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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나들이객 '북적'…어린이날은 전국 '아쉬운 비'
등록일
2024.05.04
&<앵커&> 연휴를 맞아서 여행 떠나서, 집이 아닌 곳에서 뉴스 보시는 분들도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4일) 날도 좋았죠.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남은 연휴에는 비 소식이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휴 첫날을 맞은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제주와 부산행 비행기를 타려는 승객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여행에 나선 아이들의 얼굴은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김하균/경기 화성시 : 어린이날 아빠가 제 생일 기념으로 (여행) 가재요. 제주도 가서 사진 찍어서 기념으로 휴대전화 속에 넣어놓을 거예요.] [강태윤/경기 하남시 :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제주도 가는 길이에요. 바다에 가서 재밌게 놀고 맛있는 회도 많이 먹고 흑돼지도 먹어서 건강해지고….] 전국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도심 속 광장 한가운데 조성된 물놀이 공간에서 캐릭터 인형과 물싸움을 벌이고, 고무보트와 양동이를 이용해 친구들과 시원하게 물장구치며 초여름 더위를 식힙니다. [너무 재밌어요!] 도로 위에 마련된 커다란 돌멩이로 탑을 쌓아 소원을 빌고, [양관석/경기 평택시 : 연휴를 맞아서 딸하고 손주들 보려고 여기까지 왔어요. 건강하고 재밌고 행복하게 살라는 바람으로….] [구나윤/경기 안산시 :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달라고 (소원 빌었어요.)] 너도나도 오늘의 주인공이 되어 흥겹게 춤을 춥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각각 노동절과 골든위크 연휴를 맞으면서, 국내 유명 관광지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북적였습니다. 오늘은 서울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어린이날인 내일은 서울과 강원, 충청권은 최대 80mm, 제주도는 많게는 20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강시우, 영상편집 : 이소영)
교보생명, 교보문고 등 5개 자회사와 '그룹 데이터 통합' 착수
등록일
2023.04.27
[(왼쪽부터) 장석호 디플래닉스 대표, 강태윤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안병현 교보문고 대표, 권창기 교보정보통신 대표가 지난 26일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교보증권·교보문고 등 5개 자회사와 그룹 데이터 체계 구축에 나섭니다. 교보생명이 교보증권·교보문고·교보라이프플래닛·교보정보통신·디플래닉스 등 5개 자회사와 함께 &'교보그룹 6자간 데이터 체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교보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회사가 갖고 있는 고객 데이터 통합을 추진합니다. 이를 활용해 각 자회사는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유지 전략을 세워 데이터의 양적 확대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번 협약은 통합된 그룹 데이터에 기반해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차원입니다. 일련의 과정들은 교보그룹의 통합 데이터 전략을 총괄하는 교보생명 그룹데이터전략팀이 주축이 됩니다. 이와 함께 그룹 산하 데이터분석 전문 기업 디플래닉스가 공동 업무에 나섭니다. 신중하 교보생명 그룹데이터전략팀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지주사 설립에 앞서 자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강태윤 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록일
2022.09.15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오늘(15일) 강태윤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자료: 교보라이프플래닛)]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오늘(15일) 이사회를 열고 강태윤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4년 9월까지입니다. 강 신임 대표이사는 숭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지난 1997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했고, 2013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설립 이후 경영지원실장을 맡았습니다. 강 대표이사는 &'디지털 생명보험사로서 기반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디지털 생명보험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고객과 모든 시장관계자가 인정하는 디지털 생명보험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에 바란다] 주거 불안에 안 낳고 안 쓴다
등록일
2017.05.19
&<앵커&> 요즘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출산율이 세계 최저로 떨어진 상탠데요. 출산율 하락의 배경엔 주거비 부담이 큰 원인이 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주거불안으로 안낳고 안쓰는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결혼 2년 차이자 22개월 딸이 있는 지수연씨. 지 씨는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습니다. 맞벌이 부부로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고 집을 얻으면서 대출을 받아 빚 갚는데도 빠듯한 살림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둘째 아이가 생기면 지금보다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입니다. [지수연 / 경기도 화성시 : 결혼하면서 들었던 주거와 관련된 빚이라든가 경제적인 문제에서 힘들어 질 수 있는 상황이라 둘째를 선뜻 갖는 게 결심이 쉽게 서질 않네요.] 지 씨와 같이 주거비 부담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부부가 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게 되면 주거 공간이 더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돈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강태윤 / 경기도 화성시 : 경제적으로 부담이 커서 더이상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요. 대출을 갚아야 되고 육아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김은영 / 경기도 화성시 :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이사갈때 대출을 받아야하니까 둘째를 갖게 되는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실제로 집값과 주거환경이 출산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주택과 결혼·출산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집값과 전세가가 높아질수록 혼인·출산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신혼부부를 겨냥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식의 정책보다는 주거비 보조, 양육 인프라 구축 등의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재희 /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 주택을 제공하되 그 주변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 교 그리고 여러가지 신혼부부들을 위한 생활여건이 충분히 구비된 주택이 공급돼야지…] 집 때문에 빚을 지고, 이 빚을 갚으려고 일을 하다보면 아이를 낳을 시간이 없는 상황이 저출산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cnbc 김성현입니다.
[아시안게임]조정 여자 쿼드러플스컬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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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5
조정 여자 쿼드러플스컬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슬기(25·수원시청), 마세롬(25·부산항만공사), 전서영(25·송파구청), 김아름(28·부산항만공사)의 대표팀은 25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대회 결선에서 6분46초5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세계 정상권 실력을 자랑하는 중국 대표팀이 6분40초55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은 6분51초38의 기록을 세운 베트남의 차지가 됐다. 앞서 열린 남자 경량급 쿼드러플스컬 결선에 출전한 김인원(24·대구상수도), 강태윤(19·한국체대), 이수환(29·수원시청), 박태현(21·수원시청)은 4위에 그쳐 입상하지 못했다. (인천=연합뉴스)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생명보험도 온라인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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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8
&<앵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간단한 은행 업무에서 카드 결제까지 온라인을 통한 금융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생명보험사들도 온라인 시장에 눈을 돌리며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한라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과의 상담이 한창인 한 보험사의 고객센터입니다. 이렇게 고객이 직접 보험회사를 찾거나 설계사들이 일일이 고객들을 방문해 보험 계약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도환 / 경기 안양시 : 직접 보험 회사에 방문을 한다든가 엄마 아시는 분들과 만나서 계약을 했는데, 앞으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만들어지면 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생명보험업계도 온라인 시장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기 때문에 가입이 편리하고, 다양한 상품을 고객들이 직접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또 기존의 설계사나 점포 등 중간 채널이 배제되면서 수수료 등 사업비가 절감돼 보험료 인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강태윤 / 교보생명 e-Buinees TF장 : 설계사에 의한 가입의 설득이었다면 자발적인 보험 가입 필요를 가지고 있는 고객님들이 가입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으로 생명보험 판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합니다.] 현재 교보생명은 온라인 자회사 설립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설립 예비 허가를 신청했고 한화생명과 KDB생명, 현대라이프 등도 올해와 내년에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생명보험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직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생명보험사의 온라인 영업비율은 1.59%. 현재 온라인 전업 생명보험사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또 고객과 직접 상대하지 않다보니 안내나 설명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완전 판매가 심화될 수 있고,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익 / 보험연구원 경영전략실장 : 금융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 비교 가능한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 구조도 단순화 시켜서 이해하도록 쉽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감독당국은 온라인 보험사업 허가 시 상품구조와 계약 절차 등을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CNBC 이한라입니다.
98년 북한 외교관 부인 피살, 주류밀매 때문
등록일
2011.07.09
성기홍1998년 파키스탄 주재 북한대사관의 외교관부인이 피살된 사건은 당시 주류밀매 등 부정한 돈벌이를 하던 북한 외교관들의 행태가 초래한 사건이라고 전직 영국 언론인이 주장했다. 영국 BBC의 파키스탄 특파원을 지낸 사이먼 핸더슨 워싱턴 극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7일 포린폴리시(FP) 기고문을 통해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핵기밀에서부터 위스키까지 국제무대에서 엄청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핸더슨 연구원은 북한이 1998년 파키스탄으로부터 핵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파키스탄군 수뇌부에 현금 350만달러와 보석 등을 뇌물로 건넸다는 당시 전병호 북한 노동당 비서의 편지를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로부터 입수해 워싱턴포스트(WP)에 제공한 전직 언론인이다. WP는 핸더슨 연구원이 건넨 서한을 바탕으로 북한과 파키스탄 당국간의 뇌물이 개입된 핵무기 기술 거래 의혹을 보도했다. 핸더슨 연구원은 이 기고문에서 칸 박사와는 80년대초부터 왕래해온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칸 박사에 대해 많은 글을 써왔다. 그러면서 그는 1998년 6월에 발생한 당시 주파키스탄 북한 대사관 강태윤 경제참사관의 부인 피살사건 전말을 칸 박사의 전언을 토대로 소개했다. 칸 박사에 따르면 사건 당시 강태윤 부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고급 주택가에 자리잡은 자신의 집으로 진입로를 통해 걸어서 들어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마침 집안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강태윤이 전화를 받기 위해 뛰어들어갈 때 총성이 울렸고, 강태윤이 아니라 그의 부인이 총탄에 맞아 숨졌다는 것. 그동안 강태윤의 부인은 파키스탄-북한 핵기술 거래 정보를 서방정보당국에 넘겼기 때문에 파키스탄 정보부의 공작으로 피살된 사건이라는 추정이 광범위했다. 그러나 총격의 타깃은 부인이 아니라 강태윤이었고, 그 이유도 다른 데 있다는게 칸 박사의 얘기를 바탕으로 한 헨더슨 연구원의 주장이다. 강태윤은 공식적으로는 대사관 경제참사관이었지만, 실질적으로 북한-파키스탄 핵.미사일 협력을 위한 현지 책임자였고 칸 박사와도 긴밀히 협력하는 사이였다고 한다. 당시 파키스탄 군 당국은 이웃집 무장경비원의 엽총을 들고 있던 요리사가 실수로 총탄이 발사되며 빚어진 사고라는 석연치 않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핸더슨은 그러면서 강태윤이 실제 피격대상이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그의 탐욕이 빚은 결과&'라면서 &'강태윤이 이슬라마바드에서 부정한 돈벌이를 하면서 현지인들의 원한을 살 일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북한 노동당 비서 전병호는 칸 박사에 보낸 문제의 편지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타깃은 강태윤이었다고 확신하며, 여전히 강태윤이 위험한 상태&'라며 그를 귀임조치하고 후임자를 파키스탄에 보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핸더슨은 자신이 1978년 BBC 및 파이낸셜 타임스의 이슬라마바드 주재 특파원으로 일할 때부터 현지 미국 외교관이나 파키스탄 당국자로부터 북한 외교관들이 주류밀매로 대사관 운영자금을 조달하는게 관행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1978년 무렵 한 미국 외교관은 &'평양에서 대사관 운영자금을 충분히 주지 않아 북한 외교관들이 면세점에서 술을 사서 현지 암시장에 팔아 돈을 벌고 있는데,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당국이 이들의 주류밀거래로 골치를 아파하지만 북한이 파키스탄 군의 중요한 무기.탄약 공급국이어서 이를 어쩌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핸더슨은 이로부터 20년후인 1998년 여름 이슬라마바드에 들렀을 때 북한 대사관이 운영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는지를 물어보니 한 파키스탄 고위당국자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똑같이 그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강태윤이 아들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현지 비즈니스를 통해 많은 돈을 벌려 노력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핸더슨 연구원은 말했다. 핸더슨은 북한 외교관들은 핵무기.미사일 거래도 하지만, 대사관 자금을 벌고 생계를 유지하고 자식들의 학비를 조달하기 위해 개인적 차원에서 주류밀매와 같은 돈벌이도 마다하지 않으며, 이런 환경이 외교관 부인 피살사건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北, 핵 확보차 파'에 350만달러 뇌물
등록일
2011.07.07
북한이 1998년 파키스탄으로부터 핵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파키스탄군 수뇌부에 현금 350만달러(32억원)와 보석 등을 뇌물로 건넸다고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이런 내용이 담긴 1998년 북한 공문서와 칸 박사의 서면 진술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전병호 북한 노동당 비서(현 정치국 위원 겸 내각 정치국 국장)가 칸 박사에게 보낸 1998년 7월 15일자 서한에는 전 비서가 당시 파키스탄 주재 북한대사관의 강태윤 참사로부터 &'300만달러가 제항기르 카라마트 파키스탄 당시 참모총장에게 전달됐고 50만달러의 현금과 다이아몬드 및 루비 3세트가 줄피카르 칸 당시 중장에게 전달됐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돼 있다. 신문은 파키스탄 군부에서 뇌물을 먼저 제안했다면서 칸 박사가 직접 돈을 받아 카라마트 총장에게 2차례에 걸쳐 액수를 나눠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병호 비서는 칸 박사에게 &'돈 전달&'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사람을 보낼 테니 북한이 파키스탄에 미사일 부품을 보내고 나면 그 비행기에 핵무기 개발 관련 문서와 부품 등을 실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전 비서는 당시 강태윤 참사의 부인인 김신애가 살해된 사건과 관련,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한국의 정보기관, 파키스탄 정보부(ISI)가 개입됐을 것으로 의심하면서 위험에 처한 강 참사 대신 다른 사람(유모씨)을 보내겠다고 적었다. 당시 외신들은 강 참사의 부인이 1999년 6월 북한과 파키스탄 간의 핵·미사일 거래에 관한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북한 간첩으로 보이는 괴한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했었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이 서한의 진위는 아직 100% 확인되지 않았지만, 신문은 미국 당국이 과거 의심했던 정황과 일치해 상당한 신빙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고위 관리는 &'전문가들이 이 서한의 복사본을 검토한 결과 전 비서의 친필서명이 진짜인 것으로 보이며 내용 역시 과거 파악한 내용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올리 헤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전형적으로 편지지 위쪽에 인쇄 문구가 없는 북한 서한의 형식과 일치하는데다, 이전에도 북한이 뇌물을 건넸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서한에 직접 서명한 것으로 돼 있는 전병호 비서는 북한 국방위원회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군수물자 조달 책임자여서 이런 추정에 힘을 실어준다. 파키스탄은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몰래 북한에 원심분리기 등 우라늄 농축설비를 수출한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기술을 넘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칸 박사와 북한의 연계는 미국 언론이 1999년 3월 파키스탄과 북한의 HEU(고농축 우라늄)에 관한 거래 의혹을 보도하면서 본격 제기됐으며, 파키스탄 정부가 2004년 원심 분리기와 관련 기술을 북한에 넘겼음을 시인하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칸 박사에 따르면 1990년대 전병호 비서는 당시 파루크 레가리 파키스탄 대통령을 만나고 주요 핵실험실을 방문했으며 수십 명의 북한 기술자들이 파키스탄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서한과 칸 박사의 서면진술은 워싱턴 극동정책연구소의 헨더슨 연구원이 2004년 이후 칸 박사로부터 확보해 이번에 WP에 제공한 것이다. 헨더슨 연구원은 &'그동안 북한과 파키스탄의 핵 거래는 칸 박사가 개인 차원에서 진행한 것처럼 의미가 축소돼 왔다&'면서 &'이 서한은 북한과의 핵거래에 파키스탄 고위관리들이 광범위하게 개입한 증거&'라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해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인하고 돌아온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도 &'북한의 시설이 칸 박사가 유럽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P2 기종과 유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칸 박사는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핵을 북한과 리비아, 이란 등에 확산시키는 과정에서 뒷돈을 챙겨 2004년 체포돼 가택 연금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파키스탄 사이에 뇌물이 오간 1998년을 전후해 양국간에는 중거리 미사일 판매 대금 체납 문제로 갈등이 빚어졌었다. WP는 이 서한의 핵심은 북한이 미사일 대금 지급을 빨리해 줄 것과 핵무기 관련 자료와 부품을 빨리 전달해 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뇌물을 받은 주체로 지목된 카라마트 전 참모총장과 줄피카르 전 중장은 &'칸 박사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편지를 조작해 거짓으로 꾸민 일&'이라며 뇌물 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북한 역시 이 서한에 대한 논평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北, 핵 확보차 파'에 350만달러 뇌물
등록일
2011.07.07
북한이 1998년 파키스탄으로부터 핵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파키스탄군 수뇌부에 현금 350만달러(32억원)와 보석 등을 뇌물을 건넸다고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칸 박사가 이같은 주장을 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1998년 북한이 자신에게 보낸 공문을 함께 공개했다고 7일 보도했다. 전병호 북한노동당 비서(현 당 책임비서) 명의의 1998년 7월 15일자 서한에는 당시 파키스탄 주재 북한대사관의 강태윤 참사가 300만달러를 제항기르 카라마트 파키스탄 참모총장에게 전달했고 50만달러와 다이아몬드와 루비 3세트를 줄피카르 칸 당시 중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돼 있다. 전병호 비서는 칸 박사에게 이같은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사람을 보낼 테니 북한이 파키스탄에 미사일 부품을 보내고 나면 그 비행기에 핵무기 개발 관련 문서와 부품 등을 실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전 비서는 당시 강태윤 참사의 부인인 김신애가 살해된 사건과 관련,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한국의 정보기관, 파키스탄 정보부(ISI)가 개입됐을 것으로 의심하면서 위험에 처한 강 참사 대신 다른 사람(유모씨)을 보내겠다고 적었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이 문서의 진위는 아직 100%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신문은 미국 당국이 과거 의심했던 정황과 일치해 상당한 신빙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파키스탄은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몰래 북한에 원심분리기 등 우라늄 농축설비를 수출하면서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기술을 챙겨 온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된 바 있다. 그러나 뇌물을 받은 주체로 지목된 카라마트 전 참모총장과 칸 전 중장 모두 칸 박사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편지를 조작해 거짓으로 꾸민 일이라며 뇌물 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북한 역시 이 서한에 대한 논평 요구에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 교민 안전지대로 철수
등록일
2000.10.10
이스라엘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스라엘과 팔 레스타인간의 충돌사태가 악화함에 따라 9일 모든 교민을 안전지대로 철수시키고 신변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지구인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대자 동차 백현중씨(부장) 가족이 9일 오후 예루살렘으로 대피하는 등 모든 교민이 분쟁 지역 밖으로 나왔다고 한국대사관측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지구인 베들레헴에 거주하는 강태윤 선교사 가족은 현재 상황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현지에 머물고 있다고 대사관측은 설명했습니다. 대사관측은 이스라엘 각지의 키부츠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150여명에게 위험지역 접근과 외출을 삼가도록 했으며 지난 6일엔 긴급한 용무가 없는 단순 여행객에게는 예루살렘을 비롯한 위험지역에서 안전지대로 나오도록 당부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현재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지에 교민 4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키부츠에 머무는 여행객도 평소 200-300명에 달했으나 키부츠 체류자 중 상당수는 최근 사태 악화에 따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텔아비브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지 상황 악화에 따라 9일 저녁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