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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진우 '이재명 사건' 대선 전 대법 선고 나와야 하고, 나올 수 있어
등록일2025.04.23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후보의 탄핵 찬반 여부로만 대선 치를 수는 없어 국민의힘 후보들, 미래 정책·대미 관계에 초점 맞춰야 이재명, '기본' 시리즈와 친중·친북 성향에 문제 있어 국민의힘 후보 압축되고 나면 반전 기회 생길 것 대선 전에 이재명 최종 선고 나올 수 있다고 생각 공직선거법, 후보자 아닌 유권자 보호하는 법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단 여부, 대법이 판결문에 밝혀야 제3의 대안 섣부른 거론, 당내 후보에 대한 예의 아냐 -------------------------------------------- ▷ 편상욱 / 앵커 :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 이제 4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대선후보들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만큼 논란도 많은데요. 여야 의원들 모시고 현안 짚어보는 시간 연속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모셨습니다. 주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반갑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보수의 새로운 저격수라는 별명이 생기셨더군요. 마음에 드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기보다 법률 이슈가 워낙 많아지다 보니까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대선준비위원을 당내에서 맡으셨던데, 굉장히 바쁘시겠어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희가 지금 조기대선이다 보니까 사실은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당의 정책들을 다듬고 또 대선을 제때 치르기 위해서, 민주당은 사실 후보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당은 어떤 후보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후보 특성에 맞춰서 대선준비를 잘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어떤 후보가 오더라도 바로 싸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대선준비위원 맡으셨으면 특정후보와 같이 일을 할 수 없는 건가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네, 저희가 당직을 맡으면 특정캠프에는 갈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요. 제가 지난 대선에서도 법률대응업무나 네거티브 대응업무를 맡았었는데 이 부분은 사전에 준비도 필요하고 이 부분을 계속 해 왔던 사람이 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당직을 맡으면서 그 업무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국민의힘 대선경선은 1차 컷오프가 끝났습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나경원 후보가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가 합류했잖아요. 이런 결과는 혹시 예상하셨습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이게 다 저도 기자분들 많이 만나서 대화를 나눠봤는데 예상이 다들 잘 안 맞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우리 국민의힘 경선에서의 특징은 저조차도 어느 후보가 될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 편상욱 / 앵커 : 지금도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현재 4강이 치러졌는데 2강이 누가 될지, 또 2강에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경선에서는 역동성을 상징할 수가 있고요. 그래서 경선의 흥행요소여서 이것을 잘 살려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지금 보면 1차 경선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100% 여론조사였잖아요. 그런데 나경원 후보가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가 됐다는 얘기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 그만큼 늘었다, 이렇게 보는 의견들이 많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전반적으로 탄핵 찬성 여론이 전체 국민여론에서 높았다는 것은 저희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에서도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확실히 견지하면서 사과를 해 왔던 부분이고요. 다만 이번 경선에서는 이미 탄핵은 결정이 된 부분이고,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 이것만 놓고 대선을 치를 수는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가 탄핵에 찬성한 측면도 있지만 기존에 끊임없이 중도를 지향하면서 여러 가지 정책적인 어젠다를 선점해 왔고, 또 AI기술이나 이런 것들을 얘기해 왔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지금 4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을 추리게 되잖아요. 최종후보가 누가 될지는 어렵겠습니다만 지금 강한 2명의 후보만 뽑으라면 누구를 뽑으시겠어요? 좀 곤란한 질문입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굉장히 곤란한 질문이에요. 경선중립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저는 지금 8명 체제 경선에서는 사실은 숫자가 너무 많다 보니까 개개 후보의 특성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4명에서 다시 결승전처럼 2인 체제가 되고 거기에서 또 경선을 통해서 선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제는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 지나간 일에 대한 얘기보다도 우리 이번 대선의 화두는 사실은 대미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또 대미협상을 통해서 어떻게 국익을 지켜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과 또 인구절벽이라든지 정책적인 부분에서 그동안 여야가 너무 첨예하게 대립하다 보니까 정책적인 부분이 이번 국회에서 다뤄진 것이 거의 없거든요. 만날 탄핵 특검만 하다가 볼일 다 봤다는 지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어젠다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냐, 여기에 집중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4명의 후보만 남았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각자 특성 있는 정책들을 들고 나와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경선 결과를 기다려보기로 하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죠.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1차 목표라고 얘기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일은 박성준 민주당 원내부대표가 나와서 이재명 후보가 집권해야만 하는 이유를 들을 예정이니까요. 오늘 시간 내주셨으니까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면 안 되는 이유를 좀 듣겠습니다.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기본적으로 기본소득, 기본주택 이런 시리즈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그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도 대국민을 상대로 해서 모든 국민들에게 돈을 푸는 정책을 펼쳤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공짜가 아니라 결국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이고, 저는 당시 변호사 신분인데 왜 저한테까지 그런 돈을 주는지 사실 이해가 안 됐어요. 어차피 저희 아들, 딸들이 갚을 돈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어차피 인구절벽이라는 큰 문제를 맞이한 상태에서 2030, 또 더 어린 미래세대에 대해서 너무 부담을 지우는 정책은 곤란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의 대부분 정책들은 기존의 기득권을 강화하고 2030 세대들의 기회는 빼앗는 정책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친중, 친북 문제가 있습니다. 단순히 어느 국가와 친하게 지내야 된다, 이런 게 아니고 외교의 기본적인 부분은 호혜주의이지 않습니까? 상대방이 해 준 만큼 우리가 국익을 따져가면서 해야 되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경기도지사 시절에 혐의 여부를 떠나서 본인 바로 밑에 있던 부지사가 이재명 지사의 방북대가로 800만 불을 북한에 갖다 줬다는 것이죠. 그리고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관련된 정책에 있어서도 간첩죄를 개정해서 사실 중국의 영업기밀을 빼내서 국익이 침해되는 부분들을 저희가 빨리빨리 중단을 시켜주어야 되는데 갑자기 간첩죄를 통과시킬 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중단이 됐어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외교기조에 있어서 너무 특정 국가에 치우친 것이 아니냐, 그런 부분에서 우리나라의 기회를 막고 있는 측면이 있고, 또 지금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무역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희가 여기에서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 미래가 달린 것이거든요. 그래서 미래 먹거리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의 지향점은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친중, 친북 문제 그리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지우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지적하셨는데, 문제는 6월 3일에 대선이 열립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여론조사만 쭉 놓고 보면 그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모든 후보를 합쳐도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조사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이걸 어떻게 해결하실 겁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이 현실을 저희가 냉혹하게 받아들여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비상계엄부터 탄핵으로 이어진 이 정국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당연히 강하게 비판하고 계시고,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도 반성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탄핵이나 비상계엄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일단 지나간 이슈이고요. 더 앞으로 장래를 보고 가야 할 이슈가 더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저희가 경선과정에서 미래 어젠다보다는 사실 탄핵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 이런 이슈로 치우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보자가 좀 더 추려지고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책적인 지향점이 대비되는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면 저는 반전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른바 보수 빅텐트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희가 워낙 절박하다 보니까 빅텐트 얘기가 나오는 것이어서 저도 일정 부분 동감은 하고요. 다만 그 빅텐트가 이재명 후보를 단순히 반대한다라기보다 결국에는 지금 외교통상이라든지 기존에 정부에서 하던 정책들에 대해서 또 잘 가던 부분들은 계속 가야 되는 부분이 있고 또 비판받았던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 의료개혁이라든지 교육개혁은 또 개혁대로 제대로 가면서 결국 지금 산업질서도 재편되고 있으니까 우리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어떻게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내느냐, 여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대법원의 움직임이 지금 심상치 않습니다. 이례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판결을 굉장히 서두르는 모양새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일단 이례적이라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은 선거규칙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어떤 반칙을 했는데 다음 선거에 버젓이 그 반칙에 대한 판단이 유보된 상태에서 나온다면 누가 선거규칙을 따르겠습니까? 그래서 원래 법상으로도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은 모든 사건에 최우선적으로 심리해서 3개월 내에 선고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지켜진 적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그것은 기존의 633원칙에 대해서 대법원이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방기한 측면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 사건 때문이 아니고 상당히 오래전에 현재 조희대 대법원장 체제가 들어오고 나서는 633원칙을 강하게 지키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을 잘 보시면 633원칙이 대체적으로 다 지켜지고 있고요. 대법원이 일선 법원에 633원칙을 지키라고 주문을 했기 때문에 대법원이 그것을 어기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이 있어서 최우선적으로 심리기일을 잡은 것이고요. 그래서 이번 주에 벌써 두 번째 심리기일을 잡으면. ▷ 편상욱 / 앵커 : 내일 또 한다고 하죠?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사실 대법원은 증거조사를 하는 법원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심리기일을 2번, 3번 정도 잡으면 굉장히 많이 잡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르면 이번 주, 또 좀 늦더라도 다음 주 정도에는 구체적인 대법관들의 논의는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논의가 끝나면 선고절차에 착수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대선 전에 최종 선고가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최종 선고가 나와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의지를 보인 거거든요. 어제 형사2부라는 소부에 배당이 됐었는데 사실 소부에서 시간을 끌 생각이었는데 소부에서 훨씬 많은 논의를 하다가 전원합의체로 넘겨도 되는데 이것은 대법원장이 결단한 것입니다. 이 사안은 국민적인 관심사가 워낙 크고 정치적인 부분도 워낙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원칙대로 일부 대법관이 아닌 대법관 전원이 모여서 정확하게 판정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린 것이거든요. 그 이면에는 633원칙을 정확히 지키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고요. 만약에 이렇게 변론기일만 열다가 재판을 아예 선고 결과가 안 내버리면 다음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당선이 되면 그 재판을 계속 멈출 것이냐, 아니면 계속 진행할 것이냐 또 논란이 있거든요. 그런 국민적인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대선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그것에 대한 입장을 대법원이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고, 그 대법원이 입장을 밝히는 방법은 판결문밖에 없습니다. 판결 선고를 통해서 대법원의 입장을 저는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결국 대법원이 할 일입니다만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그러면 대법원의 결론이 어떨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게 지금 공직선거법은 기본적으로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아니라 투표를 하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그래서 이 이슈는 이재명 당시 후보가 백현동 옹벽아파트에 대해서 비리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으니까 국토부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허가를 해 주었다, 이렇게 발언한 부분이 문제가 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일반 국민들이 보셨을 때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협박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허가 권한이 이재명 후보에게는 없었나 보다'라고 오해하시는 국민들도 많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은 2심의 무죄에도 불구하고 1심에서 유죄를 선고했던 그 법리가 보다 일반적이고 상식적이고 국민들이 더 납득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2심 재판부 결론에 따르면 앞으로 제가 총선에 출마하든 또 혹은 어떤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든지 간에 국민적인 의혹이 제기돼서 질문을 받았을 때 어디까지 진실을 말해야 되는지 기준점을 잡기가 힘들거든요. 기준은 심플해야 됩니다. 기준은 누구나 보더라도 명료해야 되기 때문에 그 명료한 기준을 세우려면 지금의 2심 판결처럼 법리를 복잡하게 해서는 안 되고요. 일단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저 얘기는 사실과 맞지 않는다라고 보면 이 부분은 반칙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의 유죄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유무죄가 1, 2심이 엇갈렸는데 대법원의 대법관들이 결국 표결을 통해서 12명의 대법관들이 각자 의견을 밝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다수 의견대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수의 대법관들은 이 부분을 유죄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만약에 유죄로 판단한다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해서 고등법원으로 사건을 돌려보내는 방법이 있고, 주진우 의원께서 지난번에 이런 주장도 하지 않았습니까? 파기자판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하셨었죠?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파기자판은 사실은 대법원이 1, 2심에서 조사했던 증거로 충분한 경우에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이 사건도 다른 법조인들도 다 동의하겠지만 이 사건도 파기자판의 대상이 되는 것에는 다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대법원에 사건이 몇 만건이 쌓여 있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파기자판을 해 오다가 최근 수년간에는 파기자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전례가 없다는 측면에서 보면 파기환송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는 사람이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대선후보로 나가게 되는 거니까 굉장히 특수한 경우 거든요. 이것도 헌정 사상 최초입니다. 내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데 그 사건의 재판을 받으면서 다음 선거에 똑같이 나온다. 그러니까 이게 조기 대선 국면과 맞물리고 이재명 후보가 1심에서 2년 2개월이나 재판을 끌다 보니까 사실 우연치 않게 시기가 겹쳐버린 것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론적으로 파기자판이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기존 전례를 존중해서 파기환송을 한다면, 이게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다면 적어도 대법원에서 이재명 후보든지 누구든지 간에 대통령이 되면 하던 재판을 멈추느냐, 멈추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적어도 대법원이 판결문으로써 밝혀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서울고법으로 사건이 내려가더라도 이게 재판이 멈추느냐, 멈추지 않느냐를 국민들께서 알고 투표를 해야 그게 투표권이 정당하게 보장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도 국민들은 재판이 멈추느냐, 멈추지 않느냐에 대한 사전지식을 가지고 투표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극단적으로 대법원이 파기자판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 무효형을 확정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네, 저는 그 가능성을 저도 법조인이니까 왜 모르겠습니까? 그랬던 선례가 없다는 건 저도 알고 있는데요. 법률상 요건만 따져보면 충분히 가능하고, 이번에 그렇게 따지면 한덕수 총리가 재판관을 임명했던 것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 효력정지 가처분을 받아들인 것도 헌정 사상 최초거든요. 그러니까 선례가 없다고 해서 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요. 이 부분도 선례는 없지만 그만큼 신속한 정리가 필요하다, 누가 보더라도 법과 원칙이라는 게 누구한테는 적용되고 누구한테는 적용 안 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이재명 피고인 같은 경우에 증인으로 채택된 재판에서도 그냥 과태료를 내고 마는데 일반 국민 같으면 수감될까 봐 어쩔 수 없이 재판에 나가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것은 모든 재판이 국민들 앞에 평등하게 진행되어야 된다는 대원칙을 저는 대법원이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사정으로 돌아가 보죠.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범보수의 단일후보로 나올 것이다, 이렇게 추대하자, 이런 움직임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활발하죠.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저희가 전반적으로 이재명 후보 대비로 지지율이 낮으니까 뭔가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직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지도 않았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정책 경쟁이 이루어져야 되는 상황에서 제3의 대안을 너무 섣불리 내놓는 것은 우리 국민의힘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국익을 위해서도 물론 한덕수 총리에게 정치적 선택의 자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이 지금 미국으로 출국했지 않습니까? 그만큼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 계속 맞물려 돌아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 입장에서도 거기에 집중해야 되는 시기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 이후 상황에 대한 판단은 본인 스스로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군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치쇼] 이양수 尹 신당? 전광훈과 만남? 시도 자체를 말아야
등록일2025.04.22
- 이재명 대통령 만들 수 없단 각오로 대선 준비 - 경선 토론, 청년들에 맡겨…조회수 민주당 압도 - 희화화? 흥행은 성공, 2·3차 경선은 정책대결로 - 2인 결선? 50% 이상 득표로 정통성 확보 가능 - 권영세 당 문 열겠다 빅텐트 시동, 대사면령 취지 - 이준석과 연대? 말 꺼내면 李 본인이 싫어할 듯 - 먹던 샘물 침 뱉으면 안 돼...허은아 문제 해결부터 - 한덕수 스포트라이트? 경선 1위가 '빛의 순간' 되도록 할 것 - 尹 신당? 전광훈과 만남? 분열하면 대선 필패 - 尹, 재판에 집중 중...'탄핵의 강' 건너야 집권 가능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22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태현 : 국민의힘 경선은 과연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될 것 같은지 경선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시기도 하신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양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이양수 :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제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님 인터뷰할 때 첫 질문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했거든요. ▶이양수 : 들었습니다. ▷김태현 : 들으셨군요. ▶이양수 : 너무하신 것 아니에요? 조금 이따 우리가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40일 정도 남았는데 의원님, 축하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질문할 날이 올 것 같습니까? ▶이양수 : 제가 보기에는 한 6월 3일 정도면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김태현 : 당일에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그러면 6월 4일이나 6월 5일 인터뷰에서 사무총장님 축하드립니다, 이기셨어요. 이런 말을. ▶이양수 : 6월 3일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러고 또 상대가 이재명 후보이니만큼 우리가 더욱더 열심히 해야 된다. 전과 4범에 많은 흠이 있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 수는 없다 이런 아주 절박한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정말 축하받을 자신 있으세요? ▶이양수 : 사실 저는 정치를 오래해서 자신은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지금 이 순간의 현실이 끝까지 이어진다라고 생각지 않고요. 특히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다라는 말이 있듯이 정치가 사실 그렇거든요. 정치는 사실 저희가 국민들한테 감동을 주는 순간, 그 감동을 주는 포인트를 저희가 놓쳐서 승부에서 지고 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우리나라가 지금 K-한류도 세계 최고지요, 그다음에 경제와 민주화도 동시에 달성했지요. 그런데 유일하게 정치만 삼류거든요. 삼류정치를 일류정치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로 끌어올리는 순간 우리 당의 집권이 가능한 거지요. ▷김태현 :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 말씀이신데요. 그러면 시작이 이제 경선이잖아요. 경선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시니까 실제적으로 이거 짜셨을 거 아니에요. 경선 때부터 뭔가 드라마를 만들어보자. ▶이양수 : 네. ▷김태현 : 지금 애초에 계획대로 잘 되고 있습니까? ▶이양수 : 사실 지금 경선 초반이잖아요. 지금 맨 초반은 8명의 후보가 저희가 나왔습니다. 최초에는 한 10여 명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지요. 경선 준비를 후보들이 많을 때는 좀 어수선하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건 일반 정책토론 뭐 이런 걸로 가서는 안 된다 해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담긴 좀 재미나고 흥이 나는 분위기로 이끌어야 된다 그래서 '청년이 만들고 국민과 함께한다'라는 슬로건하에 모든 걸 청년들한테 준비를 맡겼어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사실 회의장에서 인사만 하고 나오고, 심지어 우리 담당국장도 못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높은 사람이 팀장이었고, 젊은 직원들과 대학생들 이런 분들이 모여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그 효과를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왜냐하면 민주당도 지금 토론회를 두 번 했거든요. 저희도 토론회를 두 번 했어요. 그런데 보니까 저희는 조회수가 2개 토론회 합쳐서 188만 회가 조회가 됐고요. 민주당은 61만 7,000회. ▷김태현 : 3배네요. ▶이양수 : 그러니까 3배 가까이 된 거지요. 그래서 우리 토론회가 민주당의 조회수를 일단 압도하고 있구나. ▷김태현 : 여권에서도 유튜브 조회수를 보는군요. ▶이양수 : 그러고 또 쇼츠라는 거 있잖아요. 쇼츠나 밈 이런 것들을 저희 토론회에서 재미있는 걸 많이 했잖아요. 그걸 많이 생산을 해서 지금 후보자한테 줬어요. 그런데 후보자들이 그 밈을, 자기들 쇼츠를 계속 자기 지지자한테 돌리면서 SNS에서 지금 민주당을 저희 후보들이 압도하고 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네. 그래서 초반 경선흥행은 우리가 좀 앞서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조회수나 이런 기준도 많이 보니까. 저희 방송국에서도 조회수 사실 되게 중요하게 보거든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그건 제가 이해하겠는데요. 그런데 그게 예를 들면 말씀하셨던 청년들의 작품일 수도 있겠는데요. 밸런스게임, MBTI, 밸런스게임 때 바퀴벌레나 차바퀴 이런 게 나오고 해서 경선이 너무 희화화되는 것 아니냐. 왜냐하면 탄핵 국면에 조기대선이고, 국민의힘이 어쨌든 여당이었는데 이 엄중한 시기의 경선치고는 너무 가볍고 정치가 희화화된다 이런 일각의 지적도 있더라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양수 : 그런 지적도 저희가 충분히 수용을 하고요. 그래서 2차 경선과 3차 경선에서는 저희가 유튜브로 이렇게 진행하는 게 아니고 방송국에다가 의뢰를 해서 방송국에서 또 합니다. 그래서 4인 경선, 2인 경선은 기존의 시스템화된 방송국의 도움을 받아서 차분한 이런 정책대결을 하도록 하고요. ▷김태현 : 그러면 이제 밸런스게임, MBTI 안 합니까? ▶이양수 : 그러면 이제 안 하는데요. 사실 방송국이나 언론에서 그런 지적을 하시면서도 그걸 다 갖다 쓰셔서 방송은 하세요. ▷김태현 : 그런 요소들이 가끔 중간에 들어가기는 하지요. ▶이양수 : 여기 SBS도 뉴스에 MBTI 퍼센트 다 이렇게 해서 뉴스하고, 또 정치토론 프로그램에서 그걸 쓰거든요. 그래서 이건 사실 어떤 국민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재미를 유발하고, 또 방송이라든가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성공했고요. 아무래도 청년들이 준비하다 보니까 그런 효과까지 감안한 그런 게 좀 있는데요. 그건 다음 경선 때는 더 보강해서 저희가 그런 것까지 다 감안한 그런 프로그램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김태현 : 진중하면서도 흥미를 끌 수 있는 그런 걸 찾겠다, 경선방식을. ▶이양수 : 오늘 아침에 강훈식 의원이 뭐 바퀴하고 바퀴벌레 이런 거 물어서 되겠어? 이러더라고요. ▷김태현 : 전화로요? ▶이양수 : 오늘 아침에 목욕탕에서 만났는데요. ▷김태현 : 국회 목욕탕에서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강훈식 의원이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 ▶이양수 : 총괄본부장이지요. 형 그러면서 묻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저는 민주당의 토론회라든가 이거에서 생각나는 질문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당 토론회에 관심 많네. 그러면서 이거 흥행에 성공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인 강훈식 의원도 부러워하고 있다 이 얘기이십니까? ▶이양수 : 부러워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한번 직접 물어봐주세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강훈식 의원 인터뷰를 저희가 더 섭외 한번 넣어야 되겠네요. 그러고 이번에 여러 가지가 달라졌는데 지난 전당대회인 윤석열 전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고요. 그때는 마지막 4명이서 했잖아요. 8명에서 4명으로 줄였거든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이번에는 최종 2인이에요. 이건 사실 후보들 사이에서 반대가 많았잖아요. 왜냐하면 너무 당이 분열될 수도 있다. ▶이양수 : 반대하시는 분은 반대하시지만 또 찬성하시는 분은 찬성하고요. 자신 있는 분은 찬성하시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했냐 하면 과거에는 경선기간이 길었습니다. 조기대선이 아니었거든요. 몇 개월씩 하니까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어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런데 이번에는 경선기간이 짧아요. 그러다 보니까 집중적으로. 그러니까 초반에 한 8명, 10명 나오면 빠른 시일 내에 4명으로 압축을 하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 뭐 이런 입장도 있었고, 여러 가지 입장이 갈리기 때문에 정통성을 확보하려면 최종 50% 이상 득표를 해야 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아무 말 못 한다. 35% 갖고 1등 하면 이걸 정통성 확보할 수 있겠냐, 민주적 정당성을 회복해야 된다. 이런 차원에서 했고요. 특히 2인 경선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관심을 대단히 많이 가집니다.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게 해서 우리의 컨벤션효과를 극대화하러는 요소. 그러니까 민주적 정당성과 흥행 이 두 가지를 다 잡기 위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2명이 한 명은 찬탄파, 한 명은 반탄파 이렇게 올라오면 당내 화합 이게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괜찮으세요? ▶이양수 : 뭐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도 하시는데요. 사실 50%를 넘으려면 탄핵을 극복해야 됩니다. 찬탄과 반탄 가지고 50% 이상 극복할 수 없어요. 50%를 넘어서려면 그런 것을 다 이미 극복하고 미래를 얘기하고, 미래비전을 얘기하지 않고는 탄핵찬성과 탄핵반대가 다 30%, 30%, 합쳐봐야 60%거든요. 50%를 넘어서려면 미래비전을 얘기하고, 내가 집권하면 뭐가 달라진다. 내가 정치삼류를 정치일류로 만들겠다라고 하는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은, 그런 걱정들은 기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찬탄후보든 반탄후보든 상대를 당내에서 껴안지 않으면 최종후보가 못 된다 하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이양수 : 그렇지요. 당내에서 껴안아야지요. 그러고 당의 지도자, 국가의 지도자가 되려는 분이, 탄핵은 이미 역사입니다. 그것에 연연하고 그것에 어떤 이득을 취해서 당선되겠다 이것은 버려야 될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반의원들이 승복하겠어요? ▶이양수 : 일반의원들 승복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거지요. 국민들에게 그렇게 생각하는 정치인들은 아마 심판받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사무총장이시니까 대선본선 때도 중요역할을 하시잖아요. 당연직으로 선대본부의 총괄선대본부장이나 이런 거 하실 수도 있잖아요. ▶이양수 : 그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않지만 어쨌든 전례를 보면 사무총장이시니까요. ▶이양수 : 왜냐하면 당의 대선후보로 뽑힌 분이 당의 대권을 가져갑니다. 그분이 사무총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5월 3일까지 시한일 수도 있고, 6월 3일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걸 왜 질문을 드리냐 하면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 큰 선거 제일 많이 치러보셨으니까요. 의원으로도 그렇고 보좌관으로도 그렇고요. 제가 그래서 질문을 드리는 건데요.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오늘 국민의힘은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 누구라도 함께하겠다.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빅텐트 시동을 거는 거다 이렇게 언론들은 해석하던데 맞아요? ▶이양수 : 그렇게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일단은 대선을 앞두고 항상 민주당도 그렇고 우리 당도 그렇고 대선 때는 사실 뭐 빗자루도 필요하다라고 얘기하잖아요. ▷김태현 : 그 얘기는 하지요. ▶이양수 : 그래서 모두가 다 한 표 한 표 모여야 되기 때문에 대사면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예전에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했던 뭐 이런 분들 다 다시 당으로 모이게 해서 선거를 치르는데요. 그런 취지에서 이런 조치를 하는데요. 나아가서는 궁극적으로 플러스알파를 계속 더해나가야 50%를 넘겠지요. 그런 취지로,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잠시 당을 떠났던 분은 누구예요? ▶이양수 : 뭐 많은 분들이 계시지요. ▷김태현 : 어제 일부 언론보도 보니까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도태우 변호사. 사실 그 두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굉장히 가까운 사람들이잖아요. 그 두 사람의 예를 들던데, 잠시 당을 떠났던 분의 예를요. 맞습니까? ▶이양수 : 많지요. 그분들뿐만 아니고 구의원들, 지방의원들, 구청장, 지방선거 때 나갔던 분들. 그러고 국회의원선거 때 장예찬이나 이런 분들이 다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지금 우리 당 밖에 계신 분들이지요. 그런 분들에 대한 대사면령을 내리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이양수 : 물론 무조건 받아들인다는 건 아니고 쫙 신청을 하시면 그중에 심사를 통해서 이분은 당의 어떤 해당행위 정도가 그래도 심한 건 아니지 않느냐, 이 정도면 사면을 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또 기간도 봅니다. 이런 것들을 다 봐서 하나로 뭉쳐서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일종의 세리머니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언론에서 얘기했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나 도태우 변호사는 하나의 예란 말씀이시군요? ▶이양수 : 그렇지요. 신청을 하면 당연히 심사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도 염두에 둔 겁니까? ▶이양수 : 이준석 후보는 일전에 여기 나와서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절대 안 하신다 그러고. ▷김태현 : 나를 그렇게 내쫓았는데 사과 한마디도 없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양수 : 네. 그렇게 얘기하시는 것 보니까 그것까지는 조금 뭐 본인한테... 여기 이준석까지야 그러면 이준석 의원은 되게 싫어할 것 같거든요. 뭐 금수라고 그러던데요. 저는 금수 되지 않고 싶어서 그렇게까지는 얘기를 못 드리겠고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래도 이 얘기 한마디는 해 주고 싶어요. 어디 이사 갈 때 자기가 먹던 샘물에 침 뱉으면 안 좋은 겁니다. 왜냐하면 아주 젊은 인턴으로 있던 분을 우리 당에서 발탁해서 비대위원 만들어 드렸고, 나중에 또 당의 개혁을 해 보라고 당대표까지 만들었는데요. 그 당시 권력투쟁에서 밀려서 당에서 쫓겨난 그런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당원 전체를 매도하는 말은 삼가하는 게 좋고요. 미래를 위해서, 젊은 정치인이니까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러고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 당에 마지막 그렇게 얘기하시려면 허은아 전 의원 문제도 빨리 해결하시는 게 좋겠다 이런 조언을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빅텐트를 치는데 제일 중요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이잖아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정치뉴스 제일 큰 뉴스를 차지한 지가 꽤 오래됐거든요. 한 2주 된 것 같은데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밖에 있으면 국민의힘 경선후보도 힘을 못 받잖아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양수 : 사실 경선을 총괄하는 사무총장 입장에서는 우리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후보님들이 돋보이고, 장점이 부각되고 이런 걸 되게 저는 희망하는 일이지요. 사실 우리 당 밖에 계신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우리 당으로 왔으면 좋겠는데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마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또 큰 틀에서 봐야 되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위치가 있지요. 우리나라 지금 현시점에서 함의가 있습니다. 그것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고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하지만 저는 경선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여기에 집중해서 경선에서 1등 하는 후보가 우리의 스타, 빛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현 : 일단 우리 당 후보를 띄우는 게 먼저이다 그런 말씀이신 거지요? ▶이양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금 보니까 신당 얘기가 솔솔 나오고, 전광훈 목사 대선출마 얘기도 나오고요. 이거 전과 4범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주는 일이다 이렇게 하셨던데 이건 어떤 의미예요? ▶이양수 : 분열하면 망한다라는 말씀이지요. 대선에서 예전에 보면 어느 당이든 분열한 쪽이 다 졌습니다. 민주당도 옛날에 열린우리당하고 민주당하고 분열됐었고, 그런 쪽이 항상 망했고요. 통합을 하는 쪽이 항상 이깁니다. 3당 합당했던 쪽이 이기지요, DJP 연합 쪽이 이기지요. 그러고 단일화 같은 것을 계속 시도한 당이 이기거든요. 그래서 통합이 중심이 돼야 되고, 중심 어젠다가 되어야 되지. 자꾸 나는 너네랑 안 맞아, 나는 나대로 할 거야 이런 식으로 분열하는 것은 맞지 않고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러고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것이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당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의 의견도 당내에 와서 이야기하시면, 그러면서 옳은 방향이 무엇인지, 내가 하는 게 정말 옳은지 한번 항상 의심해 보시고요. 옳은 방향이 뭔지, 옳은 정치가 뭔지를 생각하신다면 국민의힘에서 함께하시는 게 좋다라는 정답을 얻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사무총장이 만약에 그런 글을 올리셨다는 건 혹시 윤석열 신당, 전광훈 목사의 당 이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 가능성이 지금 있다고 보세요? ▶이양수 : 그런 시도 자체를 하지 마시라는 말씀이시지요. 그런 신당이라든가 전광훈 목사님 별도로 만난다 이런 것들은 되도록이면 안 하시는 게 좋고요. 그러고 사무총장 선에서 당의 입장을 한번 정해 주는 게요. 혹시라도 거기에 좀 부화뇌동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제가 선을 그어드리는 거고요. ▷김태현 : 의원님, 전광훈 목사야 뭐 당 밖에 있는 사람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요.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는 당 지도부에서 대통령님 그냥 계세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이양수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뭔가를 하시지는 않고 제가 보기에는 재판에 집중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메시지가 계속 뭔가 할 것 같은 메시지가 나오니까 그래요. ▶이양수 : 그건 혹시 우려스러운 생각들을 전달해 주신 거라고 생각하어 실제로 뭘 하실 생각은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지금 재판이,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시려고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김태현 : 네. 오늘 아침에 보수언론들 보니까 국민의힘에게 “탄핵의 강을 건너라.” 이렇게 주문을 하던데요. 건널 수 있습니까? ▶이양수 : 탄핵의 강을 건너야 저희 당에서 1등을 하실 거고, 그래야 집권이 가능합니다. 탄핵의 강은 반드시 넘어야 하고, 넘을 수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오늘도 조선일보 보니까 오히려 국힘 후보들이 박스권에 갇혔다 이런 기사가 있던데요. 탈출할 수 있습니까? ▶이양수 : 조선일보는 항상 저희들한테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언론이지요. 박스권에 갇히지 않도록 너희들만의 생각에 갇히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고요. 지금 후보들이 지금 다 그걸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8명끼리 좀 많다 보니까 너무 지엽적인 문제로 싸우잖아요. 4인 경선 이후로 들어가면 재미있어질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양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정성호 '이재명 독주 체제'? 국힘, 1등 후보에 질투심
등록일2025.04.22
- 이재명 지지율 50% 돌파, 경선 득표율 90% 육박 - 위기 타개할 지도자란 평가…검증된 李에 지지 몰려 - 경선 흥행 아쉬움? 예열 시간 부족…능력과 비전이 중요 - 국힘, '李 독주체제' 비판? 당원의 선택…질투심 아닌가 - 남은 경선 큰 변수 없지만 의원들 언행·태도 조심해야 - 경선 뒤 김경수도 큰 역할…김동연 캠프 인사도 배려 - 보수, 왜곡된 평가로 李 비토…'범죄자 프레임'도 허구 - 李, 당선되면 진영·친소 불문 통합형 인사 보일 것 - 반이재명 외엔 비전 없는 국힘 경선…어떻게 나라 맡기나 - 국힘 내 尹 지지 그룹 여전…반탄파 유리할 듯 - 손학규·고건 등 '한덕수 추대위', 시대 흐름 모르는 듯 - 반명 빅텐트? 빅텐트, 성공한 적도 실행된 적도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22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은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우위로 시작됐습니다. 어대명이다 이 말 속에 민주당은 어떤 숙제를 안고 있을까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함께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의원님, 축하드려요. ▶정성호 : 뭘 축하해요? ▷김태현 : 이재명 후보가 지금 여론조사 50%를 돌파했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에는 압도적 1위이기는 한데 박스권에 갇혀 있다, 40% 선을 못 넘는다, 35%에 묶여져 있다 이런 기사들이 있었는데요. 어제 나온 여론조사를 보니까 50%를 돌파했던데요. ▶정성호 : 이제 경선이 진행되고 있고, 또 대선이 얼마 남지 않으니까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조금씩 선택을 해나가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결국 국가적 위기를 타개할 지도자가 누구인지 그런 거에 대한 평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민주당은 지난 3년 동안 잘 이끌어왔고, 또 총선승리를 했고요. 최근에 또 형사재판에서 2건 무죄를 받았잖습니까. 이런 면에서 소위 말하는 사법리스크가 집권여당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만들어낸 정치보복이었구나 이런 판단도 좀 하시는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또 민주당의 경선은 세 분 다 뛰어난 정책역량을 갖고 계신 분들인데 또 정책경쟁이 괜찮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제가 말씀드린 이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ARS 방식으로 조사한 내용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50% 선을 돌파했으니 이재명 후보로서는 40일 남은 대선에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겠어요. ▶정성호 : 모든 게 끝나야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물론 선거는 그렇지요. ▶정성호 : 그렇지만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귀기울이고요. 특히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 그런 정책과 비전을 잘 제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지금 경선인데요. 누적득표율이 이재명 후보가 89.56%. 이 숫자가 거의 90%인데 이 정도로 나올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정성호 :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저는 생각했었고요. 김경수 전 지사나 김동연 지사 뭐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지요. 능력도 있는 분들인데요.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정치공백이 굉장히 길었잖아요. 굉장히 길었기 때문에 젊은 당원들이 잘 모릅니다. 또 그런 측면도 있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도 지자체장이었지만 역시 이재명 전 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오고요. 현재 상황이 국가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감한 추진력과 결단력, 또 그런 능력이 검증된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지지가 몰리는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흥행 면에서 조금 아쉽다는 평가도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일방적으로 압도적으로 나가니까요. ▶정성호 : 그런데 이게 기간이 너무 짧으니까요. 원래 경선기간 6개월, 그다음에 본선기간 6개월 1년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맞아요. ▶정성호 : 이걸 두 달 안에 하는 건데요. 지금 민주당의 경선은 2주예요. 2주이기 때문에 이게 뭔가 예열단계가 없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조금 부족함이 있지만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저는 뭐 그런 것보다도, 흥행보다도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만한 그런 능력과 비전을 누가 보이느냐.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표현을 그대로 제가 말씀드리면요. “이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은 모두 숙청됐다.” 싹쓸이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이 얘기거든요.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은 대통령이 돼서도 예를 들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될 것이다, 절대권력이 될 것이다 뭐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 일각의 비판들은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지금 국민들이 보고 있는데, 대한민국을 북한이라고 생각합니까? 누가 누구를 숙청합니까? 국회의원들이라든가 당대표가 다, 당원들과 국민들이 선택한 거고요. 이재명 전 대표의 그동안 성과의 반영인 거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이재명 전 대표가 만약에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다고 하면 이재명 전 대표를 물론 당내에서도 견제해야겠지만 집권여당을 견제하는 건 또 야당의 책임이에요. 본인들이 현재 조기대선을 만들어낸 책임이 국민의힘에게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이 야당이 된다고 하면 어떻게 잘하겠다는 걸 생각해야지요. 지금 무슨 독주체제에 대한 질투심 아니겠습니까? 1등 주자에 대한 질투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당내에서도 이재명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정책적인 제안들을 하게 되면 다른 의견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과거 뭐 금투세 논란이라든가 최근에 상법 논란들, 52시간 논란들. 당내에서 여러 정책그룹들이 거의 가감 없이 이재명 전 대표의 견해와 다른 견해들을 다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당내에서도요? ▶정성호 : 당내에서 얘기하고 있지요. 사실 논쟁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역할들을 특히 여당이 된다고 해서 민주당의 의원들이 포기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사실은 당내에서도 굳이 계파로 말하자면 비명계 세력은 별로 희미하고 친명이 압도적인데요. 당내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그렇게 해도 뭔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그런 어떤 목소리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나올 수 있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정성호 : 저는 당장 친명 비명 뭐 그런 구분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당내에 비명계가 따로 있고 뭐 친명계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재명 전 대표에게 늘 싫은 소리를 많이 합니다. 밖의 여론들, 특히 보수적인 언론들에서 나오는 비판적인 견해들 있지 않습니까? 그대로 전달하고요. 또 대표가 그런 측면이 있지요 하면서 수용도 많이 합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런 통합행보, 이재명 전 대표 입장에서도 외부에서 본인한테 비판하는 게 사법리스크, 1극 체제 이런 건데요. 사법리스크는 지금 무죄가 나왔으니까 그렇다 치고요. 나머지 하나 비판이 1극 체제 뭐 이런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하고 수용하거나 뭔가 변화하려는 그런 모습들이 의원님이 보시기에 있습니까? ▶정성호 : 당대표 돼서도 계속 그런 행보를 해왔지요. 당내 주요 당직을 인선함에 있어서 소위 말하면 과거에 뭐 이재명 전 대표와 특별히 가까웠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주요당직에 기용된 게 별로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고 보니까 의원님도 당직 안 맡으셨네요. ▶정성호 : 저도 있으나 마나 한 별 존재감이 없는 인재위원회라고 그런 당직을 하나 맡고 있는데 별 존재감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선캠프도 보면 윤호중 총괄위원장, 그 밑으로 강훈식 의원, 핵심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 소위 말하는 핵심친명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분들이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정성호 : 대개 그렇습니다. 본선에 가도 그렇고, 당내나 당 밖이나 다 통합할 수 있는, 또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많은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 계획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남은 경선이 호남 남았고, 수도권 남았잖아요. 남은 경선의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정성호 : 큰 변수는 없고요. 후보도 조심을 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의원들이 본선을 생각해서 각별히 언행과 태도를, 특히 말과 태도를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내는 그런 민주당의 자세, 또 후보들의 정책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경선 뒤에는 캠프의 상대였던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들이 어떤 역할을 좀 하게 될까요? ▶정성호 : 김경수 전 지사는 당연히 역할을 할 것이고요. 그러나 김동연 지사는 현직 도지사이기 때문에, 공무원이기 때문에 선거에 참여는 못 하고요. 다만 각 캠프에 있던 핵심적인 분들도 역할을 할 수 있게 충분히 배려할 계획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조기대선이 두 번째잖아요. 그런데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기는 했는데요. 그때에 비해서, 그때만 해도 보수진영 내에서 문재인 공포증, 되면 안 되는데 이 움직임보다 지금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그런 비토정서가 조금 더 센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건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정성호 : 이재명 전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보여줬던 추진력, 어떤 결단력 이런 것에 대한 왜곡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정말 가혹하게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했거든요. 수백 번의 압수수색을 통해서 막 굉장히 이재명 전 대표가 나쁜 사람이다, 범죄자다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냈는데요. 그게 허구라는 게 지금 벗겨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두려움도 좀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결국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어떤 두려움은 독주할 것이라고 하는 그런 두려움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점에 관련해서는 당내에서도 충분히 쓴소리를 할 거고요. 당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철저히 귀기울이면서 행보를 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번에 사실 탄핵으로 찬탄 반탄 이래서 국민들이 분열돼 있는 모양새들이 있는데요. 만약에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국민통합을 통한 어떤 메시지라든지 정책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정성호 : 저는 그게 최우선적인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결국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통합형 인사가 되지 않겠나. 내 진영, 또는 나와 친소관계, 뭐 지역출신 이런 것을 따지지 않고요. 가장 위기극복에 필요한 사람들, 유능한 각계각층의 인재 그런 분들을 기용해서 쓰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집권기간 내내 의원님이 앞장서서 쓴소리를 하실 거지요? ▶정성호 :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얘기해 볼게요. 언론보도를 통해서 보셨을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 지금 딱 1차 경선이기는 하지만 TV 토론을 하는 걸 보니까 민주당 본선에 좀 위협이 되겠는데 이겁니까, 아니면 딱 한 두 번 보니까 그냥 우리가 대선을 먹겠구먼 이겁니까? ▶정성호 : 그런 건 아니고요. 참 한가해 보인다. ▷김태현 : 한가해 보여요? ▶정성호 : 네. 민망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조기대선이 왜 실시가 됐습니까, 그 원인이? 비상계엄과 탄핵이지요. 국민의힘도 책임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게 국민의힘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조기대선까지 된 데 대해서, 국가적인 위기를 만든 것에 대해서 여덟 분의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죄송하다, 우리에게 기회를 주면 다시 한번 잘해 보겠다 이런 것부터 시작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슨 예능프로그램처럼 만들어서 뭐 MBTI가 어쩌니저쩌니하고, 또 이상한 외모에 대한 품평들을 하고요.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과거에 집권을 했었던 여당으로서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김태현 : 무책임하다. 그러면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시는 것이 비상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어떤 사과 이게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정성호 : 첫 번째는 그거고요. 두 번째는 반이재명, 안티이재명 외에는 아무 내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고, 그 빠뜨려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자기 비전들이 없어요. 그러고 이재명을 잡을 사람은 나다, 이재명을 이길 후보는 나다 이 얘기밖에는 없지 없습니까. 저는 그런 정당에게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무책임하고 비전이 없다 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왜 그런다고 보세요? ▶정성호 : 준비가 안 된 후보들이지요. 이미 그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난 3년 동안 정치를 해왔던 분 아니겠습니까? 다 책임이 있는 분이에요. 탄핵과 파면에 이른 일련의 과정을 만들어낸 데 대해서 어느 분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실 할 말이 없는 거지요. 그런 분들이 그렇게 무능력하고 무책임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런 이상한 선택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굳이 말하면 찬탄파와 반탄파 이렇게 나뉘는데요. 지금 언론보도 보니까 8명이 4명?4명 이렇게 갈리더라고요. 찬탄과 반탄 중에 어느 쪽이 올라올 것 같습니까? ▶정성호 :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전히 사저에서 정치를 하고 있고요. 또 형사재판에 가서도 반성하는 모습보다는 계엄의 정당성을 계속 강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요. 결국 반탄파의 지지를 받는 그런 분이 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김태현 : 반탄파. 그러면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이쪽이 올라올 것이다? ▶정성호 : 네. ▷김태현 : 그걸 바라시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본선에서 아주 쉽게 이길 것 같은데요. ▶정성호 : 그렇지는 않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보수언론 쪽의조간신문들을 보니까 국민의힘의 대선경선에 대해서 이런 주문들을 하더라고요. “탄핵의 강을 건너라.”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정성호 : 저는 결국에는 못 건널 거라고 봅니다. 그러려고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부터 반성해야 되는데 어제 형사재판에 나오셔서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결국 국민의힘 찬탄파의 발목을 꽉 잡고 있어서 건너지를 못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다들 나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정성호 : 그 얘기밖에 없지요. ▷김태현 : 상대적으로 누가 그래도 부담스러우세요? 저한테만 슬쩍 알려주시면 안 돼요? ▶정성호 : 특별히 부담되는 분들은 없고요.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그 당시에 당대표 아니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실상 지명한 당대표예요. 그러면 당대표였으면 무슨 역할을 했습니까? 대통령이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할 때까지 아무 역할을 했다는 게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좀 문제 아니겠어요? 그런 분이 어떻게 다시 탄핵과 파면을 극복하고 나라를 새롭게 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한덕수 추대위라는 게 떴어요. 그런데 멤버를 보니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고건 전 총리. 노무현 정부 때 총리 지내셨거든요. 노무현 정부 때 국정원장 했던 김만복 전 국정원장. ▶정성호 : 네. ▷김태현 : 굳이 당으로 말하면 민주당 쪽에 가까운 분들이 많던데요. 이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그분들이 민주당에서 쭉 정치 시작한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정성호 : 한덕수 총리는 그냥 민주당 정권 때 총리를 지냈던 거고요. 고건 전 총리도 그렇고, 뭐 김만복 씨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분들을 민주당과 연관시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정성호 : 다만 손학규 전 대표나 고건 전 총리 같은 분들은 대통령의 꿈이 있었던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대통령이 꿈을 못 이룬 분들의 뭐 한풀이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미 10년 전, 20년 전 분들이에요. 시대의 흐름과 역사의 큰 흐름을 갖다가, 그 물줄기를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결국은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빅텐트하고 연관이 돼 있는 거잖아요.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빅텐트를 주도하겠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던데요. 민주당 내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어떤 대책이라든지 이런 걸 좀 세우고 계세요? 혹시 반명전선이 넓게 퍼지는 것에 대비한 거요. ▶정성호 :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과거에도 대선 때마다 빅텐트 얘기했지만 그게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고, 실현된 적이 없습니다. 그냥 헌정질서를 유린시키는 데 책임이 있는, 헌정질서 문란에 책임이 있는 분들의 모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국은 이번 대선은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세력과 헌정질서를 문란시킨, 또 유린한 그 세력과의 대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국민들의 선택은 분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간에 이재명 후보가 50%를 넘어서 현재까지는 굉장히 좋은 흐름이기는 한데요. 그래도 본선이 40일 남았잖아요. ▶정성호 : 네. ▷김태현 : 친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보시기에 그래도 이건 변수다, 마지막까지 봐야 된다라는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정성호 : 저는 다른 변수보다도 우리 스스로 늘 성찰하면서 반성하면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주당이 잘해서 이 조기대선 국면이 온 건 아니거든요. 어쨌든 이 국면을 만든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을 막은 가장 큰 힘은 국민들의 의지 아니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늘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박지원 의원이 얘기하신 “선거와 골프를 고개 들면 망한다.” 그 말씀하시는 거지요? ▶정성호 : 뭐 같은 내용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한민수 '윤버지'? 국힘 간판 떨어지는 소리 들려
등록일2025.04.21
- 영남 경선 투표율 70%, 당원들 간절함 드러나 - '슴슴한 경선'? 압도적 정권 교체 위한 마음 모여 - 이재명, 견제 없는 권력 될까 우려? 尹과는 달라 - 당내 여론조사 업체 선정에 문제없다…일단락 돼 - 국힘 경선 토론, 정신 못 차려…국민께 사죄도 없고 - 비전·정책 없이 李 헐뜯기뿐…지지층도 부끄러울 것 - '반명 빅텐트'? 뭉치면 국민이 한꺼번에 내다 버릴 것 - '윤버지'된 尹? 파면 사실 인식 못하고 미련 못 버려 - 尹탓에 국힘 '간판 떨어지는 소리'…대선 뒤 쉽지 않을 것 - 전광훈, 이젠 죄과 따질 때…목회자라 볼 수 있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2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태현 : 양당의 경선레이스 초반상황을 지금부터 좀 정리해 볼 건데요. 먼저 주말 동안 충청?영남지역 순회경선을 치른 더불어민주당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대변인 맡고 있는 한민수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한민수 : 안녕하세요.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한민수입니다. ▷김태현 : 충청과 영남 했고, 이제 호남이 남아 있어요. 초반 분위기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순풍에 돛단배처럼 쫙 잘 가고 있다? ▶한민수 : 저는 우리 당원들의, 지금 투표는 권리당원들 투표거든요. 그러고 마지막 27일에 수도권에서 여론조사, 민심투표가 있지요. 권리당원투표인데요. 우리 정말 수십만, 수백만 당원들의 간절한 마음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제 영남권 투표율이 70%가 넘었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대선이든 전당대회든 이렇게 상당히 높다고 봐요. 그것은 지난 3년 전 대선에서 0.73%로 석패를 한 뒤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분이 나와서 전 국민들을 너무 힘들게 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민주당이 정말 잘해야 된다 이런 마음들이 지금 당내 경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전 대표의 득표율이 한 90%까지는 아직 아닌데, 거기에는 못 미치고요. 뭐 언론에서는 '어대명'이 아니라 '구대명'이다 이런 표현까지 있던데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밋밋하고 슴슴한 것 아니냐, 상대 당 국민의힘 쪽은 지금 난리잖아요. 난타전인데요. ▶한민수 : 저는 지금 이번 대선이 어떤 정상적 대선은 아니잖아요. 조기대선인데요. 대통령이 정말 헌정질서를 파괴해서 파면당하고 치러지는 대선 아닙니까. 국가적으로 위기상황이지요. 지금 이 난국을 수습하고 정말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이게 우리 당원들 절실하다고 봅니다. 국민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민주당이 어떤 후보를 내야 될지 이런 것들이 집약되고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한민수 : 보니까 무슨 국힘당 지도부에서 이게 민주주의냐 하던데요. 이런 게 민주주의입니다. 국민들 마음이 모이는 거지요. 그러기 때문에요. 누구를 정권교체의 도구로 쓸 것이냐 그런 점이 지금 모이고 있다 저는 그런 과정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말씀은 이게 정상적인 대선이 아니고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때문에 이루어진 어떻게 보면 정상적이지 않은 조기대선이니까. ▶한민수 : 5년에 한 번 있는 조기대선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본선이 아니라 경선에서 당 후보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유력한 후보한테 힘을 확 몰아주는 게 차라리 낫다? ▶한민수 : 그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지요. 그걸 만들 수는 없습니다. 뭐 한두 명이 투표하거나 예를 들어서 예전처럼 유력자들이 몇 명에게 오더 지시도 한다든지 그렇게 수만 명, 수천 명 투표면 모르겠어요. 지금 우리 권리당원이 몇 명입니까? 100만 명, 120만 명 넘어가고 그런 당원들이 모입니다. ▷김태현 : 네. ▶한민수 : 그러고 이번에 저희 여론조사에서도 100만 명을 추출을 했습니다. 이런 수백만 명들이 움직이는 선거에서는 이건 말 그대로 민심이 움직이는 거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반드시 김경수 후보님이나 김동연 후보님이 이렇게 서로가 하나 된 마음으로 경선을 치르는 걸 한번 보십시오. 국민의힘하고 너무 비교되잖아요. 이런 모습들은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여기에 뜻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일부 언론에서는 그런 약간 우려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가, 지금 수치로 보면 이제 후보가 당연히 되실 것 같아요. ▶한민수 : 끝까지 봐야지요. ▷김태현 : 수치로 보면요. 어찌 됐건 본선에서 대통령이 되면 행정권력을 장악하는 거지요. 입법권력이 180석에 가까운 의석인데 당내에서 경선하는데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면 당내도 완벽하게, 입법구도 완벽하게 장악하는 거면 이게 너무 견제 없는 권력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일부의 우려들이 좀 있는 것 같거든요. 그건 어떠세요? ▶한민수 : 그건 아마 우리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너무 많은 충격을 받고 그래서 데었지요. 데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일부 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러니까 더 견제에 대한 우려들이 있을 것 아니에요. ▶한민수 : 저는 일전에 지금까지 대통령이 됐을 때 여소야대보다 여당이 다수석일 때도 아주 많았습니다. ▷김태현 : 많았지요. ▶한민수 : 그럴 때 힘 있게 개혁을 추진했지요.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느냐, 정말 민주적 사고와 헌법질서를 지키고,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서. 그러고 소통이라 할지. 지금 전직 대통령 같은 경우는 누구와도 소통을 하지 않았잖습니까. 본인 배우자 말만 듣고 아주 미신적, 무속적 사고를 갖고 계셨는데요. 경선 중인데 이재명 전 대표를 특정 얘기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마는 그분 같은 경우는 지금 성남시장, 경기지사, 당대표를 하시면서요. 만약에 예를 들어서 이분이 독단적으로 한다거나, 저도 대변인을 오래 했습니다마는. 같이 소통하거나 협의하고 논의를 하지 않는다면 야권 사상 최초로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보통 분들입니까? 우리 국민들은 이미 평가들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저는 기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다르게 소통에 능하기 때문에, ▶한민수 : 소통뿐만이 아니고요. 민주적 질서, 그러고 대표 말씀 중에 여러 말씀들을 들었는데 이런 말씀을 합니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 가장 우선이 국민 중심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절대 없고요. ▷김태현 : 네. ▶한민수 : 마치 지금 당선된 것처럼 얘기해서 좀 미안합니다마는 저도 절실하게 뛰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만 더 확인할게요. 김동연 후보 캠프 측에서는 이거 당내 여론조사하잖아요. 그거 업체 선정이 좀 불공정하다, 당에서 조치를 좀 취해달라 뭐 이런 요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요구에 대해서 당 차원의 고려가 있습니까? ▶한민수 : 저는 이 부분은 일단락이 됐다고 보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한민수 : 왜냐하면 당 선관위에서 공식입장을 냈습니다. 그 업체가 일전에 총선 때 약간 문제가 있는 것처럼 제기가 됐는데요. 사실 문제가 발견된 건 없습니다. 그러고 이번에 또 업체 자체를 경쟁을 시켜서 선정했고 그렇기 때문에요. 전혀 뭐 그건 있을 수 없는 일들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누가 올라오느냐 이걸 관심 있게 볼 수밖에 없잖아요, 상대 매치업이니까요. ▶한민수 : 네. ▷김태현 : 주말에 있었던 국민의힘 TV 토론 보셨어요? ▶한민수 : 제가 일부는 좀 봤고, 기사는 접했는데요. ▷김태현 : 사평(私評)을 좀 해 주시면요. ▶한민수 : 상대 당이기는 이건 혹평을 안 할 수가 없어요. ▷김태현 : 혹평? ▶한민수 : 혹평입니다. 누가 보면 본인들이 야당이었고,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은 저렇게 무도한 짓을 하다가 탄핵당한 줄 알겠습니다. ▷김태현 : 왜요? ▶한민수 : 지금 국민의힘은 본인들이 배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파면이 됐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경선할 때 저는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들 앞에 진심 어리게 무릎 꿇고 사죄라고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나와서 질문들 한번 보십시오. 다시 태어나면 자동차 바퀴가 될 거냐, 바퀴벌레가 될 거냐. 이게 왜 나옵니까? ▷김태현 : 그거 뭐 후보들끼리 한 것도 아닌데요. ▶한민수 : 그리고 MBTI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지금도 비상계엄이 옳았느냐, 그건 당연히 잘못된 거지요. 그리고 탄핵을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 이런 얘기하고요. 저는 한 유력한 다른 또 유력한 후보에게 신체에 관련된 질문을 하더라고요. 보정속옷이 저는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걸 거론하는 게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되게 불쾌하더라고요. 이분들이 정말 정신을 못 차렸구나. 비전이나 정책은 없고. 또 그러고 전부 다 나와서 하는 얘기가 이재명 전 대표 헐뜯기만 해요. 어떤 한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 공약을 종이로 가져와서 찢고 있습니다. 이거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이 봐도 되게 부끄러울 것 같아요. 저런 사람들이 우리 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겠다고 나와서 저런 토론을 하고 있나. 저는 정신 못 차렸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혹시 토론 보고 기존에 가지고 계셨던 평가가 있을 거 아니에요. 8명 후보들에 대해서요. ▶한민수 : 네. ▷김태현 : 그 평가가 좀 바뀐 후보도 있습니까? ▶한민수 : 다 나빠졌어요. ▷김태현 : 다 나빠졌어요? ▶한민수 : 8명 전부 다 정말 저분들은 가급적이면, 또 아주 일부 빼고는 다음 대선 이후에도 정치권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 대부분이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누가 올라올 걸로 보십니까? 그래도 보고 판단하셔야 될 것 아니에요. 상대 후보 매치업이니까요. ▶한민수 : 저희는 누가 오시든지 진짜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지금 저 경선과정을 한번 보십시오. 뭐 비전이 있습니까, 정책이 있습니까, 아니면 정치적 철학이 있습니까. 심지어는 일말의 죄책감이나 국민에 대한 미안함도 없는 사람들이에요. 되게 후안무치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선에 나오지 않았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이지요. 어제 출마 여부를 묻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했거든요.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한덕수 권한대행의 움직임도 민주당이 이렇게 들여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한민수 : 저희들이 이거 추적을 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보도 나오고 하면 이분이 어떻게 움직이나, 어떤 말을 하나는 당연히 저도 대변인이니까 논평도 내야 되고 보고 있는데요. 저는 이분이 이른바 난가병(나인가 병)이라고 하지요. ▷김태현 : 난가병? “나인가?” 하는? ▶한민수 : 중병, 아주 중증에 걸렸구나. 저렇게 할 수도 있다. 저는 저분처럼 행동이나 보면 저 멘트, 뭐 노코멘트. 저도 기자를 오래했으니까요. 그러면 대부분의 기자는 기사를 어떻게 쓰냐 하면 사실상 출마의 문을 열어놨다, 출마 쪽에 기울어져 있다. 이렇게 기사를 많이 씁니다. ▷김태현 : 이 상황에서 저 안 해요라는 말을 안 하면요. ▶한민수 : 그럼요. 이제 40여 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러면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될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면 벌써 자기 입장을 내놨어야 돼요. 그러고 이런 외신이 물어보고 하면 무슨 말입니까? 저는 국가의 위기를 관리하고 대선관리하는 데 집중할 겁니다 이런 입장을 내야 되는데 여전히 그러고 있다. ▷김태현 : 네. ▶한민수 : 그래서 얼마 전에 모 신문이 칼럼을 썼지요. 한덕수, 최상목이 괄호 열고. 괄호에는 없었지만 읽어보면 윤석열보다 더 나쁘다. 저는 저런 것 볼 때마다 정말 나쁜 공직자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네. ▶한민수 : 저분의 눈에는 우리 국민들이 없구나. 지금 욕심에 가득 차 있는데 턱도 없는 소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못 나올 걸로 보십니까? ▶한민수 : 저는 설사 이분이 권한대행의 막중한 직무를 내팽개치고 나오더라도 대선캠페인을 끝까지 가지는 못할 거라고 봐요. ▷김태현 : 그래요? ▶한민수 : 왜냐하면 국민들이 벌써 여론지표상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한덕수 너는 안 돼 이러고 있는데 무슨 명목으로 나와서 돌아다닙니까. 김건희 여사와 비슷한 취향을 갖고 계신 부인만 믿고 나옵니까? 그게 말이 안 되는 소리지요. ▷김태현 : 그러면 보수진영에서는 최종적으로 누가 올라올 걸로 보세요? 누가 와도 상관없다, 어차피 이겨 뭐 이런 거예요? ▶한민수 : 그런 건 아닙니다. 우리는 더 간절합니다. 간절하고요. 정말 압도적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와도 열심히 할 거고요. ▷김태현 : 당연하지요. ▶한민수 : 저는 지금 이렇게 경선캠페인 과정에 전광훈 목사까지 나온다고 하는데요. 저런 분들을 국민들이 가만 놔두겠습니까? ▷김태현 : 혹시 그 부분에 대한 대비책도 좀 있으십니까?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슬슬 나오는 얘기가 특히 김문수 후보가 열심히 그 얘기를 하던데요. 이른바 반명 빅텐트를 쳐서 국민의힘 후보, 한덕수 권한대행, 이준석 후보, 유승민 전 의원, 이낙연 전 총리 얘기도 나오던데요. ▶한민수 : 우리 김 앵커 잘 아시지만 지난 설연휴로 제가 기억해요. 이번 말고 지난 총선 때요. ▷김태현 : 총선 전에요. ▶한민수 : 지난 총선 그때도 무슨 빅텐트 하면서 폴대도 못 세우고 뭐 이낙연이랑 이준석 다 모였다가 일주일도 안 돼서 세우지도 못하고 텐트 찢어졌잖아요. ▷김태현 : 제3지대에서요? ▶한민수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은 보수진영까지 포괄하는 게 조금 더 커요. ▶한민수 : 그렇게 되지 않을 겁니다. 본인들이 지금 왜 이 선거가 있는지를 보면 진짜 보수라고 한다면 자성과 반성, 국민에 대한 사죄가 우선이지요. 모일 수도 없고요. 그러고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신데요. 우리 역대 대통령선거를 보면 누구 싫다 모여라 해서 성공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싫어서 오여라 하면 이재명 대표만 돋보이게 되는 거고요. 저는 더 압도적 지지가 올 것이라고 보고요. 다 성향이 달라요. 그런 분들이 모입니까? 그건 본인들 사리사욕 때문에 뭉치는 건데요. 뭉칠 수도 없고, 뭉쳐지면 아마 거기에 뭉쳐 있는 사람은 우리 국민들이 한꺼번에 내다 버릴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주말에 사진 이거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최후변론에서 “저는 계몽됐습니다.” 뭐 이렇게 얘기했던 김계리 변호사가 주말에 배의철 변호사하고 같이 윤석열 전 대통령 만나서 사저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사진을 올렸는데요. 지금 유튜브로 나갑니다. 거기에 보니까 '윤버지'라고 하면서 윤석열+아버지라는 뜻이겠지요. 비 캄 앤 스트롱(Be calm and strong)이라는 문구도 썼어요. 이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 썼던 문구라고 하더라고요. ▶한민수 : 그렇습니까? ▷김태현 : 이거 노인과 바다에 나온 애기라고 하던데요. 이 사진이랑 문구 어떻게 보셨어요? 딱 보시는 순간 일감 정치인들이 드는 느낌이 있었을 것 아니에요. ▶한민수 : 있지요. ▷김태현 : 뭐예요? ▶한민수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여전히 본인이 파면당한 거 자체에 대한 인식을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신은 우리 대통령도 아니고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데, 여전히 뭔가를 해 보려고 지금 변호인들 모아놓고 뭐 윤어게인 신당인가요? 여기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것 같아요. 또 밖에는 전광훈 목사나 그런 분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딱 보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렇지만 국민의힘 당 간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김태현 : 그건 무슨 얘기예요? ▶한민수 : 저거 더 이상 국힘당 경선 되겠습니까? 밖에서 저러고 있고, 지금 뭐 안 되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도 좀 가만히 있어줘야 되는데 밖에서 신당 하겠다고 지금 저렇게 왔다 갔다 하지, 한쪽에는 전광훈 씨가 또 있지요. 지금 경선하고 있는데 자꾸 시선은 분산되고 있지. 그것도 아주 안 되는 쪽으로, 부정적으로 되기 때문에 저는 이번 대선과 경선이 끝나고, 대선이 끝나면 지금의 국힘당이라는 당은 쉽지 않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민수 : 네. ▷김태현 : 그러면 보수진영의 간판이 야당이든 여당이든 국민의힘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 신당이나 윤어게인 당이나 전광훈 목사 당으로 보수의 주도권이 바뀔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한민수 : 아니지요. 그렇게 갈 수는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는 극우정당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고요. 그나마 남아 있는 세력들이라 할까, 아니면 외부에 있는 다른 분들이 뭉쳐서요. 왜냐하면 이번 대선이 6월 3일에 끝나면 바로 1년 뒤에 전국선거인 지방선거가 또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의 국힘당 모습과 그 간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못 하지요. 그런데 그게 안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고 밖에서 간판을 뜯어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짧게 이것만 짚어보지요. 전광훈 목사가 여러 말을 남겼습니다. 좀 보셨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요. “여러분이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 둘째는 전광훈 목사의 은혜, 세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의 은혜.” 이런 얘기들이요. “내가 아니면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 여의도 국회해산을 누구도 절대로 할 수 없다.“ 뭐 이러면서 창당하겠다 그런 것 아니에요. ▶한민수 : 이제는 전광훈 씨도 어떤 사법적인, 우리 대한민국에 그 규율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적용이 돼서 거기에 따른 어떤 죄과를 따져봐야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저도 뭐 크리스천입니다마는 저런 분을 목회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계속 선동하고요. 또 보면 예전에 보도 나왔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가족이 비즈니스를 하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들을 한번 꼼꼼히 따져봐야 될 것 같고요. 혹시나 전광훈 씨나 어떤 저런 데에 속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제는 냉정하게 판단을 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민수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종인 국힘, 尹에 대한 그리움 완전히 잊어야 [정치쇼]
등록일2025.04.21
- 탄핵·계엄 입장 반복…국힘 토론 의미 없어 - 조기대선 왜 열리나? 계엄과 탄핵 때문인데 - 계엄 찬양한 사람들이 출마, 상식에 안 맞아 - 한동훈, 민주당과 싸울 유일한 후보감이라 생각 - 尹, 본인이 계엄해 탄핵…한동훈 배신자론 납득 안 돼 - 한덕수 미는 중진들, 당 미래·대선에 관심 없는 것 - 나경원 '중도 보다 이념'? 그러다 대패하지 않았나 - 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 대선주자 맞나 의심돼 - 한덕수 '대선 노코멘트'? 대통령 꿈도 꾸면 안 돼 - 윤석열 신당 운운은 코미디…尹 언질 있었을 것 - 국힘, 존속 원하면? 4.4 탄핵 이전 일은 잊어라 - 尹과 절연해야…尹에 대한 그리움 갖고 뭘 하겠나 - 반명 빅텐트? 누가 기축이 될 건가…가능성 없어 - 국힘, 명분 있는 후보 확정 이후 전면 개편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4월 21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현 : 미리 예고해 드린 대로 이분과 함께 이번 대선 정국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정치의 원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모셨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종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어제 주말이죠, 위원장님. 국민의힘 첫 대선 후보 경선 토론 있었는데 A조, B조 나눠서. 어떻게 보셨어요, 그 토론? ▶김종인 : 나는 두 번에 걸친 토론을 했다고 그러는데 내가 처음 거는 보지도 않았고 어저께 한 소위 홍준표, 이철우, 나경원, 한동훈 이 네 사람 하는 걸 잠깐 봤는데 토론 자체가 별 큰 의미가 있다고 나는 보지를 않아요. 무슨 탄핵과 계엄과 관련해 가지고서 종전의 입장들을 서로 반복하는 그러한 논쟁을 한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이번 대선이라는 것이 무엇 때문에 실시되는 것인가에 대한 인식들이 잘못돼 있는 것 같아요. 이번 대선이야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탄핵의 결과가 결국 이번 조기 대선을 가져온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그럴 것 같으면 그와 같은 사태를 유발하게 된 데에 동의를 한 사람들이 과연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명분이 있겠느냐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내가 보기에는 정치라는 것도 일반 상식이 통해야 되는 건데 상식으로 판단했을 적에 계엄을 찬양하고 또 탄핵을 반대한 그런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오느냐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그 점에 있어서 어저께 토론하는 거 보면 세 사람이 한동훈 후보를 맹공을 한 것 같은데. ▷김태현 :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됐어 뭐 이런.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에서 봤을 적에 사실은 민주당과 싸울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감이 나는 한동훈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 사람만이 유일하게 계엄 선포한 날 저녁에 계엄에 대한 반대를 하고 이랬는데 내가 보기에 한동훈 지금 후보를 향해서 다른 사람들이 다 무슨 배신자라는 이런 낙인을 찍는 건데 그럼 그 사람들은 그러면... 한동훈은 솔직히 얘기해서 계엄을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반대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사실은 오천만 국민을 대변하는 측면에서 계엄을 반대했다는 그 용기가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내가 사실은 한동훈 후보를 높이 평가하는 건 뭐냐 하면 그 상황에서 자기의 생명의 위협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상황에서 계엄 반대를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고서 반대 입장을 취했다는 것이 그게 보통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더군다나 여당의 대표로서 여당의 상당수 대다수의 의원들이 계엄을 찬양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그거를 했고 결국 가서 사실은 탄핵에 대해서 무슨 한동훈 후보가 무슨 내란을 선동을 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거는 완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이후에 뭐라고 얘기를 했어요? 자기가 이 계엄 사태에 대한 정치적, 법적인 책임은 자기가 지겠다고 얘기한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그리고 당에게 맡기겠다. ▶김종인 : 그리고 당에게 자기의 앞으로 정치 행로를 맡기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갑작스럽게 1차 탄핵이 무산으로 끝나니까 태도가 바뀌어 가지고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자기 태도를 바뀌니까 그러니까 결국 가서 내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한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은 계엄을 선포했어요. 그러니까 거기에 관련해서 대통령은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걸 갖다가 본인 스스로가 확인을 했기 때문에 결국은 탄핵을 할 수밖에 없던 거 아니에요. 그거를 갖다가 무슨 배신자라고 얘기하는 게 나는 납득이 가지를 않는 거예요. ▷김태현 : 근데 위원장님, 배신자론이라는 거 있잖아요. 그게 지금 본선이 아니라 당내 경선이고 당심 50%, 지금은 여론조사 100%지만 당심 50% 하면 아무래도 그 배신자론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발목을 잡히는 일은 없을까요? ▶김종인 : 나는 사실은 당심 50%도 참 냉철하게 생각하는 당원이라고 할 것 같으면 당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배신자론에 끌려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 ▷김태현 : 합리적인 이성이 작동한다면. ▶김종인 : 당연한 거죠. 지금 사실은 국민의힘의 소위 국회의원들이라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 아주 묘하게 배신자론을 자꾸 전파시키는데 내가 사실은 국민의힘에 가서 겪어봐서 잘 알아요.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전부가 다 거의 다 중진 이상의 의원들이라는 사람들은 안철수로 단일화하자고 하던 사람들이에요. ▷김태현 : 당시에요? ▶김종인 : 그러니까 지금도 그 사람들의 행태가 비슷해요. 지금 한덕수를 자꾸 들먹이는 것도 결국은 자기 당에는 아무 사람도 없으니까 한덕수를 갖다가 하면 어떻겠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해서 한덕수 총리를 갖다가 차출해 보자 하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국민의힘에 지금 소속돼 있는 의원들이라는 것이 과연 그 사람들이 정치적인 상식이 있느냐 하는 걸 내가 묻고 싶어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지금 많은 중진 의원들이 당이 잘되는 거, 당의 대선 승리 이것보다 본인의 영달 여기에 더 목적이 있다? ▶김종인 : 다 그런 거죠. 그 사람들이 순전히 순간적인 상황만 가지고서 거기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들인데 당의 미래나 정말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어떠한 관심이 있다고는 보지 않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위원장님이 국민의힘 위원장 하실 때 2021년 서울시 지방선거, 재보선 그다음에 대선까지 다 이기셨잖아요. 그때 아마 강조하셨던 게 제가 기억에 중도 확장 강조하셨고 많은 언론이나 정치 전문가들도 대선 이기려면, 특히 보수 정당이 이기려면 조금 좌클릭해서 중도 확장해야 된다 이렇게들 얘기하는데 어제 나경원 후보가 이야기한 걸 보니까 이번 대선은 중도 확장을 얘기할 게 아니라 체제 전쟁이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사교 클럽이 아니잖아요. 이념 정당입니다. 가치 정당입니다. 이걸 내세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우리는 늘 패션 우파, 중도 확장 이러면 표 가져오는 줄 압니다. 그러면 좌파 정당 찍지 왜 우리 정당 찍습니까? 이번 선거도 보수가 통합돼야 중도로 나갈 수 있고 그 힘으로 선거를 이긴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거든요. ▶김종인 : 나는 나경원 의원 같은 분은 정치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그 전신의 이름이 뭐예요? 미래통합당 아니에요? 21대 총선에 해 가지고서 거기서 대패를 한 정당 아니에요. ▷김태현 : 맞아요. ▶김종인 : 그래서 내가 그 이후에 국민의힘에 그 당시에 미래통합당의 비대위원장으로 가가지고 당명도 바꾸고 이렇게 해서 당을 어떻게든지 국민정당을 만들어 가지고서 내가 승리로 이끌어야 되겠다는 이런 생각을 해서 당을 이끌어 왔고 중도를 많이 얘기했는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서 당의 후보를 정할 적에 그때 경쟁에 붙은 사람이 오세훈 시장하고 나경원 의원 아니에요? ▷김태현 : 당내에서요. ▶김종인 : 나경원 의원은 그때도 지금과 같은 똑같은 얘기를 했어요. 중도는 없다. 그러고서 어디 방송에 나와 가지고서 중도라는 것은 짜장면에다가 짬뽕을 부은 게 중도다 말이야. 그런 말을 했기 때문에 나경원이가 초기에는 오세훈이보다 앞서 가다가 결국 가서 오세훈한테 지게 된 거예요. ▷김태현 : 본선 경쟁력에 대한 당원들의 판단이. ▶김종인 : 그런데 지금도 어저께 보니까 똑같은 얘기를 하는 거예요. 무슨 가치 정당, 보수 가치? 솔직히 얘기해서 미래통합당을 만들 적에 보수의 아주 대통합을 한 거 아니에요? 보수 대통합을 하면 이길 줄 알고 했는데 보수 대통합을 해 가지고 대패를 해버린 거예요. 그러면 도대체 판단을 하고서 왜 대패를 했느냐는 요인을 분석을 해 가지고서 당을 새롭게 정립을 해야만이 그다음 선거에 소위 가능성이 생기는 건데 그거를 안 하니까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 이후에 지난 2년 동안 뭘 했느냐 이거야. 국민과의 대화를 전혀 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다가 보수 이렇게 부르짖으면서 가다가 결국은 작년 4월 선거에 또 대패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나경원 의원 같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서 이번 선거하면 선거 하나마나한 결과랑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제발 내가 과거에 소위 2012년에도 그랬지만 보수라는 얘기를 더 이상 하지 말고 국민의힘 자체를 갖다가 국민을 포괄하는 그러한 국민정당으로 태어나지 않고서는 내가 보기에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정당이라고 봐요. ▷김태현 : 그런데 이번 대선 경선을 거치면서 위원장님 원하시는 대로 국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 같습니까 아니면 더 보수, 극우 정당으로 쪼그라들 것 같습니까? ▶김종인 : 내가 보니까 어떤 사람이 후보로 확정되느냐에 따라서 변할 수도 있고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렇게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위원장님, 후보가 누가 선출된다 하더라도 밖에 한덕수 권한대행이랑 단일화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 지금 나오잖아요. ▶김종인 : 그러니까 지금 소위 김문수 후보가 초기에는 상당히 지지도가 높아가다가 최근에 와서 주춤하게 된 게 뭐냐 하면 한덕수하고 단일화한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과연 실질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나왔느냐 하는 것에 대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예요. 그리고 내가 보기에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굉장히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김태현 : 노코멘트라고 했습니다. ▶김종인 : 한덕수 지금 총리야말로 계엄 사태에 대한 한복판에 있는 장본인이라고요. 그러니까 통상적인 소위 상식으로 생각할 것 같으면 한덕수 총리는 감히 대통령 후보가 될 꿈도 꾸지 말아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본인이 지금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거는 주변에서 자꾸 부추기는 사람이 있으니까 행여나 하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건데 내가 아는 한덕수 총리는 그 사람이 그렇게 비합리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는 한덕수 총리가 무슨 후보로 나갈 결심을 했다는데 나는 그런 결심을 아직은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최종적으로 가서는 결국 그 사람이 출마를 갖다가 하지 않을 거라고는 안 봐요. ▷김태현 :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합리적 판단을 할 거다라는 기대신데 그런데 문제는 옆에서 부추기는 사람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위원장님. 앞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미는 중진들, 부추기는 중진들은 이번 대선에 관심이 없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그러면 그 중진들은 뭐를 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을 부추기는 걸까요? ▶김종인 : 그러니까 중진이라는 거는 행여나 하는 생각들을 하는 거죠. 과거에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출마한 후보들을 보니까 별로 마음에 들지도 않고 그러니까 엉뚱하게 당 밖에서 찾으려다 보니까 한덕수가 괜찮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 후보는 제쳐버리고서 안철수로 단일화하자고 생각했던 사람들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이야기 조금 나눠봐야 될 것 같은데요, 위원장님. 윤 어게인 신당 하려다가 좀 보류한 해프닝이 있었고 어제는 그거를 추진했던 2명의 변호사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사저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식사했던 사진을 지금 유튜브로 나가는데 올렸고 Be calm and strong 이 문구도 올려놨거든요. 이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올려달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예전에 검찰총장 때 징계 국면에서도 본인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렸던 메시지라고 하던데 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종인 :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금 신당을 운운한다는 건 나는 코미디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요새 변호사들이 하도 많다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 변호하던 두 젊은 변호사가 신당을 갖다 한번 해 보겠다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그 사람들도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의 정치 지형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다는 것을 판단해 보면 과연 지금 신당을 해 가지고서 무엇을 추구하려고 하는 거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신당이라는 것이 말만... 물론 당을 만든다는 거야 그렇게 어렵지 않겠지만 그걸 해 가지고 뭐를 추구할 거예요.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마 그런 언질을 줬기 때문에 그 변호사 두 사람이 신당을 한번 해 보려고 아마 했던 것 같은데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은 대통령으로서의 사실 역할도 제대로 못 하셨던 분인데 최근에 계엄 선포 이후 그다음에 탄핵 이후의 행태를 볼 것 같으면 과연 저런 사람이 대통령을 했었느냐 하는 것을 나는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뭔가 정치적인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 메시지를 내고 간섭을 할 거라고 보세요? ▶김종인 : 본인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그러지만 그게 먹히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내가 보니까 상황 인식이 전혀 잘못돼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내에서 보면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김종인 : 그러니까 내가 솔직히 얘기해서 국민의힘에 권고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국민의힘이 미래 정당으로서 지속적으로 존속을 원하고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서 그래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오려고 생각할 것 같으면 지난 4월 4일 이전은 완전히 잃어버려야 된다는 생각을 해요.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완전히 절연을 하고서 새로운 당의 모습으로 태어나지 않을 것 같으면 저 당은 나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도 사실 갑자기 밖에서 데려다가 당에 의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당에 부담만 줬지 당에 아무런 어떤 도움을 주지 못하고 지금 탄핵이 된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한 그런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 많다고 하는 것은 나는 저 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보지 않아요. ▷김태현 : 그 말씀... 절연 말씀인데요, 위원장님. 얼마 전에 보도 나온 거 보니까 한동훈 후보 만나셨을 때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는데 말씀하신 선 긋는 거 어느 정도 수준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종인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완전히 잊어버리고서 지금 국민의힘이 앞으로 진행이 돼야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서 뭘 할 수 있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선을 긋는다는 거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예를 들면 출당 조치, 탈당 권유 이런 거 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종인 : 출당을 하든지 본인이 탈당을 하든지 그건 별개의 문제고 하여튼 윤석열 대통령을 더 이상 거론하지 말고 잊어버려라 이런 얘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또 전광훈 목사, 자유통일당 대선 출마한다던데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국민의힘 후보 8명 절대 당선시키지 않겠다. 윤 전 대통령도 자유통일당으로 데려오겠다. 이걸 극우라고 그래야 되는지 강경 보수라고 해야 되는지. ▶김종인 : 그러니까 그건 두고 보면 알 일이죠.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전광훈이 하는 당에 들어갈 것인가. 그리고 전광훈 목사 같은 사람도 내가 보기에는 무슨 자기가 대단한 소위 국민의 지지 기반이 있는 것 같이 생각을 하는데 지난 총선 때 볼 것 같으면 어떠한 수준의 정당이라는 건 알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이 킹메이커다 이렇게 불리고 계시잖아요, 위원장님. 그 보도 보니까 한동훈 후보 측에서 총괄선대위원장 자리 이거를 제안했는데 건강상 이유로 고사하셨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김종인 : 나는 사실은 공식적으로 그런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혹시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김종인 : 그리고 사실은 내가 지금 건강 상태가 별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크게 활동하고 그럴 형편이 지금 되지 못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누가 별의 순간을 잡을 것 같습니까?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내일모레 네 사람이 확정이 되고 네 사람이 확정되면 그중에서 둘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보기에 앞으로 두 사람이 경선하는데 한 사람은 한동훈이가 한 사람은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다음에는 홍준표가 될는지 김문수가 될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건 두고 봐야 알 일이라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민주당 얘기 좀 해 볼게요. 반 이재명 빅텐트라는 거 지금 친다는 얘기들이 국민의힘 내에서 솔솔 나오고 있던데 이거 현실 가능한 얘기라고 보세요? ▶김종인 : 무슨 당이요? ▷김태현 : 반 이재명 빅텐트라는 것.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그거는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가 굉장히 힘들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왜요? ▶김종인 : 누구를 기축으로 해 가지고서 반 이재명 빅텐트인가 뭔가 할 수 있겠어요? ▷김태현 : 김문수 후보 얘기는 본인이 후보가 되면 본인 그다음에 한덕수 권한대행, 이낙연 전 총리, 이준석 후보 다 이야기하는 것 같던데요. ▶김종인 : 그런 얘기를 한다는 자체가 지금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신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라고요.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거기에다가 무슨 나는 이준석이 같은 사람이 거기에 들어갈 거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 이준석이는 내가 보기에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끝까지 완주를 할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왜요? ▶김종인 : 그 사람도 자기 나름대로의 미래에 대한 자기 정치를 생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괜히 여기에서 어디에 휩쓸려 가지고 되지도 않을 일을 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자기 입지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판단할 거라고 봐요. ▷김태현 : 특별한 상황이라는 건 어떤 상황이 있을까요? ▶김종인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통령 선거하는 과정 속에서 예를 들어서 이재명과 막상막하 이런 상황이 돼가지고서 이준석 후보가 조금 힘을 보태주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전에는 내가 보기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민주당 경선 지금 진행 중인데 언론에는 어대명을 넘어서서 구대명이라는 평가도 나오거든요. 90% 이상의 득표율도 올릴 수 있다, 현재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변수는 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이대로.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민주당의 경선은 이재명 후보가 확정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다른 얘기는 아무리 얘기해 봐야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결국은 이제 본선인데 본선에서는 이재명이냐 이재명이 아니냐, 이게 될 거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이대로 가면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게 유력한 상황인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그걸 막고 정권을 유지하려면 뭐가 제일 필요하다고 보세요? ▶김종인 : 나는 국민의힘의 대선에 그래도 소기의 성과를 갖다가 거두려면 명분 있는 후보를 내세우고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해 왔던 상황에서 완전 탈피를 하지 않으면 선거를 이기기 나는 어려우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새롭게 명분 있는 후보가 확정이 된 다음에 그 후보가 당을 완전히 개편을 해 가지고서 국민에게 새로운 소위 희망을 보여주는 정당으로 탈바꿈하지 않을 것 같으면 나는 선거를 해 봐야 별로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 거라고 봐요. ▷김태현 : 명분이라는 게 비상계엄하고 탄핵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건데. ▶김종인 : 당연한 거죠. ▷김태현 : 근데 위원장님, 지금 시간이 별로 없잖아요. 6월 3일이면 이제 한 달 좀 더 남은 건데 그 사이에 후보가 선출돼서 한 달 안에 당을 싹 재편할 수 있을까요? ▶김종인 : 5월 3일날 될 것 같으면 후보가 확정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 달 기간 동안에 당의 면모를 갖다가 완전히 바꾸는 모습을 갖다가 국민에게 알려줘야 돼요. ▷김태현 : 혹시 당명도 바꾸고 이래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종인 : 네. ▷김태현 : 한 달이면 그게 충분한가요, 그 시간이? ▶김종인 : 그거야 뭐 금방 할 수 있는 일이니까. 그거는 후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고 그런 거예요. ▷김태현 : 위원장님이 원하는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도움이 있으면 도와주시겠습니까? ▶김종인 : 내가 특별히 원하는 후보라기보다 나는 정치라는 것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 건데 명분이 없는 후보가 나와 가지고는 절대로 선거를 승리로 끌 수가 없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김종인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이준석 마라톤처럼 대선 완주…단일화 안 해도 이길 방법 있어
등록일2025.04.15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인터뷰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이번 대선, 완주할 것‥새로운 길 제시해야 국힘의 지금같은 단일화 논의, 국민 회초리 맞을 것 국민의힘과 단일화 안 해도 '진보-보수' 구도 아니면 돼 이번 대선, '과거와 미래' 대결로 새 판 짜고 싶다 나는 다른 정치인이 다루지 않은 젊은 의제 다뤄 TK, 이번에도 '미래' 말하는 나에게 관심 줄 것 김문수와 정책적 이견‥한동훈은 현학적 발언 많아 한덕수, 명예로운 선택할 것‥총리 역할 집중할 듯 '반명 빅텐트' 안 좋은 정치적 양태 경험‥꿈도 꾸지 말아야 국제사회에 나가서 제대로 통할 수 있는 대통령 될 것 -------------------------------------------- ▷ 편상욱 / 앵커 : 오는 6월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이 대선 경선룰과 관련해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일찌감치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선에 나설 정치인들 중 가장 젊은 후보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스튜디오에 예모셨습니다. 이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안녕하세요. ▷ 편상욱 / 앵커 : 오렌지색 후드티 예쁘네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이게 제가 동탄에서 선거를 뛰면서 입었던 바로 그 선거운동 복장입니다. 이제 시즌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항상 전투복 차림으로 다니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대선운동 기간 내내 그 전투복을 입으실 건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이미 영남지역의 유권자들은 TK지역에 계신 분들은 대구에서도, 구미에서도, 안동에서도, 포항에서도 제가 이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셨을 텐데요. 보시면 지나가다가 '이준석 진짜인가? 운동원인가?' 이러시는데요. 지금은 저만 이렇게 옷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저 맞습니다. 보시면 인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저희 SBS에 러닝맨이라는 예능프로가 있는데 거기에 저작권료를 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누구보다 일찍 대선준비를 시작하셨는데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 오셨는지 간략히 정리해 주시죠.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아무래도 선거를 저희가 불리한 환경에서 치러야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산적으로나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은 자동화하고 공약도 열심히 준비하고요. 그래서 저희가 완전히 다른 선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압도적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과정을 해 왔고요. 또 많은 분들을 만나서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이 어떤 것이냐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최근에 국민의힘 텃밭인 TK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지금 TK 주민들이 너무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최근에 물론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 때문에도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엄청난 지지를 보냈음에도 결국은 불명예스러운 퇴진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측면이 있는데요. 저는 TK에 가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게 주민들이 잘못하신 게 아니다. 대구, 경북의 오피니언 지도층, 그리고 정치인들이 주민들을 가스라이팅하고 잘못된 정보를 줘서 탄핵이 되지 않을 것이다, 4:4다 이런 정보를 유포하면서 주민들이 그런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것이지, 저는 사실 지금이라도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TK 정치가 미래지향적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이어야 되고, 제가 그 길에 앞장서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지난 주말 이준석 의원, 대구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5km 코스에 도전하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 장면도 잠깐 보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지난 13일)] : 무엇보다 제가 마라톤 짧은 코스지만 완주를 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이면서 실제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완주 그리고 많은 사람과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기자 ]: 5km 완주 가능할 가능성?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지난 13일)] : 제가 무슨 운동으로 승부를 보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대략 어떻게 대중이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저의 완주 의지를 드러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완주를 해야 되고요. 그리고 이번 대선레이스처럼 초반부터 빠른 페이스 가져가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5km 마라톤, 저도 뛰어봤습니다만 저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준비를 하셨나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아니요, 따로 준비한 건 없고요. 제가 어릴 때 상계동 살았는데 상계동 뒷산 이런 데 왔다 갔다 하면서 달리기랑 등산은 제가 자신 있습니다. 상계동에서 중랑천 따라서 당현천까지 올라가면 7km 정도 되고요. 지금 동탄에서 제가 집에서 동탄역까지 가끔 뛰어가는데 5.5km 정도 나옵니다. 익숙합니다. 그래서 저는 달리기는 자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 달리기 영향인가요? 이준석 의원, 살이 많이 빠졌네요, 정말?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아무래도 운동 중에 제일 고생스러운 게 선거운동입니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살 좀 빠집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대선 완주를 선언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민주당 이재명 대표 그리고 국민의힘 김문수 전 장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이렇게 3자대결을 부쳤더니 이준석 의원이 두 자릿수 지지율이 나왔어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그 조사에서 14% 정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보고 놀라셔서 전화가 오십니다. 저는 14%는 시작이고요. 앞으로 더 유의미한 지지율들이 확보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저는 지금 이것을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자꾸 엮어서 1:1 구도를 만들어야 된다, 그래야 이재명 대표를 막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저는 아닙니다. 저는 이것을 완전히 판을 새로 짜고 싶은 것이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가야 되는 겁니다. 저는 미래의 항상 지향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고, 사실 이재명 대표는 과거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시고. 예전에 보면 본인이 과거에 했던 일들 때문에 방탄하고 이런 일이 많으시고 김문수 장관 같은 분도 사실 미래를 상징하는 인물이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와 미래의 구도.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정상과 비정상 이런 구도 이렇게 재편되어야만이 저는 개혁신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호사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반이재명 연대, 이런 건 솔직히 너무 모양이 안 좋습니다.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제가 선거 도울 때 박근혜는 막아야 됩니다 해서 문재인, 이정희 이렇게 연합해서 잘 되던가요? 저는 그런 안티 연대 같은 경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대선판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가 이준석 의원을 높이 평가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판읽기의 귀재잖아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할 때 몇 % 차이로 진다는 것을 소숫점까지 예측해냈잖아요, 그것도 데이터를 기반해서. 이번 대선판을 규정하면 어떻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8명 후보가 나온다고 하고, 또 3지대 빅텐트론도 있고, 민주당에서 3파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읽어서 어떻게 재편해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지?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저는 동탄선거 때도 예측했던 게 처음에 저랑 상대했던 후보가 46% 정도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얻는 지지율과 비슷하죠. 그런데 저는 저 지지율이 30% 후반까지만 내려올 수 있다면 저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됐고요. 그러면 모름, 없음에 해당하는 지지층이 거의 사실 제3지대 후보쪽으로 온다는 얘기인데요. 그런 상황이라는 것은 지금 보면 솔직히 공약 나오는 것도 이재명 대표가 어제 AI 얘기했던데, 뭔가 해야 될 것 같으니까 무상 AI 이래 버렸어요. 그런데 이런 것 자체가 얼마나 미래지향적인 국민들에게는 한심하게 비쳐질지 이런 걸 보면서 저는 완전히 새로운 판이 짜여질 것이다, 그런 기대를 하고 있고, 결국에는 3파전 또는 다자구도에서 승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준석 의원의 지지율을 세대별로 보면 2030 그리고 TK가 상당히 지지가 강합니다. 2030과 TK에서 이렇게 지지를 받을 거라고 예상했었나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젊은 세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이 다루지 않는 젊은 세대 문제를 다뤄온 것을 항상 높게 평가해 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젠더 이슈나 아니면 전장연 이슈라든지 이런 것들. 지금까지 정치인들은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했었어요. 해결이 아니라 방치하려고 했던 것이죠. 그런데 젊은 세대는 살아갈 날이 긴데 이런 식으로 이불로 덮어버리는 방식으로 정치를 하면 자신들은 그 결과 때문에 고생하게 되는 것이죠. 이번에 국민연금 문제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선택을 했는데 어떤 정치인도 합의를 했으니까 잘 된 거다, 이런 식의 이야기만 하지 실제 젊은 세대가 한 사람당 최소 5,000만 원 가까운 금액을 추가로 부담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지 않아요. 그러면 저는 당연히 젊은 정치인들이 자신들을 대변해서 할 말을 하는 사람에게 관심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TK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른 것이 지금까지 승리를 위해서 박근혜, 이명박 두 분을 감옥에 넣은 사람들까지도 대통령 만들고 한동훈 대표는 당대표 만들어보고 했는데 결과가 영 시원찮은 거예요. 그러면 지금까지 오히려 보수 정치권에서 진정성 있게 개혁을 얘기하고 성과를 냈던 사람이 누구냐를 보면 다시 생각해 보니 이준석 이런 겁니다. 그때 제가 대구에 가서 저는 정면돌파했습니다. 대구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가서 위험한 얘기하지 마라, 탄핵 얘기하지 마라' 그 당시에 박근혜 탄핵에 대한 얘기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는 가서 '아니다, 탄핵을 넘어야 됩니다. 이거 극복하지 못하고는 대한민국의 TK 미래가 없습니다.' 얘기했고 그래서 저를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TK가 지지해 준 것이거든요. 그 당시 상대후보였던 나경원 의원은 가셔서 본인이 대구공항 이름을 박정희공항으로 바꾸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이것은 현격한 대비거든요, 과거와 미래. 저는 이것을 TK 주민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미래를 이야기하는 이준석에게 조금씩 관심이 쏠릴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선거는 현실입니다. 상대편 이재명 후보가 너무 강해요. 그래서 이재명 대 반이재명.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가 쳐져서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단일화가 시도된다면 거기에 응할 생각도 있나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지금 단일화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선거 전략적인 능력이나 아니면 지휘능력이라는 것이 결코 실제로 승리를 이끌어본 저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그냥 정치 평론하는 식으로 그렇게 얘기하면 민심의 강한 회초리를 맞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 동탄선거 뛸 때도 '너 이기려면 무조건 단일화 해야 돼, 국민의힘 후보랑.'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저를 아끼시는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저는 완강하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 길로 가서 선명하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야 미래를 지향하는 분들이 표를 주실 겁니다.' 얘기했고 저는 제가 제 몸을 갈아넣으면서까지 그걸 입증했던 겁니다.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그런 정치 공화국이 설 자리를 없애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얘기입니까? 단일화에는 절대 응하지 않겠다?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제가 마라톤을 뛰면서 얘기했잖아요. 그 마라톤이라는 행사에 가서 제가 완주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도 완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저는 개혁신당의 구성원 하나 하나가 여기에 대해서는 일체 의심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의견을 가지셨던 분도 있지만 그런 분들이 사실 내부갈등이 있어서 떠나가신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분들이 떠나가시고 난 다음에 지금 개혁신당 구성원들 같은 경우에는 완주와 독자노선에 대한 의지로 충만하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편상욱 / 앵커 : 만일에 단일화가 안 된다면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는 보수 후보잖아요. 보수 후보가 분열이 되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를 꺾을 가능성은 더 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진보, 보수 구도가 아니면 됩니다.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누가 되더라도 구태로 엮일 것이라고 봅니다. 이게 사실 우리가 완전히 생뚱맞은 소리로 얘기하지만 결국 프랑스에서 이게 일어났던 겁니다. 프랑스에서 완전히 의석도 없는 새로운 당이 앙 마르슈라는 당이 마크롱 후보를 바탕으로 대선 이기고 그다음에 총선을 통해서 다수당이 되고 그래서 정치가 완전히 바뀌어서 개혁을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던 거거든요. 물론 마크롱 대통령이 지금 개혁을 하다가 지지율 타격 입고 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이 화끈하게 그런 선택을 했는데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국민들이 그런 선택 못 한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준석이 안 된다 하시는 분이 주변에 있다면 '아니, 프랑스도 했는데 우리가 못 할 게 뭐냐. 우리도 젊은 사람 한번 내세워 보자.' 이렇게 말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만약에 보수 대연합의 후보로 이준석으로 단일화가 된다면 그것은 응하실 건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제가 응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상황에 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기세싸움에서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가 꺾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그다음에 그 판단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하실 판단이지만 저는 명확합니다. 단일화 없이도 결국 이길 수 있는 상황으로 계속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굉장히 유력한 후보인데, 이준석 의원과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사실 제가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이런 분들과 두루 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긴 한데요. 사실 이번에 저는 선거판에서 가장 확장력이 있고 또 정책 능력이 있었던 오세훈 시장님이 레이스에서 중간에 그만두신 것이 좀 아쉽습니다. 여러 가지 정책적인 면도 저랑 맞았는데, 그런데 지금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저에게 잘해 주시지만 정책적인 스탠스는 상당히 이견이 많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래 보여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김문수 장관님과 아직 대화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어때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그분은 저는 모릅니다. ▷ 편상욱 / 앵커 : 몰라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모르고, 그분은 글쎄요. 그분은 나이대가 저랑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감성 호소형 정치를 하시려는 것 같거든요. 말씀하시는 것들이 현학적인 부분이 많아요. 그래 가지고 봄에 꽃이 피면 뭐가 됩니다, 이런 거 있잖아요. ▷ 편상욱 / 앵커 : 목련꽃이 피면 봄이 옵니다.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무슨 말인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갔지만 그다음에 그것을 지키지도 못하셨어요. 저는 그런 정치와는 거리가 있는, 저는 굉장히 이성적인 정치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스타일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최근에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등판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요. 이것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사석에서 만나뵙고 이러면 정말 국제정서에 정통하시고 정말 이분이 알려진 것과 다르게 후배 정치인을 많이 챙겨주십니다. 배려도 많이 해 주시고 그래서 저는 정말 좋아하지만 안 뛰실 것으로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렇게 봅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주변에서 한덕수 총리님을 불러오려는 분들이 많겠지만 아마 명예로운 선택을 하셔서 결국에는 누군가를 도울 수는 있어도 여기에서 자신의 총리라는 역할을 방기하고 나오실 선택을 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만약에 그런 선택을 이미 했다면 한덕수 총리가 어제 정도 국무회의에서 '저 대통령 선거 안 나갑니다.' 이거 한마디만 하면 모든 논란이 다 클리어가 될 텐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애매모호한 얘기를 해서 계속 이렇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아무래도 지금 옆에서 친분 있는 분들이 당기니까 그분들에게 너무 박절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이기 어려워서 그러신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한덕수 총리님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협상이나 이런 것에서 하셔야 될 역할이 충분히 있고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른바 정치권 얘기가 나오는 반명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제가 총선 때 그거 하시던 분들한테 솔직히 말하면 낚여서 고생 좀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뭐하지만 그거 한번 겪어보고 나서 또 그 길을 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걸 주장하시던 분들과 비슷한 분들이 지금 준비를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때 제가 빅텐트에서 경험했던 것은 결국은 이준석의 사람이라는 사람의 대중적인 인지도가 필요해서 저한테 함께하자고 했을 텐데, 결국 그 판에 들어가 보니까 그분들이 흔히 정치권 인사의 가스라이팅. '이준석 씨 당신은 젊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앞서 나갈게.' 이런 말씀을 하시려고 모았던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거 굉장히 안 좋은 정치적 양태이고 꿈도 꾸지 마십시오. ▷ 편상욱 / 앵커 : 이준석 의원, 얼마 전에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한테 박정희주의의 잔재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선뜻 이재명 후보와 박정희주의와는 잘 결이 안 맞는 것 같은데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국가 주도의 개발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박정희주의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우리가 50년대, 60년대 이럴 때는 결국에는 그때 우리가 산업 발전시킨 게 있어서 관료 아니면 군인집단이 엘리트들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주도해서 국가 건설의 비전을 짜는 것이 당연했겠지만 지금은 그게 아닙니다. 오히려 민간의 창의력을 관료 세력이 방해 안 하면 다행인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뭣도 모르고 AI 이런 게 나오니까 AI에 대해서 한마디라도 뭐라도 해야겠다 이래서 계속 아이디어를 내잖아요. 무상 AI 같은 거 있잖아요. 무상 AI가 도대체 뭡니까? 저도 이해도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그전에는 또 이분이 항상 이런 거예요. 뭐 무상하려고 하면 '너 돈 어디 있어?' 이렇게 얘기하면 답변을 하기 위해서 희한한 아이디어를 가져옵니다. 예전에는 기축통화국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대한민국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했어요. 지금은 뭐냐 하면 앤비디아 같은 것을 만들어서 30% 지분으로 배당 받아서 그 돈으로 하면 돼, 이런 식으로 갖다 끼워맞추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앤비디아 같은 회사를 국가 주도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박정희주의적인 마인드거든요. 저는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지금 시점의 리더십으로는 매우 부적절하다, 경제 리더십으로는. 그런데 이걸 지금 이재명 대표가 아무말 대잔치로 하고 있는 거거든요. 어제도 무상 AI, 100조 이런 거. 사실 이런 뻥튀기 숫자 얘기하는 분들얼마나 위험한지 우리가 겪어보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앞으로 이재명 대표의 경제관은 상당한 검증을 받을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대선후보로서 본인의 장점, 뭘 내세우겠습니까? 젊다, 똑똑하다 두 가지 빼고.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그 두 가지는 당연히 달고 가는 것이고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정치에 올 때 제가 어디에 고분고분하고 네네하면서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는 정치를 몰라서 안 했겠습니까? 저는 항상 제가 국민들에게 적어도 잘못된 얘기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옳은 얘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맞는 말을 하려고 했습니다. 맞는 말이 옳다는 의미도 있지만 처음에는 얻어맞는 말입니다. 제가 그 맞는 말을 하다가 여러 가지 비판도 받고 이랬지만 항상 저한테 말씀주신 분들이 나중에 보니까 이준석이 하는 말이 옳았더라, 이런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20년, 30년 뒤의 대한민국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고민해서 정책을 낼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이게 제가 지금까지 보여준 정치의 모습이고 이번 선거에서도 그럴 겁니다. 이번 선거에 아마 많은 포퓰리스트들이 나타나서 뭐 주겠다, 이거 해 주겠다 이렇게 할 겁니다. 저는 어쩌면 가끔은 뭐 안 하겠다, 뭐 없애겠다는 얘기를 할지 모릅니다. 제가 정신이 나가서가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봤을 때는 누군가 그런 얘기를 하고 있어야 된다, 그런 진정성을 보이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치는 현실적으로 세 싸움이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개혁신당은 의원 수가 조금 적죠. 세의 열세, 어떻게 극복하실 계획인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저희가 조직이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면 안 되는 게 저도 조직이 꽤 큰 당에서 당대표도 해 보았지만 지금 선거는 조직선거가 아닙니다. 사실 온라인상으로 의식이 높은 국민들이 각자의 의견을 표출하는 시대이고, 여의도에 물리적으로 갈 수 있는 일부의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정치하면 큰일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 선거캠프도 그런 여의도의 호사가들이 얘기하는 명당자리 이런 데 들어간 것이 아니라 강남역에, 정말 경기 남부로 출퇴근하는 많은 분들의 광역버스, 신분당선, 2호선이 통과하는 그 공간에 만들어놓은 것은 최대한 일반 국민 다수와 소통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조직이라는 정당에 끼어들어가서 명함 들고 다니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기보다는 그런 진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 짜고 그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그래서 이번은 조직선거가 아니라 저는 일반 시민을 바탕으로 한 그런 선거를 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마지막으로 왜 나 이준석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 시청자들께 호소할 수 있는 시간을 1분 드리겠습니다.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방금 전 코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가지 정책에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반응해야 되느냐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앞으로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해질 겁니다. 대외적인 변수에 따라서 우리 경제나 아니면 정치 여러 국면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정치인 같은 경우에는 국내정치에서는 상당히 역량을 발휘할지 몰라도 해외로 보내보면 거의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통령들 외교 가서 다른 나라 정상들은 서로 말하려고 어깨도 당기고 이렇게 하는데 우리 정상들은 가서 나무토막처럼 서 있거나 아니면 졸다가 걸리고 아니면 비속어 쓰다가 걸리고 이런 것들만 보이잖아요. 저는 글로벌 환경에 맞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까지 많은 공부를 해 왔고, 또 이제 중국 같은 국가와 과학기술 패권으로 경쟁해야 될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공계 출신 대통령이 되어서 대한민국이 이공계 기반으로 한 중국과의 경쟁, 과학기술 경쟁에서 승리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저만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이준석 의원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3만호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는 언제?…尹정부 발 주택공급 미정
등록일2025.04.11
[앵커] 윤석열 정부가 임기 내 270만 가구의 주택공급을 공언했지만 관련 정책들이 사실상 올스톱됐습니다. 상반기 추가로 신규택지를 지정하고 그린벨트 해제 후속 작업이 진행돼야 하는데,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으로 동력을 잃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2022년 8월) : 270만 호를 공급하겠습니다. 서울에 50만 호 정비사업을 통해서 도심에 52만 호, 공공택지 신도시 등에는 88만 호가 공급이 됩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정부는 지난해 수도권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통해 서울과 근교에 5만 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이어 상반기 중 3만 호 신규택지를 추가로 발표하기로 했지만, 현재로선 일정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국토부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동력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6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서울, 경기 지자체장들이 모두 출마한 점도 변수입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 지자체장들이 공석으로 있게 되면 자체적인 조사라든지, 수요 예측이나 정부의 방향과 또 지자체장들이 (신규택지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행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공공주택 외에 민간 공급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인허가 착공 지연이라든지 PF대출 어려움, 금리인하 시기 지연, 지방의 미분양 주택시장의 침체 등이 겹쳐지면서 신규 분양시장의 공급 진도율이 낮고 이런 부분들이 장기적으로 입주 시점의 공급을 줄이는 (영향을 줍니다.)] 정부는 오늘(11일) 기재부와 국토부, 서울시 등이 참석한 부동산 점검 회의를 통해 집값 상승세가 둔화됐다며, 서울과 수도권 입주예정물량이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입주예정물량 1.4만 호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인터뷰] 김두관 현장 경험·중도 확장성이 강점…'완전국민경선'해야
등록일2025.04.11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 ● 인터뷰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7공화국을 열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 필요‥다당제 구조 가능하게 만들어야 내 강점은 국민의 아픈 곳을 가장 잘 알고, 현장을 잘 아는 것 진보 진영 전체서 후보 결정하면 국민적 관심 얻고 흥행 가능할 것 '정치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 환영 이재명, 개헌 드라이브 주도 시 대선 승리 가능‥왜 수동적인지 모르겠어 이재명, 좋아하는 사람 많지만 염려하는 사람도 많아 현재 다른 후보와 연대 계획 없어‥각자 정책으로 각자도생 한덕수의 헌법재판관 지명, 용산의 입김 반영된 인사 같아 유승민과 정책 경쟁해 보고 싶어‥합리적 기획 주의자 같아 -------------------------------------------- ▷ 편상욱 / 앵커 : 조기대선이 53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뉴스브리핑에서는 출마선언을 한 대선주자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진보진에서 처음으로 대선출마를 공식화한 분이죠.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반갑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대선 도전이 벌써 세 번째이시네요.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2년, 2021년, 세 번째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3수생이 되셨는데, 이번 각오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말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신나게 뛰게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12·3 계엄과 4월 4일 헌재에서 인용해서 파면한 이 일련의 과정들을 저는 87체제의 종식이라고 그렇게 해석하거든요. 이제는 새로운 시대 7공화국을 열어야 하고 7공화국에 맞는 법령과 제도를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개헌도 해야 되고, 우리 정책이 굉장히 양당제가 돼서 치열하게 싸우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치개혁를 통해서 선거법과 선거구제를 개편해서 다당제 구조가 가능하게끔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대통령 후보로 나서시려면 일단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를 하셔야 되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에는 모두가 잘 아는 이재명 전 대표라는 분이 계십니다.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그래서 어대명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은 지난 3년 전 선거에서도 어대명으로 나갔었는데요. 실제 손바닥에 '왕'자를 쓴 후보에게 우리가 0.73으로 패배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면 이게 소위 대선에서, 본선에서 승리하는 길은 중도층과 중원을 얻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께서 정말 중도층의 민심을 얻을 수 있는가, 이런 점에 대해서 당에서도 많이 걱정하고요. 워낙 우리 당내에는 강성당원들이 주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 8·18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를 했잖아요. 그런데 그때는 우리 당 125만 당원 중에서 40만 정도만 참여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선은 소위 내란 이후에 가장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작년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70% 당원들도 적극적으로 우리 당 후보를 뽑는 데 가세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거기에 좀 희망을 갖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두관 전 의원께서는 잘 아시다시피 시골이장에서 출발하셨습니다. 그래서 남해군수, 경남지사, 의원, 행자부 장관까지 굉장히 입지전적인 경력을 갖고 계세요. 대선후보 김두관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가장 큰 게 뭡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무래도 제가 걸어온 경로가 풀뿌리 자치인 마을이장부터 또 작은 기초자치정부의 남해군, 또 강력지방정권 경상남도, 또 중앙에서 지방정부를 지원하고 도와주는 부처인 행정자치부 장관도 하고, 또 노무현 대통령 정무특보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경험에 대해서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데, 저는 현장 경험이 누구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정말 현장을 잘 아는 그런 대선, 어떻게 보면 물러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검찰이라는 조직에서만 생활했잖아요. 정치는 종합예술인데 다양한 경험을 갖는 후보, 그리고 중도의 확장성 있는 후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많은 정치인들이 있지만 다 탑다운으로 내려왔지만 저같이 바텀업으로 올라온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국민의 아픈 곳을 가장 잘 아는, 현장을 잘 아는 후보 이런 게 김두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제 곧 경선을 치르셔야 될 텐데 김두관 후보, 김동연 후보까지 해서 '지금 왜 후보들의 경선규칙 의견을 들어주지 않느냐' 이렇게 항의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통은 대선을 치르게 되면 당내 경선 룰을 후보 진영으로 대리인들이 참여해서 결정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대리인 참여에 대한 요청도 없었고, 우리 쪽에서 항의를 하니까 어제 결정하려고 하다가 하루 일정을 순연해서 오늘 10시에 결정한다 하다가 김동연 후보 측, 제 측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한다고 아마 오후로 미룬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들은 우리 당이 그나마 당내에서 어대명 이런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전체 민주진보개혁진영을 크게 아우르는 그런 경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는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또 당원주권주의에 반한다는 이유로 안 하는 쪽으로 기조를 잡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아쉽고, 당내 주장은 민주당 경선을 먼저 하고 기본소득당이나 사회진보당이나 조국혁신당과 하면 된다는데 그렇게 하면 흥행이 되겠습니까? 우리 당이 워낙 압도적인 큰 당인데. 그래서 저는 오히려 조국혁신당을 포함해서 민주진보진영 전체 틀 속에서 후보를 결정하면 국민적 관심도 얻고 흥행도 될 텐데 왜 그렇게 하는지 그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은 김동연 경기지사도 같이 주장하는 방식이지 않습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18세 이상 유권자면 누구나 현장에 가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당에서는 역선택 이런 이야기도 하고, 특정 세력들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면서 걱정을 하시는데, 지나친 걱정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동연 지사와 같이 연계해서 주장하실 생각도 있으신가요?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선 룰에 대해서는 상당히 일치하고 있고요. 곧 후보로 등록한다는 김경수 전 지사께서도 아마 경선 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워낙 지금 어대명, 이재명 대표 후보가 유리하게끔 구도가 짜여져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는 공동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당에서 오늘도 논의를 한다고 하니까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현재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시로 행정수도로 세종시 이전을 다시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원래 김두관 후보께서 행자부 장관하실 때 추진했던 거죠?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2003년 제가 노무현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면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제가 직접 입안했던 사람이고요. 그래서 그 당시에 노무현 정부에서 완전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처럼 하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 이석연 변호사가 위헌이다, 관습법을 근거로 했죠. 조선의 수도는 한양이어야 하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어야 한다는 관습법으로 헌재에 위헌을 제기했는데, 마침 그 당시에는 헌재에서 인용해서 받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신행정수도 건설이 안 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해서 지금의 국무총리실이 가 있는데, 당에서 저는 완전 정치행정수도로 미국의 워싱턴처럼 세종시가 그렇게 위상을 갖는 것이 맞다. 저는 예를 들어 개헌이 되면 헌법을 개정하고 법률로서 '대한민국의 정치행정수도는 세종특별자치시로 한다.' 법률에 명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저는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떤 분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든지 간에 아마 그쪽으로 추진이 되겠군요. 세종시 수도이전과 함께 이른바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할지도 굉장히 큰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아마 용산에는 안 들어갈 것 같고요,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청와대는 이미 개방돼서 어렵다, 혹은 세종에 새로 지어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습니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차기 정부에서는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해야 하지만 당장 기술적으로 만만치가 않거든요. 그래서 아마 6월 3일에 선출된 대통령은 당분간은 용산에서 국정을 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잘 준비해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게끔 하고, 지금 우리 국회에서는 국회 세종분원에 대한 예산이 책정돼 있고, 부지도 현재 국회의사당 부지보다 3배 정도 큽니다. 그리고 세종 대통령 집무실도 만들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6월 3일에 뽑힌 새 정부가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개헌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제7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개헌을 1순위 공약으로 내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우원식 국회의장도 개헌을 추진하자고 했다가 사실상 그 의견을 철회한 상황이어서 대선 전에 개헌이 추진되기는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닙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장께서 특별담화로 7공화국을 여는 개헌을 제안했는데 우원식 의장께서 며칠 만에 철회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아마 우원식 의장은 본인은 아닐 거라고 저는 미루어 짐작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다른 요인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은 내란세력을 제압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우리 당 지도부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내란을 가장 확실하게 종식시키는 것은 정권을 획득하는 길입니다. 그렇게 해서 새 정부와 국민의 동의를 받아서 내란에 동조했던 잔불정리하는 데 필요한 기구를 만들고 거기에서 하면 되는 것인데, 저는 7공화국을 열기 위한 새로운 법령제도 개헌하고 내란을 제압하는 문제는 동전의 양면이어서 같이 굴러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당에서는 일단 개헌에 대해서 완전 차단을 해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개헌문제도 이재명 후보가 개헌 드라이브를 주도하면 훨씬 더 대선에 유리하게 승리할 수 있을 텐데, 왜 수동적인지 모르겠습니다. 본인도 4년 전에 대통령이 되면 임기 1년 단축해서 4년 중임제로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다른 입장을 갖고 있어서 그 점 매우 아쉽고 국회의장께서 이렇게 철회했기 때문에 개헌 동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 점도 많이 아쉽지만 저는 대선경선 기간 중에 7공화국을 열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할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의 가장 큰 자신의 차별점으로 중도 확장성을 꼽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전 대표는 중도 확장성이 어떤 점에서 부족하다고 보십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 MBC 여론조사를 보니까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한 가장 호감 있는 분도 이재명 대표로 30%, 가장 비호감도 37%,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맞을 겁니다. 그렇게 나와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또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까? 물론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우리 당내에서도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계시고요. 저는 중도 확장성은 2010년에 경남에서 53.8%로 도지사에 처음으로 야권에서 당선돼서 증명한 바가 있고요. 또 제가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지사나 장관을 하면서 저를 평가할 때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지만 좀 더 합리적인 진보주의자 이렇게 또 평가를 하기 때문에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점에 있어서는 이재명 후보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경남 양산을 찾으셔서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셨죠. 중도층 지지를 얻을 정책개발에 나서달라, 이런 당부를 했다는데 어떤 정책들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러 가지 많은 제안들을 해 주셨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속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이라든지 부산울산경남이 워낙 지방이 소멸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 대해서 특히 자치분권 활동을 했던 김두관 후보가 적극적으로 대선에 그 점을 강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청년자산제, 예를 들어서 신생아들이 연 23만 명 정도 태어나는데 2,000만 원씩 국가가 신탁을 하면 그 신탁한 돈이 5조, 6조 됩니다. 그것은 재원으로 하면 되는데, 그렇게 20년 동안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해서 청년 20살이 되면 소위 활동할 수 있는 5,000만 원 정도 줄 생각인데, 또 중학교나 고등학교 진학할 때 절반 정도를 받고, 또 나중에 성년이 돼서 절반을 받을 수 있는, 운용은 자유롭게 하면 되고요.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가 유태인인데 유태인은 15세 정도 되면 고모, 이모, 삼촌들이 우리돈으로 한 1억 정도의 청년기금을 모아줍니다. ▷ 편상욱 / 앵커 : 펀딩을 해 주죠.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펀딩을 해 줍니다. 그래서 그 돈으로 페이스북이 성공했는지 확인을 안 해 봤지만 그것을 했는지, 아니면 다른 돈으로 성공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데. 우리 한국 청년들이 지금 굉장히 어려워하기 때문에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청년자산제도 저의 중요한 1호 공략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비명계 주자들 동정도 알아보겠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얼마 전에 불출마 선언을 하셨고요. 공식출마한 김동연 지사 그리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아직 고민중이라고 해요. 한쪽에서는 비명계끼리 뭉쳐서 이재명 전 대표한테 대항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그것은 어떻게 돼 갑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뭉친다고 해서 완전 꺾을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물론 꺾을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다들 각자 정치가 다르기도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 연대연합하는 것은 정치에서 상식이죠. 그러나 지금은 각자의 정책으로 각자도생으로 열심히 하고, 또 연대나 연합을 해야 될 상황들이 있으면 그냥 편하게 테이블에 앉아보려고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잘 아시다시피 15룡이다, 20룡이다 하는 말도 나오고 있고, 또 한덕수 권한대행을 차출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국민의힘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1호 당원께서 어쨌든 최근에 파면이 돼서 그런데, 어떻게 보면 대국민에 대해서 겸손해질 필요가 있는 당인데, 후보들 한 20분이 나오신다니까 저도 좀 어안이 벙벙하고요. 특히 지금 55일밖에 남지 않은 조기대선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야 될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출마설이 돌아서 그 점에 대해서는 참 오히려 황교안 총리가 부럽다고 누가 글을 썼던데, 많이 아쉽네요. ▷ 편상욱 / 앵커 : 한덕수 대행의 행보도 지금 민주당에서 큰 문제로 삼고 있지 않습니까?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임자로 임명한 건데,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임명이 아니라 지명.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도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은 마은혁 재판관은 형식적인 절차만 남아 있는데 당연히 했어야 했음에도 안 했고, 지금 이완규 법제처장을 비롯한 두 분은 번갯불에 정말 콩 구워먹듯이 신속하게 했는데, 사실 55일 후면 후임 대통령이 뽑히지 않습니까? 그때 황교안 전 총리, 권한대행은 후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자신이 임명도 하고 본인의 의지라기보다 좀 오해를 하면 다른 각도에서 보면 용산의 입김이 반영된 인사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욱 동의가 안 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만약에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어야 되겠죠. 국민의힘의 수많은 후보들 가운데 이 사람이랑 붙었으면 좋겠다 싶은 후보가 있으실 테고요. 누구입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개인적으로 치열하게 정책 경쟁을 해 보고 싶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도 많이 갖고 있고, 그분이 국회의원 재임 시절에 '증세 없는 복지는 호구'라는 유명한 이야기를 했잖아요. 대체적으로 굉장히 합리적 기획주의자 같고 정책이 풍부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굳이 상대후보가 누구면 좋겠냐고 물으시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후보가 돼서 정책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 사람이랑 가장 붙고 싶지 않다, 이런 후보가 있으면 꼽을 수 있나요?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별히 그런 분은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두관 후보가 왜 민주당 후보가 되어야 되는지 거기에 대해서 설명하실 기회를 2분간 드리겠습니다. 정확히 후보별로 제가 20분씩 시간을 내드리고 있는데 2분이 남으셨습니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이번 12·3계엄, 그리고 4월 4일 헌재의 인용 파면이 6공화국 87체제의 종식이라고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가는 굉장히 중요한 시대이고요. 그래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법령과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갖추는 게 저는 7공화국이라고 봅니다. 5년 단임제 대통령이 갖는 한계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권력을 분산해서 대통령과 총리가 투톱으로 국정운영하는 체제, 그리고 상당한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도 30년이 돼서 태동기를 지나서 발전기, 융성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방정부에 많은 권한을 줘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고 윈윈하는 시대를 열고 싶고, 그런 상황에서 가장 저의 풍부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그런 새로운 나라로 이끄는 데 큰 보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진보진영에서 처음으로 대선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