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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페셜 에이전트, 재판은 모두 연극 …무기수 김신혜 석방 이후 삶은?
등록일2025.02.02
무기수 김신혜, 그는 왜 더 이상 자신을 김신혜라고 하지 않을까?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재심 무죄 선고를 받고 25년 만에 석방된 무기수 김신혜의 이야기를 추적했다. 지난 2000년 3월, 전남 완도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발견 당시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라 추정되었으나 부검 결과 교통사고로 의심할만한 손상이 없었다. 특히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는 정도의 혈중 알코올 농도와 일반 복용량의 최대 130배 이상 높은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경찰은 누군가가 교통사고로 위장해 시신을 유기한 것이라 의심했고, 사건 발생 이틀 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의 큰딸 김신혜를 긴급 체포했다. 그녀의 새벽 행적이 불분명한 데다, 그의 집에서 발견된 노트에 남겨진 메모를 살인 계획서라 판단했던 것. 또한 경찰은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 살인이라 판단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김신혜가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김신혜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고,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 1년여 만에 무기징역 형이 확정되었다. 그런데 2014년, 사건 발생 14년 뒤 김신혜는 다른 주장을 펼쳤다. 처음부터 자백은 없었고 유죄 인정을 강요당했다는 것. 그리고 2015년 재심을 청구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난해 6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아름의 노트만 챙겨 나온 김신혜 씨는 꼭 이렇게 25년, 수십 년이 걸려야 되는 일인가 안에 있으면서 많이 생각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데 저도 힘을 보태겠다 라고 말했다. 김신혜는 조사받는 과정에서 한 번도 자백하거나 인정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자신의 자백을 설득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자신의 자백이라고 하는 진술서는 박두길, 조용구 형사가 쓴 소설이라는 것. 그리고 아무리 범행을 부인해도 조서에 이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폭행은 기본, 욕설 등의 가혹 행위를 가하며 허위 자백을 하도록 협박했다는 것. 그리고 당시 다른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이는 김신혜의 머리가 헝클어진 채로 울고 있었고 자백하는 모습은 아니었다고 당시를 증언했다. 또 당시 김신혜의 전 남자 친구도 공범으로 의심을 받으며 경찰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미성년자 남동생을 앞세워 신혜 씨의 집을 수색했던 경찰. 그들은 사건과 무관한 물건까지 다 챙겨 왔다. 특히 배우를 꿈꾸며 세미누드를 촬영했던 김신혜. 경찰은 이 사진을 돌려보며 조롱을 하고, 뿌려버린다고 협박까지 했다. 그리고 이는 김신혜가 가장 고통스러워했던 대목이었다. 그리고 당시 경찰은 김신혜가 영화 사일런트 폴을 보고 살인 수법을 연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김신혜는 그 영화를 봤냐고 경찰이 물어봐서 봤다고 대답을 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한 전문가는 당시 중학교 3학년 여자 아이 정도의 체구였던 김신혜가 어떻게 성인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할 수 있냐며 사람이 사망하면 실제 몸무게보다 두 배 이상 무겁다 라고 했다. 재심 변호사는 당시 수많은 증거들 중 김신혜가 범인이라고 의심할 부분들만 증거로 제출한 경찰을 지적했다. 그리고 당시 경찰이 푸른 노트를 압수할 때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을 지적하며 불법적인 수사 행위라고 했다. 그런데 경찰은 당시 자신들이 김신혜를 체포한 것이 아니라 그의 자백을 들은 고모부가 자수를 권해 김신혜가 스스로 자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신혜는 당시 고모부가 자신에게 남동생이 아버지를 죽였다며 동생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냐며 자수를 종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여동생에게는 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하지 않았냐며 이를 자백하라고 강요까지 했다는 것. 그리고 김신혜가 체포된 후 고모부는 김신혜의 할아버지와 남동생에게 아버지가 성추행을 해서 살인을 했다고 진정서를 쓰라고 강요했고, 이에 사실이 아님을 알았음에도 김신혜의 빠른 석방을 바라며 고모부가 시킨 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고모부를 만나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는 기억이 없다며 25년 전 사건이고 자신에게 의미 없는 일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당시 고모부 외에도 고모와, 큰 아빠가 김신혜의 자백을 들었다고 증언했는데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김신혜의 6촌은 직접 들은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모부가 제일 말을 많이 했다. 고모부가 보험회사 소장인데 알아서 하시겠지 생각했던 것 같다 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신혜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약 8억 원가량 된다고 했던 경찰의 주장과 달리 독극물이 검출되었을 경우 김신혜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고작 80만 원 정도인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는 보험 범죄로 살인을 계획했다기에는 너무 어설픈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아버지가 김신혜의 여동생을 성추행한 것을 알고 살인을 계획하고 보험에 가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동생의 고백은 보험 가입 이후이기 때문에 시간 순서상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사망한 김신혜 아버지 몸에서 검출된 수면 유도제 성분은 100정 이상을 복용해야만 나오는 농도라며 타살이라고 한다면 누가 과연 그런 성분의 수면유도제를 다량으로 복용하게 했겠느냐. 피해자를 만나고 피해자에게 약을 건넬 수 있는 모든 사람이 사실은 용의자여야 한다. 함께 술을 마셨던 사람은 오히려 김신혜 보다 더 피해자에게 음주와 함께 약을 복용케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납득할 수 있는 신로사 관계도 형성되어 있다 라고 지적했다. 사망 당일 오후부터 술을 마신 김신혜의 아버지. 그는 당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는 2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재심 변호사는 김신혜를 의심하는 증거들만 수집했다. 제3의 범행 가능성을 생각하고 다각도로 증거를 수집했다면 그 증거를 가지고 억울함을 이야기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증거들은 이제 없다 라며 안타까워했다. 편견과 선입견이 가득했던 공정하지 못했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집된 증거만을 갖고 의심한 재판부. 이에 변호사는 25년 동안 일관되게 억울함을 주장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정말 억울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했다. 그런데 김신혜에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다. 김신혜가 자신을 중국사람이라 믿으며 중국이 애타게 찾아온 후계자, 러시아 황실의 주인이자 많은 왕실들의 핏줄이라 주장하며 망상을 펼친 것. 또한 암호를 해독해 재판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깨달았다는 말까지 했다. 2018년부터 망상이 심해진 김신혜는 동생을 의심하고 집을 떠나려고 했다. 진짜 동생은 이미 죽었고 가짜 동생이 남아있다는 것. 또한 김신혜는 나는 스페셜 에이전트, 전 세계 한 명뿐인 에이전트 라며 재판이 모두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김신혜를 오래 지켜본 교도관은 그가 독방을 고집하며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했다. 전문가도 그가 재심으로 희망이 커졌으나 그에 반해 기다리림이 점점 길어지며 불안이 커졌다는 것. 어느 순간부터 진실을 외면하고 치료를 권했지만 치료도 거부한 김신혜. 이에 전문가는 고립된 세상에서 혼자만의 판타지에 살았다. 혼자만의 세상 속에서 25년 동안 자기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불운한 일들을 타당화했을 것이다. 그냥 참기 힘들었을 것 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런 김신혜는 결국 집을 나가버렸다. 그리고 그의 안전을 위해 응급 입원이 결정됐다. 전문가는 망상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바깥에 나가서 혼자 지금 다니면서 망상대로 안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이 아 내 망상이 잘못됐네 하고 포기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 그러면 자기 방어를 하기 위해 행동을 취하게 된다. 예상할 수 없는 다른 변수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위험하다 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사건에 대한 기억은 왜곡 없이 기억하고 있는 김신혜가 부디 저는 김신혜입니다 라고 말하며 25년 전 염원했던 공정한 재판, 제대로 된 법의 판단을 제대로 들어볼 수 있기를 기도했다. (김효정 에디터)
[스브스夜] '그알' 25년 만에 석방된 무기수, 저는 김신혜가 아닙니다 …자신의 존재 부정하는 진짜 이유는?
등록일2025.02.02
[김효정 에디터] 무기수 김신혜, 그는 왜 더 이상 자신을 김신혜라고 하지 않을까?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재심 무죄 선고를 받고 25년 만에 석방된 무기수 김신혜의 이야기를 추적했다. 지난 2000년 3월, 전남 완도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발견 당시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라 추정되었으나 부검 결과 교통사고로 의심할만한 손상이 없었다. 특히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는 정도의 혈중 알코올 농도와 일반 복용량의 최대 130배 이상 높은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경찰은 누군가가 교통사고로 위장해 시신을 유기한 것이라 의심했고, 사건 발생 이틀 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의 큰딸 김신혜를 긴급 체포했다. 그녀의 새벽 행적이 불분명한 데다, 그의 집에서 발견된 노트에 남겨진 메모를 살인 계획서라 판단했던 것. 또한 경찰은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 살인이라 판단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김신혜가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김신혜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고,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 1년여 만에 무기징역 형이 확정되었다. 그런데 2014년, 사건 발생 14년 뒤 김신혜는 다른 주장을 펼쳤다. 처음부터 자백은 없었고 유죄 인정을 강요당했다는 것. 그리고 2015년 재심을 청구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난해 6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아름의 노트만 챙겨 나온 김신혜 씨는 꼭 이렇게 25년, 수십 년이 걸려야 되는 일인가 안에 있으면서 많이 생각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데 저도 힘을 보태겠다 라고 말했다. 김신혜는 조사받는 과정에서 한 번도 자백하거나 인정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자신의 자백을 설득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자신의 자백이라고 하는 진술서는 박두길, 조용구 형사가 쓴 소설이라는 것. 그리고 아무리 범행을 부인해도 조서에 이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폭행은 기본, 욕설 등의 가혹 행위를 가하며 허위 자백을 하도록 협박했다는 것. 그리고 당시 다른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이는 김신혜의 머리가 헝클어진 채로 울고 있었고 자백하는 모습은 아니었다고 당시를 증언했다. 또 당시 김신혜의 전 남자 친구도 공범으로 의심을 받으며 경찰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미성년자 남동생을 앞세워 신혜 씨의 집을 수색했던 경찰. 그들은 사건과 무관한 물건까지 다 챙겨 왔다. 특히 배우를 꿈꾸며 세미누드를 촬영했던 김신혜. 경찰은 이 사진을 돌려보며 조롱을 하고, 뿌려버린다고 협박까지 했다. 그리고 이는 김신혜가 가장 고통스러워했던 대목이었다. 그리고 당시 경찰은 김신혜가 영화 사일런트 폴을 보고 살인 수법을 연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김신혜는 그 영화를 봤냐고 경찰이 물어봐서 봤다고 대답을 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한 전문가는 당시 중학교 3학년 여자 아이 정도의 체구였던 김신혜가 어떻게 성인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할 수 있냐며 사람이 사망하면 실제 몸무게보다 두 배 이상 무겁다 라고 했다. 재심 변호사는 당시 수많은 증거들 중 김신혜가 범인이라고 의심할 부분들만 증거로 제출한 경찰을 지적했다. 그리고 당시 경찰이 푸른 노트를 압수할 때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을 지적하며 불법적인 수사 행위라고 했다. 그런데 경찰은 당시 자신들이 김신혜를 체포한 것이 아니라 그의 자백을 들은 고모부가 자수를 권해 김신혜가 스스로 자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신혜는 당시 고모부가 자신에게 남동생이 아버지를 죽였다며 동생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냐며 자수를 종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여동생에게는 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하지 않았냐며 이를 자백하라고 강요까지 했다는 것. 그리고 김신혜가 체포된 후 고모부는 김신혜의 할아버지와 남동생에게 아버지가 성추행을 해서 살인을 했다고 진정서를 쓰라고 강요했고, 이에 사실이 아님을 알았음에도 김신혜의 빠른 석방을 바라며 고모부가 시킨 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고모부를 만나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는 기억이 없다며 25년 전 사건이고 자신에게 의미 없는 일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당시 고모부 외에도 고모와, 큰 아빠가 김신혜의 자백을 들었다고 증언했는데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김신혜의 6촌은 직접 들은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모부가 제일 말을 많이 했다. 고모부가 보험회사 소장인데 알아서 하시겠지 생각했던 것 같다 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신혜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약 8억 원가량 된다고 했던 경찰의 주장과 달리 독극물이 검출되었을 경우 김신혜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고작 80만 원 정도인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는 보험 범죄로 살인을 계획했다기에는 너무 어설픈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아버지가 김신혜의 여동생을 성추행한 것을 알고 살인을 계획하고 보험에 가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동생의 고백은 보험 가입 이후이기 때문에 시간 순서상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사망한 김신혜 아버지 몸에서 검출된 수면 유도제 성분은 100정 이상을 복용해야만 나오는 농도라며 타살이라고 한다면 누가 과연 그런 성분의 수면유도제를 다량으로 복용하게 했겠느냐. 피해자를 만나고 피해자에게 약을 건넬 수 있는 모든 사람이 사실은 용의자여야 한다. 함께 술을 마셨던 사람은 오히려 김신혜 보다 더 피해자에게 음주와 함께 약을 복용케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납득할 수 있는 신로사 관계도 형성되어 있다 라고 지적했다. 사망 당일 오후부터 술을 마신 김신혜의 아버지. 그는 당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는 2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재심 변호사는 김신혜를 의심하는 증거들만 수집했다. 제3의 범행 가능성을 생각하고 다각도로 증거를 수집했다면 그 증거를 가지고 억울함을 이야기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증거들은 이제 없다 라며 안타까워했다. 편견과 선입견이 가득했던 공정하지 못했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집된 증거만을 갖고 의심한 재판부. 이에 변호사는 25년 동안 일관되게 억울함을 주장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정말 억울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했다. 그런데 김신혜에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다. 김신혜가 자신을 중국사람이라 믿으며 중국이 애타게 찾아온 후계자, 러시아 황실의 주인이자 많은 왕실들의 핏줄이라 주장하며 망상을 펼친 것. 또한 암호를 해독해 재판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깨달았다는 말까지 했다. 2018년부터 망상이 심해진 김신혜는 동생을 의심하고 집을 떠나려고 했다. 진짜 동생은 이미 죽었고 가짜 동생이 남아있다는 것. 또한 김신혜는 나는 스페셜 에이전트, 전 세계 한 명뿐인 에이전트 라며 재판이 모두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김신혜를 오래 지켜본 교도관은 그가 독방을 고집하며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했다. 전문가도 그가 재심으로 희망이 커졌으나 그에 반해 기다리림이 점점 길어지며 불안이 커졌다는 것. 어느 순간부터 진실을 외면하고 치료를 권했지만 치료도 거부한 김신혜. 이에 전문가는 고립된 세상에서 혼자만의 판타지에 살았다. 혼자만의 세상 속에서 25년 동안 자기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불운한 일들을 타당화했을 것이다. 그냥 참기 힘들었을 것 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런 김신혜는 결국 집을 나가버렸다. 그리고 그의 안전을 위해 응급 입원이 결정됐다. 전문가는 망상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바깥에 나가서 혼자 지금 다니면서 망상대로 안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이 아 내 망상이 잘못됐네 하고 포기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 그러면 자기 방어를 하기 위해 행동을 취하게 된다. 예상할 수 없는 다른 변수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위험하다 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사건에 대한 기억은 왜곡 없이 기억하고 있는 김신혜가 부디 저는 김신혜입니다 라고 말하며 25년 전 염원했던 공정한 재판, 제대로 된 법의 판단을 제대로 들어볼 수 있기를 기도했다.
'그알'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 알고 보니 23년 전 '연쇄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
등록일2025.01.19
사라진 여섯 명의 여성, 그들과 연관된 한 남자 박 씨는 범인일까?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23년의 추적, 여섯 여인과 한 남자 - 영남 부녀자 6연쇄 실종 사건'이라는 부제로 여섯 여인의 실종에 연루된 박 씨를 추적했다. 지난 2019년 10월 4일, 사별 후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김영옥 씨가 사라졌다. 특히 그는 실종 전 고액을 현금으로 인출해 그의 실종이 단순 실종이 아닌 사건이 아닐까 의심하게 만들었다. 대구에서 아들과 헤어진 후 포항행 버스를 탔던 영옥 씨. 그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것은 당일 포항 터미널에서 내리는 모습.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는 연락이 두절됐고 휴대전화 사용 흔적도 없었다. 또한 이틀째는 휴대전화의 전원이 완전히 꺼졌다. 실종 전 영옥 씨는 아들에게 매매하기로 한 집의 매도인이 공무원이라 통장에 거래 내역이 남으면 안 된다며 고액을 직접 인출했고, 한동안 연락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말까지 남겼다. 이후 돌아오지 않는 영옥 씨. 이에 아들은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휴대전화가 꺼진 곳이 사방이 산과 저수지로 둘러싸인 경주시 서면 아화리의 작은 마을로 확인했다. 그런데 이곳은 영옥 씨와 아무 연고가 없는 곳이었다. 그리고 그의 지인들은 그가 사라지기 전 해외로 갈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출입국 기록도 전무했다. 경찰은 영옥 씨의 행적을 추적했고 그러다 한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당시 포항에 거주하고 있던 박 씨. 그는 영옥 씨가 실종되기 전 4개월 동안 158차례나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는 바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경남 김해에서 덤프트럭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자금을 인출해 집을 나선 후 실종된 연쇄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었던 인물. 당시 4천만 원가량의 현금을 인출해 집을 나섰던 40대 여성 5명이 차례로 실종됐는데 박 씨는 이 여성들과 모두 친분이 있었다. 특히 그는 마지막 실종자인 김미자 씨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 있다가 그의 차량을 훼손하고 도주한 후 체포되었던 것. 당시 전문가는 이 사건에 대해 드러나지 않은 실종자 혹은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계속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런 그가 10여 년 만에 다시 다른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떠오른 것이다. 박 씨는 영옥 씨의 동거남 이 씨의 지인. 이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영옥 씨와 가까워진 것이다. 그는 이 씨가 사망하기 전 영옥 씨가 빌려준 돈을 돌려받는 것을 도와주었고 그렇게 가까워지게 됐다고. 2019년 8월 빌라를 임차한 박 씨. 그곳에서 영옥 씨와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후 박 씨는 한 중국인에게 이 방의 주인은 내 연인인데 더 이상 돌아오지 않으니 방 안에 있는 물건을 챙겨서 가지고 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 중국인이 이 물건들을 거래하다가 이 사실들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해당 빌라의 방에서 범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과학수사까지 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그런데 영옥 씨의 실종 당시 박 씨의 행적이 조금 이상했다. 10월 5일 김천의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후 포항의 횟집을 방문한 박 씨. 그는 처음에는 딸들과 함께 먹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후 그는 외국인 안마사 아가씨를 불러서 먹었다고 진술을 바꾸었다. 그리고 딸들에게 연락해서 집에 못 들어간다고 했고, 다음날 이동했는데 그가 간 곳이 바로 영옥 씨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지점과 일치했다. 당시 경주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용접기를 빌리러 왔던 박 씨. 이에 그의 지인은 멀리 경주까지 용접기를 빌리러 온 것을 의아해했다는 것. 또한 당시 그가 본인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타고 온 것도 의아해했다.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의 회피하다시피 한 박 씨. 이에 경찰은 그에게 왜 죽였냐, 시신은 어떻게 처리했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박 씨는 죽이지 않았다. 만약 시신을 찾아오면 다 자백하겠다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박 씨를 직접 만나 영옥 씨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박 씨는 조사 다 받고 무혐의를 받았다. 만약 죽였다면 이렇게 멀쩡하게 다니겠냐 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영옥 씨가 한국에 없을 것이라고 확신에 차서 말했다. 자연스럽게 영옥 씨의 동거남 이 씨의 자리를 차지한 박 씨. 이에 박 씨는 이 씨 사망 후 영옥이 찻값 5천만 원을 보태준 것을 받아달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계속 연락을 취했다. 내가 그 일을 잘 아니까 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이 억울하게 용의자로 몰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해외로 출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본에 간다는데 성인으로서 왜 그러냐고 캐물을 수 없었다.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데 그게 의문이다 라고 말했다. 2019년 6월 며칠 사이에 총 2750만 원을 인출한 영옥 씨. 이에 아들은 사망한 이 씨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 씨의 친구들이 이 씨의 계좌에 있는 돈을 빼서 가지고 있으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이후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어머니에게 압박을 주었고 그것 때문에 불안해하고 힘들어하셨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박 씨의 차량에 있다가 사라진 쇠사슬의 존재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이에 박 씨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거 갖고 사람을 묶지도 못한다 들기도 힘들다 라고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했다. 또한 시신을 찾아오면 자백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그만큼 자신 있다. 영옥은 한국에 없다고 자신한다. 외국에 간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그 사람을 죽여가지고 어떻게 했다? 매장했다? 이러면 불안해서 내가 다니겠냐. 언제 뭐가 나와도 나올 거 아니냐 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사건 조사 당시 진술이 막혔던 박 씨. 그는 진술이 막히자 갑자기 괴한 3명을 등장시키며 김미자 씨가 괴한에게 납치되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는 실종자의 현금을 인출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다. 그러나 시신이 끝내 발견되지 않아 증거 불충분으로 끝나고 말았던 것. 전문가는 과거 사건과 영옥 씨의 사건에 유사한 부분이 많다며 그런데 용의자에게서 돈 이외의 다른 감정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사람, 용의자와 관련돼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돈이다 라고 지적했다. 또한 실종 전 거액을 인출한 기록이 있다. 피해자 주변에서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아는 사람, 당시 같이 있을 수 있었던 사람, 연락을 주고받았던 사람, 거의 유일하게 한 사람이 나온다. 그러한 근거 역시 피해자 영옥 씨 실종과 관련해서 가장 의심받을 수 있는 근거라고 할 수 있다 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또 다른 전문가는 박 씨와의 대화를 통해 영옥에 대한 걱정과 우려, 불안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매장과 쇠사슬로 묶는다는 이야기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제작진이 먼저 언급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런 단어들을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없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영옥 씨가 실종됐을 당시 박 씨가 경주에 몰고 왔던 차량을 조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경찰은 포항에 거주하는 박 씨에게 노란색, 갈색 계통의 SUV 차량을 대여해 주시거나 판매하신 분은 이 방송을 보면 반드시 제보를 부탁한다 라며 지금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그마한 제보라도 받아서 희생된 실종자들의 넋을 기려주고 싶다며 사건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연쇄 범죄는 스스로 멈추지 못한다며 더 이상의 피해자 나오기 전에 사건을 해결해 반드시 이 실종 사건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정 에디터)
[스브스夜] '그알'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 알고 보니 23년 전 '연쇄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
등록일2025.01.19
[김효정 에디터] 사라진 여섯 명의 여성, 그들과 연관된 한 남자 박 씨는 범인일까?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23년의 추적, 여섯 여인과 한 남자 - 영남 부녀자 6연쇄 실종 사건'이라는 부제로 여섯 여인의 실종에 연루된 박 씨를 추적했다. 지난 2019년 10월 4일, 사별 후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김영옥 씨가 사라졌다. 특히 그는 실종 전 고액을 현금으로 인출해 그의 실종이 단순 실종이 아닌 사건이 아닐까 의심하게 만들었다. 대구에서 아들과 헤어진 후 포항행 버스를 탔던 영옥 씨. 그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것은 당일 포항 터미널에서 내리는 모습.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는 연락이 두절됐고 휴대전화 사용 흔적도 없었다. 또한 이틀째는 휴대전화의 전원이 완전히 꺼졌다. 실종 전 영옥 씨는 아들에게 매매하기로 한 집의 매도인이 공무원이라 통장에 거래 내역이 남으면 안 된다며 고액을 직접 인출했고, 한동안 연락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말까지 남겼다. 이후 돌아오지 않는 영옥 씨. 이에 아들은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휴대전화가 꺼진 곳이 사방이 산과 저수지로 둘러싸인 경주시 서면 아화리의 작은 마을로 확인했다. 그런데 이곳은 영옥 씨와 아무 연고가 없는 곳이었다. 그리고 그의 지인들은 그가 사라지기 전 해외로 갈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출입국 기록도 전무했다. 경찰은 영옥 씨의 행적을 추적했고 그러다 한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당시 포항에 거주하고 있던 박 씨. 그는 영옥 씨가 실종되기 전 4개월 동안 158차례나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는 바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경남 김해에서 덤프트럭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자금을 인출해 집을 나선 후 실종된 연쇄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었던 인물. 당시 4천만 원가량의 현금을 인출해 집을 나섰던 40대 여성 5명이 차례로 실종됐는데 박 씨는 이 여성들과 모두 친분이 있었다. 특히 그는 마지막 실종자인 김미자 씨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 있다가 그의 차량을 훼손하고 도주한 후 체포되었던 것. 당시 전문가는 이 사건에 대해 드러나지 않은 실종자 혹은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계속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런 그가 10여 년 만에 다시 다른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떠오른 것이다. 박 씨는 영옥 씨의 동거남 이 씨의 지인. 이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영옥 씨와 가까워진 것이다. 그는 이 씨가 사망하기 전 영옥 씨가 빌려준 돈을 돌려받는 것을 도와주었고 그렇게 가까워지게 됐다고. 2019년 8월 빌라를 임차한 박 씨. 그곳에서 영옥 씨와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후 박 씨는 한 중국인에게 이 방의 주인은 내 연인인데 더 이상 돌아오지 않으니 방 안에 있는 물건을 챙겨서 가지고 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 중국인이 이 물건들을 거래하다가 이 사실들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해당 빌라의 방에서 범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과학수사까지 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그런데 영옥 씨의 실종 당시 박 씨의 행적이 조금 이상했다. 10월 5일 김천의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후 포항의 횟집을 방문한 박 씨. 그는 처음에는 딸들과 함께 먹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후 그는 외국인 안마사 아가씨를 불러서 먹었다고 진술을 바꾸었다. 그리고 딸들에게 연락해서 집에 못 들어간다고 했고, 다음날 이동했는데 그가 간 곳이 바로 영옥 씨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지점과 일치했다. 당시 경주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용접기를 빌리러 왔던 박 씨. 이에 그의 지인은 멀리 경주까지 용접기를 빌리러 온 것을 의아해했다는 것. 또한 당시 그가 본인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타고 온 것도 의아해했다.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의 회피하다시피 한 박 씨. 이에 경찰은 그에게 왜 죽였냐, 시신은 어떻게 처리했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박 씨는 죽이지 않았다. 만약 시신을 찾아오면 다 자백하겠다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박 씨를 직접 만나 영옥 씨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박 씨는 조사 다 받고 무혐의를 받았다. 만약 죽였다면 이렇게 멀쩡하게 다니겠냐 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영옥 씨가 한국에 없을 것이라고 확신에 차서 말했다. 자연스럽게 영옥 씨의 동거남 이 씨의 자리를 차지한 박 씨. 이에 박 씨는 이 씨 사망 후 영옥이 찻값 5천만 원을 보태준 것을 받아달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계속 연락을 취했다. 내가 그 일을 잘 아니까 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이 억울하게 용의자로 몰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해외로 출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본에 간다는데 성인으로서 왜 그러냐고 캐물을 수 없었다.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데 그게 의문이다 라고 말했다. 2019년 6월 며칠 사이에 총 2750만 원을 인출한 영옥 씨. 이에 아들은 사망한 이 씨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 씨의 친구들이 이 씨의 계좌에 있는 돈을 빼서 가지고 있으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이후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어머니에게 압박을 주었고 그것 때문에 불안해하고 힘들어하셨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박 씨의 차량에 있다가 사라진 쇠사슬의 존재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이에 박 씨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거 갖고 사람을 묶지도 못한다 들기도 힘들다 라고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했다. 또한 시신을 찾아오면 자백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그만큼 자신 있다. 영옥은 한국에 없다고 자신한다. 외국에 간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그 사람을 죽여가지고 어떻게 했다? 매장했다? 이러면 불안해서 내가 다니겠냐. 언제 뭐가 나와도 나올 거 아니냐 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사건 조사 당시 진술이 막혔던 박 씨. 그는 진술이 막히자 갑자기 괴한 3명을 등장시키며 김미자 씨가 괴한에게 납치되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는 실종자의 현금을 인출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다. 그러나 시신이 끝내 발견되지 않아 증거 불충분으로 끝나고 말았던 것. 전문가는 과거 사건과 영옥 씨의 사건에 유사한 부분이 많다며 그런데 용의자에게서 돈 이외의 다른 감정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사람, 용의자와 관련돼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돈이다 라고 지적했다. 또한 실종 전 거액을 인출한 기록이 있다. 피해자 주변에서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아는 사람, 당시 같이 있을 수 있었던 사람, 연락을 주고받았던 사람, 거의 유일하게 한 사람이 나온다. 그러한 근거 역시 피해자 영옥 씨 실종과 관련해서 가장 의심받을 수 있는 근거라고 할 수 있다 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또 다른 전문가는 박 씨와의 대화를 통해 영옥에 대한 걱정과 우려, 불안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매장과 쇠사슬로 묶는다는 이야기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제작진이 먼저 언급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런 단어들을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없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영옥 씨가 실종됐을 당시 박 씨가 경주에 몰고 왔던 차량을 조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경찰은 포항에 거주하는 박 씨에게 노란색, 갈색 계통의 SUV 차량을 대여해 주시거나 판매하신 분은 이 방송을 보면 반드시 제보를 부탁한다 라며 지금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그마한 제보라도 받아서 희생된 실종자들의 넋을 기려주고 싶다며 사건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연쇄 범죄는 스스로 멈추지 못한다며 더 이상의 피해자 나오기 전에 사건을 해결해 반드시 이 실종 사건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엘리트 장교가 살인범이 된 이유는?…'군무원 피살 사건' 추적
등록일2025.01.12
엘리트 장교는 왜 살인범이 되었나.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지난해 벌어진 끔찍한 군무원 피살 사건을 조명했다. 지난해 10월, 북한강 일대에서 참혹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그리고 얼마 후 젊은 나이에 중령 진급을 앞둔 엘리트 군인 양광준이 살인 및 사체 손괴, 은닉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엘리트 코스를 달리던 군 장교가 끔찍한 범죄의 범인이라는 것. 그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자신이 근무 중이던 과천 사이버작전사령부 주차장에서 같은 부대의 임기제 군무원 이유진 씨를 살해하고 이후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화천군 북한강 일대에 유기했다. 피해자는 군무원 계약 만료일을 앞두고 있었고, 가해자인 양광준은 다른 부대로 전근을 앞둔 날이었다. 이에 두 사람의 관계와 살인 동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고, 양광준은 피해자와 자신은 내연 관계였으며 지난해 6월부터 관계를 유지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다 사건 당일 말다툼 후 후발적으로 살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고자 했지만 피해자가 이를 거부해 다툼이 일어났고 범행을 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양 씨의 차량 블랙박스는 두 사람이 갈등을 빚던 시기부터 전원선이 빠져 있었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양 씨가 망가뜨린 후 유기해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도 확인할 수 없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리고 살해 동기도 모두 양 씨의 진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사건에 관해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 양 씨가 살인 시점보다 앞선 아침에 위조 번호판을 검색하는 등 처음부터 살해를 계획했던 정황이 하나 둘 포착되어 우발적 범행이라는 그의 주장에 힘을 싣지 못했다. 또한 사건 당일 피해자인 척 상사와 가족에게 연락을 하고, 미귀가 신고로 연락이 온 경찰에게 피해자인 척 여자 목소리를 흉내 내며 신고 취소까지 하는 등 치밀함도 계속되었다. 그리고 양 씨는 피해자의 SNS에는 잠수라고 쓰고 휴대전화를 켰다 끄는 방식으로 생활 반응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주고받은 메시지 내역 삭제한 뒤 휴대전화를 훼손한 후 유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시신이 떠오르며 피해자의 죽음이 드러나게 되어 완전 범죄가 될 수 없었던 것. 이 사건에 양 씨를 아는 지인들은 그가 평소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었다며 믿지 못했다. 그러나 양 씨는 누군가에게는 언어폭력을 가하며 괴롭혔던 가해자이기도 했다. 부대 내 부하에게 언어폭력을 하며 괴롭혀 문제를 일으킨 양 씨. 이에 피해자는 그를 신고했지만 진급 심사에 이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최근에도 양 씨가 부하들을 괴롭혀 문제를 일으켰지만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조건으로 징계를 받지 않았다 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군 전문가는 상급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어 하는데 그것이 안 될 때는 숨기려 하거나 감추려고 하는 그런 정서가 군 내부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라며 이러한 정서 때문에 양 씨의 일도 감추려고 한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군 내부의 대처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고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입단속까지 시켰다는 것. 한편으로 두 사람의 주변인들은 두 사람의 관계에 군 내부의 계급 문화와도 연관된 것이 아닌가 의문을 제기했다. 한시 군무원이었던 피해자와 군 간부인 양 씨가 어떻게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지 의아하다는 것. 이에 전문가는 만약 두 사람의 관계가 지위를 이용한 관계였다면 서로 좋아서 불륜을 한 것과는 다르다 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양 씨는 잘할 수밖에 없었던 위치였을 것이라 지적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자신에게 범행의 원인 제공을 했다는 식으로 진술하고 있는 양 씨. 전문가는 이 사건에 대해 일반적인 교제 살인 양상과 다르다며 보통은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이 화가 난다. 그런데 이건 피해자가 뒤바뀐 상황이다. 그래서 과연 이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 맞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라고 했다. 이에 또 다른 전문가는 군에서는 불륜을 저지르면 보통 중징계 이상을 받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라며 정직, 강등, 해임, 심하면 파면에 이를 수 있다며 가해자는 중령 진급 예정자, 중징계 이상을 받게 되면 진급이 취소될 수도 있다. 강제 전역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군 생활은 끝이 난다 라고 두 사람의 관계가 드러나는 것을 가해자가 두려워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는 계획적 범죄라면 그날 굳이 그 장소에서 범행을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나중에 따로 다른 곳에서 만나서 범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라며 그런데 양광준 같은 경우 상당히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전근하는 날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게 아닐까 라고 추측했다. 이어 다른 전문가는 가해자가 가지고 있는 통제권의 상실과 사건이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가해자가 피해자와 같은 곳에 근무하고 있는 한 가해자가 가지고 있는 지위, 권한, 권력 이런 것들을 통해 얼마든지 피해자를 통제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부서를 떠나게 되면 전혀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 그러면 피해자만 오롯이 남게 된 이 상황에서 피해자의 이야기가 두 사람이 함께 일했던 부서의 윗선으로 전달될 수도 있고 결국 그것은 자신의 이력에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라며 그날을 범행일로 잡은 양 씨의 심리를 분석했다. 그리고 익명의 제보자는 사건과 관련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둘은 절친하게 보였고 서로 반말하는 것도 몇몇 간부에게 목격되어 둘이 저 정도로 친했나 했던 말이 나온 적 있다 라며 간부 중 누군가는 둘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보자는 만약 시신이 떠오르지 않았다면 완전범죄가 됐을 거다. 퇴직 전 보안 처리, 출입증 반납 등의 의무 절차가 이뤄져야 함에도 아무 조치 없이 그대로 계약 종료, 지휘관 역시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 지휘관은 피해자를 왜 재계약해서 이 사달을 만들었냐고 인사 관련 부서에 화를 내기도 했다 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현재 양 씨 측은 계획과 우발이 뒤섞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그는 현재까지 피해자에는 어떤 사과의 말도 전하지 않고 있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양 씨. 그가 감추고 묻어둔 진실은 언제 드러날까? 피해자의 사망으로 사건에 대한 유일한 진술은 양 씨의 것뿐. 이에 양 씨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부디 사건의 진실과 실체가 밝혀질 수 있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군인의 진정한 명예는 빛나는 계급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계급장을 달고 있는 사람의 진실한 행동과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에서 오는 것이기에 양 씨가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더 이상 거짓말과 책임 회피로 더럽히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효정 에디터)
[스브스夜] '그알' 엘리트 장교가 살인범이 된 이유는?…'군무원 피살 사건' 추적
등록일2025.01.12
[김효정 에디터] 엘리트 장교는 왜 살인범이 되었나.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지난해 벌어진 끔찍한 군무원 피살 사건을 조명했다. 지난해 10월, 북한강 일대에서 참혹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그리고 얼마 후 젊은 나이에 중령 진급을 앞둔 엘리트 군인 양광준이 살인 및 사체 손괴, 은닉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엘리트 코스를 달리던 군 장교가 끔찍한 범죄의 범인이라는 것. 그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자신이 근무 중이던 과천 사이버작전사령부 주차장에서 같은 부대의 임기제 군무원 이유진 씨를 살해하고 이후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화천군 북한강 일대에 유기했다. 피해자는 군무원 계약 만료일을 앞두고 있었고, 가해자인 양광준은 다른 부대로 전근을 앞둔 날이었다. 이에 두 사람의 관계와 살인 동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고, 양광준은 피해자와 자신은 내연 관계였으며 지난해 6월부터 관계를 유지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다 사건 당일 말다툼 후 후발적으로 살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고자 했지만 피해자가 이를 거부해 다툼이 일어났고 범행을 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양 씨의 차량 블랙박스는 두 사람이 갈등을 빚던 시기부터 전원선이 빠져 있었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양 씨가 망가뜨린 후 유기해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도 확인할 수 없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리고 살해 동기도 모두 양 씨의 진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사건에 관해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 양 씨가 살인 시점보다 앞선 아침에 위조 번호판을 검색하는 등 처음부터 살해를 계획했던 정황이 하나 둘 포착되어 우발적 범행이라는 그의 주장에 힘을 싣지 못했다. 또한 사건 당일 피해자인 척 상사와 가족에게 연락을 하고, 미귀가 신고로 연락이 온 경찰에게 피해자인 척 여자 목소리를 흉내 내며 신고 취소까지 하는 등 치밀함도 계속되었다. 그리고 양 씨는 피해자의 SNS에는 잠수라고 쓰고 휴대전화를 켰다 끄는 방식으로 생활 반응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주고받은 메시지 내역 삭제한 뒤 휴대전화를 훼손한 후 유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시신이 떠오르며 피해자의 죽음이 드러나게 되어 완전 범죄가 될 수 없었던 것. 이 사건에 양 씨를 아는 지인들은 그가 평소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었다며 믿지 못했다. 그러나 양 씨는 누군가에게는 언어폭력을 가하며 괴롭혔던 가해자이기도 했다. 부대 내 부하에게 언어폭력을 하며 괴롭혀 문제를 일으킨 양 씨. 이에 피해자는 그를 신고했지만 진급 심사에 이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최근에도 양 씨가 부하들을 괴롭혀 문제를 일으켰지만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조건으로 징계를 받지 않았다 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군 전문가는 상급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어 하는데 그것이 안 될 때는 숨기려 하거나 감추려고 하는 그런 정서가 군 내부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라며 이러한 정서 때문에 양 씨의 일도 감추려고 한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군 내부의 대처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고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입단속까지 시켰다는 것. 한편으로 두 사람의 주변인들은 두 사람의 관계에 군 내부의 계급 문화와도 연관된 것이 아닌가 의문을 제기했다. 한시 군무원이었던 피해자와 군 간부인 양 씨가 어떻게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지 의아하다는 것. 이에 전문가는 만약 두 사람의 관계가 지위를 이용한 관계였다면 서로 좋아서 불륜을 한 것과는 다르다 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양 씨는 잘할 수밖에 없었던 위치였을 것이라 지적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자신에게 범행의 원인 제공을 했다는 식으로 진술하고 있는 양 씨. 전문가는 이 사건에 대해 일반적인 교제 살인 양상과 다르다며 보통은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이 화가 난다. 그런데 이건 피해자가 뒤바뀐 상황이다. 그래서 과연 이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 맞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라고 했다. 이에 또 다른 전문가는 군에서는 불륜을 저지르면 보통 중징계 이상을 받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라며 정직, 강등, 해임, 심하면 파면에 이를 수 있다며 가해자는 중령 진급 예정자, 중징계 이상을 받게 되면 진급이 취소될 수도 있다. 강제 전역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군 생활은 끝이 난다 라고 두 사람의 관계가 드러나는 것을 가해자가 두려워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는 계획적 범죄라면 그날 굳이 그 장소에서 범행을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나중에 따로 다른 곳에서 만나서 범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라며 그런데 양광준 같은 경우 상당히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전근하는 날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게 아닐까 라고 추측했다. 이어 다른 전문가는 가해자가 가지고 있는 통제권의 상실과 사건이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가해자가 피해자와 같은 곳에 근무하고 있는 한 가해자가 가지고 있는 지위, 권한, 권력 이런 것들을 통해 얼마든지 피해자를 통제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부서를 떠나게 되면 전혀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 그러면 피해자만 오롯이 남게 된 이 상황에서 피해자의 이야기가 두 사람이 함께 일했던 부서의 윗선으로 전달될 수도 있고 결국 그것은 자신의 이력에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라며 그날을 범행일로 잡은 양 씨의 심리를 분석했다. 그리고 익명의 제보자는 사건과 관련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둘은 절친하게 보였고 서로 반말하는 것도 몇몇 간부에게 목격되어 둘이 저 정도로 친했나 했던 말이 나온 적 있다 라며 간부 중 누군가는 둘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보자는 만약 시신이 떠오르지 않았다면 완전범죄가 됐을 거다. 퇴직 전 보안 처리, 출입증 반납 등의 의무 절차가 이뤄져야 함에도 아무 조치 없이 그대로 계약 종료, 지휘관 역시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 지휘관은 피해자를 왜 재계약해서 이 사달을 만들었냐고 인사 관련 부서에 화를 내기도 했다 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현재 양 씨 측은 계획과 우발이 뒤섞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그는 현재까지 피해자에는 어떤 사과의 말도 전하지 않고 있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양 씨. 그가 감추고 묻어둔 진실은 언제 드러날까? 피해자의 사망으로 사건에 대한 유일한 진술은 양 씨의 것뿐. 이에 양 씨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부디 사건의 진실과 실체가 밝혀질 수 있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군인의 진정한 명예는 빛나는 계급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계급장을 달고 있는 사람의 진실한 행동과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에서 오는 것이기에 양 씨가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더 이상 거짓말과 책임 회피로 더럽히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