동과정에 사실 일사불란하게 적어도 단일대오로 참여하지 못하고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그런 데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진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일단 책임을 지는 면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물러나면서 한 얘기가 대선패배의 원인이 비상계엄과 탄핵뿐만 아니라 당 분열에 대한 질책이었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당내분열, 계파갈등 이걸 대선패배의 요인으로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는 꼽았는데요. 그러면 전 최고위원이 보시기에는 그것보다 당시 당 지도부의 책임이 더 크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예를 들면 후보교체 파동 이런 거요. ▶김재원 : 후보를 교체한다는 지극히 비정상적인 과정이 있었고요. 그것이 가장 중요한 패인의 하나였습니다. 그러고 선거과정에서도 과연 당의 후보에 대한 당 구성원들의 선거운동이냐 싶을 정도로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았었고요. 심지어 당 사무처의 업무집행 과정에서도 엄청난 장애요인이 있었는데요. 이런 모든 것에 전부 개입을 했었고요. 그 과정에서 후보의 입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특히 유권자들의 강력한 항의가 있었습니다. 유권자들이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또는 당 조직이 전혀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항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요. 그래서 마지못해서 선거운동에 나서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는 지경이었기 때문에요. 이런 것이 총체적으로 개입이 되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나 선거결과를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얻었던 득표율에 비해서 이번 대선에서는 1.6%를 더 얻었을 뿐입니다. 그러고 우리 당의 후보가 얻었던 득표는 사실 그렇게 적지 않은 득표였기 때문에 후보 개인기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었지만요. 이것저것 생각해 보면 많이 아쉬운 대선이었습니다. ▷김태현 : 사실은 전 최고위원님께서 더 안타까우셨겠지만, 당시에 비서실장이셨으니까요. 새벽에 후보를 교체하려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 일어났던 거잖아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당시에 왜 그런 일을 벌였을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김재원 : 그런데 당시 한덕수라는 분은 도저히 대선에 나올 수 없는 수준의 후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선거라는 것을 사실 반장선거 제대로 해 보지 못한 분이 나서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그런 초보자들의 무대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대선에 뛰어드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것보다도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겨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한참 떨어진 격차로서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뿐이었고요.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도 여러 번 있었거든요. 그러고 경쟁력조사, 즉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으로 여론조사를 해 보면 한덕수 후보나 김문수 후보나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겠다는 것은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생각한 것이 아니고 대선후보 자체를 한덕수로 만들어서 그것을 통해서 어떤 정치적인 상황을 만들어보려는 그런 세력들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고요. 그런 작업을 군사작전하듯이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진행이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저는 여러 가지 정보를 갖고 있고, 실질적으로 제가 직접 확인한 바도 있지만요. 대선이 끝난 다음에 그런 얘기를 구체적으로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쨌든 구체적으로 말씀을 안 하시지만 본인들의 기득권 유지와 당권 유지를 위해서 당시 한덕수 전 총리를 옹립하려 했던 것 아니냐라는 구체적인 근거는 가지고 계시다는 거지요? ▶김재원 : 지금 말씀하신 데 대해서 확인을 해 드린 적은 없습니다. ▷김태현 : 확인을 해 주시지는 않았지만 어떤 의미이신지 제가 이해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전 후보이지요. 어제 해단식에서 대선패배의 요인과 관련해서 계엄에 대한 언급을 했더라고요. 보니까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신념, 그것을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당이 계엄을 했던 대통령을 뽑았고, 우리 대통령의 뜻이 당에 많이 일방적으로 관철된 것에 대해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 이거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속 끌려다니다가 비상계엄도 막지 못했고, 탄핵에도 소극적이고 그런 걸 비판한 거잖아요. ▶김재원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 비판을 선거에 지고 선대위 해단식이 아니라 후보가 딱 된 다음에 후보 수락연설이라든지 첫 번째 유세 이럴 때 했으면 어땠을까. 표가 더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떠세요? ▶김재원 : 상황을 돌이켜보면 그때 당시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태현 : 왜요? ▶김재원 : 선거라는 것은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서 함께 가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전부 참여를 합니다. 그러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갖고 계시고, 다양한 입장에서 우리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때문에요. 그 과정에서는 또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고, 또 선거를 지원해 주는 분들의 입장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나 선거 참패의 본질을 생각해 보면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요.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기본적으로 당연히 우리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이런 상태로 선거를 한다면 애당초부터 승리하기 어려운 구조가 아니었나라는 자기반성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문수 후보의 마음속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했으니까 무조건 절연해야 돼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강성지지층의 표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못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재원 : 지금 말씀을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김문수 후보께서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계엄선포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 그러고 더 나아가서 당이 이런 상태로 가서는 안 된다 하는 문제의식을 충분히 갖고 있었습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실제로 대통령후보로서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난 다음에 인터뷰를 하면서 계엄선포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지를 피력한 적이 있는데요. 모 라디오 방송국 인터뷰 과정에 계엄령은 내가 만약에 임시국무회의 현장에 갔었다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을 것이다라고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것을 그때 또 엄청난 반대와 공격, 그러고 그런 과정에서 지지율이 또 많이 빠지고 그러면서 또 새로운 다른 한덕수 후보의 출마설이 등장하는 등 그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지금 말씀하신 그런 방향의 선거 입후보자로서, 대통령후보로서 그런 과정의 발언이나 선거전략을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김태현 : 어떤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어쨌든 당은 참패를 했고, 전당대회를 하느니 마느니 지금 말이 많습니다. 최고위원이 보시기에 국민의힘을 재정비하려면 전당대회 해야 됩니까, 아니면 비대위를 연장하든지 새 비대위로 가야 됩니까? ▶김재원 : 김문수 후보나 저 개인도 마찬가지로 이제 대통령선거가 끝났고, 선대위도 해체되었고 하기 때문에 우리 당의 평당원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당의 대처를 지켜보는 입장인데요. 현장상황에서 비대위를 연장한다면 그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비대위를 연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입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현재는 워낙 비상한 상황이고, 또 야당으로 바뀐 입장이고요. 지금 이재명 정부, 그러고 민주당의 국회 구성으로는 국민의힘은 사실상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을 만큼의 소수정당인데요. 여기에서 또 지도력이 제대로 구성되지 못한 비대위를 가지고 당을 개혁하겠다고 할 때 그 비대위가 과연 어느 정도 추진력을 가질지 스스로 생각을 해 보고 구성을 해야 할 텐데요. 아직도 뭔가 아무런 계획 없이 그냥 뭔가의 현 상태를 연장하려는 입장이라면 비대위원장보다는 차라리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게 낫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나 당 구성원들이 별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언론보도를 보면 친한계는 전당대회 빨리 열어서 새 지도부를 뽑자 이렇게 얘기하고요. 구 친윤계는 아니다, 당 수습이 먼저니까 비대위를 더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지금 언론들은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원님도 친한계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전당대회 빨리 열어서 새 지도부 뽑자 이게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말씀이시잖아요.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요. ▶김재원 : 이 틈을 타서 당권을 집어먹으려고 하는 그런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이 전당대회를 열자고 하는 것은 대통령선거 과정에도 좌판을 깔아놓고 당원모집을 하던 분들의 생각이라면 그분들이 과연 지금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은 제가 이른바 친한계분들이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그런 방안을 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또 그분들 생각에 제가 동의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당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있고, 이 상황이 자신들에게도 어떤 결과가 미칠지도 모르는 그런 무감각한 분들이 주장하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현재 상황을 제발 정신차리고 당을 개혁하고 정치조직으로서 돌이켜보고요. 그러고 앞으로 대통령선거에서 이 지경이 되도록, 선거운동이 아니라 자리 차지하기 위해서 선거판에 기웃거리는 그런 행태를 하지 말라는 취지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의도는 불순할 수 있고 다를 수 있는데요. 어쨌든 비대위 연장이나 비대위체제보다는 빨리 전당대회 하는 게 맞다 그게 최고위원의. ▶김재원 : 지금 양쪽 다 비대위를 연장하자, 또는 전당대회를 빨리 열자고 하는 분들이 당을 개혁하고, 대통령선거를 비롯한 선거에서 제발 조금이라도 대체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어떻게든 빈껍데기만 남은 자리라도 차지해 보겠다고 싸우는 것 아닌가. 이게 그런 생각이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게 난파선에서 서로 선장되겠다고 싸워봤자 그 난파선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제발 정신 좀 차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전당대회 하면 김문수 후보는 나옵니까? 어제는 워딩을 보면 당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다, 지금은 자리다툼 할 때가 아니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요. ▶김재원 : 마찬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캠프 해단식이었는데요. 캠프 해단식이라는 것은 경선캠프부터 대선까지 이어온 김문수 후보의 선거캠프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상근인력들이 한 100여 명 정도 근무했었는데 그분들을 모아서 이제 해단식을 하고, 앞으로 후일을 도모하자 뭐 이런 정도의 자리였는데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 자리에는 사실 상근인력뿐만 아니라 캠프 외곽에서 지원하던 분들이 많이 몰려와서 해단식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당대표에 출마하라는 강력한 외침, 요구가 있고요. 또 한편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분들도 몰려와서 소리를 지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는 지금 그럴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 이 나라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태로워졌는지,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인지 그것 좀 돌이켜보고 우리가 스스로 반성을 하고, 앞으로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싸워나갈지를 생각할 때지 지금 자리다툼 할 때냐고 꾸짖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어제는 그런 상황이니까 그렇게 얘기했지만 상황이 바뀌면 전당대회 나올 수도 있다, 또는 나와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재원 : 저는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 것이 아니고요. 그분들이 보여주는 주장이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당대표 출마하라는 것이 그거 관련해서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거냐,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 하는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달리 설명할 내용이 없는 것이 김문수 후보와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고, 김문수 후보도 그에 대해서 따로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상 마지막으로 짧게 답변 부탁드릴게요. 김문수 후보 턱걸이 운동하는 관악산 영상 있잖아요. 그 영상은 왜 올리셨어요? ▶김재원 : 통상적으로 선거에 패배한 후보는 굉장히 심한 좌절감에 빠지거나 또는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김문수 후보는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와서, 지극히 정상적인 평정한 상태에서 일상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올린 것이고요. 대통령선거에 참여했던 유력한 대통령후보의 일상을 알려드린 것뿐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김재원 단일화 희망의 끈…사전 투표 전 극적타협 있을 수도
등록일2025.05.28
- 단일화 불발? 정치는 끝을 봐야 끝 알 수 있어 - 오늘 밤 12시, 내일 아침 투표 전 타협 가능성도 - 역사적 대의…단일화 안 나서면 땅 치고 후회 - 이준석, 절대 안 한다? 강한 부정은 긍정 신호 - 거처 주소 확보, 찾아가려다 이준석 반대에 포기 - 개인 소신 고집할 때 아냐…괴물정부 출현 막아야 - 단일화 거부하더라도 3자 구도서 승산 있다 -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온 국민이 다 알아 - 이낙연, 金 지지 선언…빅텐트 거의 완성단계 - 윤상현 선대위 임명?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 절차적 미흡…친한계 반발? 선거운동 매진해주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28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김태현 :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진 상황에서 남은 대선기간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은 무엇이 될지요.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김재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실장님, 제가 리드멘트에 단일화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졌다고 얘기했는데요. 제가 얘기를 제대로 한 겁니까, 아니면 잘못한 겁니까? ▶김재원 : 정치에서는 항상 마지막까지 끝을 봐야 끝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요. 또 극적으로 타협의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설사 오늘 밤 12시가 되어도, 또 내일 아침 투표 시작 때까지 또다시 밤새 극적인 타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단 1%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재원 : 그렇습니다. 당장 오늘 아침에 발표된 여론조사 공정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단일화할 경우에 이재명 44.1%, 김문수 46.7%로 김문수 후보가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거든요. 물론 이 여론조사에서는 3자 구도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차가 0.9% 정도이기 때문에 사실상 저희들은 3자 구도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을 갖고 있지만요. 그러나 보다시피 확실하게 승리하는 길은 바로 단일화입니다. 이런 단일화의 역사적 대의를 망각하고 단일화 작업에 나서지 않다면 아마 선거가 끝나고 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그럴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요. 아직도 단일화의 뜻을 모아서 반드시 이루기 위해서 저희들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태현 : 실장님, 앞서 이준석 후보의 인터뷰를 혹시 들으셨나요? ▶김재원 : 못 들었습니다.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제가 이준석 후보와 바로 앞서서 인터뷰를 했는데 안 하겠다 그러거든요. 제가 한 세 번인가 네 번 물어봤는데 절대 안 한답니다. ▶김재원 : 절대라는 말 자체가 정치권에서는 성립되지 않는 그런 말입니다. 또 하나는 강한 부정은 긍정의 신호일 수도 있고요. 또 특정인을 비난하면서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여러 가지 특정인을 재물로 삼아서 더 목소리를 이루려는 그런 시도도 있기 때문에요. 충분히 단일화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뭔가 지금 단일화를 계속하려면 이준석 후보 마음 변하기만 기다리고 있을 게 아니라 뭔가 물밑이든지 뭔가 접촉을 하든지 제안해야 될 것 아니에요. 뭐 복안은 좀 가지고 계세요? ▶김재원 : 저희들은 사실 최선을 다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젯밤에도 TV 토론이 끝나고 나서 이준석 후보님 댁을 찾아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도 하고, 거처도 충분히 주소도 확보하고 노력을 준비했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께서 강력히 거처에 찾아오는 것을 반대하는 의사표시를 공개적으로 하는 바람에요. 그것이 또 이준석 후보가 심려를 더 할까 봐 저희들이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나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고, 또 마지막 투표일까지는 굉장히 많은 6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요. 우리 정치에서 6일은 조선왕조 100년 정도의 그런 정치변화를 맞이하는 그런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유권자 내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열망인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서 노력할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실장님이 보시기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고 있잖아요. 그거 말고 거부하는 진짜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준석 후보의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사실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는 그런 대의보다는 개인적으로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끝까지 완주를 해서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그런 개인적인 목적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고, 또 정치인 개인의 정치적인 목표달성을 위해서, 이준석 후보는 앞으로도 계속 정치활동을 해야 되는 분이기 때문에 이번 대선을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확립하는 그런 기회로 만들려고 할 것입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나 그것도 역사적인 대의 앞에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 목적의 달성만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러고 그것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주는 실망감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다시피 단일화하면 이깁니다. 적어도 2.6% 정도의 격차로 승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요. 물론 단일화하지 않더라도 김문수 후보가 0.9% 정도 격차로 뒤지기는 하지만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요. 어제까지 여론조사 결과와 오늘의 여론조사는 또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3자 대결구도에도 승리를 하지만, 단일화는 승리를 확실하게 담보하는 길이기 때문에 이러한 단일화의 열망이 있는 것입니다. 이준석 후보께서 이 점을 생각하신다면 오늘 저녁까지라도 마음을 바꾸실 수가 있을 것이고요. 그러면 확실한 단일화의 성공에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여론조사를 계속 말씀하셔서 저희가 개요를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시면 되고요. 방금 전에 김재원 실장님이 계속 언급하셨던 여론조사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서 지난 26~27일 무선전화 100% ARS 방식으로 조사한 내용이고요. 단일화했을 경우에 가상대결을 붙인 겁니다. 이재명 대 김문수는 이재명 44.1%, 김문수 46.7%. 그러고 이재명 대 이준석은 이재명 41.5%, 이준석 34.8%. 이렇게 나왔던 여론조사라고 말씀을 드리면서요. 그런데 후보님,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해야 되는 이유는 대의명분을 말씀하셨잖아요. 그거 말고 그래도 정치인 이준석이 단일화했을 때 뭔가 하나 좋은 거, 개인적으로 얻어야 될 거 그런 건 있을 건데요. 뭐가 있을까요? 뭐라고 제시는 하셔야 될 것 아니에요. ▶김재원 : 그 점에 대해서는 이미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후보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다 내주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에게 선택할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고 김문수 후보가 무슨 지금 정치적인 욕심 때문에 이러는 것이 아니고, 지금 얼마나 중요한 대선이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대선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이낙연 전 총리께서 괴물독재정부, 괴물총통정부가 출현한다. 이런 괴물정부의 출현을 막아야 한다라는 의미로 자신의 정치적인 모든 것을 바쳐서 지금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지지운동을 하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이것이 왜 그러냐 하면 지금 한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나 한 개인의 정치적 소신만을 고집할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손학규 전 대표께서도 마찬가지로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동참했는데요. 이런 지금 이재명 괴물정부 출현을 막기 위해서 전 국민이 나서고 있는데요. 이재명 괴물정부 출현을 막는 대열에서 이탈하시는 분이 바로 이준석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라는 정말 고언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고 이준석 후보님의 정치적인 미래를 생각하시더라도 우리 이 역사적 대의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것입니다. ▷김태현 :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나왔던 3자 구도로도 이길 수도 있다. 이건 그러면 플랜B을 준비한 겁니까, 아니면 그냥 단일화를 포기한 거예요? ▶김재원 : 다시 말씀드리지만 내일 아침 5시까지도 단일화의 가능성은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우리는 3자 구도 내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는 경우에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해 주신 그 여론조사 공정의 경우라도 3자 구도라도 현재까지는 0.9% 차이로 뒤따르고 있고요. 이것이 일주일에 5% 내지 7%씩 계속 김문수 후보가 격차를 줄이고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렇다면 내일 투표할 때는 이미 역전을 한 것이고, 계속 역전을 해서 본투표할 때는 적어도 5% 이상의 확실한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김태현 : 네. ▶김재원 : 이런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오고 있는데도 혼자만의 고집적으로 역사적인 대의인 이 단일화에 거부하고,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인 미래만 생각하신다면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보겠습니까?. 저는 아직도 이준석 후보님께서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알고 계실 거기 때문에 오늘 오후까지라도 마음을 바꾸실 여지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혹시 물밑 접촉을 계속 시도하고 계세요? ▶김재원 : 물밑 접촉뿐만 아니라 물 위의 접촉도 다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도 말씀을 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런데 실장님, 이준석 후보가 SNS에 글 쓴 거 보셨지요?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된다.” 또 더 얘기드려도 돼요? ▶김재원 : 제가 대구시장 갈 것도 아닌데 그렇게 미리 선거운동해 주시니 고맙기도 하지만요. 지금 상황은 김문수 찍으면 김문수가 대통령이 됩니다. 그러고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대통령 되는 데 도와주는 거예요. 그건 제가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단일화하라는 이 열망이 강한 것이지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나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준석 후보님께서 조금 더 물러서서 한번 보신다면 단일화의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라는 것을 느낄 겁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선거에 몰입을 하면 그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마는. 한번 조금만 더 생각을 해 보신다면, 바로 선거 다음 날을 생각해 보신다면, 그렇게 해서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이준석 후보가 득표를 조금 했다면 그에 대한 비판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단일화를 거부한 데 대한 그런 비판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김태현 : 패배 책임론? ▶김재원 : 패배가 아니지요. 김문수 후보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가 0.9% 차이지만 이미 추월했다고 저희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국민적인 지지대열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3자 구도로 이기겠다. 이것과는 상관없이 뭔가 물밑접촉은 계속되고 있다 제가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실장님. ▶김재원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마지막 남은 과제이지만, 우리 김문수 후보가 제시했던 빅텐트 구상안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습니다. ▷김태현 : 이낙연 전 총리요. ▶김재원 : 네. 손학규 전 대표, 이낙연 전 총리께서 모두 합류를 했습니다. 이제 괴물독재정권 출현을 막기 위해서, 이 괴물독재정권을 막겠다는 대의에 모든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남은 퍼즐입니다. 그래서 단일화보다도 더 큰 빅텐트를 구상해가고 있기 때문에요. 이준석 후보의 합류와는 무관하게 저희들은 이 대선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각오와 또 승리할 복안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선대위 내부 얘기해 볼게요. 윤상현 의원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그다음에 철회됐다, 아니다 오보다. 이렇게 나왔는데요. 현재까지 정리된 건 뭡니까? 임명 철회입니까, 유지입니까? ▶김재원 : 윤상현 의원은 현재 우리 당이 인천지역에서 약간 현역 국회의원 숫자도 부족하고, 선거 대비태세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의해서 다선 중진으로서 인천지역의 선거를 잘 대비해달라는 취지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고 그 과정에서 친한계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고요. 그것을 또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여러 가지 내부적인 검토가 있었지만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선거 때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서 함께 선거운동을 해야 된다는 취지로, 또 본인의 완강한 뜻이 있기 때문에요. 지금은 우리 선거를 도와주고 계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또 많은 친한계 의원들의 반발과 걱정이 있지만 그분들께도 선거에 조금 더 도와달라는 취지로 부탁을 드리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말씀 들어보면 친한계 의원들이 반발해서 고민을 했으나 친한계 의원의 반발과 윤상현 의원의 임명 두 개 중에서 이익형량을 해 보니까 윤상현 의원 임명 유지가 득표에는 더 낫다 이렇게 선대위 내부에서는 판단이 됐다는 거예요? ▶김재원 : 그런 이익형량의 문제가 아니고요. 선거 때는 어느 누구도 전부 도와달라고 부탁을 드리는 것이고요.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직함이 그렇게 지금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하기 때문에요. 어느 누구라도 많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선거운동에 매진을 해달라는 부탁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선대위원장 직함 철회 이건 안 하는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재원 : 직함 철회의 문제가 아니고 누구든 오히려 더 많은 분들에게 선대위원장으로 임명을 하고 선거운동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해야 될 입장이라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어쨌든 윤상현 의원 공동선대위원장은 계속 유지되는 거잖아요. ▶김재원 : 공동선대위원장 유지 문제보다도 더 큰 대의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윤상현 선대위원장 지금 유지는 유지예요. 저희가 인터뷰할 때 그렇게 해도 되는 거지요? ▶김재원 : 어쨌든 마찬가지의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친한계인 조경태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 안 한다는 거고요. 친한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그러면, 고양이 손이라도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다독이시겠어요? ▶김재원 :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통스러운 상황인데요. 그분들께도 마찬가지로 지금 이 상황의 엄중함을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태현 : 이해를 구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그날 강북 유세에서 김문수 후보와 함께했어요. 앞으로 사전투표 내일부터 시작이고, 내일은 광주 간다던데요. 그 이후에도 혹시 한동훈 전 대표를 김문수 후보 유세 옆에 세우기 위한 노력들이 지금 좀 있습니까? ▶김재원 : 언제든지 한동훈 전 대표께서 김문수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와주시는 데 대해서 감사드리고 있고, 언제든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지금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날도 노원구?강북구?도봉구 합동집중유세 당시에 한동훈 후보께서 자발적으로 오셔서 도와주신 거거든요. 거거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무척 감사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실장님, 그날 바로 친한계 의원들이 다 선대위에 들어갔는데 그거 같이 발표할 때 첫머리에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떡 나와서 친한계 의원들의 반발이 더 큰 것 아닌가 싶은데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김재원 : 그래서 사실 제가 그런 임명 사실을 잘 몰랐었고요. 또 그 친한계 의원님의 반발에 대해서 나름대로 충분히 제가 절차적으로 미흡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종의 관리 잘못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내가 알았으면 같은 날 같은 발표문에 넣지는 않았을 거다라는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재원 : 그런 정도의 반발을 충분히 예상했을 거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뭐 이것이 선거철이라 선거가 되면 사실 워낙 경황이 없어서 좀 챙기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그것도 제 잘못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김문수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이준석 난 여혐 잣대 물었을 뿐…토론 후 단일화 이야기 없었다
등록일2025.05.28
- TV토론 끝, 이재명 훈계하고 답변 회피 - 여성혐오 발언? 난 여혐 잣대 물었을 뿐 - 순화한 질문…민주당·민노당 왜 답 못하나 - 심상정도 홍준표에 돼지발정제 물었다 - 토론 후 김문수와 단일화 이야기 없었다 - 단일화 없다…의도 없고 논의도 없어 - 김문수 사퇴 후 나로 단일화, 가능성 없어 - 내가 사퇴 후 김문수 지지? 민주당 예측 틀려 - 국힘, 계엄 사과하고 尹 탈당권고? 관심 없어 - 원하는 조건 들어주겠다? 생각해본 적 없다 - 김용태 '3자 구도론'? 국힘끼리 입장 바꿔 - 당권싸움 관심 없어…개혁신당으로 끝까지 - 제3당 사표론? 담담하게 헤쳐나갈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28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김태현 : 어젯밤에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이 마무리됐습니다. 사전투표까지는 이제 24시간이 채 안 남았지요. 어제 마지막 토론은 어땠는지, 그러고 마지막의 진짜 마지막인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게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후보님, 어제가 마지막 TV 토론이었는데요. 세 차례가 끝났잖아요. 어떠셨는지 평가를 해 주시지요. 아마 이준석 후보는 TV 토론에서 승부수를 던지려는 것 같았는데요. ▶이준석 : 세 차례 TV 토론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책적인 면에서 질의가 들어가면 이재명 후보님이 계속 무슨 훈계하듯이 이야기하고, 대답 회피하고, 정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뭐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사실 정책검증하기 굉장히 어려운 토론이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세 후보에 대해서 조간신문 평가들이 모두 좋지 않아요. 말씀하신 대로 정책토론보다는 네거티브하고 비방으로 얼룩졌다는 게 오늘 아침 조간신문들의 대부분 평가던데요.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이준석 : 저는 아마 이번 TV 토론에서 정책적인 질의를 하고 예를 들어서 어떤 재원마련 대책이나 이런 것들을 꾸준히 물어봤던 것은 아마 저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질문을 던질 때 굉장히 성실하게 던졌고요. 그런데 다 아시는 것처럼 거기에 대해서 극단적이시네요 뭐 이런 답변이라든지, 아니면 모른다는 식으로 얘기하고요. 이런 답변들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태현 : 이준석 후보 스스로 아마 이 세 차례 TV 토론을 통해서 뭔가 존재감을 조금 더 부각시키고 득점을 하려고 전략을 짰을 것 아니에요. 대선 캠페인에 들어오면서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세 번의 토론으로 그 목표는 잘 달성한 것 같습니까? ▶이준석 :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인데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계속 이재명 후보가 계속 침대축구 전술을 쓰려고 했고요. 그 상황 속에서 웬만한 질문에는 답을 제대로 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됐거든요. 저는 그런 것은 상당히 유감이기는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후보님, 권영국 후보가 어젯밤 늦게 토론이 끝나고 페이스북을 썼어요.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 발언인지 물었던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혐오 발언이었다. 그렇게 유감을 표하면서 이준석 후보 물러나라던데요. 뭐라고 답을 주시겠어요? ▶이준석 : 언어도단 아닌가요? 여성혐오에 해당하는 발언인지를 물어봤더니 그게 여성혐오라고 묻는 것은 그냥 답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저는 그 답변이 어렵지 않은 답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굉장히 부적절한 온라인상의 누군가의 발언을 들어서 여기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잣대는 무엇이냐 물어본 건데요. 권영국 후보님께서 평소에 민주당도 그렇고 민주노동당도 그렇고 굉장히 여성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처럼 이야기해왔는데 정작 어떤 사례가 등장하니까 답변을 회피하신 거거든요. 저는 지금이라도 거기에 대한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저는 어제 제 입장에서는 실제 있었던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순화를 해서 질문을 드린 거거든요. 솔직히 그 표현을 어떻게 더 순화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두 정당에서 왜 그런 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답을 못 하는지 궁금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후보님, 그게 권영국 후보나 권영국 후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발언은 아닌 거지요? ▶이준석 : 당연히 아니지요. ▷김태현 : 그런데 그걸 왜 권영국 후보한테 물어보셨어요? 어떤 질문을 할 때는 TV 토론이니까 뭔가 의도가 있을 것 아니에요. ▶이준석 :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토론에서 저에 대해서 여성혐오나 갈라치기, 장애인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물어보신 분이 권영국 후보님이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준이 명쾌하신 것 같아서요. 제가 물어본 게 그거 아닙니까. 민노당에서는 이런 발언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지난 토론에서 계속 저를 공격하셨거든요. 그래서 그 대상으로 골랐지요. ▷김태현 : 다른 사람을 겨냥하기 위해서 우회적으로 권영국 후보를 선택한 건 아니고요? ▶이준석 : 저는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있는 발언 하나를 소개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민노당의 기준을 물어본 것이거든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발언이었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이준석 : 당연히 그 발언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다른 당사자가 있기는 하지만 저는 제3자이면서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서 항상 강하게 발언해 오신 민노당 쪽에서 냉정하게 제3자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판단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 그러고 제가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지난 2017년 대선토론회에서는 그때 심상정 후보님이었던가요? 돼지발정제 문제를 굉장히 세게 들고 나오셨거든요. ▷김태현 :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요. ▶이준석 : 그때 홍준표 후보가 그건 내가 자서전에 좀 재미있게 쓰려다가 그렇게 한 것 같다, 미안하다 이렇게 하고 그냥 끝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방송토론회에서 어느 정도의 질문이 가능하고, 어느 것이 불가능한지 이것에 대한 잣대는 그때 한번 설정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이게 권영국 후보한테 질문을 했지만, 사실상 목표는 권영국 후보보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질문이 아니었느냐 이런 일각의 해석도 있던데요. 맞아요? ▶이준석 : 이재명 후보가 그런 발언에 대해 권영국 후보와 마찬가지로 입장표명을 저는 거부하셨다고 판단하는데요.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단일화 얘기를 물어보지요. 후보님, 어제 TV 토론 끝나고 김문수 후보하고 단 30초라도 이야기 나눈 것 있습니까? ▶이준석 : 전혀 없었습니다. ▷김태현 : 전혀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단일화 이제 완전히 물 건너간 거예요? ▶이준석 : 원래 애초에 이것을 하자는 의도도 없었고, 이것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것도 아니고요. 결국에는 시안 하나를 놓고 호사가들이 이야기한 것이지 별다른 일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지난 대선 때는 마지막 토론 끝나고 사전투표 하기 전에 당시에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 단일화의 새벽협상이 있어서 어제도 혹시 마지막 협상이 있지 않았나 조금 생각했었는데요. 전혀 접촉이 없었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이준석 : 네, 전혀 그런 건 없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후보님이 원래 단일화 안 할 거라고 계속 얘기해왔잖아요. 어제 오후에 긴급기자회견까지 해서 또 쐐기를 박은 이유는 뭡니까? ▶이준석 : 계속 민주당 쪽에서 그런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그걸 통해서 지지층을 흔들려고 하기 때문에 제가 강하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에서 단일화할 것이다, 뭐 내란세력 단일화 이런 얘기들을 했잖아요. 그거 때문에 그러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이 흔들리는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는 말씀이세요? ▶이준석 : 흔들려고 하는 시도가 있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응해야 되는 거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은 왜 자꾸 단일화할 거라고 그렇게 한다고 보세요? ▶이준석 : 아무래도 그들의 내부지표에서 결국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TV 토론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민주당의 지지층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라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쪽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준석을 김문수한테 묶어두려 그랬다 이런 의도라는 말씀이신 거예요? ▶이준석 : 여러 개의 조사에서 나온 지표들을 이준석 대 이재명으로 양자대결을 붙여봤을 때 김문수 대 이재명보다 민주당 표의 이탈이 크다는 것이 계속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지표 때문이라도 민주당이 그런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어쨌든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권고 이런 것도 있었는데요. 이게 단일화 상대로서의 변화의 모습이라도 전혀 볼 여지는 없는 건가요? ▶이준석 : 애초에 단일화를 고려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쪽에서 무슨 행동을 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역시 또 기자회견처럼 얘기하면서 사실상 3자 구도로 갈 것처럼 얘기했잖아요. 더 이상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하지 않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들이 나왔는데 그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준석 : 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 입장을 바꾸는 거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래서 저는 별로 그것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김용태 위원장이랑 상의하면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저는 일관되게 그냥 단일화가 없다는 메시지를 하고 있고, 그들이 계속 메시지를 바꿔가면서 얘기하는 것이거든요. ▷김태현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후보한테 조건 제시하라,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다고 보도가 돼 있는데요. 그 조건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까? ▶이준석 : 저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김태현 : 일관되게 단일화에 대해서는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준석 후보의 요구처럼 김문수 후보가 오늘 만약에 사퇴한다면 그러면 국민의힘하고 손잡을 용의도 있습니까? 이준석으로의 단일화요. ▶이준석 :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면 벌써 했었어야 되는 것이고요. 저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저희가 거기에 호응할 이유가 없고, 그건 그들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저는 어차피 그게 가능성도 없고, 그게 그렇게 이루어졌을 때 뭐 저희가 평가할 부분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오늘 사퇴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냥 내 갈 길 가는 거지 국민의힘 선대위 합치고, 공동정부하고 이런 건 전혀 없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이준석 : 저는 김문수 후보가 이낙연 전 총리까지 끌어들여서 판을 짜겠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요. 저는 그런 생각 자체에 동의하지도 않고요. 저는 김문수 후보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런 판단을 할 분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한덕수 후보와의 관계 속에 본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기대를 하는 모습 자체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나는 끝까지 개혁신당으로 그냥 간다 이 말씀이신 거잖아요. ▶이준석 : 네, 저희는 계속 그렇게 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드려볼게요.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후보가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라고 계속 이야기하던데요. 이럴 가능성도 제로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이준석 : 그분들이 예측하는 것 중에 이번 선거에서 맞은 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인 목표를 위해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이지 실제 뭐 예측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판단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일각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라고 본 이유들 중에 하나가 보수진영의 이번 대선승리도 승리지만 결국 대선 이후의 내년 지방선거, 그리고 그 이후의 총선에서 과연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이 독자노선으로 갈 수 있겠느냐, 결국은 국민의힘과 함께해야 되지 않느냐. 그러면 타이밍이 지금 아니냐. 이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거든요. 후보님, 어떤 답을 주시겠어요? ▶이준석 :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제가 관심 있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사실 국민의힘에서 이번 대선이 끝나고 나서 어떤 행보를 할지 이런 것 때문에 당권싸움에 서로 몰두한 것 같은데요. 저는 거기에는 더 관심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의 당권, 전당대회 이게 어떻게 되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끝까지, 다음 대선인 5년 후까지도 개혁신당은 독자노선으로 갈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이준석 : 저희는 유권자가 선택해 주는 한 계속 흔들림 없이 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3명의 후보, 3자 구도로도 이길 수 있다 이 얘기 이후에 계속 나오는 얘기가 사표론이에요. 후보님, 그런데 이게 대선 때마다 제3당 후보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잖아요, 사표. ▶이준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지금 같은 경우는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 뭐 이런 주장까지 하던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세요? ▶이준석 : 사표론이라는 것은 항상 늘 나오는 것이지만,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뚫어내는 것이 역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제3정당으로서 대선 치르겠다 했을 때는 그런 것들을 감내하겠다고 한 것 아닐까요. 그런 것들은 담담하게 저희가 헤쳐나가야 될 일입니다. ▷김태현 : 이준석 후보 뒤에 김재원 김문수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는데요.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 글 쓰신 것 보니까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이 된다. 뭐 이런 표현을 썼던데요. 왜 하필 김재원 비서실장을 콕 집어 언급하신 거예요? ▶이준석 : 아무래도 김재원 실장이 거기에서 전략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고요. 지금 김문수 후보의 행보를 보면 대선을 이기기 위한 어떤 방향성이라기보다는 결국 당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행보와 비슷하지 않느냐. 그게 김문수 후보의 기획인지, 아니면 김재원 실장의 기획인지 모르겠지만요. 그러다 보니까 김재원 전 의원이 제가 대표할 때부터 대구시장 하고 싶어하셨거든요. 그런 기획이 뒤에 있는 것 아니냐라고 가볍게 찌른 겁니다. 그분이 먼저 사실 사표론 같은 것을 펼쳤기 때문에 맞대응한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후보님, 지금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두 자릿수 초반, 아니면 한 자릿수 후반 왔다 갔다 하는데요. 결국 거기서 예를 들면 15%의 벽을 뚫고 쫙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아래로 쭉 빠질 것인지 지금 갈림길이잖아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이 국민의힘의 사표론 공격에 대해서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시는지 그게 제가 궁금해서요. 구체적인 복안을 가지고 계세요? 자신을 위한 비단주머니 3개요. ▶이준석 : 저희도 지금 저희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여기에 있어서는 유권자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지 저희가 전략적인 움직임을 많이 할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제 무박유세 선언하는 것처럼 결국에는 진정성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될 겁니다. ▷김태현 : 그래도 당연히 유권자 표의 판단을 기다려야 될 건데요. 그 유권자 판단을 국민의힘으로 가지 않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오게 하기 위한 뭔가 어떤 핵심메시지 이런 건 있을 거 아니에요. ▶이준석 : 메시지가 저희가 때때로 타이밍 맞춰서, 그 상황은 일단 아닐 거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진정성 있게 무박유세에 돌입하는 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선거 출마하기 전부터 얘기했던 동탄모델은 지금도 유효합니까? ▶이준석 : 동탄모델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얘기한 거고요. 동탄모델 자체가 쉬운 모델이 아니었던 것처럼 지금도 이 탄핵대선은 쉬운 모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라는 입장이 그대로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가 여론조사를 말씀드리고 개요를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24~25일 휴대전화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것이고요.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후보 35%, 이준석 후보 11% 이렇게 나왔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면서요. 후보님, 대선 전에 저랑 마지막 인터뷰일 것 같은데요. 최종득표율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십니까? ▶이준석 : 저는 당선을 항상 예상하고 달리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중앙일보 여론조사 기준으로 하면 최소한 한 30% 이상은 올려야 돼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하루에 5%씩은 올려야 되는데요. 제가 계속 복안을 물어보는데요. 이준석 후보는 왠지 복안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요. ▶이준석 : 열심히 하겠다는 것 외에 뭐가 있겠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하고 단일화 안 한다고 아예 그냥 한번 더 해서 쐐기를 박은 이유가 혹시 이낙연 전 총리의 김문수 후보와의 공동정부 관련된 지지선언 때문에 그런 것도 있습니까, 원인에? ▶이준석 : 전혀 아닙니다. 사실 이낙연 전 총리가 어떤 행보를 하시는지 저희랑 아무 관계가 없고요. 저는 그냥 저희가 해오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한 것뿐이지 이낙연 전 총리 때문에 주장이 더해지거나 이런 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이낙연 전 총리와 김문수 후보와의 결합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이준석 : 굉장히 이질적인 결합이기는 한데요. 사실 그 결합을 통해서 어떤 가치가 더해질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개혁신당도 창당 초기에 이낙연 전 총리 측과 행보를 같이했던 적이 잠시 있는데요. 어느 정도 좀 결합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잘 극복할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의 최근의 발언들을 보면 유독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을 많이 하던데요. 어떤 이유에서 그렇습니까? 왜냐하면 민주당에서는 이걸 박근혜 키즈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것이다 뭐 이런 비판도 하거든요. ▶이준석 : 요즘 들어 박근혜 키즈라고 부르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걸 세탁합니까? 그러니까 그건 민주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이라는 것을 본인들만 향유해야 된다라고 판단하는 아주 편협한 생각인 것 같아요. 노무현 정신이라고 하는 것을 소신 있게 이야기하고, 그리고 당당하게 정치하는 그런 어떤 문화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그걸 계승하겠다는 것이 뭐가 그렇게 문제겠습니까. 오히려 민주당에서 노무현 정신의 나만의 작은 노무현 이렇게 만들어버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좀 판단을 잘못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모습을 보이던데요. 이준석 후보는 두 전직 대통령을 만날 계획은 전혀 없는 겁니까? ▶이준석 : 제가 말하듯이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야 된다 이런 것이고요. 전직 대통령분들이 분명히 주실 수 있는 조언도 있겠지만, 지금 선거에서 그분들의 후광에 의존하려고 한다는 것은 사실 미래지향적이지 않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고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또 그분들의 조언이라는 건 따로 청취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해 주세요. ▶이준석 :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정말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가는 그런 미래를 한번 설계해 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에도 당당하게 할 말 하는 정치세력이 하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혁신당 기호 4번 이준석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천하람 인터뷰 : 이준석 선거비용 어쩌나?… 많은 걱정 부탁드립니다 [스프]
등록일2025.05.27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2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천하람 의원 : 네,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잘 지내셨어요? 바쁘시죠. 천하람 의원 : 네,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딱 일주일 남았는데. 두밤 자고는 사전투표. 천하람 의원 : 맞습니다. 정유미 기자 : 기분이 어때요? 천하람 의원 : 좀 떨리죠. 떨리고요. 그래도 지금까지 계속 예상을 저희가 깨면서, 사실 예상을 상회하면서 계속 달려왔기 때문에 막판까지도 국민들의 예상을 깨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준석 후보를 우리가 언제 봤죠? 한 2주 전쯤에 봤나. 그래서 대선까지 한 번 더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어려울 것 같고... 어떻게 건강은 괜찮아요? 이준석 후보. 천하람 의원 : 제 말을 들어야 된다니까요.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천하람 의원 : 초반에 너무 달리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초반에 목이 확. 천하람 의원 : 초반에 막 피켓팅도 예를 들면 우리가 서울에서 12시 반, 1시에 막 차 타고 내려가면 조금 쉬었다가 아침 국밥이라도 한 그릇 먹고 피케팅 시작하면 되는데 정유미 기자 : 아, 지방에서 피켓팅했을 때. 천하람 의원 : 네, 내려가자마자 10초도 안 쉬고 막 피케팅하고, 막 피케팅 중간에 전화 인터뷰했다가 유세도 하자마자 1시간씩 마이크 잡고, 열심히 하고 이래버리니까... 제가 그래서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냐 초반에 윤태곤 실장 : 후보 마음이에요. 천하람 의원 : 맞죠. 후보의 마음이죠. 윤태곤 실장 : 가게 사장님 마음이죠. 천하람 의원 : 그래서 제가 '초반에 너무 달리는 거 아니냐' 이러면 맨날 저를 정유미 기자 : 나무래요? 천하람 의원 : 나무란다기보다는 '너는 복받은 줄 알아라' 맨날. 정유미 기자 :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천하람 의원 : 자기는 '옛날에 윤석열 대통령 선거할 때 새벽 일정은 고사하고 아침 일정 잡기도 얼마나 어려웠는데. 후보가 이렇게 열심히 한다는데. 오히려 지금 고맙게 생각해야지' 그래서 말은 맞는데 '목이 버티겠어?' 이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천하람 의원 : 유세 너무 열심히 하다가... 최근에는 유세 조금 줄이고 TV토론이 아주 중요하니까 오늘은 거의 베스트 컨디션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TV토론 얘기 조금 이따 해보고, 오늘 오후에 긴급 기자회견이 있었잖아요. 천하람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섬네일로 뽑았는데 '이준석입니까? 이재명입니까?' 이준석 후보 얘기는 잠시 뒤에 듣겠지만 천하람 선대위원장이 봤을 때 왜 이재명이 아니고 이준석인가. 천하람 의원 : 저희가 지금 계속 말씀드리는 게 한국 정치가 잘 가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이준석 후보라는 존재는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빨간당 파란당 1번 당 2번 당이 왔다갔다 하면서 정권교대를 해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한국 정치가 지금 양극화되고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번에 이준석이라는 대통령 후보를 통해서 한국 정치의 압도적 새로움을 가져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요. 한국 정치의 판을 바꿀 후보는 이준석이다라는 게 첫 번째고. 또 한 가지는 이공계 출신 40대 대통령을 한번 배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법조인 출신이지만 양당에서 법조인 출신 대통령들이 들어오면서 과거를 재단하고 상대방 수사하고 재판하고 감옥 보내고 하면서 대한민국의 골든타임을 허비해왔거든요. 이제는 법조인이 아니고 정말 과학 기술을 이해하는 이공계 출신의 젊은 대통령이 한국의 정말 산업생태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지금은 정말 머리 팽팽 잘 돌아가는 젊은 대통령을 한 번 써먹어야 될 시간 아닌가. 우리가 대통령을 왕처럼 모시고 막 이러다 보니까 비상계엄도 터지고 나라도 엉망이고 한 건데, 모셔야 되는 왕 같은 대통령 말고 정말 일 잘하는 40대 이공계 출신 대통령 한번 써보자 그런 말씀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머리 팽팽 돌아가는. 천하람 의원 : 그렇죠. 또 하버드 나오기도 했고. 트럼프랑 영어로 프리토킹도 가능하고. 정유미 기자 : 이준석 후보 기자회견을 저희가 핵심을 조금 뽑아가지고 준비한 게 있거든요. 그거 한번 보여주세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또렷하게 응답하겠습니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비전이 없어서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했을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 아닙니까?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이준석입니까? 이재명입니까? 이준석이 만든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정유미 기자 : 이준석 후보가 저렇게까지 얘기했는데 단일화 얘기가 내일까지 또 나올까요? 천하람 의원 : 저희가 정말 수백 번 얘기했는데도 계속 나오니까 기자회견까지 한 거죠. 저런 기자회견 지난번에도 했던 것 같은데요, 제 기억에는. 계속해서 국민의힘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시는 것 같고 다만 확실히 이준석 후보나 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정유미 기자 : 존중한다. 천하람 의원 : '존중한다'라는 걸 잘 파악하신 것 같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말고 다른 분들은 아직까지도 잘 상황을 파악 못하신 것 같아서 명확하게 말씀드리자라는 취지고. 그리고 서두에서 보셨지만 예전에 이준석 후보가 서로 다른 재료들이 각각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살아 있는 비빔밥론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양당이 어떻게 보면 서로가 대선 때 마구잡이로 인재들을 영입하면서 약간 잡탕밥 정치를 하고 있다라는 것도 있어서 비빔밥론과 대비되는 잡탕밥론도 말씀을 드렸으면 좋겠다 해서 오늘 기자회견에 두 가지 주제 '단일화하지 않는다'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김문수 후보께서 결단하실 일이다', 플러스 '잡탕밥으로는 안 된다' 이거를 말씀드린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단일화 전문가 천하람 의원 : 전문가예요? 윤태곤 실장 : 원조 전문가죠. 정유미 기자 : 옛날에 안철수 캠프 때 얘기에요. 윤태곤 실장 : 3박 4일 동안 집에도 못 가고 호텔방에 갇혀 가지고 단일화 협상했던 사람이에요. 다 잘 안 됐지만. 이준석 후보도 그렇고 국민의힘 사람들도 그렇고 초반에는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아마 천하람 위원장한테도 말했을 건데, '지금 싸울 필요가 없다. 올려놓고 이야기하면 되는 거고 막 올려서 정말 될 것 같은데 대해서 압박이 오면 행복한 고민이 될 거다'라고 말씀을 여러 번 드렸잖아요. 이준석 후보가 늘 자강론을 키웠지만 제가 볼 때 한 일주일여 전에 약간 뉘앙스가 변한 적이 있긴 있었어요. 합쳐서 바뀐다고 한다면 어쩌고라고 말하면서 생각해 볼 수도 있다라는 여지를 두는 듯한, 제 느낌에는. 제가 기자도 아니고 취재해 볼 필요도 없어서 안 했지만 그때 뭔가가 양쪽 이야기가 오갈 수 있겠구나. 그리고 하든 안 하든 맞춰볼 수 있는 거니까. 그러다가 엊그제부터는 아닌 쪽으로 확실해지는구나. 왜냐하면 두 가지여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숫자가 되거나 이준석 후보가 늘 강조한 게 얼마나 받겠습니까? 우리 지지층이 합치면 빠진다라는 게 나왔잖아요. 그게 데이터로 나오게 돼 있는 게 있고. 그 다음에 두 번째로는 명분인데 김문수 후보 쪽이 쇼를 하는 척이라도 하고 부정선거 끊는 척이라도 해야 되는데 다 같이... 그럼 이걸 받기가 어려운 거죠. 천하람 의원 : 전형적인 잡탕밥 정치죠.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러니까요. 천하람 의원 : 그리고 저희가 내부적으로 정말 시나리오 안 돌려봤겠습니까? 저희도 각종 분석을 하죠. 분석을 쭉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지지층은 단순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게 일반적인 대선이 아니에요.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인한 대선이 아니었다면 조금 얘기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명분도 없고. 우리 지지층은 정말 소신 투표하겠다고. 특히 비상계엄과 탄핵의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과 손잡는 건 안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 전제 위에서 이재명에 의한 정권교체도 섬뜩하다. 이준석에 의한 정권교체로 가야 된다라고 하시는 분들이거든요. 안 돼요. 안 되고요. 그래서 저희가 사실 김문수 후보가 저희보다 정치 선배시기도 하고 지지율도 사실 더 잘 나오시고 큰 당 소속이시고 해도 저희가 조금 싸가지 없게 어떻게 보면 결단하셔야 된다라고 얘기를 드리는 게 저희가 싸가지 없어서뿐만이 아니라 실제 저희가 아무리 내부적으로 들여다봐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는 것이 거의 그쪽밖에 없어요. 두 가지죠. 김문수 후보께서 결단을 내리시거나 아니면 이재명 후보가 안 된다라고 하는 국민들께서 결단을 내리셔서 사실상 이준석 후보로 표를 몰아주시는 정도. 김문수 후보로는 저희가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못 이겨요. 저희가 아무리 데이터를 봐도. 정유미 기자 : 돌려봐도. 천하람 의원 : 네. 윤태곤 실장 : 이런 문제가 있죠. 그럼 이준석으로 이기냐. 그것도 데이터로 보면. 천하람 의원 :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준석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형태, 굴복하는 형태의 단일화는 감동이 없어요. 이건 그냥 약간 틀에 박힌, 지난번 대선 때도 봤던 안철수 후보가 막판에 했다가 나중에 뒤통수 맞고 뻔한 그저 그런 단일화라면 김문수 후보가 결단을 내리시는 거는 저는 감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국민의힘이 이번에 귀책사유가 있고, 명확한 정당으로서 책임지는 자세이기도 하고 예전에 안철수 후보님이네요. 안철수 후보님이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를 할 때도 어떻게 보면 더 우세 지위에 있는 후보가 양보하는 면에서 국민들이 '뭐지? 좀 신선한데'라는 감동을 느끼셨던 거거든요. 제가 계속 얘기하는 건 이건 어떻게 하시라는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결국 본인이 판단하실 문제지만 어떤 형태의 결단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것인가라는 거는 자명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오늘 조갑제 대표 저희 지난주 방송에 나오셨지만 오늘 SBS 라디오 나와서 토론 마무리 발언으로 김문수 후보가 포기 선언을 하면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럴 일이 없겠지만. 윤태곤 실장 : 제가 김문수 후보 편들 일은 전혀 없지만 약간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고 이분이 당원들의 난리를 쳐가지고 후보가 된 분인데 그게 옳은 길이라 할지라도 내가 그냥 가만히 생각해서 현장에서 그렇게 말하는 건 무책임한 거죠. 정유미 기자 : 무책임하다. 천하람 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정말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사실은 두 분의 대통령이 연속으로 탄핵당한 정당이 됐는데 과연 정말 뼈를 깎는 조치 없이 제대로 된 회복이 가능할 것인가. 저는 그건 굉장히 곰곰하게 생각해 봐야 되는 부분이고 김문수 후보님 솔직히 이런 말씀드리면 그렇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실 분은 이제 아니거든요. 이번에도 한덕수 단일화론이 없었다면 애초에 후보가 되시기 어려웠던 분이고 돈 문제 이런 얘기 정도, 그거야 제가 뭐라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결국 그 얘기 자체가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된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결국 약간 레토릭(rhetoric, 수사학) 아닌가. 정말 그 정도의 절박함이나 진정성 없는 거 아닌가라는 거를 저는 방증하는 거다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굉장히 행복해 보인다고들 많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문수 후보가. 천하람 의원 : 당연히 그러시겠죠. 정유미 기자 : 지금 약간, 내 인생에 이런 날이? 이런 느낌. 천하람 의원 : 옛날에 클린스만 감독도 한국 대표팀 할 때 되게 행복해 보였어요. 지고 나서도 되게 약간 행복해 보이시고. 계속 얘기하는 게 김문수 후보님이 한국 정치의 주류에서 활약해서 승리를 거뒀던 게 15년 전이거든요. 2010년이 마지막이고. 그 후에는 갑자기 대구에서 수성갑 나가서 수성구를 갑자기 험지로 만들어서 크게 지고. 그 다음에 서울시장 출마는 솔직히 말하면 우리 셋 정도 되는 사람 아니면 정유미 기자 : 다들 기억을 못하고 있어요. 천하람 의원 : 모르실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때 안철수 의원도 나갔었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때도 별로 잘 못 했지. 근데 그때는 이런 건 있었던 것 같아요. 나갈 사람이 없어가지고 진짜 안 나가려고 해가지고 천하람 의원 : 등 떠밀려서 나가긴 했죠. 정유미 기자 : 오늘 보니까 아침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랑 같은 행사에 참석해서 옆자리에 앉았더라고요. 그때 단일화 얘기 서로 했어요? 서로 그만하자. 천하람 의원 : 저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런 면에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게요. 저희한테 질문을 안 합니다. '단일화하실 거예요?'라는 얘기를 저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저도 그렇고 이준석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럼 언론에 대고 얘기하는 거예요? 천하람 의원 : 언론에다가 얘기하는 거고, 저희가 사석에 있으면 '편하게 해, 형', 이런 식으로 그렇게 하면 했지. 즉문을 하면 저희가 즉답을 할 거라는 걸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안 해요. 굉장히 전략적으로. 정유미 기자 : 어차피 거절할 걸 알아서. 천하람 의원 : 왜냐하면 저희가 즉답을 하면 명확하게 거절하면 다음이 없다는 거를 알기 때문에. 김용태 위원장께서 저희 스타일 잘 아시고 굉장히 현명하게 잘 하신다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단일화라는 장이 열리고 압박이 되면 차라리 행복한 고민일 거다, 이긴다는 가능성이 보이는 거니까라고 말씀드렸는데... 장이 열리긴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장이더라고요. 가만히 보시면 이 단일화에 대해서 어쩌고저쩌고 말도 많고 했는데 진짜 이긴다라는 걸 두고 한 말인지. 당권 이야기 나왔던 것도 그렇고 제가 볼 때 정말 재미있는 분 한 분이 있어요. 이 장에서. 천하람 의원 :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윤태곤 실장 : 아니, 홍준표 전 시장. 정유미 기자 : 홍준표 전 시장 얘기하려고 했는데 지금 좀 할까요? 윤태곤 실장 : (홍준표 전 시장이 메시지 올린 게) '이 표는 사표가 아닌 표다' 정유미 기자 :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했나요? 윤태곤 실장 : 하와이특사단 그건 덕담이고 그런 말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오늘 떡하니, '청년의꿈' 거기에 정유미 기자 : 게시판을 만들어준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이준석의 판을 만들어준 거잖아요. 제가 볼 때 홍 전 시장, 이건 제가 추측하는 홍 전 시장인데 두 가지일 거예요. 이준석 좋아하잖아요. 천하람 의원 : 좋아해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김문수한테는 김문수와는 정이 있고 끈끈한 이게 있지만 이 판에서는 내가 뒤통수 맞았다. 이 단일화는 한덕수 단일화론 가지고 거기에 대한 마음 아픈 게 있으니까 별로 안 되길 바라는 것 같고. 두 번째로는 홍 전 시장이 탈당해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이런 말씀하셨다가 미국 가기 직전인가에 '국민의힘에서 내가 그만하는 거다'라고 말을 약간 바꿨어요. 정유미 기자 : 바꿨어요. 원래 정계은퇴였다가. 윤태곤 실장 : 홍 전 시장이 생각할 때는 선거는 민주당이 이기는 거고, 이쪽은 박살이 날 건데 국민의힘도 깨고 확 셔플(shuffle, 카드를 잘 섞어 그 순서를 바꾸는 일)을 보수진영에 했을 때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개혁신당 쪽에 힘을 몰아주는. 윤태곤 실장 : 그렇지. 그러면 나도 다시 등장하고 이준석하고 파트너십을 가지는 그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박정훈 의원 같은 경우는 홍 전 시장 보고 하와이 정착하셔라 이렇게 말도 했는데 천하람 의원 : 배신자 이런 얘기도 하고, 말을 세게 하던데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선거판에서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는 좀 그렇죠. 말을 안 하고 있으면 모르겠는데 속으로야 어떻든지 간에. 정유미 기자 : 근데 어쨌든 오실 거 아니에요. 대선 끝나고 오신다고 그랬으니까. 오시면, 정말 저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혁신당에서 어떻게 뭘 좀 해보실 생각인가. 천하람 의원 : 저희는 홍 전 시장님 저희랑 좋은 관계 유지해 주시면 너무 좋고요. 이번에도 진짜 천군만마 같은 얘기였죠. 굉장히 아주 중요한 시기에 정말 좋은 메시지들. 미국 가시면서도 '이번 대선은 이준석과 이재명의 양자대결이다'. 프레임을 저희가 딱 원하는 거를 기가 막히게 정유미 기자 : 거의 선대위원장급으로. 천하람 의원 : 네, 말씀해 주시고. 그 다음에 이번에도 '사표 아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다.' 미래를 위한 투자지만 투자 자체는 현재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렇잖아요. 며칠 있다가 투표를 하는 게 투자이니까 거기다가 사람들이 갑론을박 하면서 정말 지지선언급이냐, 진짜 지지하는 거 맞냐라고 할 때 또 청년의꿈에 저희 코너까지 딱 만들어 주시면서 논쟁의 소지도 없애주시고 정유미 기자 : 지지 선언 맞다. 천하람 의원 :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맞지. 천하람 의원 : 지지선언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홍 시장님께서 어떤 정치적인 플랜을 갖고 계시는지 말씀 나눠봐야 되겠지만, 저희는 굉장히 협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들이 있지 않을까. 윤태곤 실장 : 천 위원장 말고 후보하고는 자주 연락한다고 정유미 기자 : 카톡으로 천하람 의원 : 카톡 많이 해요. 진짜 저한테도 보여주고 하는데. 윤태곤 실장 : 홍 전 시장은 분명히 대선 이후에 대한 이야기 많이 하고 계실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실 때 이준석 후보 또 나가야겠네. 공항에. 천하람 의원 : 그때는 저희도 은혜를 많이 입어서 저도 같이 가든지 해야죠. 같이 가서 무등이라도 태워드려야 되겠는데요. 정유미 기자 : 또 홍 전 시장 얘기 붙이실 거 있으세요? 윤태곤 실장 : 지금까지 대선 캠페인 진행되는 동안에 개혁신당을 보면서 아쉬운 점 한 두 가지를 이야기 해볼게요. 잘하는 점은 이야기도 많이 했고 다른 데서도 하고 또 앞으로 할 건데. 제가 대선을 보면서 두 가지를 바랐던 것은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이 팀을 만드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계속 말씀드린 게 천 위원장한테도 말씀드리고 이준석 후보한테도 이야기한 게, 대단한 사람 아니라도 조금 부치는 느낌이 있고 내부에서도 사람을 조금 올리고. 대표 될 때는 '천아용인' 이렇게라도 있었잖아요. 근데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 실무적으로 열심히 하는 분들은 저도 아는 분들 꽤 있습니다마는 그게 잘 안 된 것 같아요. 선거라는 게 힘들지만 그걸 만들어가는 장이기도 하거든요. 사실은 덩치를 키우는. 두 번째는 그거하고 연결되는 건데, 이준석 후보가 잘하는 걸 넘어서 진화하기를 바랐는데 이준석이 하던 걸 잘하는 게 있잖아요. 폼 올라왔다, 말도 잘하고 하는 것 말고... 약간 못하던 걸 하는 거. 정유미 기자 : 어떤 거 예를 들면? 윤태곤 실장 :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겠죠. 아까 제가 천 위원장 처음 말씀하신 거 듣고 '그래, 그거지'라고 생각이 났던 게 여전히 자기가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페이스북 글 같은 걸 봐도 페이스북 글을 정치인은 자기가 쓰는 게 맞는데 후보라면 더 큰 거 보고 바빠야 되고. 쉬는 것도 후보는 일이기도 한데. 작은 기사랄까, 작은 공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그런 것들. 쉬라고 하는데 말을 안 듣는구나 이런 거. 그게 좀 아쉬움이라는 거죠. 잘못했다가 아니라 물론 제가 늘 이준석 후보한테 이런 말을 하지만 이준석이 이준석 답지 않으면 이준석이 아니긴 한데 천하람 의원 : 저도 근데 사실은 실장님이 안철수 후보님 그런 거 해보시고 하셔서 경험이 있으셔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그런데 저희가 사실은 풀 파워를 항상 가동해야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사실 여러 이런 거 저런 거 대처하는 거 제가 일정 부분 해도 되는데 저는 선거하고 나서 SNS 거의 안 하거든요. 사람들이 약간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하는 것보다 이왕이면 후보한테 몰아주는 게 저희 입장에서 효율이 더 좋아요. 정유미 기자 : 어차피 헤비 스피커니까. 천하람 의원 : 네, 예를 들면 이거 이준석이 했을 때 모양 빠지고 이런 것보다도 저희는 최근에 지지율이 오르면서 주목을 굉장히 많이 받는 거지 초반에 선거할 때 특히 저희가 3% 5% 헤매고 있을 때 그때는 정말 후보가 달려들어서 각 잡고 SNS하고 해도 기사량이 충분치 않았어요. 그런 상황들이 있어서 저희는 지금도 사실 저희가 10% 넘어서 11%다 뭐다 하지만 저희는 목표가 당선인데 지금도 저희는 정유미 기자 : 갈길이 먼데. 천하람 의원 : 지금도 저희도 배고프거든요. 제가 얘기하니까 진짜 배고파요. 저희는 스틸 헝그리(Still Hungry)인데 작은 펀치 큰 펀치 할 거 없이 일단 후보가 때려야 된다 그 생각이 되게 강하고요. 그거는 제 체급을 더 키워야 되는 문제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 실무적으로도 그렇고 선대위원장급으로도 그렇고 좋은 분들 많이 모셨거든요. 구글 상무 출신 되게 괜찮은 분들 많이 모셨는데 그런 분들이 충분히 조명을 받기에는 저희가 후보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몰아드리기에도 저희 언론 지분이 충분하지 않았다 그게 있고요. 그 다음에 후보가 평소에 했던 거를 깨는 거는 저도 몇 가지는 있었어요. 저는 자부합니다. 안철수 후보님이랑 화해한 거. 정유미 기자 : AI 토론. 천하람 의원 : 저 그거 약간 뭉클했어요. 정유미 기자 : 어색하더라. 천하람 의원 : 보면서 옛날에는 왜 이렇게 싸웠던 거야. 정유미 기자 : 진짜 서로 싫어했잖아요. 천하람 의원 : 그러니까요. 거의 톰과 제리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AI대담 같은 거 하면서 이준석 후보가 지금까지 '우리 사이가 별로 안 좋았던 거는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그런 얘기하고. 또 사실 저는 안철수 의원님이 학식 같이 드시러 오신 적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단일화 얘기하러. 천하람 의원 : 그때 제가 약간 걱정했거든요. 혹시 이준석 후보가 약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아니면 거기서 '당신도 그때 뒤통수 맞지 않았냐. 당신이 설득하러 오면 내가 퍽이나 하겠다' 무안을 주거나 그러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으니까 저도 걱정하면서 봤는데 너무 다정하게, 윤태곤 실장 : 두 사람 다한테 윈윈이었어요. 안철수 의원한테도 안철수 당을 대표해서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다면서요. 국민의힘 내에서 안철수를 다시 봤다. 나머지는 열심히 안 하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하여튼 윈윈이 됐던 거지. 천하람 의원 : 아무튼 그런 몇 가지 지점들에서 어쨌든 후보가 국민의 10% 이상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나름대로 진일보한 모습들을 조금씩은 보여드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까 윤 실장님은 사람이 약간 늘어가는 이런 느낌이 없었다는 게 아쉽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떠난 사람들이 있어서. 그분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 영상 이런 것에 올라오는 거 보면 마음이 그러시겠어요. 천하람 의원 : 저는 이런 말씀 드리면 좀 그런데 그분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확 해버리시니까 오히려 저희의 마음의 어떤 부담이 내려가는 느낌이에요. 물론 떠나신 건 안타까운 일이고 저희가 더 잘해야 되고 특히 개혁신당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떠난다고 할 때 잡을 수가 없다는 게 굉장히 슬픈 일이거든요. 왜냐하면 아직까지 텃밭인 지역구가 있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어서 정유미 기자 : 줄 게 없는 거잖아요. 천하람 의원 : 줄 게 없는 거죠. 줄 수 있는 게 이 노래밖에 없다, 이준석 후보가 바다의왕자 부른다고 해서 그분들이 남아 계실 것도 아니고 정유미 기자 : 뭔 말이야. 천하람 의원 : 있어요 '바다의왕자' 부르는 게 있어요. 저희는 어떤 의미에서는 개혁신당의 결속과 동기부여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남아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더 잘해서 저분들이 후회하게 만들자는 됐는데 대외적으로 국민들이 보셨을 때 어쨌든 사람이 자꾸 떠나고 하는 거 좋은 건 아니잖아요. 저는 어쨌든 애매모호한 관계에서 갈등 국면이 있을 때보다는 차라리 명확하게 다른 후보로 가시니까 뭔가 정치적인 결정들을 하셨나 보다라고 약간은 일정 부분은 매듭이 지어진 느낌 그런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한 2시간 반 정도 남았네요. TV토론 하는데 아까 윤 실장님이 오늘 이준석 후보의 주타깃은 누굴까 이거 궁금했거든요. 누구예요, 오늘은? 천하람 의원 : 저희는 양쪽 다 준비 많이 해놨거든요. 김문수 후보님 솔직히 정치 영역에서는 때릴 게 너무 많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천하람 의원 : 연대 책임이 너무 많잖아요. 윤 전 대통령과의 연대책임이 너무 강해서. 윤태곤 실장 : 선구자야. 부정선거 이런 것부터 정유미 기자 : 선구자. 윤태곤 실장 : 윤 전 대통령보다 더 앞서서 이미 먼저 가셨던 분이에요. 천하람 의원 : 그분이 퍼스트 펭귄이었네요. 안 좋은 형태로. 그러다 보니까 많이 준비해놨는데 김문수 후보님은 제가 TV토론하면서 보니까 약간 너무 때리면 불쌍해 보이실 수 있는, 불쌍하다는 표현은 그렇고 동정이 올 수 있는 느낌이어서 약간 저희가 수위조절을 하자. 첫 번째 TV토론 때부터 생각하고 있거든요. 근데 요새 이재명 후보님은 이런 말하면 그런데, 때릴 맛이 납니다. 발끈하시고, 한번 잘 보십시오. TV토론 시작할 때랑 중반부 이후랑 완전 다른 사람이에요. 정유미 기자 : 이준석 후보의 공격에 기분 나빠하는 티가 난다? 천하람 의원 : 시작할 때는 그렇게 여유 있는 후보가 없어요. 근데 중반 이후에 약간 말리시고 화가 나시고 이런 게 눈에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되게 때리는 보람이 있는 후보랄까요. 실제로 어쨌든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깎아내는 게 사실 되게 중요한 거지 않습니까? 이번에 1차, 2차 TV토론하면서 이준석 후보가 올라온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양자든 3자든 해서 50%를 넘기던 것들이 어느 정도는 그래도 내려왔거든요. 이번에 3차 토론이 특히 정치니까 본인이 거의 1인 독주하다시피 하고 사법부 이번에 길들이기 하고 이런 부분들을 잘 지적하면 조금 더 저희가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면 선거 막바지까지 국민들의 관심이 좀 더 높아지고 이준석 후보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좀 더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선거가 얼마 안 남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일주일. 윤태곤 실장 : 되면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이 정도면 국민들이 생각할 때 선전했지라는 게 있고 이 정도 위치면. 그래도 이준석이 당대표 했다가 사람들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독자 노선을 걸었는데 이거밖에 결국 안 되는구나라는 식의 냉정한 성적표가 올 거예요. 저도 되게 궁금해요. 어떻게 될지. 제가 밖에서 볼 때 유리한 포인트는 김문수 후보하고 단일화 깨지고 김문수 후보가 계속 조금 제 느낌으로 갈피를 못 잡는 게 유리한 포인트인 거고, 안 좋은 부정적인 포인트는 제3후보가 선전하려고 하면 선거판 자체가 확 달아올라야 되거든요. 으�X으�X 해야지 이것도 되는 건데 선거판 자체가 '재미없어. 투표는 무슨 투표야.' 정유미 기자 : 어차피. 윤태곤 실장 : 그리고 특히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20~30대 남성 지지층들 상대적으로 높으니까 그쪽들은 분위기 타는 게 더 많거든요. 70대 이상 어르신들은 분위기를 안 타요. 쭉 가. 그건 제가 볼 때 부정적인 포인트고 두 가지가 엇갈리고 있기는 해요. 천하람 의원 : 저도 비슷하게 보는데 투표율 지표가 되게 중요할 것 같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투표율이 높아야 된다. 천하람 의원 : 저희가 내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를 할 수는 없지만, 내부 여론조사에서 저희가 재질문이라고 하잖아요. 처음에 '누구 지지하세요?' 그러면 '잘 모르겠는데요, 없어요' 할 때 저희가 다시 한 번 '그래도 그 와중에 누가 좋으세요?'라고 재질문하면 이준석 후보가 확 올라가요. 그럴 정도로 저희 후보가 중도층 내지는 저관여층에서 매력도가 있는 후보인데, 결국 그 얘기는 대선이 투표율이 일정 부분 나와줘야 중도층에서도 지지가 나온다라는 얘기고 저도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한 가지 저희가 단일화를 할 필요 없다 해서 안 된다라고 판단할 때 가졌던 생각 중에 하나가 이번 대선은 조금 특이하긴 합니다. 20대 30대의 지지가 저희가 굉장히 강한데 이분들이 소신 투표 경향이 되게 강해요. 그래서 지금 보면 관심이 없다면 없을 수도 있지만 양쪽 다 유례없이 엉망이거든요. 우리가 대선 때마다 역대 최악의 대선이다라는 얘기를 반복해서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최악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쪽은 비상계엄하고 한쪽은 삼권분립 파괴하고 이런 식이어서... 특히 TV토론 보면서 '이재명 후보 잘 준비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엉망이네'라고 하는 젊은 세대들이 저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와주지 않을까. 또 '이거 양당이 이렇게 개판 쳐가지고 정치 양극화 심각하네'라고 하는 중도층도 일정 부분은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런 선거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 개혁신당은 마지막에 하나가 좀 있어야 돼요. 하나가 있다는 게 뭐가 있냐면 당연하게 다 대통령 되려고 나오는 거죠. 근데 내가 이게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사람이야, 참 되면 좋겠는데 안 될 것 같아, 그러면 투표할 의미가 없지 않냐. 근데 그 로드맵을 줘야 되는 게 제가 과거에 이런 예를 들어볼게요. 다양한 선례들이 있거든요. 권영길 후보가 1997년에는 국민승리21로 나왔어요. 우리나라에도 민주화된 이후에 진보정당이 있다. 당도 아니야. 그때는 노동자 후보가 있다. IMF 때인데 그렇게 해서 나왔고. 2002년 대선 때는 민주노동당이란 이름으로 나와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이걸로 해서 2004년에 10석을 획득했죠. 그때부터는 민주노동당이 그 얘기를 했거든요. 20년 플랜, 이번에 10석이니까 다음에는 교섭단체가 되고 다음에는 광역단체장을 하나 내고 2030년에는 집권한다. 그때 민주노동당 지지하는 사람들 되게 벅찼고 그림이 있는 거잖아요. 천하람 의원 : 내 표가 한 알의 씨앗이 되겠구나. 윤태곤 실장 : 제가 이준석 후보한테 정유미 기자 : 그걸 심어주라는 얘기죠. 윤태곤 실장 : 맨 처음 이야기한 게 여전히 저는 애매하다고 보는데, '주몽이냐, 오디세우스냐'. 우리 고구려 건국하는 거예요, 지금. '(아직) 작은 땅인데 이거 이거예요'라는 거를 선거 막판에 줘야지 지지자들을 격동시키는 거거든요. 꼭 대통령 안 되더라도 이걸 하면 가는 거다. 정유미 기자 : 지지자들이 좀 벅차오르는 감정이 느껴질 수 있게? 윤태곤 실장 : 그렇게 썩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지금 어차피 대선은 끝난 건데 얘 내가 썩 마음에 안 들지만 이런 세력이 있어야지' 민노당이 딱 그런 식이었었거든요. 그런 거 차용할 필요가 있는 거예요. 천하람 의원 : 저희 잘 참고하겠습니다. 저희는 어쨌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포기하면 그때가 경기 끝이라는 윤태곤 실장 : 포기라는 게 아닌 거죠. 천하람 의원 : 물론 맞죠. 미래를 위해서 비전을 제시하는 거기도 한데 어쨌든 저희가 끝까지 표를 이준석 후보에게 몰아주십사 메시지를 일단은 적극적으로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셔야죠. 선대위원장으로서 후보가 이렇게 토론하는 모습을 이제 생방송으로 보면 어때요? 조마조마해요? 천하람 의원 : 조마조마하죠. 정유미 기자 : '저런 얘기 왜 하지' 막 이런 것도 있고 그래요? 천하람 의원 : 그거는 거의 없었어요. 내용적으로는 거의 그러지 않았고, 사실 첫 번째 TV토론할 때 후보는 들어가고 주요 관계자들은 대기실에서 보잖아요. 여기서 했잖아요. SBS. 저는 사실 욕하면서 봤어요. 방송을 지금까지 수천 번을 했을 건데 왜 긴장하고 그래. 정유미 기자 : 처음에 약간 그래 보였어요. 천하람 의원 : 처음에 긴장하는 게 느껴졌어요. 윤태곤 실장 : 대선 후보로 처음 선거잖아요. 첫 번째 토론이니까 천하람 의원 : 목 상태도 안 좋고 이래서 약 기운도 있고 그래서 그랬던 거지만 정유미 기자 : 그때 주사 맞아서 얼굴도 천하람 의원 : 얼굴도 빨갛고, '저 양반은 왜 긴장하고 난리야?' 그랬는데, 제가 이렇게 욕해놓고도 생각을 제가 달리 먹어보니까 그만큼 대선 후보직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엄중한 의미인가 정치인에게. 그래서 약간 긴장하는 게 오히려 저는 돌이켜 보면 조금 좋아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처음부터 갔는데 일반적인 방송 하듯이 너무 능수능란하게, '이런 거 저 수천 번 해봤습니다' 뭐 이런 거였으면 오히려 조금 너무 뺀질뺀질해 보인다라는 느낌도 있었을 것 같고, 결과적으로 보면 잘 된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요즘 그 말 잘 안 쓰나? 옛날에는 이제 '벽보 붙인다' 이런 말을 했었거든요. '벽보 붙인다'라는 말이 후보가 됐다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옛날에 손학규 전 대표 보고 그 얘기 많이 했잖아요. '벽보 붙이는 게 소원이다' 이런 거. 윤태곤 실장 : 벽보를 붙여 본 사람과 차이와 무게는 큰 거니까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은 이번에 벽보를 붙였죠. 정유미 기자 : 오늘 이준석 후보 기자회견 있기 전에 오전에 관심을 끈 기자회견이 이낙연 전 총리의 기자회견이었어요. 아까 이준석 후보도 얘기를 했는데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를 했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들었을 때 딱 받은 느낌이 어땠어요? 이렇게 한대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천하람 의원 : 저분들 크게 고생하시겠구나. 정유미 기자 : 크게 고생? 더 고생하실 게 있나. 천하람 의원 : 그렇긴 한데요. 저희가 짧게나마 이낙연 전 대표님과 같이 일을 해본 입장에서는 간단한 분은 아니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며칠이나 같이 했었지. 천하람 의원 : 한 2주 했나. 윤태곤 실장 : 협의한 것까지 치면 정유미 기자 : 약간 아픈 추억이에요? 개혁신당에 있어서. 천하람 의원 : 좋은 교훈이죠. 그리고 저희가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정말 명분 없는 결합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 시너지를 내는구나'라는 거를 저희가 많이 배우게 됐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에 단일화에 대해서 정확하게 끊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교훈을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정유미 기자 : 그때가 교훈이 됐군요. 천하람 의원 : 네, 교훈이 됐고요. 윤태곤 실장 : 공동정부 이야기는 제가 볼 때 여기다(개혁신당에다가) 팔려고 준비해놓은 물건인데 원래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윤태곤 실장 : 분명히 그 이야기도 오갔을 거예요. 단일화가 되면 당연하게 공동정부 구성하고 개헌하고 정유미 기자 : 이준석이 안 사서, 할 수 없이 이낙연 택한 거 아녜요? 천하람 의원 : 솔직히 저는 딱 그거 보고 무슨 생각했냐면 차라리 유승민 대표님 같은 분한테 팔지. 제가 예전에 김문수 후보님 쪽 분들하고 약간 직간접적으로 소통했을 때 '우리 후보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야, 생각보다 중도확장성 있어' 이런 얘기하고 그래서 정유미 기자 : 국힘에서. 천하람 의원 : 네, '김문수 후보님하고 중도확장은 옛날의 김문수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거리가 먼 거 아니냐? 말 그대로 부정선거 퍼스트 펭귄이신데' 그랬더니 '유승민 대표님하고 소통을 나름대로 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제가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다 지나간 얘기니까 하자면, 저는 사실 이낙연 대표님보다는 정말 어떻게 보면 중도 확장성이 있는 유승민 대표님 같은 분들을 적극적으로 좀 더 하시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는 국민의힘의 경선 후보들조차도 정확한 원팀이 되지 않고 있는데 그분들한테 어떻게 보면 먼저 제안하는 게 더 선거적으로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윤태곤 실장 : 사람의 문제가 아니죠. 천하람 의원 : 안 하시려고 하는 거니까 다들 안 하려고 하고 이낙연 대표님만 한다고 그랬으니까 하신 거겠지만 저희도 그 고충은 압니다. 저희도 사람 더 붙이기 싫어서 안 붙이겠습니까? 다 현실적 여건들이 있는 거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 쪽 대신에 누가 물어봐서 나가니까 '아니, 내가 볼 때는 물건 하나를 만들어 놓으면 지금은 이준석하고 한동훈한테 둘 다 팔 수 있는데 왜 그 물건을 안 꺼내는지 모르겠다.' 최소한의 요구가 있는 거였잖아요. 다른 분들이 간접적으로 이야기했지만 대통령 절연, 부정선거, 권성동은 친하다, 이런 워딩도 있었지만 어쨌든 상징적인 인물들이 있었는데... 그걸 하면 이준석도 훨씬 압박을 더 받았을 것이고. 한동훈도 썩 도와주기 싫은데 이것까지 하면 안 도와줄 수가 없게 되고. 근데 그걸 안 하잖아요. 근데 이거는 유승민이라는 건 의미가 없는 거야. 여기서는 이제. 천하람 의원 : 저희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방금 말씀하신 그런 이유들 때문에 별로 그렇게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 않았어요. 저희가 느끼는 여론의 압박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다 언론에서만 대고 얘기한 거구나. 윤태곤 실장 : 그런 거 못 느끼셨어요? 예전에 보면 문-안 단일화 때나. 노무현- 정몽준은 워낙 전이라. 그때는 정치에 별로 관심 없는 사람들도 '(단일화) 한대? 한대?' 이랬는데 이번에는 사실 국민의힘에서만 막 그랬지. 정유미 기자 : 일반 국민들도 '하겠어?'라는? 윤태곤 실장 : '하든가 말든가'. 더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정유미 기자 : 토론 얘기로 다시 돌아와보면 토론 앞두고 캠프에서 이런저런 조언들 막 할 거 아니에요. 혹시 어떤 조언하셨어요? 천하람 의원 : 저희는 사실 조언도 조언이지만 정유미 기자 : 맡겨놓고 천하람 의원 : 세게 때리자. 세게 때리자. 정유미 기자 : 재밌겠다 이따가. 기대감이 막. 천하람 의원 : 약간 나눠져요. 저희도 각자 보는 눈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태도 점수를 챙기자는 파가 있고 세게 때리자는 파가 있는데, 정유미 기자 : 때리자 쪽이구나. 천하람 의원 : 지금 와서 이준석 후보가 점잖은 척한다고 해도 약간 가식처럼 보일 거 같거든요. 정유미 기자 : 싸가지 없다는 사람들이 계속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지. 천하람 의원 :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준석 후보가 지금까지 질문한 것 중에 뭐가 그렇게 막말이고 뭐가 네거티브인지 모르겠어요. 태도 논란이 있는 게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질문하고 답변하고 상대를 규정하는 정도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저는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태도 논란이 나오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답을 너무 못해서 그런 거예요. 티키타카가 되는 거면 아무 문제없는 질문들이었는데 거기다 대고 '너 왜 극단적이야, 왜 이렇게 비관적이야' 막 이래버리니까 답이 없어지는. 질문한 사람이 약간 뻘쭘해지는 그런 상황이었던 거라고 생각하고 윤태곤 실장 : 반은 동의고 반은 동의하지 않는 게 세게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집(개혁신당)은 늘 그게 걱정이잖아요. 우리 애가 밖에서 맞고 들어올까봐 걱정이 아니라 때리고 올까봐 걱정인데 천하람 의원 : 비유가 정확하십니다. 윤태곤 실장 : 태도 논란 같은 건 그 면이 있는데 태도 논란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내가 아니라 남들이에요, 사실은. 물론 민주당이 평가하는 건 아니고 그냥 이 장삼이사들이 사람들이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면 그건 맞춰주는 수밖에 없는 거죠. 천하람 의원 : 그래서 저희가 사실 1차, 2차도 본인 스타일대로 했는데. TV토론은 '누가 누가 잘했냐?' 솔직히 지지율 지표잖아요. 근데 저희는 지지율보다 한 3배 (높게) 나와요. 정유미 기자 : 평들이 좋아요. 천하람 의원 : 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더 세게 하자. 어차피 마지막인데 우리가 잃을 게 뭐가 있냐?' 그런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우리 이따 뭐 먹으면서 재미있게 뭐 먹으면서 보지. 윤태곤 실장 :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통령이 될 제일 유력한 분이 무서운 분이라서 정유미 기자 : 그 생각은 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이준석 후보 어떡하지?' 뭐 이런 걱정은 천하람 의원 : 진짜 황당한 게 저도 국민의힘 지지층 단톡방 같은데 여기저기 들어가 있고 민주당 지지층 단톡방에도 여러 개가 들어가 있어요. 제가 어쨌든 모니터링을 해야 되니까. 국민의힘 단톡방 같은 데서 이제는 단일화가 안 된다는 걸 깨달으시고 이준석 이재명 밀약설 같은 거를 막 퍼뜨리시는 거예요. 이준석이 드럼통, 드럼통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고. '이준석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해코지 당하기 싫어가지고 단일화를 안 하기로 밀약을 맺은 거 아니냐?'. 정유미 기자 : 그런 얘기도 돌았어요? 천하람 의원 : 막 그런 게 돌아요. 단톡방에서. 윤태곤 실장 : 상상의 나래를. 천하람 의원 : 음모론을 하시는 건데. 저는 그거 보면서 솔직히 코웃음을 친 게 TV토론 1차 2차 하면서 어쨌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거기에 7, 8할 솔직히 저는 제 마음속으로는 거의 100% 이준석 후보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는데, 밀약을 맺고 무슨 자기 지지율 4, 5% 떨어뜨리는 사람하고 밀약을 왜 맺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반대로 생각한 게 생각해 보세요. 내가 만약에 이재명이야. 김문수가 밉고 막 그렇겠어요? 천하람 의원 : 안 밉죠. 너무 좋죠. 정유미 기자 : 신경 안 쓸 것 같아요. 도와주고 있잖아요. 지금. 윤태곤 실장 : 선거 나온 사람 중에 권영국이 밉겠어? 누가 제일 밉겠어. 천하람 의원 : 거기는 자기가 '지금은 이재명' 막 이러시는 분이고 윤태곤 실장 : 이준석이 제일 밉죠. 정유미 기자 : 제일 미운 사람은 어쨌든 이재명 후보로서는 이준석 후보다. 천하람 의원 : 저희는 그런 거에 굴하지 않고 이준석 후보는 미움 받을 용기가 있는 사람이고 사법리스크에도 윤태곤 실장 : 너무 커서 문제지 미움 받을 용기가. 정유미 기자 : 오늘 좀 되는데요. 천하람 의원 : 재미있으신데요. 미움 받을 용기도 있고 저희는 사법리스크 이런 거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희는 용기 있게 최선을 다한다. 윤태곤 실장 : 제가 봐도 그런 게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된다면 오늘부터 시동 걸리고 있지 않습니까. 출국금지 어쩌고 해가지고 첫 번째는 또 이재명 후보도 그 이야기를 했잖아요. 정치 보복 절대 없는데 내란종식 이건 명확하게 해야 된다니까 그게 첫 번째로 돌겠죠. 천하람 의원 : 그럼요. 이재명 후보님은 기존에도 정말 주옥같은 말씀들을 많이 해놓으셔서 '정치 보복 누가 한다고 하고 합니까? 몰래 하면 되지' 이런 얘기도 하시고 그랬었잖아요. 무서운 느낌은 있죠. 그리고 옛날에도 누가 정치 보복한다고 하지 않았거든요. 적폐청산이라고 말하고 했던 거고 이번에도 비슷한 형태로 가게 될 거고 저는 이재명 후보님 워딩 중에 솔직히 제일 소름 끼쳤던 건 깨끗한 사법부. 나한테 불리한 판결하면 더러운 사법부라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와 이거는 좀 쉽지 않겠다, 섬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내가 말한 핵심은 이준석을 (공격)하려고 해도 순서가 저 뒤 거예요. 1번은 계엄 관련된 것이고 2번 김건희 뭐 이런 등등, 정유미 기자 : 사실 근데 요새 유권자들이 공약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는 유권자들은 거의 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약 중요하잖아요. 천하람 의원 : 엄청 중요하죠. 정유미 기자 : 사람들이 이거는 기억했으면 좋겠다 약간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이준석 후보만의 공약이 있으면 하나 소개해주세요. 천하람 의원 : 저는 말이 어려워서 그렇지, 제 최애 공약 중에 한 개는 규제 기준 국가제도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쉽게 얘기해서 산업을 정해가지고요. 예컨대 바이오면 일본이다. 일본이 앞서가거든요. 줄기세포 맞으러 다 일본 가잖아요. 일본에서 할 수 있는 거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한국에서도 할 수 있게 해주자. 이게 규제 기준 국가제예요. 예컨대 자율주행이다 이러면 미국 중국에서 할 수 있는 거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한국에서 할 수 있게 해주자. 정유미 기자 : 똑같이. 천하람 의원 :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면 지금 오만 사람들이 '개헌안이다'라고 하면서 대통령 권한 내려 놓겠다고 하잖아요. 이게 만약에 된다면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정치인과 관료의 기득권과 권력을 엄청 내려놓는 거예요. 왜냐하면 저도 정치인이지만 저희가 옛날에 '전봇대 뽑겠다, 손톱 밑 가시 뽑겠다'라고 할 때 모든 대통령은 '규제 줄이겠다, 풀겠다'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뭐부터 얼마큼 뽑아줄까?'가 권력이에요. 당연히 그렇잖아요. 기업인들 와서 우리한테 읍소하고 정치인한테 읍소하고 관료한테 사정사정해가지고 '이것부터 먼저 좀 뽑아주세요, 이거 해야 돼요'하고 읍소하는 게 사실 정치인 관료 권력의 핵심인 건데 이걸 내려놓겠다는 얘기거든요. 저희 국가 전략산업들 정해서 각각의 기준국가 정해서 최소한 여기서 하는 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주겠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이걸 못하기 때문에 외국 나가야 됩니다. 양질의 일자리 나가는 거 막겠다는 굉장히 큰 결단인 거고 이건 이준석 후보가 역설적으로 기득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지금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고 양당에서는 못 따라 할 얘기라서 저는 이준석 후보가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하는 얘기가 굉장히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공약인데 말도 조금 어렵고 내용도 어려워서 설명이 필요하다 보니까 많이 안 알려졌어요. 기업인들은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마트에서 최저가 보장제 이런 거 있잖아요. 천하람 의원 : 너무 좋은데요. 오늘. 윤태곤 실장 : 원래. 정유미 기자 : 원래 그랬어요? 오늘 특별해요. 아무튼. 규제기준국가제를 유권자들이 기억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이준석 후보 기자회견 듣고 나서 (대선 TV) 토론 사이에 있는데 이 시점에서 아까 우리가 앞에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려운 시간 내서 나와주셨으니까 진짜 왜 이준석인가, 한번 홍보 타임은 그래도 우리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홍보 타임. 한 표 호소 타임. 천하람 의원 : 최소한 답답하지 않은 대통령이다. 옛날에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이 검사들하고 토론하고 그럴 때 대통령씩이나 돼서 왜 저렇게 토론하냐 그랬는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은 시대를 앞서 나가셨다고 보고 이제 그게 딱 맞는 이준석이 대통령하면 딱 알맞은 시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 기존에 있는 대통령들이나 대통령 후보들 보면 본인의 포지션을 감추는 데에만 너무 능하고 표 안 떨어뜨리는 거에만 너무 능합니다. 저는 그래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저는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이라면 국민들 답답하시지 않게 본인의 포지션을 명확하게 밝히고 대신에 거기에서 고집 부리지 말고 정말 토론하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해서 더 나은 방안을 만들어 나가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저는 그래서 약속드리면 40대 이공계 대통령 이준석이 하는 과학기술 정책, 미래 산업 정책, 그 자체로도 좋기도 하겠지만 더 큰 거는 국민들께서 답답하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 어지간한 거는 많이 아시게 될 거다. 저는 그런 면에서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들한테 자꾸 감추려고 하는 게 아니고 같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형태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준석을 꼭 한번 선택해 주십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선대위원장의 절절한 호소. 윤태곤 실장 : 노무현 대통령 때 청와대 출입기자였잖아요. 노 대통령은 참 대단한 분이었죠. 독특하고 대단한 게 국민과의 대화를 그거 아세요? 일본 국민과의 대화도 한 거. 천하람 의원 : 맞아요. 거기 가서 했어요. 윤태곤 실장 : NHK에서 생방송.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안 되는 거고 최근에 노무현 공방하는 거 보면서 조금 아쉬운 점이 노 전 대통령 가까웠던 분들이 그렇게 하실 필요 있나, 예를 들어서 이런 거잖아요. 미국에서는 우리가 볼 때 좀 황당한 사람도 '나는 링컨 존경한다' 이런 이야기한다고 해서 제가 링컨 측근이면 되게 뿌듯하겠지만, '니가 무슨 자격으로 링컨을 존경해' 이러지 않잖아요. 그게 좀 아쉽더라고요. 천하람 의원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비슷한 질문은 사실 많이 받으셨던 것 같은데 일단 걱정이죠. 일종의 걱정.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5%나 10% 안 되면 어떡하지, 돈 걱정 하나 있는 것 같고 계속 따라다니죠. 그것부터. 천하람 의원 : 저는 일단 많은 분들께서 그 걱정을 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계속할까요. 돈 걱정. 천하람 의원 : 좀 많이 해 주시고 그래서 저희가 꼭 10% 15% 안정적으로 넘을 수 있도록 걱정 좀 꼭 좀 부탁드릴게요. 제가 사실 다른 방송에 나가 가지고 '돈 걱정 없다, 저희 다 준비돼 있습니다' 그랬다가 정유미 기자 : 이준석 후보도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밥값만 이제 나간다고 천하람 의원 : 그래가지고 제가 당에서 좀 혼나고 왔어요. 정유미 기자 : 밥값이 또 많이 들수도 있잖아요. 천하람 의원 : 저도 많이 먹고 그러니까. 약간 아쉬운 얘기를 해야지 유권자들한테 '다 걱정 없습니다' 이러면 되냐. 그래서 저희가 아까 우리 윤 실장님께서도 유권자들에게 어쨌든 이제 조금 더 가까운 목표들을 제시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혹시 생각하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에 개혁신당이 15%를 넘기게 되면 조금 더 재정적 안정성을 가지고 다음 지방선거를 조금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목표다. 그래서 꼭 좀 챙겨봐 주십사 부탁드리고 정유미 기자 : 걱정 계속 하는 걸로. 천하람 의원 : 걱정 계속 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이런 실무를 좀 알잖아요. 그러니까 15% 넘겨 잘 돼 가지고. '돈 더 쓸걸, 그때 괜히 이거 아껴가지고 쓰고, 차도 몇 대가 더'. 그런 행복한 후회를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리고 또 하나, 이준석 후보가 이제 대통령이 되면 아까 사람이 좀 없다는 걱정이 있는데 진짜 대통령이 되면 예를 들면은 천하람 의원이 비서실장 해, (그리고 나서) 나머지 어떻게 꾸리고 어떻게 채우나. 진짜 행복한 고민이다, 그쵸? 천하람 의원 : 정말 행복한 고민이고요. 저희가 실제로 그런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저희가 사실은 적정한 시점에 저희가 생각하는 내각의 구성을 밝힐까도 생각을 했는데 조금 설레발인 것 같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지금 아직 안 밝히고 있는데, 그래서 실제로 양당이나 아니면 꼭 정치권에 있지 않더라도 괜찮은 전문가 집단들 저희가 정말 소통 많이 하고 저희끼리도 논의 많이 하고 있고. 저는 우리나라에 정말 양식 있는 분들이 그렇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다'라고 했을 때 저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와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해 주실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믿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국민의힘 분들한테 보면 제가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오히려 100석 정도, 100석 정도를 가지고 있는 게 독인 거 아니냐. 그러니까 차라리 아무것도 없으면, 가진 게 없으면 유연하게 협상하고 가가지고 읍소도 하고 대화도 하고 할 텐데 애매하게 가지고 있으니까.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제가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솔직히 얘기할 때도 있거든요. '니네랑 우리랑 뭐가 다르냐? 과반 없는 건 매한가지인데' 근데 저희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정책적으로도 그렇고 인물적으로도 협력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마크롱 대통령의 앙 마르슈처럼 저희는 꼭 정치권 내에 있는 인물들은 아니더라도 굉장히 좋은 인물들을 내각으로 저희가 모시고 또 그분들이 다음 총선에서 대거 당선돼서 사실 개혁신당이 정계 개편을 주도할 수 있는 형태로 선순환을 만들어야 되겠다 그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시간이 많이 돼서 국민의힘 얘기를 하셨으니까 이거를 하나 마지막으로 여쭤볼게요. 국민의힘 대선 끝나고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천하람 의원 : 저는 '난장판 될 거다'라는 얘기들을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슬프게도 '난장판이 될 정치적 에너지조차도 고갈된 것 아닌가. 생각보다 그냥 조용히 흘러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대로? 애매한 동거처럼 이렇게 되는 건가? 천하람 의원 : 애매하게. 정유미 기자 : 그냥 친윤 친한 어느 하나 이렇게 내쳐지지 않고 그냥 그대로 간다? 천하람 의원 : 약간 애매모호한 상태로 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근데 물론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만약에 된다면 내부 저항은 어마어마하게 격렬할 거긴 한데요. 그게 당이 쪼개질 정도의 수준일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진짜 귀한 시간을 내주셔가지고 정말 감사드리고 대선 끝나고 또 봬야죠. 천하람 의원 : 네, 좋습니다. 윤태곤 실장 : 행복한 후회를 하시기를 제가 빌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천하람 의원 : 엄청 잘 되면 좋지 않습니까? 윤태곤 실장 : 그때 돈 더 쓸 걸. 천하람 의원 : 사고 쳐보도록 저희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남은 기간 건강 잘 챙기시고요. 또 건강한 모습으로 천하람 의원 : 후보가 또 무박 유세하겠다고 그래가지고. 정유미 기자 : 무박 유세 들어가요? 언제부터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