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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화인 줄 알았는데 블랙코미디 '로비'…이런 첩보원은 없었다 '아마추어' [TV씨네멘터리]
등록일2025.04.11
Q. 오늘 처음으로 소개해주실 영화는 “로비”네요. 제목을 보면 묵직한 내용일 것 같은데, 아까 영상을 보니 그 반대인 것 같아요 제목만 보면 정치 영화인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실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하정우 배우가 “허삼관” 이후 10년 만에 감독과 주연을 함께 맡았습니다. 한마디로 골프장에서 로비하는 이야기입니다. Q. 아 그래요? 골프가 접대나 로비의 수단인 경우가 많죠. 외교적으로도 봐도 골프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골프 관련해서 상대국 정상의 해프닝이나 이야기거리가 많았었죠. 이 영화는 어떤 내용입니까? 주연인 하정우는 골프채는 잡아본 적도 없고 연구 밖에 모르는 한 스타트업 대표입니다. 이 업체의 기술력이면 4조 원 규모의 스마트 주차장 관련 국책 사업을 충분히 따낼만 합니다. 가장 앞선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복병이 있습니다. 하정우의 친구였지만 지금은 경쟁자인 박병은의 회사는 로비력이 뛰어납니다. 이 업체는 주무 부처 장관을 상대로 골프 로비에 나섭니다. 유명 남자 스타를 대동하죠. 한편 참모들로부터 우리도 로비해야 한다는 성화를 들은 하정우도 어쩔 수 없이 골프장 로비에 뛰어듭니다. 상대는 주무 부처 실무 총책임자인 김의성. 그가 좋아한다는 한 젊은 여성 프로 골퍼를 섭외해서 라운딩에 나섭니다. 그런데 골프 초보자인 하정우가 골프를 제대로 칠리가 만무하죠. 그런데 막 치는데도 운이 좋아서 공이 홀컵 근처에 착착붙으면서 로비 대상인 김의성보다 잘 치게 됩니다. 접대 골프가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영화 “로비”는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천태만상으로 우리 사회를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입니다. Q. 이 영화에는 굉장히 많은 중견 연기자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배우들 간의 조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런 영화를 이른바 '앙상블' 영화라고 하죠? 그렇습니다. 하정우, 박병은, 김의성, 이동휘, 강말금, 박해수, 곽선영 등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슬랙스틱을 포함해서 한바탕 난장을 벌입니다. 업체와 공무원을 연결시켜주는 부패한 기자 역을 맡은 이동휘 배우도 특유의 능구렁이같은 연기를 잘했지만, 특히 사업의 운명을 쥐고 있는 고위 공무원역을 맡은 김의성 배우가 징그러울 정도로 찰떡 연기를 했습니다. 방송에서 말하기 적절하지 않은 말인데, 개와 아저씨를 합친 단어 있잖습니까? 겉으로는 점잖은 척 공정한 척 하지만, 골프채를 잡으니 젊은 여성 등을 상대로 온갖 더러운 행태를 보여주는 비호감 캐릭터를 정말 본인이 그런 사람인 것처럼 똑같이 해냈습니다. 김의성씨는 한 인터뷰에서 본인도 자신이 그렇게 스크린에서 더럽게 나올 줄은 몰랐다고 농반진반으로 말했습니다. 상황과 개그로 웃기는 가벼운 코미디 영화입니다. Q. 자, 다음 영화로 가보죠. “아마추어”라는 영화군요. 첩보 스릴러 영화인데, 라미 말렉이 주연을 했네요?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히트한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죠. 아주 미남이거나 몸이 좋지도 않은 이 배우가 블록버스터 첩보 스릴러에서 프로타고니스트로 나오는 건 조금 의외인 측면도 있습니다. 참고로 라미 말렉은 4년 전 출연한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제임스 본드에 맞서는 안타고니스트, 즉 악역으로 나온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감독이 라미 말렉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영화 “아마추어”의 주인공은 보통의 첩보 영화 주인공과는 좀 다른 캐릭터와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어떤 내용이길래 그렇게 얘기하는지 궁금한데요 주인공 라미 말렉은 첩보 기관인 CIA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007의 제임스 본드나 미션 임파서블의 에단 헌트처럼 일선에서 몸으로 뛰는 첩보원이 아닙니다. 사무실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암호 해독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외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테러 현장에서 살해당합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첩보 기관에서 일하는만큼 당연히 조직이 살해범들을 찾아서 복수를 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CIA의 상관들은 다른 계산기를 두들깁니다. 라미 말렉은 이들에게 자신이 첩보 요원 교육을 받고 싶다고 요청합니다. 라미 말렉은 평소 총 한 발 제대로 못쏘는 '아마추어'입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이 영화의 제목입니다. 총 한 발 못 쏘는 이 작은 체구의 사내가 세계 각국의 테러리스트들을 찾아내서 아내의 복수를 펼친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라미 말렉은 “모두에게 과소평가받던 주인공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지적이고 세련된 액션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신체 액션이 아니라 두뇌 액션 측면이 큰 영화입니다. 그런데 범인의 일거수일투족이 이동 중에도 항상 컴퓨터로 확인되고 컴퓨터로 조종이 가능하다는 설정은 얼핏 보면 그럴듯 하지만 과연 저럴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게 몰입에 약간의 방해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오락 영화니까, 그런 작은 의심들을 거두고 지적 퍼즐을 즐기면 되는 영화입니다. 특히 런던, 파리, 마르세유, 이스탄불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주요 도시들을 배경으로 촬영한 풍광들이 볼 만합니다. “서부 전선 이상없다”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고 최근 화제작인 “콘클라베”의 음악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볼커 베텔만이 음악을 맡았습니다. Q. 다음 영화 소개해주실 영화는 일본 영화인데, 지난해 일본에서 크게 흥행했던 영화라구요? 네, 지난해 일본 박스 오피스 5주 연속 1위를 했던 영화입니다. 400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해 지난해 일본 흥행 5위에 올랐습니다. “라스트 마일”이란 제목의 영화입니다. 지난 해 일본 흥행 톱텐 영화 중 유일한 오리지널 각본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나머지 9편은 애니메이션과 극영화를 막론하고 원작이 있습니다. 편 앵커, 경제부 기자도 하셨잖아요. 혹시 '라스트 마일'이라는 용어를 아십니까? '라스트 마일'은 원래는 사형수가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의미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유통업계에서는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마지막 단계, 즉 택배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네요. 제조사가 물류센터까지 물품을 옮기는 구간을 퍼스트 마일, 그리고 물류센터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가는 구간을 라스트 마일이라고 부릅니다. 이 영화는 이제는 없으면 못살 정도까지 일상을 파고 든 '택배 서비스'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지난 몇년 간 일본 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사실 이런 소재와 스타일의 일본 영화가 흔한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개봉 전부터 흥미를 갖고 지켜봤습니다. Q. 드라마 장르인가요, 어떤 내용인지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시죠 앞의 “아마추어”가 첩보 스릴러였다면 “라스트 마일”은 스릴러적 요소를 갖춘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통 업계 최대 이벤트인 블랙프라이데이 전날 밤, 한 글로벌 쇼핑 사이트에서 배송된 택배가 가정집에서 폭발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본 곳곳에서 택배 상자를 열자마자 폭발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사건은 연쇄 폭탄 테러로 확대됩니다. 지금처럼 생활이 택배에 크게 의존하게 된 사회에서는 택배 상자 연쇄 폭발이 발생하면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지겠죠. 물류센터에 새로 부임한 센터장과 매니저 그리고 경찰이, 폭탄이 설치돼있을 걸로 추정되는 택배 상자 12개를 나흘 안에 찾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내용입니다. Q. 지금은 택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섬�하고 실감나는 내용이네요. 이 영화로 4년 만에 다시 일본 아카데미 각본상을 또 받은 노키 아키코는 작품의 사회적인 메시지를 중요시하는 작가입니다. “라스트 마일”에서도 택배 서비스와 택배 노동자의 실태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츠카하라 아유코 감독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택배 서비스가 멈춘다면 끔찍한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에서 이 영화가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Q. 다음 영화로 가시죠. 최근 재개봉한 영화들인데, 놓치면 아까운 영화들이라고요? 네, 오늘이 이 코너의 마지막 방송이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개봉관은 많지 않지만 놓치기 아까운 영화 두 편 소개해드리면서 오늘 방송 마무리할까 합니다. 먼저 일본 영화 “행복의 노란 손수건”입니다. 음악부터 한번 들어보시죠. 많이 들어보신 곡이죠. 토니 올랜드&&던이라는 그룹이 1973년 발표해서 빌보드 핫 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했던 'Tie a yellow ribbon round a old oak tree'라는 세계적인 히트곡입니다. 일본의 야마다 요지 감독이 바로 이 노래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1977년 영화입니다. 노래 가사가 이렇습니다. '내가 3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하는데 당신이 아직도 나를 원다면 오래된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달아주세요' 노란 리본은 옛부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의 표시라고 하죠. 주인공인 시마는 아내와 부부싸움 끝에 집을 나섰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릅니다. 6년을 복역한 그는 출소하면서 아내인 미츠에에게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집 앞 장대에 노란 손수건을 매달아 달라는 엽서를 보냅니다. 기대와 두려움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마는 우연히 엉뚱한 성격의 남녀를 만나 동행하게 되면서 다양한 일들을 겪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로드 무비로도 손꼽힙니다. 주인공은 영화 “철도원”의 주인공이었던 일본의 국민 배우 다카쿠라 켄, 그리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소피 역 목소리를 연기했던 바이쇼 치에가 맡았습니다. 그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제1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8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첫 개봉한 지 48년 만에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한국에서 정식 개봉해서 상영중입니다. 오래 된 영화라서 지금과는 다른 사회 분위기는 고려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200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예언자”입니다. 역시 재개봉입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최근작 “에밀리아 페레즈”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과 여우주연상,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 영화 “예언자”를 보시면 그가 이미 오랜 전부터 범죄물에 재능을 보여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 역시 교도소에서 6년을 복역하는 한 남자 이야기네요. 19살 말리크는 6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교도소는 사회보다 더 한 정글이죠. 교도관까지 좌지우지하는 감옥의 황제 갱단 두목 루치아니의 눈에 띈 말리크는 루치아니의 협박으로 감옥 안에서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말리크는 일자무식이었지만 타고 난 생존 본능과 영리함으로 교도소의 권력 관계와 사회에 대해 하나 둘씩 깨우쳐 갑니다. 한마디로 사회의 축소판인 감옥에서 펼쳐지는 청소년의 성장담입니다. 일부 자극적인 폭력과 성 묘사 때문에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입니다. 아주 새로운 이야기는 아닌데 한번 보기 시작하면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이야기가 탄탄하고 주연 배우의 연기도 뛰어납니다.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주형 SBS 논설위원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과 라이브 방송은 100%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의성X이설, 전주국제영화제서 심사한다…주요 부문 심사위원 14인
등록일2025.04.11
배우 김의성과 이설이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전주를 찾는다. 11일 오전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국내외 유수의 영화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 14인을 공개했다. 86개국 662편 중 10개 작품이 선정된 국제경쟁 본심의 심사위원으로는 해외 영화인 3인과 국내 영화인 2인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 5인은 전 세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먼저 해외 영화인 3인에는 2013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황금표범상의 '내 죽음의 이야기', 2019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의 '리베르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황금조개상의 '고독의 오후'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 수상작들을 제작한 프로듀서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몬세 트리올라가 참여한다. 전 칸영화제 감독주간 선정위원(2010~2018)이자 전 호주 멜버른국제영화제 위원장(2011~2018)을 역임한 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선정위원인 미셸 캐리와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을 비롯해 베니스, 베를린, 산세바스티안 등 유럽의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를 연출, 2025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상을 받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메시지'의 감독 이반 푼드도 국제경쟁 본심 심사위원으로 전주 국제영화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내 영화인 2인에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10여 편의 독립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찬실이는 복도 많지'(2020), '우라까이 하루키'(2022) 등 작품을 연출한 감독 김초희와 '건축학개론'(2012), '암살'(2015), '내부자들'(2015), '부산행'(2016), '극한직업'(2019), '서울의 봄'(2023), '미스터 선샤인'(2018), '모범택시'(2021), '중증외상센터'(2025) 등 대한민국 대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파 배우로 각인된 배우 김의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경쟁 심사위원으로는 해외 영화인 2인과 한국 영화인 1인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한국경쟁에 대해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이 많아 역대급으로 심사가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한국경쟁부문 10편에 대한 심사위원 3인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기대를 모은다. 해외 영화인 2인으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와 공동제작한 영화 '이사도라의 아이들'로 2019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받고 '토야마로의 귀향'(2020), '오유'(2023), '슈퍼 해피 포에버'(2024) 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연극과 영화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는 감독 다미앵 마니벨과 벤쿠버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디렉터로서 영화제 큐레이션, 프로그램 개발, 커뮤니티 구축 등을 통해 영화제의 예술적 비전을 확고히 하는 것에 기여하고 있는 프로그래머 커티스 월러스척이 참여한다. 국내 영화인 중에서는 1995년 영화전문지 『KINO』의 창간 멤버이자 '해피엔드'(1999)를 시작으로 기획, 홍보, 마케팅, 프로듀서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고 2020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작 '기생충'(2019)을 제작한 프로듀서 곽신애가 참여한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에는 해외 영화인 1인과 한국 영화인 2인이 참여한다. 도발적인 개성으로 두려움과 강박을 돌파한 한국단편경쟁 30편 중 심사위원 3인을 매료시킬 도발적인 개성의 작품은 무엇일지 주목할 만하다. 먼저 해외 영화인 1인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심 위원이었고 현 2025 칸영화제 감독주간 선정위원이자 2017년부터 몬트리올 페스티발 뒤 누보 시네마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동 영화제 장?단편영화 부문의 수석 프로그래머 에밀리 푸아리에이다. 한국 영화인 2인으로는 2018년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래 2023 칸국제시리즈페스티벌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한 '몸값'(2022), 2024 아카데미시상식 한국 출품작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지옥'(2021), 'D.P.'(2021), '기생수: 더 그레이'(2024), '정이'(2023), '발레리나'(2023), '황야'(2024), '무도실무관'(2024) 등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1위를 차지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변승민과 '허스토리'(2018), '판소리 복서'(2019), '청산, 유수'(2020),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방법: 재차의'(2021), '브로큰'(2025), '침범'(2025)을 비롯하여 드라마 '옥란면옥'(2018),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2019), 'D.P.'(2021), 'D.P. 시즌2'(2023), '남과 여'(2023) 등 장르 불문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고 '나쁜 형사'로 2018 MBC 연기대상 여자신인상,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2023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이설이 심사를 맡았다. 아시아 영화 진흥을 목표로 하는 넷팩상에도 해외 영화인 1인과 한국 영화인 2인, 총 심사위원 3인이 참여한다. 해외 영화인으로는 '아도미야'(2014), '소나 바란 파키'(2016), '미씽'(2018), '시카이살'(2022), '아침 햇살'(2024) 등의 영화로 호평받고 인도영화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 영화상 내셔널 필름 어워드(National Film Award)를 두 차례나 수상한 감독 바비 사르마 바루아가, 한국 영화인 2인으로는 독립영화제작사 월요일아침을 설립, '가족초상화'(2007), '지석'(2022) 등 10여 편의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 연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2015)로 국내 유일의 독립영화 시상식인 2018 들꽃영화상 다큐멘터리 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감독 김영조와 '마리안느와 마가렛'(2017), '꼭두 이야기'(2018), '69세'(2019), '원더랜드'(2024), '세기말의 사랑'(2024), 넷플릭스 시리즈 '페르소나'(2019),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동명의 무성영화를 공연화한 '청춘의 십자로' 등 영화와 공연, 대중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기린제작사 대표 박관수가 심사를 진행한다. 14인의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수상작은 5월 6일(화)에 진행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7개국 224편의 상영작과 함께 4월 30일(수) ~ 5월 9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더러워도 싸워보자 …'로비', 하정우 감독의 말맛 살릴 10명의 배우들
등록일2025.02.27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 '로비'가 배우들의 개성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 10종을 공개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말맛이 살아있는 대사로 관객과 배우가 극장에서 하나의 앙상블을 이룰 영화 '로비'가 10인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기대하게 만드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주연 겸 연출 하정우를 필두로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까지 다채로운 배우들이 총출동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더러워도 싸워보자'라는 카피에 맞춰 말맛, 연기 맛을 제대로 살린 배우들의 개성 있는 얼굴 일부를 중심으로 입모양과 전신샷까지 재치 있게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는 기술력으로만 승부 보려던 창욱(하정우)이 로비력으로 사업을 따내는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은)에게 번번이 밀리면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자, 생애 최초로 로비 골프의 세계에 입문하며 벌어진다. 접대가 처음인 신입 로비 팀과 접대가 일상인 베테랑 로비 팀의 각각 다른 로비 방식이 영화의 볼거리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만큼이나 다채로운 재미를 담은 '로비'는 대세 배우들이 펼치는 생동감 있는 연기와 하정우 감독의 독특한 말맛을 살릴 대사에 대한 기대가 높다. '로비'는 4월 2일(수)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하정우 세 번째 연출작 '로비', 4월 2일 개봉
등록일2025.02.24
배우 하정우가 감독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24일 배급사 쇼박스는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 '로비'가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고 알렸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로 하정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이 출연했다. '로비'는 기술력으로만 승부를 보려던 창욱이 로비력으로 승부 보는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은 분)에게 밀리면서 회사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하자, 더러워도 싸워보자 고 마음먹고 생애 최초로 로비 골프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생기는 일을 다뤘다. 접대가 처음인 신입 로비 팀과 접대가 일상인 베테랑 로비팀의 각각 다른 로비 방식이 예고편에서도 비교되며 보여 기발한 영화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로비'는 4월 2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하정우 세 번째 연출작 '로비', 4월 2일 개봉
등록일2025.02.24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가 감독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24일 배급사 쇼박스는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 '로비'가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고 알렸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로 하정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이 출연했다. '로비'는 기술력으로만 승부를 보려던 창욱이 로비력으로 승부 보는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은 분)에게 밀리면서 회사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하자, 더러워도 싸워보자 고 마음먹고 생애 최초로 로비 골프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생기는 일을 다뤘다. 접대가 처음인 신입 로비 팀과 접대가 일상인 베테랑 로비팀의 각각 다른 로비 방식이 예고편에서도 비교되며 보여 기발한 영화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로비'는 4월 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