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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녀 복식, 코리아오픈 동반 제패…안세영 아쉬운 준우승
등록일2025.09.28
▲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원호와 서승재가 기뻐하고 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와 김원호가 안방 무대인 코리아오픈을 제패하며 올해 여덟 번째 국제 대회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둘은 오늘(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를 두 번의 듀스 접전 끝에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1게임 초반 김원호와 서승재는 리드를 내주고, 매섭게 따라붙는 추격전을 반복했습니다. 4번의 동점 끝에 9대 9 동점을 만들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3천여 명의 관중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관중의 응원에 힘입은 서승재-김원호 조는 상대의 아웃된 공격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으며, 이어 서브 실수까지 유도해내며 여유 있게 인터벌을 맞이했습니다. 인터벌 이후에도 1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자, 경기장에는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습니다. 둘은 16대 16 동점 상황에서 오뚝이 같은 끈질긴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고, 5점을 연속으로 따내 1게임을 가져왔습니다. 2게임에서 두 번의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서승재는 라켓을 위로 날리고 코트에 누워 기쁨을 만끽했고, 김원호는 관중석을 향해 무릎 꿇고 포효하며 환희를 드러냈습니다. 김원호는 코리아오픈 첫 금메달을, 서승재는 강민혁과 합을 맞췄던 2022년 이후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지난 1월 처음 복식 조를 꾸린 김원호와 서승재는 코리아오픈을 비롯해 올해 총 13개의 국제 대회에 함께 나서 8번 우승했습니다. 코리아오픈 외에 올림픽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2개의 슈퍼 750 시리즈(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와 슈퍼 300 대회인 독일오픈에서 정상을 밟았습니다. 여자 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도 금메달을 땄습니다. 둘은 오전에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의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를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1게임 초반에는 리드를 내주고 끌려다녔지만, 15-18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다시 3점을 내리 따내 역전했습니다. 2게임에서는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앞서간 끝에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혜정은 정나은과 짝을 이뤄 출전했던 2024년 코리아오픈에 이어 여자 복식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11월부터 짝을 이뤄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김혜정과 공희용은 이날 승리로 기존 세계 랭킹 6위에서 4위로 올라섰습니다. 코리아오픈은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 이어 올해 이 둘이 우승을 합작한 네 번째 국제 대회입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년 만에 돌아온 안방 무대에서 올해 8번째 국제 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에게 2대 0으로 져 대회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야마구치를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최근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여유롭게 이겼던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 14승 15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부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게임 초반 연속 공격 실수로 주도권을 잃은 안세영은 17대 17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소 조급한 공격이 실책으로 이어지며 1게임을 21대 18로 졌습니다. 2게임 시작과 함께 야마구치의 날카로운 공격을 버겁게 받아내던 안세영은 몸이 무거운 듯 바닥을 짚고 무릎을 꿇기도 했고, 라켓으로 몸을 지탱한 채 숨을 고르는 모습도 보인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2022년과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지만, 야마구치에게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야구 찐팬' 씨엔블루 강민혁, 9일 MLB 이정후 경기 특별해설로 변신
등록일2025.08.05
밴드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강민혁이 메이저리그(MLB) 특별 해설로 변신한다. 오는 9일(토) 오전 11시 15분, 강민혁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활약할 예정인 2025 MLB 워싱턴 대 샌프란시스코 경기 중계에 나서, 스포티비(SPOTV)의 손상혁 캐스터, 한승훈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평소 야구에 대한 애정을 뽐낸 강민혁은 그 어떤 스포츠보다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좋아한 야구, 그중 MLB의 특별 해설을 하게 되어 정말 영광 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강민혁은 KBO에서는 KIA 타이거즈, MLB에서는 LA 다저스의 팬이다.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KIA 타이거즈의 팬이 되었다 고 밝힌 강민혁은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선수 등의 MLB 시절 활약을 봐왔기에 한국 선수가 활약한 팀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씨엔블루의 노래를 등장 음악으로 사용했던 류현진 선수 역시 LA 다저스에서 활약했기에 다저스의 팬이 될 수밖에 없었다 며 KBO와 MLB를 가리지 않는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어려서부터 야구 광팬이었던 강민혁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MLB 명장면은 무엇일까. 강민혁은 2001년 김병현 선수가 애리조나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순간, 새미 소사와 마크 맥과이어가 홈런왕 경쟁을 펼쳤던 1998년 그리고 LA 다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공을 던지는 모든 장면 을 인생 최고의 MLB 명장면으로 답했다. 강민혁의 MLB 사랑은 한국 선수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강민혁은 모두가 열광하고 주목 중인 오타니 쇼헤이는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라 생각된다. 또한, 야구 IQ가 높고 5툴 플레이어 이상의 선수였던 데릭 지터와 볼 때마다 홈런을 쳐낸 마크 맥과이어 역시 좋아했다 고 밝혔다. 강민혁은 밴드 드러머 겸 배우로 올해부터는 MLB Korea의 MC까지 섭렵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강민혁은 이번에 MC를 맡으면서 잊고 있었던 선수들도 다시 알게 됐고, 최근 MLB 흐름을 알게 되었다 고 답했다. 이어 야구를 좋아하시는 KBO 팬분들이라면, MLB도 좋아하시리라 생각한다 고 전했다. 강민혁은 구단의 특색을 살린 압도적 규모의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빠른 스피드 대결도 매력적이다. 더불어, 우승 혹은 리빌딩을 목표로 진행되는 과감한 트레이드 시장 역시 MLB 시청에 또 다른 큰 재미를 선사할 것 이라며 자신이 느낀 MLB만의 즐거움을 공유했다. 강민혁은 이렇게 값진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부족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야구의 재미가 조금이나마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며 야구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 메츠 원정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는 주중 피츠버그 원정을 소화한 이후 주말에는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워싱턴과 맞붙을 예정이다. 8월 첫 3연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낸 이정후가 이번 주에는 어떤 기록을 올릴지 주목된다. 특히 이정후는 워싱턴을 상대로 통산 5경기에 나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고, 그중 3경기는 멀티 히트(2안타 이상) 경기였다. 이정후가 강민혁이 특별 해설로 나설 9일(토) 경기에서도 많은 안타를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사진=스포티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배드민턴 대표팀, 세계혼합선수권 2연승…안세영 복귀전 완승
등록일2025.04.28
▲ 안세영 박주봉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수디르만컵에서 2연승을 달렸습니다. 대표팀은 오늘(28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5 수디르만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4대 1 완승을 거뒀습니다. 1차전에서도 체코를 4대 1로 잡은 대표팀은 2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총 5판을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3승을 선점해도 5차례 경기는 끝까지 진행해 최종 점수를 매깁니다. 오늘 첫 경기인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이 2대 0으로 패했지만,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2대 0 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지난달 전영오픈까지 4연속 국제대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안세영은 허벅지 내전근 부상 여파로 직전 대회인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불참하고 회복에 전념했습니다. 안세영에게 배턴을 넘겨받은 남자 복식의 강민혁-기동주, 여자 복식의 김혜정-공희용이 연승을 챙겨 대표팀은 혼합 복식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대표팀은 모레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만과 격돌합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