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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4일 개막…올림픽 직행 티켓 놓고 경쟁
등록일2025.03.12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과 김길리 2024-2025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를 가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남녀 각 1명을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합니다. 차기 시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사실상 올림픽 1차 선발전과 다름없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외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회엔 남자부 박지원,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 서이라(이상 화성시청)가 출전합니다. 여자부는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경쟁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은 있지만, 출전을 포기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남자부 김태성(화성시청)과 박장혁(스포츠토토), 여자부 심석희(서울시청)는 출전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남자대표팀 간판 박지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의 악몽을 지우고 올림픽 티켓 획득에 도전합니다. 2022-2023 시즌과 2023-2024 시즌 세계랭킹 종합 1위를 차지했던 박지원은 2024-2025 시즌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렸던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후배 황대헌(강원도청)에게 잇따라 반칙을 당해 태극마크 자동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당시 박지원은 남자 1,000m와 남자 1,500m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한 박지원은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야 했고,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를 유지했습니다. 박지원은 2023 세계선수권대회(금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이어 2년 만에 금빛 질주를 노립니다. 최대 경쟁자는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입니다. 단지누는 2024-2025 시즌 세계랭킹 종합 1위에 오른 쇼트트랙의 신성입니다. 그는 올 시즌 남자 1,000m와 1,500m에서 종목별 랭킹 1위를 차지했고 500m에서도 2위에 올랐습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박지원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중국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지난달 왼쪽 어깨 수술을 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발목 수술을 받은 뒤 몸 상태를 끌어올린 김건우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경험을 쌓은 장성우는 다크호스로 꼽힙니다. 여자부는 절친한 선후배인 최민정, 김길리의 경쟁에 눈길이 쏠립니다. 두 선수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입니다.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딴 뒤 한 시즌 동안 휴식을 취했고, 그 사이 김길리가 대표팀 에이스로 떠올라 국제무대를 평정했습니다. 김길리는 2023-2024 시즌 세계랭킹 종합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여자 1,500m 금메달과 여자 1,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습니다. 외국 선수 중에선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와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하너 데스멋(벨기에) 등이 최민정, 김길리와 불꽃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회는 14일 각 종목 예선이 펼쳐지고 15일 남자 500m와 1,500m,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결승이 열립니다. 16일엔 남자 1,000m와 여자 500m, 1,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결승이 펼쳐집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얼빈 2관왕' 쇼트트랙 장성우, 월드투어 남자 1,500m 동메달
등록일2025.02.16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성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던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장성우(화성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값진 성과를 내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장성우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20초 21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레이스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로 치고 나갔습니다. 이후 역전이 여의치 않자 다시 인코스로 파고들어 3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높였으나 더는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결승선 앞에선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 '날 들이밀기'로 4위 시겔 피에트로(이탈리아)를 0.009초 차로 제쳤습니다. 우승은 네덜란드의 판트 바우트 옌스, 2위는 일본의 하야시 고세이가 차지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같은 날 열린 다른 종목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여자 1,000m에선 단 한 명도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지난 15일 예선에서 탈락했고, 김길리(성남시청)와 심석희(서울시청)는 이날 준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김길리는 레이스 중 넘어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습니다. 남자 5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지원(서울시청)은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떨어졌고, 김태성(화성시청)은 예선 탈락했습니다. 계주에서도 부진했습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3관왕' 최민정(성남시청), 노도희, 심석희,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네덜란드, 중국에 이어 3위에 머무르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는 지난 15일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탓에 이날 준결승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얼빈 금빛질주' 쇼트트랙 대표팀, 월드투어 6차 대회도 순항
등록일2025.02.15
▲ 레이스를 펼치는 심석희(가운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화끈한 '금빛 질주'를 펼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 투어 시리즈 예선 무대에서도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하얼빈 동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최민정(성남시청)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에서 2분 23초 6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얼빈 2관왕' 김길리(성남시청·2분 24초 768)는 4조 1위로 준결승에 나서는 가운데 심석희(서울시청·2분 32초 592)는 8조 2위로 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김길리와 심석희는 1,000m 예선에도 출전해 2조 2위와 1조 2위로 8강 합류에 성공했지만, 함께 출전한 노도희(화성시청)는 7조 4위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남자 1,500m 8강에선 김건우(스포츠토토·2분 13초 023)와 장성우(화성시청·2분 13초 296)가 2조에서 함께 경쟁해 나란히 1,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하얼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이정수(서울시청·2분 14초 167)는 5조에서 5위에 그쳐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건우와 장성우는 1,000m 예선에도 나섰지만 각각 4조 4위와 5조 3위로 밀려 준준결승 티켓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여자 500m 예선에서는 최민정이 7조에서 42초 993으로 조 1위를 차지해 준준결승에 오른 가운데 노도희와 이소연(스초츠토토)은 각각 4조 3위와 8조 4위로 밀려 탈락했습니다. 남자 5000m 예선에선 3명이 출전해 1명만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박장혁(스포츠토토)이 8조에서 41초 172로 2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 티켓을 따냈지만 김태성(화성시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은 각각 1조 4위와 2조 3위에 그쳐 준준결승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남녀 계주 8강전에서는 희비가 갈렸습니다. 김길리, 이소연, 노도희, 박지윤(서울시청)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3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장성우, 김건우, 박지원, 이정수가 힘을 합친 남자 대표팀은 3조 3위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이밖에 혼성계주 8강전에서도 이정수, 이소연, 노도희, 박지원이 호흡을 맞춰 출전했지만 페널티를 밭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 6개, 은 4개, 동 3개를 따낸 남녀 대표팀은 지난 10일 귀국한 뒤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월드 투어 6차전 참가를 위해 11일 출국하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중국 린샤오쥔도 밀었는데…남자 쇼트트랙, 계주서 페널티 판정
등록일2025.02.09
▲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 질주하는 박지원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5,000m 계주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 김태성(이상 화성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심판은 비디오 리뷰를 거쳐 마지막 주자 박지원에게 반칙을 선언했고, 한국은 페널티를 받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레이스 내내 1위를 내달렸습니다. 레이스 중반 일본과 카자흐스탄은 뒤로 밀렸고, 한국과 중국이 2파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대표팀은 결승선을 5바퀴 남기고 주자 교체 과정에서 선두 자리를 중국에 내줬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중국의 마지막 주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절묘하게 인코스를 노려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박지원은 있는 힘을 다해 내달렸고, 린샤오쥔도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접촉은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인코스로 파고든 린샤오쥔은 손을 사용했고, 박지원도 이에 대응했습니다. 치열한 자리 다툼 중 린샤오쥔은 몸으로 박지원을 밀어내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뒤에 있던 카자흐스탄 선수가 치고 나왔습니다. 린샤오쥔은 카자흐스탄 선수와 충돌해 뒤로 밀렸고, 박지원 역시 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심판은 박지원에게만 페널티를 줬습니다. 금메달은 카자흐스탄이 어부지리로 가져갔고, 일본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중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택시기사 이제훈 돌아온다 …'모범택시3', 2025년 하반기 편성 확정
등록일2025.02.06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한국형 케이퍼 드라마의 진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가 올 하반기에 돌아온다. 6일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 연출 강보승) 측은 시청자분들께 큰 사랑을 받았던 '모범택시'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인 '모범택시3'가 올 하반기 SBS 편성을 확정 지었다 고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 시리즈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악당을 사냥하는 택시기사라는 전무후무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모범택시'는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에 케이퍼물 특유의 다이내믹한 재미를 잡으며 사이다 드라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시즌을 거듭할수록 돈독해지는 '무지개 운수' 멤버들의 케미, 주인공 김도기의 부캐 퍼레이드 등 재미 요소들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심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에 가장 최신 시리즈인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5.6%(닐슨 코리아/수도권 기준)로 2023년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공개 열흘 만에 전 세계 16개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믿고 보는 메가 히트 IP'로 우뚝 섰다.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모범택시3'에는 '무지개 운수의 대표 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갓도기 신드롬'을 불러 모은 이제훈부터 '무지개 운수 대표' 장성철 역을 맡아 중심을 잡고 있는 김의성, '무지개운수 소속 해커' 고은 역으로 '인생캐'를 경신한 표예진, '무지개 운수 엔지니어 듀오' 최주임-박주임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맹활약한 장혁진과 배유람까지, '무지개 운수'의 완전체가 다시 뭉쳐 빛나는 의리를 뽐낸다. '모범택시2' 종영 전부터 이제훈이 이 식구들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를 써 갔으면 좋겠다 라고 소원했을 정도로 역대급 팀케미를 자랑하는 '무지개 운수' 5인방이 '모범택시3'에서도 가족처럼 끈끈해진 케미를 자랑한다고 해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와 함께 '모범택시 세계관의 아버지' 오상호 작가와 '낭만닥터 김사부3'의 공동연출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강보승 감독이 손을 잡아 관심을 높인다. '모범택시3'에서는 전 시즌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 더욱 무르익은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에 '모범택시' 시리즈의 3연타석 흥행을 이끌 제작진의 시너지에도 기대감이 고조된다. '모범택시3' 측은 앞선 시즌들을 향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역시 최고의 팀워크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모범택시' 시리즈가 어째서 '한국형 케이퍼 드라마의 진수'인지 확인하실 수 있도록 호쾌한 재미로 찾아뵙겠다. 올 하반기에 방영될 '모범택시3'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쇼트트랙 최민정, 예열 완료…동계체전 2관왕 등극
등록일2025.01.14
▲ 최민정의 힘찬 스타트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최민정은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5분 44초 445의 기록으로 노아름, 윤도경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그는 이어 열린 여자 일반부 3,000m 계주 결승에서 김길리, 김건희, 노도희와 경기선발로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경기엔 경기 선발, 전북 선발 등 2개 팀만 출전했습니다. 대회를 마친 최민정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동계체전을 부상 없이 끝마쳐서 다행 이라며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이어온 흐름을 잘 유지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최민정과 함께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길리는 여자 일반부 1,000m, 1,500m에 이어 계주 우승까지 힘을 보태며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남자 일반부 3,000m 결승에서는 박노원이 4분 53초 709의 기록으로 김동욱, 이도진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남자 일반부 3,000m 계주 결승에선 김동욱, 정원식, 박장혁, 한승수가 출전한 인천선발이 1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동계체전은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립니다. 사전 경기로 펼쳐진 쇼트트랙은 이날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김길리, 3차 월드투어 1,500m 동메달
등록일2024.12.08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오른쪽)가 8일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길리는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888의 기록으로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와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던 김길리는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속도를 올려 선두 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는 있는 힘을 다해 내달렸으나 마지막 바퀴 직선 코스에서 선두를 내준 뒤 곡선 주로에서 2위마저 뺏겼습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간판스타 최민정은 준결승 1조에서 3위를 기록해 파이널B로 떨어졌습니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박지원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으나 직선 주로에서 윌리엄 단지누와 충돌해 넘어졌습니다. 심판은 박지원의 반칙을 선언해 실격 처리됐습니다. 여자 500m에 출전한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는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단체전에선 은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박지원, 장성우, 김길리, 이소연은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 39초 308의 기록으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지원, 장성우, 박장혁, 김태성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땄습니다. 대표팀 마지막 주자 박지원은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다가 넘어졌습니다. 대표팀은 곧바로 바통 터치에 성공해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역전을 노리기엔 무리였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귀국한 뒤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 출전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