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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조규성까지 합류…홍명보호 첫 '완전체 훈련'
등록일2025.11.12
▲ 축구대표팀이 11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오픈트레이닝에서 홍명보 감독의 지시사항을 전달받고 있다. 볼리비아, 가나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올해 마지막으로 모인 홍명보호가 소집 이후 처음 '완전체'로 손발을 맞췄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충남 천안의 축구종합센터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볼리비아와 친선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고 나흘 뒤인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대결합니다. 이번 친선경기 2연전으로 한국 대표팀은 숨 가쁘게 달려온 올해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홍 감독이 애초 이번에 소집한 선수는 27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에 이어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동경(울산)이 소속팀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은 바람에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대체 선수는 뽑지 않았고, 백승호와 이동경을 대신해서는 서민우(강원)와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불러들여 총 26명의 선수로 이번 2연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천안으로 소집했습니다. 그러고는 이날 오후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해외파 중 일찌감치 입국한 손흥민(LAFC), 김민재(뮌헨), 김승규(도쿄),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유민(샤르자), 원두재(코르파칸) 등을 합쳐 12명으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소집 둘째 날인 어제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양민혁(포츠머스),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엄지성(스완지시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권혁규(낭트)와 대체 발탁된 배준호, 서민우가 가세해 20명이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이재성(마인츠)도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이날 훈련에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조규성, 이한범(이상 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까지 오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드디어 완전체를 이뤘습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번째 경기를 뛰며 공식전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을 비롯해 부상으로 오랜 재활을 거친 뒤 1년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 등 5명은 어제 오후 늦게 천안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호흡을 맞춰볼 시간은 부족한데 부상 선수로 팀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해진 만큼 당장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에 맞춘 게임 플랜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전술을 다듬는 데 집중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해온 황인범에 이어 백승호까지 이탈한 중원에서 새로운 조합을 가동할 수밖에 없는 터라 대표팀으로서는 이에 대한 준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대표팀은 오늘 훈련 후 저녁을 먹고 볼리비아와 겨룰 대전으로 이동합니다. 내일 오후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백기태호, U-17 월드컵 32강서 잉글랜드와 격돌
등록일2025.11.12
▲ 백기태 U-17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우리 시간 10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긴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합니다. FIFA가 발표한 대회 32강 토너먼트 대진표를 보면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2강에서 잉글랜드와 대결하고, 여기서 승리하면 오스트리아-튀니지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릅니다. 잉글랜드와 32강전은 15일 오후 9시 30분 치러지며, 16강전은 18일 오후 9시에 열립니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치러집니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U-17 대표팀 간 통산 전적에서 승리 없이 3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백기태호는 만약 8강에 오른다면 일본이나 북한을 상대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16일 오전 0시 15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2강전을 치르며, 여기서 이기면 일본-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 승자와 18일 오전 9시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이 경기 승자가 한국, 잉글랜드, 오스트리아, 튀니지 중에서 살아남는 한 팀과 8강전을 치르는 대진입니다. 전체 32강 대진표를 절반으로 잘라서 보면 한국, 일본, 북한에 우즈베키스탄까지 아시아 4개국이 모두 한쪽에 쏠렸습니다. '아시아 쪽' 대진에서 전통적인 축구 강국으로는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크로아티아가 눈에 띕니다. 반대편 대진에는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모로코, 브라질, 프랑스 등이 속했습니다. ▲ U-17 월드컵 한국 대진표 격년제로 치러졌던 FIFA U-17 월드컵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리며, 참가국도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많이 늘어났습니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에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갑니다. 32강 진출 팀 중 조별 순위가 같은 팀끼리 다시 성적을 비교한 후 순위에 따라 대진이 정해졌습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둔 한국은 F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잉글랜드는 2승 1패,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한국이 FIFA U-17 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 8강입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4개 팀이 참가해 16강 토너먼트 체제로 열린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입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