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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 육성재와 '무녀' 김지연의 판타지 로코…'귀궁', 첫 대본리딩 현장 공개
등록일2025.03.06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보물섬' 후속으로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철인왕후', '최고다 이순신', '각시탈', '대조영' 등을 연출하며 믿고 보는 재미를 인정받은 윤성식 감독이 드라마 '왕의 얼굴', '발칙하게 고고'를 집필한 윤수정 작가와 의기투합하고,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그리고 특별출연 김영광 등 신선한 연기파 조합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귀궁'의 서막을 여는 대본리딩 현장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대본리딩에는 윤성식 감독과 윤수정 작가를 비롯해 육성재(윤갑/강철이 역), 김지연(여리 역), 김지훈(이성 역), 길해연(넙덕 역), 김인권(김응순 역), 손병호(김봉인 역), 한수연(대비 역), 한소은(중전 역), 신슬기(최인선 역), 이원종(가섭스님 역), 조한결(비비 역) 등 배우들이 모여 첫 만남부터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극 중 여리(김지연 분)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역의 육성재가 캐릭터를 쥐락펴락하는 1인 2역 연기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육성재는 첫 사극 도전이 무색할 만큼 다정한 성정과 뛰어난 꽃 미모를 자랑하는 검서관의 매력부터 천년의 세월을 지낸 이무기의 신적 오만함과 능청스러움, 넘사벽 능력치까지 200%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몸에 빙의한 이무기라는 독특한 설정을 능수능란하게 해내며, 육성재표 판타지 로코에 대한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악신 이무기의 선택을 받은 무녀 '여리' 역의 김지연이 섬세한 눈빛과 대사 표현으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지연은 첫사랑 윤갑과 그에 빙의된 이무기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선은 물론,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주체적인 캐릭터성을 완벽히 표현했다. 또한 이무기도 탐낸 맑은 영혼의 소유자로서 원귀들을 달래는 치유사 역할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2025년을 뒤흔들 '라이징 여주' 김지연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됐다. 무엇보다 육성재와 김지연은 눈만 마주쳐도 빵 터지는 코믹 티키타카부터 인간계를 흔드는 달달 오묘한 신과의 로맨스 케미까지 빈틈없이 담아내며, 몸과 혼이 꼬인 전무후무한 관계성에 귀추를 주목하게 했다. 더불어 두 사람은 가슴을 아릿하게 하는 첫사랑의 인연과 악연으로 묶인 티격태격 혐관 사이에서 아찔한 밀당을 선사, 이무기와 무녀의 색다른 로코의 매력은 어떨지 호기심을 수직 상승시켰다. 그런가 하면 개혁군주로 새롭게 돌아온 가상의 왕 '이성' 역의 김지훈이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지훈은 극 중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정치 암투에 맞서는 강인한 리더십과 왕가의 오랜 비밀로부터 가족을 지켜내려는 부성애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나아가 믿음직한 충신에서 하극상으로 돌아온 이무기 윤갑과의 하극상 군신 케미가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팔척귀에 맞설 이무기와 무녀, 왕의 기묘한 퇴마 공조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 밖에도 길해연, 김인권, 손병호, 한수연, 한소은, 신슬기, 이원종, 조한결 등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전 무장한 배우들이 내공 있는 연기와 맛깔난 대사 합을 선보여 순식간에 서사에 푹 빠져들게 했다. 현장에 참석한 모든 배우들은 익살스러운 판타지 로코와 오싹한 궁중 암투를 넘나드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풍성한 장르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에 '귀궁' 제작진은 쫀쫀한 대본과 빈틈없는 배우들의 팀워크가 빛나는 대본리딩 현장이었다 라며 설명이 필요 없는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길해연, 김인권, 손병호, 한수연, 한소은, 신슬기, 이원종, 조한결 등 탄탄한 배우들이 만들어낼 특급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올봄, 이무기 육성재와 '이무기 픽' 무녀 김지연이 만들 전대미문 K-판타지 로코 '귀궁'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귀궁'은 현재 방영 중인 '보물섬'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더 좁아진 금융권 취업문…어떻게 준비할까
등록일2014.01.20
올해 금융권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금융권은 예전부터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은행, 보험, 카드, 증권 쪽 직장도 급여가 많고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금융권에서도 인력 감축과 성과급 삭감 소식이 들리지만 이 분야에 취업하려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인사 담당자들이 말하는 &'우린 이런 사람 원한다&' 인사담당자들은 자격증이 입사에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 관련 전문성이 있는지, 얼마만큼 준비했고 이 분야에 대한 공인된 실력을 갖췄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자격증&'이라면서도 &'자격증이 전부는 아니다. 가점이 주어질 뿐 입사에 전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에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감원은 공식 인턴제는 없지만, 유사 업종에서 인턴을 했으면 눈여겨보게 된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인사 담당자는 지난해 만난 지원자를 소개했다. 이 지원자는 서울시내 은행 지점 40곳의 상권을 분석하고 행원들로부터 받은 격려 메시지를 요약 정리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면접 때 제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지원자의 열정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 지원자는 현재 우리은행에 재직 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의외로 면접에서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과 상반되는 답변을 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합격의 큰 장애요인&'이라며 &'면접에서는 진정성 있는 설명과 자신감 있는 말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월 각 대학을 다니면서 채용설명회를 한다. 주로 인사 담당자가 나서는 다른 기업들의 채용설명회와는 달리 한국투자증권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준비생들을 만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만큼 인재를 중시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2008년부터 해외 대학에도 채용공고를 보내 학부 또는 MBA(경영전문대학원)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신입·경력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대증권이 바라는 인재상은 Talent(재능), Tenacity(끈기), Trust(신뢰), Togetherness(협동심) 등 &'4T&'로 요약된다. ◇합격 선배들이 전하는 &'난 이렇게 붙었다&' 지난해 삼성증권에 입사한 이보민(25·여)씨는 법학 전공이어서 부족한 경제, 투자 관련 지식을 책을 통해서가 아닌 발로 뛰며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 동아리에서 기업분석 발표를 맡아 전자공시사이트에서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며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사업구조, 성장가능성 등을 익혔다. 또 1년반 동안 경제신문 스터디그룹을 통해 경제이슈 관련 토론도 했다. 이씨는 &'금융으로 묶이는 증권, 은행, 보험, 카드 등은 전혀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직업군에 따른 맞춤형 입사 준비를 해야 한다&'며 &'PB(Private Banker)로 일하고 싶으면 가까운 증권사 지점에 찾아가 현업에 있는 분에게 직접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금감원 경영직렬에 합격해 현재 연수 중인 한소은(23·여)씨는 &'필기시험은 꼭 스터디 그룹을 구성해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스터디그룹을 통해 스스로에게 강제성을 부여해 자신을 다잡으면서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 경영직렬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공인회계사 자격증(CPA)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처럼 CPA가 없어도 금감원에 합격할 수 있다&'며 &'금감원만 목표로 한다면 CPA에 매달리는 것이 오히려 노력 분산으로 안 좋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권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대학 시절 전공은 경제학, 경영학은 물론이고 법학, 전기공학, 무용학 등으로 다양했다. 2008년 유진투자증권에 입사한 이모(31)씨는 전기공학과에 다니면서 금융권 취직을 위해 경제학을 부전공으로, 수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했다. 재학 중에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자격증을 땄고, 방학때에는 증권사 인턴도 경험했다. 그는 &'쉽게 말해 &'어필&'(appeal·호소)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입사해보니 동기 중에 모의투자대회, 경제유니버시아드 수상 경력이 있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업은행에 취업한 김소희(27·여)씨는 무용과를 나왔다. 그는 &'주변 사람들은 &'상경계 출신이 많은데 무용과 출신을 뽑아주겠느냐&'고 걱정했지만, 기업은행의 &'열린 채용&'에 희망을 걸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창시절 1년간 은행 인턴생활을 체험하면서 마음을 굳혔고, 펀드판매와 변액보험판매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스터디 그룹을 하면서는 은행에 다니는 선배를 초청해 조언을 듣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