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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하원의원 보궐선거 2명 승리…위스콘신 대법관 선거 보수후보 패배
등록일2025.04.02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하원 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 의원수를 2명 더했지만 &'대선 경합주&'에서 치러진 주(州) 대법관 선거에서는 쓴 잔을 마셨습니다.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제1 선거구와 제6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각각 집권당인 공화당의 지미 패트로니스 후보와 랜디 파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정부 최고 재정 담당자 패트로니스 후보는 9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6.9%의 득표율로, 민주당 게이 발리몬트 후보(42.3%)를 눌렀고, 플로리다주 주상원의원인 파인 후보는 99% 개표가 진행된 시점에 56.7%의 득표율로 민주당 조쉬 웨일 후보(42.7%)에 승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 하원(정원 435명)의 의석수(2명 공석)는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3석 등 7석 차이로 늘어났습니다. 플로리다 제1선거구는 트럼프 2기 첫 법무장관으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됐고, 플로리다 제6 선거구는 마이크 왈츠 전 하원의원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나 보궐선거를 치뤘습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종전 보유했던 2석을 &'수성&'하며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11월 선거 때 두 선거구에서 공화당 소속 현직 의원이 민주당 후보에 각각 30% 포인트 이상 차이로 낙승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득표율 격차가 직전 선거 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또 대선 경합주로, 작년 대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던 위스콘신주에서 치뤄진 주(州) 대법관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 지원한 보수 성향 후보가 패배했습니다. WP에 따르면 92.4% 개표가 진행된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진보 성향인 수전 크로포드 후보가 54.2%의 득표율로, 보수 성향 브래드 시멀 후보(45.8%)를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위스콘신주 대법원은 진보 성향 판사 4명, 보수 성향 판사 3명으로 구성돼 &'진보 우위 구도&'(4대3)가 유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이번 선거로 위스콘신주 대법원을 보수 우위로 바꿈으로써 각종 지역 현안을 정권 기조에 맞게 우경화할 기회라고 판단해 보수 성향 대법관 후보를 적극 지원했으나 패배함으로써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스릴러 영화 '트랩'
등록일2024.09.19
&<앵커&> 반전 영화로 유명한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스릴러 영화 '트랩'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이 밖에 이번 주 개봉영화 소식을 김광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트랩 /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 주연 : 조쉬 하트넷, 아리엘 도노휴, 샬레카 샤말란, 헤일리 밀즈] 인기 팝스타 콘서트장에 딸을 데리고 간 자상한 아버지 쿠퍼. 하지만 그의 실제모습은 도살자란 별명이 붙여진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입니다. 쿠퍼는 뒤늦게 콘서트장 전체가 사실은 자신을 잡기 위한 거대한 덧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든 콘서트 장을 빠져나가려는 연쇄살인마, 경찰은 그를 찾아내기 위해 철저한 봉쇄작전을 펼쳐집니다. 반전 영화로 유명한 샤말란 감독이 연출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 [사랑의 탐구 / 감독 : 모니아 초크리 / 주연 : 마갈리 레핀 블론도, 피에르-이브 카디날, 모니아 초크리, 스티브 라플란테, 미셀린 랑토] 대화가 잘 통하는 자비에와 10년 넘게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가며 철학 강사로 일하는 소피아. 어느 날 별장을 수리하기 위해 인테리어 시공업자인 실뱅을 만나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집니다. 안정된 삶과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피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캐나다와 프랑스가 공동제작한 영화로 제48회 세자르상 외국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 [수유천 / 감독 : 홍상수 / 주연 :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한 여대에서 학과 촌극제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입니다. 김민희 배우는 이 영화로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정치쇼] 美 국승민 교수 바이든 다음은 해리스? 앞으로 한 달간 벌어질 일들은…
등록일2024.07.22
- 바이든 후보직 사퇴? 민주당 엘리트층 압박이 결정적 - 고령리스크…언론·기부자에 오바마, 펠로시까지 나서 - 공화당, 대통령직도 사퇴 요구…후보교체 불법성 검토까지 - 만만한 바이든 사퇴에 아쉬움, 해리스 흔들기 의도인 듯 - 바이든, 해리스 부통령 지지? 전대 임박해 자연스러운 상황 - 클린턴 부부 등 지지선언 이어져…해리스 결집세 빨라 - 해리스 '바닥 낮고, 천장 높은' 지지율…앞으로 한 달이 중요 - 흑인 여성 해리스, 백인 남성 러닝메이트로 조화 만들듯 - 'VS 트럼프' 해리스가 바이든에 비해서 훨씬 가능성 높아 - 트럼프보다 젊은 해리스, 젊은 유색인종 유권자 새롭게 볼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22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국승민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김태현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달 27일 TV 토론에서 인지력 논란이 불거졌고요. 그렇지만 사퇴압박에도 불구하고 재선의사를 드러냈었지요. 하지만 어제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후보 사퇴결정을 내렸는데요. 요동치는 미국의 대선구도 어떻게 흘러갈지 미국 현지에 있는 국승민 미시간주립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와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국승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교수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하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를 결정했는데요. 이 갑작스러운 사퇴결정의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국승민 : 지난달에 있었던 토론이 결국에는 재앙과 같은 결과를 낳으면서 그만두게 됐다고 할 수 있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원래 토론 이전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미 고령리스크를 인지했었는 것에 반해서 민주당 내의 엘리트층인 언론인이나 의원들, 기부자들, 활동가들이 토론 이후에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이제 포기를 할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인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결국에 가장 큰일은 지난주 목요일에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그리고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그다음에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전방위로 압력을 가하면서 이런 당내 지도부의 압박이 결국에는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민주당 지도층의 압박이 있어서 버틸 수가 없었다 뭐 이런 것 같은데요. 공화당 측에서는 강한 비판이 나오는 것 같아요. 민주당 후보직만 사퇴하지 말고 결국 대통령직까지 사퇴해라 뭐 이런 얘기까지 하거든요. 그러니까 고령리스크로 후보를 못 하는데 남은 임기는 잘할 수 있겠느냐 이런 비판인 것 같은데요. ▶국승민 : 그렇게 비판을 하는 것은 대통령직에 대한 비판을 하려고 한다기보다는 결국에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바이든 후보를 가장 만만한 후보로 봤었는데요. 그런 만만한 후보가 이제 그만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서 현재 그런 공격을 하기 시작하는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래서 실제로 공화당 내부에서는 법정에서 이 문제를 다퉈보겠다는 얘기도 하고 있고 해서요. ▷김태현 : 그래요? ▶국승민 : 후보를 바꾸는 건 불법이라고 한다든지, 캠프의 자금을 해리스가 승계하는 것은 불법이다라고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좀 카멀라 해리스가 후보직을 받는 것을 흔들어서 최대한 바이든이랑 싸울 수 있는 가능성을 좀 가져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오히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원래 바이든을 사람들이 비판을 했을 때 이런 선거에서 훌륭한 후보가 될 수 있느냐가 주로 민주당 내부에서 비판한 점이었지 바이든의 국정 자체를 비판한 건 아니었거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렇기 때문에 공화당의 이러한 공격들은 굉장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지 이런 실제로 국정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공화당 측에서는 민주당의 후보 승계를 자체를 조금 문제삼으려고 하는 것 같다는 게 교수님 말씀인데요. 결국에는 바이든 뒤를 이을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 이게 관심사잖아요.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의사를 밝혔던데요. ▶국승민 : 어떻게 보면 가장 자연스러운 승계자가 보통 부통령이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게 됐고요. 그러고 또 하나 고려해야 될 점은 미국 전당대회가 이제 한 달도 안 남았기 때문에 굉장히 짧은 시간뿐이 안 남은 상황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교수님, 바이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자신의 뒤를 이을 후보로 지명하면 그게 자연스럽게 민주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후보로 되는 겁니까? 이게 어떤 법적 문제나 이런 건 없는 거예요? ▶국승민 : 아직 공식적으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는 할 수 없고요. 보통은 각 정당에서 전당대회를 하고 후보지명을 공식적으로 하면 그때부터는 이제 좀 복잡한 문제가 생기는데요. 아직은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은 상태여서 그런 법적 이슈는 거의 없는 것 같고요. 현재 실제로 지금 선거법 전문가들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법적인 문제는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제 그러면 대의원들이 원래 현재 바이든을 뽑기로 예정이 돼 있었는데 바이든이 후보직을 그만둠으로써 바로 바이든이 지지선언을 했잖아요. 그러면 대의원들이 알아서 결정을 해야 되는데 현재 분위기가 바이든뿐만 아니라 수많은 하원의원들, 상원의원들, 그러고 심지어 전직 클린턴 대통령이나 뭐 힐러리 클린턴 전 후보 같은 사람들의 지지선언이 최근 한 3, 4시간 사이에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는 중이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국승민 : 네. 그래서 현재 전 민주당이 지금 카멀라 해리스 뒤에 모두 결집하는 그런 모양새를 굉장히 빨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별다른 미니경선 이런 것 없이 그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그냥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찍으면 그러면 후보로 확정된다 뭐 이런 취지이신 거지요? ▶국승민 : 네, 그렇기는 한데요. 지금 다른 후보들이 만약에 나도 나가고 싶다고 하면 그걸 막을 수 있는 건 공식적으로는 없어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국승민 : 그런데 문제는 현재 민주당 지도부나 혹시 엘리트들이 봤을 때 당이 현재 결집을 하고 통일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굉장히 팀플레이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런 팀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의미에서 봤을 때에는 그런 유력 차기주자들은 나오지 않을 것 같고요. 현재 미시간 주지사인 그레첸 휘트머라든지 몇몇 지금 핵심주자들은 나서지 않겠다라는 얘기를 이미 밝힌 상태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나마 지금 아직 얘기가 없는 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인데요. 아마도 현재 당 분위기를 봐서는 나서는 게 쉽지 않지 않을까. 최소한 현재 분위기는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교수님, 그러면 현재 대선후보로서의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은 미국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국승민 : 지금 말하기에는 굉장히 이르기는 한데요. 이게 6월 말 토론 이전에 카멀라 해리스의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바이든에 비해서는 약간 뒤처진 걸로 나왔어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토론이 끝나자마자 카멀라 해리스의 지지율이 점점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지금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이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이라고 알고 있고, 그리고 바이든이랑 연결시켜서 알고 있지 아직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잘 모르는 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앞으로 한 달간 이미지를 어떻게 형성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런 것에 따라서 주로 정치평론가들이 하는 말이 카멀라 해리스는 굉장히 지지율 바닥도 낮을 거고, 아니면 지지율 천장도 굉장히 높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편이라서 아직은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처음에 바이든이 후보직 위기에 올라왔었을 때 엑스에 굉장히 많은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밈들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지지영상들이 올라오면서 핫 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국승민 : 그러고 사람들이 이미지를 벌써 만들려는 모습들을 보여줬는데요. 그런 움직임들 하나하나가 벌써 카멀라 해리스 이미지를 만드는 하나의 어떤 그런 작업이 들어간 거고요. 또한 공화당에서도 거기에 대한 역작업이 동시에 들어가는 지금 상황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후보로 확정되고 나서 초기에 어느 정도 컨벤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인가 뭐 이런 게 관건인 것 같은데요. 교수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면 백인 남성 대 흑인 여성의 매치업인 거잖아요. ▶국승민 : 네. ▷김태현 :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은 있었지만 여성 대통령은 없었거든요. ▶국승민 : 그렇지요. ▷김태현 : 이 구도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미국에서 첫 번째 흑인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국승민 : 그렇게 쉽지는 않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카멀라 해리스 후보 측에서는 아직 공식후보는 아니지만 어떤 경선이라고 봤을 때 경선후보 측에서는 백인 주지사들을 지금 자기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백인 남성을? ▶국승민 : 그렇지요. 그래서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라든지,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까지 이런 사람들 얘기가 지금 벌써 오가고 있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래서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간의 그런 안정감 있는 조화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또 하나는 흑인 여성이지만 그에 비해서 나이가 트럼프에 비해서 젊기 때문에 현재 젊은 유권자들, 그러고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낮은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해리스라는 후보가 나옴으로써 그런 젊은 유권자들, 그러고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새롭게 볼 수 있는 계기가 형성될 수는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교수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 바이든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유리하다라는 관측이 최근에 많았던 것 같은데요. 이 매치업이 트럼프 대 해리스로 바뀌면 그건 어떻게 될 걸로 보십니까? ▶국승민 : 현재로 보기는 굉장히 어려운데요. 아까 전에 말씀드린 대로 바이든에 비해서는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요. 현재 최근 한 달간 바이든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이 전부 다 필패를 보여주는 결과여서 제가 봤을 때는 그럴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아까 전에 말씀드린 대로 젊은 유권자층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다면, 그러고 또 하나는 현재 카멀라 해리스한테 가장 어려운 점이 어떻게 보면 이게 현직자이기도 하지만 또한 실제로 대통령직을 수행한 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현직자의 이점도 가지면서 또 도전자의 이점을 같이 섞는다면, 그런 새로운 이미지를 섞는 데 성공하면 아무래도 바이든보다는 조금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앞으로 대통령 선거경쟁이 3개월 동안 이어질 텐데 굉장히 큰 불확실성이 앞으로 펼쳐질 것이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승민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국승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107일 앞두고 사퇴, 결정적 이유는?…해리스가 후보 이어받나
등록일2024.07.22
&<앵커&> 워싱턴 연결해서 바이든의 후보 사퇴 소식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지난 주말까지도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갑자기 후보직을 내려놓은 이유,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무엇보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왔습니다만 당 지도부가 돌아선 게 결정적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 재개를 고대한다며 강행 의지를 내비쳤지만,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포기를 결심하는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걸로 알려지자 버티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또 여론조사 결과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이는데요. 바이든은 언론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고 했지만 트럼프 피격사건 이후 바이든 47대 트럼프 52로 격차가 5%p 차로 벌어졌고 비공개 조사에서도 바이든이 참패한 걸로 알려지자 벌어지는 격차를 끝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를 이어받을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이 유리한 국면인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대선 후보가 될 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해리스의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 돼왔던 만큼 필승의 카드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인데요.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일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자리를 승계하는 대신, 해리스를 포함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모두 나와서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흑인이 아니거나 남성이 후보에 오른다면 민주당 내 흑인과 여성 계파가 반발하는 건 물론, 본선에서도 이들 유권자들의 이탈은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해리스 부통령 외에 거론되는 후보들은 누가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민주당 텃밭 민심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있습니다. 또 경합지역 표심을 노린다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있습니다. 이밖에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19일에 민주당 전당 대회가 계획돼 있죠. 이건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전당대회가 열릴지 아니면 연기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바이든의 바람대로 해리스가 승계하는 방식으로 갈 경우 일정대로 가는 게 가능하지만, 만약 경선을 치르는 방식을 택한다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당대회 일정을 조정해야 할 수 있는데 이를 놓고도 당내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선을 3개월가량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되면서, 바이든 대 트럼프 구도로 진행되던 미국 대선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우기정)
107일 남은 미 대선 어디로…이 시각 워싱턴
등록일2024.07.22
&<앵커&> 그럼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죠, 먼저 전해 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사퇴 선언과 관련해서 바이든은 확실히 일할 자격이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사악한 바이든은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었고, 당연히 대통령직에 출마할 자격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바이든은 거짓말과 가짜 뉴스 등으로 대통령직에 올랐다며, 그의 의사와 미디어 등 모든 주변 사람들은 그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바이든은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한 일 때문에 큰 고통을 겪게 되겠지만 그 피해를 빠르게 복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바이든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대선 후보뿐 아니라 대통령직도 사임해야 된다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까지도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갑자기 후보에서 사퇴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앞서 김범주 기자 리포트도 보셨지만 무엇보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 등 정치적 버팀목이라고 할 수도 있는 당내 지도부까지 돌아선 게 결정적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바이든은 유세 재개를 고대한다며 강행 의지를 내비쳤지만, 펠로시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포기를 결심하는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사퇴론에 가세하자 버티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또 여론조사 결과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이는데요, 피격사건 이후 바이든 47대 트럼프 52로 격차가 5%p로 벌어졌고 비공개 조사 결과도 바이든이 참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은 언론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고 했지만 계속 벌어지는 격차를 끝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해리스 부통령이 다음 후보가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이 대체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만큼 일단 유리한 국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해리스의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 돼왔던 만큼 필승의 카드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내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자리를 승계하는 대신, 해리스를 포함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나와서 공개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전당대회 때 대의원들이 후보를 선택하도록 자유 경선을 열어야 한다는 건데요. 하지만 흑인이 아니거나 남성 사람이 후보에 오른다면 민주당 내 흑인과 여성 계파가 반발하는 건 물론 본선에서도 이들 유권자들의 이탈은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해리스 외에 거론되는 후보는 누가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민주당 텃밭 표심을 대표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있습니다. 또 경합지역 표심을 노린다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있습니다. 이밖에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19일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죠. 오늘(22일)로 큰 변수가 생긴 건데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전당대회가 열릴지 아니면 연기될지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바이든의 바람대로 해리스가 승계하는 방식으로 갈 경우 일정대로 가는 게 가능하지만, 만약 경선을 치르는 방식을 택한다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당대회 일정을 조정해야 할 수 있는데 이를 놓고도 당내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선을 3개월가량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되면서, 바이든 대 트럼프 구도로 진행되던 미국 대선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