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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는 영화' 지겹다면…황금연휴, 공연 나들이 어떠세요?
등록일2017.10.01
추석 연휴에 영화만 보는 것이 조금 지루하다면 뮤지컬, 연극 등 공연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황금 연휴를 잡기 위한 공연계가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형 뮤지컬들은 특별 할인으로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이끈다. 유준상, 박은태, 카이 등 뮤지컬 스타들이 나란히 벤허로 출연하는 뮤지컬 &'벤허&'는 추석 연휴 최대 50% 할인을 제공한다. 홍광호, 류정한, 김동완이 3인3색 시라노를 연기하는 뮤지컬 &'시라노&' 역시 최대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재미와 감동, 장대한 스케일까지 자랑하는 뮤지컬들은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손색이 없다. 아시아에서 초연된 뮤지컬 &'나폴레옹&' 역시 오는 22일 폐막 전,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나폴레옹&'은 연휴기간 동안 최대 30% 할인을 진행한다. 추석 명절을 고향이 아닌 극장에서 보내게 된 &'나폴레옹&'의 배우들은 대신 명절 기간 동안 관객들과 더 뜨겁게 호흡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일으킨 &'서편제&' 역시 연휴기간 동안 최대 4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당일 미리 신청한 관객들에 한해 실제 고수와 북을 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장년층이 특히 좋아하는 뮤지컬 &'서편제&'의 강점을 명절 흥행으로 반영하겠다는 기획의도가 엿보인다. 이밖에도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베카&'는 20%, 화려한 탭댄스를 선보이는 쇼뮤지컬 &'브로드웨이 42&'와 조나단 라슨의 유작인 뮤지컬 &'틱틱붐&'은 각각 1+1 티켓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절 기간 동안 볼만한 연극들도 있다. 명품 배우 이순재, 장용, 정영숙, 오미연 등이 총출동하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치매에 걸린 아내와 남편의 이야기를 담는다. 명절 기간 동안 장년층이 친숙하게 볼 수 있을만한 작품. 최대 17% 할인 이벤트도 진행해 적극적으로 관객에게 어필한다는 의도다.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는 잔여석에 한해 최대 20% 할인을 선물한다. 또 연극 &'오펀스&'는 1인 4매에 한 해 좌석 할인을,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역시 일부 날짜를 제외하고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 조여정, 연우진 입막음…촬영 스틸컷 공개
등록일2015.03.23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 조여정 연우진이 케미를 자랑했다. 23일 SBS 측은 새 주말특별기획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박유미, 연출 박용순)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은 SBS 문화재단 드라마 극본 공모 최우수작. 조여정이 생기발랄한 로코퀸으로 화려하게 변신해 극중 이기기 위해서는 불법도 서슴지 않는 싸이코 변호사 고척희 역을 맡아 3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다. 고척희로부터 수많은 고초를 겪으며 사무장으로 일하다 괴로움 덕에 트라우마를 극복해 변호사로 당당히 일어서는 소정우 역은 연우진이 연기한다. 고척희를 사랑하는 명품남이자 이혼전문 법률 사무소 &'선택&'의 대표인 봉민규 역은 심형탁이, 소정우를 사랑하며 물심양면 내조하는 조수아 역은 왕지원이 맡는다. 성병숙은 남편으로부터 버림받고 아들을 위해 함바집을 하며 헌신하는 정우 엄마로 분하고, 김갑수는 일에만 빠져있는 거대 로펌의 오우너, 봉민규의 아버지 봉인재를 연기한다. 이 외에도 박준금, 황영희, 이엘, 이동휘, 양지원, 이열음, 차엽, 손세빈, 오미연, 윤기원, 정수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혼 변호사는 연애 중&'은 오는 4월 18일 토요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아듀! 세결여] '역시 김수현 사단' 남긴 것 4가지
등록일2014.04.01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영된 SBS 주말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 마지막 회가 전국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9회 15.8%보다 1.4%P 상승한 기록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은 모두 해피엔딩을 그렸다. 각양각색 고민과 갈등을 가진 주인공들이 모두 한걸음씩 각자의 성장을 이뤄내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끌었다. 오은수(이지아 분)는 출산한 아이를 결국 김준구(하석진 분)에게 보내며 가슴 아픈 눈물을 쏟아냈지만, 딸 정슬기(김지영 분)와 함께하면서 비로소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다시 홈쇼핑 쇼호스트 일을 하면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되찾은 것은 물론 자기 자신과의 세 번째 결혼을 선택하며 진정한 의미의 성장을 이뤄낸 것. 오현수(엄지원 분)와 안광모(조한선 분)는 여전히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가슴 설레는 연인의 핑크빛 사랑을 이어갔다. 정태원(송창의 분)과 한 채린(손여은 분)은 임신 소식을 알리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펼쳐냈고, 김준구는 이다미(장희진 분)와의 새로운 미래를 암시했다. &'세결여&'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김수현 작가 특유의 뒷심이 발휘됐다. 여기에 탄탄한 연출, 배우들의 생생한 호연이 어우러지면서 시청자들과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주말 안방극장에 깊은 공감과 웃음, 눈물을 안겨준 &'세결여&'가 남긴 것들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1. 김수현 작가-손정현 PD의 감각적인 앙상블 김수현 작가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 시대 사람들이 무심결에 잊고 지내는 것들에 대한 촌철살인 메시지를 담아온 만큼 이번에도 개성 강한 주인공들을 통해 각양각색의 사랑과 결혼, 이혼과 재혼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에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눈을 뗄 수 없는 살아있는 에피소드와 예측 할 수 없는 반전 전개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관록의 필력을 발휘하며 또 하나의 명품 드라마를 탄생시킨 것. 여기에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손정현 PD의 연출이 조화를 이루면서 더욱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2. 김수현 작가표 우리 이야기 김수현 작가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오은수(이지아 분)와 오현수(엄지원 분), 두 자매를 통해 결혼과 이혼, 재혼에 대한 또 한 번의 공감 스토리를 선보였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결국 스스로 성장하게 된 오은수와 결혼이 아닌 &'동거&'라는 선택을 한 오현수의 사랑법을 담아내며 결혼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을 안겨준 것. 시청자들은 오은수와 오현수의 갈등과 고민, 웃음과 눈물을 통해 &'결혼의 가치&'와 &'사랑의 의미&', 나아가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는 반응이다. 3. 新 김수현 사단, 배우들이 펼친 환상의 앙상블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지아는 오은수 역을 맡아 두 번의 결혼과 이혼, 자신과의 세 번째 결혼을 섬세한 연기로 펼쳐냈다. 무뚝뚝하고 털털한 오현수 역의 엄지원은 관록의 연기력을 발휘하며 &'김수현 사단&'다운 연기력을 뽐냈다. 하석진과 위험한 사랑으로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린 장희진은 사랑 하나에 모든 것을 내던지는 장희진 표 &'순애보&'를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여은은 악녀 본색을 드러내며 까칠한 새엄마로 돌변하는 모습을 소름 돋는 열연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 외 송창의와 하석진, 조한선이 특색 있는 3인 3색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4. 김수현 사단 고수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젊은 배우들 못지않은 관록의 베테랑 배우들이 총 집결해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배가 시켰다. 강부자는 온화하고 인자함 가득한 손보살 역으로 주인공들을 어루만지며 따뜻함을 안겼고, 김용건과 김자옥, 한진희와 오미연은 다른 듯 같은 자식 사랑으로 우리 시대 부모의 모습을 담아냈다. 김용림은 세상에 둘 도 없는 악독한 시어머니를 현실감 돋게 담아내 시청자들을 몰입케 했다. 허진은 맛깔 나는 사투리 연기와 들릴 듯 말듯 쏟아내는 &'혼잣말 열전&'으로, 김정난은 할 말은 하고야 나는 &'돌직구 독설&'로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끝까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온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주인공들의 진정한 해피엔딩을 그려내며 장장 6개월간에 달하는 시간을 마무리했다&'며 &'그동안 함께 공감하며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바통을 이어 받아 오는 4월 5일부터 구혜선 이상윤 주연의 &'엔젤아이즈&'가 방영된다. 사진=SBS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세결여, '조한선-엄지원 가족애'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
등록일2014.03.17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동시간대 왕좌를 지켰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주말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 36회분은 전국시청률 1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5회 16.0%보다 0.6%P 하락한 수치. &'세결여&'와 동시간대 방영되는 KBS2TV &'개그콘서트&'는 15.6%, MBC &'황금무지개&'는 14.5%로 나타났다. 이날 방송에서 오현수(엄지원 분)와 안광모(조한선 분)는 오현수의 집에 찾아와 삼겹살 파티를 준비했다. 오현수의 부친 오병식(한진희 분)은 &'광모야 없는 거 보다 훨씬 낫다&'라며 뜨끈한 속내를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말에 의아해하는 안광모에게 &'반쪽 사위지만 없는 거 보다 낫다고&'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병식의 고백에 안광모는 &'식만 안올렸지, 저 반쪽 아니에요. 아버지 어머니. 온전한 사윕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병식은 오은수(이지아 분)가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의 끝나지 않은 밀애에 상처받고 호텔로 가출 했을 당시, 안광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줬던 일을 떠올렸다. 오현수에게 &'호텔 가, 네 동생 데려올 때 없는 거 보단 낫다 했어&'라고 안광모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냈던 것. 안광모를 인정해주는 오병식의 말에 오현수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광모 섭하지, 반쪽짜리도 써먹을 데는 있구나. 그래야지&'라며 동의를 했고, 안광모는 &'어째 네 말이 더 섭하게 들린다?&'라고 장난스럽게 투정을 부렸다. 오병식은 &'동거&'라는 평범하지 않은 선택을 했던 딸 오현수에 대한 불안감을 지운 듯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아끼는 두 사람의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지켜봤다. 오병식과 진짜 장인과 사위처럼 기분 좋게 술잔을 주고받던 안광모는 서로의 입에 쌈을 넣어주고 챙겨주는 금실 좋은 오병식과 이순심(오미연 분)의 모습에 한껏 부러움을 드러냈다. 안광모는 &'언제 뵈도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이 똑같이 그렇게 좋으신 비결이 뭔지 궁금해요&'라며 &'현수 말로는 지금까지 한번 다투시는 걸 본 기억이 없다는데 정말이에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순심이 별거 아니라는 듯 &'내가 바보잖아&'라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자, 오병식이 바로 &'나는 등신이고&'라고 맞받아치면 웃음꽃을 피웠다. 한편 &'세결여&' 37회 분은 오는 2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세결여', 시청자 사로잡은 김수현표 '공감 어록'
등록일2014.03.12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이하 세결여)가 &'공감 어록&'으로 시청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세결여&'는 각각의 개성과 가치관을 가진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사랑과 결혼, 이혼과 재혼을 둘러싼 오해와 갈등, 이해와 용서 등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어내며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16.7%라는 자체 최고 기록이자 동시간대 1위의 시청률로 시청자의 관심을 입증했다. 시청자들은 명불허전 김수현 작가가 빚어내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들과 함께, 삶의 지혜와 통통 튀는 해학을 안겨주는 명품 대사에 동감하고 있다. 촘촘하게 이어지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열전 속에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공감을 자아냈던 베스트 어록 다섯가지를 짚어봤다. ◆ 모녀간의 가슴 뭉클한 &'눈물의 대화&' 극 중 오현수(엄지원 분)는 오직 한사람만 짝사랑하는 순애보 끝에 드디어 사랑을 이뤘지만, 결혼이 아닌 동거라는 또 다른 사랑법을 선택, 초반 엄마 이순심(오미연 분)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8회 분에서 이순심은 끊임없는 부탁과 설득에도 끝까지 동거 고집을 꺾지 않는 오현수에게 &'니 아빠랑 나, 늬 둘 키울 때 우리 꿈이 뭐 였는데, 그저 늬 둘 공부 제대로 시켜 착한 남자랑 결혼해, 아들 딸 이쁘게 키우면서 맘 고생없이 잘 사는 거. 그거 밖에는 소원이 없었어&'라며 작지만 절절한 바람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정말 부잣집 안 바랬어. 그저 뜨듯한 시집에 착하구 진실한 남편,! 그거만 빌었어. 그런데 은수가 먼저 나서더니 결국 못 살구 갈라서, 지금 두 번째 아냐. 너라두 제대루 좋은 사람하구 평생 순탄하게 살어줘야 하는 건데&'라고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결혼이라는 건 간단하게 구속이구, 속박이라는 결론이야&'라며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 놓는 딸 오현수를 향해 내비치는, 오직 딸의 평범한 행복만을 바라는 엄마의 진한 모정이 고스란히 표현됐다는 반응이다. ◆ 엄마 잡는 딸의 아웅다웅 &'유쾌한 돌직구&' 김정난은 정태원(송창의 분)의 누나이자 거침없는 성격의 올드미스 정태희 역을 맡아 최여사(김용림 분)와 아웅다웅 리얼한 모녀사이를 선보이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9회 방송에서는 최여사가 집을 나간 며느리 한채린(손여은 분)의 행방을 궁금해 하며 정태희에게 &'전화 좀 해봐. 지금 안 들어오면 영원히 들어올 생각 마라 그래&'라고 언짢은 심정을 내비쳤던 터. 이에 채린과 통화를 끝낸 정태희가 채린의 행방을 알려주며 &'모르는 척 해&'라며 훈수를 두자, 최여사는 &'이년아 니가 더 나빠아&'라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정태희는 최여사의 버럭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오히려 &'저울에 올라가봅시다. 누가 더 나쁜지&'라며 천연덕스럽게 대꾸해 최여사를 기막히게 했다. 솔직 당당함으로 통쾌함을 안겨주는 정태희와 딸의 돌직구에 반박하지 못하는 최여사의 반전 모습이 어우러져 안방극장을 웃음 짓게 했다. ◆ 오은수의 솔직 담백한 &'결혼의 의미&' 사랑 앞에 언제나 당찬 오은수(이지아 분)가 쏟아내는 사랑과 결혼, 그리고 이혼과 재혼에 대한 고백도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오은수는 드디어 김준구(하석진 분)와의 이혼 허락을 받아냈지만, 태어날 아이를 두고 새로운 갈등을 예고한 상황. 지난 32회 방송분에서 시어머니 손여사(김자옥 분)를 향해 자신이 갖고 있는 결혼의 의미를 분명히 전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은수가 김준구의 외도를 참고 넘어가 주기를 바라는 손여사에게 &'어머니 저는.. 저한테 불성실한 그 사람이 문제지, 제가 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은 없어요. 어머니 만약 아버님께서 불성실하시다면 경제적인 여유가 그 배신감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라며 흔들림 없는 이혼 의사를 드러냈던 것. 이어 &'저요 어머니, 존중받지 못하는 아내로, 존중할 수 없는 남편과 사는 걸 참아낼 자신이 없습니다&'라고 결혼의 진짜 의미에 대한 확실한 뜻을 밝혔다. ◆ 결혼에 대한 정태원의 &'진짜 속마음&' 지난 33회에서는 이혼 결심을 알리는 오은수와 오은수를 말리는 정태원(송창의 분)의 대사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오은수는 딸 정슬기(김지영 분)와 같이 살겠다는 뜻을 전하며 현재 이혼을 준비 중임을 알렸던 상태. 정태원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라며 설득했지만, 오은수는 자신의 결정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정태원은 &'포기하지 마. 완전한 원형 순도 백퍼센트 결혼이란 건 세상에 없어 슬기엄마.. 우리 같은 케이스, 지금 당신 겪는 일, 헤어날 수 없는 경제 문제, 가족의 난치, 불치병...행복할 줄 알고 하는 결혼이, 실은 원치 않는 가지가지 함정들을 겪어야하는 서바이벌 게임 같은 거라는 생각을 나는 해&'라며 &'포기만이 능사가 아니야. 포기안하고 지키는 걸로 웃는 길도 있어&'라고 결혼과 이혼, 재혼을 겪으며 알게 된 결혼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며 진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한 &'묵직한 통찰&' 지난 34회에서는 &'악덕 시어머니&' 최여사의 구박과 &'새엄마 본색&' 한채린과의 신경전에도 한결같이 꿍얼꿍얼 혼잣말 열전을 펼쳐내는 가사도우미 임실(허진 분)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혼문제로 정태원과 갈등을 겪고 있는 채린이 술에 취한 채 정신을 잃고 들어오자, 이를 지켜보던 임실이 안쓰러운 마음으로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내비친 것. 채린을 못마땅해 하는 최여사를 향해 &'따지고 보면 세상 천지에 안 불쌍 사람이 어디 있다요. 다 불쌍하지라 다아. 하나같이 다아 불쌍혀&'라며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거부터가 불상한 거니께요. 창공을 나는 새가 낫고, 땅파는 두더지가 낫지, 내 생각에는 요. 마음이라는 걸 갖고 태어난 인간이 제엘루다 불쌍허요. 요 마음 때문에 울고, 마음 때문에 웃고, 마음 때문에 불행하고, 마음 때문에&'라고 중얼거렸다. 주인공들 옆에서 &'중얼중얼 일침&'으로 깨알 같은 웃음은 물론,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 임실이 또 한 번 삶의 관록이 녹아 있는 명대사를 선보인 셈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세결여&' 배우들은 김수현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미세한 감정까지 잡아내는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꼽아준 공감 어록은 물론, 주인공들의 면면을 통해 우리 시대 진짜 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결여&'는 오는 15일 밤 9시 55분 35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세결여' 엄지원-오미연, 모녀간 가슴 절절 대화 '시청자 울렸다'
등록일2014.02.17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이하 세결여)의 엄지원과 오미연이 애틋한 모녀간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울렸다. 16일 방송된 &'세결여&' 28회에서 오현수(엄지원 분)의 엄마 이순심(오미연 분)은 안광모(조한선 분)의 엄마 천경숙(오미희 분)이 오현수와 안광모의 동거 결정에 경악, 헤어지라고 통보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딸 오현수가 동거 대신 결혼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던 이순심은 오현수에게 천경숙의 말을 따를 것인지를 물었다. 하지만 오현수는 &'그럴 생각 없어&'라고 딱 잘라 대답하며 결혼과 동거에 대한 생각 역시 변함이 없음을 드러냈다. 이에 이순심은 조심스럽게 &'다시 생각해봐 현수야&'라고 말문을 연 후 &'니 아빠랑 나 늬 키울 때 우리 꿈이 뭐였는데, 그저 늬 둘 공부 제대로 시켜 착한 남자랑 결혼해 아들 딸 이쁘게 키우면서 맘 고생없이 잘 사는 거. 그거 밖에는 소원이 없었어&'라고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솔직한 바람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는 정말 부잣집 안 바랬어. 그저 뜨듯한 시집에 착하구 진실한 남편 그거만 빌었어. 그런데 은수가 먼저 나서더니 결국 못 살구 갈라서, 지금 두 번째 아냐. 너라두 제대루 좋은 사람하구 평생 순탄하게 살어줘야 하는 건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직 딸의 행복만을 바라는 이순심의 모정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여전히 흔들림 없는 딸 오현수의 모습에 이순심은 &'저기, 너 기어이 말 안들을 거 같으면,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줘&'라며 &'이쁜 드레스 빌려 입구, 뭐냐 머리에 화관, 화관두 쓰구 사진관 사진 몇장 찍어줘&'라고 간절한 부탁을 건넸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엄마 이순심의 요구에 오현수는 &'엄마 그걸 왜 해. 그걸 뭐하러 그런 짓을 왜하냐구&'라며 거부 의사를 표했다. 이에 이순심은 &'내가, 내가 필요해. 내가 보구 싶어. 같이 산다면서. 살면 결혼이나 마찬가지니까 결혼사진&'이라며 &'아직 이쁜 때 찍어두자구. 면사포는 써봐야 알 거 아냐&'라고 울먹였다. 엄마 이순심의 눈물을 흔들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던 오현수는 &'같이 사는 거랑 결혼이랑 안 같어 엄마&'라며 설득했지만, &'모델이라구 생각해. 드레스 모델 미장원 잡지에 모델 사진 많이 봤어. 모델이라구 생각하면 되잖어&'라는 엄마 이순심의 눈물겨운 마음을 결국 받아들였다. 집을 나와 원룸으로 출발하며 안광모에게 전화를 걸어 &'너한테 좀 웃기는 부탁을 할 거야&'라며 함께 웨딩 사진을 찍자고 요청한 것. 결혼이 아닌 동거를 주장하는 딸의 고집을 눈물로 받아들이고, 단지 결혼사진 한 장만을 원한 이순심과 무뚝뚝하게 툴툴거리면서도 절절한 엄마의 부탁에 사진을 찍는 오현수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오미연씨의 절제된 눈물연기! 보는데 저절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런 게 바로 엄마의 마음인가 봐요&', &'딸의 행복만을 바라는 모습이 저희 엄마를 생각나게 하더라고요.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모정이 이런 건가 봅니다&',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엄마를 이해하는 속 깊은 딸이네요, 그렇게 거부하더니, 엄마의 눈물에 바로 웨딩 사진을 찍는 현수가 너무 예뻤어요&' 등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 두 모녀에게 진한 감동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세결여&' 29회 분은 오는 2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