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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DJ 하차 소감… 지난 993일, 삶에 가장 뜨거웠던 시간
등록일2025.04.07
개그맨 지상렬이 3년 만에 SBS 라디오 '뜨거우면 지상렬'을 떠나는 심정을 전했다. 2022년 7월 18일부터 2025년 4월 6일까지, 약 3년 간 SBS 러브FM '뜨거우면 지상렬'의 DJ를 맡아온 지상렬은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뜨거우면 지상렬'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지상렬은 아쉬움이 담긴 청취자 사연을 담백하게 소개하고 '뜨거운 안녕', '만남',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 '이별 아닌 이별' 등 신청곡을 들려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지상렬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7일 지난 993일, 매일 4시부터 6시는 지상렬 씨의 삶에 가장 뜨거웠던 시간이었다 며 가장 뜨거운 쇠가 찬물에 담금질해 더 단단해지듯 다시 청취자들을 만날 때 높아진 강도와 경도의 웃음과 함께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고 전했다. 또 매일 지상렬 씨와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추억을 함께한 제작진, 그리고 누구보다 '뜨거우면 지상렬'과 함께 뜨거운 하루를 만들어준 청취자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고 덧붙였다. 지상렬은 편안한 진행과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오후 시간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에너지, 무엇보다 데일리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특유의 신선한 비유와 입담으로 '언어의 연금술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뜨거우면 지상렬'은 예능과 교양정보를 접목한 코너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홍성우, 김지연 의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듣는 생활 속 의료상식부터, 박지윤 성우의 실감나는 연기와 고승우 변호사의 법률상담, 박휘순, 허안나, 강재준, 아나운서 김기혁, 조은나래, 요리연구가 홍신애, 가수 배기성, 과학 커뮤니케이터 곽재식, 아역배우 김규나 등 다채로운 게스트들이 지난 3년 간 함께 했다. 한편 지상렬은 현재 KBS 2TV '살림하는 남자', JTBC '오! 마이 홀릭'에 고정출연 중이며 최근 공개된 OTT 티빙 '야구대표자 : 덕후들의 리그 시즌2'를 비롯해 개인 SNS에 숏폼 코미디 '휴먼상렬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A2Z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첫방 '식자회담', 깊이+재미 다 잡았다…최태원 회장·전현무·이찬원 '유쾌한 케미'
등록일2022.08.17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식자회담'이 한식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루며 명품 경제 토크쇼의 시작을 알렸다. 16일 첫 방송한 '식자회담'에서는 기업인 '식자단' 3인이 출연, 한식 사업을 성공시킨 노하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이끈 삼양식품의 김정수 부회장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매운맛을 위해 2년 동안 2톤이 넘는 소스를 만들었다고 밝혔고, 만두 브랜드 '비비고'를 성공시킨 김숙진 CJ제일제당 브랜드그룹장은 현지화 과정에서 나라마다 다른 식재료와 식문화를 바탕으로 디테일하게 접근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또한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는 휴면 반죽 기술로 다품종 생산을 시스템화해 세계 어느 점포에서도 똑같은 맛을 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식 산업화 과정에서 현지의 문화와 규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나간 경험을 소개했다.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는 EU 국가는 유가공 제품 수출이 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만들고, 이슬람권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이나 원료가 아니면 판매가 어려워 할랄 베이커리 공장을 말레이시아에 짓고 있다 고 말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그룹장은 샌드위치나 피자는 먹기 쉽지만, 한식은 원래 정성들여 오랜 시간 먹는다.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도 간편한 방법으로 제형을 변형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고,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전세계를 사로잡는 맛과 표준화된 메뉴, 생산 공정, 좋은 현지 파트너와 명확한 브랜드 메시지가 있다면 오래지 않아 세계적인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탄생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 기업인은 한식의 산업화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국가적인 브랜딩과 과학 기술, 전략적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MC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전현무, 이찬원은 물론, 패널로 출연한 요리연구가 홍신애와 방송인 타일러 라쉬도 다양한 사례를 곁들이며 공감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MC 욕심이 있느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욕심을 내 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경력이 달리더라 며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매운 음식을 먹으면 탈이 잘 난다며 자신을 '맵찔이'라고 칭해 친근함을 더했다. 최 회장과 전현무, 이찬원의 MC 케미도 유쾌함을 안겼다. 이찬원은 반찬은 물론 김치까지 직접 담가 먹는다며 한식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고, 식자단장을 맡은 최 회장은 그가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응원했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찬원은 전현무가 최 회장과 SNS 맞팔로우를 한 것이 부러웠다며, 자신도 기대해보겠다는 귀여운 포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식자회담'은 '음식과 지식이 함께 한다'는 의미로 기업인부터 셰프, 외국인,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이 총출동해 '식자단'으로서 한식 산업의 분야별 문제점과 해법을 논의하는 경제 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30분 방송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격조식당' 신동엽, 하성운 찬사 미식 꿈나무, 아이돌계 먹선수
등록일2019.05.13
'격조식당' MC 신동엽이 하성운의 미식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식재료 중심–격조식당'(이하 격조식당)에는 전국 각지 명인들이 만들어 낸 최고의 식재료로, 자연의 풀을 먹고 자란 장흥 방목 한우와 50년 경력의 자연 건조 국수가 소개됐다. 1회에 이어 '격조식당' 2회에도 신동엽은 사장으로, 식재료 매니저 김준현, 소유진, 홍신애는 수석 요리사로 나섰다. VIP 게스트로는 개그맨 지상렬, 작사가 김이나, 워너원 출신 하성운,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출연했다. 2회에서는 소유진, 김준현 매니저가 공수해온 식재료에 대한 신경전이 한층 더 치열했다. 특히 김준현은 &'오늘 제가 준비한 식재료 하나하나가 여러분에게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소유진이 준비한 '원더풀 스테이크'는 특별한 레시피 없이 고기 본연의 맛에 집중하기 위해 팬에 기름만 두르고 우둔살을 구웠다. 출연진들이 고기의 굽기 정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을 때, 김준현은 굽기는 상관없고 제일 큰 걸로 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장면은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 중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김준현이 준비한 '오! 비빔국수'는 50년 국수 장인이 만든 면으로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로 출연진들을 사로잡았으며, 비밀병기로 무늬 오징어를 추가로 준비했다. 이에 김이나가 &'이건 소고기와 2대 1로 싸우는 것 아니냐&'라며 꼬집자, 김준현은 상대가 소고기라 겁나서 준비했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식을 마친 후, 먹는 모습마저 예쁘기로 소문난 하성운이 음식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는 연예계 미식가인 신동엽은 &'어떤 음식이든 재료 본연의 맛부터 보는 하성운이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미식 꿈나무다. 아이돌계 먹선수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식 후 VIP 게스트들은 두 가지 메뉴 재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특히 김준현은 국수와 무늬오징어를 함께 준비했다고 말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그러자 소유진도 &'우리는 소고기에 표고버섯까지 드리겠다&'라고 제안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지상렬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국수를 선택했다. 하성운은 국수를 선택하며 &'국수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국수를 선택했다. '격조식당'의 정규 편성 파이팅&'이라며 '격조식당'의 정규 편성을 응원했다. 파일럿으로 방송된 '격조식당'은 초대받은 출연자들의 솔직하고 예리한 맛 표현과 전국 각지에서 공수해온 특별한 식재료, 여기에 오감을 자극하는 생생한 영상미로 주말 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음식프로그램으로 인상적인 파일럿 방송을 마친 '격조식당'이 정규 편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먹방·쿡방 아닌 '식방' …신동엽X소유진X김준현 '격조식당', 5월 편성 확정
등록일2019.04.26
신동엽, 소유진, 김준현이 진행하는 SBS 파일럿 프로그램 '식재료 중심-격조식당'(이하 격조식당) 편성이 확정됐다. 26일 SBS에 따르면, '격조식당'은 오는 5월 10일(금), 12일(일) 오후 11시 10분에 각각 방송된다. '격조식당'은 전국 각지 명인들이 길러낸 최상의 식재료들로 최고의 한 상을 차리는 푸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미 한국의 쿡방, 먹방을 평정한 MC 3인방 신동엽, 소유진, 김준현에 연예계 소문난 미식가 군단인 홍신애, 김이나, 지상렬, 하성운(워너원), 최유정(아이오아이), 박재홍, 김호영이 합세해 주말 밤 '식욕 충전' 프로그램을 이끈다. # 레시피의 시대? 이제 식재료의 시대! 세계적인 미식의 나라인 일본은 편의점에서 파는 주먹밥에도 원재료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표기한다. 밥의 재료인 쌀의 품종과 김의 원산지는 물론 어떻게 생산되었는지도 소비자들에게 알린다. 식품의 겉포장지에 있는 원재료 및 생산 과정 등의 정보들은 소비자를 강력히 유혹하는 마케팅 요소들이다. '이런 재료로 만들었으니 어찌 맛있지 않겠습니까'라는 것이다. 미식의 수준이 부쩍 오르고 있는 한국도 곧 이런 날이 오고 있다. 맛집 소개하는 '먹방'도 아니고 레시피 전파하는 '쿡방'도 아닌, 식재료 우선의 신개념 미식주의 방송 '식방'이 '격조식당'으로부터 시작된다. # 접근 가능한 고급스러움…새로운 미식의 세계 전통방식으로 끓인 여물로 키운 화식우(火食牛)가 더 육향이 살아있고, '주낙'으로 낚는 해남의 낙지는 그 쫄깃함으로 급이 다른 낙지볶음을 가능케 한다. 방목으로 키우는 제주 흑돼지의 등심은 비계층이 두껍고 감칠맛이 뛰어나 최고의 돈가스를 만들어낸다. 이런 최상의 재료로 나만의 한상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다른 지출에는 인색할 지라도 '내가 먹는 한 끼는 제대로'를 외치는, 가성비보다 가심비(價心比)를 추구하는 요즘 세대에게 '격조식당'은 그들을 접근 가능한 고급스러움의 미식 세계로 인도한다. 예능과 교양 사이, 재미와 정보를 모두 전달할 새로운 음식 프로그램 '격조식당'이 파일럿 방송을 통해 시청자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