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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지순례'… 대체 무슨 말? '배우 예능'도 외모 비하·신조어 홍수
등록일2024.06.07
▲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편 최근 늘어난 배우 출연 예능 프로그램이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보다는 비교적 나은 방송 언어를 사용하고는 있으나, 외모 비하나 과다한 신조어 사용 등이 시청자와의 소통을 저해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란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위의 '배우 중심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2월 29일 방송, JTBC '배우 반상회' 3월 2일 방송, tvN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편' 3월 3일 방송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537건의 부적절한 사항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편견·차별과 관련해, 외모가 뛰어난 배우에 대해서는 '수려한 멘트와 비주얼의 향연' 등이라고 치켜세우고, 외모보다는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는 배우가 등장하면 '외모 따위 관심 없는 비주얼 배우(?)' 등으로 비하한 사례들이 지적됐습니다. 방심위 언어특위는 출연자의 외모를 평가하는 것을 넘어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며 연기자에게 외모도 중요한 요소일 수 있지만, 연기력과 개성으로 인정받는 문화가 정착돼야 하므로 표현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고 평가했습니다. 또 소통을 저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는 '투데이 이즈 유부남's 홀리데이', '오토 시스템 블라인드'(자동형 블라인드) 같은 불필요한 외국어 표현과, '적응력 만렙(萬과 레벨의 합성어로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뜻)', '공부하기 싫은 애들 특(특징을 줄인 말)', '입틀막'(입을 틀어막다·주로 놀란 상황에 사용), '폼 미쳤다'(멋지다), '떡지순례'(떡볶이와 성지순례의 합성어) 같은 신조어 과다 사용이 지적됐습니다. 이 밖에 한 출연자가 드라마에서 연기할 때 '변호사님'을 특이하게 발음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자막인 '변호사�� 윤병희', 여더rthㅣ?'(8시?) 등은 다수가 쉽게 알 수 없는 표현을 오로지 재미만을 위해 자막으로 남발해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사진=tvN 제공, 연합뉴스)
이동건, '1인1닭에 소고기 30인분' 현주엽 먹방에 깜짝…주간예능 1위 '미우새', 최고 '16.2%'
등록일2024.02.26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이동건이 '먹보스' 현주엽과 박광재를 만나 어마어마한 음식양에 정신 못 차리는 모습이 큰 웃음을 안겼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2049 시청률 4.7%로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시청률은 최고 16.2%를 기록했고,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7%로 주간 예능 1위에 올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양규 장군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나 연기 인생 18 년 만에 인기 정점에 오른 배우 지승현이 스페셜 MC로 등장해 母벤져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큰 화제에 올랐던 양규 장군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는 날, 지승현은 양규 장군의 죽음을 눈으로 표현해 보자고 인공 제설차를 불렀는데, 촬영을 시작하자 실제로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저희끼리는 양규 장군님이 '너네 잘 찍어라'하고 오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며 비하인트 스토리를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평소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를 자랑하는 지승현은 母벤져스에게 노래를 선물했다. 칭찬이 쏟아지자 자신감을 얻은 지승현은 다른 곡도 해드리겠다 라며 트로트 '찐이야'를 갑자기 열창했고, MC 신동엽은 너무 좋은데 속으로 돌+I가 왔네 생각했다 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감초 연기의 대가 배우 임현식이 역대 최고령 '미우새'로 등장해 독거 생활을 공개했다.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다가 별안간 피아노를 치고, 영어 대사를 연습하는 등 자유로우면서도 재치 있는 임현식의 아침 루틴이 공개되자 母벤져스는 할아버지 재미있게 사시네 라며 즐거워했다. 설을 맞아 김준호와 임원희가 찾아왔고, 임현식은 세 독거가 만났다 라며 반가워했다. 김준호와 임원희는 즉석식품을 활용해 명절 음식 상을 차려냈고, 감동한 임현식은 이렇게 된 김에 독거끼리, 같은 임 씨끼리 살아보자 라고 임원희에게 동거를 제안했다.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서 9년이나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박원숙에게 날렸던 임현식의 플러팅 어록이 공개되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저승 길은 내가 안내하겠네 라는 기상천외한 '요단강 플러팅'에 모두 폭소했다. 한편 탁재훈과 예지원은 임원희의 그림 작업실을 찾았다. 서로 예지원과 먼저 알았다고 우기는 탁재훈과 임원희의 '웃픈' 싸움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어 임원희는 예지원의 에너지를 그려 보이겠다 라며 거침없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예지원은 영감을 주겠다 라며 갑자기 열정적으로 춤추기 시작해 폭소를 자아냈다. 캔버스는 물론 옷과 몸에 물감을 칠하며 예술적으로 교감하는 두 사람이 빚어낸 분위기에 어쩔 줄 모르는 탁재훈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탁재훈 씨 저런 모습 처음 본다 라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동건은 절친한 배우 박광재의 집을 찾아 평소 유튜브를 구독하며 좋아하던 현주엽을 만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만나자마자 옛날 통닭을 한 마리씩 먹기 시작한 세 사람. '먹보스' 현주엽의 먹방을 직관하게 된 기쁨에 감격하는 이동건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어 소고기 30인분을 굽기 시작한 박광재와 현주엽. 세 명이서 300만 원어치를 먹어 봤다는 현주엽은 그 이후로 광재는 안부른다 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산더미 같이 쌓인 고기를 먹은 후 입가심으로 소 등골을 올린 비빔라면 8인분이 등장하자 이동건은 물론 스튜디오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16.2%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다음주 방송 예고에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일상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