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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핵보다 무서운 '정상국가 이란'… 이란이 이스라엘에 복수하는 방법
등록일2026.04.07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관련 뉴스 속에서 중동 정세에 대해 알게 된 것도 많아졌죠. 이김에 제대로 알고 가자는 차원에서 국내 최고의 중동 전문가인 국립외교원의 인남식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도대체 왜, 그 시점에 전쟁을 시작한 걸까요? 이란은 왜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는 걸까요? 전쟁이 끝나면 이란은 정말 북한의 길을 가려할까요? 인남식 교수의 차분한 설명을 들으니 이 의문점들이 어느 정도 해소된 듯 합니다. 인터뷰는 지난 3월 말 진행됐고, SBS 유튜브 &<지식의발견&>으로 출고된 영상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Q. 이란 전쟁, 이렇게 길어질 거라 예상하셨습니까? 인남식 교수 : 아니요. 한 3~4주? 생각보다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참 희한해요. 미국도 그렇고 이란도 그렇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전쟁을 끝내는 게 이익이에요, 양쪽 다. 트럼프 진영도 지금 MAGA를 비롯해서 완전히 여론이 갈라지고 있고, 매일 10억 달러씩 전쟁 비용이 들어가고 있고, 미국의 반이스라엘 여론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기름값 오르고 인플레이션 오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 앞두고 좋을 일이 하나도 없어요. 이란도 전쟁 끝내는 게 맞죠. 왜냐하면 자기들은 지금 무력이 거의 바닥나고 있는데 아무리 결사항전 한다고 해도 이걸 언제까지 지키겠습니까? 그러니까 빨리 자기들도 '저 외세를 우리가 물리쳤어'라는 승리의 서사를 만들고 끝내는 게 맞아요. 그런데 둘 다 자존심 싸움이 치킨게임처럼 가는 거고, 이걸 계속 군불을 떼는 게 저는 이스라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전쟁이 길어질수록 득을 보는 사람은 결국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인가요? 인남식 교수 : 네타냐후와 푸틴, 이 두 명은 확실하죠. 개인의 이익이 먼저 발동한 거죠. 왜냐하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 독직·부패 혐의 등으로 3건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총리직에 올라 있기 때문에 재판이 진행 중이긴 하나 계속 미뤄지고 있고 만약에 총리직을 내려놓는 순간 바로 재판이 가속화되면서 판결까지 막 달려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이게 더 큰데, 2023년 10월 7일에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기습해서 1200명의 이스라엘 국민과 외국인들이 굉장히 잔인하게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하마스를 규탄하고 하마스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이스라엘의 어떤 독특한 정치문화와 군사문화는 적의 기습을 막지 못한 지도자는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합니다. 이스라엘이 겪었던 모든 전쟁이 그랬어요. 그러면 전쟁이 끝나는 순간, 대법원 주재로 조사위원회가 만들어져서 그 당시에 정보 실패부터 시작해서 '왜 도발을 못 막았나, 왜 빨리 우리 방호작전에 나가지 못했는가'를 반드시 다 치열하게, 치밀하게 검사할 겁니다. 그러면 네타냐후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요. 네타냐후가 그 당시에 정보 실패가 있도록 만들었던 간접적 책임이 있다는 정황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Q. 네타냐후 개인은 그렇고, 이스라엘 국가를 놓고 보면 어떻습니까? 인남식 교수 : 이란이라고 하는 주적은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정권이 바뀌는 게 국가 이익에 합치한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죠. 그러니까 네타냐후 입장에서는 40년 만에 온 기회라는 걸 자꾸 이야기하면서 이 기회에 이란 정권이 바뀌어서 이스라엘에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게 만드는, 한 세대 만에 찾아온 기회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맞기도 해요.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스라엘이 제일 두려워했던 것은 자기들은 이란과 1500km 떨어져 있지만 이란의 소위 대리인들, 레바논 헤즈볼라는 바로 머리 위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자기들을 보복할 수 있다는 거죠. 불리한 상황이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그게 역전돼 있거든요. 자기들은 2020년에 UAE랑 아브라함협정 맺으면서 우방국들을 바로 적 앞에 깔아놓은 상태인 거죠. 그러니까 지금 아니면 답이 없다고 판단을 했고, 네타냐후 개인적 이익과 국가 이익의 계산이 딱 일치한 겁니다. Q. 트럼프가 이런 네타냐후에게 속아서 전쟁을 시작했다는 해석에는 동의하십니까? 인남식 교수 : 설득력은 있어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미국 대통령이 별 관심도 없고 그런데 네타냐후 총리가 옆에 와서 '이란 공격 합시다' 한다고 해서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벌였을까 생각하면 좀 이상하잖아요. 제가 보기에 네타냐후는 일종의 헤어 트리거, 그러니까 이렇게 불을 붙여가지고 막 밀고 간 사람일 수는 있어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사실은 이란에서 굉장히 중요한 어떤 숙제 같은 느낌을 갖고 있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입문 계기가 오바마 대통령이었고 그래서 1기 때 오바마는 완전히 반대로 가는 외교 정책을 펴거든요.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의 가장 큰 외교의 치적이 2가지입니다. 파리기후변화협정, 그리고 JCPOA라고 하는 2015년 7월 이란과의 핵 합의였어요. 그거는 엄청난 합의였거든요. 국제사회에서 21세기 외교 협상의 가장 아름다운 금자탑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어요. Q. 그 합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던 거죠? 인남식 교수 : 2018년에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냥 제재만 복원됐고 여전히 이란은 다시 핵 개발에 나선 징후가 보였고 실제로 우라늄 농축을 3.67%에서 60%까지 올려놓은 상태였어요. 트럼프 입장에서는 뭔가 지금 일은 자기가 벌였는데 이란의 핵 능력은 고도화되어 버린 거죠. 그러니까 머릿속 한 구석에는 '내가 이란을 완전히 뒤집어서 정권 교체를 하거나 내 말을 잘 듣도록 항복만 시킬 수 있다면 그럼 진짜 화룡점정의 외교 성과를 얻는 건데' 하는 생각은 있었을 거예요. 네타냐후는 그걸 잘 알고 있고 '이 위험한 47년 혁명 체제를 뒤집어엎어서 이란을 친서방 국가로 만들 수 있는 그런 타이밍이 왔습니다'라며 트럼프를 설득했던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기회란 말이야?' 라는 생각을 했을 법하죠. 그걸 작년 6월 공습을 하면서 한번 확인했던 거예요. 거기다 이번에는 베네수엘라 공식도 본 거고요. Q. 베네수엘라처럼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면 이란 체제가 정리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인남식 교수 : 그렇죠. 트럼프 입장에서는 합리적 판단을 했다고 보는 거죠. 자기의 꿈을 이룰 기회라고 생각했던 거에요. 이란은 미국이 전 세계를 볼 때 가장 악한 정권이에요. 왜냐하면 1979년에 주이란 대사관 인질 사건 있잖아요. 미국인 52명이 444일 동안 억류됐습니다. 미국 역사상 그런 적이 없어요. 민간인들이 특정 무장 세력에게 1년 3개월 동안 나포돼있고 그들을 구하러 갔던 특수부대가 작전을 했다 실패로 돌아갔잖아요. 이거는 미국 국민들에게 '이 세계 최강국 미국이 알 수 없는 이란에게 이렇게 당하는 게 말이 되나' 이런 생각을 갖게 했어요. 거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과 3~4년 만에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란의 대리인이라고 하는 시아파 무장 집단이 미 해병대 막사에서 자살폭턴 테러를 일으켜 미군 241명이 죽었어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미군은 병사 하나가 죽어도 난리가 나는 나라인데 테러를 당해서 최정예부대가 폭사하는 일이 벌어지니까. 그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란에게 사탄 같은 느낌을 갖고 있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조금 다른 얘기지만 인도계 영국인이었던 살만 루슈디라고 하는 작가가 'The Satanic Verses', 악마의 시라는 책을 썼는데 그게 이슬람을 모독하는 책이었어요. 그때 호메이니가 사형 집행 명령을 내려요, 작가에 대해서. 이란의 비밀요원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이 사람을 죽이려고 해요. 그게 한동안 문화계에 굉장히 이란에 대한 공포감을 확산시켰고 심지어 번역한 사람이 죽어요. 그러니까 이란의 이미지와 느낌이 사실 굉장히 음험한 신정주의의 대리인 같은 그런 느낌이 있으니까 트럼프 입장에선 오바마가 그런 악한 세력과 손잡아서 핵합의 협상을 해서 누가 봐도 이란에게 유리한 합의를 했고 자기가 그걸 일단 정의상 뒤집어 버렸고 '그 나라를 바꾼다면 나는 불세출의 영웅이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을 법하죠. Q. 트럼프의 사위가 네타냐후 집안과 친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의 설득에 더 쉽게 넘어갔다는 분석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남식 교수 : 그거는 저는 동의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투자회사를 만들었는데 거기에 30억 불 중에 20억 불을 사우디 왕세자 빈 살만한테 투자를 받아요. 이번 전쟁의 피해자 중의 하나가 사우디인데 쿠슈너가 네타냐후 총리와 가깝다는 이유로 전쟁을 촉진시켰다고 보면, 오히려 쿠슈너가 가지고 있는 사우디의 네트워크는 더 피해를 입게 되는 거거든요. 그거는 조금 설명력이 약해요. 오히려 좀 더 설명력이 있으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이 대통령 선거에 나오고 이럴 때 자금이 많이 달렸어요. 그때 자금을 많이 대줬던 사람이 미리암 애덜슨이라고 하는 사람이에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재벌 출신인데 셸던 애덜슨이라고 하는 사람의 부인이에요. 남편은 죽고 혼자 남아서 어마어마한 재산을 갖고 있는데, 공화당 캠페인에다가 정치헌금을 하면서 네타냐후의 노선을 지지해 줄 것을 굉장히 강력하게 요구했다는 설이 있어요. 그거는 굉장히 제가 보기엔 합리적인 설명이에요. 미국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겠죠. 그러나 어쨌든 자금을 대주는 사람의 목소리가 제일 크거든요. Q.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유독 가까운 것도 있지만 그 전에도 미국이 이스라엘에 '편애'해왔잖아요. 이스라엘 건국부터 시작된 겁니까? 인남식 교수 : 네.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국가를 선언하거든요. 팔레스타인하고 분쟁이 일어나고 전쟁으로 시작되는데 그때 미국 워싱턴에서는 이스라엘의 건국 승인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어요. 왜냐하면 이스라엘 건국을 승인하면 아랍 국가와 적대적인 관계가 돼야 되기 때문이죠. 아랍은 석유를 들고 있고, 미국이 앞으로 자유 진영을 이끌고 나가려면 석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스라엘을 승인함으로써 산유국과 척지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었어요. 그런데 트루먼 대통령이 굉장히 독실한 침례교 신자이기도 했고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국가의 건국 과정을 보니 '여기는 중동에서 그나마 굉장히 자유로운 어떤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 씨앗이 보인다, 이걸 우리가 밀어주는 게 맞다'고 해서 트루먼이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인을 해요. Q. 그때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계속 좋았습니까? 인남식 교수 : 그렇지 않아요. 그때는 되게 좋았지만 또 아이젠하워 오니까 또 이게 막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춤을 춰요. 미국은 처음에는 그렇게 유대인들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았어요. 트루먼이 되게 예외적이었죠. 그런데 언제부터 이스라엘의 가치가 올라갔냐면 1967년에 3차 중동전쟁이 터지고 그때 이스라엘이 6일 만에 예루살렘과 서안지구, 시나이반도, 가자지구, 골란고원을 전부 다 장악을 해요, 아랍으로부터. 그리고 예루살렘을 회복해요. 그때 이스라엘의 메나헴 베긴 총리와 건국의 아버지였던 다비드 벤구리온 이런 사람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내냐면 '우리는 미국과 잇대어서 살아야 된다, 우리가 지금 주변이 다 적인데 미국의 힘이 절실하다' 특별히 크리스천들이 반유대주의로 자꾸 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거에 아이디어를 낸 게 '예루살렘의 회복'이라고 하는 서사와 미국의 주로 남부에 있는 침례교회 복음주의의 일부 어떤 독특한 신학 종말론을 갖고 있는 그런 교파가 있어요. 연계가 돼요, 다수는 아니었지만. 우리가 거기를 복음주의, 약간 근본주의 계열로 보는데, 어떤 종말론을 갖고 있냐면, 세대주의 종말론이라고 해요. 세대주의 종말론은 언젠가 예루살렘이 회복되면 유대인들이 집단 회심이 일어나서 기독교와 우리가 하나가 된다, 그리고 그때 다음 '하나님의 경륜 (Dispensation)' 다음 세대가 오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워 온다, 그러므로 유대인은 아직 예수를 지금 믿고 있지 않지만 우리의 형제다, 이런 서사가 만들어져요. 그리고 많은 유명한 목사님들, 복음주의 목사님들이 이스라엘 와서 그거를 같이 공유하고 돌아가서 조금씩 흩뿌려지게 돼요. 여전히 미국 내에는 지금 반유대주의가 안티세미티즘(Antisemitism)이라고 하는 유대인들에 대한 증오와 차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공화당 지지 세력들은 이거를 굉장히 강하게 믿고 있어요. '유대인 우리의 형제, 이스라엘 우리의 형제'라고 하는 게 작동하는 거죠. 그거는 심리·종교적 하나의 연결입니다. Q. 종교적 연결 외에 다른 요인도 있지 않습니까? 인남식 교수 : 우리가 잘 알다시피 로비죠. 2007년에 시카고대학의 존 미어샤이머와 하버드대학의 스티븐 월트 교수가 'The Israel Lobby and U.S. Foreign Policy(이스라엘 로비와 외교정책)'라는 책을 쓰는데 그 책에 보면, '미국의 대외정책이 왜 이렇게 망가졌나? 중동정책 실패 때문이다. 중동정책은 왜 실패했나? 이스라엘에 대해서 미국이 너무나 일방적으로 편애를 하다 보니 아랍 무슬림들을 적대화시켰다. 그럼 우리가 왜 이스라엘에 대해서 이렇게 편애했나? 로비 때문이다' 반이스라엘 발언을 하거나 국회의원들, 또는 주지사들, 선출직 공무원들이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표결 행위를 하게 되면 몇 명을 찍어서 유대인들이 반대 진영의 모금을 해주고 심지어 이사해서 반대편 유권자를 늘리는 것도 해요. 그래서 그 반대편을 찍어서 그 사람이 탈락해요. 모든 선출직들은 선거에서 당선이 최고의 가치인 건데, 내가 만약에 유대인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안 되는 거죠. 그럼 입법 활동이나 공식적인 활동에서 이스라엘에 반대되는 행동하지 않아요. 그게 그 책의 내용이에요. 미국의 언론,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다 유대인 자본으로 시작했고 옛날에 할리우드 7개 배급사가 유대인 자본이라는 얘기도 있었고요. 그런 걸 보면 문화 쪽에도 이스라엘이 침투해 있어서 전방위로, 그물망처럼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을 사로잡고 있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중동 정책의 실패, 또 그 대표적인 사례가 이번 이란 전쟁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남식 교수 :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거죠, 사실은 Q. 저항 DNA, 이란만의 DNA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남식 교수 : 있습니다. 1979년에 이란이 이슬람 혁명을 완성시키거든요. 그러고 나서 곧바로 샤트 알 아랍이라고 하는 수로 분쟁을 빌미로 이라크와 8년 전쟁에 들어갑니다. 이슬람 혁명 이후에는 국가가 도대체 어떻게 가는 건지 다 좌충우돌할 때인데 8년 동안 이라크와 전쟁을 하면서 국가의 기틀을 갖춥니다 정유미 기자 : 전쟁을 하면서 오히려요? 인남식 교수 : 오히려 그랬죠. 왜냐하면 참전하고 싸워야 되고 마음을 모으게 되고 그동안 막 흩어졌던 사람들이 어쨌든 각 진지에서 서로 전우가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국가가 점점 결속력이 만들어져 가는데, 하필이면 이슬람 신정주의 국가가 이데올로기가 된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시아파' 이슬람 서사가 그 전쟁과 같이 맞물리면서 녹아 들어갑니다. 이게 좀 어려운 얘기긴 한데 그러다 보니까 이 시아파는 항상 순교의 서사가 있어요. 680년에 지금 수니파의 조상에게 자기들의 조상이 정말로 비참하게 속아가지고 학살당했다, 그게 이제 시아파의 일종의 핵심 서사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보는 거죠. '외세에게 우리가 협상하다가 또 속았다, 680년에 당한 것도 그렇고 작년 6월에도 또 당했는데, 이번에도 우리가 유야무야하면서 적당히 전쟁을 멈추면 이런 일이 또 반복되지 말라는 법이 어딨냐, 이번엔 우리가 피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적을 물어서라도 같이 피를 봐야만 이게 재발되지 않을 거다' 이런 일종의 결집력이 작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전쟁 가장 첫 부분에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주변 인사들이 다 죽었는데 일가족까지 같이 다 죽었단 말이에요. 모즈타바는 최고지도자가 죽을 자리라는 걸 알고 그 자리에 간 거라 상징하는 서사는 꽤 큰 거죠. 사람들을 더 결속시킬 가능성이 높아요. 그게 이제 미국·이스라엘의 계산과 이란의 실제와 달랐던 부분이에요. 미국과 이스라엘은 베네수엘라 공식에 굉장히 몰입돼 있어서 수장을 날리면 쫙 그 체제는 따라오게 돼 있고, 하메네이가 없으면 이란 체제가 무너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거죠. Q. '전쟁을 끝내고 미국과 협상해서 제제도 풀고 잘살자' 이렇게 생각하는 이란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인남식 교수 : 많아요. 제가 보기엔 한 70%는 그쪽에 가깝다고 봐요. 그게 광범위한 체제 반대 세력이라고 저는 봐요. 다만 그 70% 가운데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이 달라요. 그런데 지금 갑자기 이 전쟁이 벌어지면서 결집 효과가 일어난 거죠. 한마디로 얘기하면 '변화는 원한다 그러나 이런 식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 하메네이를 제거하면 그 70%가 움직일 거라 생각했던 거고요. 인남식 교수 : 들고 일어날 줄 알았죠. 그런데 이 순교의 서사가 만들어졌고 이란-이라크 전쟁 8년 동안 심어놓았던 교리들이 있습니다. 이란 바시즈 민병대라고 하는 세포 조직들이 단순히 전선에만 배치돼 있는 게 아니라 일반 민간 영역 속에 다 들어가 있어서 이 사람들이 전시에 오히려 반정부 세력들을 더 집요하게 찾아내는 공포 구조가 지금 만들어졌어요. 오히려 시위가 있을 때보다 지금은 훨씬 더 공포스러울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전쟁 중이기 때문에 즉결심판이나 처형이 가능한 상태가 돼버렸거든요. 민중의 봉기, 시민들의 저항이 지금 전쟁 중에 일어난다고 보기는 되게 어려워졌어요. 정유미 기자 : 누군가가 '우리가 다른 목소리를 내보자' 이렇게 규합을 하려고 해도 감시의 눈이 있는 거군요. 인남식 교수 : 그게 작동하고 있고 거기에 이제 '굳이 체제까지 바꾸냐, 행태만 바꾸자'고 했던 온건파 반체제 세력은 '지금 우리의 주적이 체제가 아니라 시오니스트야' 이렇게 돼버리니까 오히려 더 동력은 떨어졌죠. 다만 언제가 됐든 전쟁이 휴전이 되든 종전이 될 텐데요. 그 이후 체제는 정말 위험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미 국토는 초토화됐고 가용자원은 없고 복구는 해야 되는데 지금이야 민심은 전쟁 중이니까 체제 위주로 모인다고 하지만 이제는 배고픈 소리가 더 나올 거고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될 거예요. 저는 오히려 정치 변동 가능성은 종전·휴전 이후 체제에 더 강한 압박으로 다가올 것 같고 그때 오히려 국제사회와 협상하고 제재 풀자고 하는 목소리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다면 그때의 지도부를 어떻게 지금 구상할 것인가, 이거를 국제사회가 좀 내다보면서 준비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Q. 이란은 정말 바꾸고 싶으면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단 거죠? 인남식 교수 : 맞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1979년부터 이어져 온 이란의 신정체제가 무너질 때가 좀 됐다고 보시는 건가요? 인남식 교수 : 저는 시효가 됐다고 생각해요 Q. 전쟁이 끝나면 이란이 핵에 더 집착할 거란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남식 교수 : 전제가 필요해요. 이 정권이 어마어마한 전쟁으로부터 살아남고 '다시는 이런 공격을 당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절치부심하면서 자기들의 안보의 최우선 순위를 고려한다면 당연히 핵무장일 거예요. 거의 높은 확률로 체제가 생존하고 이 지배연합이 계속 그 자리에 있다고 하면 핵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죠. 그러나 딜레마예요 이란은 이제 완전히 중동 내에서도 일종의 빌런이 됐어요. 자기들도 다급하니까 두바이 때리고 아부다비 때리고 이렇게 되니까. 정유미 기자 : 그거는 선을 넘은 거죠. 인남식 교수 : 넘은 거죠. 그러면 어쨌든 이란 입장에서는 이 나라들과 거래를 해야 되거든요. 특히 두바이는 제재 상태에서 이란으로 들어가는 모든 달러 외환 거래의 일종의 허브였어요. 제가 두바이의 지도자라 해도 만약에 이란 체제가 그대로 있다 그러면, 일단 무역이나 이런 걸 다 중단시키고 뭔가 더 세게 자기들이 보복을 할 것 같단 말이에요. 전쟁 후에 복구를 해야 되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나오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일단 식량부터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고 그러면 제재를 풀지 않고서는 답이 없어요. 그 딜레마 상황에서 체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문제겠죠. 만약에 생존을 위해서 자기들이 잠깐 가드를 내려놓는다고 하면 약간 개혁파나 중도파 같은 사람들을 내세워서 협상에 다시 나오고 핵과 관련된 논의는 이전 비슷하게 갈 거예요. 그게 아니라 자기들이 어차피 더 이상 이렇게 갔다가는 우리가 아무것도 안 되겠다고 판단할 때는 더 세게 나가면서 핵 개발 치고 나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고요. 그런데 그건 자살행위죠. Q. 이란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인남식 교수 : 이란은 저렇게 살 나라가 아니에요. 제가 자주 이야기하는 건데 이란 국민들은 사람들이 성정이 좋아요. 이 체제의 이데올로기들이 문제지. 이란은 시오니스트라고 하는 이스라엘이 철천지 원수 같을 거 아니에요. 미국도 밉지만 이스라엘보다는 덜 미울 거예요. 이스라엘은 진짜 이란 인구의 10분의 1도 안 되는데 미국이랑 협공해서 이란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던 거고 더구나 소수민족도 지금 옆에서 공격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얼마나 밉겠어요. 그런데 제가 이란이라면 이스라엘에게 보복하는 방법은 핵무기를 만들고 헤즈볼라 동원시켜서 미사일 쏘게 하는 게 아니에요. 이스라엘의 정말 공포스러운 상황은 이란이 변하는 거예요, 정상국가로. 정유미 기자 : 이란이 정상국가가 되는 걸 막기 위해 이스라엘이 지금 애를 쓰고 있는 거고요. 인남식 교수 : 그렇죠. 이란이 미국하고 더 아주 세게 협상해서 '우리 다 내려놓을게, 이렇게 어려울 바에 우리가 더 급한 건 국민들이 먹고 사는 거니까 다 사찰 받고 우리가 다 국제 규범시킬 테니까 제재 당장 풀어줘라, 그리고 미국 기업들이 들어와서 우리 지금 노후화된 이 시설들 다 복원시켜라' 약간 이건 뇌피셜이고 그냥 꿈이에요. 그러나 그렇게 되면 이란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는 나라고 잠재력이 큰 나라예요. 그렇게 해서 국제사회에서 정상적으로 등장하는 이란은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엄청 공포스러울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중동 지역의 중심이 이스라엘에서 이란으로 넘어가게 되는 건가요? 인남식 교수 : 당연히 넘어가죠. 왜냐하면 인구 9200만의 소위 인적 개발 능력 굉장히 뛰어나고 제조업 기반을 갖고 있고 거기에다 페르시아의 후예라고 하는 것도 있어요. 1979년 이전에는 이 사람들이 정말 세속주의를 향유했던 사람들이라서 역사의 모든 변곡점들을 다 경험해 본 사람들이에요. 중동 내에서 이란이 만약에 정상화됐다는 걸 가정하고 이란에 필적할 만한 나라는 없어요. 그게 2015년 7월에 오바마와 이란이 했던 합의 때 이스라엘의 공포였어요. 그게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미국은 무조건 이란을 적대시해야 된다, 가장 좋은 건 이란과 미국이 직접 전쟁하게 하는 거다, 저는 이게 네타냐후의 40년 꿈이었다고 생각해요. 그게 지금 이루어진 거죠. 그러면 그 꿈을 아는 이란이라면 어떻게 복수하냐. 적에게 복수하는 건 적이 제일 싫어하는 옵션을 택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교수님 말씀을 들으니까 전쟁 후에 이란이 어떤 길을 갈지도 주의 깊게 봐야겠네요. 인남식 교수 : 그러나 높은 확률로 되게 강경파가 계속 이렇게 나갈 거고요. 높은 확률로 핵 개발하려고 할 거고 또 이스라엘은 그거에 대해서 응징해야 된다고 얘기할 거고 미국 정부의 분위기에 따라서 또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좀 암울해요.
민간인 앞세우며 항전 독려… 미 빅테크 기업도 보복 공격
등록일2026.04.02
&<앵커&> 미국의 거세지는 압박에 이란은 결사 항전도 독려하고 있습니다. 군사 시설과 에너지 시설 공격에서 목표를 확대해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도 보복 공격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특수부대원들의 지상 작전 수행 영상과 함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문구가 뜹니다. 미국과 지상전에 대비해 병력 모집에 나선 것입니다. 앞서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들이 '결사 항전' 띠를 두르고, 하르그섬 기지를 지키기 위해 도열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란 군은 인텔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18개 미국 기업들이 이란 주요 인사를 암살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러를 도왔다며, 새벽 1시 반부터 보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란국영방송 :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당 기업 직원들에게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근무지를 떠날 것을 경고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이 위치한 지역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도 주거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란군은 또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 근처의 지멘스 소프트웨어 센터, 하이파의 AT&&T 통신 센터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는데, 지멘스 센터는 이스라엘의 무기 생산 라인과 군사 시스템을 설계하고, AT&&T 센터는 이스라엘군의 네트워킹과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중심지라고 공격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쟁 초반 아랍에미리트의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공격한 데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첨단 군사력과 연관된 중동 지역 AI와 IT 산업 기반 시설 전반으로 공격 범위를 넓힌 것입니다. 이외에도 카타르 해안의 유조선 1척이 이란의 발사체 공격을 받았고, 쿠웨이트 공항도 드론 공격으로 연료탱크가 불탔습니다. 이스라엘 전역에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계속돼 어린이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최소 25명이 다쳤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임찬혁·최하늘)
미 빅테크 18곳에 보복…즉시 근무지 떠나라
등록일2026.04.01
&<앵커&> 미국의 거세지는 압박에 이란군은 결사 항전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이란 지도부에 대한 암살 작전을 '테러'로 규정하고, 구글과 애플 같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테러를 도왔다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특수부대원들의 지상 작전 수행 영상과 함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문구가 뜹니다. 미국과 지상전에 대비해 병력 모집에 나선 겁니다. 앞서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들이 '결사 항전' 띠를 두르고, 하르그섬 기지를 지키기 위해 도열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란 군은 인텔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18개 미국 기업들이 이란 주요 인사를 암살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러를 도왔다며, 한국 시간 내일(2일) 새벽 1시 반부터 보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란국영방송 :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당 기업 직원들에게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근무지를 떠날 것을 경고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이 위치한 지역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도 주거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란군은 또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 근처의 지멘스 소프트웨어 센터, 하이파의 AT&&T 통신 센터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는데, 지멘스 센터는 이스라엘의 무기 생산 라인과 군사 시스템을 설계하고, AT&&T 센터는 이스라엘군의 네트워킹과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중심지라고 공격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쟁 초반 아랍에미리트의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공격한 데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첨단 군사력과 연관된 중동 지역 AI와 IT 산업 기반 시설 전반으로 공격 범위를 넓힌 겁니다. 이 외에도 카타르 해안의 유조선 1척이 이란의 발사체 공격을 받았고, 쿠웨이트 공항도 드론 공격으로 연료탱크가 불탔습니다. 이스라엘 전역에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계속돼 어린이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최소 25명이 다쳤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임찬혁·최하늘)
'힌드의 목소리', 관람객당 129원 기부…1월 29일을 기억하는 캠페인
등록일2026.03.30
영화 '힌드의 목소리'가 아카데미 기획전 상영부터 유료 관람객 1명당 129원을 국제구호단체 적신월사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기부 이벤트는 개봉 이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작품이 출발한 구조 요청의 맥락과 연대의 의미를 관객의 관람으로 잇는 뜻깊은 움직임이 될 전망이다. '힌드의 목소리'가 1월 29일을 기억하기 위한 '129원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며 작품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카데미 기획전 상영부터 시작된 이번 이벤트는 유료 관람객 1명당 129원을 국제구호단체 적신월사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2024년 1월 29일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비극의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한 뜻을 담고 있다. 해당 기부는 영화 개봉 이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힌드의 목소리'는 2024년 1월 29일 가자지구, 폭격된 차에 홀로 갇힌 6살 소녀의 실제 목소리로 목도하는 이야기. 가족과 함께 피난하던 힌드가 국제구호단체 적신월사에 구조를 요청하며 남긴 목소리를 바탕으로, 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은 동시대의 참혹한 현실을 스크린 위에 정면으로 옮겨놓는다. 특히 이 작품은 사건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형식을 통해 기억과 증언의 감각을 밀도 있게 구축한다. 감독은 왜 이 이야기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전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관객이 그날의 시간과 감정의 무게를 체감하도록 하는 영화적 방식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비극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에 대한 창작적·윤리적 고민 또한 놓지 않으며 작품의 태도를 더욱 분명히 했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작품의 힘을 완성하는 중요한 축이다. 실제 사건의 정서를 함부로 소비하지 않기 위해 절제된 방식으로 접근한 배우들은 인물들의 공포와 긴장, 그리고 구조를 기다리는 시간을 섬세하게 구현해 내며 영화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힌드의 목소리'는 하나의 실화를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스크린을 통해 기억되어야 할 목소리를 다시 현재로 불러낸다. 129원 기부 이벤트는 영화의 문제의식을 관객의 실천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영화가 1월 29일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캠페인은 관객이 그 날짜를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연대의 마음을 보태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힌드의 목소리'는 오는 4월 15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정치쇼] 정원오 일감 몰아주기 의혹? 행정 해보면 합법·적법인 것 누구나 안다
등록일2026.03.30
- 토론 횟수, 지금도 충분…토론 말고 할 일 많아 - 도이치모터스 행사? 관내 체육행사 참석이었고 - 30개 기업 협찬 중 하나…처벌과 기업 활동 별개 - 일감 몰아주기? 합법적 후원, 적법한 계약이었다 - 윤희숙 성범죄자 재임용 ? 오세훈에게 따져라 - 내가 진정한 명픽? 맞지만 與 후보 모두 명픽 - 세금으로 집값 잡아선 안 돼…맞춤 공급이 우선 - 한강버스 당장 중단해야…안전대책 없다면 폐지 - 오세훈 빨간 점퍼 입을 것, 다만 흰색도 준비할 듯 - 유시민 ABC론? 갈라치기 아닌 작가로서 분류한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3월 30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태현 : 오는 6월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누가 뭐라 그래도 역시 서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 세 명의 본경선 후보자가 정해졌는데 예비경선 때부터 집중견제를 받고 있는 분이지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원오 : 안녕하세요. 정원오입니다. ▷김태현 : 반갑습니다. 자주 뵈니까 좋네요. ▶정원오 : 네. 이제 뭐 많이 익숙해집니다. ▷김태현 : 후보님으로 제가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본경선 진출하신 거 축하드리고요. 예비경선 때부터 굉장히 치열했어요, 민주당 예비경선이. 이게 아무래도 구청장선거 준비하실 때랑은 차원이 다를 것 같은데요. 예비경선 해 보시니까 어떠셨습니까? ▶정원오 :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당내 경선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가 되니까 그런 측면에서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지난 21일인가요? 예비후보 합동연설회 때 보니까 “선거는 상대방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불편과 싸워야 한다.” 이게 너무나 당연한 말인 것 같기도 한데,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다른 당내 경쟁후보들한테 나를 너무 공격하지 마세요 이 의미가 담긴 것 같기도 하고요. 아닌가요? ▶정원오 : 선거의 결정은 시민이 하는 것이고, 시민들께서 판단기준은 누가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또 편하고 안전하게 뒷받침할 것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다. 그러니까 얼핏 보기에는 상대방을 꺾으면 되는 것 같지만, 그 심판은 시민이니까 심판한테 어필할 수 있어야 된다라는 의미로 얘기를 한 겁니다. ▷김태현 : 본경선은 박주민 후보하고, 그다음에 전현희 후보하고 세 분이 하시는데요. 토론이 내일하고, 4월 3일 두 번이잖아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여전히 지금 다른 두 후보 측에서는 더 하자, 이걸로 되겠어? 자꾸 우리를 알려야 시민들의 판단도 받을 수 있고, 이게 좀 경합이 되지.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어떠세요? ▶정원오 : 지금 역대 최고로 많이 하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정원오 : 네. 예비경선 때는 보통은 아예 토론회 없이 했거든요. 그건 벌써 두 번 했고요. 또 본경선도 원래 한 번인데 두 번으로 늘려서 한 거고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게 민주당뿐만 아니라 전체를 놓고도 이렇게 많이 한 토론은 없지요. ▷김태현 : 그런데 약간 예전이랑 상황이 다른 것 같은 게, 다르다고 그래야 되나요. 아무래도 정원오 후보는 박주민 후보나 전현희 후보에 비해서 중앙에는 덜 알려진 분이시잖아요. 박주민 후보와 전현희 후보는 물론 국회의원을 오래했으니까요. 그러면 중앙에 덜 알려진 후보들은 대부분 토론 한번이라도 더 해서 내 얼굴 TV에 한번 더 비치고, 기사 한번 더 나게 하고 이걸 좀 많이 바라는 게 그동안의 패턴이었는데요. 정원오 후보는 당에서 정해 준 거 말고는 우리는 더 늘릴 필요는 없다라고 말씀하셔서요. ▶정원오 : 해야 될 일들이 워낙 많잖아요. 또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일도 많고, 또 부르는 곳도 워낙 많습니다. ▷김태현 : 그렇겠지요. ▶정원오 : 네. 가야 될 곳들이 많은데 이걸 저는 다 해야 되기 때문에요. 그중에 하나가 토론회이고요. 그래서 이것도 많이 하는 거고, 또 다른 것도 많이 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볼게요.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요. 박주민 후보가 예비경선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얘기를 꺼냈어요. 사실 민주당에서 도이치모터스 이러면 되게 안 좋은 의미의 단어인데요. 보니까 구청장 재직시절에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한 골프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도덕적 감수성과 민주당 DNA가 매우 부족하다 이렇게 비판했거든요.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라고 보세요? ▶정원오 : 관내에서 열리는 체육행사에, ▷김태현 : 도이치모터스가 관내에 있는 회사인 거지요? ▶정원오 : 체육행사입니다. 체육행사에 구청장이 참석하는 건 극히 일상적이고 으레적인 일이고요. 체육행사는 골프대회, 축구대회 등등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 관내에 있는 선출직 정치인들은 대부분 다 참석을 해서 인사를 합니다. 축사도 하고요. 그런데 이걸 문제삼는 것은 좀 이해가 안 가고요. ▷김태현 : 네. ▶정원오 : 축구대회에도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한 거고, 그 대회에 여야 할 것 없는 선출직들이 다 참석해서 축사하고, 인사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저만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고요. ▷김태현 : 네. ▶정원오 : 도이치모터스만 한 게 아니고요. 그건 후원이 아니고, 협찬. 그러니까 지역에 체육대회가 열리면 관내에 있는 기업들이 거기에 물품을 찬조합니다. 그걸 참석자들한테 추첨해서 나눠 갖는 그런 경품을 찬조한 거고요. 한 30개 기업이 협찬을 한 건데, 그 30개 기업 중에 하나가 도이치모터스라는 겁니다. ▷김태현 : 도이치모터스가 성동구에 있잖아요. ▶정원오 : 네. 본사가 성동구에 있습니다. ▷김태현 : 저도 지나가다 보면 빌딩 큰 데 거기에 도이치모터스 붙어 있는 걸 제가 보기는 봤는데요. 그래도 약간 당시에 약간 찜찜한 거 없으셨어요? 왜냐하면 도이치모터스가 관내 기업이기는 한데 하도 워낙 또 특정 인물과 많이 엮여 있는 회사여서요. ▶정원오 : 그게 주가조작을 한 분들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되고, 그것에 대해서 처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업의 정상적 기업활동은 또 별도인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삼성의 과거에 분식회계나 이런 걸 했을 때 처벌받을 사람은 처벌받았고, 또 기업활동은 기업활동인 거고요. ▷김태현 : 네. ▶정원오 : 다만 그 말대로 그런 부분은 있는데요. 그게 30개 관내에 있는 기업들이 다 한 건데 그중에 하나를. ▷김태현 : 어떤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역시 하나 더 이런 이슈가 생겼는데요. 성동구청장 재직 당시에 고액후원자가 소속된 업체에 540억 원대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이걸 두고 일감몰아주기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가 됐던데요.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떠세요? ▶정원오 : 이건 합법적인 선거후원금과 또 적법하게 진행된 계약절차 이 두 개를 연결해서 마치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요. 선거후원금, 지자체장은 선거후원금입니다. 선거 때마다 선거비용의 절반 정도를 후원을 거둬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공영제의 일환으로 쓰이고 있고, 선거비용으로만 쓰게 되어 있고요. 이게 남으면 선관위에 반납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1도 쓸 수 없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정원오 : 그리고 선거 계약절차는 지방계약법에 의해서 적법하게 공개경쟁 입찰을 했다가 입찰자가 하나면 이게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되거든요. 그런 절차에 의해서 진행이 된 건데요. 이걸 의혹으로 연결하면 안 된다. 이 계약을 하는 과정에 각각의 책임자들이 있고, 또 특히 계약과정은 엄청난 감사를 받습니다. 그래서 자체 감사도 있고, 상급기관 감사도 있고, 감사원 감사도 있고요. 많은 감사들이 있기 때문에 투명하고 적법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공무원들이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행정을 좀 해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 더 있어요. 이번에는 국민의힘의 윤희숙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제기한 건데요. 지난해 성폭력범죄 혐의자를 성동구청 출연기관장에 재임용했다. 이거 성동구청장의 의지인데, 성폭력 제로를 외칠 자격이 있어? 뭐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정원오 : 그거는 행정을 조금 더 아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건 오세훈 시장한테 따질 문제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정원오 : 네. 문화원장은, 문화원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은 서울시에 있습니다. 저희는 그냥 예산적이나 이런 지원을 할 의무가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관리감독을 윤희숙 후보는 서울시장한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요?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저희가 형식을 좀 바꿀 건데요. OX퀴즈가 나갑니다. 이게 우리 정원오 후보님의 정책이나 각종 현안들에 대한 생각을 우리 청취자분들에게 아주 심플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저희가 OX 퀴즈를 낼 거거든요. ▶정원오 : OX 이거 참 어렵더라고요. ▷김태현 : 어렵지요. ▶정원오 : 이게 내용에 담겨 있는 걸 또 설명을 해야 되는데 답부터 얘기해야 되니까요. ▷김태현 : 일단 답부터 하시고, 그다음에 추가 설명을 듣는 걸로 하겠습니다. 1번 문제. 이야, 이거 잘하셔야 되겠는데요. 진정한 '명픽'은 누가 뭐라 해도 나 정원오다. 뜸들이면 안 됩니다. ▶정원오 : 이건 O. ▷김태현 : O? ▶정원오 : 네. ▷김태현 : 왜요? ▶정원오 : 저는 민주당의 모든 후보들은 다 명픽이다라고 생각하고요. 또 민주당 후보들도 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성공을 바라는 거고, 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모두가 다 그런 명픽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나만 명픽이 아니고, 다 같이 명픽이다? ▶정원오 : 네. ▷김태현 : 그런데 제가 문제를 진정한 명픽, 진짜. ▶정원오 : 그러니까 OX 문제가 어렵더라고요. ▷김태현 : 리얼은 나 정원오다. 그거는 맞아요? ▶정원오 : 그거는 모두가 다인데요. 제가 조금 먼저. ▷김태현 : SNS에 제일 먼저 등장하시기는 했어요. ▶정원오 : 그리고 또 다른 분들도 다 봤지 않습니까. 그랬으니까 다 진정한 명픽이지요. ▷김태현 : 다 명픽인데, 그래도 내가 1등이다? ▶정원오 : 조금 선후가 있었던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정원오 : 그건 뭐 우연이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습니까? 2번 문제요. 이재명 정부의 보유세 인상 움직임이 선거 치르는 데 부담된다. ▶정원오 : X. ▷김태현 : 그래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그런데 대부분 선거 직전에 증세하면 투표 안 좋다고 막 그러잖아요. ▶정원오 : 당장 증세할 생각이 없는 거고요. 그리고 세금으로 집값을 잡기 위한 징벌적 과세에 반대합니다. 그리고 세금으로 집값을 잡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에서도 공급을 통해서 안정화를 시키는 계획이 우선적인 거거든요. 다만 비정상의 정상화 이런 과정들이라고 보는데, 이건 좀 장기적으로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진행하겠다는 취지인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건 저는 X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세금으로 집값 잡는 건 반대한다. ▶정원오 : 네. ▷김태현 : 그러면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의 부동산정책에는 좀 비판적이신 거잖아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도 사실은 대선과정이나 야당 대표 시절에 이 얘기를 했었는데, 대선 지난 캠페인과정에서도요. ▶정원오 : 그건 변함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보유세 인상은 왜 나오는 거예요? ▶정원오 : 그거는 장기적 과제에 있어서, 우리가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을 밟는 데 있어서 이제 논의과정들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장기적인 문제로요. 그런 문제제기이고, 당장 하시지 않겠다고 했고,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는 함께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그러면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는 구청장님만의 복안이 하나 있어요? ▶정원오 : 맞춤형 수요에 맞춤형 공급을 해야 된다. 결국 공급이 핵심이다라는 건데요. 다양한 수요가 있습니다. 그 수요에 맞춤형으로 공급이 된다면 각기 수요가 해소가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고요. 재건축·재개발을 하는 민간 분양아파트를 원하시는 수요도 있고, 또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들을 필요로 하시는 수요도 있고, 또 지역구라고 불리는 곳에 현실적으로 거주하고 계신 분들도 계십니다. 이분들의 수요인 생활환경 개선 이런 데 저희들이 또 공급을 해야 되고, 또 청년들·대학생들의 기숙사나 또 원룸 월세 안정 이런 것도 저희들이 따져봐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각 분야에 있어서 공급이 진행된다면 저는 안정화로 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강버스 볼게요. 한강버스정책 민주당 후보에게는 득이다. ▶정원오 : X. ▷김태현 : 왜요? 득일 거 같은데요. ▶정원오 : 시민들이 불안해하시니까, 저는 시민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득이 안 됩니다. 시민들이 불안해하시는 것을 민주당 후보라고 좋아할 리가 없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 한강버스 당장 중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단하고, 안전을 철저하게 다시 한번 검증하라.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안전문제에 대해서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대비책을 못 만들면 폐지해야 되고, 만든다 하면 그다음 스텝으로 가야 된다. 지금 당장 중단해야 됩니다. 이게 지금 몇 번째입니까. 저는 계속 지금 안전문제가 우선이라고, 안전책을 만들라고 요청하고 있는데요. 왜 지금 그걸 안 하고 있는지, 안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저는 정말 답답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며칠 전에 한강 유람선 요게 반포대교 인근에서 좌초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바닥에 걸려서요.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어요. 그런데 사고가 이런 게 반복되는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정원오 : 근본적으로 위험이 해소가 안 돼서 그렇습니다. ▷김태현 : 어떤 위험이요? ▶정원오 : 이 안전한지 안 하는지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이 노선을 운행하는 데 있어서 안전한지. 지금 안전하지 않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지 않습니까. 한강의 바닥이 늘 변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이 나와야 되는데 그걸 지금 제시를 못 하고 있고요. 큰 사고가 안 났으니까라고 얘기하는 건 하인리히의 법칙을 다시 한번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듭니다. ▷김태현 : 서울시에서는 민주당이 야당이니까요. 국민의힘이 여당이잖아요,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니까요. 오세훈 시장의 그동안의 시정을 지켜보시면서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 정책은 뭐가 있어요? ▶정원오 : 정책은 많은데, 기본적으로 시민이 주인이다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시장이 주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이게 가장 잘못된 거다. 시민이 시정의 주인입니다, 시장이 시정의 주인이 아니고요. 그런 생각을 바꿔야 되는데요. 단적인 예가 뭔 사업을 하고 싶은 건 시민들이 원하지 않아도 하고, 또 시민이 원해도 하고 싶지 않은 건 폐지시켜버리고요.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문제다. ▷김태현 : 네. ▶정원오 : 그래서 서울시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시민이 주인이라는 원칙, 시민주권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고요. 가장 잘못된 건 시민주권 원칙을 실현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다음 OX 퀴즈는 역시 오세훈 시장과 관련된 겁니다. 상대 당인 국민의힘 내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후보님도 잘 아실 테니까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오세훈 시장이 만약에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선거운동 할 때 결국 오세훈 시장 빨간색 점퍼 입는다. ▶정원오 : O. ▷김태현 : 결국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하얀색이 입거나 뭐 그런 거 아니고요? ▶정원오 : 네. ▷김태현 : 그건 왜지요? ▶정원오 : 결국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아서 후보가 됐고, 결국 가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힘을 얻을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가장 국민의힘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빨간색 유니폼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따라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흰색도 준비는 할 것이다. ▷김태현 : 이건 뭐예요? ▶정원오 : 흰색도 준비는 해놓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하나 더요. 오세훈 시장이 후보가 됐어요. 서울시 유세를 혼자 다닌다, 장동혁 대표하고 같이 다닌다. ▶정원오 : 혼자 다닐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정원오 : 네. 그런데 마지막에 어쨌든 장 대표님도 같이 옆에 서게 될 것이다. ▷김태현 : 마지막에요? 그러면 내가 후보가 되면 나한테는 좋다, 안 좋다? 장 대표랑 같이 있으면요. ▶정원오 : 그거는 좋다 나쁘다기보다는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고, 장동혁 대표의 공천을 받고 나왔기 때문에 뭐 그건 당연한 거고요. 만약에 같이 안 할 거면 공천을 안 받아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OX예요. 유시민 작가의 ABC론, 이 벤다이어그램이요. 여권 내부의 갈라치기다. ▶정원오 : X. ▷김태현 : 갈라치기가 아니에요? ▶정원오 : 아닙니다. ▷김태현 : 왜요? ▶정원오 : 우리 민주당은 늘 내부적으로 의견에 대해 논쟁은 있었지만,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하나로 뭉쳤었고요. 또 민주당이 승리를 위해서 하나로 뭉친 건 사실인데. MBTI도 16개가 있고, 혈액형도 4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작가로서 여러 가지를 분류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요. 그거는 갈라치기랑 무관하게 이런 본인의 뜻을 얘기한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원오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정후, MLB 개막전 4타수 무안타…팀도 양키스에 완패
등록일2026.03.26
▲ 이정후의 개막전 타격 모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7)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늘(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정규시즌 개막전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0대7로 졌습니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안타를 치지 못했습니다. 1회말 투아웃 1, 3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의 초구 시속 153㎞ 싱커를 강하게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잡혔습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6㎞로 측정됐습니다. 4회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 7회 선두 타자로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습니다. 9회 노아웃 1루 기회에서도 비교적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승부는 2회초에 양키스 쪽으로 확 기울었습니다. 장칼로 스탠턴의 안타와 재즈 치점 주니어의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 기회를 잡은 뒤 호세 카바예로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어 양키스는 라이언 맥맨의 적시타로 3대0으로 달아났고 트렌트 그리셤의 주자 일소 3루타가 나와 5대0을 만들었습니다. 양키스의 추가점은 5회에 나왔습니다. 코디 벨린저와 벤 라이스의 연속 안타로 노아웃 1, 3루 기회를 잡은 양키스는 스탠턴의 안타로 6대0, 치점 주니어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야수 선택과 실책으로 7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양키스 선발 프리드는 6⅓이닝 피안타 2개, 탈삼진 4개로 무실점 투구를 펼쳐 승리를 따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나온 로건 웹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피안타 9개로 7실점(6자책점) 하며 패전을 떠안았습니다. 양키스가 원정 개막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1967년 이후 이번이 59년 만입니다. 양키스는 2022년부터 최근 개막전 5연승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0대2 패배 이후 7년 만에 개막전에서 한 점도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양키스의 에런 저지는 5타수 무안타, 삼진 4개로 부진했습니다. 저지가 개막전 무안타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한 경기 삼진 4개는 2024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