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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운전대 잡지 마세요…실제 사고 보니
등록일2025.12.06
[자료=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눈이 온 날로부터 5일 간 미끄럼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최근 &'동절기 수도권 미끄럼 교통사고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이 최근 3년간 겨울철 눈·비로 인한 결빙도로 미끄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눈·비가 내린 당일 발생한 미끄럼 사고건은 전체의 44.9%, 다음날부터 5일간 발생한 사고건은 44.0%로 집계됐습니다. 5일이 지난 후 미끄럼 사고는 약 1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눈이 내린 경우는 적설일로부터 3일까지 당일 외 전체 교통사고의 60.5%가 집중되는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지속됐고, 비가 내린 경우는 강수일로부터 5일까지 당일 외 전체 교통사고의 80.5%가 집중됐습니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눈·비가 내리는 당일도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하지만, 그 이후에도 도로가 계속 얼어있어 미끄럼 교통사고가 최대 5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운전할 시,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급가속, 급제동, 급핸들 조작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연구소는 겨울철 월별 미끄럼 교통사고 현황도 분석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12월 미끄럼 교통사고 비율이 53.9%로 가장 높았습니다. 겨울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1월(36.6%)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2월의 경우 8.1%로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12월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눈 또는 비까지 왔을 때 도로 결빙에 적응이 덜 되어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상호 인터뷰 : ★최초공개★ 김현지-김남준 인사 풀스토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등록일2025.09.30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30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게 진짜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상호 수석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아이고 잘 지내셨어요? 우상호 수석 : 잘 지낼 리가 있겠어요. (웃음) 정유미 기자 : 아니 진짜 얼마나 바쁘세요? 우상호 수석 : 진짜 당대표하고 원내대표 할 때도 되게 여유 부리면서 했는데 여기는 진짜 바쁘네요. 정유미 기자 : 극한 직업입니까? 진짜? 우상호 수석 : 내 업무와 무관한 회의도 많이 들어가요. 일단 다 들어야 되니까. 정유미 기자 : 기본 회의가 너무 많고. 우상호 수석 : 오전은 거의 회의로 시작해서 회의로 끝나는 것 같아요. 그때 공유를 하니까 전체 상황일, 국정 상황을. 그건 되게 도움이 돼요. 그래서 각 부처별로 이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줘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겠구나 이런 것들을 쭉 듣게 되니까 시야는 확 넓어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힘드시지만 성장하는, 더 성장하실 일이 사실 없을 줄 알았는데... 더 계속 성장하고 계시는 우상호 수석님. 우상호 수석 : 약간 이상한 얘기 같아요. 더 성장. 윤태곤 실장 : 저는 오늘 나오신다는 말 듣고 두 가지 감정이 되게 교차했어요. 정유미 기자 : 왜 어떤? 윤태곤 실장 : 막 이것도 물어보고 저것도 물어봐야지 하는 마음과, 고생하는데 여기서라도 좀 편하게 정유미 기자 : 아, 놀다 가시라고. 우상호 수석 : 아니에요.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놀다까지는 아니고. 우상호 수석 : 편하게 물어보세요. 정유미 기자 : 정무수석으로 인사 발표 날 때부터 지금까지도 대통령이 가장 잘한 인사 그리고 지금까지 가장 잘하고 있는 인사. 항상 우상호 수석이 많이 꼽히니까 저희 스토브리가 정치고수로서 우상호 수석을 정기적으로 만났잖아요. 너무 기분이 좋고. 우상호 수석 : 그래서 지금도 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통령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구나 그래서 내가 잘하는 줄 아는구나.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우상호 수석 : 강훈식 실장이 제일 잘 해요. 제일 중심에 서서. 정유미 기자 : 또 여기서 직장 상사를 우상호 수석 : 그럼요. 직장 상사 칭찬해야지. 윤태곤 실장 : 며칠 전에 정치권 원로들하고 저녁을 먹었거든요. 술도 한잔하고. 말해도 되겠지. 유인태, 이재오, 정대철 이런 분들하고. 다 입을 모아서 강훈식 비서실장하고 우상호 정무수석하고 경제 이쪽 파트 때까지는 잘했다고 그랬어. 근데 제가 뒤에는 말을 줄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잘한 인사였고 잘하고 계신다. 우상호 수석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도 덕분에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는 거. 본격 현안 얘기로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질문을 하나, 객관식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트럼프, 정청래, 추미애, 이 세 사람 중에 우상호 수석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사람이 누군가. 우상호 수석 : 트럼프죠. 트럼프죠. 우리 당 의원님들이 왜 머리가 아프겠어요. 정유미 기자 : 트럼프를 뺄 걸 그랬네요. 우상호 수석 : 되게 당황했어. 윤태곤 실장 : 장동혁, 정청래 중에 누가 더 머리가 아픕니까?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정청래 중에, 우상호 수석 : 야당이 머리 아프긴 하지. 장외집회하고 그러니까. 내가 안 피할 것 같아? 잘 피해 가지.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어제 인사이동이 있었어요. 언론들이 가장 관심이 많고 저도 그렇고 가장 관심이 김현지 제1 부속실장인데 갑자기 왜 바뀐 거예요? 우상호 수석 : 갑자기 바뀐 게 아니고요. 사실은 100일 기자회견 끝나고 그 주간 지나고 나서. 한주쯤 지나고 나서 정유미 기자 : 100일 기자회견. 우상호 수석 : 비서실장이 아무래도 공보 쪽을 강화해야 되겠다. 한두 개 약간의 해프닝 같은 게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있었죠. 우상호 수석 : 제가 급히 내려가서 불 끄러 내려가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대법원장 이슈 우상호 수석 : 등등등 그래서 공보라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복수 대변인 제도로 가야 되겠다. 그래서 그때 이미 강 실장의 머릿속에는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써야 되겠다는 구상이 있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제가 한 달 전에 얘기 들었으니까. 초반에 김남준 부속실장이 강훈식 실장이 '보강이 필요한데 자네가 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그게 9월 초네요. 우상호 수석 : 그럴 거예요. 김남준 부속실장이 '(대변인) 안 하고 싶다. 부속실장 계속 하고 싶다' 그래서 조금 딜레이 되다가 아무래도 더 보강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강하고. 사실은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발탁한 게 메인이에요. 이번 인사에. 정유미 기자 : 아무도 그렇게 안 보지만. 우상호 수석 : 그건 보시는 분들 자유인데 실제 대화를 나눴던 내가 제일 잘 알죠. 강훈식 실장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저는 저대로 정무수석실이 이렇게 못 간다. 시스템 100일 정도 운영해 보고 나서 생긴 문제들을 쭉 같이 토론을 하다가 가장 급한 게 대변인실 보강이다. 강유정 대변인 혼자서 격무를 소화할 수 없다. 남자대변인 하나가 필요한데 대통령의 복심을 아는 사람을 넣어야 된다. 그러면 김남준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김남준 부속실장이 해외에 갔다 와서 대통령과, 대통령의 허락을 받고 발표를 어제 한 거죠. 그러면서 결정했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후속 인사, 연쇄 인사가 바로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부속실장으로 가게 된 거죠. 대통령의 심복은 대통령 바로 옆에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김남준이 빠지면 갈 사람은 김현지밖에 없어요. 언론은 국감 증인 이슈랑 같이 겹치니까 정유미 기자 : 너무 겹쳤죠. 우상호 수석 : 국감 증인 채택을 안 하려고 그러나? 이렇게 본 거예요. 제가 사실은 속으로 후회한 게 지난번에 총무비서관 증인 채택할 때 곧 인사가 있을 테니 총무비서관이라는 직책으로 증인 채택이 되면, 그다음에 인사를 하면, 어? 국감 피하려고 인사했네? 이 소리를 들을 것 같아. 야당한테. 그래서 그때 당에다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데 이번에 증인 채택을 미뤄주라. 빼달라가 아니라 '빨리 할 필요 없잖아' 그리고 미룬 건데, 제가 볼 때 오해사게 된 원인이죠. 저는 차라리 김남준 건이 제일 큰 건인데 우리 안에서는. 차라리 그때 증인 채택하게 놔두고 이번에 인사해서 어차피 김현지 때문에 인사 이동했다는 소리 들을 거면 차라리 그렇게 하는 게 한두번 덜 욕먹는 일이었을 텐데 하는 후회를 하게 되죠. 사실은 김남준 대변인 발탁이 메인이고 그에 따른 연쇄이동이 예정돼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시점이 굉장히 공교로운데, 우상호 수석 : 그렇게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이건 김남준 대변인의 오케이 시점과 겹친 것뿐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떻게 해석될지는 우상호 수석님이 너무나 누구보다 더 잘 아실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저는 오히려 국회를 존중하니까 총무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시켜놓고 그 후에 인사이동을 하는 방식으로 했을 때 저는 야당이 더 반발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 보면 이래도 반발, 저래도 반발. 그래서 후회한다고 그러잖아요. 그때 그냥 할 걸. 윤태곤 실장 : 저는 그 말씀은 조금 공감이 되긴 해요. 강유정 대변인의 스타일이랄까 이런 게 기자들하고 트러블도 있는 것 같고. 우상호 수석 : 트러블은 없고. 윤태곤 실장 : 약간의... 우상호 수석 : 잘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는데. 윤태곤 실장 : 김남준 실장이 언론 대응도 많이 했었으니까 하면 보충이 될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본질적으로 김현지 비서관도 그렇고 과거에 정진상 보좌관 같은 분도 그렇고 김현지 비서관 1급 공무원이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1급 공무원이면 그게 법에 정해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필, 몇 년생인지, 어디 출신인지, 고등학교, 대학교는 어디 나왔는지를 공개를 하잖아요. 근데 이분들 몇 분은 안 하니까 저는 본질은 그거라고 생각해요. 총무비서관이냐 부속실장이냐 이게 문제가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얘기 좀 해주세요. 김현지 실장 도대체 어떤 분이에요? 우상호 수석 : 제가 3년 전에 대통령 선거 때 선대본부장 했잖아요. 그때 처음 봐서 같이 일을 해본 거죠. 제가 본 바로는 대통령의 실세는 아니에요. 심복은 맞아. 근데 실세는 아니야. 실세는 내가 보니까 강훈식이야. 실제로. 옆에서 다 보잖아. 돌아가는 거. 정유미 기자 : 현재 스코어 실세는 강훈식 실장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제가 볼 때 (김현지 실장이) 똘똘해요. 일을 잘해. 그리고 나대질 않아. 자기 업무 이외의 것에 관여해서 이래라저래라 간섭을 하는 사람이 아니야. 제가 보면서 이 사람이 거의 모든 걸 좌지우지한다고 들었는데 여기 보니까 그런 것도 아니야. 그래서 제가 보면서 자기 본분에 맞게 일하는데 밖에는 왜 이렇게 알려졌지? 제가 보니까 김남준 대변인이 훨씬 더 대통령과 더 가깝더라고요. 김남준 실장 대변인이 시키면 나는 거기에 스포트라이트가 갈 줄 알았더니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길래 이번 인사하고 이건 뭔 일인가. 제가 볼 때 똘똘하고 본분을 아는 사람이에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 여기 있으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김남준. 우상호 수석 : 김남준 대변인이죠. 정유미 기자 : 그다음이 김현지 실장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몇 살 정도 되세요? 진짜 궁금해. 우상호 수석 : 대통령실에 있는 비서관들 나이 다 몰라요. 정유미 기자 : 대략. 우상호 수석 : 김병욱 비서관만 내 직계로 알지. 정유미 기자 : 김남준 대변인보다는 나이 많죠? 우상호 수석 : 몰라요. 정유미 기자 : 그것도 모르신다고요? 우상호 수석 : 나이가 뭐가 중요해. 둘(윤태곤 실장과 정유미 기자) 중에 나이가 누가 더 위인지, 정유미 기자 : 누가 봐도 윤 실장님이. 윤태곤 실장 : 우상호 수석님이 다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죠. 근데 공개돼 있는 거 하고 안 공개돼 있는 거 하고. 그리고 김현진 비서관이 대통령실 간 다음에 유명해졌던 게 그것도 긴가민가 말이 있는데 강선우 의원한테 정유미 기자 : 아, 전화했다. 윤태곤 실장 : 통보했다. 한겨레에서 단독으로 썼었잖아요. 그러니까 실세다. 우상호 수석 : 한겨레 이 양반들도 누가 먼저 전화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얘기를 해. 윤태곤 실장 : 1번이냐 2번이냐 이런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전화한 건 맞는데? 우상호 수석 : 전화 통화한 건 맞다고 자기들이 확인했다. 보좌관을 통해서. 그런데 강선우 의원이 전화한 건지, 김현지 비서관이 전화한 건지는 확실치 않다고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런데 강선우 의원이 전화하면 더 실세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간에. 우상호 수석 : 나는 이렇게 추측해요. 다 지나간 일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당 안에서 강선우 의원이 계속 갈 수 없다는 여론이 대세였다고 그래요. 의원들 사이에. 동료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계속 강선우 의원한테 '못 버틴다' 이런 식의 친한 사람들이 조언한 모양이에요. 그때 내가 분명히 들은 바로는 강선우 의원이 대통령실의 의중을 알고 싶어 했다. 그런 얘기는 내가 들었어요. 근데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그만두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고 전달할 거면 정무수석인 저를 시켜야지 왜 김현지를 시켜요. 저는 만약에 그때 대통령이 김현지 비서관을 시켜서 강선우 의원을 낙마시킨 거라면 나는 사표 써야죠. 정무수석이 할 일이 없잖아요. 패싱이잖아요. 나는 패싱 논란을 이겨내지를 못해. 내 자존심이. 정유미 기자 : 감히 우상호를 제치고. 우상호 수석 : 감히는 아닌데. 대통령이 그렇게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그런 지침을 대통령이 나한테 준 적이 없어요. 대통령은 강선우 의원을 돌파하려고 했어요. 최대한 일주일 더 끌어 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자꾸 김현지를 신격화하지 마세요. 그런 정도는, 정유미 기자 : 너무 궁금해서. 우상호 수석 : 안에서 본 사람이 제일 정확하잖아. 정유미 기자 : 국감을 나오시겠다는 거예요. 안 나오시겠다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나오라면 나가죠. 정유미 기자 : 근데 민주당에서 합의 안 해줄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그거야 민주당이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리가 굳이 '김현지를 꼭 내보내야 할 테니 채택해 주세요' 라고 요청할 필요는 없잖아요. 채택하면 난 나가라고 할 거예요. 왜냐하면 사실은 한번 나가는 게 더 좋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우상호 수석 : 그런 신비주의를 깨는 게 더 좋아. 정유미 기자 : 잘못하신 것도 없잖아요. 윤태곤 실장 : 한 번 보이면 별거 아니네. 그분이 별 사람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눈 코 입 다 달려 있고 멀쩡하네로 되는 건데. 우상호 수석 : 이런 거예요. 내가 약간 자존심 상하는 건 이 인사를 주도한 사람은 강훈식 실장이잖아요. 강훈식 실장과 우상호가 김현지라는 비서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인사를 했다. 되게 모욕적인 얘기예요. 저한테는. 내가 무슨 김현지 보호하려고 인사를 해? 그 인사하자고. 정유미 기자 : 솔직히 그렇게 보였으니까. 우상호 수석 : 그건 귀하가 그렇게 본 거지. 윤태곤 실장 : 많은 사람들이 우상호 수석 : 그렇게 보게 하려고 언론들이 몰고 다니지. 그런데 내가 말씀드렸잖아요. 김현지를 지키려고 김남준까지 인사이동을 해? 그렇게 돼? 정유미 기자 : 우리는 내부를 모르니까 우상호 수석 : 아니라고 얘기하잖아. 물어보시면 대답을 잘하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오케이. 우상호 수석 : 내가 하는 말이 훨씬 정확해요. 사실이에요. 윤태곤 실장 : 이번 인사의 포인트 하나 더 봤어요. 정무수석실 산하에 비서관 티오가 한 명 늘어난 거. 정유미 기자 : 힘이 세지셨습니다. 윤태곤 실장 : 대통령께서 역시 우리 우상호 수석에 더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 우상호 수석 : 박수 한번 쳐요. 정유미 기자 : 힘 세지신 거 축하드립니다. 우상호 수석 : 힘이 세진 건 아니고. 정유미 기자 : 힘이 실렸다. 우상호 수석 : 국정기획비서관실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번에 세제개편하면서 처음에 비서관실이 늘어났었거든요. 통합시키고 있어요. 비서관실이 여러 개 있으면서 나눠져 있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 그래서 사실은 권순정 국정기획비서관이 기획예산실 없애고 그 사람들 그대로 정무기획비서관이 된 거예요. 그 비서관실이. 새로운 사람이 오는 게 아니라 통합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김현지 부속실장 얘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나오는 게 더 낫다고 하셨잖아요. 사실 솔직히 민주당한테 '해줘' 뒤에서 이렇게 하실수는... 우상호 수석 : 그럴 생각은 없어요. 이미 이렇게 욕먹었는데 이미 욕 다 먹고 이제 와서 정유미 기자 : 언제쯤 드러나시려나. 우상호 수석 :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고.. 사실 부속실장은 좀 힘든 건 있어요. 대통령 옆에 딱 정유미 기자 : 나온 적이 없으니까. 우상호 수석 : 그건 상관없는데 대통령 옆에 계속 따라다녀야 돼. 일정을 소화해야 되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우상호 수석 :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계속 떠들 거잖아요. 계속 김현지 부속실장 얘기 할 거잖아. 근데 내가 지금 얘기한 건 방송에서 처음 객관적 사실을 공개하는 거야. 왜냐하면 인사 의논할 때 처음부터 내가 같이 있었거든. 김남준 얘기부터 했지. 김현지 얘기는 정유미 기자 : 핵심은 김남준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윤태곤 실장 : 더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까 이야기했던 거 한 번 더 말씀드리자면 우상호 수석 : 그만하라니까. 윤태곤 실장 : 공개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우상호 수석 : 집요해. 윤태곤 집요해. 알겠습니다. 사실은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실 보강 차원에서 넣은 것이 이 인사의 시작이었고, 그렇게 해서 연쇄이동이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100일간 평가를 통해서 국정기획을 정무수석실의 정무기획 기능으로 통합한다. 정책홍보 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한다. 그리고 특이한 게 온라인 소통, 디지털 소통 비서관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가져갔다. 이거는 되게 의미 있는, 우리가 뭐에 앞으로 치중하려고 하는가. 정유미 기자 : 디지털 소통.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정무도 기획기능을 강화해야 되겠다. 이 두 가지가 포인트고 대변인실 보강, 세 가지가 이번 인사의 핵심 주제예요. 정유미 기자 : 김현지 그만 보고 핵심을 보라는 말씀. 우상호 수석 : 그래도 계속 기사를 쓰겠지. 그런 기사가 재밌잖아. 재밌는 걸 알아. 근데 그만들 물고 늘어져. 윤태곤 실장 : 대통령실의 주요 인사들이 김어준 나가지 마시고 직접 유튜브 해도 많이 볼 거다 그 이야기를 했는데 들으셔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정유미 기자 : 수석님이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대통령실 안에서 수석과 대변인, 대변인과 부대변인 미묘한 갈등이 어느 정권에서도 조금씩 있었잖아요. 브리핑 중요한 걸 누가 하냐. 우상호 수석 : 특히 초기에는 그게 아주 심했던 적들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다 아시잖아요. 우상호 수석 : 제가 와서 보면서, 다 알죠. 모르는 거 빼면 다 알지. 근데 보면 제가 강훈식 실장하고 100일 기념해서 수석보좌관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했는데 그때 내가 그 얘기를 했어요. 내가 역대 정권들 다 봤는데 수석실 간에 혹은 수석실 내에 가장 구설수와 갈등이 적은 팀이다. 이 팀이. 정유미 기자 : 지금 이재명 정부가. 우상호 수석 : 대통령실.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실이. 우상호 수석 : 원래 과거에는 홍보수석하고 대변인이 어깨 싸움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순방 누가 갈지 이런 거. 우상호 수석 : 지금은 잘 보시면 홍보수석이 강유정 대변인 브리핑을 밀어주는 형국이고. 옛날에는 브리핑을 누가 하냐 갖고 싸웠거든. 지금 홍보 수석은 브리핑을 본인이 많이 안 하고 강유정 대변인을 계속 메인 스피커로 쓰고 있어요. 그리고 본인은 언론사, 예를 들면 고위관계자들하고 식사하러 다니고 그런 식의 정유미 기자 : 역할분담이 우상호 수석 : 가끔 내가 홍보수석한데 '수석님이 발표해요. 중요한 건' 그래도 '강유정 대변인이 나보다 잘해요' 내가 볼 때 과거에는 서로 브리핑하고 서로 대통령 옆에 있으려고 싸웠는데 이 팀은 그런 게 없네. 그러다 보니 강유정 대변인 업무가 너무 많아. 그래서 김남준 대변인 발탁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그렇게 급이 달랐는데도 갈등이 있었는데, 이렇게 급이 같아 버리면. 우상호 수석 : 두 분 사이에? 정유미 기자 : 예. 우상호 수석 : 그건 아직 1일 차라 아직 모르죠. 며칠 더 지켜봐야겠죠. 김남준 대변인이 굉장히 품성이 부드럽고 뭐라 그럴까. 거기도 나대는 스타일이 아니야. 내가 딱 보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심복을 쓸 때 나대는 스타일을 싫어하는구나 그게 확 느껴져요. 내가 볼 때 굉장히 자기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는 위치인데 대통령 팔아서 개입하고 이런 일을 안 해. 내가 보면서 무던한데? 대변인 하면서도 거기서 자기가 강유정 대변인보다 더 하려고 그럴 사람은 아니고 오히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백업기능을 훨씬 잘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기자들 전화는 김남준 대변인한테 몰릴 수도 있어요. 우상호 수석 : 그동안에도 기자들이 많이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아는 거야. 어차피 전화받는 거 대변인 시키지 뭘, 이렇게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저도 민주당 취재할 때 이재명 당시 대표의 의중을 알려면 김남준 당시 부실장이었죠. 통화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우상호 수석 : 맞아요. 다 경험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덕분에 좀 쉽게 일했던 그런 경험은 있죠. 우상호 수석 : 그리고 되게 성실하게 해. 그런 대응을. 그래서 거기도 바쁜데도 기자 전화를 많이 받더라고.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공보에 신경 쓰는 거는 느껴져요. 부대변인도 두 분이 계시고 대변인도 두 명이 됐고 한데, 우상호 수석 : 소통을 강조해요. 윤태곤 실장 : 정유미 앵커가 말한 것처럼, 일이 나눠지는 것도 있지만 그런 신경전. 이명박 정부 때 박선규, 김은혜 두 대변인 체제 때 썩 안 좋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유명하죠. 우상호 수석 : 유명하죠. 윤태곤 실장 : 두 사람들 간의 신경전이. 우상호 수석 : 오늘이 1일인데 오늘부터 갈등설 얘기하는 건 너무 빠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좀 지켜보겠습니다. 우상호 수석 : 네, 네. 정유미 기자 : 오늘 국회에서 수석님, 진종오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내용이 뭐냐면 '민주당 서울시 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여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서...' 왜 모르시는 표정이시죠? 우상호 수석 : 민주당 서울시의원? 서울시의원?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김민석 총리를 지원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우상호 수석 : 시의원이. 정유미 기자 : 네. 윤태곤 실장 : 당비도 대납하고. 정유미 기자 : 시의원이 종교단체를 끼고 김민석을 밀려고 했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우상호 수석 : 김민석은 총리인데 무슨 서울시장 경선을 해. 정유미 기자 :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민석 총리 차출설. 우상호 수석 : 대통령이 풀어준대요? 누가.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청래 지도부가 지도부의 의결로 보내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서울시장 나오려고 하는 의원들이, 최고위원 중에도 있고 현직 의원들 중에도 여러 명 있는데 제가 알잖아요. 제가 서울시장 나가라고 했던 사람이니까 이번에 서울시장 나가려던 사람들은 다 나 찾아왔어. 자기 도와달라고. 저분들 누를 수 있을까요? 저분들을 누르면서 의결해서 대통령한테 '김민석 총리 좀 풀어주세요'라고 권유할 수 있을까요? 턱도 없는 소리예요. 나도 정당 생활 많이 했는데, 기자들이 퍼뜨리고 있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 오세훈을 이길 만한 사람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김민석밖에 없지 않아? 라고 언론들이 먼저 떠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강훈식 실장이랑 우상호 수석 : 그러니까. 대통령이 국무총리 한참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을 더군다나 국회의원들이 지도부도 있고 그런데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서울시장으로 내보낸다고? 먼저? 불가능한 시나리오들을 얘기 하지마세요. 제가 볼 때 요즘 정치부 기자 수준들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건 권력의 서열과 권력의 운영 논리에서 보면 당이 절실하게 요청하지 않는 한은 보낼 리가 없고 당이 절실하게 요청하려면 내부의 경쟁구도 정리를 먼저 해줘야 되는데 경선하라고 하면서 오라고 할 일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선거는 무엇보다 이기는 게 중요한데 우상호 수석 : 그런데 과거에 사당일 때, 당이 예를 들면 김대중 대통령 같은 분이 계셔, 그럴 때는 고건 전 총리, 조순 전 의원 이런 사람을 뽑아서 경쟁 안 시키고 그냥 다 눌렀어요. 지금 우리당의 지도부가 경선을 못하게 하고 현직 국무총리를 뽑아서 거기다 박을 수가 있다고? 불가능한 겁니다. 이거는 정유미 기자 : 거기까지 얘기 나온 건 아니고. 우상호 수석 : 그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윤태곤 실장 : 경선을 하겠다고... 우상호 수석 : 김민석 총리가 경선하겠다고 하면서 사퇴하고 가겠냐고. 불가능한 얘기들을 하는 거예요. 제가 볼 때. 저는 보면서 호사가들이 떠드는 건 이해하는데 수십 년 정치부 기자하신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가 윤리감찰단이랑 서울시당에 철저히 조사해서. 우상호 수석 : 잘못한 거니까 그건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나오면 징계해라 우상호 수석 : 그건 하면 되지. 그런데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에 나간다는 전제에서 하는 거잖아요. 저는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 나갈... 정유미 기자 : 전제부터가 잘못됐다. 우상호 수석 : 잘못된 거야. 그 사람이 과잉으로 그렇게 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지금 대통령실 분위기는 총리를 내년 지방선거에 차출시킨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정무수석이 빠지고서 할 수 있을까요? 그런 구상을. 턱도 없는 소리라고 제가 분명히. 윤태곤 실장 : 지방선거가 대통령 임기 만 1년 넘어가는 그 시점에서 되잖아요. 초반부에서 중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인데, 대통령실은 그런 생각은 있겠죠. 그때 라인업을 어떻게 구축할 것이며 대통령실이나 내각 같은 데는 한 번 바꿀 것이며 시나리오 몇 개가 있을 것 같은데 제 생각에 우상호 수석이나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은 그런 이야기가 빨리 나오는 게 좋지 않을 거예요. (좋지 않다?) 속으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더라도 되게 빨리 선거 이야기하고 누가 나오니 마니 이런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좋지 않을걸요. 그 생각은 우리가 속으로 해야지. 우상호 수석 : 그렇지. 그런 얘기가 도는 게 대통령의 행보에 다 도움이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는게요? 우상호 수석 : 그렇죠. 지금은 오롯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걸 우리 참모들은 원해요. 대통령이 하고 있는 여러 민생 행보, 외교 이런 것들이 빛나길 바라요. 근데 왜 자꾸 선거 얘기가 먼저 나오고 서울시장 후보가 대통령보다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러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정무수석 입장에서. 나는 그런 게 자꾸 나오는 게 싫어. 대통령 중심으로 모든 게 다 판이 짜지고 다 빛났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잘 안 되시죠. 우상호 수석 : 네.. 근데 잘 안 돼요. 뭐가 터져 나와 자꾸. 그래서 속상해. 근데 나는 이런 거예요. 자 보세요. 김민석 총리의 서울시장 설은 이재명 대통령이 빛나는 이슈가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내가 좋아하겠어요. 그걸 내가 추진하겠냐고.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얘기 전에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특정종교 단체가 당원을 모집하는 데 개입하고 이런 거, 우리가 기시감이 있잖아요. 국힘. 우상호 수석 :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우상호 수석 : 다만 이런 거예요. 예를 들어 A라고 하는 후보자가 자기가 자기 선거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특정종교가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한테 가서 당원 모집해 주라고 부탁하는 거 이건 괜찮아요. 개인에게 부탁하는 거잖아요. 개인이 자기 아는 지인들 정치와 무관하게 한 10명 받아줘. 이건 괜찮아요. 그건 어느 종교든 상관없어요. 이번에 통일교처럼 통일교의 교주가 예를 들어 쫙 모아서 톱다운방식으로 가. 이건 자발적인 게 아니잖아요. 정당 당원이 어떤 사람이 예를 들어 개인이 내가 선의로 우상호를 돕기 위해서 내가 가령 한 10명 모아줄게 이런 건 괜찮아. 자원봉사 같은 선의의 사람들은. 싫다는 사람 못 받는 거야. 나도 쓰지 뭐 이런 경우는 늘 있어요. 근데 예를 들어 본인은 가입하고 싶지 않은데 강요한다거나 종교의 이름으로, 그다음에 집단적으로 예를 들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집단적으로 가입시키는 일을 누군가 한다거나 이런 건 다 불법이에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국힘 관련해서 압수수색도 있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민주당 당원 명부도 압수수색 들어가야 된다 이런 주장도. 우상호 수석 : 문제는 통일교 건 이미 이루어진 일이고 이건 진행하다가 걸린 거잖아요. 압수수색할 게 뭐 있어요. 아직 가입 안 시켰는데. 정유미 기자 : 상황이 다르다. 우상호 수석 : 가입시키려다 걸린 것 같은데 사실이라면, 근데 그것 때문에 압수수색하자고, 아직 가입도 안 시킨 당원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있어. 정치를 안 해봐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우상호 수석 : 그러니까 가입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입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터뜨려서 '자 그거 꺼내라' 이렇게 해야 되는데, 시도하고 있는 거 전화 녹음한 거 터뜨린 거잖아요. 수가 낮아 진종오 의원이. 가입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너무 빨리 터뜨렸어요. 수석님 입장에서는 사실 지방선거 얘기가 이렇게 빨리 나오는 게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언론들이 지방선거 얘기를 빠르게 하게 된 계기의 인물이 있지 않습니까? 추미애 위원장. 우상호 수석 : 추미애 위원장이 지금 출마선언 했어요? 윤태곤 실장 : 법사위에 우상호 수석 : 여러분들의 의심이지. 정유미 기자 : 그렇게 강경하게 나가는 건. 우상호 수석 : 추측성 의심이지. 본인이 아직까지 출마선언, 지금 출마선언한 사람은 내가 볼 때 박주민 의원 한 명이에요. 서울시장. 윤태곤 실장 : 아니요. 꽤 있어요. 경기도지사 이쪽으로 가면 남양주에 누구지 군인 출신 정유미 기자 : 김병주. 윤태곤 실장 : 그분도 선언하셨고 정유미 기자 : 거의 선언. 우상호 수석 : 거의 선언? 정유미 기자 : 네. 우상호 수석 : 나는 몰라 못 들었어. 윤태곤 실장 : 호남 쪽은 많죠. 주철현 이런 분들 우상호 수석 :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정유미 기자 : 경기지사 나가려고 우상호 수석 : 나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그분에 가까운 측근으로부터도 못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우리는 다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는 않으세요? 우상호 수석 : 저는 잘 몰라요.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지방선거 얘기 나오면 난 무조건 다 끊을 거야. 이재명 대통령 얘기만 더 나오길 바래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강원지사 얘기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우상호 수석 : 물어보지 마요. 물어보지마 나 여기서 바로 나가. 정유미 기자 : (웃음) 아니 그러면 우상호 수석 : 방송사고 나. 지금은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 성공만을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돼. 당도 사실은 꾸준히 개혁과제를 발굴해서 움직이는 건 좋은 거예요. 너무 시끄러운 방식으로 현명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개혁은 해야 돼요. 3대 개혁해야 되는데 너무 시끄러운 방식으로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시끄러운 방식? 예를 들면 오늘 법사위 청문회 이런 거요? 우상호 수석 : 자꾸 이간질하지마. 나랑 추미애 대표랑 이간질 하지마. 정유미 기자 : 아니 시끄러운 방식으로 하는 게 뭔가. 우상호 수석 : 그 주제는 그 정도로 하고 얘기할 게 많은데 오랜만에 불러놓고서 아주 괴롭히는 것 같네. 윤태곤 실장 : 비슷한 이야기하잖아요. 똑같은 이야기했어요. 오시기 전에도 한 달 동안 대통령하고 당과 정부 지지율이 올라가서 자연스럽게 선거에서 이기는 식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다 그걸 원할 건데 거기서는 공천이 중요한데 공천이 되려면 요즘 민주당의 세태는 대통령한테 잘 보이는 것보다 강성 당원들 해야 되니까 이렇게 돌아가는 구조가 되는 거죠. 우상호 수석 : 호사가들은 그렇게 얘기하는 게 재미있죠. 근데 저는 이렇게 봐요. 12월 3일 엄청난 내란을 겪었는데, 그 내란 관련되어 있는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안 한다? 그럼 그건 해야 되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우상호 수석 : 사실 특검이 국민의힘 압수수색만 하면 여야 간에 합의했던 여러 프로그램들이 다 무너져요. 속상하죠. 정무수석으로서 거기까지 빌드업 하는데 힘들었는데 그렇지만 저는 담담합니다. 책임자 처벌하고 진상규명해야지 뭐. 이건 좀 늦어지더라도 정청래 대표와 당이 추진하고 있는 3대 개혁 과제, 그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당이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개혁과제예요. 해야 돼. 근데 왜 개혁과제를 실천하는데 지지율이 더 안 오를까. 국민들이 개혁에 대해서 찬성하는데 이건 당도 잘 들여다볼 필요는 있어요. 적어도 정치선배로서 내가 느낄 때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하고 있는데 왜 지지율이 안 오를까. 이런 고민을 정치인들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서 제가 조언하자면. 정유미 기자 : 군기 한번 잡으세요. 우상호 수석 : 어유, 일개 차관급 수석이. 유은혜 전 부총리가 나한테 밥 먹는데 내가 뭔 얘기를 하고 있었더니 부총리급 밑에서 차관급이 너무 떠든다고 그러더라고. 내가 그래서 찍했는데, 저는 차관급 참모입니다. 과거에 선후배 관계였을지 모르지만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고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을 이끄는 대표시고 제가 존중하고 모셔야 될 분들입니다. 군기를 잡으라니 어디서 그런 외람된 얘기를. 정유미 기자 : 방송에서 대통령실을 취재했다 이런 패널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당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거의 폭발 직전이다 부글부글하다. 우상호 수석 : 폭발 직전은 아니에요. 폭발 직전은 아니고. 정유미 기자 : 마일리지 쌓는 중입니까? 우상호 수석 : 그건 아니고 잘하고 있는데, 가끔 대통령이 주요 일정이 있을 때는 조금 일정 안 잡아줬으면 좋겠다. (일동 웃음) 대통령이 더 빛나길 바라는 정무수석의 마음이고 당이 하려고 하는 일들의 정당성 저는 인정하고 계속해야 돼요. 3대 개혁은. 근데 날짜를 잘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윤태곤 실장 : 고위 당정 모임 같은 거는 자주 하세요? 우상호 수석 : 이제 주기적으로 시작했어요. 안 되겠다 싶어서. 자주 보려고. 윤태곤 실장 : 원내대표 협상 파투 난 직후인가 그때는 사진도 같이 찍으시고 강 실장, 우 수석, 대표, 원내대표 이렇게. 우상호 수석 : 첫 번째 모임. 슬림하게 5명이 만난 게 첫 모임인데 앞으로 이런 기회 자주 갖자 그랬거든요. 아무래도 그렇게 모여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요. 한 2, 30명 모이니까 그런 사적인 대화도 하기 어렵고. 윤태곤 실장 : 자주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상호 수석 : 이제 자주 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수석님이 정청래 대표한테 했던 발언이 기사로 전해지고. 우상호 수석 : 그 직전 모임. 한 주 전의.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많이 모였을 때는 그런 식의 오해를 불러올 만한 기사도 나오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우상호 수석 : 누가 언론에다 과장되게 리크를 해서. 사실은 내가 되게 (리크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서운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 기사로만 보면은 수석님이 약간 정 대표를 면전에 대고 나무란 거잖아요. 우상호 수석 : 그랬을 리가 없죠. (그런 게 아니다)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건 사실인데 예를 들면 톤이 이런 거예요. 그 기사로 보면 막 소리 질렀잖아요. 기사로 보면 저는 '대통령 뜻이라니까 정 대표 이건 받아줘야 돼' 이 정도 톤, 소리 지르는 게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 톤이다. 우상호 수석 : 약간 짜증 섞인 음성으로 말한 건 사실인데 싸운 것도 아니고 소리 지른 것도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짜증은 냈지만 화는 안 냈다는 (웃음) 우상호 수석 : 소리 지르지 않았다는 거지. 소리 지르고 싸웠다고 그러면 정무수석이 당대표보다 위잖아요. 그렇게 되면 그러면 안 되죠. 저는 예의를 다 지킵니다. 윤태곤 실장 : 오시기 전에 저희끼리 10분 이야기할 때 했는데 제가 요새 안 좋게 보는 거는요. 지지율 조금 떨어지고 이럴 수가 있는데 한 달 동안 계속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는 거거든요. 언론에서도 그렇고 특정한 사안이 아니라 당하고 대통령실. 대통령은 실용 이야기하는데 당은 대통령 행사 있을 때마다 팍, 조심하는 듯 하는 척이라도 해야 되는데 한달 간이나 그렇게 되니까. 우상호 수석 :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하고, 실제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당이 열성적인 지지층들을 의식하면서 조금 더 개혁 행보를 더 강하게 가는 거 필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대통령은 우리 지지층만을 당대표 때는 지지층을 훨씬 더 우선에 두고 움직이셨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국민 전체 모두를 생각하면서 국정운영해야 되니까 아무래도 행보가 더 선명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당이 조금 선명하게 가주는 건 역할 분담 차원에서 도움은 돼요. 그리고 실제로 그런 데서 약간의 정권교체의 효능감 같은 걸 느끼거든요. 열심히 뛰었던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가 그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부딪히지만 않으면 돼. 지난번 다정하게 내려오는 사진 거기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우리가 긴밀하게 만나서 서로의 일정과 관련한 것도 잘 공유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게 하자 이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앞으로 그렇게 갈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정리하면 당의 개혁 행보에 대해서는 동의하시지만 시기, 방식은 조금 톤을 조절하면 좋겠다. 우상호 수석 : 저는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우상호 수석 : 지금 지도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터닝포인트를 찾고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오늘 법사위는 속보 나온 거 보니까 우상호 수석 : 법사위 그건 우리랑 상의하지 않았고. 전화해 봤더니 정청래 대표나 김병기 원내대표도 몰랐다고 하는 걸 보면 법사위 차원에서 진행하신 거라서 제가 코멘트 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원내대표 할 때 대표로 모셨던 분이 법사위원장이시라. 윤태곤 실장 : 아무도 말하는 사람이 없으면 (웃음) 정유미 기자 : 하나 더 말씀드리면 10월 중순에 대법원 현장 국감도 오늘 의결이 됐더라고요. 우상호 수석 : 현장 국감 해야죠. 어디. 정유미 기자 : 대법원 가서. 우상호 수석 : 오늘 의결했어요? 몰랐어요. 정유미 기자 : 말씀 들어보니까 추미애 위원장한테는 (아무도 뭐라고 못 한다는 거잖아요) 아무도 이거 조금 톤 조절하세요 라고 말을 할 사람이 없네요. 윤태곤 실장 : 대표도 못하고 수석도 못하고. 우상호 수석 : 내가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우상호 수석 : 근데 나는 대통령의 지시가 없으면 안 움직여요. 정유미 기자 : 이석연 국민통합위 위원장도 법사위 청문회 관련해서 우상호 수석 : 주제가 왜 이래 아, 힘드네. 정유미 기자 : '요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는데' 이런 얘기해야지 어떻게 해요. 현안인데. '국회가 서둘러 진행하는 게 이해는 안 간다' 그러면서도 대법원장이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너무 빠른 시일 안에 했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얘기하셨거든요. 우상호 수석 : 그건 이석연 위원장 말이 100% 맞죠. 사실 그때 되게 분노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 당시에 유죄 취지 파기환송했을 때. 우상호 수석 : 그렇게 하는 게 어디 있어요. 우리나라 3심제에서 대법원이 그렇게 10일 이내에 그것도 유력한 후보자. 쟁점이 많은 1심 2심이 나눠진 그런 판결을 10일 만에 할 수 있어요? 자료도 다 안 보고? 아니 자료도 안 보고 재판하는 재판관들이 어디 있어요. 말이 됩니까? 그건 피의자의 이익에 반하는 짓이잖아요. 자료는 다 보고 해야지 그렇잖아요. 재판하는 사람이 재판 자료를 안 보고 판결을 내려요? 신인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분노하셨다. 그 당시에. 우상호 수석 : 그거는 분명히 잘못된 거다. 실제로 법원 내에 있는 분들도 제가 아는 친구들도 법관도 있고 후배들도 있는데 (이해 안 간다) 물어보면 자기들도 그건 이해가 안 간다. 1심을 해도 몇 개월씩 고민해서 하는데 3심에서 그렇게 열흘 만에 그렇게 할 수 있느냐. 그건 다 인정해요. 근데 대법원을 옹호하는 사람은 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이 정도지 그게 잘했다고 막 떠드는 법관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전직 법관들도 로펌에 있는 사람들도 친한 사람들하고 술 먹으면 물어봐요. 내가 조희대 대법원장 동기들하고도 술을 먹어봤어 궁금해서, 로펌에 있는. 만나서 '동기시잖아요, 그분 왜 그러셨대요?'그러면 다들 정유미 기자 : 노코멘트? 윤태곤 실장 : 그건 잘 모르겠는데 다들. 정유미 기자 : 조희대 원장은 어떻게 해야 돼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어떻게 해야 돼요? 본인이. 우상호 수석 :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나, 정무수석이. 내가 자연인이고 국회의원이면 내가 막 떠들겠는데 내가 뭔 얘기를 하면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 내가 조심스럽습니다만, 그 문제는 이석연 위원장 말이 백번 옳다 이렇게 동조하는 것으로.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조희대 대법원장이 말씀하셨던 그런 문제 때문에 되게 안 좋았는데 제가 볼 때는 민주당에서 4인 회동, 그걸로 해서 숨통을 틔워준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중요한 발언을 하셨던데, 검찰과 관련해서. '검사들이 되도 않는 걸 기소하고 무죄가 나오면 항소 상고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그래서 정성호 장관한테 항소 제도 개선을 지시를 했는데 갑자기 이게 왜. 우상호 수석 : 갑자기 나온 게 아니고요. 정유미 기자 : 배경을 설명해 주세요. 우상호 수석 : 최근에 수석들하고 하는 티타임이라는 게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아침에 하시는 거. 우상호 수석 : 아침에 하고 대통령하고 아침마다 점검하는 간단한 티타임이니까 길게 안 하고 한 20~30분 길면 1시간 정도 하는 게 있는데, 거기서 경제형벌을 완화해야 된다는 얘기를 주로 하다가 경제 형벌뿐만이 아니라 외국의 사례를 보면 합의제 1심이 나온 경우 2심에 의해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거나 합의제인 경우, 아예 항소를 안 하는 사례도 있다던데 하면서 민정수석한테 '그거 아세요?' 그랬더니 민정수석이 '영미법 체계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고, 대륙법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설명해 주면서 대륙법체계인가 어디서는 독일인가 사례는 '1심에서 합의제 재판이 1심에서 무죄 나오면 검찰이 항소를 포기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런 게 있어? 대통령이 우리도 이런 여러 나라의 체제를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무죄 나올 것이 분명한데도 계속 항소 상고해서 피의자를 괴롭히는 게 과연 맞냐 하는 문제를 고민할 때가 됐다, 인권 차원에서 얘기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얘기하신 건 아니죠? 우상호 수석 : 그전에 정유미 기자 : 좀 되신 얘기죠? 티타임에서. 우상호 수석 : 그 얘기를 벌써 두 번 했죠. 티타임에서. 민정수석이 '외국 사례를 검토해서 연구하겠습니다' 이렇게 했고. 오늘 경제 형벌 얘기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하다가 그 얘기가 나눴던 대화가 생각나서 법무부 장관한테 검토해 봐라 하신 건데 실제로 민정수석실에서는 대통령이 그 후에 보고 따로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티타임에서 나온 얘기예요. 그래서 인권 관련된 얘기였어요. 저도 그 얘기에 강하게 동의한 게 내가 선거법도 1심에서 70만 원 나왔는데 2심에서도 70만 원 나왔는데 대법까지 가느라고. 어차피 판결이 바뀌지 않잖아. 대법원까지 검찰이 항소해서 대법원까지 끝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게 한 2년 걸리더라. 1년 6개월. 나도 동참했지 나도 피해자로 경험을 해봤으니까. 1심 2심 다 나왔으면 어차피 사실심리 형량이 바뀔 리가 없는데 왜 검찰이 대법원까지 항소하냐 나는 동의해. 계속 대법원에 사건이 적체되지. 항소 안 해도 될 걸 항소하니까. 사실은 사건을 우리나라가 너무 형사처벌을 많이 하고 모두가 3심까지 가고 이래서야 되겠냐고 하는 형벌 체계에 대한 얘기예요. 본인 개인에 관한 얘기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검찰청 폐지에 맞춰서 하시는 말씀이신 줄 알았어요. 우상호 수석 : 아니요. 그건 그전에 검찰청법 통과되기 전에 이미 티타임에서 두세 번 얘기 나왔던 얘기인데. 그래서 나는 들을 때 전혀 어색하지가 않은데 기자들 전화가 오더라고. 이게 뭐냐 본인 사건 관련된 얘기냐. 그래서 아닌데. 피의자 인권에 관한 문제고 자동항소를 계속하는 거에 대해서 이게 과연 맞냐.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간을 끌어서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항소권이 유지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냐 이런 취지예요. 정유미 기자 : 수석님 말씀들으면, 그렇다면 시기가 공교로운 건데, 오늘 당정이 배임죄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발표를 했잖아요. 우상호 수석 : 맞아요 경제 형벌. 경제단체들이 다 환영했어요. 배임죄 폐지한다고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이 발언 가지고 국힘에서는 어떻게 공격하는지 다 들으셨잖아요. 우상호 수석 : 다 들었어요. 늘 하는 얘기지. 정유미 기자 : 대통령 구하기. 우상호 수석 : 자기들이 정치 검찰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 정치 기소해놓고 뭐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해. 윤태곤 실장 : 저는 이것보다 형사사법 체계 말씀하셨는데 1년 지나면 어쨌든 검찰 없어지지 않습니까? 생각해 보면 검찰이 없어지면 지금은 검찰개혁이라 해서 좋아하는데 실제로 국민들한테 검찰이 없어져서 좋아질 편익은 제가 볼 때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있으나마나 나하고 상관없다까지는 있을 수 있는데, 근데 범죄 피해의 전반적인 범죄 대응 역량이 떨어진다면 그걸로 인해서 그건 사람들한테 되게 다가오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게 진보적인 법조인들도 1년 동안 이 체계를 갖출 수 있냐 과연. 우상호 수석 : 갖추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죠. 실제로 항상 그거예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우리에게는. 그런데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이 있어요. 과거에 잘못된 사법기관들의 운영 때문에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가 많잖아요. 그러면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할 때 항상 두려운 건 그렇게 했을 때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때문에 개혁을 안 해. 저는 말하자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부작용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부작용을 계속 개선하면서 애초에 만들었던 개혁의 취지가 성공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1년 만에 어떻게 완벽한 제도를 만들겠어요. 아무리 이재명 정부라고 하더라도 저는 인정합니다. 아마 부작용도 있을 거고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 예를 들면 후유증들이 있을 텐데 그걸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간을 많이 벌자고 대통령이 하신 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우리 당의 개혁파 의원들하고 대통령 생각이 조금 달랐던 겁니다. 대통령은 원래 9월 중에 검찰청 폐지 법안을 내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건 당의 의견을 들어주시고 대신 후속 입법, 바로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그 시간을 버신 거예요. 어제도 내가 다른 보고하러 들어갔다가 그 얘기를 나눴는데 1년조차도 짧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 걱정이 많은 거예요.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된다는 얘기를 또 하셨어요. 사실 걱정 제일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에요. 이 개혁의 실무 집행은 대통령과 부처가 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거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어요. 범부처 검찰개혁 추진단이 마침 발족하니까 거기서 정말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계속 연구를 해야죠. 그러나 이 길은, 정유미 기자 : 가야 하는 길이다. 우상호 수석 : 가야 하는 길입니다. 정유미 기자 : 다른 현안 짧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우상호 수석 : 시간 다 돼 가는데. 정유미 기자 : 정해진 시간은 없다는 거. 우상호 수석 : 없어요? 정유미 기자 : APEC 정상회의 이제 한 달 남았는데 우상호 수석 : 방송 사기야. 6시에 끝난다고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준비 잘 되고 계세요? APEC. 우상호 수석 : 미국 정상 중국 정상이 오기로 되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경주에서 만나죠. 일단 1차적으로. 정유미 기자 : 서울 안 와요? 우상호 수석 : 그건 몰라요. 어쨌든 알아도 말 못해요. 외국 정상들의 움직임은 엠바고예요. 다. 내가 알지도 못하지만 말씀드릴 수 없는데, 어쨌든 이분들이 만나는 게 6년 만이에요. 미중 정상이 만나는 게 6년 만의 이벤트인데 전 세계가 다 주목하게 돼 있죠. 무슨 대화를 할지, 거기서 미국과 중국 간 통상 마찰이 해결될지 등등등, 굉장히 이벤트가 될 거고요. 우리가 천년고도 경주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면서 세계적인 이벤트를 대한민국을 알리는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 내란 때문에 몇 개월 준비가 스톱돼서 엄청 힘들게 준비하고 있어요. 실제 제대로 준비가 시작된 건 이재명 대통령 들어서고 나서거든요. 몇 개월을, 한 4개월을 허비했어요. 그러다 보니 만찬 장소도 그 설계를 다 그때 윤석열 때 한 거 아닙니까. 가서 보니까 이렇게 가다가는 안 될 것 같아. 그래서 급히 호텔로 옮기고 이런 결정을 다 우리가 하고 있는 거예요.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경주라는 도시가 워낙 옛날 고도고 길도 넓지도 않고 문화재가 워낙 많고 굉장히 교통 체증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을 것 같은데 계속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가 벌써 세 번 내려갔다 왔대요. 정유미 기자 : APEC이 잘되나, 오긴 오나, 이렇게 또. 우상호 수석 : 다 와요. 두 분은 다 와요. 정유미 기자 : 생각이 들었던 게 신라호텔 취소 일정 번복 그게 있어서 우상호 수석 : 다 오십니다. 잠을 자고 가는지 안 자고 가는지는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방문의 방식을 가지고 조율을 하시는 건가. 우상호 수석 : 이거는 우리가 조율하는 게 아니고 각국 정상들이 자기 일정은 자기가 정하는 거예요. 우리한테 허락을 받지 않아요. APEC에 참석만 해줘도 고맙지. 온다는 건 정해졌으니까 그거는 틀림없고 오면 정상회담을 하죠. 윤태곤 실장 : 제가 20년 전에 부산 APEC 때 기자였지 않습니까? 우상호 수석 : 취재기자였어요? 윤태곤 실장 : 재미있게 취재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부시, 고이즈미, 후진타오, 푸틴 다 왔죠.그리고 그때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었어요. 되게 화기애애하고 푸틴 대통령도 재선 대통령이었거든요. 일반적인 강한 정치인이다 이 정도였고, 부산에서 되게 좋았고 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이 경주에 가서 따로 정상회담 해서 그때도 가을에 했지 않습니까? 그 경주에서 한미 정상회담하고 그 이후에 2월부터 한미 FTA가 추진됐죠. 그런 기대를 하는 거죠. 우상호 수석 : 우리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 부산에서 정유미 기자 : 지금 만나고 계실 시간인가요? 우상호 수석 : 셔틀외교가 재개되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어요. 외교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과거보다 굉장히 올라가 있어요. 윤석열 정부 때는 외교만 하고 오면 뭔 구설수에, 날리면 시끄러웠잖아요. 어려운 환경이지만 굉장히 뚝심 있게 밀고 나가고 있고 APEC 때 미국과 중국 정상이 만나고 또 대한민국 정상과 여러 가지 회담을 할 거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주는 국제적인 효과 국격상승, 이런 것들은 굉장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일이에요. 잘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이날 저희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게 APEC을 문화 대행사로 만드는 그런 야심찬 기획을 했습니다.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 빠르게 스피디하게 진행을 해볼게요. 우상호 수석 : 다 끝났는데? 정유미 기자 : APEC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기 전에 관세협상에 진척이 있고 이런 상황은 아닌가요? 우상호 수석 : 미국 쪽에 우리가 던진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데 미국 쪽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현재 스코어 그렇고. 관세협상 난항, 이게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더라고요. 지금 기사들 보니까 우상호 수석 : 그것은 대통령이 뭘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있는 장관들이 안 풀어주고 있잖아요. 여러분 이런 게 있어요. 왜 매 맞는 사람을 탓하세요? 때리는 사람을 탓해야지. 그건 여당이고 야당이고 문제가 있어요. 너 왜 바보같이 매 맞고 있어? 이렇게 욕을 하면 됩니까? 매 맞는 게 현명하지 못해서일까요. 아니에요. 버티고 있잖아요. 맞으면서. 어떻게든 국민들에게 피해가 안 가게 하기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내각이 요구하는 내용을 100% 받으면 그게 성과일까요? 대한민국 환란이 와요. 환란이. 환율이 한 2천 원대로 뛸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대로 받으면 그렇죠. 우상호 수석 : 지금도 벌써 3500억 달러 선불이다 하는 순간 환율이 벌써 40, 50원 뛰었잖아요. 이런 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대통령이 지금 버티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대통령을 응원해 줘야지. 정유미 기자 : 왜 지지율이 떨어져. 우상호 수석 : 국민들에게 열심히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건 무능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 윤태곤 실장 : 국민들이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트럼프라는 사람이 특이하다. 근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일단 경제가 안 좋으니까 반응이 있을 것이고, 한두 가지 덧붙이자면 그때 되게 잘 됐다고 해서 진짜 잘 된 줄 알았는데 합의서도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됐어라는 건 우리 정부에서 말했잖아요. 근데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우상호 수석 : 잘 됐다니까. 잘 됐는데 그다음에 트럼프 내각 중 어떤 여러 사람들이 말이 바뀐 거예요. 우리가 바꾼 게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일부 말을 바꿔서 다시 시작하는 거야. 윤태곤 실장 : 김용범 실장 말은 자기 비망록하고 저쪽 MOU가 다르더라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우상호 수석 : 적어도 우리가 거짓말했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대통령이 계속 그러잖아요. 국력을 좀 더 키워야 되겠다. 저 그 말이 되게 찡했어요. 협상하고 올 때마다 우리가 더 강대국이었으면 우리한테 이렇게 대했을까라는 자괴감이 있는 거야. 나는 그 말이 참 아프더라고. 그 말하는 대통령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서 지금 정말 온몸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추석 전에 수석님 지지율 60% 넘기는 게 목표였는데 그렇죠. 다음으로. 우상호 수석 : 지지율 60% 올리면 비서실장이 술 산다고 그랬는데, 술을 얻어먹긴 글렀네. 며칠 남았는데 정유미 기자 : 그건 그른 것 같죠. 우상호 수석 : 여론조사에 잘 응해 주십시오. 나 강훈식 실장 술 얻어먹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이 문제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보고 갈게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건 전정부탓 얘기가 약간 나왔기도 했는데. 우상호 수석 : 100% 전 정부 탓이긴 한데 사실. 정유미 기자 : 100% 전 정부 탓이에요? 우상호 수석 : 100% 탓이죠. 왜냐하면 그때 시스템을 안 바꿔놨으니까. 우리가 4개월밖에 안 됐는데 4개월 동안에 왜 안 바꿨어 하는 건 가혹하죠. 강훈식 실장이 전 정부 탓 하지 마라. 정유미 기자 : 얘기하지 말아라. 우상호 수석 : 전 정부 탓 지 마라 그래서 말을 못하고 있지만,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우리가 이 사고를 계기로 어떻게 거듭날 것이냐 이게 더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전 정부 탓 안 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행안부 장관 경질하라는 얘기하잖아요. 국힘에서는. 예전 이재명 대표 시절의 얘기를 근거로 해서 우상호 수석 : 장관된 지 한두달도 안 된 사람을, 1~2년 했으면 그렇게 주장해도 돼요. 그래도 물론 우리가 안 자르겠지만. 한두 달 된 장관한테 레토릭을 돌려주는 재미는 있어. 거기도 진지하게 그만두라는 건 아닐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지난 번에 보니까 이상민 장관은 6개월 했을 때더라고요. 이분은 한 3개월. 우상호 수석 : 아니지. 여기는 장관 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윤태곤 실장 : 여기도 장관 말고 정부 출범해서 6개월. 정유미 기자 : 완전히 정상화 되는 데는 어느 정도... 우상호 수석 : 전 정부 탓을 안 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느 정도 예상하면 돼요, 완전한 정상화. 우상호 수석 : 완전한 정상화가, 글쎄요. 정유미 기자 : 오늘 티타임 때 얘기 나왔을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계속 얘기하고 있죠. 불 타버린 것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고 오늘도 많이 되고 있거든요. 계속 복원하고 있는데 첫 번째 제일 우선은 국민들이 피부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부터 개선한다. 우체국 이것부터 막 했고요. 지금 나오는 것들은 당장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게 아닌 정부운영에 관한 시스템들이 좀 더 많아요. 완전 복구까지는 적어도 최소 2개월, 특히 타버린 거를 복구하고 하는 데는 좀 더 걸린다고 그러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진짜 끝내려고요. 수석님 한 말씀 하시고 끝낼까요? 우상호 수석 :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대통령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거 옆에서 보면서 원래 제가 비명계였는데, 정유미 기자 : 잼며드셨구나. 우상호 수석 : 요즘은 짠하고 먹먹할 때가 있어요.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에게 많이 격려 부탁드립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수석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기자들 전화, 김남준 대변인의 임명으로 조금 덜 받으시려나 이제. 우상호 수석 : 그러길 기대하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연휴 때 어디 가세요? 어디 하루 이틀. 우상호 수석 : 아버지 어머니 묘소 가서 성묘하고 차례는 지내고 와야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바쁘게 지내시고 또 오세요. 우상호 수석 : 안 와요. 이제 안 와.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뉴스직격] 이재명 5/1 선고 왜? 논란거리 없애기 vs 파기 가능성 커
등록일2025.04.29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 MHz 17:00 ~ 18:00) ■ 일자 : 2025년 4월 29일(화) ■ 진행 : SBS 주영진 앵커 ■ 출연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임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5월 1일 '이재명 선거법' 선고 예정, 기각될 것 대법원 판례 또 뒤집기? 비상식적 당선 목적으로 의도적 공표한 것 아냐 홍준표 은퇴, 최근 결정 중 제일 잘해…깔끔했다 권성동, 부끄러워 해야…'단일화 발언' 부적절 권성동, '한덕수와 단일화' 후보 뽑아달라는 건가? '한덕수 단일화 효과' 기대 불가능 한덕수, 안 무서워…출마하든 안 하든 무의미 이낙연, 이미 충분한 평가 받아…계속되면 '노욕' 후보들의 진정성, 대선에서 판가름 날 듯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선거법' 파기 가능성 높지만 예단 못 해 이재명 '2심 무죄' 보니…유·무죄 예측 어려워 결론 나오기 전 대법원에 '프레임' 피해야 홍준표, 결과 아쉽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 보여 홍준표, '패배주의' 때 당 살려…보수 기반 확립한 분 대선 후보들, '탄핵 찬반' 제대로 치고 받아야 최종 후보? 미래 비전 중심으로 '역전승' 해야 권성동 '단일화' 거론은 원론적인 발언일 뿐 민주, 한덕수에 '과잉 메시지'…왜 이렇게 견제? 이낙연의 노욕? 정치적 선택 폄하 안 돼 ▷주영진: 주영진의 뉴스직격 다시 돌아왔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두 분과 함께합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임미애: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네, 반갑습니다. ▷주영진: 네, 벌써부터 고릴라 게시판에 두 분 '우여정' 코너에 대해서 강정희 님 '우여정' 기대 기대 김진우 님 토론이 즐거운 뉴스 직격 좋아합니다. 주진우 의원과 이름이 똑같으시네요. ▶주진우: 그렇네요, 반갑습니다. ▷주영진: 아시는 분입니까? ▶주진우: 그렇지는 않지만 반갑습니다. ▷주영진: 류진영 님 오늘 알차게 들어보겠습니다. 저희도 알찬 방송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임미애 의원님은 오늘 첫 출연이신데 우리 청취자분들 또 유튜브 시청자분들께 한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임미애: 안녕하십니까? 저는 민주당 내에서는 유일한 대구 경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의원. 그래서 제가 이런 소개를 자주 해요. 대구 경북의 희망, 대구 경북의 목소리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경북 의성에 살고 있는 임미애라고 합니다. ▷주영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되신 거고요? ▶임미애: 그전에는 의성군의원과 경북도의원을 했었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비례대표로. ▷주영진: 나중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에 또 도전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임미애: 있죠, 저 지금 지역위원회를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선거에 출마하셨다가 낙선하신 경험도 있으시고요. ▶임미애: 네, 22년도에 제가 18년도에 경북 도의원이었고 22년도에 이철우 지사하고 도지사 선거에 붙었습니다. ▷주영진: 도지사 선거에서. 이번에 의성이 댁이시면, 지역구가 거기시면 산불이 상당히 심해서 많은 분들이 좀 고통을 당하셨을 텐데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임미애: 지금은 그래도 의성군은 좀 빠르게 다른 지역과는 달리 빠르게 좀 복구를 해 나가는 중이고요. 그런데 워낙 피해 규모가 크고 농민들 같은 경우에는 생산 기반 자체가 완전히 와해됐기 때문에 정상적인 복구를 하려면 아마 10여 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거기다 의성의 송이산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아마 내 살아생전 다시 내 산에서 송이가 나는 걸 구경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한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주영진: 어쨌든 모쪼록 피해 입으신 분들 어떻게 해서든 피해를 좀 조금이라도 빨리 복구하시고 정부에서도 또 많은 지원해 주시고 국민들도 또 한마음으로 그 피해가 빨리 복구되기를 바라고 있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주진우 위원님 오늘 국민의힘 이야기로 시작할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 예상하셨어요? ▶주진우: 다 맞춘 사람들이 많지 않을 정도로 예상이 저희가 다 제각각이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아마 그 후보로 있었던 네 분도 서로 다 각자 예측을 못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뭐 좀 전체적인 선거판에서 좀 유리한 상황은 아니지만 각각 후보자들의 개성이 있고 또 개성 있는 후보자들이 계속 토론회를 열띠게 하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저희 경쟁력이 아닌가 싶고요. 오늘도 김문수 후보와 또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결정이 됐고 나머지 후보들도 거기에 깨끗이 승복하면서 한 분은 열심히 돕겠다고 하고 한 분은 또 정치 은퇴를 선언하시면서 좀 화제가 많이 됐습니다. ▷주영진: 지금 뉴스 속보가 하나 들어온 것 같은데 말이죠.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이 지금 심리를 하고 있는데 '5월 1일 오후 3시에 선고를 하겠다'라고 대법원에서 공개를 한 것 같습니다. 5월 1일이면은 지금 모레죠. ▶임미애: 네, 목요일이죠. ▷주영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을 했고 선고를 하겠다. 이 날은 더군다나 노동절 아닙니까? ▶임미애: 맞습니다. ▷주영진: 사실상 많은 직장인들은 쉬는 날인데 임미애 의원님, 이건 어떤 대법원이 어떤 생각을 갖고 대선 전에 이미 논란거리를 없애겠다 뭐 이런 뜻일까요? 어떨까요? ▶임미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게 어떤 경우의 수를 갖다 놔도 여기서 파기환송 혹은. ▷주영진: 상고 기각이죠. ▶임미애: 여러 경우의 수를 봐도 결국은 이 사건은 이제 기각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지금 본격적으로 대선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실제로 이 사건을 더 끌어서는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주는 대법원의 위상이라는 게 아니,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대통령을 뽑아야 되는 국민의 시간에 사법부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옳으냐 너희들이 후보에 대해서 좌지우지하는 것이 옳으냐라는 국민적 비판이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대법원의 빠른 선고와 결정은 그거는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영진: 주진우 의원은 또 더군다나 법조인이신데 대법원이 이렇게 선거법 사건에 대한 상고심 제 기억으로는 3월 말에 항소심에서 무죄가 났단 말이죠. 한 달 남짓 만에 아마도 한 달 정도 시간 만에 대법원이 최종 판결을 내린다 이례적인 일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주진우: 사실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이제 1년 내에 대법원까지 다 끝나야 정상이죠. ▷주영진: 633이죠. ▶주진우: 네, 633 원칙 때문에 그런 것인데요. 사실 앞부분에 오래 지연됐던 것들이 사실 좀 더 이례적입니다. 1심에서 2년 2개월씩 걸리고 2심에서 4개월 반이 걸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거의 한 3년여 동안 재판을 하는 게 됐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대법원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꼭 이재명 후보에 대한 사건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도 633 원칙을 지키라고 일선에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법원 입장에서는 솔선수범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원래 정치의 시간과 대법원의 시간 그러니까 사법부의 시간은 각각 돌아가는 게 삼권분립 원칙의 핵심이거든요. 그러니까 정치 상황을 오히려 고려하지 않고 633 원칙을 정확하게 지키겠다는 원칙론으로 봐야 되고요. 또 지금 저번 주에 이미 두 번 변론 기일을 열었거든요. 그러니까 대법원은 법률심의다 보니까 두 번 정도 기일을 열면 그 12분의 대법관들이 굉장히 많은 논의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 12명의 대법관들이 논의하기 위해서는 또 몇십 명의 대법 재판 연구관들이 그 부분을 서포트를 하거든요. 지원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법리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을 것 같고요. 저는 뭐 결론은 누구도 예단할 수 없을 겁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3주 전에 상고 기각이이라더라 뭐 이렇게 말씀을 하셨지만 저는 굉장히 부정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주영진: 잠시만요. 주진우 의원님 그렇다고 한다면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아마도 선거를 관리해야 되기 때문에. ▶임미애: 참여 안 하죠. ▷주영진: 참여하지 않겠다 기피 신청을 해서 13명의 대법관 가운데 12명 전원 합의체에서 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사건 상고심을 맡고 있는데 주진우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기각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생각이 다르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파기환송 혹은 대법원이 무죄였던 항소심 판결을 깨면서 스스로 파기 판결까지 내린다 뭐 어떤 가능성 보세요? ▶주진우: 저는 이게 지금 12명의 재판관들이 각자 국회의원이 표결하듯이 표결을 해서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을 정하고 그게 판결문에 명시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자기 견해가 공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박지원 의원이 3주 전에 뭔가 소식을 들었다는 것은 그 절차랑 맞질 않아요. 일단 그래서 저번 주에 이제 결론이 났을 것이고요. 뭐 미리 이제 결론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1심과 2심이 사실관계는 동일한데 법리는 1심은 유죄로 봤고 2심은 무죄로 봤거든요. ▷주영진: 동일한 사실관계를 놓고서 해석이 달랐다. ▶주진우: 네, 근데 2심의 무죄 판결에 따르면 가장 문제점이 뭐냐 하면은 저희가 입후보하는 총선 입후보자도 있고 지방선거 입후보자도 있고 모든 선거에 입후보하는 사람들이 다 이 공직선거법에 적용을 받거든요. 그런데 이 공직선거법의 핵심은 국민들은 후보자들에 대해서 진실을 알고 싶어 하고 그러니까 후보자들이 진실을 말할 의무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굉장히 엄격하게 돼 있습니다. 근데 2심의 무죄 판결에 따르면 뭐가 유죄고 뭐가 무죄인지를 누구도 쉽게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그러니까 한참 동안 뭐 백현동 옹벽 아파트 관련해서 국토부 협박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인허가를 해줬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게 사실관계는 달랐거든요. 그런데 2심 판결의 내용은 뭐냐 하면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은 맞지만 단순한 견해 표명에 불과하다 뭐 이런 논리로서 이제 무죄를 선고한 것인데 어디까지가 사실 적시고 어디까지가 의견 표명이냐 여기에 따라서 다 해석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선거판이 전체적으로 엉망이 될 수 있고 대법원 입장에서는 일관된 선거의 룰을 정하기 위해서라도 이것을 저는 파기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주영진: 파기해서 유죄 취지로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주진우 의원은 또 조심스럽게 전망하시고요. 임미애 의원은 아까 상고 기각이 당연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재명 후보가 오늘 보니까 또 대장동 재판에도 또 출석을 했더라고요. ▶임미애: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2심의 결과를 두고서 어느 것이 유죄고 어느 것이 무죄인지를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라고 이제 주진우 위원님 이야기하시는데 판결문을 보면은요. 사실은 모든 건 건에 대해서 대법원의 판례에 비추어서 그것들을 정리를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서 이해하는 거는 판결문을 보면 명확하게 드러난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고 만약에 이렇게 해서 의견이 달라서 혹여 표결을 해서 이것이 절차를 거쳐서 이것이 기각이 아니라 파기환송으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그러면 이거는 사실 법률심의잖아요. 법률심의기 때문에 이게 다시 재판이 진행돼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미 대선이 끝난 다음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시간적으로도 그런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 위험 부담을 대법원이 대법원의 판례에 비추어서 판결문을 작성한 것을 다시 뒤집어 엎는다. 저는 이건 상식적이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주영진: 사실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이 부분은 한번 국회에서도 본인들이 또 당사자가 될 가능성도 높은 법안 아닙니까? 그러니까 분명하게 좀 명료하게 좀 법조문을 좀 다듬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어요. ▶임미애: 네, 맞습니다. 근데 저는 이거 허위사실 공표라는 거를 사실 혐의 내용과 그 혐의에 대해서 붙여진 죄명을 보면서 사실은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이게 공표라는 혐의로 죄 지을 수 있는 내용인가. ▷주영진: 그러니까 원래 그 조항을 만든 이유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유권자들을 향해서 허위의 사실. ▶임미애: 그러니까 의도적이었잖아요. ▷주영진: 거짓말 그렇죠. 거짓말로 자신을 선전하는 이런 거는 막아야 된다. 그렇게 해서 당선되면 정말로 국민의 대표라고 부를 수가 없다 뭐 이런 취지에서 만든 조항 같긴 한데 지금 법원에서 1심과 2심에서 똑같은 판사들인데 1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심은 완전 무죄 이래서 국민들이 좀 헷갈려 하는 거거든요, 사실은. ▶임미애: 그러니까 이 내용은 사실 들여다보면 저는 주진우 위원님도 저보다 더 잘 아실 것 같은데 이거는 의도적으로 당선을 목적으로 해서 없는 사실, 있는 사실은 없는 듯이 공포한 행위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이게 허위사실 공표로 묶여질 사안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주진우: 저는 민주당에서 입장을 분명히 해 주셨으면 좋겠는 것이요. 이게 그 사법부에 대한 존중 또 법치주의의 확립 이런 것들은 어떤 유불리에 따라서 어떤 때는 사법부를 존중하고 어떤 때는 사법부를 비판하고 이런 게 아니거든요. 근데 지금 민주당 입장은 벌써부터 그냥 대법원에서 선거에 관여한다는 식의 프레임으로 해서 공격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저는 그건 잘못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뭐 헌법재판소에서 우리가 절차적인 위반을 지적했지만 결국 결론이 나왔을 때 다 승복하고 따르는 게 법치주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대법원도 이게 지금 한두 사람이 그냥 결론 내린 게 아니거든요. 가장 우리나라 법조계에서 가장 신망 있는 12명의 대법관들이 각자 의견을 밝혀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냥 결론도 나오기 전에 왜 정치적 정당성이 없는 대법원에서 선거에 관여하냐 이 프레임은 저는 잘못됐다는 것이죠. ▷주영진: 알겠습니다. ▶주진우: 각자 돌아가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민주당도 좀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주영진: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 사건 상고심 모레 오후 3시에 연다고 공개를 했습니다.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할까요 아니면 상고를 기각해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없다 무죄를 최종적으로 확정할까요? 모레 오후 3시면은 청취자 여러분들 다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하나 더 두 의원님께 또 이 질문드려야겠네요. 대법원이 이번에 사실 이재명 후보가 출마하면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게 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그 재판이 계속돼야 하느냐 아니면 중단되는 것이냐 이른바 헌법 84조에 대한 유권해석. 대통령은 내란과 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형사 소추를 당하지 아니한다. 이 헌법 84조에 대한 대법원의 유권 해석도 모레 오후 3시에 나올까요, 어떨까요? ▶주진우: 지금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요. 이미 대법원 재판연구관 중에 헌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관들이 있습니다. 그 연구관들이 투입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거든요. 그게 사실이라면 저는 충분히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이 나올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받는 재판이 5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외에도 나머지 사건이 멈추느냐 멈추지 않느냐 하는 거는 이번 대선에서 핵심 변수고 국민들이 그것을 그 사실을 최소한 알고 투표할 권리가 있거든요. 근데 지금 이 상태로 거기에 대한 대법원의 입장이 없이 그대로 대선이 끝난다라고 하면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각각의 5개 재판부가 각자 알아서 자기 소신에 따라서 어떤 재판부는 재판을 진행하고 어떤 재판부는 재판을 진행하지 않고 또 그게 또 대법원에까지 가서 뒤늦게 결론이 이제 정리가 돼야 되거든요. 그런 것은 굉장히 사회적 혼란이 있을 수가 있고 국론 분열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대법원 입장에서는 이것을 좀 빨리 최고 법원으로서 정리를 해 줄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면 이게 뭐랑 연결되냐면 사실은 이번 결론에 만약에 유죄라고 대법원이 판단한다면 파기 재판도 할 수 있거든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은 됩니다. 근데 파기 재판을 하지 않고 통상 그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을 한다면 파기환송한 재판도 5월 중에 아마 어느 정도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랬을 경우 대법원에서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정해주고 파기환송을 하는 거라서 만약에 그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하더라도 서울고등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이 나왔다 그리고 재판은 멈추지 않는다 라고 결론을 내린다면 나중에 대통령은 당선돼도 다시 보궐선거로 가야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주영진: 주진우 의원이 가정을 전제로 일단 말씀하신 거고요. ▶주진우: 굉장히 중요한 쟁점입니다. ▶임미애: 중요한 쟁점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대법원이 어떤 기준을 정해야 되는 건 분명한 일이고 그래서 저는 5월 3일 날. ▷주영진: 5월 1일. ▶임미애: 5월 1일 날 3시 저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분명히 입장을 밝힐 것이다라고 봅니다. ▷주영진: 대법원이 또 그래야 될 것 같아요. ▶임미애: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급히 서두를 이유가 저는 대법원 입장에서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뭐 파기 재판 이야기도 하시고 뭐 하시는데 저는 그거야말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결과 나오고 나면 그때. ▷주영진: 알겠습니다. ▶임미애: 대답은 우리가 그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니까 그때 얘기를 하는 걸로. ▷주영진: 어떤 결론이 나오든 간에 또 대법원은 우리나라의 최고 법원이니까 법원의 결정을 다 수긍을 해야겠죠. 받아들여야겠죠. 국민의힘 얘기로 다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탄핵 찬성 한동훈, 탄핵 반대 김문수 두 후보가 최종 경선에 진출했습니다. 지난주에 이 자리에 나왔던 많은 분들이 당원까지 참여하기 때문에 탄핵 반대 김문수 홍준표 두 후보가 최종 결선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을 했는데 일단 그분들은 좀 틀렸습니다, 전망이. 워낙 박빙의 승부였다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뭐 그럴 수 있는데 일단 김문수 한동훈 한동훈 김문수 두 후보의 이야기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들어보고 난 뒤에 또 두 분께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문수 대선후보 영상) (한동훈 대선후보 영상) (홍준표 전 시장 영상) ▷주영진: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한동훈, 한동훈 김문수 두 후보도 소감을 얘기하면서 가장 먼저 여러분 마지막에 들으신 홍준표 후보가 나의 정치 생활은 여기까지다 정치 인생은 여기까지다 하면서 탈당과 정계 은퇴를 예고를 했더니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 모두 홍준표 후보 정말 아쉽다 아마도 앞으로도 저 좀 도와달라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주진우 위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홍준표 후보의 정계 은퇴 선언. ▶주진우: 홍준표 후보가 사실 대구시장직을 던지고 도전했을 때 이미 마지막 도전이라는 그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영진: 졸업이라고 하는 표현도 썼어요. ▶주진우: 그래서 저도 아쉽지만 조금 그런 면에서 좀 진정성 있게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으려고 했는데 뜻 같지 않아서 은퇴를 하신 것으로 보여지고요.우리 당이 힘들 때마다 하여튼 한결같이 30년을 또 지켜오셨고 또 가장 힘들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점에서도 대선 후보가 되어서 그때 진짜 뭐 누가 보더라도 대선 결과가 뻔히 그래서 사실은 패배주의에 빠져 있던 때인데 그때 의미 있는 득표를 함으로써 사실. ▷주영진: 2등을 했죠. 그걸 홍준표 후보가 무척 자랑을 했어요. 왜냐하면 내가 당을 살렸다 자부심이 대단했죠. ▶주진우: 실제로 당을 살렸고 어떤 보수의 기반을 확립했다라고 저는 평가를 하고 싶고요. 그런 면에서 오늘도 뭐 깨끗하게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 좀 이제 책임감을 벗어 놓고 좀 편하게 좀 지내시려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주영진: 저도 홍준표 후보 취재를 오랫동안 해서 그런지 오늘은 이상하게 그러니까 최종 경선에 진출한 후보 오늘 황우여 선대위원장 또 발표가 극적이지 못해 갖고 이게 최종적으로 발표를 한 건지 안 한 건지 헷갈릴 정도로 그러니까 뭐 이렇게 좀 쫙 관심을 모은 다음에 김문수 한동훈 뭐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냥 뭐 읽듯이 해버리니까 이게 두 사람이 누가 된 거지 하는 그런 게 있었는데 오히려 주인공은 홍준표 후보가 된 것 아닌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임미애: 그렇죠. 저는 한동훈 후보하고 김문수 후보가 올라간 거 보면서 사실 좀 놀랐어요. 그러면서 생각보다 국민의힘 당원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구나, 김문수와 홍준표를 두 분을 동시에 밀 정도로 그렇게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죠, 제 입장에서는 제가 경북이니까. 보면서 무지 서운했구나 그 긴 세월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켜왔는데 서운함이 있구나. 그리고 최근에 제가 본 홍준표 후보의 결정 중에 저는 가장 잘했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거기다가 한동훈 후보하고 이 TV 토론 과정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이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좀 아쉬웠을 텐데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최근에 결정적인 가장 잘한 결정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끝까지 카메라를 가지고 가시는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주영진: 마지막 날까지 언론의 관심을 끌어가는구나. ▶임미애: 네. ▷주영진: 홍준표 후보 기회가 되면 주영진의 뉴스 직격에서 한번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그러면 당연히 고사할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예전에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마지막 방송 때 또 홍준표 대구시장을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서 한번 인터뷰 요청을 좀 해야 되겠다. 지금의 국힘 상황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뭐 이런 얘기도 한번 좀 들어볼 만하고요. 주진우 의원님 어려운 질문드려야 되겠네요. 누가 후보가 될까요? ▶주진우: 근데 뭐 저희야 그 대답이 가장 제 입장에서 쉬운 대답이죠. ▷주영진: 그렇습니까? ▶주진우: 당직자들은 원래 엄격한 중립을 지켜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전망도 드리긴 좀 그런데 사실은 지금까지는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라는 것 위주로 좀 토론회도 진행됐던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후보군이 이제 4인 체제로 오면서 이제 후보 한 명 한 명이 모이기 시작했잖아요. 그러면서 어 지금 토론에 대한 관심도 고조된 상황이고 저는 이 두 분이 이제는 탄핵 찬반을 충분히 논의를 했거든요. 그리고 저도 다른 데서도 저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는 한번 제대로 치고 받고 각자 자기 의견을 견해를 정확하게 밝히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과 당원들에 대해서 평가도 받고 그런 게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거기에 머물러서는 지금 사실 이번 대선에 지금 그 어떤 중요한 화두라는 게 민주당은 지금 내란 종식을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경제거든요. 경제고 외교 통상이고 개헌이고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저는 미래 비전 위주로 결승전을 멋지게 치러서 정말 이게 저희가 역전승을 할 수 있는 아주 큰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영진: 미래 비전 이야기에서 역전승을 거뒀으면 좋겠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어요. 국민의힘 뭐 지지하는 분들은 당연히 그런 기대와 생각을 하고 있겠죠. 그런데 오늘 이 질문은 제가 이제 또 두 분께 드려야 될 텐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나서 두 분께 또 질문을 드릴 텐데요 한번 잘 들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영상) ▷주영진: 권성동 원내대표의 이야기에는 물론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있을 수는 있겠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라든가 그런데 지금 많은 분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염두에 두고서 권성동 원내대표 이야기를 아마 들었을 겁니다. 그러면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주진우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치열한 접전을 대결을 국민의힘 후보들은 결 치렀는데 또 앞으로도 치러야 되고 2명은 한덕수 대행은 밖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있다가 뭐 사퇴하고 출마하면 최종 후보가 된 이런 치열한 싸움을 거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된 사람과 그냥 단일화 경선만 하면 되는 것이냐 또 이렇게도 비판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 가운데도. ▶임미애: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저렇게 발언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오늘 두 사람이 결정이 났는데 우리가 미래를 두고 치열하게 논쟁하겠다. 지금 주진우 위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워딩이 나가는 게 정상이죠. 그런데 후보가 딱 결정되자마자 하는 얘기가 더 큰 집을 짓기 위해서 단일화하겠다 라고 얘기를 하며 그 두 사람이 치열하게 미래를 두고 논쟁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결국 당원들과 지지자들한테 보내는 메시지는 단일화하기 좋은 사람을 선택해 달라라는 말하고 똑같은 거거든요. 한덕수와 단일화하기 좋은 사람을 선택해 주십시오라는 얘기를 원내대표가 나서서 저렇게 하는 거는 저는 대표로서 적절하지 못하다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주영진: 임미애 의원이 아주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은 왜 저 이야기에 뭐가 숨어 있지, 권성동 원내대표 이야기는 뭐 액면 그대로 후보들 모두 더 큰 집을 짓기 위해서 단일화 응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하면서 이야기를 한 거긴 한데 그 맥락 속에는 단일화에 더 적극적이고 단일화에 적합한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라고 해석을 하신 거고. ▶임미애: 그러니까 미래 후보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단일화하기 위한 징검다리를 선택해 달라는 말하고 똑같은 거죠. ▷주영진: 그러면은 뭐 저는 염두에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는데 그 얘기를 또 하면은 또 괜히 오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주진우 의원 보시기에는 이거 또 있어요. 국민의힘 경선을 예선으로 만들어버린 발언 아니냐 뭐 이렇게도 또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주진우: 저는 이제 경선 초기부터 뭔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경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은 저도 지적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기 대선이라는 이제 특수한 상황이고요. 60일밖에 되지 않고 또 60일 중에서도 지금 많이 지났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고 또 저 발언은 사실상 원론적인 발언이에요. 지금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도 외연을 확장하겠다 당에 누구도 다 들어와도 좋다 또 보수 인사들한테도 손을 내밀고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우리 국민의힘도 지금 어떤 그 경선 구도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문호가 개방돼 있고 당의 외연을 좀 확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어떤 후보도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은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쳐야 될 사람하고는 다 합치겠다라는 입장을 다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꼭 이게 지금 2명 남은 상태에서 굳이 예선전이다 이렇게 보실 건 없을 것 같고요. 지금은 이제 결국은 각자 비전을 다 봐야 되겠죠. 그리고 국민에게 제대로 된 비전을 만약에 보여주지 못한다면 외부의 누구라도 그건 뭐 선택받을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그냥 외연을 확장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당에 그만큼 국민을 위한 절박함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주영진: 그런 면에서 이 시간에 한덕수 대행 얘기는 지난주에도 많이 했고 어제는 물론 잠깐만 하긴 했습니다만 한덕수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경선이 2002년 노무현,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만큼의 효과가 과연 있을 것이냐 그때는 워낙 다른 색깔의 두 후보가 만나서 경선을 치르고 깨끗하게 승복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인데 이번에는 한덕수 대행의 지지율이 아직까지 뭐 이렇게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또 윤석열 정부에서 3년 동안 처음부터 지금 마지막까지 국무총리를 한 사람이고 과연 그만한 효과가 있을 것이냐 민주당도 상당히 예의주시는 할 텐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임미애: 저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보여줄 시간도 없지만 보여줘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이 정당이 경선을 통해서 선출한 사람과 1 대 1로 단일화하는 프로세스를 밟겠다는 것 자체가 무엇을 보고 단일화하지? 그냥 내란 상황에서 보여줬던 안정감, 다시 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충실했던 모습 이런 것 가지고 단일화하겠다는 건데 여기서 무슨 미래가 나오고 시너지 효과가 나오겠습니까? 이 상황에선 불가능하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고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말이 안 되는 일이거든요. 하려면 일찍 사표 내고 출마를 했어야죠. 이런 식으로 뒤늦게 꽃길 깔아주면 거길 가겠다라고 얘기하는 건 공직자로서 옳지 않은 행위고요. 이미 그 비서진들, 공보실장, 비서실장 다 사표를 냈다는 거 아닙니까? ▷주영진: 사표 낸다는 얘기도 있고요. ▶임미애: 그건 일찍 준비를 했다는 소리거든요. 그러면 이런 식으로 질질 끌어서 국민들을 더 혼란케 만드는 게 과연 옳으냐 그리고 이거를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켜보는 게 맞나요? 국무위원이 마지막까지 사표 안 내고 지켜보고 있다가 결국 후보 선정이 되면은 그거하고 1대 1로 하겠다라고 하는 걸 그냥 국민들이 지켜보게 만드는 것 자체도 저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주영진: 임미애 의원 얘기 들으신 주진우 의원 생각은 많이 다르실 것도 같은데. ▶주진우: 일단 저는 이제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우선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그걸 전제로 말씀드리면 민주당이 사실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메시지를 과잉이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내고 있어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말로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문제점이 많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뭐 문제점이 많아서 나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평가가 이미 끝난 상황이라면 왜 이렇게 견제합니까? 그러니까 그게 거의 메시지의 지금 반 절반 이상이 이제 거기에 집중되고 있거든요. ▶주진우: 근데 지금 한덕수, 근데 지금 김 의원님 외에도 제가 메시지를 오늘 민주당 걸 쭉 봤어요. 한덕수 대행에 대한 게 거의 대부분이에요. 대부분이고 그만큼 민주당이 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은 저는 분명하다고 보이고요. 그런 점이 있습니다. 이제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여러 정부를 거쳐서. ▷주영진: 한덕수 대행 아직 후보는 아니죠. ▶주진우: 제가 잘못 표현했는데요.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에는 여러 정권에 걸쳐서 계속 중용이 됐어요. ▷주영진: 노무현 정부에서 사실상 중용된 거죠. ▶주진우: 예, 노무현 정부 때도 중용이 됐고 각 정부에서 어떻게 보면은 공직자로서 대한민국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길들을 쭉 걸어왔고 그때마다 어떤 성과를 내신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좀 통합형. 지금 정치권이 워낙 분열이 좀 심하고 여야 갈등이 너무 심각하다 보니까 그 점에 대해서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기대하는 여론이 일부 있는 것이고 그 일부 여론에 대해서 민주당이 불편해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은 지금 의원님 말씀하셨던 대로 그냥 나와서는 안 될 사람이 이렇게 해서 한마디로 정리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이분 역시 뭐 나오게 된다면은 뭐 주특기인 경제 외교 통상 이런 부분에 대한 비전도 보여주고 통합에 대한 메시지도 어떻게 내놓느냐에 따라서 이 정치 구도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역시 대선의 핵심 변수인 거는 틀림없습니다. 그거 인정하고 우리 국민의힘도 우리 경선에 집중해야 되지만 그 변수를 외면하고 뭘 진행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주영진: 지금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요. 제가 또 임미애 의원님 말씀하실 기회를 드릴 테니까 한번 들어보시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당했을 때 당시 고건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고 그 당시 한덕수 총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고건 총리를 옆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했는데 대통령 선거에 나가셔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건의를 했다가 고건 당시 대행이 이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 내가 이 선거 관리, 정국 관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 무슨 대통령 선거에 나가느냐 이렇게 했다는 일화가 많이 언급되고 있고 지난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당하고 결국 탄핵되고 대선이 이럴 때 황교안 당시 대행이 지지율도 제법 나왔었어요. 20% 이상 나왔는데 결국 54일 남겨두고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라고 그런 선택을 내렸는데 한덕수 대행은 지금 35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대선이 아직까지 뭐 나간다 안 나간다 이 얘기는 안 하고 있고 그래서 만약에 출마를 선언한다면 역대 대통령 두 명의 대통령 권한대행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셈이 돼버리는 거예요. ▶임미애: 네. ▷주영진: 그렇죠? 그리고 제가 궁금한 건 과연 무슨 얘기를 국민한테 할 것인가 이거 대단히 중요한 거거든요. 한덕수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그만두고 대선에 출마한다고 한다면 국민에게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가 저는 정말 궁금한데 이 부분에서 잘 해야 할 텐데 아직도 좀 궁금해요.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임미애: 저도 잘 모르겠어요. 무슨 말을 국민들한테 할까. 그런데 저는 국민의힘은 우리한테 자꾸 왜 그렇게 한덕수를 무서워하냐 왜 그렇게 견제하냐고 그러는데 사실 견제 아니고요. 저희는 견제할 생각 전혀 없고요. 그냥 제 생각엔 이거예요. 아이고 의미 없다 이런 거 있죠 왜. 개그맨들이 나와서 아이고 의미 없다라고 하는 것처럼 사실은 출마를 하든 안 하든 사실은 의미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공직자로서 과연 그의 태도가 적합한가라는 것을 보자는 거죠. 그거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주진우 의원님도 저는 입장이 다를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니까 이게 당선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래서 그가 무서워서 견제하는 것이 아니고요. 공직자로서 엄중한 대선을 관리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과연 지금 그 가 보여주는 태도가 적합한가 아니라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당신의 지금 행보는 당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 모두가 옳지 않아라는 것을 저희가 지적하는 거지 그가 가지고 있는 어떤 파괴력 때문에 무서워하거나 하는 거는 전혀 아니다. 거기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럼 그는 나와서 지금 이 시국에 이 혼란을 초래한 데에 일정한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국민들한테 어떤 메시지로 국민 통합을 얘기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본인이 본인이 이 위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인데 저는 할 말이 없을 거라는 거죠. ▶주진우: 선거 관리 문제는요. 기본 규칙이 있는 겁니다. 아니, 그렇게 따지면 공직을 하고 있는 사람은 선거에 공직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출마할 수 없다면은 이재명 후보도 경기도지사 선거하면서 경기도정이 얼마나 넓습니까? 근데도 출마를 한단 말이죠. 만약에 선거 관리에 문제가 있다면 문제 있는 행동을 지적하면 되는 거예요. 왜 이렇게 중립을 안 지키고 선거적으로 조금 한쪽 편을 드는 행보를 하느냐 공직자로서 이런 걸 지적하면 되는 것인데 원래 조기 대선이 아닌 경우에는 공직자 같은 경우는 규칙이 있습니다. 90일 전에는 공직을 내려놔야 돼요. 그래서 90일 동안은 어떤 공직자가 공직을 하면서 하면은 이 중립성 문제가 생긴다고 보고 90일에 법적 제한을 둔 것이고요. 조기 대선은 60일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30일이라는 기한을 둔 겁니다. ▷주영진: 그래서 5월 4일이 사퇴 시한이죠. ▶주진우: 그러면 그런 식의 논리대로라면 공무원은 공무담임권이 없나요? 정치적인 자유가 없습니까? ▷주영진: 있죠, 뭐. ▶주진우: 그리고 그 행위에 있어서 저는 한덕수 대행이 지금 꽃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봤을 때 무슨 정치 공학으로 계산해서 이때 나오면 경선이 끝나고 이것 때문이 아니고요. 민주당에서 한덕수 대행하자마자 바로 탄핵하는 바람에 미국하고 협상도 못하고 몇 개월이 지났잖아요. 그 상태에서 관세를 거의 폭탄 관세를 맞으니까 그거 관련해서 급하게 트럼프 대통령이랑 통화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해가지고 2+2 협상도 하고 어느 정도 협상의 어떤 이 바운더리가 정해지고 어느 정도 그 부분에 대해서 가르마가 타졌기 때문에 지금은 그 역할보다는 지금 결국 나왔을 때 메시지도 예를 들어 4년 중임제 개헌 문제에 국민들이 엄청 관심 없고 중요한 문제거든요. 대한민국 발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4년 중임제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도 당연히 찬성을 해 왔어요. 근데 윤석열 정부 초기에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줄이는 중임제 개헌을 하자고 주장했으면서 이제 와서는 또 4년 중임제에 대해서 좀 모호한 태도를 한단 말이죠. 그러면 한덕수 총리가 나오면서 개헌 문제라든지 어떤 외교 통상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는 지켜봐야 되는 문제지 지금 역할 때문에 어떤 비전을 제시해도 소용없다 그건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영진: 알겠습니다. 자, 그래서 한덕수 대행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수 없도록 한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고요.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게 아마도 만에 하나 뭐 출마를 선언한다면 거기에 들어갈 내용이 이런 게 되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오늘 한덕수 대행의 국무회의 발언이 있어서 저희가 준비를 해봤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영상) ▷주영진: 통합과 도약을 얘기했는데 저는 마지막에 위로 앞으로라고 하는 부분이 한덕수 대행이 이 얘기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좌로 우로도 아닌 위로 앞으로 이거 한덕수 대행이 출마 선언하면 이 얘기할 것 같은데. ▶임미애: 그렇겠네요 ▶주진우: 메세지가 나쁘지 않은데요. 누가 선택을 하든지 간에. ▶임미애: 근데 그 진정성을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지켜볼 일인 것 같습니다. 그의 입에서 통합과 뭐 미래가 얘기 나오는 게 국민들한테 얼마나 호소력이 있겠는가. ▷주영진: 자, 임미애 의원 또 나오셨으니까 주진우 의원도 혹시 그 얘기 들으셨어요? 이낙연 지금 새미래당의 고문인 것 같은데 대선 출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덕수 대행과의 연대론이 제기가 되고 있고 이낙연 전 총리도 뭐 그런 의사를 시사를 했다고 하는데 한번 이낙연 전 총리 얘기 들어보고 나서 아마 두 분께 드리는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영상) ▷주영진: 채널A 라디오 쇼 정치 시그널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놀라운 게 말이죠.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 대선 때 3년 전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분인데 지금 당을 달리하고 심지어는 한덕수 대행도 저기에 뜻을 같이 하면 연대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거예요. 그래서 오늘 민주당 쪽 뭐 강기정 광주시장이나 전 측근들 강하게 아주 거칠게 비판하던데요, 이낙연 전 총리를. ▶임미애: 저는 지난 24년 총선에서 이미 평가받으신 분 아닌가요? 10%가 안 되는 득표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특히 자신의 기반이라고 했던 호남에서 그것도 광주에서 이미 평가받을 만큼 충분히 받았다라는 얘기로 되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계속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노욕이다라는 얘기를 아마 많은 분들로부터 들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 사회가 통합의 정신이 필요한 것에는 다들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통합의 얘기를 하는 거니까. ▷주영진: 이재명 후보도 대선 후보가 되고 나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게 지금 통합이잖아요. ▶임미애: 그렇죠, 수락 연설에서 14번이나 통합이라는 단어를 꺼냈다고 누가 기사에 써놨던데. ▷주영진: 대통령이라는 그 사전도 찾아왔다는 거 아니에요? 대통령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그랬더니 국민을 통합하는. ▶임미애: 통합하는 우두머리 이런 뜻이라고. 저는 이 통합하는 데에 어떤 진영의 논리 좌와 우 이념의 논리 이런 것들이 아니라 정말 누구 하나라도 머리를 맞대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면 함께 해야 된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나오는 정치인들이 다 동의하는 것 같아요. 이제 그런 거를 말이 아니라 이제 국민들이 그의 진정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이번 대선 결과에서 아마 판가름이 날 거라고 봅니다. ▷주영진: 이낙연 전 총리가 계속해서 최근에도 이야기하는 게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 뭐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걸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이낙연 전 총리의 반감 동의할 수 없다 이게 상당히 강한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 이제 또 진영을 넘어서 한덕수 대행 뭐 심지어는 국민의힘 후보라든가 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하고는 지난 총선 때 또 같이 하려다가 또 이렇게 깨지기도 했었는데 이쪽으로 이제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주진우 의원은 뭐 손 잡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이십니까? 어떻습니까? ▶주진우: 저는 이낙연 후보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뭐 노욕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 정치적인 선택을 그렇게 폄하할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일단 이분도 국무총리로서 민생이나 경제를 충분히 다뤄보신 분이고 또 아마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1극 체제에 대한 반발이 불러 일으킨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 너무 탄핵 특검을 남발할 수 있는 것도 다 1극 체제에서 이루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대한민국 미래를 맡겼을 때 결과적으로 권력이 삼권 분립이나 이런 것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민생이나 경제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고민을 가지고 저는 출마를 결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정책적인 방향이나 국정 경험 같은 것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힘을 합칠 여지는 여전히 열려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그거 부분은 각자 자기 지금 뭐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에는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고 또 이낙연 후보는 또 비전을 얘기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주영진: 민주당은 상당히 속도감 있게 대선 후보를 선출해서 이미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이 됐는데 임미애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 개인적으로 좀 아십니까? 같이 민주당에서 활동하셨기 때문에? ▶임미애: 뭐 그냥 멀리서 지켜본 정치인. 그리고 총리 시절에 저희 지역에 재해가 있을 때 몇 차례 방문한. ▷주영진: 그 정도 인연이 전부시고 개인적으로 뭐. ▶임미애: 없습니다. ▷주영진: 특별히 친하게 지내지는 않으셨고요.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또 앞으로 어떤 행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저희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임미애: 예, 고맙습니다. ▶주진우: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김문수 인터뷰 : 1등은 기본…제가 이래서 뜬 거 아니겠습니까 [스프]
등록일2025.04.28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2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은 이분을 만나보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문수 전 장관 : 네,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과도 인사 나누시고요. 김문수 전 장관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첫 인사 한번, 애청자들께. 여기 처음 오셔가지고. 김문수 전 장관 : 처음인데 스토브리그라고 그래서 난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정유미 기자 : 없습니다. (웃음) 김문수 전 장관 : 스토브는 없고 뜨거운 두 분이 앉아 계시는데 저도 아주 펄펄 끓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기지사 하셨을 때 뵙고 이렇게 가까이에서 뵙는 건 한 17~18년 만인 것 같아요. 김문수 전 장관 : 그때가 2014년에 그만뒀으니까 11년이 최장. 정유미 기자 : 저는 가까이서 오랜만에 뵙는데 저만 나이가 들었고 굉장히 그대로 유지를 김문수 전 장관 : 여전히 정 기자 아주 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런 얘기를 들으려고 한 건 아니지만. 윤태곤 실장 : 저도 10여 년 만에 뵙는 것 같아요. 옛날에 기사도 많이 쓰고 그랬었는데 10여 년 만에 중심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정유미 기자 : 비결이 뭐예요? 진짜 궁금했어요. 김문수 전 장관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건강 비결. 김문수 전 장관 : 건강 비결이요? 건강 비결은 매일 심심할 때 운동하는데 지덕체라고 그러잖아요. 근데 공부한다고 학원에 많이 보내고 덕은 요즘에는 잘 안 따지고 체는 굉장히 중요한데 체에 대해서도 체육 같은 거 이런 거 잘 안 하잖아요. 저는 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산에도 가고 걷기도 많이 하고 운동도 나름대로 턱걸이도 집 안에서도 제가, 정유미 기자 : 저희도 뭐하나 놔보려고 하다가 자리 때문에 못 놓고. 윤태곤 실장 :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으신 게 흔히 정치권에서 운동한다라고 하면 골프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운동 간다고 그러죠. 윤태곤 실장 : 후보님은 진짜 운동. 턱걸이, 철봉. 정유미 기자 : 특별히 챙겨 잡수시는 건 없으시고요? 김문수 전 장관 : 턱걸이는 계속 하는데 집에서 문틀에 정유미 기자 : 철봉 해놓으셨구나. 김문수 전 장관 : 걸치는 거 그게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면 할 수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가격까지. 김문수 전 장관 : 턱걸이 몇 개 하는 건 1분 내에 1분도 안 걸려요. 30초 하면 운동 다 해요. 온 전신 운동에다가 내장까지 운동이 다 돼요. 그래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턱걸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저희 집에도 있거든요. 맞는 말씀이에요. 왔다갔다하다가 화장실 가다가 한번 하고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지나가다 하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에게) 꾸준히 하시는 거 맞아요? 김문수 전 장관 : 최고예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후보 4명에서 2명으로 내일 추려지잖아요. 어떠세요? 심정이. 김문수 전 장관 : 글쎄요. 2명은 물론 잘될 거로 보고 있고요. 정유미 기자 : 올라가신다. 김문수 전 장관 : 1등도 할 걸로 보는데 많은 분들이 저한테 묻는 것이 그냥 원샷으로 한꺼번에 50%이상 넘으면 끝나버리거든요. 그걸 자꾸 묻는데 어려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김문수 전 장관 : 네, 50% 넘는다는 게 4명에서 50%죠. 이거는 이재명 정도 돼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2인 안에는 무난히 들어가실 거라고 본인이 예상하고 계시고. 김문수 전 장관 : 1위도 무난히 한다고 보는데 한꺼번에 50%를 넘느냐 이게 내일 관전 포인트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1위 하시면 누구를 같이 가고 싶으세요? 김문수 전 장관 : 제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정유미 기자 : 그래도. 김문수 전 장관 : 가고 싶은 것은 저하고 제일 친한 15대 때부터 친한 홍준표 후보면 좋은데 현재는 지지도나 여러 가지가 한동훈 후보가 상승세에 있는데 얼마나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두 분이 각축입니다. 윤태곤 실장 : 나는 1등이고 2등 싸움이다. 정유미 기자 : 그렇지. 김문수 후보님 예상은 '김문수VS홍준표'냐, '김문수VS한동훈'이냐. 이 정도로 좁혀질 수가 있겠네요. 김문수 전 장관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난주에 3시간 서서 토론도 하시고 맞수토론. 주말에 4인 토론하셨는데 셀프 평가를 해 주신다면, 어떻게, 잘하신 것 같으세요? 김문수 전 장관 : 토론은 제가 말싸움하는 거 이런 거 잘 못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아무래도 지지율이 1위이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도 잘 이렇게 안고 가고 한동훈 후보도 잘 안고 가고 안철수 후보도 전문가니까 잘 모시고 가고 네 분 잘 모시고 가는 것이 제 토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역할을 하셨다고 이제 보시는군요.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가능하면 잘 안고 가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크게 안 싸우시려고 하셨군요. 김문수 전 장관 : 싸워봐도... 제가 1위에다 아무래도 형님인데 동생들하고 싸워서 남는 장사가 아니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게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때 A조 B조 해서 바퀴벌레, 바퀴할 때는 재미도 없고 썰렁하고 그랬는데 어쨌든 4강 들어가니까 볼 만하더라고요. 관심도도 올라가고 치고받고 하는 느낌도 들고 민주당은 재미는 없지 않습니까. 워낙 원사이드 하니까. 4강 때부터는 흥행도 좀 되고 국민의힘이 전반적으로 당이 그간 무기력했는데 원심력을 발휘한다 이런 느낌은 받았어요.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그런 걸 느꼈는데, 그래서 어떤 분이 조바심이 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약간 이게 올라가네?' 이런 느낌이 드니까 어떤 분은 조바심이 나는 것 같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주말 토론에서요. 홍준표 후보와 협공이 굉장히 눈에 띄던데요. 한동훈 후보를 향한, 혹시 얘기 사전에 좀 되셨어요? 김문수 전 장관 : 아니 전혀, 우리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고요. 정말 라이브로 바로 들어가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내세운 공약은 서울 같은 메가폴리스 5개를 2년 만에 해내겠다. 정 기자님도 이해갑니까? 정유미 기자 : 아니 저한테, 김문수 전 장관 : 딴 분들은 아니고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장도 해보고 경남지사도 해보고 그걸 해본 분한테 물어보고, 내가 이야기하면 그냥 너무 일방적인 주장일 것 같아서 '홍준표 시장님 경험으로는 이게 가능합니까?' (물어봤어요.) 2년 만에는 집 한 채도 짓기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설계해야지 집 하나 짓는데도 건축 허가가 또 있어요. 처음에 착공할 때도 허가를 받아야 되고 완공하고 나면 준공검사, 준공검사 하나가 아니라 소방검사부터 온갖 검사를 받는데 집 한 채 짓는 데도 2년씩 이상 걸립니다, 보통. 그런데 서울 같은 도시, 교통도 학교도 국제학교부터 기숙형 자사고까지 대학 같은 경우 이른바 학교도 서울 수준으로 교통도 서울 수준으로 주택도 서울 수준으로 만드는 이런 서울 수준의 메가폴리스 5개를 지방에 만들겠다. 와~ 얼마나 좋아요? 그런데 그 시간이 내가 볼 때는 최하 20년 이상 걸려도 어려워요. 정유미 기자 :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셨는데 그게 라이브로 협공이 되셨다는, 짠 게 아니시고. 김문수 전 장관 : 짤 것도 없어요. 누구나 들어보면, 내가 그랬습니다. '삽질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이게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인지 금방 알 거다' 삽질 한번도 안 해본 사람은 그런 말 할 수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한 후보 쪽의 메가폴리스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지만 그건 넘어가고, 제가 봤을 때 홍 후보하고 미리 짠 건 아닌데 김 후보님은 작전을 갖고 온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딱 공격하다가 홍준표한테 탁 주면 분명히 올 거다. 성공했던 거고 그게. 홍 후보한테 미리 '내가 할 거니까 받아쳐!' 그렇게는 안 하셨을 건데 '나는 이거 하다가 탁 넘겨야지?' 라는 정도는 아마 계산하신 것 같더라고요. 김문수 전 장관 : 그게 왜 그러냐 하면은 룰 자체가 혼자한테만 못 묻게 돼 있어요. 두 사람 이상해야 되는데 안철수 후보는 그런 거 안 해봤잖아요. AI하고 의사는 해봤는데 정유미 기자 : 삽을 떠본 적은 없다? 김문수 전 장관 : 삽질 해 본 적 없는데 홍준표 후보는 그래도 경남지사도 했죠. 대구시장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삽질을 한번 해본 분이죠. 사실 건축설계도 만들고 허가 내는데도 2년 만에 하기가 쉽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TV토론에서 하나 더 짚어보자면 제가 봤을 때 제가 김 후보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예상 질문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건 나한테 물어볼 거다. 근데 홍준표 후보가 물어본 거는 저도 약간 예상 밖이더라고요. 옛날에 (김구 선생) 국적이야기. 민족주의와 친일, 항일. 홍준표 후보 쪽의 작전은 김문수를 조금 오른쪽으로 몰아내면 내가 중도우파, 이런 포지셔닝을 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거는 예상 못하시지 않았어요? 김문수 전 장관 : 글쎄 홍준표 후보가 그런 질문할 줄은 몰랐는데 그거는 흔히 민족주의, 반일운동, 항일관계 이런 걸 가지고 덕을 보고자 하는 분들이 보통 민주당 같은 데서 윤태곤 실장 : 본선 가면 그럴 수 있는데 김문수 전 장관 : 하는 건데 우리 당에서는 그거 나올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제가 준비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의해서 많이 공격도 받고 민주당이 워낙 또 세게, 한 번이 아니라 수십 번 물어서 제가 아주 준비가 너무 많이 돼 있어서. 사실 그런 것 때문에 제가 좀 뜬 거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가까이서 뵈니까 제가 기사로 접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자신감이 있으셔서. 김문수 전 장관 : 국민들께서 많이 지지를 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은 지지가 더 많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올라오신 거 같아요, 기세가. 김문수 전 장관 : 받쳐주시니까 올라온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사실 그 느낌이에요. 몸이 풀렸다. 정유미 기자 : 아, 꼿꼿한 데서 조금 윤태곤 실장 : 본인도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난 3년 전부터 준비했다' 그리고 한동훈 후보도 당대표 할 때부터 대선 생각했을 것 같고, 안철수 후보도 늘 생각하시는 분인데 김문수 후보님은 갑작스럽게 올라온 거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좀 준비 안 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옆에서 뵈니까 몸이 풀린 정유미 기자 : 몸이 좀 풀리셨다. 후보님 예상대로, 1위로 무난하게 국힘 후보가 되신다고 하시더라도 지금 보면 그게 끝이 아니지 않습니까?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의 기다리고 있는 듯한 분위기인데, 어떻게 단일화를 하시겠다는 거예요? 김문수 전 장관 : 한덕수 권한대행의 비서실장 하시는 분이 사표를 내겠다. 사직서를 낸다. 윤태곤 실장 : 방금 기사가 났죠. 김문수 전 장관 :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분이 상당히 한덕수 권한대행과 아주 가까운 그런 분인데 사표를 내는 걸로 봐서는 거의 그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관측이 아니라 벌써 수순이, 첫 번째 수순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는데... 한덕수 후보께서 출마하겠다 하면 빠른 시간 내에 제가 한덕수 권한대행 그만두시면 후보가 되면 바로 제가 만나서 신속하게 단일화를 위해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함께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두 분이서 담판을 하시겠다는 거예요? 김문수 전 장관 : 담판의 방식보다는 우리끼리는 서로 담판합시다, 이런 건 (아니지만) 권한대행께서 총리할 때 제가 장관이 됐잖아요. 그전에도 이분이 주미 한국대사도 하셨어요. 그때도 뵙고 그전에도 개인적으로도 아는 관계인데, 한덕수 후보가 되시면 후보하고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단일화를 해내겠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의 경선이 처음에 8명, 4명 몇 번 거쳐서 1단계, 2단계 로켓을 4단까지 올라간 다음에 완전히 골인하면 좋은데 이재명이라는 후보 89.77% 와~ 이 무서운, 무서운 DJ보다 12% 정도 높더라고요. 이렇게 절대적인 독재적 위치에 와 있는 이런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로켓이 또 필요하다고 그러면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고 그 뒤에도 이낙연 후보도 나왔다는데,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같이 전부 힘을 합쳐서 이재명을 이기는데 완전히. 정유미 기자 : 이낙연 후보도 오케이다, 같이 협상의 대상이다? 김문수 전 장관 : 누구라도, 누구라도 힘을 합쳐서 이재명 후보는 막아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는 사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서요. 시간이 없으니까 당연히 빨리 하셔야 되고, 당연히 공정하게 하셔야 되는데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걸 어떻게 하실 건지. 예를 들면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두 번 토론해서 원샷 경선하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와 가상 1대1 대결을 하자' 이런 식의 방안을 내놨던데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어떤 거예요? 김문수 전 장관 : 저는 그렇게 구체적으로 토론을 몇 번 하자든지 어떻게 하자든지 이런 건 없는데 분명히 거쳐야 될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국민의 여론, 즉 민심이 1번이 아니겠습니까. 당심으로 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우리 당에 안 들어오면은 우리 당심만 갖고는 못하니 그분은 당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심은 안 되는 거고 민심으로 결판을 내야 되는데, 민심은 결국 여론조사 방식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래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통해서 바로 신속하게 하는데. 이건 예를 들면 과거에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두 분이 두 당의 후보였는데 선거를 한 사나흘 앞두고 딱 극적인 단일화를 해서 그때는 다 이회창 후보가 된다고 봤어요. 저도 이회창 후보 쪽에서 운동하고 있었는데 이회창 후보가 처음 졌을 때는 김대중 대통령한테 졌어요. 그러니까 DJ한테 질 때는 그분이 워낙 고생도 많이 했으니까 한 번 받아들였는데 '노무현 후보한테는 우리가 질 리가 없다' 그래서 저희도 '이번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극적인 경선하니까 갑자기 점프를 해서 이회창 후보가 져버렸어요. 정말 저희들로서는 뼈아픈 패배인데, 그런 방식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 방법은 구체적으로 나중에 이야기를 더 해야 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방금 신속 공정 말씀하셨는데 근본적으로 공정하냐는 거죠. 김문수 후보님 같은 경우에도 당에 복당하셨지만 어쨌든 맨 1차전부터 쫙쫙 올라온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지율도 갖고 있어서 내가 1등을 자신하는데, 여기서 힘들게 사람들 잠도 못 자면서 수십 명이 캠프에서 일하고 자기 돈 내서 밥 먹고 막 일하는데 이 양반은 공무원으로 쭉 있다가 나와서 여기서 1등 한 사람하고 붙는다. 그건 전혀 공정하지 않은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부전승. 김문수 전 장관 : 그 부분은 그렇게 보실 수 있고 저도 그런 마음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느냐, 결국은 마지막에는 이재명 후보와 붙어서 이길 수 있는 이게 1번이고요. 이 조사 방법이 이재명하고 해서 누가 많이 나오느냐 단순 양자대결에서 누가 많이 나오느냐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는데 그거는 가장 공정한 방법은 제가 선수가 정하는 게 아니고 심판이나 이런 거 잘하는 분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분들께서 논의하면 되고 제가 이야기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윤태곤 실장 : 연장해서 여쭤보고 싶은 게 민심이 중요하다, 이재명을 꺾을 사람이 중요하다인데 지금 한덕수 대행이 실제로 엄청나게 지지율이 높다든가 중도층의 민심이 과거 반기문, 고건 이런 분들, 옛날에 안철수 같은 경우는 진짜 자기 재산을 가지고 와서 이 당에 있는 사람들이 볼 때는 저 재산이 탐나니까 '우리 같이 해보자'인데. 제가 볼 때는 한덕수 대행한테 가 있는 재산이라는 게 이 당에 있는 재산을 저쪽에다 파킹시켜 놨다 그래야 되나? 그런 느낌이라는 거죠. 오늘 아침 보도도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한테 '형님이 좀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하고 후보님 캠프에 있는 분들도 엄청나게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는데 1+1인지 원래 1인 거를 0.5씩 쪼갰다가 다시 붙이는 건지. 김문수 전 장관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다르지 않은데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지금 사표를 내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시게 되면 거기에서 왜 우리가 저분하고 같이 해야 되느냐, 당내 반발도 있고 많은 의구심이 있을 수 있는데 그분께서 판단하겠지만 그러나 그분이 단일화를 안 하고 (따로) 나와버리면 우리는 더 어려운 것도 사실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나올 수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런 시나리오는 사실 아무도 지금, 윤태곤 실장 : 무소속으로 자기 돈 써가면서 그건 뭐. 김문수 전 장관 : 안 나올 것 같습니까? 윤태곤 실장 : 계속 못 간다는 거죠. 만약 단일화 잘 안 됐을 경우에.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버티면 되겠습니까? 윤태곤 실장 : 저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가 이 당의 후보가 되든지 간에 100만 당원이 해서 5월 3일 날 뽑히는 거 아닙니까? 확 분위기도 점점 어느 정도 올라가고 있는데 무소속하고 해서 하면은 하루하루 무소속은 불리하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은 계속 국민의힘 후보가 어쨌든 한덕수 권한대행과 단일화 협상을 하더라도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시는 거고. 김문수 전 장관 : 그 점에 대해서는 과거에 반기문 UN사무총장 계셨어요. 그분의 경우에는 UN사무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오신 겁니다. 아무도 이의제기를 못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분은 지금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데 권한대행까지 하는데 탄핵까지 당했다가 살아났는데 지지율도 그렇게 안 높은데 꼭 출마하러 가야 되느냐, 본인도 아마 고심이 많으셨고 많을 거로 봅니다. 그래서 이런 고심까지도 다 저는 받아들여서 누구라도 단일화를 안 하고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누구라도 제가 단일화 노력해서 반드시 우리 후보 하나 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싸워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되게 초반부터 후보님이 굉장히 단일화를 열어놓으셨잖아요. 후보들 중에 제일 먼저, 또 제일 적극적으로. 근데 어떻게 보면 약간 이런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가 진짜 후보가 되려는 거 맞나? 그냥 한덕수 대행 밀어주려고 나왔나? 아니면 정말 대통령이 되고 싶긴 하나? 이런 의구심으로 연결이 될 수가 있잖아요. 김문수 전 장관 : 대통령이 되고 싶냐 하는 점에서는 사실 우리 당의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도 감옥 가고 탄핵 당했죠. 또 이명박 대통령은 탄핵은 안 당했는데 감옥 보냈죠. 그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감옥 가고 탄핵 당했죠. 파면되고, 그렇죠? 그래서 대통령이라는 게 사실 굉장히 고난의 길이죠. 그래서 제 아내 같은 경우는 내가 대통령 한번 해보면 어떻겠느냐 이러니까 도장 찍고 하래요. 그래서 이렇게 어려울 때도 우리가 살았는데, 제가 감옥 갈 때도 도장 찍자는 소리 안 했어요. 정유미 기자 : 두 분 스토리는 유명하니까 김문수 전 장관 : 그때도 도장 찍자는 소리 안 했는데 이번에는 도장 찍자는 소리를 처음 하더라고요. 우리가 이 고생을 하면서, 그렇다고 제가 정치하면서 돈 벌어 놓은 게 하나도 없어요. 제가 돈 번 것도 없고 우리 애를 취직시킨 것도 없고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정치라는 것 자체가 허주 김윤환 선생 (전 신한국당 대표) 말씀처럼, 허(虛, 빌 허)업이죠. 그래서 실업(實業)은 돈도 있고 먹을 것도 있는데 정치를 해봤자 감옥 안 가면 파면 안 당하면, 열심히 해도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게 정치예요. 그런 면에서 제 아내의 이야기도 많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나 지금 이 나라를 위해서 누군가 희생하는 사람도 있고 또 제대로 할 사람도 필요 안 하겠습니까? 그래서 제 나름대로 꼭 하긴 해야 되겠다. 이재명이 되면 안 된다, 그건 확실하고요. 그러나 어떻게 해서 이기느냐 하는 점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말씀처럼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진다. 이건 만고의 진리 아니에요? 특히 우리 선거에서는 이회창 총재도 그때 후보가 나와서 이인제 나오고 이회창 이렇게 둘 나오고 이쪽에서는 DJP. DJ하고 JP하고 합쳐서 하니까 저버렸잖아요. 그때 다 이길 줄 알았거든요. 뭉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단일화는 매우 중요하다. 승리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과거 현실 정치를 하기 이전에 진보적인 노동운동 하실 때도 그렇고 현실 정치에 들어와서 초반에 당시 한나라당 개혁파라고 했지 않습니까? 개혁파 시절에도 그렇고 뒤에 보수적인 활동을 하실 때도 김문수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도 김문수는 늘 소신을 가지고 돌파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해왔던 거죠. 거기서 박수도 받으시기도 하고 비판도 받으시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미지가 좋은 거겠습니다만 확 180도 바뀌어서 나는 통합하는 사람이다. 시간이 짧아서 제가 생각할 때 약간 옷이 안 맞는 느낌은 있어요. 이게 한 2년 3년으로 하면 싹 변했구나 하는데, 이분은 엊그제까지만 해도 늘 돌파형이었고 국회에서 다 일어나서 인사하라고 할 때도 혼자 꼿꼿하게 앉아 있었던 그런 돌파형인데, 나는 다 아우를 수 있고 너그럽다라고 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어필하시느냐가 큰 숙제일 것 같아요.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도 그때도 민주당이 도의원의 한 3분의 2, 우리는 3분의 1밖에 없었어요. 오세훈 서울시장 할 때였는데 무상급식 문제가 나왔어요. 오세훈 시장님은 절대 안 된다, 무상급식 안 된다 이래서 투표를 부쳐서 본인이 그만뒀잖아요. 투표 통과가 안 되니까. 그런데 저는 어떻게 했냐, 그 당시에 친환경 급식을 했어요. 우리 도에서 친환경 농산물이 값이 비싼데 그 차액만큼 교육청에 밀어줘서 친환경 급식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여야가 합의를 해서 잘 문제없이 해결했습니다. 저는 어떤 경우든지 간에 우리가 소수당이 되더라도 대화를 통해서 타협을 통해서 문제를 다 해결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대한민국에 좌우도 나눠져 있고 동서도 나눠져 있고 또 노사도 나눠서 맞붙고 있고 심지어는 남녀 갈등까지 막 생기고 있는 어려운 때 이 모두를 통합시킬 수 있는 사람은 이 김문수가 이미 검증된 통합 후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번에도 이 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통합을 굉장히 강조를 하셨는데, 저희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게 걱정된다, 이런 질문을 저희가 준비한 게 있거든요. 원래 뒷부분에 하려고 그랬는데 통합을 강조하시니까 제가 먼저 여쭤볼게요. 김문수 전 장관 : 네, 해보세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쪽으로 치우친 약간 강성 대통령, 극우 대통령이 될 것 같다는 우려가 사실 있거든요. 계속 통합을 강조하고 계시지만 그동안에 사실 후보님 보였던 행보는 저희가 충분히 그렇게 우려를 할 만하다는 거는 잘 아실 것 같고요. 어떻게 답을 하시겠어요? 김문수 전 장관 : 지금 우파 쪽은 물론이고 좌파도 이재명 후보보다 제가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했어요. 좌파의 어떤 쪽이라도 저는 다 알고 구석구석에 그 사람의 사람 됨됨이부터 모든 것을 제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광주교도소에서 1년을 살았는데요. 광주교도소는 좌파들, 좌익들의 교도소입니다. 거기는 100여 명의 좌익이 있는데 북한에서 남파된 공작원 간첩부터 재일교포 간첩단부터 국내에 생긴 자생적 간첩 또 학생 운동하다가 온 좌파들 이런 사람들 전부 모여서 광주교도소 같이 있었는데 저는 그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면모, 이런 것들을 다 개인적인 사정까지 다 알고 있어요. 지금 민주당이나 또는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 이런 사람들까지도 저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없어요. 제가 다 면면을 알고 그 사람들이 왜 저런 이야기를 하느냐, 참 그 뜻은 무엇인가. 정유미 기자 : 그것도 아신다. 김문수 전 장관 : 그 사람 뒤에는 누가 있느냐, 이런 것까지 제가 다 알아요. 정유미 기자 : 계셔보셨으니까. 김문수 전 장관 : 예, 속속들이 알아요. 그럼 누가 통합을 시킬 수 있냐. 좌파까지도 통합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중도만이 아니라. 우리는 우파부터 이승만, 박정희를 좋아하는 이런 우파부터 시작해서 북한에 김정은이까지도 좋아하는 이런 파도 우리나라에 있어요. 이 모두를 통합해서 하나로 가져가는데 에이 그게 되냐 안 될 거야,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는 그거를 해본 사람, 제 인생에서 그 모든 사람들과 다 친구가 되고 동지가 되고 그걸 직접 다 해본 사람은 김문수밖에 더 있느냐. 정유미 기자 : 이쪽이랑은 너무 멀어지신 거 아닌가요? 지금. 좌쪽이랑은 완전히 멀어지신 거 아니에요? 김문수 전 장관 : 완전히 멀어진 게 아니라 저는 지금도, 저하고 지금 같이 일하는 사람도 좌파들 출신이고 그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하는지 이재명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까지 저희한테 이야기가 다 됩니다. 이해가 안 가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알죠. 옛날에 그런 기사도 썼거든요. 두 번째 도지사 선거 나오셨을 때 유시민 심상정, 제가 기사 쓴 게 화제가 됐었어요. 세 분의 인간적인 관계, 뒤에서 보니까 서로서로 비판도 못하고 욕도 안 하더라. 심상정 어디 갔냐, 고문 당하시고 유시민 작가 동생 유시주 씨하고 관계까지. 김문수 전 장관 : 우리 공범입니다. 유시민 동생이 제 공범 구로공단에 서울노동운동연합 공범인데 윤태곤 실장 : 서노련. 김문수 전 장관 : 공범인데 감옥 같이 간 사람이에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잘 알죠. 잘 아는데 그 부분은 아는데 제가 볼 때 후보님이 지난 10년 동안 말하자면 국민의힘이라든지 주류 보수로도 부족하다라고 해서 더 오른쪽에서 강하게 이야기하신 게 지난 10년이었다는 거죠. 왼쪽하고의 관계는 옛날이고, 김문수가 통합적인 이미지를 보였을 때는 경기지사 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이 센 도의회하고도 협력도 잘되고 말하자면 좌파하고도 인간적으로 잘 아는 사이이기도 했는데, 지난 10년 동안 오른쪽으로 너무 멀리 오신 거 아니냐. 이 당보다도 부족하다라고 그 운동을 하셨기 때문에 그게 통합력이 되겠냐라는 거죠.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왼쪽에 있다가 당시에 민주자유당에 입당을 했어요. 거기에 있는 주요한 간부들이 전부 좌익을 왜 우리 당에 받아들이냐 반발이 많았어요. 윤태곤 실장 : 이재오 이우재 김문수 이렇게, 김문수 전 장관 : 예. 윤태곤 실장 : 일 잘하셨죠. 그분들이. 김문수 전 장관 : 그때 제가 들어와서 이 당에 제가 선거하고 남는 특별당비로 낸 것만 해도 20억이 넘어요. 저만큼 당에 기여하고 가장 어려운 부천 소사지역 같은데 싸워서 박지원 후보도 이겨냈죠. 도지사 할 때는 유시민도 내가 다 이겼죠. 국민의힘에 저보다 더 기여한 사람이 누가 있나요. 가장 왼쪽에 있고 간부들이 반대하던 김문수가 당을 가장 훌륭하게 승리로 이끌어내고 또 당비도 제일 많이 낸 사람으로 이렇게 됐어요. 그런데 제가 우파를 했으니까 좌파는 멀어진 거 아니냐. 그러나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라는 게 박정희도 옛날 좌익을 했지 않냐, 그래서 우파는 못할 것이다 (했는데) 박정희가 그랬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모든 편견을 깨고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통합력, 이런 것은 오직 김문수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혹시 지금 전광훈 목사와 관계가 어떠신 거예요? 김문수 전 장관 : 요즘에는 잘 못 만나고 있고 연락도 제대로 안 되고 이렇습니다만, 그분이 문재인 대통령 때 우리나라가 너무 김정은도 초청한다, 북한에도 올라가고 서울 시내도 '백두칭송 위인맞이' 플래카드 붙고 김정은을 위인이라고 그러고 백두칭송 이런 게 많이 걸렸지 않습니까? 골목마다 걸리고 그랬는데, 이거 큰일 나겠다. 그래서 그때는 제가 위기를 느껴서 시위도 하고 이럴 때는 전광훈 목사하고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쪽하고 당을 같이 한 것도 없고요. 지금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도, 그 교회에 나가지 않아요. 지나치게 그런 걸 자꾸 끌어들여서 김문수를 아주 극단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려고 하는데, 저는 그런 흐름이 왜 있는지는 아는데, 제가 그런 정도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도 그렇고 모든 이념상으로도 좌우, 그리고 제 아내도 전라남도 순천 사람이에요. 호남 사람들이 안 된다고 그러는데 제 아내하고는 어제 저녁까지도 오늘 아침까지도 잘 지내고 왔습니다. 그만큼 싸움 안 하고 도장 안 찍고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 딸도 잘 살고요. 다들 하나가 돼서 지역감정 없고 좌우 대립 없고 노사 간에도 노조도 제일 친하고 회사 측하고도 친하고,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김문수는 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못해도. 정유미 기자 :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두 가지 발언인데 예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세게 말씀하신 적이 있어서 김문수 전 장관 : 저는 사실만 말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 부분이... 좌파까지, 왼쪽까지 다 아우르신다니까 그 부분이 걸리고, 그 다음에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목사다' 이런 표현을 하신 적이. 그 생각은 변함이 없으신 거잖아요.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 펜스 부통령부터 일본의 아베 총리, 그 다음에 북한의 김여정, 김영남 전 세계 46개 정상을 모신 디셉션에서 본인이 공식 스피치를 하는데 거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의 말씀에 의하면…' 이렇게 인용해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그 TV로 생중계로 보다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여정, 김영남을 앉혀놓고 바로 북한하고 내통해서 대한민국을 무장혁명을 하려고 했던 그런 신영복 선생 감옥에 20년 20일을 감옥 살 따라 나온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을 대한민국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하는데 신영복 선생의 사상은 주체사상이에요. 김일성 사상이에요. 그걸 존경한다고 그러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여정 김영남이는 듣기 좋을지 몰라도 나머지 사람들은 굉장히 이거 어떻게 된 거냐 이러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저는 후보님이랑 사상 얘기를 하려는 것보다도 표현을 가지고 민주당을 지지하고 민주당에 우호적인 분들까지 다 껴안으시려면 그래도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에게 조금 단어가 굉장히 셌잖아요. 김문수 전 장관 : 세계적인 올림픽에서 정상을 모셔다놓고 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그 연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예를 들면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이나 예를 들면 이순신 장군이나 이런 건 좋은데 하필이면 왜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기 위해서 북한에 가서 무기도 받아오고 공작금도 받아오고 비밀번호도 받아와서 북한의 지령에 따라서 움직이던 통일혁명당에 제일 대표 되는 사람 감옥까지 20년 이상 갔다 왔어요. 이런 사람의 사상을 왜 존경한다고 그러느냐. 이거는 아주 망언이죠. 거기에 대해서 지금도 그런 사상을 존경한다면 이것은 김일성주의자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했는데 그렇게 말 안 하고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또 하나 여쭤볼게요. 윤 실장님 말씀하셨던 그 사진 있죠. 본회의장에서 혼자 사과 안 하시고 앉아 계셨던 그 사진 있잖아요. 저때 약간의 고민도 안 하시고 미련 없이 앉아 계셨던 거죠?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저때는 첫 번째가 아니고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가 네 번 고개 숙였어요. 발언대 불려가서 네 번이나 머리숙여 절하라 그래가지고 절을 했어요. 한덕수 총리가 절을 하니까 앉아 있는 국무위원들 모두 일어나세요, 정유미 기자 : 서영교 의원이 그랬죠. 김문수 전 장관 : 서영교 의원만 그런 게 아니고 서영교 의원은 발언대서 하고 나머지 자리에 앉아 있던 190여 명의 야당 국회의원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고함을 질러요. 제가 옆에 있는 국무위원들 보고 '일어설 필요 없어요, 왜 일어서요?' 처음에는 안 일어섰어요. 그러다가 하도 고함지르고 난리를 치니까 슬슬슬 다 일어나고. 그런데 제가 일어설 수가 없죠. 왜, 저건 우리는 내란공범도 아니고 우리가 무슨 계엄을 선포한 사람도 아니고 우리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은 갑자기 일어서라고 그래서 저렇게 하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국무위원 장관들을 상대로 해서 일종의 폭력 행위고 폭행이죠, 저거는. 저런 부당한 폭행 불의한 요구에 대해서는 아무리 고문을 당해도 저는 굴복 안 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나오는 걱정이 굉장히 꼿꼿하신 걸로 사실 워낙 유명하시니까. 근데 대통령이 되면 꼿꼿함만으로는 안 되잖아요. 너무 고집 세고 융통성 없는 대통령은 우리가 바라지를 않잖아요, 국민들이. 김문수 전 장관 : 제가 꼿꼿할 뿐만 아니라 저보다 더 폭이 넓게 포용하고, 저보다 더 부드러운 사람이 또 있겠습니까. 제 아내한테 가서도 한번 물어보시면 김문수가 아내에게 안 좋은 말을 한 거나, 전혀 안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내한테 하는 거랑 다른 사람한테 하는 거랑 사람들이 보통 다 다르지 않나요? 김문수 전 장관 : 다른 사람한테는 더 잘하고 아내한테도 잘하고 그러면 가정에서 잘하고 밖에 나가서도 잘하고 그러면 됐지 뭐 더, 외국 나가도 그런 모습, 그럼 됐지 더 어떻게 해요. 윤태곤 실장 : 서영교 의원의 요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건 다른 분들한테도 다 여쭤본 건데 나경원 홍준표 이분들한테도 여쭤본 건데 후보님도 '대통령 계엄은 잘못됐다, 내가 그때 있었으면 나도 말렸을 거다' 김문수 전 장관 : 말렸죠.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는 말릴 것 같은 사람은 안 부른 것 같기도 해요. 그때 11명인가만 채우면 되니까 외교부나 기재부는 어쩔 수 없이 불러야 되고 고용노동부는 크게 상관없기도 하거니와 오면 딴 소리하고 '(계엄 하시면) 안 됩니다' 이럴까봐 안 부른 것 같은데 그 이후에 탄핵에 대해서 기각 각하 쪽을 말씀을 하셨잖아요. 제가 그때 느낄 때 윤 대통령 상황에서 기각이나 각하가 되면 바로 직무 복귀지 않습니까?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계엄해놓은 사람이 다시 와서 육군참모총장도 임명하고 수방사령관도 임명하고 방첩사령관도 임명하고, 사람들이 안 된다고 시위하러 나오면 경찰청장한테 '막아라' 지시하고. 저는 제 머릿속에 그게 상상이 안 되더라고요. 홍준표 후보는 '나는 하야 하라고 하는 이야기였다, 오자마자'였는데 제가 후보님한테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별로 다른 분들도 안 물어본 것 같거든요. 그때 기각과 각하를 했을 때 현실적으로 국정운영이 될 거라고 보셨나 싶어서요. 김문수 전 장관 : 저는 많은 반대하는 야당도 있고 반대하는 여론도 있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안 돌아가는 분은 아닙니다. 근데 일단은 본인이 계엄을 했는데 계엄하고 난 다음에 체포돼서 감옥도 갔다 오셨지, 또 탄핵 재판도 받았지, 이러다가 만약 기각 각하로 돌아오셨다면 또 계엄을 하지 않겠나, 이런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거로 자꾸 윤석열 대통령을 평가하는데 저는 그거는 있을 수도 없고 훨씬 더 본인을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더 신중하고 열린 대통령이 됐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다시 돌아오는 것 자체가 안 돼 버렸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결과적으로. 김문수 전 장관 : 파면이 돼버렸습니다. 파면이 된 상태에서 우리는 선거 날짜가 6월 3일로 공고가 돼버렸어요.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저 같은 경우도 일단 선거에 참여 안 하면 이재명 민주당한테 주는 거 아닙니까? 그냥 줄 수가 없죠. 우리도 당연히 이 선거에 이겨야 되니까 그래서 지금 열심히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부 다 잘못됐다, 이 사람은 계엄 자체도, 저는 생각이 그렇습니다. 계엄을 윤석열 대통령도 잘했다고 꼭 생각은 나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계엄을 불가피하게, 하도 탄핵을 30번씩 계속하고 특검 만들고 예산 다 깎아버리고 민주당이 세계 역사상 국회 중에서 가장 국회 독재를 이렇게 세게 하는 데 대해서 본인이 찾아보니까 국회해산권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계엄을, 이건 정말 잘못된 결정이에요. 제가 그때 계엄 관련된 논의에 국무회의에 불려갔으면 제가 거기서 반대했을 겁니다. 계엄은 무슨 문제가 있다, 저는 계엄을 1972년도에도 유신 때 한번 겪고요. 5공 때 1980년대도 계엄을 겪었습니다. 저는 계엄 때 삼청교육 대상이 돼서 저를 잡으러 오는데 저는 도망을 가서 아내 집으로 피해서 아내와 결혼하게 됐는데, 그만큼 저는 계엄과 얽힌 사연이 많은데 계엄은 어마어마하게 이건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경찰의 힘으로도 도저히 위기를 수습할 수 없을 때만 계엄을 해야지, 군인이 나와야지 경찰이 멀쩡하게 다 있는데 왜 군인이 나옵니까. 선관위도 그렇고 그런 면에서는 제가 말씀을 드렸을 겁니다. '이건 이런 방법이 있습니다. 계엄하지 말고 이런 방법으로 합시다' 말씀드리면 되잖아요. 그거를 제대로 못해서 이렇게 왔는데, 그건 대통령 책임이 크지만 나머지도 거기서 제대로 말리지 못한 사람들 책임이 있고, 저를 안 불렀던 건 그만큼 꼭 상의를 안 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좀 더 믿음을 드렸다면, 그런 점에서는 제가 많이 반성해야 될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계엄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돌아오면 또 계엄하지 않겠냐?' 이런 거는 지나친 가정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분위기를 바꿔서요. 저희가 재밌는 게임 형태로. 제가 사람 얼굴 하나 보여드릴 텐데 이분에 대한 짧은 평을, 예를 들면 제가 윤태곤 실장은 무슨 보이 하면 핸썸 보이(Handsome Boy), 정유미는 무슨 걸 하면 프리티 걸(Pretty Girl) 이런 식으로, 외모만 너무 했는데 굿 보이(Good Boy), 나이스 보이(NIce Boy)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거든요. 제가 한번 보여드려볼게요. 한번 해보시죠. 홍준표 후보. 김문수 전 장관 : 홍준표 후보는 레드 보이(Red Boy), 붉은. 이름도 홍이지만 붉을 홍, 윤태곤 실장 : 요즘 잘 안 그러시긴 하는데 김문수 전 장관 : 홍준표 후보는 자기 말로는 속옷까지 전부 빨갛다 그래서, 속옷은 못 봤지만 그 정도로 본인이 빨간 걸 좋아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객관적인 팩트를 얘기하시는구나. 그냥 빨간색을 좋아한다. 김문수 전 장관 : 객관적이고 눈에 다 보이잖아요. 점퍼도 뻘겋고 윗옷을 빨간 거 입고 다니는 그런 남자들은 드물잖아요. 여의도에 빨간 윗옷 입고 나타나는 분은 정유미 기자 : 당 행사가 없을 때도 그러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문수 전 장관 : 당에는 점퍼 정도만 주지. 정장을 그렇게 빨간 거 입고 다녀서 홍 후보는 레드 보이(Red Boy). 정유미 기자 : 저희 지난 방송에 나오셔서 계속 일부러 그러시는지 '문수형, 문수형' 하시면서 '(김문수 후보는) 원래 되게 영혼이 맑은 남자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어요. 홍 후보님은. 김문수 전 장관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요새 조금 탁해지셨다고. 김문수 전 장관 : (웃음) 윤태곤 실장 : 홍 후보 뵐 때나 김문수 후보 뵐 때 이 당이 집권은 못 했어도 2000년대 초반에 되게 강한 당이었단 말이죠.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예컨대 지금 이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이야 그럴 때가 있었냐'라고 하는데 수도권의 서부라인만 해도 은평구에 이재오, 내려오면 강서에 김성태, 강 건너서 내려오면 김용태, 지금 민주당 다 텃밭 됐는데 더 내려와서 부천에는 김문수, 차명진 거기서 다 민주당하고 하나하나 싸워서 이긴 사람들이 했던 당인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 당이 어쩌다 이래 됐나. 김문수 전 장관 : 다시 또 제가 만들어낼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홍 후보님은 그런 것 같아요. 후보님 나오셔서 나이 많은 것도 후보님이 더 가져가시고 오른쪽도 후보님이 가져가셔서 내가 상대적으로 젊고 중도적으로 보인다, 이렇게 해서 후보님의 출마를 약간 반기셨던 것 같아요. 김문수 전 장관 : 반기고, 저도 홍 후보가 있기 때문에 얼마나 이 경선이 유쾌하고 재미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끝까지 좋은 말씀으로 마무리하고. 김문수 전 장관 : 좋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분이랑은 1대1 맞수토론 한 번 하셨고. 김문수 전 장관 : 안철수 후보시네요. 안철수 후보는 AI보이, AI를 좋아하시더라고요. AI를 저보다 많이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AI보이에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이렇게 오래 대화해 보시고 이런 건 처음이신가요? 김문수 전 장관 : 그전에도 2018년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고 제가 2등하고 박원순 1등 하고 안철수 3등 했는데 그때 우리 둘이 합쳤으면 한번 해볼 만했는데 계속 그냥 자기가 3등인데 양보하라고 자꾸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2등인데 어떻게 3등한테 양보를 하냐. 그러니까 자기가 그냥 자꾸 양보를 하라고 그래서 그때 안 했는데. 하여튼 그때도 인연이 있고 제가 또 도지사를 할 때 안철수, 그 당시에 상당히 잘 나가실 때예요. 수원 광교에 있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이 있어요. 거기에 원장으로 오실 수 있도록 오현천 서울대학교 총장하고 둘이 협의해서 원장으로 모셨는데 두 달 있다가 그냥 정치하러 가버리더라고요. 그때도 인연이 있고. 윤태곤 실장 : 전 AI토론 때 인상 깊었던 게 사실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후보가 전문가 아닙니까? 근데 (후보님은) '챗GPT도 씁니다'라고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게 홍준표와 김문수의 차이인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는 '나는 몰라요,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그러는데 김문수는 '챗GPT도 씁니다, 나는 계속 하겠습니다'라는 그런 모습 보여주는 게 차이였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번에 7년 만에 토론을 다시 붙으신 건데 어떠세요? 토론 실력이? 김문수 전 장관 : 안철수 보면 의사고 AI 이런 부분에도 전문가시고 사업가로서도 상당히 성공해서 저보다 재산이 워낙 많잖아요. 그거 자기 사업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어지간한 사람보다 많으니까. 윤태곤 실장 : 한 천 배 차이&> 정유미 기자 : 천배 차이 (웃음) 김문수 전 장관 : 이렇게 성공한 분이 제가 갖고 있지 못한 많은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정치를 왜 꼭 하시려고 할까, 그런 의구심은 많이 드는데 제가 하여튼 (안철수 후보는)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많이 활동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는 왜 이렇게 하시려는 걸까'가 핵심인 것 같은데, 정치하신 지 너무 또 오래되셨어요. 이분도. 윤태곤 실장 : 십몇 년. 정유미 기자 : 다음에 이분은 뭐라고 평가하실지 궁금하네. 한동훈 후보. 김문수 전 장관 : 한동훈 후보는 아주 뭐, 경쾌한 스낵 보이(Snack Boy). 방송 같은 거 할 때도 스낵을 많이 드신대요. 스낵을 좋아한대요. 여러 가지로 제가 볼 때는 아주 스낵처럼 경쾌하고 가볍게 잘 나가시는데 아주 능력이 많은 분으로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경쟁자를 이렇게 좋게 좋게. 김문수 전 장관 : 실제로 아주 상당한 능력이 있는데 다만, 정유미 기자 : 다만. 김문수 전 장관 :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왜 그렇게 원수가 됐을까. 참 이게 이해가 안 가요. 저 같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도 시켜줬죠. 또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보고 당 한 번도 안 해본 분을 또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또 해주세요. 대단한 거 아니에요? 그 정도 되면 그런 대통령을 꼭 내란범으로 이야기하고 꼭 탄핵에 앞장서야 됐느냐. 만약 한동훈 당대표가 아니었다면 탄핵이 저는 안 됐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192석 가지고는 탄핵이 안 되잖아요. 근데 거기다 넘을 수 있도록 보탠 것은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나 관계가 안 좋아졌는데 저는 그게 참. '그것이 알고 싶다' 물었는데 답을 안 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이거 보셨어요? 토론 이후에 밈 돌아다니는데 후보님이 한동훈 후보한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후배'라 7번 이야기했다고 인터넷에 돌아다닌 게 윤석열 대통령 눈에다가 한동훈 사진을 이렇게 막. 김문수 전 장관 : 못 봤는데 알려주셔서 한번 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홍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하시더라고요. 김문수 전 장관 : 사과 정도가 아니라 저는 그랬죠. 한동훈 후보가 본인 가족들 이름으로 계속 대통령 내외에 대해서 우리 당원게시판에 익명으로 글을 썼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제가 대통령 되면 한동훈 후보는 전화를 하든지 또 연락하면 내가 직접 만나든지 할 테니까 절대로 게시판에 글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저는 그런 것도 이해가 안 가요. 얼마든지 두 분이 검사하면서도 가깝고 그렇게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였는데 왜 뒤에서 게시판에 글을 써서 비판을 할까 이해가 안 가요. 그것이 알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이분 나오셨네. 곧 만나시겠죠? 이번 주 안에 만나시지 않을까. 한덕수 권한대행, 국민의힘 후보와는 이제 곧 만나실 분. 김문수 전 장관 : 한덕수 권한대행께서는 오피스 보이(Office Boy). 늘 행정공무원으로서 평생 동안 정말 훌륭한 행정을 꾸준하게 옆도 안 보고 그렇게 해오신 분이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피스 보이(Office Boy)다. 윤태곤 실장 : 그 안에 많은 함의가 담겨 있는 정유미 기자 : 계속 오피스에 계시라는 의미로도 들리고 그러는데. 윤태곤 실장 : 홍 후보 나왔을 때도 댄디 보이(Dandy Boy)라고 했잖아요. 말하자면 정치할 사람 아니다 그 이야기. 정유미 기자 : 이분은 나오셔도 계속 공격을 받으실 텐데. 이럴 때 던지고 심판이 플레이어가 되는 이 상황에 대해서 계속 비판을 받으실 수밖에 없잖아요. 김문수 전 장관 : 국민들께서 지지 자체가 아주 떨어졌더라고요. 그 이유는 나라가 어려운데 통상 문제나 나라가 권한대행이라는 것 자체가 오죽하면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왜 나오느냐 그리고 지지도가 아예 옛날 반기문 총장 때는 굉장히 높았어요. 지금 그런 것도 아닌데 (왜 출마하는지) 이런 의문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일반 시중에서. 윤태곤 실장 : 저는 한 대행이 나왔을 때 국민의힘에 과연 좋을까. 말씀하신 대로 대행이 버리고 나오는 거 아니에요. 대행 대행이 또 하는 거지 않습니까? 이분이 민주당에서 탄핵했을 때는 내가 국가 위기 관리해야 되고, 그리고 그때는 거기에 대해서 국민여론이 민주당에 되게 비판적이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탁 꺾이는 게 그 시점이었는데 다시 이렇게 오면 이 당은 예를 들어서 국민을 두 번 버린 당,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으로 한 번 버리고 대행이 또 버리고. 저는 잘 모르겠어요. 거기에 대해서. 정유미 기자 : 한덕수 대행이 받을 비판을, 같이 단일화 협상하시고 그러면 국민의힘이 같이 받게 되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이분이 갖고 있는 재산이 많을지 빚이 많을지. 김문수 전 장관 : 공직자들은 돌다리를 이렇게 두들겨서 하잖아요. 근데 정말 굉장히 본인이 고심이 크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주 보통 고심이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쪽에 전화해서 한번 여쭤보시지. '형님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도대체.' 김문수 전 장관 : 저는 우리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결정하시는 걸 존중하지, '아이고 이건 안됩니다' 제가 이래서 되겠습니까? 이런 거를 묻기 전에는 말씀드리기 조금 그렇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한덕수 대행 넘어갈게요. 이분,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김문수 전 장관 : 이준석 같은 경우는 아주 테러블 보이(Terrible Boy), 앙팡테러블(Enfants Terribles)이라는 말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프랑스 말입니다만 유명한 그런 용어가 있습니다. 아주 무서운 아이들이라는 뜻의. 이준석 후보가 됐죠. 굉장히 능력 있고 그런데 나이 든 사람들이 볼 때는 굉장히 무서운 점이 많이 있죠. 그런 면에서 테러블 보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관계 좋다고 본인은 그러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되게 생각이 되게 다르실 것 같아서 안 좋게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아버지 친구라고 그런 이야기도 경북고등학교.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습니다. 아버지는 이만큼 뛰어난...이런.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아주 뛰어난 점이 많이 있죠. 당대표가 될 때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신풍을 불러일으켰잖아요. 신풍 돌풍이 되어서 당대표가 됐는데 그러면 이 당을 잘 해서 가져갔으면 좋은데 지금 밖에 나가서 저렇게 하는 게 매우 안타까운데, 밖에 나가서 국회의원도 당선되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잖아요. 그래서 아주 무서운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는 테러블이라고 하면 보통 끔찍한 이런 거니까 깜짝 놀랐는데 설명을 하실수록 그런 의미가 아니네요. 윤태곤 실장 : 긍정적 의미의 악동 김문수 전 장관 : 꼭 나쁜 그런 게 아니라 악동, 우리 나이 든 사람들이 볼 때는 이해 안 가는 일이 많은데 아주 상당히 에너지 있고 일을 저지르는데 간단치 않은 그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이준석 후보도 함께 할 대상인가요? 김문수 전 장관 : 그렇습니다. 제가 볼 때는 상당한 정도로 우리가 볼 때는 국민의힘이 길러내고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정치를 시작했잖아요. 박근혜 대통령 키즈 중에서 아주 탁월한 키즈라고 봐야죠. 정유미 기자 : 한덕수 다음에는 이준석입니까? 다음 단일화 협상 대상이? 김문수 전 장관 : 그런 점에서는 그 외에도 얼마나 본인이, 꿈이 우리 같은 기성세대와는 다른 자기 나름대로 스케줄과 플랜이 있을 거예요, 아마. 자기 생애, 이제 마흔밖에 안 됐으니까 이 생애 전체에서 자기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어떤 코스가 있는지, 자기 당과 자기 스케줄에 의해서 어떻게 갈 건지 이것은 상당히 기성 정치인하고는 다른 그런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어요. 딱 단정할 수 없어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후보님은 노력하시겠지만 이준석 후보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겠다. 김문수 전 장관 : 굉장히 쉽지 않은 많은 과정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주 국민의힘이, 박근혜 대통령이 길러낸 좋은 그런 젊은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분 해볼게요. 왜 안 나오나 기다리고 계셨을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 김문수 전 장관 : 라이어 보이(Liar Boy), 라이어(Liar)는 거짓말. 아주 사칭을 많이 하시잖아요. 총각도 사칭하고 검사도 사칭하는 라이어 보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낫다, 나 이길 수 있다라고 자신하시는 이유는? 김문수 전 장관 : (이재명이) 라이어 보이면 나는 트루스 보이(Truth Boy)다. 나는 진짜 밖에 못하는, 거짓말을 못하는 그런 점이 강점이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에게 배우고 싶은 점을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있으세요? 혹시. 김문수 전 장관 : 여러 가지 면에서 본인이 성남시장부터 여기까지 올라오는 과정을 보면 놀라운 거죠. '그게 왜 그러냐?' 하는 것도 많은 분들이, 개딸들 때문에 그러냐, 대장동 때문에 그러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하여튼 저는 정말 굉장히 무서운 국면에 와 있다고 보고 특히 어제 89.77% 굉장히 위험한 숫자다. 히틀러에 대해서 제가 연구를 많이 했는데요. 독일에 가서도 물어보고 책도 보고 했는데 민주당이 국회에서 하는 것 보면 탄핵을 계속 시키잖아요. 30번씩. 세계 역사상 기록이에요. 특검도 기록이에요. 현재 노란봉투법, 기업에 대해서도 기록적인 걸 많이 가지고 있어요. 거기다가 어제 민주당의 경선을 보면은 89.77% 이것도 DJ를 12% 이상 능가하는 엄청난 그런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저도 민주당에 아는 사람도 있으니까 '어떻게 이런 기록이 나오냐?' (물어보니) '반대하면 다음에 공천 못 받으니까' 내년에 지방선거 있는데 서울시장 나가고 경기지사 나가고 이런 사람들은 반대하면 직함 날아가니까 겁이 나는 거죠. 그다음에 주변에 대장동이나 이런 것 때문에 의문사도 많잖아요. 그 다음에 자기 형님도 정치적으로 반대하면 정신병원에 보내려고 하잖아요. 형수한테도 욕하고 이런 거 보면 두려운 거죠. 잘못하다가는 그냥 가는구나. 이것이 굉장히 우리 정치에서 국회의 독재, 그 다음에 당의 독재, 그 다음에 대통령까지 되면 전체 독재국가가 돼 버리면 어떻게 하나 굉장히 저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89.77%를 어떤 두려움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세요? 김문수 전 장관 : 두렵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김문수 전 장관 : 있을 수 있어요? DJ는 목숨을 걸고 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하다가 호남에서도 완전히 영웅 아닙니까. 그런 분이고 대통령도 하신 분인데 이런 분보다 훨씬 십몇 퍼센트 높다는 거, 89.77%는 김정은이나 시진핑 외에는 있을 수 없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근데 김종인 전 위원장도 그렇고 대표적인 그런 보수 인사들이 '그래도 당을 저 정도로 장악하는 것도 능력이다' 이렇게도 얘기하시거든요. 김문수 전 장관 : 시진핑이 능력이냐, 그럼 김정은이도 능력이냐. 윤태곤 실장 : 그 사람들은 물려받은 사람이고,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는) 바닥에서부터 올라간 사람이고. 김문수 전 장관 : 시진핑은 물려받지 않았어요. 그 사람은 문화대혁명 때 저 변방에 가서 아주 최하방에서 밑바닥부터 고생도 많이 했어요. 물려받지 않았어요. 독재라는 건 현재 민주당에 '독재냐 아니냐'는 의원들 내부에 비공개로 이렇게 한번 물어보세요. '왜 이런 식의, 이게 민주주의냐?' 그리고 많은 분이 반발하잖아요. 민주주의는 이런 건 아니다. 89.77%는 민주주의는 아니에요. 굉장히 무서운 분이에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나경원 인터뷰 : 3억씩이나 받으면서…진짜 답답합니다 [스프]
등록일2025.04.22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2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나경원 의원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오랜만에 뵙습니다. 나경원 의원 : 네, 안 불러주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네, 그때 사정이 좀 있어서(웃음) 나경원 의원 : 저는 너무 오고 싶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셨어요. 윤태곤 실장 : 오늘이 좋잖아요. 제가 알기로 오늘까지 여론조사 경선 진행되고 있어요.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방송을 통해서 올라갈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끌어올려라. 오늘도 우리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요새 인터뷰를 엄청 많이 하시고 일정도 바쁘시고 어제는 대구 다녀오시고 오늘도 저희 방송 끝나고 나경원 의원 : 부산, 울산 갔다 옵니다. 정유미 기자 : KTX 타고 바로. 나경원 의원 : 아니요. 비행기. 정유미 기자 : 비행기 타고. 바쁜 일정 중에. 윤태곤 실장 : 여기는 공항이 가까우니까 잘 됐네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저녁에 여덟 분 중에 네 분은 당장 내일부터 일정이 없는 상황이 되실 수도 있는 건데, 그렇죠? 어떠세요, 심정이 떨리죠? 나경원 의원 : 좀 떨리죠. 정유미 기자 : 떨리세요? 나경원 의원 : 근데 스토브리그 때문에 확실히 안정적으로 되지 않을까 이렇게 믿습니다. 정유미 기자 : 부담 된다. 윤태곤 실장 : 조금 늦게 출발하셨는데 확실히 구력이 있으니까 올라오는. 나경원 의원 : 그런 것 같아요. 진짜 늦게 출발했죠. 저는 사실은 대통령 선거 또 해서는 안 된다. 이건 진짜 미국 역사상 한 번도 대통령 탄핵이 없었잖아요. 우리가 잘 수습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늦게 하고 출발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 나경원?' 그렇게 생각하셨을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그동안 한 번도 대통령 선거에 나오겠다는 이야기를 안 했으니까. 근데 결국 정치인의 이 여정은 어떻게 보면 다 대통령을 위한 여정이었고. 제가 23년 정치했습니다. 출마를 준비하고 여러 가지 공약을 정리하면서 보면 평소에 했던 여러 가지 의정 활동, 정치 활동이 다 녹아져 있기 때문에 특별히 다시 새롭게 생각할 것이 많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바로 출발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사무실만 좀 늦게 구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뭔가 결정적 계기가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나경원 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재명 후보가 어제 보니까 50%를 넘었다 막 이러는데요. 일종의 성장을 이제 와서 이야기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진짜 그러면 이재명 후보도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동안 우리가 최근에 탄핵 과정 이런 거에서도 보면 대한민국의 기본 체계를 너무 많이 흔들어왔고 그것이 계속될 거라고 봅니다. 예컨대 공수처를 확대하겠다고 해요. 공약의 하나로. 근데 공수처가 그동안 얼마나 무능했던가 잘 보셨을 겁니다. 4년 동안 800억 쓰고 4건 기소했고 이번에 대통령 기소하는 과정에서도 수사권 없는데 이런 걸 했어요. 그리고 방첩사는 해체하겠다고 그래요. 우리 산업 부분뿐만 아니라 안보 부분에 있어서도 중국인 간첩들 간첩죄로 처벌 못하는데 그 법 개정 민주당이 계속 꾹꾹 누르고 있는데 국정원에서 간첩죄 수사권을 빼앗아온 것이 민주당입니다. 그걸 경찰에 줬는데 경찰에 넘기고 나니까 그동안의 노하우가 없으니까 결국은 간첩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방첩사까지 해체한다? 그러면 간첩이라고 처벌될 사람들을 간첩죄의 대상에도 포함시키지 않아서 간첩을 간첩이라고 못 부르는 데다 수사도 안 하겠다? 결국은 어떻게 보면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법치주의를 흔들 것이다. 그리고 그런 토대라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고 보는 거죠, 저는. 특히 이런 거예요. 지금 '이념이 밥 먹고사는 거예요?' 이러면 사람들이 '왜 이념이 먹고사는 거야, 왜 철 지난 이념?' 그러지만, 트럼프의 미국은 가치가 같지 않으면 함께하지 않다는 거예요. 중국하고 싸우고 있잖아요. 근데 이재명의 민주당이 맨 처음 탄핵안에 뭐라고 넣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미일하고만 가깝게 지내고 북중러하고는 친하지 않았다, 이걸 탄핵소추 사유로 삼았었어요. 정유미 기자 : 1차 탄핵소추안에. 나경원 의원 : 나중에 뺐지만 결국 그게 본심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집권을 한다면 우리는 역시 외교가 안보고 경제인데 안보랑 경제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나오셨다로 정리되는 겁니까? 그러면. 나경원 의원 : 네, 그런데 나경원이 잘할 것 같다. 정유미 기자 : 외교와 경제에 능통하셔서. 나경원 의원 :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은 우리 체제가 어디를 구멍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저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고 또 우리가 결국은 저는 이재명의 민주당도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것 같아요. 지금 재판받고 계시는 거 많은데요. 정리되면 결국은 의회를 잘 알고 정치를 복원하지 않고는 우리가 제대로 대통령 할 수 없잖아요. 근데 23년 정치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5선 정치인입니다. 의회와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사람 아닌가. 옛날에 저보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고 민주당에서 얘기도 하고. 윤태곤 실장 : 나경원 후보나 홍준표 후보한테 사람들이 기대하는 거는 방금 말씀하신 그런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랜 정치. 윤태곤 실장 : 정치를 아는 사람이니까. 제가 두 가지가 저도 그 기대가 있는데 뭔가 약간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드는 게 지금도 말씀하셨고 이 토론 때도 이철우 지사는 사상전 이야기하시고 체제수호 전쟁? 체제 전쟁 말씀하셨는데 그 정치를 복원해서 체제 수호 전쟁을 한다는 게 뭐가 안 맞는 느낌이고, 그리고 윤 대통령도 계엄포고문에서 좌파 반국가 세력을 척결해야 된다, 그것에 대한 게 아직도 사람들이 느낀다고 생각하시는 건가. 정유미 기자 : 돌려 앉으셨어 지금. 반박을 하시기 위해서. 나경원 의원 : 우리도 모르게 우리 대한민국은 역시 이념, 가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라는. 제가 말하는 이념과 체제는 헌법 가치를 말하는 겁니다. 그 틀이 든든하고 탄탄해서 이제까지 발전을 했는데 그런 간첩죄에 대한 거, 공수처에 관한 거 보면 저는 이거는 반헌법적이라고 보는 거예요. 기존 체계를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그래서 이것이 민주당하고 대화되겠냐고 하지만 이재명의 일부 민주당 세력들은 자꾸 반헌법적인 걸 시도한다는 거죠. 저는 민주당도 정리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충분히 정치 복원을 한다. 헌법 가치 틀 안에서는요. 우리가 진보 정책하고 보수 정책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됩니다. 저는 1호 업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생활안정금 지원해 드리겠다고 그랬습니다. 지금 굉장히 선제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제가 1인당 80만 원씩 지금 예산을 뽑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 되면 1호 업무로 하시겠다. 나경원 의원 : 우리가 때로는 조금 더 경제 상황이나 사회 상황에 따라서 약간은 진보적인 정책을 쓸 수도 있고 때로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소위 보수적인 정책을 쓸 수도 있지만 이것이 헌법적 틀 안에서면 좋은데 이 헌법적 틀을 무너뜨리는 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리가 되면 충분히 정치 복원하는데 제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데 그 전제는 우리 헌법 가치를 지켜야 된다는 거예요. 아니, 간첩죄, 간첩 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중국인 간첩들이 산업스파이들이 와서 빼가는데 처벌 못하는 거 우리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안 해요. 서해구조물 설치한 거 중국이 남의 나라 해양주권 뺏을 때 한 거잖아요. 제가 규탄결의안 내라고 그래도 민주당 지금 뭉개고 있어요. 안 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대한민국이 위험에 빠지고 있는 거는 바로 잡고 출발하자. 그 바로 잡는 거는 그래도 나경원은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는 물러섬이 없었다. 제가 그런 면에서 더 확실히 해야지 우리가 미국하고 하는 거, 또 전 세계의 가치외교, 가치경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이재명 후보, 거의 후보니까, 약간 꽃놀이패 같은 게 있을 게 방금 말씀하신 대로 자기들이 공수처도 키우고 싶고 방첩사도 없애고 싶고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 이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했던 게 '검찰 왜 없앱니까? 잘 써야지' . '국힘이 없애지 마라 그랬다. 검찰도 그대로 쓰고 방첩사도'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대로 자기가 대통령 되면 쓰면 좋잖아요. 나경원 의원 : 아니 본인은 말은 그렇게 하는데요. 제가 이러는 거예요. 요새 AI 성장 그러면서 앞으로 AI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초격차 기술을 만들고, 그건 뭡니까? 연구하고 싶은 사람 연구하게 해서 새로운 초격차 기술을 만드는 데 마음껏 일하게 해야 되는데 제가 이래요. 그러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반도체특별법 그거 뭡니까? 주 52시간 예외를 반도체 관련된 연구 분야 하시는 분들한테 3년간 예외하자는 그 법이거든요. 그 법 통과시켜 주면 내가 이재명 후보 얘기하는 거 믿을게, 그것도 안 하면서 말만 성장, 아니 AI는 하늘에서 뚝 떨어집니까? AI 기술은 결국 사람과 돈의 문제인데 돈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쓰느냐. 사람이 어떻게 일하게 하느냐인데 반도체특별법도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무슨 아름다운 말을 하냐. 제가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정말 걱정하는 게요. 이런 거예요. 얼마 전에 세계 3대 신용등급 평가회사인 무디스에서 이런 보고서를 냈어요. 한국 신용등급 낮춰야 될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의 공약이 기본소득이더라. 그거는 대한민국 보편적이고 확장적인 재정정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거니까 결국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했어요. 제가 그래서 헌법 가치가 바로 밥이고 돈이라고 그러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 지금 와서는 요새 보니까 캠프에서 기본소득 안 한다고 발표한 걸로 알아요. 며칠 전에. 그거 나오고 이틀 후에 그렇게 발표하더라고요. 근데 이재명 후보의 그동안의 정치를 보면 기본 시리즈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로 보고 그분은 기본 시리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이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되면 그 사인 자체가 결국 외국에 주는 사인이 대한민국 신용등급 낮춰야 되겠다. 신용등급 낮춰지면 우리한테 얼마나 경제적인 타격이 있는지 다 아시잖아요. 물가 오르고 금리 오르고. 정유미 기자 : 대선 출마의 결정적 계기를 여쭤봤는데 결국은 또 이재명 후보 얘기로 귀결되는, 나경원 의원 : 근데 진짜 왜냐하면 야당은 이재명 후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위험한 사람인지 우리 경제에는 어떤 위험, 우리 안보에는 어떤 위험, 그리고 또 모든 권력은 혼자 가지니까 위험한 거 얘기하고 우리가 뭘 잘할 수 있는지. 정유미 기자 : 그런데 이재명 후보랑 붙으시려면 일단 안철수 후보부터 넘기셔야 되는 상황으로 다들 분석하더라고요. 나경원 의원 : 그렇죠. 1, 2, 3등은 결정됐는데 제가 늦게 나오다 보니까 다들 '어떻게 될까'. 대체적으로 국민의힘과 무당층 지지는 더 높은 것 같고 일반 국민들도 이재명 후보까지 다 포함해서 여야 후보를 넣은 여론조사에서는 제가 안철수 후보보다 더 우위에 있더라고요. 일반 국민들한테 이재명 후보 빼고 국민의힘 후보들 물어보면 안철수 후보가 저보다 높지만. 그건 이재명 후보 찍을 분들이 안철수 후보 찍는 거겠죠. 국민의힘하고 무당층 대상으로는 제가 더 높은 걸로 나온 게 대부분이 아니라 전부. 정유미 기자 : 드럼통 효과라고도 얘기를... 윤태곤 실장 : 안 후보도 세게 붙고 있더라고요. 확실히 구력이 있으신 분들이 나오니까. 정유미 기자 : SNS 메시지를 오늘 아침에도 굉장히 세게 내고 (나경원 의원님이) 뻐꾸기라고 하셨던 걸 '정권교체를 그렇게 부른다면 좋다. 뻐꾸기라고 불러도 좋다' 이런 얘기까지 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본질적으로 이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 게 제가 보수지 칼럼에도 그렇게 썼는데 이재명 본인도 인정하거든요. '내가 불식시키려고 노력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재명의 경제적 리스크, 이념적 리스크에 관련 제 생각에는 무디스 이야기도 하셨지만 계엄으로 해서 훨씬 경제 타격이 컸잖아요. 그리고 국제신용평가사나 파이낸셜 타임스나 이런 데 다 비판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할부로 지불해야 될 거다'. 제 생각에는 그걸 먼저 정리해야지 이재명 리스크에 대한 지적이 훨씬 더 힘을 받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있는데 이건 우리는 과거 일이니까 미래만 이야기하자라고 하면 곧바로 본선 들어가면 반박이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 : 그거는 사실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일단 정리가 됐다고 보는 거죠. 이미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정리가 됐다고 보고 저희의 입장은 사실은 저는 이랬어요. 계엄이 있고 그 이후에 탄핵 절차가 진행이 되는데 또다시 조기대선이 있고 탄핵 과정이 진행되는 걸 지켜보면서 이런 것으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나아지는 방향은 무엇일까를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그때 한 번 충격을 받은 게 민주당의 모 중진의원이 그러는 거예요. '그런 어마어마한 사건이 있는데 뭐 사소한 법이 뭐가 중요합니까?'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게 해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이 없다고 보는 거죠. 계엄이 만약에 반헌법적이라고 그분들이 헌법재판소도 결정을 내렸지만 그렇다면 그 이후의 절차도 정말 법치와 헌법에 맞아야 된다는 거죠. 근데 그다음에 공수처의 모습 헌법재판소의 모습은 많은 절차 규정을 위반하거나 법치를 위반했어요. 이건 결국은 대한민국의 어떤 사건을 통해서 우리의 헌법 가치나 법치가 더 튼튼해져야 되는데 이걸 허물어뜨리게 되면 결국은 국민들 개개인의 권리침해로 이어진다고 봤기 때문에 그 과정에 수많은 여러 가지 불법을 지적을 했었고. 어떤 사건이든 다 원인이 있잖아요. 저는 사실은 작년에 국회에 다시 들어와 보면서 이런 국회가 있을 수 있겠느냐. 대통령의 권한을 정말 완전히 틀어막아도 이렇게 틀어막을 수가 있느냐. 우리가 전체적으로 어떤 사건을 보면서 다 이것이 한 단계 발전되는 쪽으로 우리가 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것을 이제는 얘기해야 되지 않느냐. 계엄과 탄핵은 어쨌든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정리가 된 거잖아요. 역사의 페이지가. 그러면 앞으로 '그때 우리가 뭐가 문제였지? 의회 민주주의가 얼마나 또 망가졌지? 그럼 제왕적 의회는 어떻게 견제를 해야 하지? 대통령의 권한에는 뭐가 문제지?' 이런 논의부터 시작을 해서 미래로 가야 되는데 그걸 하면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조차도 이런 절차가 맞았어야 되는데 과연 맞았느냐.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윤 실장님 얘기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잘 매듭이 지어져야 될 필요가 있는데 그 부분이 약간 애매하게 '헌재가 결정했잖아요', 이렇게 애매하게 지나간 느낌이라는 취지이신 것 같고. 윤태곤 실장 : 약간 불편한 질문인데 한 가지만 빨리 털고 가는 게 좋으니까. 어쨌든 미래로 가자 이거잖아요. 근데 윤 대통령 본인이 미래로 안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신당 어쩌고도 하고 안 한다라고 했다가 또 젊은 변호사 불러서 밥 먹이고 윤버지, 전광훈 목사 이런 사람 독자 출마한다 그러고 이거 어떡하나요, 이걸? 나경원 의원 : 저는 이렇게 봐요. 어쨌든 계엄이 최선의 방법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이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패퇴된 건 그러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그동안 패악질한 것도 한번 짚고 넘어가야 되는 거 아닐까요? 윤태곤 실장 : 제 말이 그래서 제 논리가, 나경원 의원 : 거기에 대해서 저도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그렇게 탄핵을 많이 한 적 있었나요? 그렇게 탄핵을 많이 했나요? 윤태곤 실장 : 헌재에서도 그 지적을 했죠. 나경원 의원 : 대통령 문제가 아니라 정말 본인의 형사리스크 때문에 본인이 기소한 검사부터 시작해서 감사원장까지 탄핵을 하고 그렇게 탄핵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나요? 한 정권이, 야당이 있었나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 대한 비판은 비판인데, 나경원 의원 : 이것도 같이 우리가 정리해야 된다는 것이죠. 정유미 기자 : 비상계엄으로 뭔가 게임 끝, 약간 이런 느낌이어서. 비상계엄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는 안 되니까. 나경원 의원 : 이견이 있다고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잖아요. 근데 이걸 자꾸 되돌아가서 그 얘기를 하면 우리는 미래 이야기를 할 수가 없고 거기서 받는 레슨은 정말 야당이고 여당이고 정치고 다시 시작해야 된다. 대한민국 헌법까지. 그래서 제가 헌법가치를 얘기하는 겁니다. 우리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졌냐. 의회 민주주의가 얼마나 무너졌냐면 대통령이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는 거는 임명만 하면 탄핵,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얻어서 해야 되는 거는 지명조차 못합니다. 헌법재판소 소장이 작년 10월에 그만뒀는데 결국 지명 못하고 이 사건에 이르러서 끝까지 대행체제로 가지 않았습니까? 국무총리를 사실은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동의를 안 해주니까 야당이. 윤태곤 실장 : 나 의원님 말씀대로 저는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반대, 거리에 사람들이 나왔던 게 민주당에 대한 반발이라든지 거부감 혹은 공포심이 커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근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폭력 시위하는 사람들한테도 '그럴 수 있지', '부정선거 이야기하는 사람도 우리 편이지'라고 하면서 상황이 안 좋아졌다 그 느낌을 저는 받고 있거든요. 그 몇 달 동의에. 나경원 의원 : 당의 입장이 꼭 그런 건 아니었고요. 어떤 부분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우리는 그것은 맞지 않다고 했고 부정선거는 이래요. 사실은 선관위의 선거관리 부분에 굉장히 부실한 부분이 많아요. 지금 어쨌든 그런 주장을 하는 국민들이 있다면 불식시켜 드려야 돼요. 불만을, 어떤 불신을. 그래서 사전투표가 이렇게 늘어나면 선거운동을 13일을 보장을... 윤태곤 실장 : 저도 완전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나경원 의원 : 선거법을 고쳐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우리가 사전투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사전투표를 본투표 하루 전에 형편이 그날 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연 이틀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고쳐야지 계속해서 이게 국민통합을 저해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그리고 법을 안 바꿔도 사전투표는 관인을 찍지 않고 인쇄돼서 나오니까 계속 시비가 되더라고요. 그럼 그런 걸 한다든지 이래서 우리가 노력해야 된다. 불신을, 왜냐하면 이거는 계속해서 사회 통합을 굉장히 저해하거든요. 이런 노력을 해 가는 거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윤태곤 실장 : 보시는 분들한테 설명해 드리자면 제가 공감하는 지점이 사전투표하고 주말 지나고 본투표하잖아요.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지고 그 뒤에 어떤 일이 또 있을지 모르잖아요. 정유미 기자 : 반영이 안 되니까. 윤태곤 실장 : 이미 찍어버리면 내 표를 물을 수가 없는 거잖아요. 지난번에 안철수 윤석열 단일화 같은 경우에도 사전투표 지나서 하니까 어떻게 되냐라고 하는 저는 그 생각 때문에 부정선거 때문이 아니라 선거운동 기간이 실질적으로 짧아지는 문제 때문에 붙이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나경원 의원 : 저는 그래서 이 논리로 하면 야당도 설득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계속 요새 주장하는 게 법에 보장된 선거운동 기간이 보장 안 된다. 사전투표율이 한 40%까지 올라갔으니까 다음에는 한 50% 될 거란 말이에요. 이건 이런 의미에서라도 고치자. 그러면 서로 어떻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겠다. 그래서 제가 줄기차게 그 주장을 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본투표 이틀로. 나경원 의원 : 예, 지금 사회가 워낙 다양하고 갈등이 너무 깊어졌기 때문에 하나하나 아울러 가는 정치가 복원되지 않고는 저는 진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원칙 딱 하나예요. 헌법 가치만 안에서라면 충분히, 윤태곤 실장님하고 저하고 제 생각하고 똑같은 말씀하시잖아요. 그렇게 하면 정유미 기자 : 찾을 수 있다. 공통점을. 나경원 의원 :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오늘 의원님 나오신다고 해서 그동안 발언들을 찾아봤는데 제가 못 찾은 걸 수도 있어서 제가 확인 차 여쭤보면, 혹시 비상계엄이나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 : 이봐, 계속 이 얘기만 해요. 이 얘기 계속하면 우리는 선거할 수가 없어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다 입장을 말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가벼운 이야기 하고 빌드업을 하려고 그랬는데, 윤 실장님이 이거를 풀고 가자고 하셔서 일단 치워버리고 가려고요. 빨리빨리 물어볼 거 빨리 물어보고. 나경원 의원 : 아니, 다 얘기했잖아요. 더 무슨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이렇게 하면 선거를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이 신당 얘기를 하시든, 그쪽에 한다 하든, 어쨌든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의 경선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우리 이 정도면 굉장히 부드럽게 여쭤보는 거고. 윤태곤 실장 : 우리가 보수 언론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딱 가운데잖아요, 정말로. 막 쪼아대는 언론하고 중간쯤이니까. 정유미 기자 : 목요일, 금요일 토론회 나가시게 되면 또 더 세게 한동훈 후보가 더 물어볼 텐데 나경원 의원 : 한동훈은 뭐 하나도 잘한 거 없죠. 민주당이 내란죄라고 막 하는 거를 갖다가 본인이 더 먼저 시작해서 결국은 나중에 민주당이 내란죄는 탄핵소추 사유에서 뺐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무튼 저는 여쭤보고 싶었던 게, 혹시 사과를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관련해서 의원님이? 제가 못 찾은 건지 안 하신 건지. 윤태곤 실장 : 의원님이 사과할 바는 아니지만 구 여당의 입장에서 대통령이 계엄하고…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자당의 대통령이 나경원 의원 : 우리 당의 입장에서의 사과는 나가지 않았나요? 그런데 저는 이 모든 상황에 모든 정치 주체들은 다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도 사과해야 되고 다 사과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나경원 의원 : 모든 정치 주체는 사과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저희 스토브리그를 지난 전대 때, 그때 나오시고 오랜만에 모셨는데 사실 중간에 모시고 싶었는데 약간 적응이 안 됐어요. 나경원 의원님의 어떤, 예를 들면, 우리가 김·나·윤(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을 묶어서)이라고도... 나경원 의원 : 이게 저희의 진정성을 몰라주시는 거예요. 미국은 한 번도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미국에 방문했더니 '너네 정당의 대통령을 너네가 탄핵한다고?' 닉슨 대통령 그 사건도 2년 동안 상하원에서 조사하다가 결국은 닉슨의 하야 방향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사실은요. 저는 굉장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는 것이 어쨌든 이명박 대통령 때는 어떻게 했습니까?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소고기 촛불 시위하면서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뇌 숭숭 구멍 탁' 하면서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민노총 전부 나와서 이명박 대통령 그때 딱 국정동력 잃어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때 북한의 각종 신문에서 대통령 탄핵하라고 한 다섯 번 썼어요. 이명박 대통령 때 그렇게 흔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호시탐탐 보다가 최순실 사건으로 해서 탄핵을 시켰어요. 윤석열 대통령 되니까 지난번에 민노총 간첩단 사건 지령문에 다 나와요. 조기대선 조기퇴진 집회를 178번 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시작 전부터. 이태원 사건 때는 '퇴진이 추모다'라는 구호를 써라, 그러면 민노총하고 민주당이 '퇴진이 추모다'를 들고 나와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대한민국. 윤태곤 실장 : 문 대통령 때도 많이 했어요. 김문수 장관이랑 전광훈 목사 초장부터 퇴진집회 하시고 광화문에서 나경원 의원 : 북한지령문 없었죠. 거기는 북한지령문이 문재인 정권퇴진하라 그랬습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보는 거예요. 꽁꽁 국정을 완전히 틀어막았다는 게 어느 국회에서, 국회 내에는 여야가 견제와 균형이 있는 겁니다. 국회의장하고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다 가지고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어떻게 했습니까? 제가 그 얘기를 하면요. 민주당의 패악질을 말하면 저는 너무 황당한 건 국회의장하고 법사위원장하고 좋은 상임위원장, 한마디로 여야가 치열하게 어떻게 보면 싸울 수밖에 없는 상임위원장은 본인들이 다 차지하고선 대통령 일하고 싶은 거 우리 하나도 못하게 했어요. 여성가족부 폐지하고 인구부 만들겠다 그런 거 하나 통과를 시켜줬습니까? 뭘 해줬습니까? 야당이. 윤태곤 실장 : 민주주의의 안정성을 위해서 탄핵은 안 되고 미국은 한 적이 없고 저도 100% 공감인데 나 후보님한테 먼저 여쭤봤는데 제가 국민의힘 분들한테 여쭤봐도 대답을 하나도 못 들은 게 있는데 탄핵반대는 OK, 그러면 윤 대통령이 기각이나 각하돼서 돌아보면 국정수행이 가능하냐, 방첩사령관도 임명하고 수방사령관도 임명하고 그게 안 된다고 봤거든요. 나경원 의원 : 아니죠. 그다음에는 저는 사실은 대통령의 결단해서, 국민들이 이러시는 거예요. 대통령 나중에 담화문을 보니까 민주당이 좀 심했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세요. 물론 우리 쪽 지지자들이 많이 하시겠지만 우리 쪽 지지자들도 그걸 몰랐던 거예요. 왜냐하면 민주당 하는 걸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기도 하고 알려야 되는데 당대표는 맨날 대통령하고 싸움만 했잖아요. 그 당시에. 윤태곤 실장 : 계몽령이라는 주장이 그런 거잖아요. 나경원 의원 : 저는 그 말에는 조금, 안 하겠지만 어쨌든 왜 제대로 말 안 했냐고 그런 분들이 계세요. 우리도 대통령이 이걸 더 잘 알리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가만히 보면 우리가 임무를 해태한 거죠. 우리 당대표가 되지 않은 거죠. 대통령 압박만 했으니까.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계엄 전에도 걸핏하면 종북 세력 척결해야 된다 반국가 세력 담화문에서 말씀 많이 하셨는데. 나경원 의원 : 근데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거죠.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를 자꾸 하니까 정유미 기자 : 너무 하셔서 나경원 의원 : 그리고 한 달 전에도 엄청나게 대통령 담화문 발표는 하셨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많이 했어요. 나경원 의원 : 여당의원인데도, 근데 이게 파급력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이게 참 어떻게 보면 불행한 역사가 됐는데요. 저는 하여간 불행한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보면 교훈을 찾아야 되고 그거는 의회민주주의 바로잡는 것도 굉장히 필요하다. 얼마나 국회가 망가졌는지 말씀드리려면 너무 디테일인 것 같지만, 저는 의회에 오래 있던 사람으로 이런 게 있어요. 국회는 사실은 상임위원회에서는 표결을 하지 않습니다. 본회의는 마지막에 표결을 하지만 상임위원회까지는 여야가 합의를 하는 거지, 표결을 한다는 거는 어느 당은 반대하는데 어느 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건데요. 19대, 20대는요. 4년 내내 그렇게 상임위에서 표결한 게 19대는 10건, 20대는 7건이었는데,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9개월 동안 몇 건 상임위에서 표결한 줄 아십니까? 119건입니다. 저희는 국회에 우리의 존재감이 뭐지? 정유미 기자 : 국회가 그 정도로 의원이 보시기에 '망가졌다' 이런 취지는 이해하는데 나경원 의원 : 국정을 완전히 꽉 막아버리니 대통령이 대통령 노릇을 할 수 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윤 전 대통령한테 굉장히 많이 당해서, 어떻게 보면은 어렵게 어렵게 비윤의 이미지를 갖게 되셨잖아요. 나경원 의원 : 어렵게가 아니라 그냥. 윤태곤 실장 : 가만히 있는데 (비윤이) 됐지. 정유미 기자 : 긴 시간 동안 쌓여지는 나경원 의원 : 친윤, 비윤 이런 거 싫어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남들이 볼 때는 비윤으로 딱 됐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실상 언론들이나 국민들이 볼 때 친윤의 선봉에 딱 서 계신 모습이... 나경원 의원 : 그게 친윤이라고 하는 거는 저는 좀 그렇고요. 친 헌법가치의 선봉이다. 정유미 기자 : 친윤이 되셨던데요? 윤 전 대통령이 먼저 전화도 하셔서 다녀오시고. 나경원 의원 : 모르겠어요. 과거의 친윤 비윤의 그런 분류랑은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사실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런데 저는 탄핵이 되풀이되는 거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불행한 역사가 된다고 생각을 했고 그러려면 어떻게 보면 헌법재판도 정말 법과 절차에 따라서 한다면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게 없었을 겁니다. 헌법재판소는 결론이 제가 생각하는 거랑 다른 결론을 내리셨지만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나중에 빼버렸어요. 심리 과정에서. 그렇다면 탄핵소추안은 다시 국회 의결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 저는 아직도 제 해석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이런 것이 하나하나 법과 절차에 따르지 않으면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게 듀 프로세스 오브 로인데 그것이 대한민국 헌법의 발전, 헌법 가치의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됐고 퇴행됐다라는 그런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 앞에 설 수밖에 없었다. 공수처가 수사권이 없는데 영장을 중앙지방법원에 가서 발부 안 되니까 서부지방법원에 가서 발부받아 온 그런 유례가 없는 영장을 가지고 대통령을 쳐들어가서 체포하러 간다고 그럴 때 이건 불법적인 영장집행인데 어쨌든 법률가 출신으로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맞았다고, 지금도 후회 없습니다. '대통령 개인과 친하고 안 하고' 예전 과거의 친윤 비윤은 좀 그런 개념이었잖아요. 그렇게 분류하는 거는 조금 적절하지 않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나 후보님 생각과는 별개로 윤 대통령은 되게 고마워했을 거 같아요. 내가 되게 구박하고 그랬는데.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구치소도 먼저 다녀오시고 그런 거 아니에요? 나경원 의원 : 오라고 연락이 오셨는데 또 안 간다고 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의원님 출마를 두고 두 가지 의심? 그런 게 있는데 그건 의원님 초반에 약간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도 같아서... '윤 전 대통령이 나가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 : 저는, 제 정치의 중요한 결정은 제가 판단한다. 이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럼 또 하나, 대권이 아닌 당권을 노리는, 나경원 의원 : 대통령 할 겁니다. 제가 이렇게 보니까 늘 지금도 우리가 기승전 용병을 말하고 그러는데 그 마음은 알아요. 절실함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을 때의 위험성, 모든 권력이 1인으로 독점되는 것에 대한 위험성 그런 부분 때문에 우리 당내에서도 기승전 용병을 또 얘기하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이렇게 대한민국 정치가 망가진 것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여의도 정치를 무시하는 것, 대통령이 되면 여의도 정치하고 선을 그어 버리는 것에 저는 큰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체계상은 여의도 국회가 굉장히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의도를 잘 아는 대통령이 되지 않고서는 또다시 불행한 역사가 반복이 된다. 결국은 행정관료로서도 잘하신 분도 있지만 결국은 외교가 바로 안보고 경제인데 우리 후보들 중에서 아마 백악관 들어가서 백악관에 가서 담판 지어본 사람은 저 나경원이 유일할 겁니다. 백악관을 제일 잘 알고 워싱턴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고, 얼마 전에 트럼프의 정책브레인 플라이츠도 한국 방문하면서 저 보러 오더라고요. 앉자마자 알래스카 얘기하던데요. 지금 트럼프 가장 관심 있는 거 아닙니까? 결국은 트럼프 정부하고 어떤 관계를 만드느냐는 우리 경제 안보에 다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나경원이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로 잘할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그것도 여쭤보고 싶은 게 24~25일에 2+2 하잖아요. 최상목, 안덕근 두 분 출장 가는데, 일각에서 한덕수 대행이 퍼주는 거 아니냐. 트럼프한테 칭찬받고 퍼주고 칭찬받고 사퇴해서 '난 외교 안보 대통령이다.' 정유미 기자 : (웃음) 아 그런 시나리오? 윤태곤 실장 : 사람들이 걱정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가지고. 나경원 의원 : 저도 좀 걱정됩니다.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트럼프가 상호관세 발표하고 유예기간을 90일씩 줬는데, 중국이 무대응으로 하니까 모범생 국가 5개 콕 집어서 먼저 한다고 그러는데 먼저 하는 게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한덕수 대행 팀에서 할 거는 사실은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미국도 준비가 안 돼 있어요. 미국도 우리 조선산업 협력하려고 그러고 하면 존스액트법이라고 있어요. 이런 것도 개정해야 되고 법 절차도 개정할 게 되게 많아요. 사실은 미국도 준비가 안 돼 있는데 우리가 덜컥 협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 팀이 가서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나라에게 90일씩 유예기간을 줬지만 우리는 지금 대통령 선출을 하고 있다, 새 대통령을 뽑고 있으니 유예기간을 늘려 오는 것이 가장 최상의 성과다. 윤태곤 실장 : 탄핵 기간에도 '차라리 그래 잘 됐다'라고 트럼프가 때리려고 하는데 '저희 대통령이 없어 가지고 뭘 할 수가 없는데요'라고 버티는 게 오히려 도움 될 거다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시간을 끄는 게 낫다? 나경원 의원 : 그게 최상의 성과라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그게 맞는 것 같은데 나경원 의원 : 그게 최상의 성과다. 윤태곤 실장 : 혹시 저분이 덜렁 뭘 할까봐. 나경원 의원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투자에 제일 관심이 많아요. 근데 알래스카 LNG는 경제성 문제가 아직 정리가 안 돼 있습니다. 알래스카 북쪽에서 나는 LNG를 남쪽으로 수송해서 남쪽에서 우리가 수입해서 와야 되는 건데 '알래스카 LNG 나오면 우리 살게' 이건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라든지 저희한테 손해 될 게 없는데요. 투자하는 문제는 조금 더 우리가 신중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섣부른 결론을, 일부 결론을 내리면 좋지만 트럼프 쪽으로서는 일괄타결하려고 할 겁니다. 방위비 문제하고 이번에 일본협상단 갔을 때도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 중간에 훅 끼어들어서 방위비 이야기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덕수 대행체제가 해야 되는 최상의 성과는 관세협상 유예 기간을 늘려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나올 것 같으세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분위기를 바꿔서. 나경원 의원 : 나오시려고 하시잖아요. 나오실 것 같아요. 조금 이따 움직이셨으면 더 모양이 좋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에요. 정유미 기자 : 전대 때도 나오시는 분을 봐가면서 저희가 이 게임을 들이미는데 그때 너무 잘해주셔서 한 번 더 들이밀어보려고. 나경원 의원 : 요새 너무 피곤해서요. 아니 그런데 제가 (대통령) 하면 잘할 것 같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갑자기 (웃음)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도 뒤에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또 동조를, 동조를 잘 구하셔. 원래 의원님 스타일이. 나경원 의원 : 제가 대통령 하면 잘할 것 같아, 아무리 봐도. 윤태곤 실장 : 정치 드라마 같은 데서 여성 대통령 이렇게 할 때 제가 알기로 작가들이나 PD들이 섞어놓는 게 나경원, 추미애 대략 섞어서 만들거든요. 이미지를 섞어서. 정유미 기자 : 싫어하셔. 불쾌해하셔. 나경원 의원 : 약간 나경원 추미애 이미지 다른데. 윤태곤 실장 : 그 양면적인 걸 섞어서 보통 이렇게 만들더라고요. 사람들이 어쨌든 나경원에 대해서는 리더다라고 인식하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서 대통령 나경원?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나경원 의원 : 제가 잘할 것 같지 않습니까? 선거법도 이렇게 고치면 좋겠다. 우리 윤태곤 실장님은 저랑은 원래 평소에는 조금 다른 거죠. 근데 어쨌든 지금 많은 거 합치되잖아요. 관세협상 유예 하자, 제가 정치력이 있다니까요. 정유미 기자 : 정치권에서 지금 친한동훈으로 소문난 분인데, 오늘은 또 친나경원. 나경원 의원 : 생각이 좀 달라도 윤태곤 실장 : 이재명 대표하고도 되게 친하게 지내는 정유미 기자 : 친이재명이에요? 윤태곤 실장 : 근데 그거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넘어가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자꾸 그렇게 하면요. 다 써먹을 거예요. 나경원 의원 : 뭘요. 윤태곤 실장 : 검찰 없애지 마라(라고 하면 이재명 후보가) '어 그래.' 국회가 대통령 계엄 풀지 말게 해라, 하면 다 써먹을 거예요. 그분은. 나경원 의원 : 다 써먹을 건데 전 계속 얘기할 거예요. 반도체특별법 통과해라, 간첩법 통과해라, 서해구조물 설치 규탄결의안 하자, 이거 계속해서 얻어내 볼까봐요. 그거라도 해서 기초라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그거라도 해보려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되려면 이것부터 해, 진정성 보여줘 봐. 우리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위험하다, 솔직히 거짓말쟁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냐. 그거 빨리 해봐, 그래야지 진정성 인정하지, 괜찮죠? 정유미 기자 : 이걸 통과시켜 오면 내가 말을 믿겠다, 이런 취지로.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대통령 되려면 통과시킬까? 민노총 눈치 보고 결국은 못할 걸, 그러면 진정성 못 보여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BOY 게임 넘어가 볼게요. 분위기 전환. 그때 잘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 명 갖고 왔는데요. 아시죠? 형용사에, BOY. 윤태곤 실장 : 한글로 붙여도 돼요. 정유미 기자 : 얘기하실 때 바로바로 영어 단어 안 튀어나오니까, 그럴 땐 그냥 한글로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아까 얘기 나왔는데요. 한덕수 권한대행. 아까 의원님은 출마를 이분이 할 걸로 보인다, 이 정도 말씀이신 거고 무슨 보이할까요? 나경원 의원 : 진짜 어렵다. 연세 드신 분들의 경험과 지혜도 필요하긴 한데, 저도 적지 않은 나이인데, 나이도 많으신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나경원 의원 : 보이라고 붙일 수 있을까요? 감히, 그럼 큰일 날 것 같아. 정유미 기자 : 어떻게 해야 돼요. 윤태곤 실장 : 노보이(NO BOY). 나경원 의원 : 노모어(NO MORE). 정유미 기자 : 노모어보이(NO MORE BOY)? 노모어보이 할까요? 괜찮으세요? 나경원 의원 : 우리 후보들 다 나오는 거죠. 그럼 디 올디스트(THE OLDEST) 정유미 기자 : 올디스트 보이(OLDEST BOY). 후보에 벌써 넣어서 생각하시고. 윤태곤 실장 : 이분 보면 응큼하고 욕심도 많아 보이죠. 근데 그 욕심을 누가 이렇게 만들어주고 띄워주고 사실 국힘에 있는 분들이 안 받쳐주면 욕심 내겠어요? 저는 국힘이 답답해요. 정유미 기자 : 후보 국민추대위, 손학규 고건 김만복 이분들이 거론되면서. 추대위까지 발족이 된다고 하네요. 나경원 의원 : 그리디(GREEDY)하다 해야하나. 정유미 기자 : 계속 또 생각나셔. 올디스트 앤 그리디 앤 노모아보이(OLDEST AND GREEDY, NO MORE BOY) 나경원 의원 : 그래도 경험이 많은 좋은 말도 하나 붙여드려야지, 정유미 기자 : 아니요. 괜찮습니다. 안붙이셔도. 나경원 의원 : 좋은 말 좀 붙여드려야지. 능숙함, 노련함...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후보 되시면 단일화하실 거예요? 나경원 의원 : 저는 국민이 원하는 거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나경원 의원 : 항상 정치인은 내 의지를 다 말씀드리고 설득하고 하지만 결국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정유미 기자 : 의원님도 열어두신 거였구나. 윤태곤 실장 : 나 후보뿐만 아니라 누가 국힘 후보가 되더라도 막상 단일화 국면이 열리면 힘들걸요, 저분이. 시간은 당을 가진 사람들 편이더라고요. 보통 보면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해놓고 하루하루를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나경원 의원 : 우리 당에서 쉰 명이 쫓아가셨다는 거 아닙니까. 국힘은 나경원을 최종 후보로 하면 이긴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여기서 갑자기 중간 광고 같이 들어가는 기분인데. 나경원 의원 : 노무현의 드라마처럼, 국힘의 나경원이 드라마를 만들어 보자.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그래서 이긴 거 아니에요? 예전에. 정유미 기자 : 자꾸 동조를, 좀 받아주셔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나경원 의원 : 제 편인 것 같아서 자꾸 이쪽 쳐다보고. 정유미 기자 : 저보다는 편하신 것 같아. 김문수 후보, 이분이 한덕수 대행과 만날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시는? 윤태곤 실장 : 캠프에 있는 분들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박수영 의원이 가셔서 그렇게 또 됐는데, 무슨 보이 할까요? 올디스트(OLDEST) 이미 가져가셨고 앞에 분이 나경원 의원 : 굉장히 정직하시죠. 어니스트(HONEST). 앞뒤가 하나도 안 다르신 분. 김문수 후보 그렇게 봐요. 정유미 기자 : 특별히 붙일, 좋은 말만 하시고 넘어가시는 거예요? 나경원 의원 : 우리 후보들 다 좋은 말 해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한 명 빼놓고. 정유미 기자 : 누구예요? 모르겠네. 누구 한 명이지? 윤태곤 실장 : 김문수 장관 정직한 분이죠. 옛날에는 뜨겁기도 했는데 요즘은 일부러 그런지 모르겠는데 얌전하다 그래야 되나 차갑다고 그래야 되나, 온도가 되게 낮은 느낌이에요. 전반적으로. 정유미 기자 : 이분의 리즈시절은 인사 안 하셨을 때, 본회의장에서 그때가 약간 정점이었다고 봐야 되나요? 윤태곤 실장 : 내가 말한 건 더 옛날인 건데. 열혈적으로 할 때는 하고 그런 분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나경원 의원 : 우리 국힘 경선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섭섭해요. 정작 텔레비전 틀어보세요. 한덕수 대행 거 이만큼 하고 우리는 작은 시간을 나눠갖고 8명을 하다 보니까 열정이 보이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힘들어요. 정유미 기자 : 한덕수 대행은 우리가 소위 방송 리포트를 한 꼭지를 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 꼭지에 여덟 명 모아 들어가고. 그런 면이 있군요. 나경원 의원 : 그러니까 우리가 찌그러져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이분이신가요? 혹시 기다리신 분이. 이분 기다리셨어요? 어떻게 말씀하시겠어요. 무슨 보이. 나경원 의원 : 영어가 되는지 모르겠는데 셀피시(SELFISH)해. 정유미 기자 : 셀피시 보이(SELFISH BOY). 나경원 의원 : 좀 보면 그래요. 오늘도 어디 가서 내 욕을 그렇게 했다는데. 아침 라디오에서. 제가 4강에 들어올 것 같이 보이나 봐요. 그러니까 제 흉도 보고 그러는데. 윤태곤 실장 :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정략적으로 볼 때 안철수보다 나경원이 들어오는 게 좋을 수도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3대1인 게. 윤태곤 실장 : 갈라먹기 이런 거 있잖아요. 말하자면. 나경원 의원 : 그럴 것 같죠. 이제 나경원이 돌풍을 일으킬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계속 중간 광고 같으셔요. 나경원 의원 : 진짜라니까. 국힘의 노무현, 나경원. 정유미 기자 : 23년 정치를 괜히 하신 게 아니에요. 셀피시(SELFISH), 뭐가 그렇게 셀피시(SELFISH)해요? 나경원 의원 : 그러니까 '대통령이 내란 자백했습니다, 내가 계엄했습니까?' 이런 얘기하시지. 똑똑하신데 그런 거예요. 아직 정치 구력이 짧으시다 보니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충분히 그런 정치 구력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시겠지, 그런 생각을 하는데...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구력 하면 이분, 홍준표 후보, 구력으로는... 윤태곤 실장 : 5년 전에 비해서 너무 노쇠한 느낌이에요. 마음이 아파. 나경원 의원 : 이 사진은 특히 노쇠한데, 홍준표 후보님 요새 보면 보면 볼수록 저는 재미있더라고요. 진짜 코믹한 것 같아. 정유미 기자 : 그걸로 밀고 나가시는 거예요? 이번 주에 나오세요. 저희 방송에서 나오시는데 그럼 무슨 보이 할까요? 나경원 의원 : 코믹(COMIC). 정유미 기자 : 코믹 보이(COMIC BOY).그러려고 나오신 거는 사실 아니실 텐데 윤태곤 실장 : 본인이 그 이야기 한번 하신 적 있어요. 대학교 때 코미디 콘테스트 예선 통과했다나, 그렇게 하려고 하다가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지금 못다 이룬 꿈인가요? 나경원 의원 : 은근히 재미있으셔. 윤태곤 실장 :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재미 있으세요. 정유미 기자 : 일요일 날 토론회 때 현장에 계셨으면... 나경원 의원 : 저는 정말 웃지도 못하겠고요. 세상에 어떻게 저런 질문을 하지? 정유미 기자 : 만약에 터지셨으면 진짜 재미있었겠다. 나경원 의원 : 진짜 빵 터지는 걸 꾹 이렇게 참고서 근엄하게, 토론회인데 어떻게 그래요. 제가 입을 가리고 있었어요. 윤태곤 실장 : 즉석에서 나온 게 아니라 종이 들고 준비해 온 질문이었어요. 나경원 의원 : 근데 한동훈 후보, 어제 보니까 발끈해서 똑같이 유치하다고 그런 다음에 똑같이 이러는 거야. '특활비 집에 안 가져갔습니다 저는' 이러면서 어제 또 그러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뒤끝이 보였다, 알겠습니다. 홍준표 후보 넘어가고 이분은 후보님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 같은. 윤태곤 실장 : 두 분이 저는 윈윈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바이럴을 제일 많이 잡아 먹어. 정유미 기자 : 지금 제일 핫해요. 윤태곤 실장 : 특히 김문수 후보 뉴스 봤어요.? 없어요. 한덕수랑 같이 가는 뉴스밖에 없는데 정유미 기자 : 나경원과 안철수의 대결이 지금 굉장히 핫한... 윤태곤 실장 : 사무실도 제가 인터넷에서 봤는데 나경원 의원 : 바로 앞이에요. 윤태곤 실장 : 문 앞이죠. 문 앞. 나경원 의원 : 서로 복도에 들어가면 (이 쪽) 안철수, (반대편) 나경원.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로 가까워요? 나경원 의원 : 선거사무실도 마주 보고 있고 우리 의원회관도 옆방이에요. 사실. 옆방인데 꺾여 있어요. 방 호수가 붙어 있는데, 저는 한강 쪽을 보고 있고 여기는 꺾여져 있어서 국회 본청을 바라보고 있고. 윤태곤 실장 : 연배도 제일 비슷하시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무슨 보이예요? 나경원 의원 : 제가 평소에 참 좋아하는데 정유미 기자 : 평소에는 좋아하지만 나경원 의원 : 답답하다 이런 게 뭐지? 영어로 뭐가 좋지, 생각이 안 나네요. 정유미 기자 : 스윗포테이토 보이(SWEET POTATO BOY)? 윤태곤 실장 : 고구마 보이? 정유미 기자 : 어떤 게 답답하세요? 나경원 의원 : 참 꾸준하시죠. 정유미 기자 : 여기서 제가 잘하는 얕은 질문, 한동훈 후보랑 안철수 후보랑 누가 더 미우세요? 윤태곤 실장 : 난 알 것 같아. 나경원 의원 : 누가 더 미운 게 어디 있어요. 우리가 나중에 다 같이 가야죠. 지금 치열하게 경선 중이지만. 나경원이 뒤끝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습니까? 아, 그렇네. 나경원 의원 : 제가 뒤끝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뒤끝은 진짜 없으신, 좀 있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나경원 의원 : 그게 문제야. 윤태곤 실장 : 사람들이 많이 까먹고 있는데 저희 같이 오래 본 사람들은 알잖아요. 원래 홍 후보하고도 사이 되게 안 좋았어요. 나경원 의원 : 홍 후보 저한테 얼마나 못되게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요새 약간 협력 관계로 보이지만. 나경원 의원 : 제가 그게 문제야 뒤끝이 없어. 뒤끝을 가져야 되겠어. 윤태곤 실장 : 말을 많이 했지. 홍 후보가 특히. 정유미 기자 : 이분은 경선에서는 출마를 안 하셔서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의원 : 유승민 의원님 참 안타까워요. 진짜. 정유미 기자 : 안타깝다, 불출마에 대해서.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마음이신 거예요? 나경원 의원 : 계산해 보면 표가 나올 데가 없잖아요. 무슨 이런저런 이유를 대셨지만 사실 민주당 후보를 뽑는 건 아니고 우리 당이 결국 민주당 지지자는 제외하는 게 맞는 것이고, 안타까운데 아마 다른 방법으로 조인하시고 싶어 하시겠죠. 정유미 기자 : 무소속 출마 이런 거를 할 수 있다고 보세요, 할 거다? 나경원 의원 : 무소속 출마는 안 하실 것 같고 빅텐트 안에 같이 하실까 이런 생각을 하시겠죠. 어쨌든 우리 당이 조금 더 품을 수 있고 우리 당 내에서 같이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번에 국회에 들어오시지 못하고 하다 보니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상대당 넘어가 볼게요. 어차피 기승전 이재명 후보. 나경원 의원 : 이재명 후보요. 데인저러스(DANGEROUS)죠. 드럼통 보이. 정유미 기자 : 네? 드럼통 보이. 들어가셨던 거? 나경원 의원 : 드럼통 보이. 드럼통 이즈 데인저러스(Drum is dangerous). 정유미 기자 : 드럼통 들어가신 거 어그로인 거죠? 나 이렇게까지 한다 이런? 나경원 의원 : 민주당이 그다음에 엄청 한마디로 무슨 버튼 누른 것 같이 그랬잖아요. 윤태곤 실장 : 드럼통 들어가신 거 보고 재미있기도 하고 과하다 싶었는데 민주당에서 가짜뉴스 하는 데서 가짜뉴스다라고 낸 게 더 우스웠어요. 나경원 의원 : 그게 이제 과해진 거죠. 윤태곤 실장 : 가짜뉴스다, 진짜다의 개념으로 접근할 게 아닌 거잖아. 나경원 의원 : 거기서 저 고발하겠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네티즌들 고발부터 하라. 정유미 기자 : 생각나서 여쭤보는 건데,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후보님을 지지했다 이것도 약간 나경원 의원 : 지지했다는 건 아니고 패러디인데 콜드플레이 팬들께는 사과드립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윤태곤 실장 : 제 와이프가 좀 화를 냈어요. 나경원 의원 : 아이 그럼요. 원래 그런 거는 패러디라도 안 만드는 게 맞는 거였는데, 젊은 직원들이 하자하면 제가 그냥 '해라 해라' 했는데 제가 그거는 우리 콜드플레이 팬들한테는 사과드리고요. 그런 뜻은 아니었고 일종의 패러디였는데 재미있다고 재밌게 보신 분들도 많으셨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섭섭하실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기껏 분위기를 띄워놨는데 내가 마지막에 왜 이분을 넣었는지 모르겠네. 내가 순서 배치를 왜 이렇게 잘못했을까.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무슨 보이? 윤태곤 실장 : 보이(BOY)가 아니라 바이(BYE)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바이(BYE). 나경원 의원 : 제가 선거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님은 언급하지 말자, 뭐가 옳으니 그르니 하면 저희가 미래가 없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선거 자체가 이분 때문에 생긴 거라서 우리가 아무리 애써도 언급을 안 할 수가 없고 사실. 나경원 의원 : 패스, 저도 패스 좀 씁시다. 정유미 기자 : 패스? 윤태곤 실장 : 보이(BOY) 말고 바이(BYE)하세요. 정유미 기자 : 바이(BYE)로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런 게임을 항상 요청을 드리면 굉장히 잘해주셔서 무난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저희 시간이 좀 됐는데 저희가 후보님들 오시면 나경원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뭐가 걱정된다, 제가 사람들한테 물어서 '뭐가 걱정돼?' 그러면 설명해 주시는 코너 속 코너 같은 게 있는데, 나경원 의원 : 좋은 코너네요. 저도 들어보고 고치고 하게. 정유미 기자 : 외교를 계속 전문가 강조하셔서요. 근데 행정 경험이 부족하신 거 아닌가? 나경원 의원 : 행정 경험, 그런 말씀들 하실 수는 있겠죠. 어쨌든 그 유사한 경험들을 했는데 행정 경험은 부족한 거는 저도 아쉽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글쎄요. 결국 대통령이란 자리는 지도자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경험으로, 부족한 행정 경험 다 채울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또 하나 짧게 그러면 나경원 의원 : 문재인 대통령 행정 경험이 있었나요? 문재인 대통령도 행정 경험 없으셨죠. 윤태곤 실장 : 청와대 비서실장 정도 그거였죠. 나경원 의원 : DJ 대통령도 행정 경험 없으셨죠. 보면 YS 대통령도 행정 경험 없으셨고요. 지도자라고 그어지는 대통령들은 행정 경험 없으셨던 것 같은데요. 윤태곤 실장 : 노태우 대통령 이후에는 기억이 없는데 나경원 의원 : 장관 한 번 한 거를 행정 경험이라고 하는데 장관이라는 게 행정 경험도 되지만 국정 경험이 같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데, 23년 정치 원내대표라는 당의 리더십을 한 것이 저는 행정 경험을 능가할 수 있다. 국회의원 세, 몇 명 데리고 가는 게 바퀴 보다 더 힘들다 그러잖아요. 그런 것처럼 수많은 국회의원들을 이끌었던 그 경험이 행정 경험을 능가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또 하나가 워낙 '보수 여전사'가 (이름) 앞에 붙으니까 대통령이 되시면 야당과의 관계 설정, 협치? 이걸 잘하실 수 있을까 이런 우려인 거죠. 나경원 의원 : 제가 아까 그게 제 장점이다, 의회를 잘 안다. 아까도 선거법 이런 거 딱 협상이 되잖아요. 그게 의회를 잘 알고 정말 여의도 바닥을 잘 아는 사람이 그걸 만들지 대통령들의 가장 큰 문제가 대통령 되면 딱 그 안으로 들어가서는 '여의도만 없으면 내가 다 할 수 있는데' 하고 여의도랑 인연을 끊는 게 문제인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예전 사람들이 정치를 욕할 때 '저것들은 앞에서 싸우고 뒤에서는 웃고 떠들고 악수한다' 그런데 저는, 나경원 의원 : 그게 맞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죠. 요즘은 문제가 앞에서도 싸우고 뒤에서도 싸우니까 문제인 건데 나 후보님은 제가 잘 알죠. 야당 정치인들도 좋아하고. 나경원 의원 : 이런 거예요. 동물국회 나쁘다고 국회 선진화법을 바꿨는데요. 옛날 동물국회 때는 어떠냐면 여야가 간사 합의를 하면 이렇게 얘기를 해요. '이건 소리만 지를게, 이건 서류 집어던질 거야 통과시켜' 왜냐하면 자기들은 자기들 지지자들이 있으니까 찬성한다는 말은 못하는데 일방통과를 하되 우리가 이건 소리만 지른다. 이거는 가서 우리가 뛰어나가서, 서로 다 얘기해요. 근데 절대 이건 안 돼, 국가보안법 그러면 충돌합니다, 이런 거 아니면 이런 얘기들을 다 했어요. 그게 정치인 거거든요. 근데 지금은 정치가 완전히 없어진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옛날 한나라당이 다수 당일 때도 일방처리 있었는데, 사실 과거에 보면 한참 빌드업을 하고 여론을 향해서도 우리가 할만큼 했는데 더 이상 안 되니까 일방이다 (이렇게 있었는데) 그런데 요즘은 싸움이 없잖아요. 그냥 딸깍 딸깍. 나경원 의원 : 119건이에요. 그러니까 정치가 없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밀고 당기기도 없어 그냥. 딸깍. 나경원 의원 : 맞아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지금 어려워진 거예요. 제가 다시 민주당의 다선의원들 중에서도 그동안 대화했던, 정유미 기자 : 친하신 분들 누구랑 친하세요? 나경원 의원 : 제가 일일이 다 공개하기는 어렵고요. 그분들이 곤란할까봐 이재명의 민주당에서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민주당 중진들과 소통하시는 거죠. 나경원 의원 : 제가 조금 정치 쉴 때 민주당 의원님들이 저한테 꼭 먹을 거 보내주시더라고요. 고구마도 보내주시고 민주당 의원님들 의리 있는 분들 많으세요. 정유미 기자 : 여기서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참기름도 보내주시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하나 짚어주시기로 하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게, 이런 질문을 진짜 준비하셔야 될 건데 대통령 되시면 남편 분이 법원장이잖아요. '대통령 남편이 법원장을 하는 게 맞냐?' 이런 거에 대한 거는, 그니까 사람들이 안 물어보는 게. 나경원 의원 : 변호사 시켜주면 더 좋아요. 개업을 안 하네요. 돈 좀 벌어 오면 좋겠는데. 정유미 기자 : 아,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대법관과 헌법재판관도 아닌데 그거 갖고 얘기할 건, 정유미 기자 : 상의도 안 하시고 바로 사표로 결론이 나신 거예요. 나경원 의원 : 혼나겠네요. 남편한테. (우리 남편) 법원 판사를 천직으로 아는 사람이에요. 윤태곤 실장 : 국힘 지지율이 낮으니까 '어차피 안 될 거니까 왜 고민해?' 이렇게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꼭 이런 거 여쭤보고 싶거든요. 나경원 의원 : 그건 그때 어느 게 적절한지 판단하겠죠. 워낙 판사를 천직으로 알고 있고 아직도 법원에 있는데 그런 얘기 있어요, 법조인들은. 판사는 자기만 좋은 직업, 검사는 친구가 좋은 직업, 변호사는 배우자가 좋은 직업. 윤태곤 실장 : 남편 분 되게 좋으셨겠어요. 변호사의 배우자였잖아. 자기는 판사라서 내가 좋은데 내 배우자는 변호사야. 나경원 의원 : 저는 변호사를 제대로 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별로 좋은 거 없었을 거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잖아요. 나경원 의원 : 내가 참, 그것도 권영세 위원장이 하실 얘기는 아니죠. 아니 지금 우리당 경선하고 있는데. 진짜 답답해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 듣고 섭섭하셨어요, 열 받으셨어요? 나경원 의원 : 당연하죠. 우리 당이 그러니까 그것도 할 타이밍이 있는 거지, 지금부터 빅텐트니 하면, 우리 당 경선은 왜 합니까? 돈도 3억씩이나 받으면서. 그렇잖아요. 윤태곤 실장 : 해도 후보가 해야지 우리가 문을 열겠다. 나경원 의원 : 후원금도 안 들어오는데 돈 3억 원이나 내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돈 내는 입장에서 억울하신. 나경원 의원 : 후원금 내달라고 지금 광고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런데 아까 말씀의 취지는 한덕수 대행이든 뭔가 빅텐트에 긍정적인 뉘앙스로 이해를 했었는데 나경원 의원 : 나중에 국민들이 원하시면 그거라도 해야 된다는 거지만, 지금은 '우리 당내에서 치열하게 경선하고 우리 후보로서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정당 아닌가요? '우리 정당이 그렇게 바뀔 수 있고 우리 정당의 후보가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를 보여주는 게 정당 아닌가요. 그럴 거면 정당 문 닫지 뭐. 정유미 기자 : 나중에 후보가 돼서 문을 열면 그 범위는 어느 정도까지가 가능할까요? 이런 얘기도 나경원 의원 : 그것도 국민이 원하는 바에 따라, 정유미 기자 : 국민 따라 윤태곤 실장 : 나는 그 두 가지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되는 후보가 하는 게 맞죠. 나경원 의원 : 그럼요. 윤태곤 실장 : 문을 열겠다 후보가, 이게 1번이고. 나경원 의원 : 그래야지 감동이 있는 거지. 윤태곤 실장 : 2번은 문이라는 거는 문 두드리면서 '열어주세요'라고 했을 때 열어줘야 멋있는데, 앞에 사람도 없는데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오세요, 오세요'라고 하는 느낌. 정유미 기자 : 문 열고 맨날 약간 단장하는 분위기. 나경원 의원 : 답답해요. 정유미 기자 : 대선후보시니까 집무실에 대한 의견을 저희가 정리해서 듣고 오늘 마무리 인사하시고 방송 마치는 걸로 하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집무실은 현실적으로는 용산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일단은? 나경원 의원 : 세종 집무실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세종으로 대통령실이나 국회를 다 움직이는 거는 헌법 개정 사항입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받아서, 지금 굉장히 행정이 비효율적이잖아요. 그걸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받아서 이전할 수 있으면 이전하겠다 이런 입장이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정치쇼] 정성호 '이재명 독주 체제'? 국힘, 1등 후보에 질투심
등록일2025.04.22
- 이재명 지지율 50% 돌파, 경선 득표율 90% 육박 - 위기 타개할 지도자란 평가…검증된 李에 지지 몰려 - 경선 흥행 아쉬움? 예열 시간 부족…능력과 비전이 중요 - 국힘, '李 독주체제' 비판? 당원의 선택…질투심 아닌가 - 남은 경선 큰 변수 없지만 의원들 언행·태도 조심해야 - 경선 뒤 김경수도 큰 역할…김동연 캠프 인사도 배려 - 보수, 왜곡된 평가로 李 비토…'범죄자 프레임'도 허구 - 李, 당선되면 진영·친소 불문 통합형 인사 보일 것 - 반이재명 외엔 비전 없는 국힘 경선…어떻게 나라 맡기나 - 국힘 내 尹 지지 그룹 여전…반탄파 유리할 듯 - 손학규·고건 등 '한덕수 추대위', 시대 흐름 모르는 듯 - 반명 빅텐트? 빅텐트, 성공한 적도 실행된 적도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22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은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우위로 시작됐습니다. 어대명이다 이 말 속에 민주당은 어떤 숙제를 안고 있을까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함께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의원님, 축하드려요. ▶정성호 : 뭘 축하해요? ▷김태현 : 이재명 후보가 지금 여론조사 50%를 돌파했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에는 압도적 1위이기는 한데 박스권에 갇혀 있다, 40% 선을 못 넘는다, 35%에 묶여져 있다 이런 기사들이 있었는데요. 어제 나온 여론조사를 보니까 50%를 돌파했던데요. ▶정성호 : 이제 경선이 진행되고 있고, 또 대선이 얼마 남지 않으니까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조금씩 선택을 해나가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결국 국가적 위기를 타개할 지도자가 누구인지 그런 거에 대한 평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민주당은 지난 3년 동안 잘 이끌어왔고, 또 총선승리를 했고요. 최근에 또 형사재판에서 2건 무죄를 받았잖습니까. 이런 면에서 소위 말하는 사법리스크가 집권여당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만들어낸 정치보복이었구나 이런 판단도 좀 하시는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또 민주당의 경선은 세 분 다 뛰어난 정책역량을 갖고 계신 분들인데 또 정책경쟁이 괜찮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제가 말씀드린 이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ARS 방식으로 조사한 내용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50% 선을 돌파했으니 이재명 후보로서는 40일 남은 대선에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겠어요. ▶정성호 : 모든 게 끝나야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물론 선거는 그렇지요. ▶정성호 : 그렇지만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귀기울이고요. 특히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 그런 정책과 비전을 잘 제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지금 경선인데요. 누적득표율이 이재명 후보가 89.56%. 이 숫자가 거의 90%인데 이 정도로 나올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정성호 :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저는 생각했었고요. 김경수 전 지사나 김동연 지사 뭐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지요. 능력도 있는 분들인데요.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정치공백이 굉장히 길었잖아요. 굉장히 길었기 때문에 젊은 당원들이 잘 모릅니다. 또 그런 측면도 있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도 지자체장이었지만 역시 이재명 전 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오고요. 현재 상황이 국가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감한 추진력과 결단력, 또 그런 능력이 검증된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지지가 몰리는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흥행 면에서 조금 아쉽다는 평가도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일방적으로 압도적으로 나가니까요. ▶정성호 : 그런데 이게 기간이 너무 짧으니까요. 원래 경선기간 6개월, 그다음에 본선기간 6개월 1년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맞아요. ▶정성호 : 이걸 두 달 안에 하는 건데요. 지금 민주당의 경선은 2주예요. 2주이기 때문에 이게 뭔가 예열단계가 없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조금 부족함이 있지만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저는 뭐 그런 것보다도, 흥행보다도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만한 그런 능력과 비전을 누가 보이느냐.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표현을 그대로 제가 말씀드리면요. “이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은 모두 숙청됐다.” 싹쓸이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이 얘기거든요.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은 대통령이 돼서도 예를 들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될 것이다, 절대권력이 될 것이다 뭐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 일각의 비판들은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지금 국민들이 보고 있는데, 대한민국을 북한이라고 생각합니까? 누가 누구를 숙청합니까? 국회의원들이라든가 당대표가 다, 당원들과 국민들이 선택한 거고요. 이재명 전 대표의 그동안 성과의 반영인 거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이재명 전 대표가 만약에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다고 하면 이재명 전 대표를 물론 당내에서도 견제해야겠지만 집권여당을 견제하는 건 또 야당의 책임이에요. 본인들이 현재 조기대선을 만들어낸 책임이 국민의힘에게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이 야당이 된다고 하면 어떻게 잘하겠다는 걸 생각해야지요. 지금 무슨 독주체제에 대한 질투심 아니겠습니까? 1등 주자에 대한 질투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당내에서도 이재명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정책적인 제안들을 하게 되면 다른 의견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과거 뭐 금투세 논란이라든가 최근에 상법 논란들, 52시간 논란들. 당내에서 여러 정책그룹들이 거의 가감 없이 이재명 전 대표의 견해와 다른 견해들을 다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당내에서도요? ▶정성호 : 당내에서 얘기하고 있지요. 사실 논쟁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역할들을 특히 여당이 된다고 해서 민주당의 의원들이 포기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사실은 당내에서도 굳이 계파로 말하자면 비명계 세력은 별로 희미하고 친명이 압도적인데요. 당내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그렇게 해도 뭔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그런 어떤 목소리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나올 수 있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정성호 : 저는 당장 친명 비명 뭐 그런 구분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당내에 비명계가 따로 있고 뭐 친명계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재명 전 대표에게 늘 싫은 소리를 많이 합니다. 밖의 여론들, 특히 보수적인 언론들에서 나오는 비판적인 견해들 있지 않습니까? 그대로 전달하고요. 또 대표가 그런 측면이 있지요 하면서 수용도 많이 합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런 통합행보, 이재명 전 대표 입장에서도 외부에서 본인한테 비판하는 게 사법리스크, 1극 체제 이런 건데요. 사법리스크는 지금 무죄가 나왔으니까 그렇다 치고요. 나머지 하나 비판이 1극 체제 뭐 이런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하고 수용하거나 뭔가 변화하려는 그런 모습들이 의원님이 보시기에 있습니까? ▶정성호 : 당대표 돼서도 계속 그런 행보를 해왔지요. 당내 주요 당직을 인선함에 있어서 소위 말하면 과거에 뭐 이재명 전 대표와 특별히 가까웠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주요당직에 기용된 게 별로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고 보니까 의원님도 당직 안 맡으셨네요. ▶정성호 : 저도 있으나 마나 한 별 존재감이 없는 인재위원회라고 그런 당직을 하나 맡고 있는데 별 존재감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선캠프도 보면 윤호중 총괄위원장, 그 밑으로 강훈식 의원, 핵심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 소위 말하는 핵심친명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분들이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정성호 : 대개 그렇습니다. 본선에 가도 그렇고, 당내나 당 밖이나 다 통합할 수 있는, 또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많은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 계획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남은 경선이 호남 남았고, 수도권 남았잖아요. 남은 경선의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정성호 : 큰 변수는 없고요. 후보도 조심을 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의원들이 본선을 생각해서 각별히 언행과 태도를, 특히 말과 태도를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내는 그런 민주당의 자세, 또 후보들의 정책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경선 뒤에는 캠프의 상대였던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들이 어떤 역할을 좀 하게 될까요? ▶정성호 : 김경수 전 지사는 당연히 역할을 할 것이고요. 그러나 김동연 지사는 현직 도지사이기 때문에, 공무원이기 때문에 선거에 참여는 못 하고요. 다만 각 캠프에 있던 핵심적인 분들도 역할을 할 수 있게 충분히 배려할 계획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조기대선이 두 번째잖아요. 그런데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기는 했는데요. 그때에 비해서, 그때만 해도 보수진영 내에서 문재인 공포증, 되면 안 되는데 이 움직임보다 지금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그런 비토정서가 조금 더 센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건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정성호 : 이재명 전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보여줬던 추진력, 어떤 결단력 이런 것에 대한 왜곡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정말 가혹하게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했거든요. 수백 번의 압수수색을 통해서 막 굉장히 이재명 전 대표가 나쁜 사람이다, 범죄자다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냈는데요. 그게 허구라는 게 지금 벗겨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두려움도 좀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결국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어떤 두려움은 독주할 것이라고 하는 그런 두려움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점에 관련해서는 당내에서도 충분히 쓴소리를 할 거고요. 당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철저히 귀기울이면서 행보를 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번에 사실 탄핵으로 찬탄 반탄 이래서 국민들이 분열돼 있는 모양새들이 있는데요. 만약에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국민통합을 통한 어떤 메시지라든지 정책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정성호 : 저는 그게 최우선적인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결국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통합형 인사가 되지 않겠나. 내 진영, 또는 나와 친소관계, 뭐 지역출신 이런 것을 따지지 않고요. 가장 위기극복에 필요한 사람들, 유능한 각계각층의 인재 그런 분들을 기용해서 쓰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집권기간 내내 의원님이 앞장서서 쓴소리를 하실 거지요? ▶정성호 :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얘기해 볼게요. 언론보도를 통해서 보셨을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 지금 딱 1차 경선이기는 하지만 TV 토론을 하는 걸 보니까 민주당 본선에 좀 위협이 되겠는데 이겁니까, 아니면 딱 한 두 번 보니까 그냥 우리가 대선을 먹겠구먼 이겁니까? ▶정성호 : 그런 건 아니고요. 참 한가해 보인다. ▷김태현 : 한가해 보여요? ▶정성호 : 네. 민망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조기대선이 왜 실시가 됐습니까, 그 원인이? 비상계엄과 탄핵이지요. 국민의힘도 책임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게 국민의힘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조기대선까지 된 데 대해서, 국가적인 위기를 만든 것에 대해서 여덟 분의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죄송하다, 우리에게 기회를 주면 다시 한번 잘해 보겠다 이런 것부터 시작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슨 예능프로그램처럼 만들어서 뭐 MBTI가 어쩌니저쩌니하고, 또 이상한 외모에 대한 품평들을 하고요.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과거에 집권을 했었던 여당으로서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김태현 : 무책임하다. 그러면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시는 것이 비상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어떤 사과 이게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정성호 : 첫 번째는 그거고요. 두 번째는 반이재명, 안티이재명 외에는 아무 내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고, 그 빠뜨려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자기 비전들이 없어요. 그러고 이재명을 잡을 사람은 나다, 이재명을 이길 후보는 나다 이 얘기밖에는 없지 없습니까. 저는 그런 정당에게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무책임하고 비전이 없다 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왜 그런다고 보세요? ▶정성호 : 준비가 안 된 후보들이지요. 이미 그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난 3년 동안 정치를 해왔던 분 아니겠습니까? 다 책임이 있는 분이에요. 탄핵과 파면에 이른 일련의 과정을 만들어낸 데 대해서 어느 분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실 할 말이 없는 거지요. 그런 분들이 그렇게 무능력하고 무책임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런 이상한 선택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굳이 말하면 찬탄파와 반탄파 이렇게 나뉘는데요. 지금 언론보도 보니까 8명이 4명?4명 이렇게 갈리더라고요. 찬탄과 반탄 중에 어느 쪽이 올라올 것 같습니까? ▶정성호 :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전히 사저에서 정치를 하고 있고요. 또 형사재판에 가서도 반성하는 모습보다는 계엄의 정당성을 계속 강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요. 결국 반탄파의 지지를 받는 그런 분이 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김태현 : 반탄파. 그러면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이쪽이 올라올 것이다?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걸 바라시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본선에서 아주 쉽게 이길 것 같은데요. ▶정성호 : 그렇지는 않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보수언론 쪽의조간신문들을 보니까 국민의힘의 대선경선에 대해서 이런 주문들을 하더라고요. “탄핵의 강을 건너라.”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정성호 : 저는 결국에는 못 건널 거라고 봅니다. 그러려고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부터 반성해야 되는데 어제 형사재판에 나오셔서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결국 국민의힘 찬탄파의 발목을 꽉 잡고 있어서 건너지를 못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다들 나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정성호 : 그 얘기밖에 없지요. ▷김태현 : 상대적으로 누가 그래도 부담스러우세요? 저한테만 슬쩍 알려주시면 안 돼요? ▶정성호 : 특별히 부담되는 분들은 없고요.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그 당시에 당대표 아니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실상 지명한 당대표예요. 그러면 당대표였으면 무슨 역할을 했습니까? 대통령이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할 때까지 아무 역할을 했다는 게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좀 문제 아니겠어요? 그런 분이 어떻게 다시 탄핵과 파면을 극복하고 나라를 새롭게 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한덕수 추대위라는 게 떴어요. 그런데 멤버를 보니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고건 전 총리. 노무현 정부 때 총리 지내셨거든요. 노무현 정부 때 국정원장 했던 김만복 전 국정원장. ▶정성호 : 네. ▷김태현 : 굳이 당으로 말하면 민주당 쪽에 가까운 분들이 많던데요. 이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그분들이 민주당에서 쭉 정치 시작한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정성호 : 한덕수 총리는 그냥 민주당 정권 때 총리를 지냈던 거고요. 고건 전 총리도 그렇고, 뭐 김만복 씨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분들을 민주당과 연관시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다만 손학규 전 대표나 고건 전 총리 같은 분들은 대통령의 꿈이 있었던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대통령이 꿈을 못 이룬 분들의 뭐 한풀이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미 10년 전, 20년 전 분들이에요. 시대의 흐름과 역사의 큰 흐름을 갖다가, 그 물줄기를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결국은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빅텐트하고 연관이 돼 있는 거잖아요.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빅텐트를 주도하겠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던데요. 민주당 내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어떤 대책이라든지 이런 걸 좀 세우고 계세요? 혹시 반명전선이 넓게 퍼지는 것에 대비한 거요. ▶정성호 :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과거에도 대선 때마다 빅텐트 얘기했지만 그게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고, 실현된 적이 없습니다. 그냥 헌정질서를 유린시키는 데 책임이 있는, 헌정질서 문란에 책임이 있는 분들의 모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국은 이번 대선은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세력과 헌정질서를 문란시킨, 또 유린한 그 세력과의 대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국민들의 선택은 분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간에 이재명 후보가 50%를 넘어서 현재까지는 굉장히 좋은 흐름이기는 한데요. 그래도 본선이 40일 남았잖아요. ▶정성호 : 네. ▷김태현 : 친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보시기에 그래도 이건 변수다, 마지막까지 봐야 된다라는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정성호 : 저는 다른 변수보다도 우리 스스로 늘 성찰하면서 반성하면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주당이 잘해서 이 조기대선 국면이 온 건 아니거든요. 어쨌든 이 국면을 만든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을 막은 가장 큰 힘은 국민들의 의지 아니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늘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박지원 의원이 얘기하신 “선거와 골프를 고개 들면 망한다.” 그 말씀하시는 거지요? ▶정성호 : 뭐 같은 내용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