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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시간' 31년 침묵 깬 이춘재 전처 아이 엄마라서 살았다 섬뜩한 고백 '괴물</font>의 시간</font>' 31년 침묵 깬 이춘재 전처  아이 엄마라서 살았다  섬뜩한 고백 등록일2025.11.03 연쇄살인마 이춘재의 전처가 아이 엄마라서 안 죽인 듯 이라는 충격적인 증언이 31년 만에 공개돼 큰 파장을 낳았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괴물의 시간' 2부에서는 이춘재 전처의 목소리를 통해, 한 남편이자 가장의 얼굴 뒤에 숨겨진 연쇄살인범의 기괴한 심리를 조명했다. '괴물의 시간' 2부는 가구 시청률 2.5%, 순간 최고 시청률 3%를 기록하며 1부에 이어 동시간대 비드라마 장르 1위를 차지, 압도적 화제성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춘재 전처 이 씨가 31년간 가슴에 묻어왔던 기억을 '괴물의 시간'을 통해 어렵게 털어놓았다. 이 씨는 인터뷰에서 아이 엄마라서 안 죽인 듯 이라는 말을 남기며, 이춘재가 자신을 죽이지 않은 이유가 '어머니'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섬뜩한 추측을 내놓았다. 이 씨는 이춘재가 살인 행각을 벌였던 시기와 자신이 결혼 생활을 했던 시기가 겹친다고 밝혔다. 그녀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 뒤에 숨겨진 연쇄살인범의 이중성에 대한 괴리감을 토로했다. 자신이 목격한 일상 속 이춘재의 모습과 바깥에서 일어났던 잔혹한 살인 사이의 간극에 대해 이 씨는 여전히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춘재 전처 이 씨는 이춘재의 태도가 순식간에 바뀌는 순간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지금도 소름 끼친다 라는 그녀의 증언은 이춘재라는 인물이 단순히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넘어, 마치 다른 인격이 튀어나오는 듯한 섬뜩한 경험이었음을 시사했다. 이 씨는 이춘재의 이러한 이상 행동이 주로 그의 '루틴'이 어긋났을 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루틴이 어긋나면 눈빛이 돌변했다 라고 말하며, 이춘재가 자신이 정한 어떤 규칙이나 습관에서 벗어나는 상황에 대해 극도로 예민했음을 증언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한 경찰 관계자의 증언은 이춘재의 범행에 가족 단위의 은폐 시도가 있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은 이춘재 직업이 오리발이다. 그다음 날 이춘재 엄마가 왔다. 그 엄마가 '집에 남은 거 장판 쪼가리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태우라'고 하는 걸 내가 밖에서 들었다. 화성 사건에 대한 은폐 시도라고 생각된다 고 회상했다. 경찰은 또한 이춘재의 일상적인 행적과 관련하여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아들이 밤늦게 흙투성이로 들어오는데 엄마가 몰랐을 리 없다 고 강조하며, 이춘재의 모친이 아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이춘재 전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 소름 끼치는 그의 진짜 얼굴을 봤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이춘재의 뻔뻔한 육성 증언을 보며 시청자들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진실 , 경악을 금치 못했다 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괴물의 시간'이 단순한 범죄 고발을 넘어 '인간' 이춘재의 본성에 대한 깊은 사회적 고민을 촉발했다고 평했다. '괴물의 시간' 2부는 이춘재 전처의 육성 증언과 이춘재 본인의 발언, 당시 수사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31년간 감춰졌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미공개 진실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 직접적인 증언들은 사건의 전모를 이해하는 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단순한 재구성을 넘어선 고품격 다큐멘터리의 가치를 입증했다. '괴물의 시간' 3, 4부에서는 국경을 넘나든 '살인기업 CEO' 최세용의 실체가 파헤쳐진다. 그는 최소 19명을 납치하고 7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괴물의 시간'에서는 납치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과 희귀 영상, 그리고 최세용이 직접 작성한 충격적인 자필 탄원서와 제작진에게 보내온 유려한 자필 편지의 충격적인 내용이 최초 공개된다. '소년범' 최세용이 어떻게 잔혹한 '괴물'로 진화했는지에 대한 미공개 진실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의 경종을 울릴 예정이다. '괴물의 시간'의 '살인기업 CEO 최세용' 편 3부는 오는 8일(토) 밤 11시 10분, 4부는 9일(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자막뉴스] 괴물 폭우에 휩쓸린 아이, 사라진 마을…한국인들 많이 찾는 그곳 '또 재앙' [자막뉴스] 괴물</font> 폭우에 휩쓸린 아이, 사라진 마을…한국인들 많이 찾는 그곳 '또 재앙' 등록일2025.10.31 어린아이 턱밑까지 차오른 거센 물살. 놀란 사람들이 서로의 팔을 붙잡고 인간 밧줄을 만들어 아이를 물에서 끌어냅니다. 베트남에서 폭우에 떠내려간 아이를 구하는 모습입니다. 거친 물살 속에서 발버둥 치며 온몸으로 버틴 아이는 어른들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도로에 밀려드는 흙탕물 위로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달립니다. 차량 너머로 보이는 몇몇 사람들은 파도처럼 밀려드는 거센 물살을 감당하기 힘든지 휘청거리며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31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다낭시 등 중부 해안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고 베트남 농업환경부가 밝혔습니다. 특히 역사 유적 도시로 유명한 중부 후에시에선 지난 27일 24시간 동안 1천700mm 이상 장대비가 쏟아져 베트남 기상관측 사상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다낭 인근 유명 관광지 호이안 등지에서는 거리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나무 보트를 타고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또 12만 8천여 채 가옥이 침수되고 소 1만 6천여 마리가 폐사됐습니다. 필리핀과 함께 열대저기압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는 베트남은 태풍·홍수 피해를 자주 겪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323명 목숨을 앗아간 슈퍼태풍 '야기'에 이어 올해도 9월까지 홍수·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18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최근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베트남 기상청은 중부 지역에 광범위한 침수와 산사태 위험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획 : 김성화 / 영상편집 : 김나온 / 화면출처 : docnhanh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5등급 '괴물' 허리케인 온다 …카리브해 섬나라 초비상  5등급 '괴물</font>' 허리케인 온다 …카리브해 섬나라 초비상 등록일2025.10.28 ▲ 현지시간 27일, 자메이카에 허리케인 멜리사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남자가 해안선을 따라 걷고 있다. 카리브해 지역 섬나라를 훑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Melissa·스페인어권에서는 멜리사라고 호칭) 접근으로 일대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허리케인 멀리사 진로와 관련한 자료를 시시각각 게시하면서 초강력 바람과 폭우가 자메이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국민이 대비해야 한다 며 우리나라의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 고 적었습니다. 이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멀리사'를 4등급에서 5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했습니다. 허리케인 5등급은 풍속과 예상 피해 유형에 따라 태풍을 다섯 등급으로 분류하는 '사피르-심슨 규모'(Saffir-Simpson scale) 최상위 단계입니다.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157마일(252.7㎞)을 넘을 만큼 위력적입니다. '멀리사'는 1988년 허리케인 '길버트' 이후 자메이카로서는 37년 만에 맞는 최강 허리케인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길버트'의 경우 5등급까지 힘을 키우긴 했으나, 자메이카에 영향을 미칠 땐 3등급이었다고 합니다. 기상전문업체 '애큐웨더'의 기상학자 조너선 포터는 AP통신에 기록상 카리브해 소국 자메이카를 직접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 이라며 순식간에 인도적 위기가 닥칠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상당한 국제 원조가 필요할 것 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자메이카를 비롯해 '멀리사' 영향권에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에 재앙적인 홍수와 산사태 및 광범위한 피해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멀리사'는 현재보다 세력이 조금 더 약한 상태에서 이미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 등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천 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도 보고됐습니다. '멀리사'는 유난히 따뜻한 카리브해 해역을 비교적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데, 자메이카를 관통한 뒤 쿠바 동부를 지나 바하마와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예보했습니다. 이들 섬나라 곳곳에는 학교 휴교령 및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극심한 전력난을 겪는 쿠바에서는 당국이 강풍과 홍수 위험이 높은 해안·산악 지역 주민 50만 명 이상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인간 성찰 고스란히…뛰어난 작품성 영화 줄줄이 개봉 인간 성찰 고스란히…뛰어난 작품성 영화 줄줄이 개봉 등록일2025.10.23 &<앵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인간에 대해 성찰이 담긴 뛰어난 작품성의 영화들이 줄줄이 관객과 만납니다. 영화 소개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의 주인 (10월 22일 개봉) / 감독 : 윤가은 / 출연 : 서수빈, 장혜진] 한창 연애와 친구가 소중한 18살 주인이, 전교생이 동참한 학생 서명운동에 홀로 서명을 거부하면서 평온하던 주인의 일상이 흐트러집니다. 거짓말쟁이로까지 몰리면서 그동안 꼭꼭 숨겨져 왔던 주인의 내면세계와 주변의 세계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허약했는지 여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주인이는 다시 이 모든 세계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신예 서수빈 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윤가은 감독의 절제된 연출이 돋보입니다. [윤가은/감독 : 사람의 아주 깊은 속에 감춰져 있는 아주아주 강인한 생명력 같은 거 그런 게 좀 이 친구(서수빈 배우)를 통해서 나올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캐스팅했습니다.)] --- [프랑켄슈타인 (10월 22일 개봉)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 출연 : 오스카 아이삭] 천재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인간 시체를 모아 괴물을 창조합니다. 창조자와 피조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고전 명작을 명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델 토로 감독이 10년 넘게 제작을 추진했던 작품으로, 묵직한 주제와 화려한 미쟝센 등 영화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지만 극장 개봉도 확정됐습니다. --- [8번 출구 (10월 22일 개봉) / 감독 : 카와무라 겐키 / 출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 고마츠 나나] 지하철에서 내려 휴대전화를 응시하며 걷던 중 갑자기 빠져버린 무한 루프. 끝없이 반복되는 지하도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규칙에 따라 8번 출구를 찾아 나가는 것뿐, 이상 현상을 피해 나아가야 한다는 규칙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단순한 설정에도 긴장감이 이어집니다. 호러 게임을 실사화했지만 삶에 대한 메시지도 담겼습니다. --- [빅 볼드 뷰티풀 (10월 22일 개봉) / 감독 : 코고나다 / 출연 : 마고 로비, 콜린 파렐] 친구의 결혼식에서 만난 데이빗과 사라, 우연히 함께 같은 차를 타게 되면서 뜻밖의 일이 벌어집니다.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 것, 드라마 파친코의 한국계 코고나다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 감독의 성찰이 녹아있습니다. --- [양양 (10월 22일 개봉) / 감독 : 양주연 / 출연 : 양주연, 양철원] 술 취한 아버지가 처음 털어놓는 죽은 고모의 존재. 가족의 비밀이 되어야만 했던 고모의 죽음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비슷하게 지워진 여성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소영)
비용·기간 확 줄인다…영화계도 AI 돌풍 비용·기간 확 줄인다…영화계도 AI 돌풍 등록일2025.10.18 &<앵커&> 최근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는 AI 영상 때문에 놀란 적 있으실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AI를 활용한 첫 장편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영화계가 AI에 주목하는 이유를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한복판이 거대한 화염과 함께 주저앉습니다. 석상이 움직이는 괴물로 바뀌고 인간을 쫓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영상들입니다. 배우들의 실사 촬영과 AI 영상을 결합한 국내 첫 장편 영화로, 이승도 저승도 아닌 '중간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권한슬 AI 감독/영화 '중간계' : 크리처(괴물)을 디자인하는 것부터 이제 크리처의 애니메이션 이제 움직임 그런 것까지 전부 다 액션신을 전부 다 AI로 구현을 했고.] 오동하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 '제로'입니다. 인공 지능에게 문학적 명예를 전부 빼앗긴 천재 작가의 이야기를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든 영상으로 영화화했는데, AI 영화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할리우드 AI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영화계가 AI 기술에 주목하는 건 적은 인력과 비용 절감, 제작 기간 단축이라는 확실한 장점 때문입니다. 한국 영화 평균 제작비가 30억 원인데, 실제 영화 '중간계'는 20억 원 정도로 만들어졌습니다. [권한슬/AI 감독 (영화 '중간계') : 실제로 찍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하고 스케일도 크고 준비할 것도 많고 CG로 하더라도 시간과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란 말이죠. 그런 부분들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을 했습니다.] 아직은 섬세한 표정이나 동작에서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띄지만, 빠르게 기술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강윤성/감독 (영화 '중간계') : 엄청나게 많은, 효율이 높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앞으로도 영화에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오세관)
이스라엘 인질들의 처절한 생존기… 고문에 심리전까지 당해 이스라엘 인질들의 처절한 생존기… 고문에 심리전까지 당해 등록일2025.10.16 ▲ 석방된 인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뒤 737일 만에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20명이 그동안 겪었던 고통이 이들의 증언을 통해 세상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이들 중 일부는 고문과 학대, 생명의 위협에 직면했다며 이스라엘 군인 마탄 앙그레스트(22)의 사례가 가장 잔혹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아나트가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에 전한 바에 따르면 마탄은 첫 몇 달 동안 극심한 고문을 당했습니다. 아나트는 아들이 너무 심하게 맞아서 의식을 잃자 그들은 아들을 검은 자루로 덮고 끌고 갔다 고 말했습니다. 최근 4개월 동안에는 특별 감시 속에 작고 어두운 지하 터널 속에 홀로 갇혀 지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터널 벽이 무너져 내려 하마터면 생명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가혹한 고문과 극도의 고립 외에도 마탄의 포로 생활은 심리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은 그에게 '이스라엘이 너희를 버렸다', '우리는 다음 10·7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등의 허위 정보를 퍼뜨렸습니다. 2023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침공한 날짜가 바로 10월 7일입니다. 마탄을 심리적으로 무너뜨리기 위해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그의 외조부모가 사망했다는 거짓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탄은 외조부모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아들에게 이 사실은 살아야 할 이유가 됐다고 아나트는 전했습니다. 아나트는 아들이 자신을 포로로 붙잡은 괴물들 에게 굴복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일부 인질들은 하마스 대원들과 카드 게임을 하고 그들을 위해 요리까지 하는 등 '인간적인' 관계를 맺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장기간의 강압,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 평화 구상 1단계 합의에 따라 지난 13일 인질 석방과 맞바꾸어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900여 명을 석방했습니다. 석방된 이들 중 일부는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비인간적인 처우가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학대당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팔레스타인수감자협회는 가자지구 출신 수감자 중 다수가 신체적, 정신적 고문의 흔적을 뚜렷하게 보였고 석방 직전까지도 학대 사례가 있었다 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구금 정책은 자국에 대한 안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이스라엘 교도소는 차세대 팔레스타인 무장 지도자들의 '양성소'로 전락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습니다. 하마스를 비롯해 파타,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ELP),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등 팔레스타인 내 무장단체들의 조직원들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조직 간의 협력 체계를 다지는 장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마스의 창시자인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이나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획하고 지휘한 야히야 신와르 같은 인물들이 이스라엘 하다림 교도소 출신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FT는 하다림 교도소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겐 '하다림 대학교'로 통한다고 전했습니다.
덴마크 총리, '15세 미만 SNS 사용금지법' 도입 예고 덴마크 총리, '15세 미만 SNS 사용금지법' 도입 예고 등록일2025.10.08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덴마크 총리가 15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현지시간 7일, 의회 개원 연설에서 휴대전화와 SNS는 우리 자녀들의 어린 시절을 빼앗고 있다 며 사용금지법 도입을 위한 의회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SNS 사용을 '목줄 풀린 괴물'이라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덴마크 외에 다른 EU(유럽연합) 회원국에서도 회원국에서도 SNS 사용연령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연령 제한을 법제화하는 것은 개별 회원국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역시 최근 입장을 선회, 방법을 고심 중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연례 정책연설에서 미성년자에게 흡연과 음주를 금하듯 SNS 역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에 각국 대표단 침묵… 마가 구호 모음집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에 각국 대표단 침묵… 마가 구호 모음집 등록일2025.09.2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유엔과 동맹국들을 향해 공격적인 발언을 퍼부었지만, 회원국들은 체념한 듯 침묵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권고 시간 15분을 훌쩍 넘겨 1시간 가까이 발언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집권 1기 때인 6년 전 유엔총회 연설과 비교할 때 각국 대표단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고 전했습니다. 6년 전 연설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때때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더라도 청중들은 웃음으로 응답했지만, 이번엔 각국 대표들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대체로 침묵으로 일관했단 겁니다. 특히 유엔과 동맹국들을 정면으로 공격했는데도 청중석에서는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청중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초반에 유엔총회장의 프롬프터(자막기)와 에스컬레이터 고장을 언급할 때 정도만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2기 취임 이후 자신이 7개의 전쟁을 끝냈는데 합의 과정에서 유엔으로부터 전화 한 통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내가 유엔으로부터 받은 것은 올라가는 도중 한가운데서 멈춘 에스컬레이터와 고장 난 프롬프터뿐 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프롬프터 없이 의식의 흐름에 따라 미국과 본인 찬양을 시작으로 여러 주제로 곁가지를 쳐가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우선 미국 내 범죄 감소 성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탄소발자국, 유엔 본부 개보수, 풍력 발전 효과 등을 장황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미국은 황금기를 누리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7개의 전쟁을 끝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이는 노벨평화상을 받을 만한 업적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산만한 연설에서 일관된 주제를 꼽자면 유엔과 세계 대부분 국가가 잘못하고 있으며 자신의 접근법이 낫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자신의 평화 중재에 도움을 주지 않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유엔의 존재 목적을 의문시했습니다. 트럼프는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며 하는 일은 정말 강경한 어조의 편지를 보내는 것뿐인데 후속 조치는 전혀 없고, 공허한 말뿐이다. 공허한 말로는 전쟁을 해결하지 못한다. 전쟁을 해결하는 것은 행동 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거센 비판은 유럽 동맹국에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과 재생 에너지 이슈를 거론하며 유럽 국가들을 향해 당신들의 나라는 지옥으로 가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나는 유럽과 유럽인을 사랑한다. 하지만 에너지와 이민으로 황폐해지는 것을 보기 싫다 며 이 두 괴물은 닥치는 대로 모든 것을 파괴한다 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서는 미국 우선주의, 기득권 멸시와 같은 친트럼프 진영의 세계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영국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사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순간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설이 지지자들에게는 '트럼피즘의 원형'으로, 비판자들에게는 '제정신 아닌 트럼피즘'으로 보일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염두에 둔 유엔총회 연설의 실제 청중이 세계 지도자들이 아닌 그의 지지층 마가 진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본인 업적을 자화자찬한 연설 첫 10분은 전형적인 선거 유세 같았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에는 강력한 메시지였다고 영국 가디언은 풀이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부대표였던 네드 프라이스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두고 외교 정책 연설이라고 가장할 필요도 없는 마가 구호 모음집이었다 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괴물 폭우'에 진흙 쓰나미…미 캘리포니아 날벼락 '괴물</font> 폭우'에 진흙 쓰나미…미 캘리포니아 날벼락 등록일2025.09.22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시간당 최대 4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형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주민이 황급히 트럭에 올라탑니다. 그 순간 길따라 쓸려온 진흙더미가 마을을 덮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초대형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이 무너지고 진흙이 쓰나미처럼 변한 겁니다. 세차게 들이차는 진흙더미에 갇힌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고, 상당수의 주택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는 해마다 괴물 폭우가 내려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는 건데, 전문가들은 큰 피해를 남긴 이번 폭우 역시 열대성 폭풍이 몰고 온 수증기 탓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ppv_tahoe, 엑스 Dstrmedia, Heersare Muxumed)
손석구-에이타, 한준희 감독 '로드' 캐스팅…연쇄 살인 쫓는 형사 된다 손석구-에이타, 한준희 감독 '로드' 캐스팅…연쇄 살인 쫓는 형사 된다 등록일2025.09.12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손석구와 나가야마 에이타가 한준희 감독의 새 시리즈 '로드'(가제)로 만난다. 12일 오전 넷플릭스는 시리즈 '?로드'(가제)의 제작을 확정하고 손석구, 나가야마 에이타, 김신록, 최성은 그리고 정재영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로드'(가제)는 사지가 뒤틀린 시체, 의문의 메시지, 국경을 넘어 반복되는 끔찍한 살인사건을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어느 날 도쿄에서 온몸이 뒤틀린 기괴한 모습의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그리고 그 주변에 피로 쓰여진 한글 글귀는 일본을 발칵 뒤집는다. 그러나 곧이어 한국에서도 사지가 뒤틀린 시체와 함께 일본어 글귀가 쓰여진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접수되고, 양국은 이 사건이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로드'(가제)는 한국과 일본의 형사가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공동수사 하는 과정을 그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D.P.', 영화 '차이나타운'의 극본과 연출, '약한영웅 Class' 시리즈의 크리에이터로 영역을 넘나들며 평단과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준희 감독의 신작인 '?로드?'(가제)는 독특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호평받았던 만화 '푸른 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시리즈 '로드'(가제)에서는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와 한준희 감독이 각색을 맡아 원작과는 또 다른 방향의 장르적 매력이 더욱 부각될 예정이다. 한준희 감독은 두 형사가 범인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과정을 치열하게 따라가는 초국적 서사의 형사물 이라고 기획 의도에 대해 밝혔다. 한준희 감독이 전작들을 통해 감각적인 미장센과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여왔던 바, '?로드'(가제)는 원작을 바탕으로 더 새롭고 풍성한 이야기를 선보이며 한층 몰입도 높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캐스팅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D.P.' 시리즈와 드라마 '나인퍼즐',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의 손석구가 한국 형사 역할을, 영화 '괴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최고의 이혼' 등의 나가야마 에이타가 일본 형사 역할을 맡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전,란', 드라마 '당신의 맛', '언더커버 하이스쿨' 등의 김신록은 사건의 해결을 돕는 재일교포 사업가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영화 '힘을 낼 시간', '젠틀맨' 등의 최성은은 두 형사와 다른 입장에서 사건을 파헤치는 정부 요원으로 분한다. 마지막으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이끼'?,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검법남녀' 등의 정재영이 신원미상인 의문의 남자로 등장해 극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더할 예정이다. '로드'?(가제)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