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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낮 최고 31.2도…야외 워터파크 벌써 북적
등록일2024.04.28
지난 주말 개장한 경기 용인의 야외 워터파크입니다. 아직 봄기운이 가시지 않은 4월 끝자락이지만, 때 이른 더위에 마치 초여름처럼 인파로 북적입니다. 하루 중 온도가 가장 높은 오후 3시 무렵입니다. 이렇게 햇볕이 내리쬐는 곳으로 나오면 온도계가 30도 가까이 올라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선글라스와 모자로 무장한 채 인공파도에 몸을 맡깁니다. [정인호·정유나·정유찬/경기 오산시 : 아직 완전 여름이 온 게 아닌데, 날이 더워져서 나오게 됐어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죠.] 물살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워터 슬라이드도 오늘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운석/경기 화성시 : 확실히 좀 더운 것 같아서 물놀이하기에 적합할 것 같아요. 햇볕이 들어오니까 따뜻해서….] 한강공원에서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땡볕을 피해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거나, 물 위에서 오리배를 타고 더위를 식혔습니다. 일찍 온 더위에 서울 동작구는 당초 예정했던 폭염 대책 기간보다 한 달 앞서서 무더위 쉼터 그늘막 140곳을 조기 가동했습니다. 오늘 경북 김천이 섭씨 31.2도까지 올라가면서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대구와 경주도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서울 최고 기온이 29도, 대구는 30도에 달하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더위는 모레 월요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취재 : 김덕현,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진형, 디자인 : 서동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실내 응원전도 '후끈'…치맥도 불티나게 팔린다
등록일2022.11.28
&<앵커&> 비가 왔었고, 또 늦은 시간이다 보니까 집이나 가게에서 응원하겠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후 들면서 이미 치킨 주문이 늘기 시작했고, 축구를 볼 수 있는 가게들은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그곳도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는데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종각역에 한 호프집에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일찌감치 실내에서 경기를 보려고 하는 손님들이 이곳에 예약 문의 전화를 넣고는 했는데요. 지금 현재 한국 경기 2시간 정도 남은 상황인데, 벌써부터 대형 화면 앞으로 경기를 보려고 하는 사람들로 이곳 테이블이 가득 찼습니다. 손님 이야기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경기 누구랑 보러 오셨나요?) 강원도 춘천에서 고향 친구들이랑 많은 사람들과 응원하기 위해서 여기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한국-가나 경기 최종 스코어 몇 대 몇 예상하시나요?) 춘천의 자랑 손흥민이 1골 넣고 추가 골 넣어서 2대 0으로 우리나라가 이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앵커&> 오늘(28일) 집에서 치킨 먹으면서 축구 보려면 몇 시간 전에 시켜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가게들도 상당히 바빴을 것 같습니다? &<기자&> 저희 취재진이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한 곳을 방문해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종업원들이 일찌감치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유찬/종업원 : 우루과이전 때도 그랬듯이 (치킨) 박스가 너무 부족해서 박스 접는 시간을 그냥 아끼자 해서 그냥 제가 미리 다 접어놓거든요. 그 정도로 주문이 많이 들어와가지고….] 이곳 치킨집은 지난번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당시 주문이 평소보다 2.5배 정도 늘었습니다. 오늘도 경기 시작 6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배달 주문이 늘기 시작했고, 배달이 오래 걸릴 것을 우려한 손님들의 문의 전화도 빗발쳤습니다. 지난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사용자 급증으로 일부 결제가 느려지고 아예 주문에 실패하는 사례가 나왔던 배달 앱들도 이번에는 기술적인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최준식, 영상편집 : 윤태호)
해인이법, 3년여 만에 법안소위 통과…내일 본회의 처리 전망
등록일2019.11.28
교통·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이들의 이름이 붙은 사고 방지 및 안전 강화 법안들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민과의 대화'에서 처리 필요성을 강조한 '민식이법', 즉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계류 상태였던 다른 법안들도 신속히 입법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국회 행안위는 오늘(28일) 법안소위에서 '해인이법', 즉 어린이안전기본법 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어린이안전기본법 제정안, 이른바 해인이법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학원, 복지시설 등 어린이 안전시설을 이용하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질병·사고·재해로 위급한 상태가 되면 시설 관계자가 응급의료기관 이송 및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 법안은 2016년 4월 당시 4세였던 이해인 양이 어린이집 하원길에서 차량에 치어 중상을 입어 숨진 것과 관련, 어린이집 측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그해 8월 발의됐지만 3년이 넘도록 계류 상태였습니다. '태호·유찬이법'으로 불린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일부 내용만 의결됐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지난 6월 대표 발의한 이 법은 어린이를 태워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 대통령령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에 포함하고, 동승자의 좌석 안전띠 착용 확인과 안전운행기록 작성을 의무화했습니다. 법안소위는 이 가운데 통학버스 신고대상 확대 부분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나머지 부분만 우선 의결했습니다. 지난 5월 인천에서 사설 축구클럽 승합차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해 초등학생 김태호·정유찬(8세) 군이 숨졌지만, 축구클럽 통학차량이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이 아니어서 안전조치 의무가 없었다는 문제가 드러나 보완입법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법안소위 회의장 앞에서 의결을 기다리던 김태호 군 부모는, 무늬만 노란버스, 즉 법적으로 어린이 통학버스가 아닌 차량 문제를 전혀 건드리지 못했다며 사각지대가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는 '한음이법'도 논의했지만 소위에서 더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법은 2016년 7월 특수학교 차량에 당시 8세 박한음 군이 방치돼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그해 8월 대표 발의했습니다. 어린이통학버스 내에 카메라를 설치해 운전자가 모니터로 아이들의 하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입니다. 여야는 행안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민식이법과 해인이법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인데, 아직 구체적인 전체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