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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X황인엽, 진실 밝히고 행복 찾았다…'왜 오수재인가', 최고 12.6% '유종의 미'
등록일2022.07.24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왜 오수재인가'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연출 박수진·김지연, 극본 김지은가 지난 23일, 뜨거운 호응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0.7% 수도권 11.4%(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6%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은 3.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마지막까지 화제성을 증명했다. 이날 오수재(서현진 분)는 최태국(허준호 분)의 추악한 민낯과 끔찍한 악행을 세상에 알리며, 공찬(황인엽 분)에게 미안한 마음과 자기 스스로의 후회와 자책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이제 오수재의 인생에 '성공'이란 중요치 않았다. 자신을 사랑하고 인생을 수정하게 된 오수재의 변화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오수재의 마지막 반격은 성공적이었다. 최태국의 비서실장 하일구(전진기 분)의 마음을 돌려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 전나정(황지아 분)부터 박소영(홍지윤 분), 홍석팔(이철민 분)의 죽음까지 최태국의 악행을 지켜보고 뒷일을 처리한 그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 있었다. 여기에 최윤상(배인혁 분)이 몰래 빼낸 정보들도 힘을 실었다. 하지만 최태국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최주완(지승현 분)의 원망에 너를 위한 일이었다 라고 대답했고, 오수재에게는 넌 나를 이긴 게 아니다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던 오수재의 일상은 다시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 얼마쯤 시간이 흘러 윤세필(최영준 분)은 그에게 로펌 개업을 제안했다. 하지만 전 지금이 좋아요 라며 하루하루가 다 내 것이라는 것, 내 의지로 움직이고 선택하고, 그 결과도 온전히 내 것이라는 것. 그게 꽤 근사한 일이더라고요 라고 답하는 오수재의 모습은 이전과 너무도 달랐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슴 시리고 아픈 존재이기도 했지만, 비로소 서로를 보고 미소 지으며 함께 걸어가는 오수재와 공찬이 해피엔딩을 장식하며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왜 오수재인가'는 잘못된 선택으로 잘못된 성공을 꿈꿔온 오수재의 지독하리만치 처절한 이야기로 뜨겁고도 강렬하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수재를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서사는 고도의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오수재와 최태국의 승부는 극의 텐션을 높이는 일등 공신이었다. 진실과 거짓이 충돌하고, 정의와 악행이 대립하는 두 사람의 대결은 매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최태국의 쓸쓸한 최후는 그릇된 욕망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그것이 인생을 위한 최선이자 자신을 지키는 힘이었다는 최태국에게 후회하셔야 해요. 부끄러워하셔야 하고, 창피해하셔야 해요 라는 오수재의 충고는 현실에 던지는 일침이기도 했다. 서현진을 비롯한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 등 배우들의 열연도 압도적이었다. 주인공 오수재로 독한 변신을 선보인 서현진의 귀환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차가운 얼굴 속 상처로 얼룩진 공허한 내면을 폭넓은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믿보배' 진가를 재입증했다. 황인엽은 공찬(김동구)이란 인물을 자신의 색으로 해석하며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히 그려냈다. 허준호의 연기는 말이 필요 없었다. 독보적인 존재감과 포스로 역대급 '빌런' 캐릭터 최태국을 완성했다. 배인혁은 전작보다 한층 성숙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김창완, 이경영, 배해선, 지승현부터 김재화, 남지현, 이주우, 이진혁까지 빈틈없는 열연으로 극적 재미를 배가시킨 배우들의 '하드캐리' 활약 역시 빛을 발했다. 한편 '왜 오수재인가' 후속으로 오는 29일부터는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 등이 출연하는 '오늘의 웹툰'이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이렇게 잘 웃는 서현진인데…2회 남은 '왜 오수재인가', 굿바이 비하인드 컷
등록일2022.07.20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만이 남은 '왜 오수재인가' 측이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극본 김지은, 연출 박수진·김지연) 측은 20일, 뜨거운 에너지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압도적 연기 시너지를 완성시킨 배우들의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지난 방송에서 오수재(서현진 분)는 8년 전 사산으로 잃은 줄로만 알았던 아이가 최태국(허준호 분)의 손녀이자 최주완(지승현 분)의 딸인 최제이(한주현 분)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거짓과 회유로 자신을 버려놓고, 세상의 눈을 피해 그 아이를 빼돌린 최태국의 악행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오수재는 최제이의 출생에 관한 비밀유지를 담보로 아이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 TK로펌 대표 변호사 자리를 요구했다. 그런 가운데 그의 눈앞에서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비로소 만난 자신의 딸 최제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숨이 멎은 아이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오수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왜 오수재인가'는 잘못된 선택으로 잘못된 성공을 꿈꾸었던 오수재, 그리고 그런 그녀와 지독히도 얽힌 공찬(황인엽 분), 최태국, 최윤상(배인혁 분)의 관계와 서사를 풀어내며 휘몰아치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10년 전' 그날 밤에 연이어 발생한 강은서(한선화 분)와 전나정(황지아 분) 사건의 연결고리가 드러나며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은 극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이끌었다. 이번에 종영을 앞두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배우들의 촬영장 뒷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서현진은 언제 어디서든 대본과 모니터링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인생의 나락과 성공의 정점을 오가며, 서늘한 독기와 처절한 슬픔을 동시에 품은 '오수재'가 되기까지 쏟아낸 그의 정성 가득한 노력을 짐작게 한다. 또 극 중 오수재와 달리, 편안하게 웃는 그의 미소가 시선을 모은다. 황인엽은 공찬의 따뜻하고 순수한 매력은 물론, 그의 과거인 '김동구'의 가슴 시린 서사를 함축시킨 연기를 선보였다. 과거 오수재가 자신의 무죄 변론을 포기했음을 알고도 '나를 믿어준 유일한 사람'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는 공찬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안기기도 했다. 허준호는 독보적 아우라로 '명불허전'이란 수식어를 반박할 수 없게 했다. 오수재로 분한 서현진과 맞붙을 때마다 차원이 다른 텐션으로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역대급 빌런'의 면모를 보여줬다. 최고의 권력을 쥐고도 더 큰 욕망을 잡으려 하는, TK로펌 회장 최태국의 추악한 음모와 비리는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촬영 틈틈이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는 배인혁의 열의 가득한 눈빛도 포착됐다. 리걸클리닉센터와 TK로펌, 오수재와 최태국 사이에서 방황하던 최윤상의 최종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김창완이 맡은 '백진기'는 극 중반 반전 캐릭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오수재와 마찬가지로 선악의 불분명한 경계에서, 딸을 지키기 위해 그릇된 선택과 판단을 했던 백진기의 운명이 궁금해진다. 정의를 외면하고 진실을 묵인하는 이들을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한 리걸클리닉센터 멤버들도 빼놓을 수 없다. '조강자' 역의 김재화, '나세련' 역의 남지현, '송미림' 역의 이주우, '남춘풍' 역의 이진혁이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과연 공찬을 위해 '전나정 사건'에 대해서도 밝혀낼 수 있을지 막판 활약을 기대케 한다. '왜 오수재인가' 제작진은 과연 오수재가 공찬과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수정할지, 최태국의 악행은 어디까지고 최윤상은 선택은 어디로 향할지, 아직 주목할 포인트가 많다. 남은 2회의 마지막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 라고 전했다. '왜 오수재인가'는 오는 22일 밤 10시 15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스튜디오S·보미디어]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숨은 진실 재추적 시작…순간 최고 11.9%
등록일2022.07.10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왜 오수재인가'의 서현진이 숨은 진실을 재추적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8.6% 전국 7.7%(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11.9%까지 오르며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뿐만 아니라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3.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수재(서현진 분)와 공찬(황인엽 분)이 각자 '전나정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오수재는 강은서(한선화 분)의 사고로 얽힌 백진기(김창완 분)와 윤세필(최영준 분)을 향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고, 공찬은 진범 여부가 불확실한 노병출(김한준 분)에 대한 증거를 찾겠다 선언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사건의 미스터리가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노병출은 9년 만의 가석방을 앞두고 싸움을 일으켜 독방에 이감됐다. 그리고 그 소식과 함께 드러난 노병출의 실체는 또 한 번의 반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찬의 주장대로 노병출은 진범이 아니었다. 김동구(황인엽/이유진 분)에게 그랬듯, 서준명(김영필 분)이 가짜로 만들어낸 범인이었던 것. 당시 노병출은 성착취 동영상 유출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고, 김동구의 무죄 가능성을 다룬 시사 프로그램의 방영을 막기 위해 그를 앞장세운 것이었다. 숨겨진 진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공찬이 노병출의 자백과 진술을 부인했던 이유는 바로, 출소 전 노병출 '관리값'에 대해 이야기하던 두 남자의 대화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중 노병출이 범인 이라고 말하던 남자의 손목 문신을 떠올린 공찬은 반드시 그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윤상(배인혁 분)은 웅주시 의붓남매 살인사건 발생 당시 검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아버지 최태국(허준호 분)에 대한 기사를 읽고, 형 최주완(지승현 분)을 통해 과거 일들에 대한 정보를 캐냈다. 오수재가 그 일로 처참하게 패소를 당하고 어떻게 TK로펌에 들어왔는지 떠보듯 묻자, 최주완은 백진기가 아버지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오수재가 재판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작정하고 져버린 것 이라며, 세상은 우리 아버지, 최태국 회장님 손으로 움직인다 라고 말하는 최주완의 말은 소름을 유발했다. 이후 최윤상은 예상치 못한 행보를 이어갔다. 서준명에게 당시 사건 자료들을 요구했고, 오수재의 로스쿨 강의 중 그를 소환했다. 이는 공찬에게 오수재가 패소한 진짜 이유를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오수재는 공찬과 거리를 두면서도 그 역시 10년 전 사건을 다시 파고들었다. 채준희(차청화 분), 송미림(이주우 분)과의 대화에서 그는 김동구를 최초의 범인으로 만든 사람과 노병출을 새로운 범인으로 만든 사람이 동일할 것이라고 짚었다. 백골이 발견됐을 때 배후에 있는 인물은 자신의 짓이 세상에 드러났음을 알아봤을 거라는 것까지. 그리고 얼마 후, 노병출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까지 들려왔다. 뉴스를 지켜보는 오수재와 공찬, 백진기와 윤세필, 마지막으로 최태국의 덤덤한 표정이 교차하며 궁금증을 증폭했다. 여기에 최태국은 비서실장 하일구(전진기 분)를 통해 김동구가 공찬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를 터뜨렸다. 9년 전 김동구의 출소 이후, 아무도 모르게 그를 없애려 했던 최태국과 하일구의 악행도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오수재, 공찬은 모두 백진기에게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공찬은 백진기가 딸 강은서의 일로 접근했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의 무죄를 알고도 모른 척했음을 알고 배신감에 휩싸였다. 언젠가 바로잡을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그에게 기회는 이미 10년 전에 놓치셨어요. 전 절대 원장님과 함께하지 않을 겁니다 라며 공찬은 단호히 돌아섰다. 오수재는 백진기로부터 강은서와 전나정의 사고가 최태국, 한성범(이경영 분), 이인수(조영진 분)의 아들인 최주완, 한동오(박신우 분), 이시혁(원형훈 분)에 의해 벌어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오수재는 딸의 복수를 준비하기 위해 자신은 물론, 죄 없는 의뢰인 김동구의 인생을 망가뜨린 그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윤세필은 그런 그를 두둔했고, 백진기는 내가 죄가 있었네 라며 그동안 감춰져 있던 또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방송 말미 최윤상은 공찬에게 모든 진실을 직접 밝히기로 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라는 자신의 말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조건 오수재를 믿기만 하는 공찬이 답답했던 것. 넌 누나를 속였고, 누나는 널 버렸어 라며 오수재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백진기의 회유를 받고 재판에서 패소한 것이라는 최윤상의 말에 마음 한구석이 내려앉는 듯했지만, 공찬은 오수재를 원망하지 않았다. 최윤상에게 걸려 온 전화 너머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오수재는 숨죽여 눈물 흘렸다. 10년 전,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김동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그로 인해 지금 역시 공찬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미안함이 뒤엉킨 복잡한 감정이 시청자들까지 애틋하게 만들었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bada@sbs.co.kr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황인엽 정체 알았다…동시간대 1위 '최고 9.8%'
등록일2022.07.0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서현진이 황인엽의 정체를 깨달은 '왜 오수재인가'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극본 김지은, 연출 박수진·김지연) 10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7.4%, 수도권 7.5%, 순간 최고 9.8%, 2049 시청률 2.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찬(황인엽 분)의 과거 비밀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의붓여동생 전나정(황지아 분)의 친모 지순옥(배해선 분)은 공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김동구'를 부르짖었고, 당시 사건에 대해 기록하고 보관해둔 옥탑방에서 오수재(서현진 분)는 공찬이 10년 전 만난 '김동구'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오수재는 공찬으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 오수재 자신조차 그 모습이 낯설고 신기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녀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는 공찬은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좋아하는 사람 오래 속이는 거 아니다 라는 룸메이트 구조갑(조달환 분)의 말 때문이었다. 여전히 들키기 싫고 망설이게 되는 이야기지만, 이제는 오수재를 위해서라도 미루지 않고 모든 것을 고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잠정 중단됐던 한수그룹 매각 건은 재개의 움직임을 보였다. 한수그룹 전무 한동오(박신우 분)의 반감적인 태도에 SP파트너스 대표 윤세필(최영준 분)은 뭔가 석연치 않고 불안했다. 양측의 협상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한동오로 인해 망쳐버린 회의 후, 윤세필은 오수재에게 한성범(이경영 분) 회장의 삼중동 안가를 사들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치 자문을 구하는 양 모종의 정보를 흘리고 있었다. 오수재는 송미림(이주우 분)에게 한성범, 백진기(김창완 분), 윤세필의 관계를 알아볼 것을 지시했다. 이어 최윤상(배인혁 분)은 오수재, 공찬을 찾아와 사진 몇 장을 건넸다. 두 사람이 새벽 바닷가에서 함께 찍힌 사진이었다. 최윤상의 걱정대로 최태국(허준호 분)이 사람을 시켜 뒤를 밟은 것. 더 이상 그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딱 여기까지야. 나 이제 아버지 아들로 살 거거든 이라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넌 나보다 더 최선을 다해야 해. 넌 나보다 힘이 없잖아 라는 최윤상에게 난 다 걸고 지켜. 그러니까 형은 최태국 회장 아들로 잘 살아 라는 공찬, 이들의 대립은 더욱 깊어져 갔다. 그런 가운데 한수건설이 진행하는 영평지구 공사 현장에는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한수그룹 매각과 이인수 대선에 직격탄을 입을까 오수재를 찾는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치기 전 매몰된 인부를 찾는 일이 급선무였다. 마지막 구조자는 오수재의 동창 오수정(류예리 분)의 아들이었다.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막바지 수색 작업 중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백골이 발견된 것. 무엇보다 공찬은 기사 사진을 통해 전나정이 직접 만들어 가족들에게 선물한 열쇠고리를 알아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공찬이 모든 것을 밝히기로 결심한 동시에 오수재는 뜻하지 않게 그의 과거 비밀을 마주하게 됐다. 10년 전 자신이 변호했던 '김동구' 사건에 대해 낱낱이 적힌 칠판에서 자신의 사진 아래 '나를 끝까지 믿어준 사람'라는 몇 글자에 오수재는 복잡한 심경이었다. 과연 공찬이 아닌 김동구를 다시 만난 오수재는 어떤 변화를 보일지, 서로 변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두 사람의 관계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보기만 해도 훈훈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황인엽, 꽃미소 비하인드
등록일2022.06.28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왜 오수재인가' 리걸클리닉센터 멤버들의 촬영장 뒷모습이 공개됐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극본 김지은, 연출 박수진 김지연) 측은 28일, 오수재(서현진 분)가 이끄는 서중대 로스쿨 리걸클리닉센터 7인 완전체의 웃음꽃 만개한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서현진, 황인엽, 배인혁부터 김재화, 남지현, 이주우, 이진혁까지 배우들의 훈훈한 꽃미소가 눈길을 끈다. 지난 방송에는 오수재가 박소영(홍지윤 분) 자살 교사 및 홍석팔(이철민 분) 자살방조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가운데, 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선 리걸클리닉센터 팀원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이들은 홍석팔의 유서 영상 속 오수재의 통화 녹취록에서 '박소영을 묻으라'는 말이 조작된 목소리라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여기에 한수그룹 법무본부장 한기택(전재홍 분)이 돌연 홍석팔의 자살을 도왔다고 자백하며 오수재의 구속 영장 청구는 기각됐다. 반환점을 돈 '왜 오수재인가'는 충격과 반전의 폭풍 전개를 펼치며 열띤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로에게 말 못 할 과거 비밀을 간직한 오수재와 공찬(황인엽 분), 지독한 악연으로 역습에 역습을 거듭하는 오수재와 최태국(허준호 분)의 관계를 중심으로 예측 불가한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벌어지고 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박소영의 죽음과 같이 '자살로 위장된 타살'을 당한 홍석팔의 죽음, 그리고 이 모든 판을 움직이는 최태국 회장의 잔혹한 실체까지 베일을 벗으며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이처럼 미스터리로 둘러싸인 사건들 틈에는 언제나 리걸클리닉센터 팀원들이 있다. 오수재를 비롯한 공찬, 최윤상(배인혁 분), 조강자(김재화 분), 나세련(남지현 분), 송미림(이주우 분), 남춘풍(이진혁 분)이 환상의 팀워크로 하드캐리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촬영장 곳곳에서 포착된 배우들 만면에 미소가 가득하다. 자칫 한없이 무거울 수 있는 극의 흐름에 변주를 이루는 이들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극 중 오수재에게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서현진의 사랑스러운 반달 눈웃음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수재는 TK로펌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지름길로 리걸클리닉센터를 선택했지만, 이를 단순히 기회로 이용하는 것만 아니라 매 순간에 진심이었다. 그리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팀원들을 이끌며 '워너비' 리더이자 멘토로 등극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손인사를 건네는 황인엽도 포착됐다. 그동안 묵묵히 사건에만 집중해 왔던 공찬은 오수재가 누명을 쓰자 이전과 눈빛부터 달라졌다. 10년 전 의붓여동생 전나정(황지아 분) 사건 당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오수재를 하루빨리 구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은 그에 대한 깊은 마음을 확인케 했다. 배인혁이 맡은 최윤상은 흑화를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석팔의 유서 영상을 통해 하일구(전진기 분)가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안 그는 TK로펌 비서실에 잠입해 오수재의 가짜 목소리가 담긴 원본 파일을 훔쳐 오는 대범한 행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아버지 최태국에게 TK로펌으로 들어가겠다는 갑작스러운 약속을 해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새끼 오수재'에서 그의 든든한 변호사가 되어준 송미림 역의 이주우, 형사 출신다운 날카로운 촉을 발휘하는 조강자 역의 김재화, 그리고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무장한 나세련 역의 남지현과 남춘풍 역의 이진혁도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왜 오수재인가' 제작진은 모두 뜻하지 않게 뭉치게 된 오수재와 리걸클리닉센터 멤버들이 그동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왔다 라며 9회를 기점으로 2막에 돌입하는 가운데, 어떤 새로운 사건이 이들을 찾아올지 지켜봐 달라 고 전했다. '왜 오수재인가' 9회는 오는 7월 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스튜디오S·보미디어]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