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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잃은 아버지께 선물하고 싶었다…배우 박정민 오디오북 출판한 이유 [스프]
등록일2025.06.01
출판사 대표가 된 배우 박정민 씨가 김금희 작가의 '첫 여름, 완주'를 '듣는 소설'로 내놨습니다. '듣는 소설'은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위한 프로젝트였지만, 과거 장애인 도서관을 위한 오디오북 캠페인에 참여했던 경험도 작용했습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이 극히 적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박정민 씨는 2021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마음에 품어왔고, 지난해 드디어 김금희 작가의 원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디오북에 참여할 배우 캐스팅에 나서게 되죠. 진심을 담은 오디오북 제작기와 그 진심에 응답한 사람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세요. 김수현 기자 : '첫여름, 완주'를 듣는 소설로 냈다는 얘기를 듣고 배리어프리 영화제에서 내레이션에 참여하신 것이 생각났어요. 연관된 느낌. 박정민 배우 : 연관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 보면 듣는 소설이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게 저희 아버지를 위한 것도 있는데, 또 하나는 제가 그 당시에 한국장애인재단과 알라딘커뮤니케이션에서 진행하는 '수리수리마소리'인가? 오디오북 녹음 캠페인 같은 걸 했었어요. 장애인 도서관에 들어가는 책을 제가 정해서 낭독하고 그 도서관에 배포하는. 제가 그때 안 거예요. 장애인 도서관에 들어가는 책이 현저히 적다는 걸. 시각장애인은 책을 읽으려면 듣는 수밖에 없는데 점자 보급률이 엄청 낮다는 것도 그때 알았고. 그럼 듣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점자를 제외하고는. 저도 '쓸 만한 인간' 오디오북 신나게 녹음해서 팬분들이 들으시고는 했는데 그게 장애인 도서관에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때 '아, 그럼 시각장애인 분들은 책이 나오면 소문은 듣는데 기다리고 있겠구나. 들을 수가 없겠구나. 누가 만들어 주지 않으면.' 복지관이나 장애인 도서관에서 노력하지만, 이 세상에 우리가 볼 수 있는 책이 얼마나 많아요? 일주일에도 몇백 권이 나올 텐데. 이렇게 복합적으로 생각이 들어서 그 실태를 알게 되고 시작하게 된 거죠. 오디오북을 먼저 만들어서 그분들한테 먼저 들려드리면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백방으로 알아본 거죠. '이렇게 하면 가능한 것인가.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작가님은 아직 없었고, 내가 생각하는 프로세스가 가능한 것인가를 우선 알아보니 가능하겠더라고요. 김수현 기자 : 그게 언제쯤이셨어요? 박정민 배우 : 아마 2021년 이때쯤이었을 거예요. 2021년 초. 김수현 기자 : 그럼 꽤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 프로젝트네요. 박정민 배우 : 2022년에 작가님을 모시고 2년 만에 원고를 받은 거죠. 1년 동안 좀 알아보고 또 저도 또 일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고. 가능한 건지 아닌 건지도 확인을 해봐야 되니까. 어느 정도 생각 정리를 하고 2022년에 김금희 작가님한테 요청을 드렸고 요청과 동시에 포기했거든요, 사실. '안 해주겠지. 너무 작은 회사에 김금희 작가님이 굳이 왜 시간을 들여서 책을 써주겠어?'라고 생각하고 포기했는데 너무 빨리 답장이 온 거예요. 해보고 싶으시다고. 2년 동안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린 거예요. 다른 책을 만들 어떤 생각도 안 하고 '이것만 우선 기다리자' 하다가. 첫 책 '살리는 일' 하고 두 번째 '자매 일기' 나오기까지 거의 4년 정도 간극이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4년 동안 사실 유령 페이퍼 컴퍼니 같은. (웃음) 4년 동안. 김수현 기자 : 그땐 사무실도 운영을 계속하셨어요? 박정민 배우 : 너무 작은 사무실. 주소지는 있어야 되니까 정말 거의 출근 안 하는 사무실 해놓고 집에서 일하고. 그렇게 시작이 된 거죠. 듣는 소설도 그렇게 시작돼서 작가님께 의뢰 드리고 수락하시고 '기다리겠습니다' 하고 저는 또 계속 본업을 하다가 작년에 원고가 와서 '이제는 진짜 일어서야 할 때다' 시작을 한 거죠. 류란 기자 : 김금희 작가님이 제안에 오케이 하셨을 때도 환호를 지르셨겠지만, 원고를 받고 더 환호를 지르셨을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박정민 배우 : 맞아요. 너무 재밌죠. 제가 그거를 '뉴토피아'라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받았어요. 진짜 덜덜 떨리는 거예요. 류란 기자 : 2년이나 기다렸는데. 박정민 배우 : 너무 읽고 싶은데 촬영장이니까 읽지는 못하고 핸드폰으로 조금씩 조금씩, 쉬는 시간에. 앞에 한 3페이지 정도 읽었을 거예요. 근데 너무 궁금하니까 촬영 끝나자마자 숙소 가서 착착착 읽는데 너무 재밌어서. 류란 기자 : 너무 재밌어요. 박정민 배우 : 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이게 무슨 복인가 싶었어요. '이래도 되나? 내가 감당이 되나? 이 원고가?'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고. 그래서 차분히 그 주차에 있는 촬영을 다 마치고 집에 와서 차근차근 읽는데 막 떠오르는 거죠. 장면들이. 막 떠오르고, 누구 캐스팅을 해야 되나. 제가 왜 그렇게 말씀드렸는지 모르겠는데 작가님을 꼬셔야 되니까 메일을 한번 열어봤어요. 제가 유명 배우들을 섭외하겠다고 약속을 한 거예요. 첫 메일에. 그 약속 지켜야 되니까. (웃음) 아 이제 큰일 났다. 배우 생활 15년 동안 쌓아온 인맥을 테스트해 볼 때다. (웃음) 내가 잘 살았는지 못 살았는지, 이거는 테스트다. 나에게 있어서도 과제다. 제 주변에 있는 배우들 중에 누가 가장 어울릴까를 생각하면서 읽다 보니까 고민시 배우도 떠오르고 (김)도훈이도 떠오르고 염정아 선배님... 이렇게 생각이 나서. 그 배우들의 얼굴로 읽으니까 또 다른 거예요. 그럴 때 있지 않으세요? 한국 소설 읽을 때 배우들 얼굴 생각날 때 있잖아요. 아니면 옆의 누군가가 생각나거나. 김수현 기자 : 네, 맞아요. 갑자기 누가 (생각날 때) 있어요. 박정민 배우 : 그 표정과 그 연기들을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더 재밌고, 우선 이 사람들한테 무조건 얘기를 해야 된다. 그래야 그림이 그려진다. 한 명 한 명 섭외를 했는데 놀랍게도 제가 떠올렸던 그 모든 배우들이 다 와주셨어요. 김수현 기자 : 캐스팅 성공. 박정민 배우 : 그러니까 잘 살았던 것 같아요. 제가 그동안. 수락하는 메시지들도 너무 감동적이고, (염)정아 선배님도 '정민이가 하는 건데 당연히 해야지' 이렇게 해 주시니까 너무 미안한데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이거 진짜 재능 기부거든요. 약간 반강제성 재능 기부예요 사실. (웃음) 제가 돈이 없어서. 출판사가 돈이 없어서. 그거 돈 다 맞춰서 드리면 폐업이거든요. 김수현 기자 : 네, 그렇죠. 박정민 배우 : 그랬는데 제가 돈을 드린다고도 해봤어요. 그냥 단돈 몇만 원이라도 진짜 거마비, 기름값이라도 좀 드려야 되는데 하니까 주지 말라고. 이게 다 좋은 일 하는 거니까 안 줘도 된다. 그래서 다들 자기 돈 내고 오신 거예요, 사실상. 기름값이라도 쓰신 거잖아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죠. 그래서 그렇게 배우 라인업들이 정해지고 제가 모르는 사람은 최양락 선배님. 류란 기자 : 그게 정말 재밌었어요. 박정민 배우 : 최양락 선배님은... (웃음) 이거는 최양락 선배님밖에는 안 떠오르는 거예요. 류란 기자 : 충청도 사투리 때문에 그럴까요? 박정민 배우 : 그것도 그렇고... 그러니까 저는 이 사투리를 읽으면서 저도 충청도가... 사실 제가 고향이 충청도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류란 기자 : 부모님이. 박정민 배우 : 엄마가 완전 네이티브라 그 뉘앙스를 너무나 잘 알게 된. 이 뉘앙스를 살리려면, 이게 사실 사투리보다는 뉘앙스거든요. 충청도 특유의 바이브가 있잖아요. 최양락 선배님밖에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이 유머와 이 뉘앙스와 이런 것들을 살려줄 사람이. 그래서 대뜸 전화한 거예요. 정말 대뜸 문자 보낸 거예요. 그분은 제가 문자 했을 때는 누군지도 모르고 장문의 문자가 오니까 약간 읽기 귀찮으셨던 것 같아요. (웃음) 전화를 그냥 주셨어요. '누구라고요?' 이러셔서, '저는 박정민이라는 배우인데요.' '뭘 한다는 거예요?' '이런 이런 일을 하는데 이런 책을 만든다.' '누가 하는 거냐' '제가 만드는 건데요' 하니까 '그러니까 누가 나오냐' 그래서 '고민시 배우도 나오고 김도훈 배우도 나오고 염정아 선배님도 나오고' 하니까 염정아 선배님에서 꽂히신 거예요. 류란 기자 : 아이고. 또 그 시대 최고의. 박정민 배우 : '아니 염정아 같은 위대한 배우가 나오는데 내가 해도 되냐고'. '선배님이 해주셔야 이게 완성이 된다. 저는 선배님이 아니고는 이거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저는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일 한다는데 가야죠' 하고 알겠다고. 근데 몇 살이녜요, 저보고. (웃음) 그래서 제가 '38살입니다' 그러니까 '아, 그럼 누구 또래지?' 그러셔서 제가 갑자기 생각나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개그맨 중에. 류란 기자 : 누구 말해야 돼? 김수현 기자 : 누구를 얘기해야 되지? 박정민 배우 : 그러다가 갑자기 문득 장도연 누나 정도 되는 나이, 그 또래 정도 되는 나이. '아, 도연이. 알겠습니다. 알겠고 사진 하나만 보내 봐요.' 그러는 거예요. (웃음) 김수현 기자 : 뭔가 면접 보는 것 같은. (웃음)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이재욱-고민시-김민하-이희준, 지옥의 노동 현장으로…'꿀알바'로 의기투합
등록일2025.04.30
배우 이재욱, 고민시, 김민하, 이희준이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로 뭉친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을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 어떤 공포를 마주할지 알 수 없는 지옥의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시리즈?다. '환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까지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재욱이 빚을 갚기 위해 초고액 일당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혁준' 역을 맡았다. '혁준'은 정체불명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의 광고를 보고 시급 50배의 아르바이트에 발을 들이지만,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고 혼란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지옥 같은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돌파하는 '혁준'은 이재욱의 현실적인 연기를 통해 실감 나게 그려질 예정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스위트홈', 영화 '밀수', '마녀', 드라마 '오월의 청춘'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대체 불가한 배우로 입지를 다진 고민시의 캐스팅 역시 기대를 더한다. 고민시는 '거미인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노동재해 보호원의 사고조사관 '연주' 역으로 분한다. 어떤 인물이든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로 소화해 내는 고민시가 그려낼 '연주' 캐릭터에 궁금증이 커진다. '혁준'의 여동생 '지윤' 역은 드라마 첫 주연작인 '파친코'로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문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래 '조명가게',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김민하가 맡았다. 김민하가 연기할 '지윤'은 '귀신보다 가난이 더 무섭다'는 모토를 가진 '사이다' 같이 시원한 성격의 인물로 빚만 잔뜩, 미래도 답도 없는 오빠인 '혁준'과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의 모습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후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오빠를 걱정하며 의외의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체불명의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을 운영하는 '거미사장' 역은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살인자ㅇ난감', 넷플릭스 영화 '황야', 영화 '핸섬가이즈',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켜 온 이희준이 연기한다. '거미사장'은 누구의 의뢰로 시작되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거부할 수 없는 시급의 아르바이트를 '혁준'에게 계속해서 제안하는 수상한 인물. 이희준의 강렬하고도 세밀한 연기를 통해 표현될 '거미사장'의 미스터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꿀알바'의 연출은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극본을 쓰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김다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본은 영화 '서울괴담', '타로'의 경민선 작가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신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초고액 일당 아르바이트 현장에 숨겨진 미스터리라는 신선한 설정은 물론, 믿고 보는 캐스팅 라인업과 신뢰감을 높이는 제작진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꿀알바'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강하늘X고민시 '당신의 맛',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TV 드라마 최초 상영
등록일2025.04.08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올해 영화제에서 TV 드라마 '당신의 맛'을 공식적으로 초청해 특별 상영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TV 드라마를 공식 초청해 상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쇼트케이크가 제작한 '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 분)와 전주에서 간판 없이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 모연주(고민시 분)가 펼치는 성장 로맨스다. '차이나타운'(2014), '뺑반'(2018), 'D.P 1,2'의 감독이자 '약한영웅 Class1,2'(2022) 한준희 크리에이터를 필두로 '약한영웅 Class1'의 B감독이자, '블루 버스데이'를 연출한 박단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소년비행 1,2'를 쓴 정수윤 작가가 극본을 썼다. 전주와 전주의 음식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모든 촬영이 현지에서 이루어졌으며 강하늘, 고민시, 김신록, 유수빈 배우가 출연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당신의 맛' 1화와 2화가 최초 공개된다. 5월 4일(일)에는 상영 후 60분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며 박단희 감독, 한준희 크리에이터, 강하늘 배우, 고민시 배우, 김신록 배우, 유수빈 배우가 참여한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야외무대 인사인 '시네마, 담' 행사도 진행된다. 15분간 진행되는 '시네마, 담'은 전주국제영화제 페스티벌존 내 J 스테이지에서 영화인들과 관객이 만나는 장으로, 영화인들과 함께 봄날의 전주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 토크 프로그램이다. '당신의 맛' 시네마, 담에서는 GV를 마친 박단희 감독, 한준희 크리에이터, 강하늘 배우, 고민시 배우, 김신록 배우, 유수빈 배우가 관객들과 만난다. '당신의 맛'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 상영 이후 오는 5월 12일(월) 밤 10시 지니 TV와 ENA,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25년 4월 30일(수)부터 5월 9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됐다…'최우수연기상' 후보 보니
등록일2025.04.08
대중문화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이 다음 달 5일 열립니다. 시상식 측은 어제(7일) 방송과 영화, 연극 부문의 후보들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선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방영되거나 공개된 작품들을 심사합니다. 먼저 영화 작품상에는 '대도시의 사랑법'과 '전, 란', '하얼빈' 등이 후보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최고의 열연을 보여준 배우들을 선정하는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한 논의 끝에 후보들이 결정됐습니다. 승부의 이병헌 씨와 파일럿의 조정석, 하얼빈의 현빈 씨 등이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대도시의 사랑법의 김고은, 검은 수녀들의 송혜교 씨 등이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드라마 부문에선 박보검, 주지훈, 한석규, 고민시, 아이유, 장나라 씨 등이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합니다. 또, 예능상 후보로는 방송인 김원훈, 유재석, 이수지, 장도연 씨 등이 각각 올라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영화인 2500여 명 성명…강동원·전지현 등 동명이인 해프닝
등록일2024.12.09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계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프로듀서조합(PGK), 영화감독조합(DGK), 영화마케팅사협회(KFMA) 등 영화인단체 77개에 속한 영화인 2,518명('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은 7일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내고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고 비판했다. 이어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그 이외에 파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신속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치공학에 몰두하고 있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경고한다. 상식 밖이며 통제 불가능한, 대한민국 제1의 위험요소이자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지금 당장 멈추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 길 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 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성명에는 정지영, 박찬욱, 봉준호, 장준환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599명, 문소리와 고민시 등 배우 239명을 비롯해 영화인(평론가, 활동가, 배급/마케팅 등) 342명, 학생(영화과, 비영화과 지망생 등) 607명, 관객 709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성명 명단에 강동원, 전지현, 손예진의 이름이 있어 배우와 착각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배우와 동명이인인 제작관계자, 관객으로 알려졌다. 동명이인 배우가 성명에 동참했다는 보도가 쏟아지자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은 최초 보도자료 발송 하루 뒤인 8일 영화계 분야별 성명을 분류해 최종 보도자료를 다시 배포하기도 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