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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 금융권 가계대출 42조원 증가...규제로 연말 꺾여
등록일
2025.01.15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1조6000억원 증가하며 재작년 연간 상승폭 10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주택 거래 증가에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연간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 중심으로 57조1000억원 증가해 재작년 45조1000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지난해 기타대출은 15조5000억원 줄어들면서 재작년 감소폭 35조원보다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은 46조2000억원 늘면서 재작년 37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반면 지난해 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 줄어들면서 재작년 27조원 내려갔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축소됐습니다. 지난해 은행권 주담대는 재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재작년 51조6000억원 늘었는데 지난해엔 52조1000억원 뛰었습니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긴 하나 재작년 대비 지난해 감소폭은 축소됐습니다. 재작년 14조5000억원 줄었었는데 지난해 5조9000억원 감소에 그쳤습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여신전문금융사에서 3조2000억원 늘었고, 저축은행에서 1조5000억원과 보험에서 5000억원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에선 9조8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2조 늘어…11월 5조↑보다 증가폭 축소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원 늘면서 직전 11월 5조원 증가했던 데 비해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담대는 한 달 만에 3조4000억원 늘어 11월 4조원 증가 대비 상승폭이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기타대출은 1조4000억원 줄어 11월 1조원 증가 때보다 증가폭이 감소 전환했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감소 전환했습니다. 앞서 11월엔 1조9000억원 증가했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는 8000억원 증가하며 11월 1조5000억원 늘었던 것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겨울철 이사 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 더해,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대출 실행 연기 등에 따라 은행 자체 주담대 감소폭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지난달 1조7000억원 줄었는데, 11월 하락폭 8000억원보다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제2금융권 주담대는 11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모두 주담대 증가폭이 2조6000억원이었습니다. 지난달 2금융권 기타대출은 연말 상여금과 분기 말 상각 영향 등으로 감소 전환 했습니다. 11월 6000억원 늘었었는데 지난달엔 3000억원 감소했습니다. 금융당국 &'가계부채 증가 속도 안정적 관리 중&' 금융당국은 지난해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중심의 주택 거래 증가 등에 따라 4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금융권의 자율적 관리 노력 등에 힘 입어 9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가계부채가 경상성장률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당국은 평가했습니다. 최근 4년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90.8%, 재작년 93.6%, 2022년 97.3%, 2021년 98.7% 순서로 지속 감소 중입니다. 올해도 금융권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율적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이에 더해 상환능력 심사 중심의 여신 관리 체계를 지속 확립해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일관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대출이자 부담 얼마나 줄까?…은행마다 '이 금리' 내린다
등록일
2025.01.14
신한은행에 이어 SC제일은행도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오늘(14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3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의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포인트(p) 높였습니다. 우대금리가 확대되면 실제 대출금리는 그만큼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20일부터는 다자녀 우대금리(0.1%p) 조건이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됩니다. 앞서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다른 은행들도 그동안 임의로 올렸던 가산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들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높여왔는데, 해가 바뀌면서 총량 한도가 새로 부여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새해 들어 감소 조짐을 보이면서 높은 가산금리를 유지할 이유도 없는 상황입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3조7690억원으로, 작년 말(734조1350억원)보다 3660억원 줄었습니다.
신한은행발 금리인하 확산…대출심사는 빡빡
등록일
2025.01.14
[앵커] 신한은행에 이어 SC제일은행도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은행권 금리 인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출 수요자 입장에선 심사가 빡빡해졌다고 느낄 만한 변화가 있다는데요. 오수영 기자, 대출금리 얼마나 낮아졌습니까? [기자] SC제일은행이 어제(13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p 높였고, 오는 20일부터는 다자녀 우대금리 0.1%p 조건이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됩니다. 우대금리가 확대되면 대출금리는 낮아집니다. 신한은행은 오늘(14일)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내렸습니다. 두 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다른 은행들도 앞서 임의로 올렸던 가산금리를 내리는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은행들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올려왔는데, 해가 바뀌며 한도가 새로 부여되기도 했고 올 초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높은 가산금리를 유지할 이유도 없어졌습니다. [앵커] 대출받으려는 분들은 &'심사가 깐깐해졌네&' 느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요?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지난해 말부터 가산금리 인위적 조정이 아니라 &'차주별 상환능력 심사&'를 통해 대출 취급 여부와 한도를 정해줄 것을 꾸준히 당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40% 기준이 있긴 하지만 소득·이자 측정 기준이 정확하지 못하다 보니 은행 자체적으로 차주별 상환 능력을 평가할 기준을 계속 정교화·고도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는 7월 시행될 스트레스 DSR 3단계 이전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차주별 한도를 낮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경기 둔화 탓에 가계대출도 하강 국면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1~3월은 지난해에도 &'순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3억 월이자 8만원 준다 …신한銀 등 대출 경쟁 시작
등록일
2025.01.13
[앵커] 시중금리 하락에도 높은 대출금리를 고수하던 은행들이 이제야 기조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대출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뒤늦게나마 금리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류선우 기자, 대출 가산금리가 낮아진다고요? [기자] 신한은행이 반년 만에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3%p 낮추기로 했습니다. 내일(14일)부터 주택담보대출(금융채 5년물 한정) 주택구입자금 가산금리는 0.1%p 낮아지고 생활안정자금 가산금리는 0.05%p 내립니다. 또 전세자금대출(2년물 한정) 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 가산금리는 0.2%p, 서울보증보험 전세대출 가산금리는 0.3%p 낮아집니다. 예컨대 전세 자금 3억 원을 금리 4.5%에 2년 만기일시상환으로 빌린다면 매달 112만 5천 원씩 내야 했던 이자를 이젠 105만 원만 내면 됩니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그간 서로 눈치만 보던 은행권에서 금리 인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은행은 앞서 이달 초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09%p 낮췄습니다. [앵커] 나머지 은행들은요? [기자]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도 현재까진 확정된 인하 계획은 없다지만 시장 상황을 보면서 필요시 금리를 낮추겠다는 입장입니다. 은행권은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어려운 시기에 은행들이 &'이자 장사&'에 몰두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간 명분으로 내세우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도 연초가 되면서 더는 유효하지 않게 된 데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도 감소 추세라 높은 가산금리를 유지할 명분이 없는 상황입니다. 또 연초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실적 방어를 위해서라도 당분간 금리 인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대출이자에 힘들었는데, 이자 내린다고 …어디?
등록일
2025.01.12
지난해 3분기 이후 가계대출 수요 억제를 명분으로 대출 가산금리를 계속 올려온 은행들이 약 반년 만에 금리 정책을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12일) 신한은행은 이번 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품별 인하 폭 등 세부 내용은 주초에 확정될 것으로 파악됩니다. 은행의 대출 금리는 은행채 금리·코픽스(COFIX) 등 시장·조달 금리를 반영한 &'지표(기준)금리&'와 은행들이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금리&'로 구성됩니다. 은행들은 가산금리에 업무 원가·법적 비용·위험 프리미엄 등이 반영된다고 설명하지만, 주로 은행의 대출 수요나 이익 규모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15일 은행채 3년·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0.05%p씩 올린 것을 시작으로 이후 꾸준히 가산금리를 높여왔습니다. 이번 주 가산금리 인하가 실행되면 약 6개월 만의 하향 조정입니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대부분의 주요 시중은행도 비슷한 시점부터 가산금리 폭을 꾸준히 키워왔습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시 매수 열풍이 불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수요 억제 조치를 강하게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신한은행이 먼저 가산금리 인하에 나서면, 나머지 주요 시중은행들도 그동안 임의로 덧붙인 가산금리를 줄줄이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타 은행들로선 금리를 낮춘 신한은행 등에 가계대출 수요를 뺏겨 경쟁에서 밀릴 경우 연초부터 영업과 실적 차질을 걱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성장은커녕 뒷걸음치는 추세라 다른 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가산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낮추지 않고 버틸 경우, 가뜩이나 금리 부담으로 경제 주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이자 장사&'에만 몰두한다는 비난도 이어질 상황입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대 은행에서 실제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00∼1.27%p로 집계됐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모두 1%p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3년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고, 개별 은행 내부 시계열에서도 10∼21개월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지난해 10·1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되고 시장금리도 내렸지만, 은행들이 예금(수신) 금리만 일제히 낮추고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 가산금리를 낮추지 않은 결과입니다.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도 향후 은행 대출금리 하락 요인으로 꼽힙니다. 현재 경기 부진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은 이달이나 다음 달 기준금리를 더 낮출 것이 확실시됩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상반기 두 차례 정도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은행 대출금리도 전반적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 만기)는 각 연 3.830∼5.817%, 4.030∼5.580% 수준입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각 하단이 0.260%p, 0.130%p 떨어졌지만, 하락 폭이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1년물 금리의 낙폭(-0.303%p·-0.395%p)을 하회합니다. 이는 은행들이 높은 수준의 가산금리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단독] '비대면 주담대' 막는 시중은행...카뱅은 해준다
등록일
2025.01.10
[앵커] 다음 달 대출받아 잔금 치르시는 분들은 알아두셔야 할 소식입니다. 일부 시중은행들이 등기시스템 개편을 이유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기 때문인데요 정동진 기자, 은행들이 왜 비대면 대출을 막은 건가요? [기자] 법원이 오는 31일부터 새로운 등기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 은행들의 근저당 설정과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전자등기로 근저당을 설정할 때 소유권 이전 등기 &'접수증&'을 첨부하고 이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면 그때 등기필정보, 이른바 집문서에 나온 일련번호 등을 보완하는 식으로 근저당 설정이 이뤄졌습니다. 소유권 이전과 근저당 설정 사이의 시간 간격을 짧게 둠으로써 차주가 근저당 설정 전에 담보 가치를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새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관련 예규에 따라 은행들은 등기필정보의 일련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근저당 설정의 비대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소유권 이전과 근저당 설정 사이의 시차가 생기는 만큼, 은행들이 대출 리스크 방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비대면 취급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더 편하자고 만든 등기시스템인데 소비자가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군요? [기자] 우선 대면 방식의 대출만 받는 은행들에서는 비대면 대출 시 적용되는 우대금리를 받지 못해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고요. 비대면 대출을 신청했음에도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애초에 비대면밖에 안 되는 인터넷 은행은요? [기자] 우선 카카오뱅크는 대출 리스크를 지더라도 일단 소유권 이전 계약을 대면으로 진행한 차주에게도 비대면 대출을 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카뱅은 최근 대출거래약정서를 변경해 차주에게 담보가치 유지 의무를 부과했습니다. 케이뱅크 역시 보증부 대출 등 관련 대안을 모색 중입니다. 지난 수요일 은행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법원행정처는, 미래등기시스템과 관련한 매뉴얼을 작성하고 이를 은행 실무진들에게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집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 낮아진다…국민·신한銀 '이 대출만 빼고'
등록일
2025.01.09
[사진=연합뉴스] 다음주부터 대출 중도 상환 시 금융 소비자가 부담해야 했던 중도상환수수료가 크게 내려갑니다. 다만,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일부 대출상품은 수수료가 기존보다 소폭 오릅니다. 금융위원회는 실제 비용 내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중도상환수수료 개편방안을 오는 13일(월)부터 시행한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다음주부터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담보대출(보증서·전세대출),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큰폭으로 떨어집니다. 은행권 고정형 주담대의 중도상환수수료는 평균 1.43%에서 0.56%로, 고정형 기타담보대출은 1.09%에서 0.45%, 변동형 신용대출은 평균 0.83%에서 0.11%로 낮아집니다. 하지만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일부 기타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오히려 소폭 오릅니다. 국민은행의 고정형 기타담보대출은 기존 0.7%에서 0.79%로, 신한은행의 변동형 기타담보대출은 0.7%에서 0.72%로 상승합니다. [자료=금융위원회]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증부 대출이 기존에는 신용대출과 함께 기타대출로 포함되면서, 신용대출과 같은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다만 실제 대출 취급 시 들어가는 비용은 은행이 보증료율을 지출하기 때문에 보증부 대출이 신용대출보다 현저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별다른 기준 없이 신용대출과 묶어서 수수료율을 부과했던 보증서·전세대출을 기타담보대출로 세분화해 중도상환수수료율을 공시한 결과 오른 것처럼 보이는 것뿐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정금리 상품을 출시한 시기가 2023년인데, 이후 이자 기회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오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은행이 전세대출의 준거금리로 삼는 코픽스는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3.82%였는데, 지난해 11월 기준으로는 0.47%p 내려간 3.35%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떨어질수록 중도상환에 따른 금융사의 기회비용은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살아선 구경도 못했는데 …사망보험금 이제 '연금'으로 받는다
등록일
2025.01.09
앞으로 사후 소득인 사망보험금을 노후대비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8일) 국민 노후 대비를 위한 노후지원 보험 5종 세트가 담긴 &'2025년 업무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사망보험금을 유동화해 저소득층 노인들의 노후 대비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하고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계약을 대상으로 합니다. 종신보험 가입자는 사망보험금의 일정 비율을 담보로 산정한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연금형&'과 요양시설 입주권 등 현물 형태의 &'서비스형&'을 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망 시 3억원을 받는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연금형의 경우 보험료 완납 시 2억원을 연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사후에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서비스형을 택하면 유동화한 금액에 상응하는 요양시설에 입주하거나 사용권 등을 받게 됩니다. 금융위는 &'연금전환 특약 등이 부가되어 있지 않은 기존 종신보험 계약에 사망보험금 유동화 관련 제도성 특약을 일괄 부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SA계좌, 의료비 저축계좌로 활용…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신설 사망보험금 유동화와 함께 의료저축계좌도 추진됩니다. ISA 연금저축계좌를 의료비 저축계좌로 쓸 수 있도록 의료비 인출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계좌와 연계된 카드로 의료비 지출 시 증빙할 필요 없이 의료비 목적이 자동으로 인정되고, ISA 계좌의 경우 의료비 목적 인출은 납입 한도를 복원해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 안에서 자금을 빼면 인출액 규모만큼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 했는데 의료비에 한해서는 혜택을 유지하게끔 한다는 것입니다.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도 신설됩니다. 기본 가산금리에 우대금리 항목을 새로 만들어 계약대출 금리를 낮출 계획입니다. 과거 6~8%대 확정 고금리로 판매된 상품의 경우 최종 대출금리가 높게 설정됐는데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고령자 고객, 기존 고금리 상품 계약자 등에게 가산금리를 우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대금리 세부 적용 기준은 각 보험사가 정할 예정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후·유병력자 실손 가입 및 보장 기간도 확대합니다. 금융위는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대상을 70~75세에서 90세로 확대하고 보장연령을 100세에서 110세로 늘려 의료비 보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신탁업 활성화를 통한 생애종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후지원 보험 5종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제 7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됩니다. 내부통제 선진화…책무구조도 시범 운영 보험사 규제 문턱도 낮춥니다. 요양·간병·재활과 보험상품을 연계한 보험권 의료 복합 서비스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합니다. 보험권의 건전성 규제를 재검토해 장기임대 사업, 혁신기업 및 인프라 투자 등 생산적 금융 공급을 촉진합니다. 보험산업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부통제 선진화도 지속됩니다. 금융위는 오는 7월부터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형 보험사에 대해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금융투자업체(자산 5조원 미만 등)·보험(자산 5조원 미만)·여전업체(자산 5조원 이상)·저축은행(자산 7천억원 이상)은 내년 7월까지, 나머지 금융회사는 내후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합니다.
소상공인 '비명' 더 커졌다…95% 작년보다 힘들다
등록일
2025.01.08
[앵커] 소상공인들이 비명 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10명 중 9명 이상이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주연기자, 자영업자들 우려가 더 커졌다고요?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도·소매, 숙박·음식점, 제조업 등의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고 비슷한 수준일 거란 응답도 39%였습니다. 긍정적인 전망을 한 자영업자는 5%에 그쳤습니다. 사업에 부담이 되는 요인으로 절반 정도가 원자재비와 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를 꼽았습니다. 그렇다고 사업을 그만둘 수도 없는 처지인데요 94%가 취업의 어려움과 노후 대비 등 생계 때문에 폐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대출 부담도 만만치 않죠? [기자] 자영업자 열에 일곱이 사업 목적으로 대출이 있는 상탠데 이 가운데 35%가 1년 사이 대출액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대출금리가 5%가 넘는 경우도 66%에 달해 원리금 상환은 물론 이자 부담 이 매우 크다고 한 경우가 상당했습니다. 때문에 필요로 하는 정책 역시 금융지원이 81%로 1순위였고 국회나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도 고금리 대출 부담 완화를 첫 손에 꼽았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자영업자 95% 올해가 더 힘들듯
등록일
2025.01.08
소상공인의 95%가 올해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힘들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94%는 폐업 또한 할수 없는 처지라고 했습니다. 당장의 생계비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말 자영업자 800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5.6%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은 39.4%였고, 긍정적인 전망은 5%에 머물렀습니다. 이처럼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으로는 절반이상인 53%가 원자재비와 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를 꼽았습니다. 이어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 43%, 대출 상환 부담 36%, 인건비 상승과 인력확보 어려움 36%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의 93.5%는 폐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취업 어려움과 노후 대비 등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78.5%를 차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전망은 좋지 않은데 대출은 더 늘었습니다. 자영업자 세명가운데 한명은 대출이 더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74%가량이 사업 목적으로 대출받고 있으며, 이가운데 35%가 전년보다 대출액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용중인 평균 대출금리는 4.99%였고, 5% 이상인 경우가 66%에 달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으로는 금융지원이 81%로 가장 많았고, 판로지원 10%,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2.4%, 상생협력 문화 확산 1.9%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올해 국회나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고금리 대출 부담 완화 (63.4 %)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 해결 (63.0%) 소상공인 소득공제 혜택 확대(29.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