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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건설 노동자, 갈 곳 없다 청년·건설 노동자, 갈 곳 없다 등록일2025.02.14 [앵커] 경기 하방 압력은 커지면서 고용시장은 얼어붙고 있습니다. 건설업 일자리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청년들 일자리도 위축됐습니다. 투자 둔화와 경기 위축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업 준비생들이 모여있는 노량진 학원가는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강지원 / 경기 고양시 : 취업하다가 안 돼서 공무원을 준비하게 됐어요. 사무보조나 경리 일도 (지원했는데) 항상 경쟁률이 80대 1을 넘어가더라고요.] [박은선 / 경기 남양주 : 복수 전공해서 이 길이 안 됐을 때 다른 길을 마련해 두려는 것 같고요. 알바도 많이 해보는데, 그것도 경력이 있어야 뽑아주니까요.] 청년들의 고용한파는 지표로 드러납니다. 지난달 15세 이상 29세 이하 취업자 수는 22만 명 가까이 줄며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내수 경기 부진에 건설업종 고용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 9천 명 줄며 산업분류를 개편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체감이 많이 되죠. 저도 여기 소장님들을 많이 알고 있는데/올해만큼 이렇게 안 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보건복지나 공공행정 일자리 증가로 전체 취업자 수는 반등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김유빈 /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인구 감소 외의 경제 효과에 의한 취업자 감소 폭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이런 둔화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거(예요.)] 정부는 1분기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120만 개 이상의 정부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영향이 큰 건설과 제조업의 고용 회복이 더딘 가운데, 정부의 올해 12만 명 취업자 증가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전쟁 속 백성들의 슬픔…연극 '퉁소소리', 15년 만에 무대에 전쟁 속 백성들의 슬픔…연극 '퉁소소리', 15년 만에 무대에 등록일2024.10.29 &<앵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속 헤어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퉁소소리'가 무대에 오릅니다. 15년이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극 '퉁소소리' / 11월 11~27일 / 세종문화회관] 배경은 400년 전 임진왜란, 남원에 사는 최척은 집을 떠났다 옥영과 만나 결혼을 약속합니다. 의병에 합류했다 돌아온 최척은 옥영과 혼인해 아들을 낳고 가정을 이룹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정유재란이 일어나고 남원이 함락되자 최척은 명나라로, 옥영은 일본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운명처럼 베트남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남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연극의 원작은 조선시대 조위한의 소설 '최척전'이지만 최척과 옥영 두 사람의 만남을 의미하는 '퉁소소리'로 지었습니다. [박영민/'최 척'역 : 저희는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위정자들의) 결정에 따라서 움직이는 백성들인데 그러다 보니까 너무나 정신없이 살아지는 것 같아요.] 퉁소를 포함해 거문고, 가야금, 해금, 타악기 등 전통 국악기로 꾸린 5인조 악단의 라이브가 고선웅 연출의 유머와 잘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 [제4회 포항국제음악제 / 11월 1~8일 / 포항문화예술회관 및 포항시 일원] 반 클라이번 최초 우승의 선우예권, 독일 ADR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자 김유빈, 카라얀 지휘자상에 빛나는 윤한결까지 제4회 포항국제음악제가 오는 11월 1일 화려한 스타들의 장으로 막을 엽니다. 개막 공연에서 윤한결 지휘와 김유빈 플루티스트의 협연을 시작으로,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베토벤과 스트라빈스키 현악 앙상블,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5일과 6일 프랑스 아로드 콰르텟에 이어, 선우예권은 7일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 협연 무대를 선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황금티켓증후군'에 결혼출산 늦어져…청년 사회 진출 앞당겨야  '황금티켓증후군'에 결혼출산 늦어져…청년 사회 진출 앞당겨야 등록일2024.10.21 이른바 '황금티켓 증후군'으로 인해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결혼과 출산을 늦추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청년층의 사회 진출을 앞당길 묘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오늘(21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사회학회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청년층 조기 사회진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제4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황금티켓 증후군(Golden ticket syndrome)'이 청년들의 사회진출과 결혼·출산 시점이 늦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며 청년들의 사회진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초저출생 추세 완화에 도움이 되고, 인구절벽이 초래할 노동력 부족 시대에 적응하는 대응책이 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보고서(2022년)에서 언급한 '황금티켓 증후군(Golden ticket syndrome)'은 생산성 격차, 노동 시장의 이원화, 교육 시스템의 취약성에 직면한 청년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공공 부문이나 대기업에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일자리를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초혼 연령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2013년 32.2세와 29.6세에서 2023년 34.0세와 31.5세로 늦춰졌습니다. 초산 연령은 그사이 30.7세에서 33.0세로 올라갔는데, 황금티켓 증후군이 이런 현상의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이를 해소하는 것이 저출산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 부위원장은 청년들의 사회진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 청년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 창출 ▲ 인력 미스매치 문제 해결 ▲ 고졸 취업 활성화 등 3가지를 꼽았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들의 사회진출 지연 원인으로 높은 대학 진학률, 경제·주거 독립이 늦은 사회문화적 특성,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고졸 취업 유인 지원 강화, 고용장려금사업의 운영 실효성 제고, 노동시장 취약 청년에 대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강화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상준 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정기 공채 감소와 수시 채용 증가 등 채용방식의 변화로 청년세대가 좋은 일자리에 진입하는 데 '기회 축소'와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며 사회초년생들에 대해 교육·훈련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도록 관련 인센티브 확충이 필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김기헌 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의 사회진출 지연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직업계고 정상화 등을 통한 학업 기간 단축, 청년 'NEET(일하지 않고 있으며 일할 의욕 없음)족' 대상 맞춤형 훈련 및 구직활동 지원, 여러 부처에 분산된 생애 전반기(아동-청소년-청년기) 정책의 행정통합 등을 제시했습니다.
[올림픽] '승마 시대' 저문 근대5종…'장애물 시대' 대비 돌입 [올림픽] '승마 시대' 저문 근대5종…'장애물 시대' 대비 돌입 등록일2024.08.12 ▲ 근대 5종 성승민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 선수가 5가지 종목을 소화해야 하는 근대5종에서 한국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라는 수확을 안고 2024 파리 올림픽을 마쳤습니다. 어제 막을 내린 이번 올림픽 근대5종에서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부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 남자부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사상 첫 동메달을 딴 데 이어 2회 연속 시상대에 태극기를 올렸습니다. 2회 연속 입상을 노린 전웅태가 결승 레이저 런까지 메달권 다툼을 이어가다가 사격에서 고전하며 밀려나 눈물을 쏟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성승민이 아시아 최초의 여자부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남녀 일반부 등록 선수가 100명도 되지 않는 '불모지'에 가까운 현실은 여전하지만, 한국 근대5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개인전(전웅태)과 단체전을 석권하고 올림픽에선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효자 종목'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종목을 만든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모국이라 '종주국'으로 여겨지는 프랑스에서 개최돼 더 큰 의미를 지녔던 이번 올림픽 이후 근대5종은 격변의 시기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펜싱, 수영, 사격, 육상과 더불어 근대'5종'의 한 축을 맡던 승마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겁니다. 도쿄 올림픽 때 여자부 경기에서 아니카 슐로이가 다른 종목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승마에서 말 문제 때문에 0점을 받으며 메달권에서 멀어져 논란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국제근대5종연맹은 '5종'에서 승마를 제외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몇 개월의 논의를 거쳐 2022년 5월 연맹은 2028년 LA 올림픽부터 승마를 대체할 세부 종목으로 '장애물 경기'를 채택했습니다. 대형 구름사다리나 로프, 링, 허들 등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는 '닌자 워리어'라는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포맷으로 알려진 이 경기가 청소년 단위를 시작으로 국제 대회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승마와는 완전히 다른 종목인 만큼 새롭게 대비가 필요한 가운데 한국 근대5종도 적응에 나섰습니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지난해 국제 경기 규정에 따라 장애물을 제작해 선수들에게 체험 기회를 주고, 각종 국내 대회에서도 도입하기 시작해 올해 전국체육대회 일반부에서도 장애물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연맹은 필리핀에서 국가대표 코치 출신의 장애물 경기 전문가를 초빙해 강습회를 열고, 훈련 방법과 경기 방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각 팀에 배포하는 등 선수와 지도자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승마가 열린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대표팀과 장애물 경기를 위한 대표팀을 별도로 두고 준비한 결과, 장애물 경기가 치러진 올해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2000년대생 유망주 김유빈(한국체대)과 신수민(서울체고)이 남녀 개인전을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 남녀 개인전 외에 단체전에서도 한국이 금메달을 싹쓸이했습니다. 특히 신수민은 장애물 경기가 적용된 지난해 7월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새 시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근대5종연맹은 내년부터 전 부문 대회에 장애물 경기를 적용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꾀할 계획입니다. 특히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장애물 경기 훈련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으로, 실현되면 대표팀은 그간 둥지로 삼은 문경 국군체육부대를 떠나 진천선수촌 시대를 열며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부터 대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취업도 안 되는데…20대, 생활비 내려고 7천만원 빚진다 취업도 안 되는데…20대, 생활비 내려고 7천만원 빚진다 등록일2024.05.17 [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통계와 다르게 청년들 상황은 암울합니다. 청년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데다, 생활비를 마련하느라 수천만 원의 빚을 져야 한다고 합니다. 서울의 높은 생활비와 집값 부담이 청년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6만 명 증가했습니다. 4월 기준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두 번째로 가장 낮았습니다. 전체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고령층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영향입니다. 여기에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도 늘었습니다. 청년 취업자 수는 이러한 흐름과 역행하고 있습니다. 15~29세 취업자 수는 18개월 연속 뒷걸음치고 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8만 9000명 줄었습니다. [김유빈 /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청년은 반대로 1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니까 차이가 엄청 크잖아요. 대면 서비스업은 청년 고용 비중이 높은데 이쪽 업종의 회복이 부진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와 함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빚을 지는 20대 청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20대 청년은 평균 7천100만 원의 채무액을 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처음으로 빚을 진 청년은 2022년 42%에서 지난해 59% 로 늘었습니다. [김영수 / 서울시복지재단 청년금융복지팀 팀장 : 전반적으로 부채의 규모가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2022년 대비 2023년도에 특히 생활비가 증가하고, 본인의 경제활동으로 자기가 지고 있는 채무를 다 갚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20대 청년은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내고, 높은 이자 등에 허덕이다가 결국 상환 불능 상태에 놓이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한국 근대5종, 안방서 개최한 아시아선수권 종합 우승 한국 근대5종, 안방서 개최한 아시아선수권 종합 우승 등록일2024.04.15 ▲ 시상식에서 금메달 목에 건 박가언(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우진(네 번째) 한국 근대5종이 15년 만에 안방에서 개최한 국제대회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우진과 박가언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반부 혼성 계주 경기에서 수영, 펜싱, 장애물 레이스,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341점을 따내 카자흐스탄 팀(1천338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이날 이우진과 박가언이 합작한 금메달을 포함해 한국은 이번 대회 총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를 획득해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009년 서울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겸해 개최된 코리아오픈 대회 이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근대5종 국제대회였습니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를 비롯한 국가대표 주축급 선수들은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출전 관계로 참가하지 못했으나 남녀 일반부 개인전에서 각각 김유빈(한국체대)과 신수민(서울체고)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일반부 남녀 단체전과 혼성 계주 금메달도 한국이 독식했습니다. (사진=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연합뉴스)
[문화현장] '최고 지휘자'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서 공식 데뷔 연주회 [문화현장] '최고 지휘자'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서 공식 데뷔 연주회 등록일2024.01.10 [FunFun 문화현장] &<앵커&> 네덜란드 출신으로 현존하는 최고 지휘자 중 하나로 꼽히는 얍 판 츠베덴이 이번 달 서울시향에서 공식 데뷔 연주회를 갖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취임 연주회 / 1월 25일 예술의전당 / 26일 롯데콘서트홀] 서울시향이 신임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의 취임 연주회를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엽니다. 임윤찬과 판 츠베덴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협연으로 서울시향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입니다.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판 츠베덴 신임 음악감독은 메인 레퍼토리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선택했는데, 서울시향 음악감독 임기 내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와 함께 녹음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판 츠베덴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다음 달 1일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바그너의 최대 걸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두 번째 '발퀴레'를 선보입니다.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 2월 25일까지 / 충무아트센터] 앞날이 창창했던 젊은 선원 에드몬드는 주변 사람들의 음모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 생활을 하게 됩니다. 에드몬드와 약혼했던 메르세데스는 그가 죽은 줄 알고 몬데고와 결혼해 버립니다. 극적으로 감옥을 탈출한 에드몬드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이름을 바꾸고 자신의 원수들에게 짜릿한 복수극을 펼칩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산드르 뒤마의 고전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현대적으로 바꾸면서 결국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360도로 회전하는 무대는 하이라이트 넘버에서 관객들에게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 [피아니스트 김준형 신년음악회 / 1월 11일 / 금호아트홀] 피아니스트 김준형이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서 올해 네 번의 무대를 엽니다.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유학 간 김준형은 뮌헨 국립음대에서 공부하다 2021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지난해 독일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준형/피아니스트 : 물론 매 순간 바뀌지만 이 곡의 서사를 써서 관객분들께 설득력 있게 어떻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굉장히 많고….] 김준형은 오는 11일 신년음악회에 이어 5월에 피아니스트 쿠로키 유키네와, 8월에는 플루티스트 김유빈, 첼리스트 문태국과 연주회를 갖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VJ : 오세관)
[문화현장]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국내 첫 개인전 '그림 깨우기' [문화현장]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국내 첫 개인전 '그림 깨우기' 등록일2023.12.05 [FunFun 문화현장] &<앵커&> 독일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는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가 국내에서 첫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회화의 전통성을 지키면서도 위트 있는 표현과 대담한 색채감이 돋보입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림 깨우기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전 / 더 서울라이티움 / 24년 3월 3일까지] 과감한 원색을 활용한 강렬한 색채와 반복되는 패턴. 그림 속 주인공들의 역동적인 동작은 금방이라도 그림 속에서 뛰어나올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작가 루크헤베를레는 모더니즘 회화와 전통 목판 인쇄, 실크 스크린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형식과 작업 방식을 다양하게 활용해 왔습니다. 작품은 실험적 배치와 병치, 중첩과 반복을 통해 캔버스를 넘어 공간으로 확장되며 기존의 형식적인 미술 표현방식에 대한 고정관념에 의문을 던집니다.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작가 : 매체를 바꾸는 것으로 작업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이러한 것들이 저의 작업의 형태와 색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무선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출 수 있는 사일런트 디스코 체험도 마련됐습니다. [이정은/UNC 갤러리 수석 큐레이터 : 저희의 첫 번째 섹션이 '그들은 노래하지 않는다, 발끝으로 춤춘다'예요. 아무래도 역동적인 이미지들이 많다 보니까 청각적인 효과를 같이 전시 감상을 즐겨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사일런트 디스코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고서연·권민호/ 관람객 :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표현하려고 했다는 게 조금 느껴지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그냥 스피커에서 틀어서 이 넓은 공간에서 다 같이 들을 수도 있는 음악을 굉장히 사적인 경험으로 축소해서 뭔가 선사를 하다 보니까.] 내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독일 특유의 어두운 색채가 사용된 작가의 초기 작품들부터, 최신작 20여 점이 함께 공개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오세관, 인턴 : 김유빈)
대형 공연장 실종… 해외 유명 가수들 코리아 패싱까지 대형 공연장 실종… 해외 유명 가수들 코리아 패싱까지 등록일2023.11.03 &<앵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5만 명 이상 규모의 대형 콘서트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 인원을 수용할 만한 큰 공연장이 당장 국내에 없기 때문인데, 이렇다 보니 외국 유명 가수들의 아시아투어에서도 한국은 빠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BTS의 LA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도쿄돔 공연. 모두 5만 명이 넘는 관객이 공연장을 꽉 메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이런 규모의 공연을 볼 수가 없습니다. 표가 매진된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가 1만 5천 명만 들어갈 수 있는 KSPO돔에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김동률과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푸스, 지난주 전국 투어를 시작한 임영웅도 마찬가지입니다. 표 사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피 튀기는 티켓팅이라는 뜻의 '피켓팅'이라는 용어까지 나왔습니다. [백경화/콘서트 관객 : 티켓은 진짜 (구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팬들이 원하는 게 있는데 호남평야에서 해야 한다고, 정말 티켓팅하시는 분들 실패 없이 다 올 수 있게...]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5만 명 이상 관객 수용이 가능한 공연장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이 지난 8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일어난 현상입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잔디 훼손을 이유로 사실상 대관이 어렵고, 1만 8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고척스카이돔은 야구 경기가 있을 때는 사용할 수 없어서 공연계는 연말을 앞두고 그야말로 대관 전쟁입니다. 해외 유명 가수 초청도 벽에 부딪혔습니다. 2007년부터 월드 스타를 초청해 27차례 콘서트를 진행해왔던 현대카드 측은 5만 명 공연이 기본이라며 BTS도 정작 한국에서는 공연조차 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고기호/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 : 엄청 큰 공연장이 필요하고 이런 상황인데 공연장이 없다 보니까, 지금 콜드플레이나 이런 유명 아티스트들 글로벌 투어에서 한국이 다 패스됐어요.] 세계적으로 더 커지고 있는 케이팝의 영향력에 걸맞은 공연 인프라 구축이 절실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일·이상학,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인턴 : 김유빈, 화면출처 : 유튜브 채널 정아선, Korea by your eyes, 하늘엔눈TV) --- &<앵커&> 이 문제 취재한 노유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코리아 패싱' 사례는? [노유진 기자 : 지난 2017년에 처음으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찾아서 내한 공연을 했던 유명한 록밴드죠, 콜드플레이가 이제 아시아투어에 나서는데요. 다음 달에 5만 명이 들어가는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오지 않고요. 또 테일러 스위프트도 내년에 도쿄에서 4번 공연을 하고 싱가포르도 찾지만 우리나라는 공연 리스트에서 빠져 있습니다.] Q. 대형 공연장 필요한 이유는? [노유진 기자 : 이런 월드 스타들은 기본적으로 5만 명이 섭외 기준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를 위해서는 세트가 필요한데요. 세트가 굉장히 한번 지을 때마다 비싼데, 보통 월드 투어에 했던 거는 5만 명을 공연장 기준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들어갈 공연장이 없다 보니까 그럼 따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럴 수가 없다 보니까 결국에는 우리나라가 아시아투어 리스트에서 계속 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Q. '공연장 부족' 대안은? [노유진 기자 : 올해 안에 문을 여는 인천에 있는 K팝 아레나 전용 공연장이 있기는 한데 1만 5천 명 규모입니다. 또, CJ가 고양시에 K팝 아레나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이것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서 공사 자체가 중단됐습니다.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이 2026년까지 진행되니까 그동안 사실상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K팝 스타를 비롯한 글로벌 가수의 이런 공연이 이제는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걸그룹 노래 부른 마이클 잭슨?…100초도 안 걸려 '뚝딱' 걸그룹 노래 부른 마이클 잭슨?…100초도 안 걸려 '뚝딱' 등록일2023.09.16 &<앵커&> 마이클 잭슨이 지금 우리나라 걸그룹의 인기곡을 부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이런 노래를 만드는 게 가능합니다. 요새 온라인상에서 인기인데 논란도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클 잭슨이 부르는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 박효신이 부르는 성시경의 거리에서. 유튜브에서 각각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 등장한 곡들은 모두 실제 가수가 부른 게 아닙니다. 훈련된 인공지능 AI를 통해 특정 가수의 목소리와 창법을 재현한 AI 커버곡입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다양한 가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서 이용자들의 반응은 열광적입니다. [서영덕/AI커버곡 이용자 : 원래 좋아했던 곡인데 다른 가수가 부르면 새로운 느낌이잖아요. AI커버곡 이런 게 많이 올라오니까 스펙트럼이 넓어진 느낌이었어요.] 최근엔 AI 커버곡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김희제/소리소리 AI대표 : 일반인도 얼마든지 지금 현재 인터넷에 나와 있는 걸로 꽤 괜찮은 수준의 AI 커버곡 제작을 할 수 있을 겁니다.] AI 커버곡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에 제 목소리 파일을 넣어보겠습니다. 목소리 특징이 학습이 되고 나면 제가 원하는 음원 파일을 넣으면 되는데요. 음원파일을 넣은 지 한 1분 23초 만에 음악이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AI 커버곡 제작 과정에서 해당 가수나 음원 저작권자의 동의가 없다는 점은 논란입니다. 다만, 단순히 AI 커버곡을 듣고 즐기는 거라면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정원준/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일반적으로 사적 이용에 대해서는 저작권에서 면책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이 그것을 어떤 표현의 자유의 일환으로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침해에 대해서 면책을 부여받는….] 하지만 AI 커버곡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 우려가 있어서 이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임찬혁·최대영, 인턴 : 김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