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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지금 저작권이 문제가 아냐! …'돈 먹는 하마' 유행하자 패닉 [자막뉴스]  지금 저작권이 문제가 아냐! …'돈 먹는 하마' 유행하자 패닉 등록일2025.04.17 [(교양 좀 차려요.) 교양? 미치겠네. ]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처럼 보이는 이 영상, 사실 원작은 TV 드라마입니다. [너 교양 있어? 나는 이게 내 교양이다! 어? ] 드라마 속 장면을 GPT를 이용해 지브리풍으로 바꾼 뒤, AI 영상 도구를 써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겁니다. [곽대희/디지털 크리에이터 : (명령어를) 처음에 김희애 님이 말할 때는 약간 무시하는 톤으로 말한다, 하유미 님이 말할 때는 여자가 굉장히 화를 내면서 격양된 어조로 말한다(고 입력했습니다.) ] 지난달 챗GPT에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되자, 사진 속 인물을 지브리, 디즈니, 심슨 속 캐릭터나 케이스에 담긴 바비 인형처럼 바꾸는 유행이 전 세계로 번졌습니다. 이런 열풍은 생성형 AI 대중화를 앞당겼습니다. 전 세계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3억 5천만 명에서 지난달 5억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AI 생성 이미지가 원작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정작 AI 회사들의 고민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샘 올트먼/오픈 AI CEO (지난 11일) : 하루 종일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GPU를 좀 달라고 사정하고 있어요. 우리는 GPU 자원이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 (가입자) 성장세가 이렇게 (급격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 이미지 생성 기능 이용자가 급증하자 GPU, 그래픽처리장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결국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픈 AI가 생성 비용을 26% 줄인 GPT 4.1을 공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승환/국회 미래연구원 연구위원 : 두 가지 트랙인데 요금제를 다양화하면서 타깃층을 넓히고 수익성을 늘리고 우리가 쓸 수 있는 GPU를 조금 더 효율성 있게 실리적으로 움직인다. ] 오픈 AI는 현재 20달러인 기본 요금제를 이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하거나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앤스로픽도 월 500달러 요금제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생성형 AI의 대중화는 유료화를 가속화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브리로 바꿔줘 에 GPU 녹는다…유료화 가속하나  지브리로 바꿔줘 에 GPU 녹는다…유료화 가속하나 등록일2025.04.16 &<앵커&> 요즘 자신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작품처럼 바꾼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건데, 이거 때문에 AI 회사들은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고 합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양 좀 차려요.) 교양? 미치겠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처럼 보이는 이 영상, 사실 원작은 TV 드라마입니다. [너 교양 있어? 나는 이게 내 교양이다! 어?] 드라마 속 장면을 GPT를 이용해 지브리풍으로 바꾼 뒤, AI 영상 도구를 써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겁니다. [곽대희/디지털 크리에이터 : (명령어를) 처음에 김희애 님이 말할 때는 약간 무시하는 톤으로 말한다, 하유미 님이 말할 때는 여자가 굉장히 화를 내면서 격양된 어조로 말한다(고 입력했습니다.)] 지난달 챗GPT에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되자, 사진 속 인물을 지브리, 디즈니, 심슨 속 캐릭터나 케이스에 담긴 바비 인형처럼 바꾸는 유행이 전 세계로 번졌습니다. 이런 열풍은 생성형 AI 대중화를 앞당겼습니다. 전 세계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3억 5천만 명에서 지난달 5억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AI 생성 이미지가 원작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정작 AI 회사들의 고민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샘 올트먼/오픈 AI CEO (지난 11일) : 하루 종일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GPU를 좀 달라고 사정하고 있어요. 우리는 GPU 자원이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 (가입자) 성장세가 이렇게 (급격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미지 생성 기능 이용자가 급증하자 GPU, 그래픽처리장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결국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픈 AI가 생성 비용을 26% 줄인 GPT 4.1을 공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승환/국회 미래연구원 연구위원 : 두 가지 트랙인데 요금제를 다양화하면서 타깃층을 넓히고 수익성을 늘리고 우리가 쓸 수 있는 GPU를 조금 더 효율성 있게 실리적으로 움직인다.] 오픈 AI는 현재 20달러인 기본 요금제를 이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하거나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앤스로픽도 월 500달러 요금제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생성형 AI의 대중화는 유료화를 가속화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강윤정)
서정연, 차승원·김희애 이어 키이스트 이적…영화 '3일'로 컴백 서정연, 차승원·김희애</font> 이어 키이스트 이적…영화 '3일'로 컴백 등록일2025.03.17 배우 서정연이 YG 엔터테인먼트의 동료였던 차승원, 김희애에 이어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키이스트는 17일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히는 서정연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면서 앞으로도 서정연이 연기를 향한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서정연은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을 통해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진출했다. 이후 드라마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품위 있는 그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해 디테일한 표현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현실 연기의 달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졸업'에서 '백발마녀'라 불리는 최선국어 원장 최형선 역을 맡아 대치동을 주름잡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SBS 드라마 '굿 파트너'에서는 남편의 외도로 깊은 상처를 지닌 김경숙 역을 맡아, 자식에게 자신의 아픔을 감추면서도 따뜻한 모정을 보여줘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현재 서정연은 유승호, 김동욱과 함께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3일'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한편, 서정연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키이스트는 차승원, 김희애, 채정안, 박명훈, 배정남, 한선화, 강한나, 스테파니 리 등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부문과 드라마, 예능 제작 부문을 영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서정연, 차승원·김희애 이어 키이스트 이적…영화 '3일'로 컴백 서정연, 차승원·김희애</font> 이어 키이스트 이적…영화 '3일'로 컴백 등록일2025.03.17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서정연이 YG 엔터테인먼트의 동료였던 차승원, 김희애에 이어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키이스트는 17일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히는 서정연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면서 앞으로도 서정연이 연기를 향한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서정연은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을 통해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진출했다. 이후 드라마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품위 있는 그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해 디테일한 표현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현실 연기의 달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졸업'에서 '백발마녀'라 불리는 최선국어 원장 최형선 역을 맡아 대치동을 주름잡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SBS 드라마 '굿 파트너'에서는 남편의 외도로 깊은 상처를 지닌 김경숙 역을 맡아, 자식에게 자신의 아픔을 감추면서도 따뜻한 모정을 보여줘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현재 서정연은 유승호, 김동욱과 함께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3일'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한편, 서정연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키이스트는 차승원, 김희애, 채정안, 박명훈, 배정남, 한선화, 강한나, 스테파니 리 등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부문과 드라마, 예능 제작 부문을 영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ebada@sbs.co.kr
김희애, 차승원 이어 키이스트行… 든든한 조력자 될 것 김희애</font>, 차승원 이어 키이스트行… 든든한 조력자 될 것 등록일2025.03.10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희애가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0일 키이스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김희애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며 연기 베테랑 김희애가 변함없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 고 전했다. 김희애는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되며 세대를 아우르는 지지를 받아왔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김희애의 소탈하고 친근한 매력은 대중의 깊은 신뢰와 애정을 얻었다. 또한 정상의 자리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변주를 이어가며 JTBC '밀회', '부부의 세계' 등에서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김희애가 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에도 김희애는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영화 '데드맨'에서는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으로 불꽃 카리스마를 뽐냈고, 허진호 감독의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워킹맘으로 김희애의 전매특허인 섬세하고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에서는 차기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욕망이 가득한 정치인 정수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희애는 YG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았으나 YG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정리하면서 키이스트로 이적하게 됐다. 함께 YG에 몸담았던 차승원 역시 키이스트로 소속사를 옮겼다. 채정안, 박명훈, 배정남, 한선화, 강한나, 스테파니 리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는 KBS2 주말특별기획 '다리미 패밀리',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 tvN '별들에게 물어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등을 제작했으며, 지난해 예능 제작까지 사업 부문을 확장하여 ENA '내 아이의 사생활' 등을 제작하며 스튜디오형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bada@sbs.co.kr
YG엔터,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정리… 본업에 선택과 집중 YG엔터,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정리… 본업에 선택과 집중 등록일2025.01.17 [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7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그간 함께 해주신 모든 배우님들과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며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차승원, 김희애, 이성경, 수현, 장기용 등을 비롯해 방송인 주우재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이를 위해서 YG 측은 음악 사업 집중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YGX를 글로벌트레이닝센터로 흡수하고 그 전문성과 역량을 내재화했으며, 10명 내외였던 내부 프로듀서진을 50여 명까지 확대해 제작 시스템을 더욱 보강했다는 게 YG 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YG 측은 2025년은 그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며 기존 IP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IP 발굴 및 육성에도 속도감을 더하게 됐다. 우리의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음악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YG의 또 다른 성장사를 기록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달 시작되는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 트레저의 다양한 앨범 활동, 올해 팀 활동을 시작하는 블랙핑크, 15주년 기념 투어를 전개 중인 2NE1 활동 등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kykang@sbs.co.kr
[빅픽처] 그렇게 붕괴되었다…'보통의 가족', 제목에 담긴 역설 [빅픽처] 그렇게 붕괴되었다…'보통의 가족', 제목에 담긴 역설 등록일2024.10.28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퓰리쳐상 수상 작가인 안나 퀸드랜은 가족은 다른 모든 사회 영역의 상징 이라고 말했다. 한 개인이 탄생과 동시에 속해지는 최소 단위의 사회가 가족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가족 안에서 사회화 과정을 거치고 사회로 나아간다. 가족을 빼고는 쓸만한 소재를 생각할 수 없다는 드랜의 말은 그래서 일리가 있다. '보통의 가족'(A Normal Family)은 제목부터 역설이다. 영화는 사고처럼 터진 위기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두 가족을 보여준다. 언뜻 보면 이들은 대한민국 중산층(사실 상류층에 가까운)의 전형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어떻게 봐도 '보통의', '평범한', '정상적인' 가족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는 난폭 운전으로 실랑이를 벌이를 두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딸을 태우고 운전을 하던 한 남성은 스포츠카를 난폭하게 모는 젊은 청년의 행태에 화가 나 차를 멈춰 세운다. 이 남성은 과격하게 상대를 비난한 뒤 다시 차에 오른다. 이에 분노한 청년은 차를 후진한 뒤 액셀레이터를 밟아 앞차를 들이받는다. 이 보복 운전으로 인해 남자는 즉사하고 어린아이는 생사를 헤매게 된다. 잘 나가는 변호사인 재완(설경구)은 피해자 가족이 아닌 가해자 청년을 변호하게 된다. 이 청년은 재벌 2세다. 재완은 재벌 2세가 의도를 가지고 차를 들이받은 게 아니라 실수였다는 취지로 변호하고 피해자 가족과의 합의를 통해 사건을 무마하고자 한다. 공교롭게도 생사를 헤매는 피해자 딸의 주치의는 재완의 동생 재규(장동건)다. 두 형제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형인 재완은 돈 되는 일이면 다하는 변호사고, 동생인 재규는 돈보다는 명예를 추구하며,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헌신하는 의사다. 관객은 당연히 이 에피소드가 영화의 핵심이 되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는 일종의 복선이고, 추후 발생할 사건의 거울 같은 기능을 한다. 두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에 파열음을 내는 건 자식들이 일으킨 사건 때문이다. 재완의 딸과 재규의 아들이 연루된 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두 가족은 이 일의 처리 방식을 두고 부딪히게 된다. CCTV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영화는 크게 두 번의 CCTV 화면을 제시하는데 사건의 발단에서 등장하는 CCTV와 반전의 키가 되는 CCTV가 있다. 특히 두 번째 CCTV 화면은 클라이맥스가 돼 인물이 폭주하는 계기가 된다. 네덜란드 원작 소설 '더 디너'(헤르만 코브 作)에서는 두 형제의 직업이 교사와 정치인으로 설정돼 있다. 리메이크작인 '보통의 가족'에서 형제의 직업은 변호사와 의사로 바뀌었다. 둘 다 성공한 사회인의 전형으로 제시될 수 있는 전문직이다. 이들의 배우자 역시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은 캐릭터다. 연경(김희애)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며 맏며느리 노릇하고, 지수(수현)는 능력 있는 남편과 결혼해 호화로운 삶을 사는 젊은 아내로 묘사된다. 영화는 이들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부모의 수혜를 누리며 자란 2세를 통해 우리 사회의 엘리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생명 경시와 도덕성 결여 등의 병폐를 제시하며 사회 풍자의 색채를 강화했다. 영화에는 재완 부부와 재규 부부가 함께하는 세 번의 저녁 식사(dinner)가 등장한다. 가족끼리의 정기적인 식사 자리지만 내내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그로 인해 긴장감이 감돈다. 아픈 모친을 모시지 않는 첫째 아들과 장남의 의무를 대신하고 있는 둘째 내외간의 불편한 관계, 어린 형님을 고깝지 않게 보는 동서와 그런 동서가 불편한 형님까지, 겉으로는 우애 좋은 형제 부부지만 그 속은 보이지 않게 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텐션은 영화의 주요한 사건을 기점으로 극대화되고, 서로가 애써 감추고 있던 민낯까지 드러내기에 이른다. '보통의 가족'은 '당신이라면?'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확실한 건 내로남불로 요약할 수 있는 위선이라는 가면 아래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진실이다. 특히 부모에게 '자식'이란 금지옥엽이자 아킬레스건이기에 개인의 신념도 윤리도 힘을 쓰지 못한다. 영화는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인간의 이중성과 도덕적 딜레마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미워도 내 새끼'라는 공감대와 '네 새끼 네 눈에나 예쁘지'라는 심리적 삿대질 상태를 오가며 영화가 던지는 딜레마에 때론 공감하고 때론 분노하게 된다. 영화는 극단적 설정을 통해 캐릭터의 이면을 보여주고, 가족원의 안위를 위해 스스로의 신념을 깨게 되는 다소 도식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이로 인해 지나치게 영화적이라는 비판을 할 수도 있지만 제시된 상황에 '나'를 대입한다면 과연 인물들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보통의 가족'은 연출(허진호 감독)의 노련함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수미쌍관과 대조 등의 이야기 구조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네 배우의 앙상블이 훌륭하다. 설경구의 무게감과 김희애의 폭발력, 장동건의 진화, 수현의 안정감이 돋보이는데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어 영화 내내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 특히, 자식을 위해서 자신이 추구해 온 신념과 도덕률조차 깨버리는 재규 역의 장동건의 연기가 변화의 측면에서 인상적이다. 원작 소설이 가진 매력 덕분에 이 작품은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에서 총 세 번이나 영화화됐다. 네 번째 영화인 '보통의 가족'은 원작의 주제의식을 중심에 두고 한국의 가족 문화와 우리 사회의 특수성을 투영해 몰입감을 높였다. 메시지의 발화와 장르적 재미 모두 수준급인 작품이다. ebada@sbs.co.kr
'보통의 가족',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누적 관객 30만 돌파 '보통의 가족',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누적 관객 30만 돌파 등록일2024.10.22 배우 설경구, 장동건 주연의 영화 '보통의 가족'이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사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통의 가족'은 21일 전국 2만 4,51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1만 4,244명. 지난 16일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첫 주말 박스오피스까지 1위 행진을 이어갔고, 2주 차 평일에도 순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극장을 찾는 전체 관객 수가 떨어진 비수기라 더딘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주연을 맡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김고은, 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이다. 같은 날 1만 207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64만 8,451명을 기록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보통의 가족',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누적 관객 30만 돌파 '보통의 가족',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누적 관객 30만 돌파 등록일2024.10.22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설경구, 장동건 주연의 영화 '보통의 가족'이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사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통의 가족'은 21일 전국 2만 4,51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1만 4,244명. 지난 16일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첫 주말 박스오피스까지 1위 행진을 이어갔고, 2주 차 평일에도 순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극장을 찾는 전체 관객 수가 떨어진 비수기라 더딘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주연을 맡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김고은, 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이다. 같은 날 1만 207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64만 8,451명을 기록했다. ebada@sbs.co.kr
'보통의 가족', 주말 박스오피스 1위…비수기라 아쉽다 '보통의 가족', 주말 박스오피스 1위…비수기라 아쉽다 등록일2024.10.21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보통의 가족'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통의 가족'은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0만 6,900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8만 9,747명. 지난 16일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베테랑2'를 제치고 1위로 출발했으며, 그 기세를 주말까지 이어갔다. 다만 10월 연휴 이후 극장가가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체 관객 수가 급감했다. 평일 평균 관객 수는 10~20만 명 대, 주말 60만 명대에 머물렀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드라마로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고, 개봉 후 실관람객들로 높은 평가를 내고 있다. 비수기라 관객 폭발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