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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역사이자 증인 …'국민배우' 이순재 빈소에 조문행렬
등록일2025.11.26
▲ 배우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좀 더 사실 텐데 그냥 가버리셨네요…. 어제(25일) 고(故)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배우 백일섭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인은 영정사진 속에서 인지한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국민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날 고인과 작품을 함께한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습니다. 예능 '꽃보다 할배'를 같이 한 백일섭은 우리끼리 '95살까지만 연기합시다, 그때까지 나도 같이 살 테니까'(라고 했는데)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며 마음이 안 좋다 고 말했습니다. 장용은 형님하고는 TBC에서부터 55년간 드라마를 같이 하면서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형님처럼 늘 가까이 지냈던 분 이라며 애통한 마음이 있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대에서 쓰러지는 게 행복하다고 늘 말씀하셨다 며 아주 귀감이 되고 어떤 때는 멘토이자 로망이셨다. 대단하신 어른이자 선배님 이라고 고인의 삶을 돌아봤습니다. 손숙은 옛날부터 친했던 분이고 (고인이) 말년에 연극을 많이 하셨을 때는 제가 십여 년 가까이 부부로 많이 나왔다 며 순재 오라버니, 곧 만나요. 거기 가서 또 연극해요 라고 기렸습니다. 지난해 이순재가 KBS연기대상을 받을 당시 무대에 함께 섰던 최수종은 살아 있는 역사이고 참 증인이시기 때문에 저와 모두 같은 마음일 것 이라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느냐 며 애도했습니다. 작년 12월 개봉한 영화 '대가족'에 이순재와 함께 출연한 이승기는 이순재 선생님이 결혼식 주례도 봐주셨고, 또 영화 '대가족'에 급하게 출연 제의를 받으셨을 때도 '승기가 하는 거면 꼭 해야지'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연기하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생각이 나)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초 부인인 배우 이다인과 함께 이순재의 병문안을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이승기는 선생님께서 건강이 갑작스럽게 악화했을 때 저와 제 아내가 병문안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다 며 선생님께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시고 싶으셨는지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을 해주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고 떠올렸습니다. 고인과 드라마 '야인시대', '장희빈' 등을 같이 한 김학철은 늘 격려해주시고 버팀목이 돼 주셨던 이순재 선생님 편히 쉬십시요 라며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뵈면 멋진 연극 같이 해봅시다 라며 울먹였습니다. 2006∼2007년 방송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정준하는 황망한 마음에 마음이 편치 않다 며 곧 찾아봬야지, 봬야지 하다가 이런 비보를 접해 정말 괴로운 마음 이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빈소가 채 준비되기도 전에 고인을 찾아온 원로배우 김성환은 탤런트뿐만 아니고 연예계에서는 제일 큰 어른이시고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 며 생전에 저를 보면 '김성환을 내가 뽑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바르고 정직하게 사시고, 일에 대한 열정이 많으신 분은 아마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며 우리에게 정말 큰 별이셨다. 이제는 촬영하시면서 밤도 안 새우시고, 아주 편안한 데서 정말 잘 계셨으면 좋겠다 고 추모했습니다. 배우 최현욱도 일찍 빈소를 찾아 새벽에 별세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며 한 번도 뵙지 못해서 이순재 선생님을 그냥 한번 뵙고 싶었다 고 말했습니다. '꽃보다 할배'를 같이한 배우 박근형·이서진과 나영석 PD,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함께한 정보석·최다니엘·서신애·진지희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동근, 김영철, 최지우, 정준호, 유준상, 소유진, 김광규 등 많은 후배 배우도 직접 와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연예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순재 성대모사로 유명했던 코미디언 최병서는 제가 성대모사를 할 때마다 너무나 좋아하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며 분야를 떠나서 연예계 큰 스승이 돌아가신 것 같다. 큰 별이 져 문화예술계에 타격이 클 것 같다 고 애통함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40여 년 동안 만나 뵐 때마다 어깨를 두들겨 주시면서 좋은 말씀만 해주셨는데, 책 한 권 읽는 것보다 더 좋았다 며 이제는 연기는 그만하시고 연기 지도만 해 주시면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 고 했습니다.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전유성 선배님을 하늘나라로 보낸 지 얼마 안 됐는데, 두 거장이 이렇게 한꺼번에 우리 곁을 떠나시니 집에 어르신이 돌아가셨을 때 한구석이 휑한 것과 똑같다 며 대중문화 예술인의 위상을 굉장히 높이신 분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편히 쉬십시오 라고 애도했습니다. 가수 이용은 분야는 다르지만 제가 가고 싶은 길이 이분의 길이었다 며 고인과 드라마를 같이 작업한 기억을 들려줬습니다. 그는 '엄마의 일기'라는 드라마에서 저의 아버지셨다. 드라마 할 때 대사를 잊으니 선생님이 '진짜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며 아들 왔습니다 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경림은 늘 저희에게 문화예술인은 이런 모습이어야 된다는 걸 말씀으로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며 고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습니다. 빈소에는 연예계 동료들뿐만 아니라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온 국민이 저와 함께 이 진정한 연기인, 진정한 국민 배우를 보내드리는 길에 함께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좋겠다 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고인이 국회의원을 지내던 시절 연을 맺었다는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정치를 하시면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의원들을 자주 만나고 중간에 서서 (여야와) 부드럽게 지냈다 며 고인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세상의 일은 잊어버리시고 저세상에서 좋은 연기자 역할을 해주시길 바라겠다 고 추모했습니다. 고인의 수의를 준비 중인 박술녀 박술녀한복 원장은 5∼6년 전에 선생님께서 건강하셨던 때 제 한복을 입으셨던 적이 있다 며 유족들이 그 일을 기억해 오늘 (수의 관련) 논의를 하게 됐고,(입관식 때) 입혀서 보내드릴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습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습니다.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는 이날 KBS 본관과 별관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30일까지 누구나 조문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27일 발인식에 맞춰 KBS 별관에서 별도의 영결식을 치르는 방안도 유족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칠순엔 시트콤, 구순엔 연극…일평생 도전한 천생 배우 이순재
등록일2025.11.25
▲ 배우 이순재 오늘(25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순재는 한평생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천생 배우'였습니다. 정통 사극 드라마부터 시트콤, 영화, 연극 등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한 그는 눈을 감기 직전까지도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됐습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네 살 때부터 서울에서 산 그는 대전고등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연극을 올리고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다니던 1956년 신영균, 이낙훈, 황은진 등 동기들과 함께 연극반을 재건하는 등 일찍이 연기에 관심이 깊었습니다. 같은 해 연극 '지평선 너머'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으며 이듬해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인 대한방송의 드라마 '푸른지평선'으로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데뷔 초기 TBC 전속 배우로서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등장했고, 1980년대까지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으나 주연급보다는 주로 조연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러다 57세이던 1991년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가부장적인 인쇄소 사장 이병호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작품은 평균 시청률이 역대 1위에 해당하는 59.6%를 기록했고, '대발이 아버지'로 불리던 이순재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정치 활동을 하는 와중에도 드라마 '야망', '작별', '목욕탕집 남자들'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놓지 않았습니다. 1996년 정계를 은퇴한 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그는 1999년 MBC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의 스승 유의태를 연기해 다시 한번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엄하지만, 병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의학에 대한 신념이 강한 명의로 묘사되는 인물입니다. 이후 '상도', '장희빈', '불멸의 이순신', '이산' 등 사극을 비롯해 '흥부네 박터졌네' 등 현대극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그간 보여준 딱딱하고 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괴팍하지만, 권위는 없는 한의원 원장을 연기했습니다. 친척들 앞에서 야한 동영상을 보는 모습이 들키는 에피소드로 '야동 순재'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주 시청자층인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한 이미지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고인은 72세에 찍은 이 작품으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거침없이 하이킥'이 일주일에 다섯 번 방영되는 탓에 강도 높은 촬영 일정을 견뎌야 했지만, 한 방송에서 투병 중인 환자들이 '하이킥'을 볼 때 유일하게 웃는다는 얘기를 들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 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8년에는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치매에 걸린 오보에 연주자 역을 소화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습니다. 2011년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도 까칠하지만, 사랑하는 이에게만은 따스한 노인 역으로 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거침없이 하이킥' 속편 '지붕뚫고 하이킥'(2008)에서는 또다시 코믹한 이미지를 보여줬습니다. 고(故) 김자옥과 노년의 로맨스를 연기하고 사위인 정보석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2013년에는 tvN의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함께 출연하며 예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80세가 코앞인 나이에도 비행기에서 잠을 청하지 않고 공부하거나,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불평 없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줘 젊은 시청자에게 '참 어른'이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이후 2014년, 2015년, 2018년까지 '꽃할배'의 맏형으로 팀을 끌어갔습니다. 말년의 그는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활약했지만, 특히 연극 무대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졌습니다. 고인은 젊은 시절에도 연극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꾸준히 무대에 섰습니다. 그러나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몇 시간 동안 라이브로 연기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하고 연극을 계속했습니다. 특히 87세이던 2021년 '리어왕'에서는 백발을 풀어헤치고 맨발로 200분 동안 방대한 대사를 완벽 소화해 관객의 극찬을 끌어냈습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에 섰으나 건강 이상으로 일부 공연 회차를 취소했습니다. 당시 고인은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 고 다짐했으나,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에 따라 남은 일정에서 하차해 대중의 우려를 사기도 했습니다. 쉬지 않고 달려온 그의 연기 인생은 말년에 상으로 보답받기도 했습니다. 이순재는 2024년 KBS 드라마 '개소리'에서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 원로 배우를 연기했고,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아 KBS 역대 최고령 수상자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면서 늘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 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2025년에는 한국PD대상에서 출연자(배우 부문) 상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건강 악화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오빠 남진'→'우리가 끝이야'…오직 롯데시네마에서만 볼 수 있다
등록일2024.09.02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멀티플렉스가 저마다의 안목이 빛나는 단독 개봉작으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관객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9월 단독 개봉작을 공개한 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 김세환 팀장은 청명한 가을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하게 되었다 며 매주 색다른 영화를 선보이는 만큼 극장을 많이 찾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 '오빠, 남진', 대한민국 최초의 팬덤 대한민국 최초의 팬덤을 이끈 '오빠' 남진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 영화 '오빠, 남진'이 9월 4일(수) 개봉한다. 부산, 광주, 성남, 인천, 서울에서 열린 남진의 대규모 콘서트 실황을 비롯하여 쟈니 리, 설운도, 백일섭, 김창숙 등 함께 활동한 동료들과 장윤정, 장민호, 송가인, 김나희 등 후배 가수들의 인터뷰도 삽입되어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남진의 변치 않는 에너지와 그때 그 시절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반짝이는 모습을 스크린에 그려내어 남진과 한 세월을 보내온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 '오지, 사라진 숲을 찾아서', 디카프리오가 제작한 영화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직접 제작자로 나서, '씽', '인크레더블' 제작진과 함께하여 화제를 모은 초대형 애니메이션 '오지, 사라진 숲을 찾아서'가 오는 9월 13일(금) 개봉한다. 영화는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오랑우탄 '오지'가 사라진 숲을 찾아 떠나며 일어나는 내용을 담았다. 아만들라 스텐버그를 비롯하여 딘-찰스 채프먼, 디몬 하운스, 로라 던 등 초특급 배우진이 참여했으며 故 도날드 서덜랜드의 마지막 목소리가 담겨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자연을 되살리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전하기 위해 뭉친 할리우드 초호화 제작진 라인업은 올 추석 유일무이한 에듀메이션 영화로써 어른과 아이에게 유익함과 재미를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 '우리가 끝이야', 2018년 이후 가장 성공항 로맨스 영화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2억 4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2018년 이후 최고 흥행 로맨스 드라마로 등극한 '우리가 끝이야'가 오는 9월 13일(금) 영화로 단독 개봉한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여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국내 개봉 소식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운명처럼 찾아온 '라일'과 사랑에 빠진 '릴리'가 잊혀진 첫사랑 '아틀라스'와 우연한 재회 후, 감춰져 있던 '라일'의 위협적인 모습을 목격하여 용기가 필요한 선택의 기로 앞에 놓이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할리우드에 이어 국내에도 신선한 흥행 돌풍을 예고한 영화 '우리가 끝이야'는 예비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테인티드 러브', 놓칠 수 없는 주동우의 신작 연인에게 사기를 당한 여자 '저우란'이 진실을 찾기 위해 방문한 낯선 곳에서 두 남자 '린즈광'과 '쉬자오'를 만나며 일어나는 이야기 '테인티드 러브'가 오는 19일 개봉한다.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먼 훗날 우리', '소년시절의 너'로 국내에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주동우가 주인공 '저우란'역을 맡아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동우는 이번 영화에서 상처 입은 도시 여성으로 변신하여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동우 외에도 배우 장우, 장유호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그들이 펼칠 탄탄한 연기 앙상블에 대한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테인티드 러브'는 달콤하면서도 위험한 세 남녀의 로맨스를 예고하며 올가을 신선한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기독교 영화의 바이블 기독교 영화의 영원한 바이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개봉 2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9월 25일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아간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 그리스도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까지 그가 지상에 머문 최후의 12시간을 다룬 종교 드라마이다. 성경에 대한 완벽한 고증을 바탕으로 당시의 언어와 의상, 예수 그리스도가 당해야 했던 수난을 생생하게 묘사한 극사실주의 연출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2004년 최초 개봉 당시 '전 세계 역대 종교 영화 박스오피스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국내에서도 총 관객 수 253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ebada@sbs.co.kr
송은이 대학 동문 류승룡에 설렌 적 있어 …'미우새' 최고의 1분 '14.3%'
등록일2022.12.05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데뷔 30년차 코미디언 송은이가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2049 타깃 시청률 3.9%, 가구시청률 11.8%, 최고 분당 시청률 14.3%로 가구시청률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미우새' 대장으로 송은이가 소개 되자 서장훈은 사실 송은이 씨는 미우새가 아니라 '성공한 우리 새끼'다 라며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데 그 회사가 잘 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벌써 7년째 회사를 운영 중이다. 잘 될 거라 생각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며 꾸준히 책임감 있게 하다 보니 회사가 큰 것 같다. 현재 신봉선과 김신영, 안영미 등이 소속돼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냥 이 친구들하고 같이 하는 게 너무 재밌다 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송은이에게 남자한테 아예 관심이 없는 거냐 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송은이는 그렇진 않다. 그 부분에 있어서 기능이 떨어진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몇 번의 연애가 상대가 저를 적극적으로 좋아해서 이뤄졌다 라며 연애사를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서장훈이 서울예대 동문인 류승룡에게 설렌 적 있다고 고백했냐 고 묻자 송은이는 이건 팩트다 라며 인정했다. 연극을 하던 시절 송은이는 김진수 씨가 잠깐 화장실에 간 사이에 류승룡 씨가 제 얼굴을 뚫어지게 보면서 저음으로 '은이야' 이러는 거다. 그 순간에 약간 지금으로 따지면 심쿵 한 거다. '어. 왜?' 그랬더니 '저 옆 테이블에 먹다 남은 노가리 좀 가져와'라고 했다 라며 털어놓아 반전 웃음을 안겼다. 이 장면은 시청률 14.3%까지 치솟으며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날, 조영남과 백일섭, 이상민과 딘딘은 낚시터에서 낚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알고보니, 조영남과 백일섭은 고교 동창으로 60년 지기 였던 것. 하지만 백일섭과 조영남은 '서로 안친하다'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과거 조영남이 좋아해 두 번이나 대시한 적 있다는 배우 이효춘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이런 가운데 조영남은 백일섭에게 네가 졸혼 선각자 아니냐? 라고 언급하며 졸혼은 왜 했냐 고 물었다. 백일섭은 졸혼에 대해 한 마디만 얘기할게. 집을 나왔는데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렸다, 그것만 알면 된다 고 답했다. 이에 조영남은 그게 무슨 소리냐? 길눈이 어두웠냐? 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조영남은 이효춘에게 우리 사귀다가 졸혼해보자, 나 아파트 좋은 거 있다, 주례는 백일섭, 축가는 딘딘. 어떠냐 고 묻자 이효춘은 이 지구상의 남자 씨가 말라도 절대 안 사귈 것 이라며 강한 거부 멘트를 날려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이날은 '미우새' 가을 소풍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상대편의 양말을 벗겨 선물을 쟁탈하는 양말 보물찾기 게임에서는 오민석의 웃옷이 벗겨져 뜻밖의 부황자국이 드러나는가 하면 최진혁이 또 한 번 모지리팀에 걸맞은 허당 모습을 선보였다. 최진혁은 바닥에 떨어진 황금 열쇠가 쓰인 양말을 들고 '누구 것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상대팀의 양말을 벗기는 혈투에서 벗겨진 본인 양말을 못 알아본 것이어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파이널 매치는 인간 볼링이었다. 똑똑이팀은 앞선 경기에선 패하였으나 인간 볼링에서는 강적 김종국을 아웃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으로 사장님이 주신 300만원 회비를 되찾기 위한 의리 게임도 이어졌다. 아들들은 곱하기와 나누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전원이 나누기를 쓰면 상금을 똑같이 나눠갖고 한 명이 곱하기를 쓰면 한 명이 혼자 상금을 독식하는 룰이었다. 서로 누가 곱하기를 썼을지 의심하며 경계하는 와중에 최종 곱하기를 쓴 사람이 세 명임이 밝혀졌다. 다들 회장 탁재훈을 의심했으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곱하기를 쓴 범인은 이상민, 김희철, 딘딘이었다. 이에 탁재훈은 나 아니라니까 라며 억울해 했고, 끝내 아들들은 회비를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아름다워 신경 쓰여 …'미우새' 조영남, 이효춘 등장에 설렘 폭발
등록일2022.12.04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조영남이 이효춘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낸다. 4일 방송될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상민과 딘딘, 조영남, 백일섭, 그리고 조영남의 짝사랑녀(?) 이효춘이 출연한다. 이날, 이상민과 딘딘은 조영남, 백일섭과 함께 낚시터를 찾았다. 가요계 '미우새' 끝판왕인 조영남과 배우계 대부 백일섭이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히자 모두 깜짝 놀랐다. 더욱이 이상민과 딘딘은 두 사람의 욕설이 난무하는 현실 대화에 조마조마해 하며 낚시를 이어갔다. 또한, 졸혼은 뭐냐 쫓겨난 것보단 낫다 라며 서로를 저격하는가 하면, 고등학교 시절 못생겼다 별 볼 일 없는 놈이었다 라며 '찐친' 바이브 디스전을 펼쳐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김치 싸대기'의 주역인 배우 이효춘의 등장에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조영남의 긴장한 모습이 공개됐다. 시종일관 이효춘에게 아름다워서 신경 쓰인다 며 칭찬하는가 하면 대신 물고기를 잡아주는 등 조영남은 시종일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좋아하는 그녀 앞에서 바짝 얼어붙은 나머지 결정적인 실수를 해 '웃픔'을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조영남은 이효춘에게 상상초월 고백 멘트로 직진남 면모를 선보이는가 하면 나는 좋은 아파트가 있다 며 폭탄 발언까지 던져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조영남과 백일섭의 절친 케미부터 이효춘과 아찔한 러브스토리(?)는 4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될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